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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자주 애창되는 불후의 대중가요 <해변으로 가요>는 언제 들어도 시원하다. 파도가 가까이서 밀려오고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해변의 연인들 속삭임이 들리는 듯 하다. 노랫말에서처럼 백사장에 사랑의 발자국을 남기며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4분의 4박자, 고고풍의 이 노래는 남성그룹 키보이스가 불러 크게 히트했다. 대중가요악보집엔 김희갑 작사·작곡으로 돼있지만 내막을 알고 보면 사실이 아니다. 키보이스, 번역 곡 취입해 대히트이 노래는 원래 일본 곡이었다. 나중에 우리말 가사로 번역된 것이다. 노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불리게 된 사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8년 서울시민회관(현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시아 그룹사운드페스티벌에서였다. 우리나라 키보이스와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그룹사운드팀들이 닷새 동안 공연을 펼쳤다. 이들 가운데는 재일교포 이철(李徹·일본명=아베 데스)씨를 포함한 8명의 일본그룹사운드 ‘더 아스트로 제트’가 있었다. 그러나 그 무렵 한국에선 일본노래를 부를 수 없게 돼있었다. ‘더 아스트로 제트’의 리더 이 씨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작사·작곡한 ‘하마베에이꼬’(浜邊へ 行こう)를 국제관계평론가인 형(이건)에게 한국말로 가사번역을 맡겼다. 이건 씨는 이를 다시 친분 있는 소설가 이호철 씨에게 가사번역을 부탁, 시민회관에서 공연할 수 있었다. 그런 과정들을 거쳐 불린 노래가 바로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로 나가는 <해변으로 가요>다.  인기절정의 남성보컬그룹 ‘키보이스’가 <해변으로 가요>를 부른 건 그 이듬해인 1969년부터였다. 시민회관공연이 끝난 뒤 키보이스가 이철 씨에게 ‘그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씨가 일본으로 돌아가서 <해변으로 가요>를 불러도 좋다고 허락했다. 이 씨는 ‘주간조선’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그것은 어디까지나 같은 음악가로서 호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철의 ‘하마베에이꼬’가 원곡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록 전에 이 노래의 작사ㆍ작곡자와 관련된 기록을 보면 여러 사람들 이름이 나온다. 1970년 유니버설레코드사가 제작한 앨범 ‘보칼 NO.1 키보이스 특선 2집’엔 작사ㆍ작곡자 표시 없이 ‘키보이스 가요그룹’의 노래라고만 표기돼 있다. 이어 1976년 유니버샬레코드사에서 제작된 ‘키보이스 골드’란 레코드판엔 키보이스 작사ㆍ작곡으로 표기돼 있다. 그러던 게 1983년 4월 서울음반에서 만든 ‘키보이스 골드’ 레코드판엔 김희갑 작사ㆍ작곡으로 나와 있다. 1998년 1월엔 장용 씨가 별세함에 따라 그의 딸인 장실비아 씨가 그 명의를 이어 받았다. 하지만 이 노래 원작자 이 씨가 소송을 통해 저작권을 되찾으면서 일본노래란 사실이 밝혀졌다. <해변으로 가요> 작사ㆍ작곡자가 김희갑 씨도, 키보이스 멤버인 장용 씨도 아닌 재일교포 이철 씨란 사실이 드러난 것. 이 씨가 <해변으로 가요>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돼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건 1980년대였다. 그는 “당시는 한일 음악교류가 거의 없는데다 저작권협정마저 없어 방치해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주간조선’(2002년 8월1일자)은 일본 곡 <해변으로 가요>가 우리말로 번역, 시민회관에서 소개됐고 키보이스가 이철 씨 허락을 받아 노래를 취입했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이 씨는 주간조선 보도가 나간 뒤 2003년 저작권 확인소송을 냈다. 39년 만에 저작권 찾아 ‘화제’이씨는 “서울시민회관에서 일본팀 ‘더 아스트 제트’로 공연했을 때 ‘히비토타쓰노 하마베’(해변의 연인)를 불렀으며, 그때 참가한 키보이스에게 우리 노래를 부르도록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변으로 가요’가 히트했지만 키보이스는 작사·작곡가를 명시하지 않았다. 또 1976년부터 작품자가 키보이스로, 1993년부터는 김희갑으로, 또 1996년엔 장 모 씨 이름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부산지방법원 민사7부(재판장 윤근수 판사)는 2005년 7월 13일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원고(이철)가 피고(장실비아)를 상대로 낸 저작권확인소송에서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해변으로 가요>가 원고의 저작물임과 그 저작권이 원고에게 있음을 확인한다고 판결을 내린 것이다. 