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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보험상품’ 원해도 ‘가장 적합한 상품’ 권해… 고객과 약속 지키려 20년 한 우물한 자리를 지키며 20년을 재무 설계사로 몸담아온 교보생명 자양지점 김삼순 FP(재무설계사)는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20년을 한 회사에 몸담아왔던 것도 고객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그는 이 분야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고객을 보험에 가입시켰다. 그 고객이 가입조건으로 가입기간 일을 계속 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년을 한자리만 지켰다. 약속은 믿음으로 이어졌고 한 곳에서의 장기근속을 지켜온 것이다. “그 때 그 분이 보험가입기간동안 FP를 계속하면 가입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죠.” 그동안 일을 접고 싶었던 마음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보험영업에 인식이 좋지 않던 시절이라 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한 고객의 남편은 아내가 보험 가입한 것 때문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오기도 했다. 그는 “그럴 때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머리끝까지 올라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고객과의 약속이 우선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고객들은 ‘김삼순FP=약속’이란 인식을 갖게 됐다. 이런 그의 모습이  ‘FP 직업수명이 짧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다.20년 간 이일을 할 수 있었던 그의 노하우는 ‘욕심을 내지 않는 것’. 그는 가입금액이 큰 상품만 고집하지 않는다. 고객이 가입액이 큰 보험 상품에 들려고 해도 여러 형편과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상품만 들게 한다. 물론 가입금액이 큰 보험 상품을 많이 유치해야 이익이 많지만 김FP 생각은 다르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고객이 손해 보지 않는 게 먼저란 생각에서다.   또 고객들에게 자사의 보험 상품만을 권하지 않는 것도 그만의 영업비결이다. 자사 보험 상품 중 보장범위가 모자란 부분을 다른 보험사에서 상품을 통해서 보완토록 안내하는 것이다.타사 상품으로도 보장범위 보완그는 고객관리를 아직도 아날로그방식으로 한다. 디지털방식보다 더 인간적이란 생각에서다. 그는 “고객들은 신문,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면서 “인간적 모습이 고객을 더 감동 시킨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많은 FP들이 전자메일로 정보를 주는 것과 달리 고객주소를 정성들여 쓴 봉투에 교보생명 홍보잡지 ‘다솜이’를 넣어 보낸다. 몇 해 전까진 고객들 주소를 일일이 손으로 썼다. 적는 게 힘들긴 했지만 정성을 담기엔 이 방법만한 게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손이 모자랄 땐 남편도움도 받았다. 고객들 중 일부는 글씨가 예쁘다며 봉투만 따로 보관하기도 한다.지금은 몇 해 전 당한 교통사고로 몸이 편치 않아 컴퓨터 힘을 빌린다. 그는 “컴퓨터로 주소를 적는 게 성의 없는 것 같아 고객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년을 더 일할 계획이다. 아직 고객들과 한 약속이 남았기 때문이란다. 그는 “10년 동안 지금껏 받아온 고객의 믿음에 최고서비스로 보답 하겠다”고 다짐했다.                                                         <☎ 011-398-9133>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매주 금요일 밤 10시 TV앞에 앉은 소비자들은 행복하다. KBS 1TV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건 갖고 ‘장난’치는 생산자들에겐 여간 불편한 방송이 아니다. 현장취재와 각종 실험을 통해 진짜와 가짜를 철저하게 가려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기업을 견제하고 소비자 보호장치가 미약한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상생을 꾀해 볼 수 있는 반가운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총괄을 맡고 있는 이영돈 PD를 만나봤다. Q. 소비자 고발 아이템은 어떻게 수집하는가?A. 고발 아이템 가운데 3분의 1은 제보를 통해 얻어진다. 인터넷·우편물 등을 통해 보내오는 것이다. 그리고 3분의 1은 가공이다. 직접제보를 통해 얻어진 아이디어를 새롭게 접근하거나 소재 자체를(유관분야까지) 넓혀보는 방식이다. 나머지 3분의 1은 PD와 작가의 기획이다. PD와 작가가 순수하게 아이템을 생각해내는 것이다. Q. PD와 작가의 개인적인 소비체험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A. 그렇다. (우리도) PD와 작가 이전에 소비자다. 불편을 느끼는데서 소비자고발 정신이 나온다.  Q. 소비자는 조직화함으로써 대항할 수 있는데 반해 생산자는 여러모로 열악한 구조에 놓여 있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A. 소비자가 조직화하는 게 쉽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다만 중소기업을 취재하는 경우 소비자 보다 생산자가 상대적으로 약자입자에 놓여 있다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소기업이나 생산자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다. 기업이 망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제품이 나오지 않는데…. 우리는 다만 소비문화 철학을 매도하면서 기업이윤을 추구하는 생산자를 고발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생산자의 잘못을 지적하면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우 당장엔 힘들지만 먼 안목으로 보면 더 좋은 물건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 소비자가 더 좋은 제품을 사게 되고 중소기업도 더 크게 성장하게 된다고 본다. Q. 10명의 생산자 중에 9명의 생산자는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데 반해 1명의 생산자만이 깨끗하게 영업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처럼 부정한 업계의 선량한 생산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어느 한 생산자를 보도하다 보면 업계 전체가 다 그런것처럼 비쳐 (도매금으로) 선량한 생산자도 피해를 보지 않는냐’는 질문인 것으로 안다. 이럴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반대로 10명의 생산자 중에 9곳이 선량하고 1곳만이 부정을 한다고 해도 언론엔 환경감시 기능이 있어 잘못된 행위를 지적 안 할 수 없다. 자본주의 체제아래서 기업은 돈을 버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사회에 대한 기본적 윤리는 지켜야 하지 않는가. 우리가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생산자를 고발하지 않으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다만 90%의 선량한 생산자가 피해 보지 않도록 ‘언어’에서 보완하려 노력한다. Q. 예전에 ‘착한 소비’를 크게 다룬 것으로 알고 있다. ‘착한 소비란’ 소비자가 생산자를 생각하는 소비라고 해도 되는가?A.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잘 사는 건전한 소비문화가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다. 좋은 물건을 최고로 싸게 사는 게 좋은 소비인 것은 아니다. 이보다는 합리적 소비가 더 좋은 소비다.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들어간 원가 및 노동력, R&D 비용(연구개발)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값을 주는 게 좋은 소비다. 우리는 물건보다 물건을 만든 배경을 묻는다. 파키스탄 어린이들은 1달러를 받고 축구공 2개를 만든다. 사람들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축구경기를 보며 광분한다. 여기서 사용되는 축구공이 다름아닌 이들 나라의  어린이들의 고된 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것 못지 않게 적절한 값을 냄으로써 생산자가 더 좋은 터전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것이 ‘착한 소비’다.Q. 기업들은 유통비용이나 홍보비용 등을 빼다보면 이윤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또 남는게 많다고 해도 브랜드가치에서 얻어진 대가라고 주장한다. 이럴 때 ‘착한 소비’와는 어느 수준에서 접점을 이룬다고 보는가?A. 아직 갈 길이 멀다. 유통의 복잡한 것도 한 이유다. 브랜드관리와 가치를 극대화한 게 이른바 ‘명품’이다. 이들의 얘기는 맞을 수 있다. 그러나 합리성이 있어야 한다. (착한 소비가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사회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거기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원산지의 제품구입 값을 2~3%만 올려줘도 동티모르,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등지의 생산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최근들어 극소수이지만 페어 트레이드(공정무역)가 기업들간에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기업홍보용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Q. 다른 방송의 소비자고발프로그램과 차별을 두는 점이 있다면?A. 소비자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다른 방송은 연예인이 출연하고 가볍게 터치하는 방식이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PD가 나오고 진중하게 소비자문제를 풀어가는 게 다르다. Q. 프로그램 한 꼭지 만드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가? A. 한 명의 PD가 3주동안 취재한다.           KBS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지난해 5월 4일 ‘성형부작용’을 첫 방송으로 시작한 이래 60회를 앞두고 있다. 10명의 전문PD들이 먹을거리·의료·자동차·교통·유통·금융·보험, 유통·교육·문화·생활·주거·환경, 여성·육아·살림, 공무·법률·소비자제도 등을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업소마다 맥주맛이 다르다’ ‘고급 지자체 관용차’ ‘한의원 집단 감염’ ‘묶음판매’ ‘혼유사고’ 등을 다뤄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특히 촛불시위가 열리는 가운데 방송된 ‘세계적 광우병 전문가들에게 듣는다 - 미국산 쇠고기의 진실’ (이후락 PD)등이 대표적 사례다. 