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4:5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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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친환경'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시판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친환경차 시대’ 포문을 열었다.  최근 LPi 하이브리드모델 차를 내놓고 국내 친환경차시대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8일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자리엔 현대자동차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장, 신영동 국내영업본부장 및 자동차담당 기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3년 7개월간 2508억원을 들여 개발한 LPi 하이브리드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청정연료를 쓰는 고성능, 고연비, 저유지비의 준중형 LPi하이브리드’를 컨셉으로 개발된 차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첨단시스템을 통해 연비를 개선하고 저탄소청정연료인 LPG를 사용, 세계 처음 ‘초저배출 가스 규제’를 만족시킨 친환경자동차”라며 “국산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연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통해 지구촌 최고수준의 저탄소고효율 친환경차를 만들어 파는 글로벌 친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보도발표회와 함께 자동차담당기자단을 대상으로 수목원 주변의 25km 거리를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로 직접 운전하면서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승행사도 가졌다.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2개의 동력원인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차를 말한다. 아반떼 LPi하이브리드는 LPG연료를 쓰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더불어 쓴 친환경차다.강력한 동력, 친환경․경제성 갖춰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6감마 LPi엔진, 무단변속기와 전기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전기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 4가지 핵심 전기 동력 부품의 독자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아반떼 LPi하이브리드는 ▲LPi엔진 출력 114마력 ▲전기모터 출력 2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도 공인연비 17.8km/ℓ, 유가 환산연비 39km/ℓ(가솔린 값 1654원/ℓ, LPG값 754원, 한국석유공사기준)의 뛰어난 경제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급의 가솔린차보다 한해 약 135만원의 기름 값을 아낄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9g/km로 LPG연료 차 중 세계 최초로 북미배기가스규제인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를 만족시켰다. 국내 최저 이산화탄소 배출 차로도 이름을 올렸다.  정차 때 엔진을 멈추는 ‘오토스톱 기능’이 적용돼 불필요한 공회전에 따른 연료소비를 막아 경제성을 더 높였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 아반떼보다 스포티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외장디자인을 갖췄다. 내장도 편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클러스터엔 운전자가 급가속 및 급감속을 자제하고 경제운전속도를 이어가는 습관을 들여 연비효율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장치도 달아 눈길을 끈다.  경제운전 상태를 12단계로 나타내주는 ‘경제운전 안내’ 기능과 평균연비를 꽃잎 모양으로 표시, 누적 연비효과를 점수화하는 ‘경제운전 채점’ 기능을 새로 갖췄다.  이 밖에도 시동을 걸고 끌 때 하이브리드 차만의 ‘하이브리드 징글’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해 감성적 면에서도 신경을 썼다.3종류 … 올해 7500대 판매 목표  현대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고객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HDe-Ⅰ, HDe-Ⅱ, HDe-Ⅲ 3개의 트림을 운영하고 있다. HDe-Ⅰ은 고가치의 기본상품성을 극대화했다. HDe-Ⅱ는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앞좌석 열선시트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적용해 대중적 선호도를 반영했다. HDe-Ⅲ는 버튼시동장치, 가죽시트 등 고급 신사양과 고급스런 상품성을 갖췄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판매 값은 ▲HDe-Ⅰ 2054만5000원 ▲HDe-Ⅱ 2221만원 ▲HDe-Ⅲ 2324만원이다(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기준). 현대자동차는 개발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차를 올해 국내에서 7500대, 내년엔 1만5000대를 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인버터 등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에 대해선 ‘6년, 12만km 보증기간’을 준다. 동력계통부품에 대해선 ‘5년, 10만km의 보증기간’을 주는 등 하이브리드 차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에 나선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