윤근수 재판장은 판결이유에서 “당시 이호철이 한국말로 번역한 ‘하마베에이꼬’가사와 이 사건의 노래가사가 같고, 페스티벌공연 때 연주하거나 또는 페스티벌공연을 위해 연습한 ‘하마베에이꼬’ 악보와 이 사건의 노래악보가 대부분 일치하는 사실, 키보이스가 위 페스티벌에 참여한 1968년 전에 이 노래를 공연하거나 키보이스 가요앨범에 수록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해변으로 가요>저작권은 원고에게 있다”고 밝혔다.피고인 장 씨는 이에 불복, 상급법원까지 올라갔으나 결국 졌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부산고법 판결에 대한 장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키보이스 멤버였던 장용 씨의 유족인 피고 장 모 씨는 1998년 6월부터 저작권료로 받은 8천여만 원을 원고 이 씨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노래가 국제적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곡목과 같은 드라마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2005년 7월 30일~9월 11일 SBS-TV가 ‘해변으로 가요’란 드라마를 방영, 인기를 모았다. 이청아, 이완, 전진, 강정화 등이 출연한 청춘멜로물로 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2004년 프로·아마 모여 창단… 7월 다문화가정 자녀 초청 색소폰 연주회 개최프로와 아마추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이루는 곳이 있어 화제다. 2004년 10월 닻을 올린 코리아색소폰필하모니(KSP)가 그곳이다. KSP는 2005년 7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10여 회 이상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단체가 눈길을 끄는 건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데 모였다는 것. KSP 최승렬 단장은 현직 교사로 체육을 가르치고 있다. 다른 멤버들은 기업체 사장·교수·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또 국내 최고의 색소폰 앙상블 팀인 서울색소폰콰르텟이 함께 하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어우러지기 쉽지 않은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예삿일이 아니다. 최 단장은 “프로는 프로대로,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대로 자존심이 있어 같이 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KSP는 이런 국내 정서를 뛰어 넘은 단체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색소폰이 한해 1만대쯤이 팔릴 만큼 대중화 됐지만 제대로 된 교육기반은 마련되지 못했다. 그래서 색소폰의 위상을 새로 잡아야겠다는 콰르텟의 생각과 ‘실력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는 최 단장의 열정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다음은 최 단장과의 일문일답.Q. KSP를 만들게 된 계기는?A. 창단은 2004년이지만 1993년부터 색소폰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동호회가 2004년 일본 오사카 ‘한국의 날’ 축제에 초청받아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그때 저희 팀 말고 일본색소폰앙상블 ‘미메볼’이 함께 했죠. 실력이 엄청나더라고요. 실력 차가 20년쯤 나는 것 같았어요. 물론 일본팀도 저희처럼 아마추어 팀이었는데 차이점은 프로들과 함께 한다는 거였습니다. 알고 보니 일본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연주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닐 정도로 공연문화가 발달했더라고요. 그 때 우리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같이 연주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어요. 저희도 그랬으면 좋겠다 싶어 귀국하자마자 서울대 공대 성굉모 교수를 통해 서울색소폰콰르텟을 만나면서 창단하게 됐습니다.Q. 콰르텟는 어떤 팀인지?A. 콰르텟은 음대 교수 4명이 모여 만든 색소폰앙상블입니다. 국내 대학에 색소폰학과가 생기기 시작한 뒤 배출된 1세대 음악가들로 프랑스유학을 통해 실력을 쌓았습니다. 유럽의 각종 콩쿨에서 우승하며 인정받은 실력파입니다. 지금은 KSP의 지휘와 편곡을 맡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Q. 7월 중 정기연주회가 있는데요?A. 벌써 13회 째네요. 이번 연주회엔 국내 처음 바흐의 미뉴에트 모음곡, 미완성교향곡 같은 클래식을 색소폰으로 연주합니다.색소폰이 19세기 후에 만들어진 악기라 독주곡이 없어서 교향곡을 색소폰에 맞게 편곡했습니다. 이외에 우리에게 친숙한 가요·동요·가스펠 등을 연주합니다.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다문화가정과 함께 합니다. 7월 5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립니다. Q. 다문화가정을 초대한 이유는?A. 최근 국내에 다문화가정이 늘어 초·중·고생이 1만8700여명에 이릅니다. 