설문조사와 인터뷰 방식으로 제작된 이 방송은 광우병 파동에 대한 여론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데 ‘한 몫’했다.특히 지난해 10월 5일 방송된 ‘황토팩 중금속 검출’ 보도는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전통방식의 건강제품이라는 이미지로 ‘황토’를 철썩같이 믿었던 소비자들은 방송을 보고 대거 환불을 요구해 홈쇼핑 회사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 바람에 ‘막대한 영업피해를 입었다’는 황토팩업체 참토원의 부회장인 탤런트 김영애씨와  2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걸려 있다. 한편 얼마전까지 방송된 내용은 살을 더 보태 ‘소비자 고발 그리고 불편한 진실’ (위즈덤하우스)이란 제목으로 출간돼 소비자 생활가이드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이홍주 변호사 (법률사무소 창신, 보험소비자연맹 상임자문 위원)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가 부가서비스다.  부가서비스엔 주유금액·입장료 등을 깎아주거나 항공마일리지 등을 쌓아주는 플러스 요소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런 특장점에 매력을 느껴 카드를 발급받는다. 그런데 막상 서비스를 요구하면 거절당하기 일쑤다. 이용자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부가서비스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이다. 홍길동씨도 이런 일을 당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최근 카드회사의 일방적 부가서비스 축소는 부당하다고 판단한 하급심 법원 판단이 정당하다고 확인, 홍길동 씨 손을 들어줬다(서울고등법원 2008. 2. 26선고 2007나1748 판결).카드 발급 뒤 마일리지 축소 많아홍길동은 2004년 9월께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행복카드주식회사에서 ‘BB트래블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연회비는 25,000원. 행복카드는 홍길동에게 신용카드 이용액 1,000원당 2마일의 씽씽항공주식회사의 항공마일리지를 제공하며 주유소할인 등 기타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행복카드는 2005년 1월께 인터넷사이트에 신용카드사용액 1,500원당 2마일로 마일리지를 줄인다고 게시했다.  물론 행복카드는 홍길동에게 같은 내용의 이메일도 보냈다. 홍길동은 이에 대해 ‘행복카드는 홍길동에게 축소되기 전 씽씽항공의 항공마일리지를 제공하라’는 소송을 냈다. 행복카드가 카드가입 때 홍길동에게 마일리지제공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서비스 변경 가능성 설명해야법원은 판결에서 ‘신용카드 개인회원규약은 약관에 해당하고 항공마일리지 제공서비스에 관한 규정은 신용카드회원가입계약의 중요한 내용’이므로 마일리지 제공기준의 변경가능성에 대해 소비자에게 설명하지 않은 이상 일방적으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행복카드는 항공마일리지 제공서비스는 신용카드의 부가적 서비스에 불과하다며 제공서비스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계약의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중요 사항이라 해도 제휴서비스 변경은 거래상 일반적이고 공통된 것이어서 계약자가 별도 설명 없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어서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카드발급 후 달라진 약관은 구속력 없어행복카드는 나아가 신용카드 개인회원규약에 ‘신용카드회원에게 제공되는 연회비 면제, 보너스 포인트 제공 등 카드관련 서비스나 기능은 카드사의 영업정책이나 제휴업체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다’는 내용의 조항이 있으므로 얼마든지 마일리지 축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위 조항은 홍길동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그 후 추가된 것이어서 행복카드가 그 이후 홍길동에게 위 조항을 제시·설명하고 홍길동이 이에 대해 동의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로 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결국 법원은 “행복카드는 씽씽항공에게 항공마일리지 대금을 주고 마일리지를 구입, 홍길동에게 제공할 것”을 명했다.  부가서비스 ‘미끼’이용 제동신용카드이용자에게 풍성한 부가서비스는 한마디로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카드사는 발급 때 약속했던 부가서비스를 줄이거나 없애는 등 함부로 바꿀 수 없다.  또 카드발급 뒤 슬쩍 추가한 약관조항을 빌미로 이를 정당화할 수도 없다. 카드사들은 단지 약관변경사실을 통지하고 소비자들이 이의를 걸지 않으면 이를 승인한 것으로 본다는 약관조항을 구실로 부가서비스 변경을 남발하지 않아야 한다.  문의 : (02)734-4972  im011ace@seoulbar.or.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영국 그린소비자들을 만나면서 내가 입고 있는 옷, 먹는 음식,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노트북, 사진기들과 그 부속품 등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더불어 나 자신은 ‘과연 그린소비자인지’ 반문해봤다. 한 여론조사기관이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영국 런던이 가장 지저분한 도시로 꼽혔다. 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영국에서 보내면서 보아온 런던 모습과는 다소 다른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이는 영국이란 나라의 속은 보지 않고 겉만 본 결과라 여겨진다. 영국인들은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그렇게 사랑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와일드한 모습을 좋아하고 받아들이는 편이다. 인종에 대한 선입견을 넘어 인류에 대한 사랑, 자연과 환경에 대한 사랑으로 묻어난다. 무엇이 그린소비자로 만드는가?영국소비문화를 살펴보면 뭣이 영국을 움직이게 만드는지 알 수 있다. 영국소비자들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쇼핑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쇼핑문화 속엔 정치적 소견과 경제적 원리, 문화를 이끌어가는 이즘이 담겨있다.막스앤스펜서(M&S), 테스코(Tesco), 세인즈버리(Sainsbury) 등의 대형 슈퍼마켓을 비롯해 영국 내 소형가게 등에 진열된 상품들의 원산지표기는 고객의 알권리를 인정한다. 영국인들은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알기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상품과 판매처, 원산지와 공정과정, 유통 등 어떻게 보면 지나칠 수 있는 것에 대해 꼼꼼히 공부한다. 그러하다보니 최초의 네슬레사 보이콧운동을 펼친 이들이 영국소비자였다는 점을 살펴보면 당연지사가 아닌가 싶다.테스코 채소류 섹션에서 이곳저곳을 유심히 살펴보는 마틴 사무엘(Martin Samuel, NHS 언어치료사·37)씨를 만났다. 그는 한참 상품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는 “신선해 보이는 제품을 고르는 게 현명한 소비자가 아니다. 그 상품의 배경까지 꼼꼼히 살피는 게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한다.“저는 이스라엘제품은 값과 품질에 관계없이 무조건 사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이스라엘상품 배척’으로 뜻을 전하는 셈이죠. 식품표시 체크는 가족건강 직결 요즘은 과거보다 식품종류가 다양해지고 국제통상으로 수입식품 또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유전자제조조합기술 등 새 가공·저장기술을 이용한 식품들도 많아 소비자들이 식품을 믿고 사는데 눈과 귀가 흐려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똑똑한 영국소비자들은 식품표시사항을 꼼꼼히 체크한다. 이런 습관은 가족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출·퇴근시간, 자전거를 타는 영국인들 모습은 이색적일 게 없는 일상이다. 최근 런던시장으로 뽑힌 보리스 존슨시장 또한 출·퇴근 때 도로에서 가끔 만날 수 있다. 이런 이색적 풍경 또한 런던에서나 있음직한 일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오일파동으로 휘발유나 경유 값이 치솟은 이유도 있지만 폐·휴지 등 리사이클링을 아무리 잘해봐야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이 시민들의 리사이클링노력을 헛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게 영국인들이다. 환경 파괴하는 생활필수품들연일 뉴스에서 들려주는 오존층 파괴, 기온 상승으로 녹아내리는 빙하, 그로 인한 수면 상승, 철새들의 늦은 이동과 알 수 없는 기후현상 등은 매우 심각하다. 영국소비자들은 이를 먼 세대의 일이 아닌 바로 21세기 세대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나서는 분위기다. 그러하기에 소비자들은 전구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조명을 많이 쓰는 영국의 가정집에선 전구에서 생기는 CO2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래서 일까. 대부분의 가정은 그린 절전형전구를 사용, 이산화탄소양을 최소화한다.불필요한 쇼핑하는 당신은 ‘유죄’대다수 영국인들에게 그린소비전략이 뭐냐고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불필요한 쇼핑하지 않기’라고 답한다. 여전히 세계쇼핑문화를 이끌어가는 영국인이지만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옷들을 최대한 이용한 패션을 즐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옷들이 떨어질 때까지 입는다. 떨어진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떨어진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고 하여 그에 대해 뭐라 하는 이도 없다. 영국인들의 패션코드는 프라이드이다. 프라이드를 입고 다니기에 그들은 떨어진 옷을 입었을지언정 기운 옷을 입을지언정 혹은 재활용 옷을 입을지언정 언제나 자신감이 넘친다.     한국과 영국의 분명한 차이점은 재활용가게와 주말벼룩시장마켓 등이 여전히 영국인들의 삶의 일부분이고 성황을 이룬다는 점이다. CO2 감안해 옷 만들기도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테스코와 세인즈버리에선 일찍이 소비자들에게 그린포인트를 주고 있다. 그린포인트란 쇼핑백을 준비해오거나 플라스틱 비닐봉지 대신 천으로 만들어진 각사의 쇼핑백을 사는 소비자들에게 특별 보너스 포인트를 주는 것. 최근 테스코에선 본사에서 파는 제품에 ‘이산화탄소 보증 발자국(Carbon Trust Footprink)’를 표시, 소비자들에게 이산화탄소 방출빈도에 대한 알권리를 주고 있다. 