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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순 교보생명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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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순 교보생명 FP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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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보험상품’ 원해도 ‘가장 적합한 상품’ 권해… 고객과 약속 지키려 20년 한 우물


한 자리를 지키며 20년을 재무 설계사로 몸담아온 교보생명 자양지점 김삼순 FP(재무설계사)는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20년을 한 회사에 몸담아왔던 것도 고객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그는 이 분야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고객을 보험에 가입시켰다. 그 고객이 가입조건으로 가입기간 일을 계속 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년을 한자리만 지켰다. 약속은 믿음으로 이어졌고 한 곳에서의 장기근속을 지켜온 것이다.

“그 때 그 분이 보험가입기간동안 FP를 계속하면 가입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죠.”

그동안 일을 접고 싶었던 마음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보험영업에 인식이 좋지 않던 시절이라 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한 고객의 남편은 아내가 보험 가입한 것 때문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오기도 했다.

그는 “그럴 때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머리끝까지 올라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고객과의 약속이 우선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고객들은 ‘김삼순FP=약속’이란 인식을 갖게 됐다. 이런 그의 모습이  ‘FP 직업수명이 짧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20년 간 이일을 할 수 있었던 그의 노하우는 ‘욕심을 내지 않는 것’. 그는 가입금액이 큰 상품만 고집하지 않는다. 고객이 가입액이 큰 보험 상품에 들려고 해도 여러 형편과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상품만 들게 한다. 물론 가입금액이 큰 보험 상품을 많이 유치해야 이익이 많지만 김FP 생각은 다르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고객이 손해 보지 않는 게 먼저란 생각에서다.  

또 고객들에게 자사의 보험 상품만을 권하지 않는 것도 그만의 영업비결이다. 자사 보험 상품 중 보장범위가 모자란 부분을 다른 보험사에서 상품을 통해서 보완토록 안내하는 것이다.


타사 상품으로도 보장범위 보완

그는 고객관리를 아직도 아날로그방식으로 한다. 디지털방식보다 더 인간적이란 생각에서다. 그는 “고객들은 신문,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면서 “인간적 모습이 고객을 더 감동 시킨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많은 FP들이 전자메일로 정보를 주는 것과 달리 고객주소를 정성들여 쓴 봉투에 교보생명 홍보잡지 ‘다솜이’를 넣어 보낸다. 몇 해 전까진 고객들 주소를 일일이 손으로 썼다. 적는 게 힘들긴 했지만 정성을 담기엔 이 방법만한 게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손이 모자랄 땐 남편도움도 받았다. 고객들 중 일부는 글씨가 예쁘다며 봉투만 따로 보관하기도 한다.

지금은 몇 해 전 당한 교통사고로 몸이 편치 않아 컴퓨터 힘을 빌린다. 그는 “컴퓨터로 주소를 적는 게 성의 없는 것 같아 고객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년을 더 일할 계획이다. 아직 고객들과 한 약속이 남았기 때문이란다.

그는 “10년 동안 지금껏 받아온 고객의 믿음에 최고서비스로 보답 하겠다”고 다짐했다.      

                                                  

<☎ 011-398-9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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