우리는 단일민족이란 시각이 깊이 자리 잡아 배타적이고 이질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음악은 남녀노소 누구나 들을 수 있잖아요. 차별이 없어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사회인식변화와 함께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사회일원으로 잘 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 KSP가 내거는 구호가 ‘Beautiful Mind, Beautiful Music’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하자는 얘기죠. 저희 음악으로 사회가 더 밝아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Q. 연주회엔 다른 지역앙상블도 같이 공연한다고 들었습니다.A. 전북의사회와 같이 합니다. 저희 지휘자가 전북지역 대학교 교수로 있어 전북의사회에도 지휘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 지휘자 아래서 연주곡을 연습하다 보니 같이 손발을 맞추지 않아도 공연에 문제가 없습니다.    Q. KSP멤버들 거의가 직장인들이어서 연습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A. 평일엔 시간 내기가 쉽잖아요. 그래서 매주 일요일 4시간씩 연습합니다. 연주회를 앞두고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 맹연습 중입니다. 주말에 쉬어야 하는데도 다들 좋아서 하는 일이라 열심입니다. 연습은 서울 사당동 대항병원이 빌려준 연습실에서 하고 있어요.Q. 단체의 계획이나 개인적인 바람은?A. 우선 7월 연주회를 잘 마치는 게 목표입니다. 음악을 통해 국민과 사회가 하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나 인종을 뛰어넘는 감정이입언어가 음악이라 봅니다. 저희처럼 프로와 아마추어가 같이 모여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여름이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 세균이 좋아하는 고온다습한 공기는 우리 몸에 질병을 일으키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전문의들은 불쾌지수가 높아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철엔 여느 때보다 몸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꼼꼼히 체크해야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름철에 생기기 쉬운 질병과 예방법을 소개한다.에어컨 바람 오래 쐬면 ‘냉방병’에어컨 없이는 흐르는 땀 때문에 잠시도 견디지 못하는 K양. 사무실에서 일하는 내내 등 뒤의 에어컨 바람을 쏘이며 더위를 식혀보지만 해마다 여름이면 시름시름 앓는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밥맛도 없다. 이른바 냉방병이다.  냉방병은 실내·외의 심한 기온 차이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증후군이다. 전문의들은 냉방병을 에어컨필터가 세균에 오염되거나 안과 밖의 온도 차가 5~8도 이상인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신체리듬이 깨지면서 혈관이 급히 수축, 뇌와 위장 등 신체기관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증상이라고 말한다. 냉방병에 걸리면 소화불량, 두통, 정신집중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감기에 자주 걸리고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것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어지럼증이나 무기력증, 심한 피로감이 뒤따르기도 한다. 냉방병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을 멈추면 좋아질 수 있다. 몸이 정상으로 회복된 뒤 의지와 관계없이 냉방이 잘 돼 있는 곳에 장시간 머물러야할 땐 긴소매 옷을 입어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여름철 실내온도는 보통 25도 정도가 적당하다. 바깥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면 좋지 않다. 에어컨·선풍기를 틀 땐 찬바람이 몸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1~2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실내에서만 계속 있을 땐 틈틈이 밖에 나가 맑은 공기를 쐬는 것도 냉방병을 막는 요령이다. 에어컨필터도 2주에 한 번씩 청소해 냉방병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평상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피서지서 생기는 ‘피부질환’여름철은 햇빛에 드러나는 피부면적이 넓고 노출시간 또한 길다. 적당한 일광욕은 혈액순환을 돕고 비타민D가 흡수돼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살균작용도 돕는다. 하지만 햇볕에 지나치게 드러나면 피부노화원인인 자외선의 영향으로 기미와 주근깨가 도드라진다. 