소비자들 안에선 그들의 알권리를 찾았다는 면에서 긍정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종합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이산화탄소라벨을 사용, 리테일사업체가 소비자의 올바른 소비문화를 이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막스 액 스펜서에선 옷 세탁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감안, 30도에서 세탁 가능한 옷 만을 만드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현재 나라 안팎으로 ‘미국 소고기 협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멀리 영국에서 접한 고국의 ‘미국 쇠고기 협상’ 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소고기’를 먹느냐 마느냐의 차원을 넘어 생과 사의 입장으로까지 공포를 느끼게 만든 정부에 원망 아닌 원망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국민의 먹거리조차 정부가 책임지지 못하고서 ‘나라이익’ 운운하는 건 주객전도란 생각과 함께 소비자를 최우선시하는 영국의 문화와 정부의 말을 믿는 영국소비자들 모습을 보며 언제쯤 한국에도 이런 문화가 정착될지 사뭇 부러움이 일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최근 금융감독원의 시장 친화적 조직개편에 따라 탄생한 첫 보험서비스본부장으로 강영구 보험검사2국장이 임명됐다. 보험소비자연맹을 방문한 강영구 본부장을 만났다.Q. 첫 보험서비스본부장으로서의 포부는? A. 그동안 감독당국은 보험소비자와 시장에 보다 가까이 가려는 많은 노력을 해왔음에도 여전히 보험소비자는 물론 보험회사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현장에서 금융수요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열린 자세를 감독서비스 업무 제1의 원칙으로 정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보험소비자, 설계사, 중개인, 대리점 및 보험회사 등 시장참여자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서비스를 제공,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Q. 보험업계의 규제와 감독에 대해선? A. “훌륭한 심판은 휘슬을 자주 불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능한 한 보험회사가 자율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시장여건 조성에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보험회사는 물론 전문성을 갖춘 특화보험회사가 나타나 여러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보험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휘슬과 함께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Q.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면서 보험시장에 대한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되는데?A. 자본시장 통합법은 금융서비스의 통합과 효율을 추구하는 큰 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 2월 이 법의 시행과 더불어 보험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보험회사도 금융투자업과 관련한 업무가 가능해져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해지고 다양한 투자연계상품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양한 보험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고 금융서비스에 대한 편의 제고를 위해 자본시장 통합과 아울러 보험회사의 서비스 영역 확대를 적극 추진 하겠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보험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보험회사의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에 대한 감독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Q. 이명박 정부의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으로 보험회사의 활동은 자유로워지는 반면 소비자 권익보호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는 데 이에 대한 견해는? A.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이 다소 친기업적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이 최소한의 규제 틀에서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할 경우 소비자의 효용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진금융허브로 인정받는 런던 ·싱가폴·홍콩 등이 하나의 예입니다. 세부적인 규제가 아닌 원칙중심의 감독을 시행해 보험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제고하되 소비자 보호에 대해서는 엄격히 법 규정을 적용, ‘보험서비스의 효용 증대’ 및 ‘보험 소비자 보호’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도록 노력 하겠습니다.Q. 좌우명은?A. “모든 일에는 신뢰가 중요하다”는 게 좌우명입니다. 보험은 만인이 일인을 위하고  일인이 만인을 위하는 서비스로 나 자신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한 상품입니다. 또 가족 다음으로 평생을 함께 갈 수 있는 금융서비스로 서로 ‘신뢰’가 없다면 제공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소비자 여러분이 보험에 대해 보다 더 많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저와 저희 보험서비스 본부직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드립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알뜰 쇼핑>카드사 쇼핑몰 ‘1석 3조’값 최고 5% 할인, 포인트 6%까지 적립 무이자 12개월까지 혜택…리무진 예약도쇼핑 때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알아보는 건 필수다. 발품을 팔며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가게를 찾아 무이자 할부혜택을 챙겨보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도 신용카드 할인 ‘반짝 이벤트’를 찾으면 1석3조다.  그러나 알뜰 족들도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있는 쇼핑몰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인터파크나 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똑같이 입점해 있는데도 말이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잠시 거쳐 들어가 보면 돈이 보인다. 잠깐만 ‘손품’을 팔면 많은 혜택이 뒤따라온다는 얘기다. 포인트가 구매금액의 최대 6%까지 쌓이고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숨겨진 알짜 혜택을 캐내보자.카드 안에 있는 알짜 쇼핑몰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몰(www.samsung cardmall.com)’엔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37개 온라인쇼핑몰이 들어가 있다.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백화점을 차린 것이다. 이곳에 들어있는 신세계몰이나 Hmall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살 땐 각각 2.5%와 2.8%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1200M에선 최고 6%의 포인트가 쌓인다. 또 여기서 물건을 사면 배송 중 물건이 파손·분실됐을 경우 전액 또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구매물품 안심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에서 운영하는 ‘신한카드 쇼핑(shopping.newshinhancard.com)’엔 10여 개 쇼핑몰이 들어와 있다. GS이숍의 경우 포인트를 2.5% 쌓아주고 값의 5%를 청구할인으로 깎아준다. ‘청구할인’이란 100만 원짜리 상품을 살 때 전액을 결제한 뒤 이 돈이 고객에게 청구될 때 5% 할인된 95만원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전용카드도 있다. ‘신한 원클릭카드’는 안심클릭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액에 따라 2~5% 깎아준다. 총 할인액은 월 2만원, 연간 12만원까지다.  ‘롯데카드몰(mall.lottecard.co.kr)’은 백화점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다. 롯데카드가 롯데닷컴과 손잡고 롯데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이나 이월상품들을 싼값에 내놓는다.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고 5% 깎아주고 기념품이나 꽃 배달·도서구입 등을 할 땐 결제액의 3~5%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아준다. 현대카드는 ‘PRIVIA쇼핑(privia.hyundaicard.com)’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독특한 상품을 판다. 쇼핑몰을 통해서 리무진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자이너들이 만든 MoMA온라인(momaonlinestore.co.kr)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물건이니만큼 값은 비싼 편이다. 이들 쇼핑몰에선 현대카드회원들에게는 M포인트가 3% 적립된다. 영화·공연도 할인 받자  비씨카드는 문화·공연전용사이트인 ‘프라운지’(plounz.bccard.com)를 운영하고 있다. 프라운지 회원이 되면 △문화·공연 할인 및 예매수수료 면제 △비씨TOP포인트 1% 적립 △각종 기념일에 특별할인율을 적용하는 ‘BC Special Day’ △1만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기는 ‘만원의 행복’ 등 혜택을 볼 수 있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지만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테크'>신용카드 포인트는 ‘돈’사용액 500만원이면 10만원 적립 효과, 소액은 휴대전화요금·티켓 구입에 활용신용카드사들은 카드사용 활성화와 매출을 늘리기 위해 회원들에게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 점수를 주고 있다. 쌓인 포인트는 돈처럼 바로 쓸 수 있어 잘만 활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인트 점수에 대해 잘 모르고 활용에도 서툴다. 점수 모으기에만 열심이지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재테크에 그만큼 손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지갑 속에서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조~2조 원대에 이른다. 