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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SUV와의 경쟁에서 한국차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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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SUV와의 경쟁에서 한국차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이나현 인턴기자
  • 승인 2019.10.11 11: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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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싸구려가 아니에요.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산 SUV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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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현 인턴기자] ‘자동차는 한국 차가 세계 1위다.’라는 말은 옛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중국에서는 더 이상 한국 브랜드의 자동차를 찾아보기 어렵다. 실제로 중국의 주차장을 살펴보니 폭스바겐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폭스바겐을 제외하면 포드, 벤츠, 닛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웨이하이의 시내에 있는 주차장을 조사해본 결과, 주차된 약 80여 대의 자동차 중 한국 브랜드의 자동차는 단 한 대도 없었다.

한국에서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은 466대였던 반면, 올해 상반기의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은 크게 증가하여 1,066대가 되었다고 밝혔다. 128.8%나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10일, 신원CK모터스는 동풍소콘(DFSK)의 중형 SUV '펜곤 ix5'를 국내 출시했다. 크기는 국산 중형SUV와 비슷하며, LED 헤드램프, 10.25인치의 터치형 중앙제어 모니터, IP클러스터 등 품질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가격도 2,380만 원으로 저렴하여 가성비 좋은 차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국산차에 쳐지지 않는 중국산 SUV가 속속 국내로 수입되고 있는 만큼 국산 SUV의 부진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은 자체개발 상품이 아니라는 비판을 받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중국산 제품은 선두브랜드의 모방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새로 출시된 펜콘 ix5는 포르쉐, 랜드로버, 닛산, BMW의 제품을 닮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또한 중국산 SUV 판매성장의 걸림돌이다. 짝퉁 이미지와 불량품 이미지를 벗어던질 수 있는가에  중국차의 세계진출 가능여부가 달려있다.

결국, 중국차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장점을 개발해내고 이미지 개선만 이루어낸다면, 세계시장 속에서 한국산 차가 겪게 될 판매부진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도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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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용 2019-10-17 23:19:35
우리나라 브랜드도 차별화에 힘쓰고 국제 시장안에서 노력하고 있겠죠??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