심하면 화상을 입기까지 한다. 또 검버섯과 주름의 주범이 되고 피부암도 생길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까지 햇빛에 집중 노출되면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따끔거리는 ‘1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여기에 물집과 통증까지 생기는 2도 화상은 피서지에서 흔히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피서지에선 긴소매 옷으로 피부를 보호하거나 30분에 한 번씩 자외선차단 크림을 발라 줘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일상생활 중에서도 가벼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외출 땐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게 좋다. 이제 여름철 자외선차단 크림은 남성에게도 필수품이 됐다. 피부가 발갛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면 피부를 빨리 진정시켜야 한다. 시원한 얼음물이나 찬 우유를 거즈에 적셔 화끈거리는 곳에 얹어 놓으면 진정효과가 빠르다. 좀 번거롭지만 감자나 오이를 강판에 갈아 거즈를 깔고 팩을 하면 피부진정과 미백효과까지 볼 수 있어 좋다. 일상생활에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 중요하다.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시중에 남성용과 여성용 자외선 차단제가 다양하게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자외선차단지수(SPF)는 30미만이 적당하나 피부에 색소침착이 심하거나 피부가 덜 예민할 경우 차단지수가 더 높은 제품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 이밖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성분이 들어있는 과일, 야채, 견과류, 녹차 등을 먹는 것도 자외선에 센스 있게 대처하는 방법이다.냉장고 음식 믿었다간 ‘식중독’직장여성 J양은 소음인 체질이다. 체력이 약한데다 몸이 차므로 여름철에도 더위를 별로 타지 않는다. 과로나 스트레스로 기가 부족하면 체력이 떨어져 맥을 못 춘다. 소화기능도 약해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와 배탈이 잦다. 상한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느낀다. J양처럼 허약체질인 사람에게 여름철 불청객은 식중독을 비롯한 장염·위염 등의 소화기 질환이다. 식중독은 병원성 세균·독소·바이러스·기생충 등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병이다. 식중독은 설사·복통 증상을 일으키며 구토·어지럼증이 따르는 게 일반적인데 심할 경우 열이 나고 탈수가 돼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 음식물이나 생활환경의 청결상태와 아주 밀접해 위생적인 생활습관만 유지해도 어느 정도는 식중독 같은 세균성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엔 행주·도마 등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주방도구를 특별관리 해야 한다. 물기가 젖은 상태에서 보관하기보다는 햇빛이 잘 드는 오전시간을 이용, 바짝 말리고 행주를 끓는 물에 삶으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대부분 죽게 된다. 육류나 어패류 요리 땐 완전히 익은 뒤 먹어야 하고 부패하기 쉬운 음식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며 며칠이 지난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해도 믿으면 안 된다. 조금만 수상해도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가차 없이 버려야 한다.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세균성 질환을 막는 중요 포인트다.수영장 갈 땐 조심! ‘결막염’여름철 수영장에 갔다가 자주 걸리는 병은 아폴로눈병으로 유행성각결막염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결막염은 1~2일 잠복기를 거쳐 심한 눈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생기고 눈이 충혈 되는 특징이 있다. 2차 세균감염방지를 위해 눈에 항생제 안약을 넣거나 항생제를 먹는 치료법이 있다. 관리만 잘해주면 대개 일주일 안으로 낫는다. 결막염에 걸리면 외출 뒤 돌아와서 눈을 깨끗이 해야 한다. 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가족끼리도 수건, 대야 등을 따로 쓰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치료를 앞당길 수 있다. 특히 결막염이 유행하는 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이나 목욕탕을 가지 않는 것도 결막염에 걸리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 질병예방 핵심 포인트1.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하기.2. 