또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사라진 포인트도 수백억 원에 달한다. 카드 포인트 점수를 ‘몰라서’ ‘귀찮아서’ 쓰지 않아 허공에 날리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도 현금과 같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이는 신용카드는 BC카드. 이 카드중에는 다른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포인트 적립비율을 높인 셀프메이킹카드가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1~0.3%를 기본적으로 적립 받는다. 현대카드M의 경우 최고 3%란 높은 적립비율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일 때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주는 카드들도 많다. 적립방법과 비율이 다소 다룰 뿐이다.  문제는 아무리 높은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쌓았더라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해법은 다양한 상품을 갖춘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 카드사별로 홈페이지에 포인트 점수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잘 만 찾아 이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얼마 이상 쌓여야 쓸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포인트 점수로 살 수 있는 건 화장품, 건강식품, 다리미, 무선청소기 등 생활필수품들이 주를 이룬다. 현대카드 쇼핑몰(www.hyundaicard.com) 등 카드사마다 포인트 점수별로 살 수 있는 물건이 품목별로 정리돼 있어 자신의 포인트로 어떤 상품들을 살 수 있는지 안내해주고 있다. 물건을 사고 남은 포인트는 그대로 남음으로 점수에 맞춰 물건을 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또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평소 갖고 싶었던 ‘희망 리스트’를 만들어뒀다가 해당 포인트가 됐을 때 사면 살림장만 재미가 쏠쏠해진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포인트 점수 관리. 카드포인트의 경우 보통 5년의 유효기간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쌓인 카드 포인트가 있을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시로 카드사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보유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또 여러 장의 카드를 쓰면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개별적으론 쓰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포인트를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등의 포인트 적립사이트에선 다양한 종류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데 모아 휴대전화·신용카드·인터넷요금 등을 내거나 사은품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손잡고 포인트 점수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LG트래블카드는 1천5백 원당 2마일이 쌓인다. 또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도 추가로 탑승 마일리지가 주어진다. 현대카드M의 경우 사용액의 최고 3%까지 적립되는 M포인트로 대한항공 국내선항공권을 사거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돌려쓸 수 있다. 삼성KTX의 스마일카드는 마일리지적립을 통해 항공, KTX, 철도, 여행상품 등을 살 수 있는 종합마일리지카드로 인기다. 또 씨티은행 스카이패스마스터카드는 1천 원당 1.2마일로 높은 적립률을 적용시켜주고 있다.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엔 카드사의 주유할인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카드점수를 효과적으로 쓰는 일이다.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더불어 여행, 레저를 겨냥한 카드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카드들은 주유할인서비스를 크게 강화한 경우가 많다. 현대카드W는 주말에 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으면 업계 최고인 ℓ당 80포인트를 쌓아준다. LG빅플러스카드도 GS칼텍스에서 주유 때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2만 포인트 이상 되면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KB스타 플래티넘카드는 GS칼텍스에서 ℓ당 최고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밖에 포인트 점수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나 주유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포인트 쇼핑몰에서 억지로 물건을 살 필요 없이 상품권으로 바꿔뒀다가 필요할 때 쓰거나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소액의 포인트로는 카드연회비나 휴대전화요금, 공연티켓 구입 등에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매달 카드사용액이 많은 사람은 누적 포인트로 여행상품의 일부 금액을 내거나 새 차를 살 때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로 기부하거나 학자금 활용, 대출금 상환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해당 카드를 발급받아 계획적으로 포인트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카드 포인트 ‘한 곳으로’>통합 사이트서 가족끼리 합치는 게 좋아, 휴대폰 포인트, 서점 마일리지까지 가능  신용카드 포인트 점수를 제대로 모으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준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우선 포인트 통합 사이트에 가입하는 게 좋다. 통합 사이트에선 휴대폰, 신용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나 서점 등의 마일리지까지 합쳐 준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가입자의 카드거래처 곳곳에서 포인트를 사오는 방법으로 점수를 모아준다. 이 포인트를 사이트 안에서 전환해 쓸 수도 있다. 또 하나 방법은 점수를 합치는 것. 포인트는 가족단위로도 묶어 쓸 수 있다. 통신회사멤버십은 세 명 이상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 요금을 한 통장으로 내면 포인트를 합쳐준다. 신용카드의 경우 이미 발급 받은 카드라면 포인트를 한곳으로 몰 수 없지만 가족카드를 발급 받아 쓰면 합칠 수 있다. 가족이 한 집에 산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서류(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 사본 등)를 카드사에 보내면 된다. 같은 카드사 안에서도 몰아주기가 가능하다. 같은 카드사에서 둘 이상의 카드를 발급 받았을 때 역시 한곳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이 경우 카드마다 포인트 전환비율이 다르다.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와 S마일 포인트 전환비율은 15대 1이다. 반면 보너스 포인트와 골프 포인트는 1대 1로 바꿀 수 있다. 포인트 점수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포인트 적립률만 높고 제휴서비스나 다른 혜택이 적은 카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카드 포인트 사용 3계명>1. 사용 하한선과 상한선을 확인하라포인트 점수는 사용에 하한선이 있다. 따라서 1만 원 이하일 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상한선도 있어서 포인트가 아무리 많더라도 한꺼번에 쓰지 못한다. 2. 포인트 유효기간을 수시로 체크하라평소 열심히 모아 놓은 포인트 점수라도 유효기간이 지나면 헛일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5년, 통신사카드는 1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유효기간 만료 전에 통보 서비스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 포인트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지혜다. 3. 포인트 통합 사이트도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라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간편하게 포인트를 모아주는 대신 쌓인 것을 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포인트를 모으는 것에만 신경 쓰다가 수수료가 적지 않게 나간다는 점을 모를 때가 많다. 이렇게 나가는 수수료가 포인트보다 커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부동산관련 서비스 경쟁>‘복비’ 깎아주는 신용카드부동산 중개수수료 최대 30% 할인 ‘큰 인기’ ‘고객이 찜한 집’도 계약 성사되도록 도와줘부동산중개수수료를 깎아주는 신용카드가 나와 인기다. 집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부동산중개료도 10~30% 아낄 수 있다. 게다가 무이자할부로 낼 수 있으며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현대카드의 부동산중개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두 번만 이용해도 평생 카드연회비는 뽑고도 남는다. 5억 원짜리 집을 살 경우 중개수수료 200만원 중 최대 60만원을 깎을 수 있다.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한해 국내 부동산중개수수료시장 규모는 약 7조 원. 하지만 부동산중개업체들의 카드사가맹률은 자영업자 중 최저다. 카드사들은 이런 미개척시장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부동산중개업체 부동산플래너(☎1544-8923)의 전문중개인이 상담부터 계약까지 도와주는 ‘부동산중개서비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제공 중이다. 현대카드회원이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중개인을 이어준다. 이 중개인은 회원과 만나 매입대상 부동산을 추천해주고 계약 때까지 조언해준다. 카드사가 검증한 부동산중개업체를 소개받으므로 믿을 수 있어 안전하다. 신한카드도 플래너뱅크(☎1577-1866)와 손잡고 부동산중개인 연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부동산 매매중개는 물론 법무·세무 상담도 해준다. 중개인 연결… 수도권 어디든 이용  서비스가 가능한 건 ‘부동산중개법인’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법인은 부동산공인중개사들이 모여 부동산거래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일반 부동산중개업소처럼 동네에서만 영업하는 게 아니다. 물건만 있으면 서울과 수도권은 어디든 가능하다. 이들 업체들은 곧 영업망을 전국으로 넓힐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30% 중개료 할인혜택도 카드사가 돈을 주는 게 아니다. 부동산중개법인에서 할인해서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리다매 식으로 고객을 끄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전화로 부동산물건을 알아보면 되고 신한카드는 전화와 온라인(shinhancard.repb.co.kr)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현대카드로 결제하는 사람은 법정부동산중개수수료의 10%를 깎은 값으로 계약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30% 할인 받을 수 있고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로도 결제할 수 있다.고객이 발품을 팔아 찍어놓은 집도 카드사를 통해 계약할 수 있을까. 부동산플래너의 한 상담원은 “고객이 잡아놓은 집이 있다면 그쪽으로 계약토록 도와준다. 또 월세, 전세, 매매 등 모든 부동산중개도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체들은 부동산114를 통해 정보를 받고 있어 웬만한 물건정보는 다 있다. 동네 부동산중개업소 입장에서도 매매횟수가 늘면 수수료를 더 받을 수 있어 손해가 아니다. 서로 윈-윈 하는 셈이다. 카드가입자는 중개수수료를 할인 받아서 좋고 카드사들은 중개수수료를 카드로 결제하도록 유도, 가맹점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득이다. 부동산상담도 받을 수 있어  현대카드는 전화로 부동산중개서비스를 신청하면 부동산회사 직원이 찾아와 상담을 해준다. 잡아놓은 물건이 없으면 회사가 제안하는 부동산을 둘러보면 된다.판례상 먼저 찾아간 부동산 중개소에서 알고 있던 정보를 이용,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와 계약할 땐 중개수수료를 원래 정보를 얻은 부동산중개업소에 돌려줘야 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상담 뒤 유망한 곳을 골라 발품을 팔면 더 좋은 물건을 찾을 수도 있다. 카드사마다 다르지만 현대카드를 이용할 경우 현대카드M으로 결제하면 이용액의 2%가 포인트로 쌓인다.  신한카드도 전화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전문중개인이 고객과 상담, 부동산물건을 정리한 자료를 제공한다. 검토가 끝나면 함께 현장으로 가서 계약하면 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계열사인 신한은행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주택담보대출 알선까지 해주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자사고객이 부동산프랜차이즈업체 ‘부동산써브’에서 중개서비스를 받으면 중개수수료 중 50만 원까지를 일정 기간(최장 60개월) 카드적립 포인트나 돈으로 나눠 갚을 수 있게 해준다.   우리은행은 부동산중개업체 ‘부동산플래너’에서 우리카드로 중개수수료를 결제할 때 쓸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또 부동산정보제공회사인 ‘스피드뱅크’와 중개수수료 할인제휴를 추진 중이다.   이 밖에 국민은행은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들을 위한 전용카드를 만들어 가맹점수수료를 최대 월 50만 원까지 낮춰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부동산중개업체의 가맹점 연회비를 1만5천∼4만 원 깎아주고 있다. <신용카드의 변신>내 얼굴을 신용카드에!외환·삼성·신한 등 카드 꾸미기 서비스 제공신용카드디자인이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게임, 캐릭터, 명화 등으로 신용카드 외관을 꾸밀 수 있는 ‘카드 스킨’서비스를 6월 2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카드를 발급 받으려면 인터넷 카드디자인 전문회사인 카드스킨닷컴(www.cardskin.com)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고르고 원하는 문구 등을 넣어 편집해야 한다. 이 홈페이지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등의 게임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와 풍경사진 등 3천여 개 이미지를 제공 중이다.  원하는 이미지를 정해 저장하면 자동으로 외환카드의 신용카드신청 전용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여기서 원하는 신용카드를 고른 뒤 신청하면 된다.   외환 플래티늄, 예스포유, 줄리엣 등 8개 카드만 신청할 수 있다. 카드연회비 외에 서비스이용에 따른 추가비용은 없다. 외환은행은 적용대상카드를 늘릴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2006년부터 고객이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으로 카드외관을 디자인하는 ‘셀디(셀프디자인의 줄인 말)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뿐 아니라 40~50대가 가족, 동문회, 동호회 회원들끼리 찍은 사진을 이용해 단체로 카드를 만드는 일이 많다.희망자는 삼성카드 홈페이지 ‘셀디 카드’ 전용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멕스카드 등 일부 카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삼성카드를 이 서비스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연회비 외에 추가비용은 없다. 다만 카드디자인을 바꾸고 싶을 땐 발급수수료(2000원)를 내야 한다.   삼성카드는 선불방식의 기프트카드에도 고객이 직접 디자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만~50만 원짜리까지 6종류의 카드가 있다. 디자인기프트카드는 기념일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신한카드도 고객이 직접 디자인하는 기프트카드 ‘포티 기프트 카드’를 팔고 있다. 10만 원짜리부터 50만 원짜리까지 5종류가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신용·정보시대를 맞아 신용카드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지갑 속의 ‘플라스틱 머니’인 신용카드 1~2장 갖고 다니는 건 보통이고 대여섯 장씩 넣고 다니는 이들도 적잖다. 카드사용이 생활의 한 부분이 되고 있을 만큼 일반화되는 추세다. 월평균 이용액 37조원, 발급카드 수 9,000만장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런 큰 시장과 편리함에도 문제점과 부작용이 많다.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된다. 잘못 쓰면 사치란 불명예를 안게 되나 잘 쓰면 알뜰한 소비가 된다. 눈여겨보면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서 있는 신용카드의 혜택을 잘 이용하는 노하우를 알아본다.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금융계에 따르면 경기부진 여파에도 사용액이 크게 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신용카드사용액(현금서비스 제외)은 121조 39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5% 늘었다. 5월 한 달간만도 25조27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9%, 앞 달보다는 2.33% 불어났다.비씨카드의 경우 올 들어 4월까지 주요소에서의 사용액이 1년 전보다 30.3% 늘었다. 같은 기간 대형 할인점 결제액도 16.6%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가격상승에도 소비를 쉽게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사용 20% ‘껑충’지출항목별로는 스포츠레저(31.3%), 건강식품(19.3%), 여행(17.1%), 학원(14.7%), 백화점(13.1%)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여신금융협회는 카드소비액이 크게 는 첫째 원인은 생필품 값이 갑자기 뛰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는 품목으로 집계되는 생활물가지수는 5.9% 뛰었다. 특히 국제유가급등으로 휘발유·경유 등 석유 값은 25.3% 치솟았다.  신용판매 18%, 할부판매 36% 늘어한편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 1ㆍ4분기 현금대출을 포함한 이용실적은 112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가 86조원으로 18.3% △할부판매 18조3,000억 원으로 36.6% △현금대출 26조5,000억 원으로 10% △해외이용 1조3,000억 원으로 18.6% 늘었다. 카드사용액이 급증했지만 과당경쟁 여파로 카드사들 실적은 저조했다. 비씨ㆍ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 등 5개 전업카드사의 1ㆍ4분기 영업수입(매출액)은 3조1,967억 원으로 2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88억 원으로 2%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ㆍ4분기 때 발생한 신한카드의 법인세 감면효과(5,200억 원)가 없어짐에 따라 순이익은 6,358억 원으로 43.4% 줄었다. 신용카드발급 수는 2002년 카드대란 때 1억4백만 장을 정점으로 내림세였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 올 3월말 현재 9,067만장이다. 지난해 말보다 111만장 는 것으로 2007년 9월 말 이후 다시 9,000만 장을 넘어선 셈이다.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신용카드는 전체의 24.5%(2,224만장)로 지난해 말보다 66만장(2.9%) 줄었다. 전국 신용카드사 가맹점수는 1487만 곳.카드 이용 금액 16% ‘급증’1분기 카드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206만 건, 1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18.8% 금액은 15.9% 급증했다. 이용 항목별로는 물품·용역구매가 건수와 금액 면에서 16.4%, 18.1% 늘었다.이런 흐름 속에 체크카드 인기도 계속됐다. 하루 평균 172만 건, 655억 원을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4%, 41.7% 급증했다.신용카드이용이 크게 늘면서 카드회원들을 상대로 한 사채영업이 기승을 부려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카드대금 해결’ ‘카드 돌려막기 한방에 해결해 드립니다’는 등의 광고를 하며 사채꾼들이 설쳐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카드결제대금 및 연체대금을 빌려주는 사채업체 난립은 물론 대출중계를 해준다며 수수료를 받은 뒤 잠적해버리는 사기사건까지 생겨나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금융계, 경찰, 검찰에 따르면 신용카드결제가 임박한 사람이나 카드대금이 밀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고리사채꾼들이 곳곳을 파고들어 피해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카드대금 대납 사채 난립 사채업자들이 주로 노리는 고객은 카드사용이 잦은 젊은 층이다. 