자외선이 강한 한낮엔 외출 삼가기.3. 냉방기에 직접 쏘이지 않기.4. 차고 상한 음식 먹지 않기.5. 외출 때 자외선차단제 꼭 바르기.6. 주방기구 소독하고 손 발 잘 씻기.7. 물·과일·야채 등 충분히 먹기.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회원가입 → ‘공인인증서’ 발급  → 공매대상 물건 확인 → 매물 선정 → 입찰참가  → 보증금 반환 계좌번호 입력 → 입찰서 제출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 홈페이지 온비드를 이용하면 물건검색과 입찰 등을 한자리에서 모두 끝낼 수 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우선 개인 혹은 법인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회원가입 뒤엔 인터넷에서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받아야 한다.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은 뒤 공매대상물건을 확인하고 입찰할 수 있다. 입찰 전에 모의입찰을 통해 연습해볼 수도 있다.물건은 입찰공고, 물건정보, 상세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물건과 관련된 사진, 위치, 감정평가서 등 정보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의 온비드에서 ‘맞춤서비스’ 기능을 이용, 조건을 지정해두면 필요한 물건과 공고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관심물건’서비스를 이용하면 찾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물을 찾았다면 ‘입찰참가’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자입찰서 화면이 열린다. 투자자가 희망하는 입찰금액과 유찰됐을 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계좌번호를 입력한다. 작성된 입찰내용을 확인한 뒤 ‘인터넷입찰참가자 준수규칙’에 동의하고 ‘입찰서 제출’ 버튼을 누르면 입찰서 제출이 끝난다. 그 뒤엔 보증금을 입찰보증금 납부계좌에 인터넷입찰마감 시한까지 내야 모든 입찰이 마무리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최근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미분양사태 등 불황이 심하다. 하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재테크방법이다. 안정된 자산으로 인식된 데다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기대심리에서다.부동산투자하면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 개발예정지 투자, 평수 갈아타기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경매나 공매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 특히 공매를 이용하면 좋다. 다른 부동산투자방법보다 안전하면서도 싼 값에 투자할 수 있다.공매는 각종 세금을 체납했을 때 관할세무서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세금징수를 목적으로 체납자재산을 압류,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행정처분하는 것이다. 이밖에 △자산관리공사가 법원경매를 통해 취득한 재산 △일시적 1가구 2주택자가 위임한 재산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재산 등과 같은 유입재산과 수탁재산, 국유재산도 공매대상이다. 온비드 회원 가입 뒤 입찰 가능공매에 참여하기 위해선 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http://onbid.co.kr)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공매의 경우 법원에서 이뤄지는 경매와 달리 인터넷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온비드 회원가입 뒤엔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온비드에서 취급하는 공매물건은 땅, 아파트, 주택, 자동차, 상가운영권, 골프·콘도회원권 등 다양하다. 공매물건은 입찰진행 상태와 관계없이 열람할 수 있다. 또 입찰참가자는 입찰가격, 감정평가서, 지도정보, 시세정보 등 주요 정보를 사이트에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매는 시세보다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 들어 6월까지 자산관리공사 압류부동산 낙찰가는 부동산감정가의 6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공매를 통한 부동산 투자는 매력적이다.공매 장점은 땅을 살 때도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안의 땅을 살 때 별도로 거래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 현행 세법상 주택을 새로 산 뒤 1년 안에 기존 집을 팔면 일시적 2주택자로 보고 양도차익의 9~36%만 세금으로 내게 돼있다. 하지만 1년을 넘기면 50% 세율이 적용된다. 1년 내 집이 팔리면 괜찮지만 부동산거래 부진으로 그 안에 팔리지 않을 때가 문제다. 