지하철역 입구 등에서 전단을 나눠주던 방법에서 벗어나 불법으로 확보한 이메일주소나 휴대폰번호를 통해 여신금융사와 비슷한 상호를 쓰며 무차별적 광고로 손님을 끈다. 또 고액의 수수료와 이자를 받고 있어 카드회원들의 자금부족을 덜어주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보다 빌린 사채마저 제때 갚지 못함으로써 납치·폭행·자살·인신매매 등으로 치닫는 일까지 벌어져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카드사채가 확산되고 있지만 카드업계와 금융감독 당국은 개선책에 한계가 있다며 거의 손을 놓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채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카드관련 사채업체들이 난립하는 걸 알지만 주거지가 일정치 않은 소규모 사채꾼들 단속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영업 감독을 강화, 소비자들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다”면서 “이들로부터 피해를 당했을 땐 금감원 사금융피해센터나 경찰서(수사과), 소비자원 등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유가시대 신용카드 이용>고유가시대 油테크 등장기름 값 할인, 포인트 적립 등 혜택 ‘쏠쏠’ 사용 실적·횟수 제한 등 꼼꼼히 따져봐야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신용카드를 통한 유(油)테크가 주목 받고 있다.대부분 신용카드사는 정유사와 제휴를 맺고 주유 때 할인해주거나 포인트를 쌓아준다. 할인과 적립혜택을 동시에 주는 경우도 있다. 가장 주목받는 카드는 최근 출시한 주유할인 특화카드인 ‘현대카드 O’다. 기존 주유카드는 지정된 정유소에서만 쓸 수 있었던 반면 이 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ℓ당 60원이 할인되며 LPG충전소에서도 ℓ당 30원이 할인된다.   경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신한카드의 ‘경차 유류구매전용카드’를 이용하면 좋다. 국세청이 지난달부터 시행하는 ‘경차 환급용 유류구매전용카드제’를 위해 최근 내놓은 이 카드는 내년까지 2년간 한해 10만원씩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유류세를 돌려받기 위해선 신한카드 ‘유류구매 전용카드’를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LPG를 넣을 때 쓰면 된다. 휘발유·경유를 넣을 때 ℓ당 300원(LPG는 147원)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날짜별로 할인 받는 경우도 있다. 국민은행의 ‘S-OIL KB카드’는 S-OIL주유소에서 ℓ당 80원을 쌓아주며 오는 8월 17일까지 매달 7·17·27일에 ℓ당 100원씩 적립해준다. 신한카드의 ‘글로벌패스 체크카드’는 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369데이’에 제휴주유소에서 ℓ당 80원을 쌓아준다.고유가시대를 맞아 기존의 주유할인카드도 인기다. 비씨카드의 ‘대한민국 카드’는 GS칼텍스에서 기름을 넣을 때 ℓ당 80원씩 적립해준다. 롯데카드의 ‘SK스마트 롯데카드’는 SK주유소에서 ℓ당 60원씩 할인해주고, 주유액의 0.5%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쌓아준다. 또 삼성카드의 ‘오일&세이브카드’는 GS칼텍스에서 ℓ당 80원씩 적립해준다. 신용카드 유(油)테크엔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대부분 주유특화카드는 사용실적에 관한 조건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 앞 달이나 최근 석 달간 신용카드사용액이 일정액 이상돼야 주유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주유회수제한도 잘 따져봐야 한다. 비씨카드의 ‘대한민국카드’의 경우 하루 두 번(10만원 한도)까지, 월 여섯 번까지 가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주유할인카드로 유(油)테크만 잘해도 기름 값 걱정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카드사용 실적이나 회수제한과 같은 이용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써야 한다”고 말했다.   <택시 카드결제기 고장 나면 ‘공짜’>6월부터 시행… KB카드·시티카드 등 혜택서울시내에서 택시의 카드결제기가 고장 나면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택시요금카드결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카드결제기 고장 등으로 택시운수종사자가 요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카드결제 시스템책임기관인 KSCC가 손님 대신 택시회사나 개인택시사업자에게 요금을 주는 ‘택시요금 대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택시운전자가 카드결제를 거부할 땐 법인택시회사는 60만 원, 개인택시사업자는 30만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되고 세 번 이상 거부하다 걸리면 카드결제기가 회수된다.  이와 함께 승차거부, 부당요금징수, 3회 이상 교통법규위반 등 전력이 있는 운전자나 불법도급, 택시서비스평가 하위 10% 포함 업체 등에 대해선 택시에 카드결제기를 달 수 없도록 자격요건도 강화됐다.   택시카드결제시스템 사용대상카드도 확대해 KB카드는 6월부터, 시티카드는 7월부터 쓸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택시운전자들의 카드결제 기피원인이 되는 카드결제수수료(요금의 2.4%)를 5000원 미만 요금의 경우 면제해주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택시카드결제시스템의 카드승인속도를 20초 안에서 10초 이내로 줄여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택시운전자와 승객 간의 다툼이 잦은 시계(市界) 할증제를 없애는 방안도 운수업계와 협의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조치에 대해 장장 40일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는 국민적 저항은 이 땅의 사회과학도들을 크게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이 사건에 대해서는 웹2.0의 놀라운 영향력, 전자적 직접민주주의의 등장, 생활정치의 출현 등 긍정적 해석에서부터 반미좌파에 의해 장악된 TV의 역정보, 인터넷을 장악한 좌파들의 음모와 선동 등과 같은 부정적 해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에 대한 사회적 저항이 우리 사회가 정보시대로 진입하면서 탄생한 ‘도덕경제’의 모습을 우리 모두에게, 나아가 전 세계에 극적인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을 추가하고자 한다.비시장적 가치와 동기도 중시원래 도덕경제란 근대자본주의 등장과정에서 시장의 위협에 직면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보여준 저항 혹은 도덕적 분노를 가리키기 위해 고안된 학술용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도덕경제라고 불러야만 적절할 사회현상들을 우리는 21세기 정보사회에서 보고 있다. 도덕경제의 성격을 지닌 사회는 크게 보아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적지 않은 경제 영역에서 사람들이 비시장적(nonmarket) 가치와 동기를 중시한다는 점이다. 쇠고기협상에서 보듯이 이명박 정부는 경제적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만 있다면 민족적으로 다소 굴욕을 느끼게 되는 일도, 주권을 다소 양보하는 일도, 국민의 건강이 다소 위협 받게 되는 것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국민들도 기꺼이 같은 입장일 거라고 확신했던 것 같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런 성과(?)에 박수를 치기는커녕 소리 높여 비판하고 집요하게 저항했다. 국민들은 공동체, 공평(公平), 삶의 질(이 세 가지는 도덕 경제에서 추구되는 핵심가치다)이라는 지향을 심각하게 흔들어 놓는 일차원적 ‘실용주의’ 혹은 ‘성과주의’를 거부했다. 국민들의 눈에는 소위 ‘강부자’ ‘고소영’ 인선이 공동체의 지도층 인사로서는 부적절한 과거를 지닌 자들의 중용, 사회적 공평성을 무시한 편협한 인사로 비쳤으며,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은 민족공동체의 자존 그리고 건강이라는 삶의 가치에 중대한 상처를 입힌 것으로 보였다. 경쟁 확대·복지비용 축소 ‘염려’또 다수의 국민들은 대운하정책이 환경을 돌이킬 수 없게 훼손하고 강경한 대북정책은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흔들어 결국 삶의 질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경제를 살리기 위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시장적 경쟁을 확대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국민들이 염려하고 있다.공기업 민영화와 기업활동 규제완화는 대기업과 외국자본에게 특혜를 주게 되고, 학교운영에 있어 학교의 자율권 강화는 청소년들에게 지나친 경쟁을 불러 그들의 건강을 해치게 될 것이다. 복지비용 축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동체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갈등을 심화시키리라 우려하는 것이다.‘이명박 정부’의 지나친 성과주의와 시장주의가 국민들의 도덕경제적 지향과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앞으로 도덕경제가 정부에 대한 요구에만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부당이익추구, 부정부패 등과 같이 반공동체적 행동을 취하는 기업에 대한 비판과 저항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래에서 보듯이 국민과 소비자 손에 그것을 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쥐어져있다.대안적 채널 통해 정보수집도덕경제적 사회의 두 번째 특징은 자율적인 집단행동이다. 전자본주의 사회의 농민들은 시장의 위협에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조직하고 항거했다. 우리 시민들은 농기구와 횃불 대신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촛불을 들고 ‘시장주의’에 저항하고 나섰다. 정부, 정당, 기업은 물론 심지어 시민·사회단체도 그들을 조종하거나 통제하지 못했다.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무장한 대중은 ‘아고라’와 커뮤니티에 접속해 정보를 수집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행동을 결정한다. 풍부한 대안적 채널을 지닌 그들은 매체나 선전조직에 의한 대중조작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 자신이 수집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더구나 정보기술 덕분에 실시간 연결되는 그들은 느슨한 조직만으로도 수십만 명이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다. 촛불행진은 그것이 이론적 가능성을 넘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수십 만명 자율적 집단행동그렇다고 도덕경제가 저항적이고 소극적 모습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저자로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수많은 전문가들이 만들어가는 리눅스, 태안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자원봉사 등은 도덕경제의 생산적이고 적극적 모습을 잘 보여준다. 우리 앞에 나타난 도덕경제 주목해야미국 경제학자 John Powelson이 2000년에 발간한 저서에서 50년쯤 뒤에나 등장하게 되리라 예상한 도덕경제가 지금 우리 앞에 홀연히 나타났다. 이 사건이 일시적 현상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인지는 쉽게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고도로 발전된 정보기술 덕분에 인간이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심리적인 만족과 희열, 사회적 유대를 위해서도 행동한다는 단순한 진리가 실현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정치인·행정가·기업인·학자·전문가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정보사회에서 엄청난 힘을 갖게 되는 도덕경제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그것은 서울 도심을 밝힌 수십 만 개의 촛불이 가져다 준 값진 교훈 중 하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노 모씨(여·34)는 지난 3월 ‘1회 시술만 받아도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레이저시술에 대한 광고를 보고 피부과를 찾았다.노 씨는 IPL(Intense Pulsed Light)과 프락셀, 레이저박피 등 8회 시술을 받기로 하고 100만원을 카드결제했다. 일주일에 한번 피부과를 다니며 레이저시술을 받아 온 노 씨는 8회째 시술을 모두 마쳤다. 그러나 주름은 물론 옅은 잡티마저 전혀 없어지지 않았다. 이에 노씨는 실망과 불안함을 느껴 의사에게 이유를 물었다.의사는 “사람마다 레이저에 반응하는 정도가 각기 다르므로 시술효과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몇 번 더 받아보고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며 시술을 더 받을 것을 권했다. 효과가 없었으므로 무료시술을 해주는 가 싶었으나 병원에선 추가시술비용으로 3회에 30만원을 요구했다. 노 씨는 100만원이란 돈을 들이고도 전혀 효과를 못 본 마당에 시술비용을 더 들이는 건 무모한 지출이라고 생각했다. 또 제대로 A/S(사후봉사)를 해주기는커녕 돈 벌 생각만 하는 병원에 몹시 화가 났다. 효과가 없으니 그동안 받은 8회 시술비용 10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 했다. 그러나 병원 쪽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만 보였다. 마지못해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며 큰 비용을 들이고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피부와 돈 벌 생각만 할 뿐 시술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소의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 의사 태도에 노 씨는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고가인데다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은 레이저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최근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선 경쟁적으로 이를 다른 진료보다 우위로 특화시키며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레이저시술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불만도 급증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레이저시술은 다른 시술과 마찬가지로 사람 몸을 대상으로 한다는 특성이 있어서 치료효과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는 것만으로 환불받기는 어렵다. 다만 사전에 피부상태 등에 따른 치료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효과만을 강조, 시술받도록 한 점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면 설명의무소홀 또는 채무불이행에 따른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소비자단체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폐지를 추진하는 손보업계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은 최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의식 해이 등을 이유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을 없애야 한다는 손보업계 주장에 대해 “손보업계가 무보험차량 증가, 교통사고범죄자 양산, 사회적 비용 증대 등 많은 문제를 낳을 게 분명한데도 여러 명분을 내세워 손보사 이익만 챙기려는 발상”이라며 법 폐지에 반대했다.보소연은 “업무상 중대한 과실치상 사고를 낸 운전자가 무조건 형사처벌 받는 폐단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교특법 특례적용이 운전자들 인명경시, 안전운전의식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손보사 주장도 일부 타당성이 있지만 20년 넘게 시행돼 온 교특법이 별 대안 없이 폐지되면 혼란과 문제가 생긴다”며 반대이유를 들었다.보소연은 많은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당하면 가해자 입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교특법이 없어지면 범죄자가 될 가능성에 노출되는 불합리한 일이 생기 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법 폐지로 특례적용혜택이 없어지면 운전자들이 종합보험에 들 필요가 없다고 인식, 무보험차가 늘고 사고가해자가 특례적용 없이 바로 기소돼 합의·소송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엄청나게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소연 관계자는 “특례적용으로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생긴다면 법을 손질하면 된다”면서 “교특법 폐지가 사고감소로 이어진다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손보사 이익만 생각, 폐지를 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롯데손해보험(구 대한화재)이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가장 후하게 주는 반면 현대하이카보험이 가장 짜게 주는 ‘왕소금 보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보험소비자연맹 산하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가 국내 자동차보험사의 교통사고지급보험금 실태를 국내 처음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롯데손보의 지급액은 1백53만7천원으로 가장 많이, 현대하이카는 1백24만1천원으로 가장 적게 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급보험금 평균액을 밑도는 곳은 현대하이카, 교원나라, 현대해상, 교보AXA, LIG손보사 등인 반면 롯데손보, 한화손보, 흥국쌍용화재 등이 평균이상을 주는 보험사대열에 들었다. 이번 평가는 2000년 4월~2007년 6월 사이 보험 처리한 교통사고 중 부상 급수(8~11급)피해자 6백2만8천9백58명의 치료비와 합의금을 포함한 평균액수 등을 분석한 결과다. 여기에다 전체 피해자수의 78%에 해당하는 평균보험금을 산출, 보험사별 대인보험금 지급순위를 매긴 것이다.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약관의 보험금지급기준 인상과 국민소득 상승에도 교통사고보험금은 오히려 줄거나 기존과 같은 수준”이라며 “보험사는 지급보험금 상승에 따른 손해율 악화를 주장하며 지난해만 세 번의 보험료인상을 강행했음에도 물가, 임금인상 등이 반영되지 않은 보험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직장인 P씨는 회사동료 3명과 휴가를 떠나기 위해 렌터카를 3일간 빌리기로 하고 계약금으로 7만원을 입금시켰다. 그러나 휴가 전날 밤 갑작스런 사정으로 렌터카계약을 취소해야 했다. 렌터카 업체에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하니 “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휴가철을 맞아 차를 빌려 여행을 떠나거나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렌터카 대여와 관련된 분쟁들이 잇따르고 있다.P씨처럼 차를 쓰기 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24시간 이내의 취소는 대여예정요금의 10%를 뺀 나머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소비자피해보상규정’과 ‘자동차대여 표준약관’엔 대여 전 대여자 사정에 따른 예약취소 때 사용일로부터 24시간 전에 취소를 통보할 경우 계약금 전액을, 사용개시일로부터 24시간 안에 취소 통보할 경우는 계약금 중 대여예정요금의 10%를 공제한 금액을 돌려주도록 돼있다. 휴가철만 되면 소비자피해상담이 몰리는 렌터카대여와 관련, 차를 빌리는 소비자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렌터카 상태를 꼭 점검하고 상태를 계약서에 적어둬야 차를 돌려줬을 때 분쟁을 막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미국 소비자보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쇠고기를 10배 이상 비싸게 사 먹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이다. 서울 강남에선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쇠고기 등심 1인분에 4만7000원~5만7200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1인당 분량이 120~150g에 불과하다. 그래서 1㎏으로 환산하면 쇠고기 값은 21만~43만원에 이른다. 서민으로선 큰 맘 먹기 전에는 사먹기가 쉽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2005년 연구자료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에서 파는 쇠고기 값은 우리나라를 100으로 할 때 미국은 19.5다. 여기에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의 두 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쇠고기 값은 미국보다 10배나 비싼 셈이다. 1993년 말 UR협상이 타결돼 1997년부터 쌀 수입이 허용됐다. 쌀시장이 열리면 나라가 무너질 듯 농민단체와 정치권에서 심하게 반대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은 더디지만 혜택을 누리고 있다. 