이때 ‘일반부동산 인터넷공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 자산관리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면 그 시점에 판 것으로 간주돼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세보다 싼 값에 팔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공매대행은 집을 산지 1년 안에만 신청할 수 있다. 공매신청 뒤 1년 안에 부동산이 팔려야한다. 공매를 내놨는데도 팔리지 않으면 양도소득세는 원래대로 부과된다.공매가 부동산을 사는데 여러 장점이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공매로 낙찰 받은 뒤엔 모든 책임이 매수자에게 있다. 따라서 입찰 전 권리관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입재산이나 수탁재산일 경우 법원경매과정에서 모든 권리가 말소된 상태로 소유권이 넘어간다. 그러나 압류재산은 그렇잖다. 집이나 상가를 낙찰 받을 경우 압류재산에 대한 모든 권리가 말소됐는지,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으면 이사비와 보증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일이 생긴다. 농지 입찰 땐 자신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농지취득자격증명이 없으면 땅을 낙찰 받고도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한다. 이런 경우 낙찰보증금만 날리게 된다. 농지취득자격증명은 해당 시·군·구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류상 문제가 없더라도 입찰 전에 반드시 해당 부동산의 현장을 가보는 게 좋다. 건물의 경우 주변 교통 환경이나 유동인구 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노후정도도 살피는 게 좋다. 노후가 심하면 수리비가 많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뭣보다 주의할 점은 현재 시세를 알아봐야 한다. 거래되는 시세보다 비싼 값에 낙찰 받을 수도 있다. 지난 달 자산관리공사에서 공매로 내놓은 A아파트 감정가가 실제 거래되는 값보다 1억 원쯤 비싸게 책정돼 있었다. 감정평가 뒤 시중의 집값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공매로 중고자동차, 학교매점, 지하철상가 운영권, 골프·콘도회원권 등도 살 수 있다. 인기 있는 건 중고차, 학교매점 및 상가운영권 등이다. 중고차는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사용한 관용차로 관리가 잘 돼 있어 일반중고차보다 상태가 좋다. 하지만 정비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나오므로 낙찰받자마자 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입찰 전 차량상태를 살피는 게 좋다. 학교매점이나 지하철상가 운영권은 권리금 없이 살 수 있다. 그러나 학교매점은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고, 지하철상가도 계약기간이 3~5년으로 짧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에 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공매용어 알아두기- 유입자산  금융기관의 구조개선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법원 경매를 통해 취득한 재산 및 부실징후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체로부터 취득한 재산.- 수탁재산  금융기관 또는 기업체가 갖고 있는 비업무용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 위임한 재산. 일시적 1세대 2주택자와 비사업용으로 전환될 땅 소유자가 매각을 위임한 부동산.- 압류재산  세금을 내지 못해 국가기관 등이 체납자재산을 압류한 뒤 체납세금을 받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팔아주도록 맡긴 부동산. - 국유재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가소유 잡종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위임받아 입찰방법으로 일반인에게 임대하는 부동산.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요즘은 동네마다 불가마·찜질방이 없는 곳이 없다. 불가마가 맨 처음 생겼을 땐 무슨 병이라도 있거나 나이 든 사람들이 가는 곳쯤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은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는 하나의 여가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찜질방 마니아들도 있어 시설이 좋은 찜질방을 찾기 위해 장거리여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더운 날에 이열치열, 외국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조금은 특이한 우리들만의 문화다.찜질방이 우리 사회에 처음 등장한 건 1992년 말.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된 것은 1995년부터였다. 욕탕시설과 수면실 정도만 갖춰놨던 기존의 사우나에서 벗어나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기 시작한 찜질방은 이제 농촌마을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여가문화의 한 장르를 이루고 있다.찜질방은 원래 핀랜드식 사우나가 원적외선을 쏘아 사우나효과를 낸다는 원리에 착안, 일본에서 먼저 시도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온돌문화가 익숙지 않아 찜질방사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오랜 세월 온돌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찜질방문화를 아주 익숙하게 받아들여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바닥이 뜨거운 온돌에서 살았다. 여자들은 따뜻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관습적 믿음 때문에 바닥이 뜨거운 찜질방을 더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젊은이들의 여가 문화코드로도다른 여가생활보다 특이한 점은 찜질방을 이용하는 나이층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 부모를 따라온 유아에서부터 중·고교생, 40~50대 중년여성,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곳으론 제격이다.  게다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또 하나의 여가문화코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다이어트와 미용을 위해 땀을 빼려는 미혼여성들뿐만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입장료 5천원에 음료수 값 정도면 장시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다. 요즘 영화 한편보고 식사하고, 차 마시는 비용을 감안해볼 때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시설 면에서도 규모가 크고 다양하다. 찜질방 안을 보면 (업체마다 구성이 달라지겠지만)우선 목욕과 관련해 동굴방, 삼림욕방, 참숯방, 소금방, 황토방, 얼음방 자수정방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찜질방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식당, 헬스클럽, 안마, 수면방, 놀이방, 노래방, 영화방, 피시방, 소연회장, 야외폭포 정원, 공연이 이뤄지는 중앙광장 등 복합레저시설도 있다.물리치료 효과 …대화장소로도 찜질방을 찾는 계층이 다양하듯 그곳을 찾는 이유 또한 여러 가지다. 어르신이나 어머니들이 자주 찾는 건 증상완화와 치유기능 때문이다. 찜질을 통해 몸을 풀고, 땀을 내며, 혈액순환을 도우며, 나쁜 신체적 증상을 줄여 물리치료효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또 직장인들이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 한바탕 땀을 흘리면 기분이 훨씬 나아진다고 한다. 찜질방은 더러 간단한 숙소기능도 발휘한다. 식사, 샤워시설, 취침이 가능하다. 그래서 호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여행객들의 숙소로 활용되고 시설 좋은 찜질방 체험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드라마에서 보면 부부싸움을 하고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동창회, 친목회, 계모임 등 모임 뒤풀이를 위해 애용되기도 한다.“동창회에서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다 같이 몰려가서 편안히 얘기할 수 있는 뒤풀이장소로 적격 아닐까요. 음식도 팔고, 따뜻하고, 누울 수도 있고요. 옷차림도 편안하니까 휴식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디 먼데로 야외로 갔다 오면 오히려 더 피곤하고 힘들잖아요.”(회사원 이순희·31)이렇듯 사람들은 찜질방을 통해 몸과 맘을 풀고 친분을 꾀하는데 주목적을 둔다. 그렇다면 찜질방이 몸에 좋은 이유는 뭣일까. 전문가들은 온열(溫熱)치료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방에선 “찜질방은 사우나나 한증막과 마찬가지로 열을 가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한기(寒氣)와 사기(邪氣)를 몰아내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심장박동을 늘리고 혈관을 확장시키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 그러나 찜질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기 마련이다. 음주땐 피하고 탈수증 주의해야 온탕에 몸을 담그거나 찜질을 하면 체온이 오르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이에 따라 노폐물배출을 돕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반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을 땐 과도한 신진대사는 오히려 무리를 준다. 