농민들도 특용작물재배나 고급화 등 소비자들 구미에 맞는 상품을 내놓으며 살아 남는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라도 무너지지 않았다.소비자입장에서 광우병 문제를 제외하면 미국산 쇠고기는 당연히 들어와야 한다. 요즘 우리나라는 정부의 어설픈 협상으로 쇠고기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논쟁에 휩싸여 있다.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반대한다며 길거리로 뛰쳐나와 연일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지고 정부는 어정쩡한 입장에서 허둥대는 모습이다. 시장개방을 반대하는 건 생산업자들이다. 경쟁을 하게 되면 이윤이 줄게 돼 여러 이유를 대면서 개방을 막고 있다. 시장개방의 최대수혜자는 소비자다. 선택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아지고 시장경쟁으로 상품을 값싸게 살 수 있으니 말이다. 시장개방은 소비자로서는 신나는 일이고 적극 찬성할 일이다. 하지만 어느 나라건 시장개방에 대해선 찬성보다 반대 목소리가 더 크다. 여기에 정치적인 힘까지 보태지게 되면 시장경제문제가 정치적 문제로 변질돼 문제를 풀기 어렵게 된다. 이런 정치적 투쟁은 소비자이익은 뒷전이고 자신들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된다. 소비자들은 시장개방의 최대 수혜자지만 불특정 다수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반면 노동자·농민 등 생산자들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로서 하나로 뭉쳐 단체행동을 하기가 쉽다. 그러기에 소비자단체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소비자단체가 10개 있다. 하지만 쇠고기수입과 같은 중요한 소비자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소비자단체 목소리는 좀처럼 들을 수 없다. 다른 소비자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지원 소비자단체의 목소리는 거의 없다.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어 ‘과연 소비자단체가 있나’ 싶다. 소비자이익과 관련된 소비자문제에 뒷짐을 지고 쳐다  보는 소비자단체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주는 정부지원금이 아까울 뿐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키 스최계순 / 책만드는집1990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수필·시 분야에서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온 최계순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책 제목처럼 사랑의 강렬한 열망을 담고 있는 시편을 포함, 70여 편의 시 속에서 시인은 세상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풍요롭고 관대한 시선을 보낸다. 시인은 사랑에 대해서도, 소외된 존재에 대해서도, 세상에 대해서도 애정 어린 관심으로 따뜻하게 지켜보고 있다.시집제목이기도 한 「키스」는 네 편의 연작시로 이뤄져 있다. 그중 꽃잎과의 입맞춤을 그린 「키스 3」이 눈길을 끈다. 이 시를 읽으면 처음엔 기분 좋게 한 잔한 화자가 문득 눈에 띈 어여쁜 꽃에 입맞춤을 시도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하지만 어느새 꽃의 모습은 새침한 아가씨를 떠올리게 한다. “왜, 이래요, 징그럽게시리” 하는 말이나 “뾰족하게 눈을 흘기는 모습”이 영락없이 그렇다. 꽃잎의 뾰족한 끝을 눈을 흘기는 모습으로 나타낸 시인의 관찰력이 신선하면서도 그 풋풋한 감성이 상쾌하게 다가온다.별로 꾸미지도, 포장하지도 않은 시인의 모습 그대로가 드러난 시집이지만 그 자유분방함 속에서 넘쳐나는 시인의 활기와 에너지가 마음으로 가득 전해진다.  따뜻한 말 한마디의 감동과 행복나근형 / 예아름출판사이 책은 배려, 사람을 얻는 기술,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미래예측 리포트 등 양서 40권의 내용소개와 함께 느낀 점과 배울 점, 인간관계와 처세,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내용 등을 교육적인 면에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세상이 복잡하고, 힘들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착한 마음과 따뜻한 말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재테크 혁명 김경식 외 / 넥스웍재테크를 강요받는 시대다.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시대에 도태되는 원시인 취급을 받을 정도다.  저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돈과 함께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돈’의 관점에서 ‘나’를 보는 게 아니라고 했다.‘나’의 관점에서 ‘돈’을 대신 바라봐주는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으로 가득하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평범한 우리들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있다.    샤방샤방 그녀의 매혹 통장 만들기유진경 / 세계사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혹은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20대 여성을 위한 경제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오랫동안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해온 온 저자가 사회초년생들에게 그만의 노하우를 전한다.20대 중반 여성 주인공이 직접 재무목표를 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각종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수익률을 확인하며, 후에 자신이 만든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것까지 재테크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다루고 있다.  생각을 명쾌하게 정리하는 기술 31오쿠무라 류이치 / 원앤원북스이 책은 막연하게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업무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각 정리의 기술인 트리도표, 벤다이어그램도, 매트릭스, 점그래프, 흐름도표 등 사용방법을 담았다. 도표는 머릿속에 가득 채워져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정리·분석하고 구조화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한다. 저자는  작성원칙과 순서만 잘 알아두면 누구나 간단한 필기구만으로 도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보험소비자연맹은 대부분의 보험상품에 부가돼 있는 계약자편의 기능인 보험료 자동대체납입제도가 아무런 안내 없이 계약자 모르게 적립금에서 보험료가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피해가 생기고 있다며 소비자주의보를 내렸다.생·손보사의 상당수 상품들이 보험료 대체납입제도가 부가돼 있는 상품이 많으나 소비자들이 이를 잘못 이해 하고 ‘보험료를 안내어도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특약’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춘천에 사는 이씨는 2003년 월 3만원의 적립보험에 가입했다. 가입초기 자동이체하다 보험설계사가 방문수금 해갔다. 이씨는 설계사가 2004년에 퇴사했지만 계속 관리해주겠다는 말에 영수증 없이 보험료를 계속 주었다. 그러다 이씨는 올해 초 우연히 보험료가 정상입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씨는 곧바로 보험사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영수증이 없으니 당사자끼리 해결하라’는 답만 받았다. 일반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미납되면 보험사는 보험료 미납안내와 함께 약관상 효력상실 예고통지를 하도록 의무화돼 있으나 보험료자동대체특약의 경우 보험료 연체통보 없이 적립금에서 이체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강형구 변호사대법원은 얼마 전 피보험자의 자필서면동의가 없는 생명보험계약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선고했다. 생명보험에서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경우를 ‘타인의 생명보험’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생명보험을 드는 대표적 사례를 들면 아내가 남편을 피보험자로 계약을 맺는 경우다. 가장인 남편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계약을 맺는 경우는 우리 주위에 많다. 범죄행위 막기 위해 안전장치 마련드물지만 남편 몰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는 경우가 있다. 종종 이런 비정한 아내가 붙잡혔다고 뉴스에 나온다. 자신의 목숨에 거액의 보험금이 걸린 것을 모르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법은 제도적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상법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생명보험을 드는 경우 피보험자의 서면동의를 받아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그 계약은 무효다. 보험범죄를 막고자 한 이 제도가 엉뚱하게도 보험사에 의해 악용되는 경우도 있다. 아내가 남편서명을 대신하고는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다가 사고가 나서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회사는 무효를 주장하기 일쑤였다. 1996년에도 ‘자필서면동의 없는 보험은 무효’란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러자 난리가 났다. 전국의 수많은 계약자로부터 계약을 해약하겠다는 전화가 보험사에 빗발친 것이다. 계약이 해약돼 보험료를 돌려주게 되면 보험사가 자칫 문을 닫을 판이었다. 다급해진 보험사는 사장단회의를 긴급소집해자필서명이 없어도 선의의 계약자에겐 보험금을 주겠다고 결의하고 신문에 광고를 내 파문을 가라앉혔다.보험사 대상 손해배상청구 가능  서면동의가 없으면 무효란 점은 계약자가 잘 모른다. 따라서 보험회사는 계약체결 때 잘 설명해서 계약이 무효가 되지 않도록 안내해줘야 한다. 법원판례는 무척 엄격해 계약체결 뒤 나중에 피보험자가 이를 동의해도 무효라는 것이다. 물론 이 때도 돈을 전혀 못 받는 것은 아니다. 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보험사는 제대로 계약안내를 하지 않은 책임이 있어 법원은 보험금 상당금액을 손해배상토록 하고 있다. 다만 손해배상금은 계약체결 때 계약자에게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잘못이 있는 만큼 깎이는 게 보통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