한방에서도 이런 순환기계 질병을 ‘열증’으로 보아 고온욕을 삼가도록 한다. 땀을 너무 빼면 피부에 좋지 않다. 보통 고온에서 30분 이내로 찜질을 하거나 10분씩 쉬면서 5분간 찜질을 거듭하도록 한다. 불가마를 제외하면 찜질방은 한증막보다 온도가 낮아 큰 위험은 없다. 하지만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탈수증에 빠지거나 피부표면이 건조해져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30분마다 물을 한 잔씩 마시고 찜질 뒤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음주상태에선 찜질방을 피해야 한다. 술을 깬다는 이유로 갔다가 잠이 깊이 들어 탈수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혈압이 180이상이거나 중증의 심장병환자, 몸에 고열이 있을 땐 이용을 삼가야 한다.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안면홍조증이 올 수 있다. 적외선이 안구에 전달돼 단백질 변성을 가져와 백내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아울러 찜질방에서도 지켜야할 예의가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떠들지 않아야 하며,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물은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거제시 하청면 칠천도 주변 해역에서 ‘거북선 찾기’가 본격화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는 6월 2일 칠천도 옥계마을 공설운동장에서 김태호 지사와 시장·군수, 해군 및 대우·삼성·성동·STX 등 조선 4사 관계자,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탐사출항식을 가졌다.   작업은 내년 5월말까지 금곡·옥계·어은리 포구 등 칠천도 일대 해역에서 이뤄진다. 탐사비(8억 원)은 대우조선해양 등 경남지역 조선 4개 사가 2억 원씩 내며 한국해양과학기술 등 3개 사가 칠천도 주변바다를 탐사한다.   경남도와 해군교육사령부, 삼성·대우조선 등 조선 4개 사, 경남발전연구원은 지난해 2월 거북선 찾기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또 이민웅 해군사관학교 교수 등 역사고증자문위원 7명의 의견과 기존탐사결과 등을 면밀히 분석, 칠천도해역을 탐사지로 선정했다. 칠천도해역은 1597년 조선수군이 대패한 지역이며, 탐사 계속여부는 1차 탐사결과를 정밀분석한 뒤 결정한다.   거북선 찾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3~78년 문화공보부가 탐사작업을 벌였으나 성과 없이 끝났다. 그 뒤 해군이 1994년 전남 여천 백도 근해에서 승차총통 4점, 별승자총통 9점 등 25점의 유물을 인양했으나 거북선은 찾지 못했다. 거북선탐사는 1998년 해저유물탐사반이 재개했지만 실적을 내지 못했고 2003년 반원을 줄여 분기별로 했다.  한편 탐사 출항식에서는 임진왜란 때 순국한 조선수군들의 진혼제로 막을 올린 출항식은 거북선을 10분의 1로 줄여 만든 모형거북선과 제작과정 등이 소개됐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17년 동안 초콜릿만 먹고 살아온 별난 영국 사람이 있어 해외토픽으로 소개되고 있다.  얘기의 주인공은 영국 리버풀지역에 살고 있는 37살의 키스 소렐(Keith Sorrell)씨. 언론에 ‘영국판 달인’으로 소개되고 있는 이 남성은 17년간 초콜릿 바로 끼니를 때워왔다.   소렐이 매년 먹는 초콜릿 바는 4000여개. 17년간 6만 8000개에 이른다. 그는 “17년 전엔 식사시간 사이에 1~2개의 초콜릿 바를 먹어왔다. 매번 초콜릿 바를 사는데 용돈을 모두 썼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부터는 하루에 12개의 초콜릿 바를 먹고 있다. 주말엔 먹는 양이 더 는다. 아무래도 초콜릿에 중독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양보충을 위해 초콜릿 외에 오렌지주스, 종합비타민 등을 같이 먹을 뿐 다른 음식은 입에 대지 않는다.   소렐은 다른 사람들이 식사할 때면 2~3개의 초콜릿 바로 끼니를 해결한다. 현재 건강은 매우 좋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소렐의 이런 식습관이 심장질환, 암 등의 병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영양재단의 앤 시드넬은 “초콜릿은 충분한 칼슘과 단백질을 제공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미국에서 95세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황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갑내기인 월리스 리처드 할아버지와 버니스 젱킨스 할머니. 지난 5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카마리요의 한 교회에서 가족, 친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혼식에서 이들은 웨딩마치에 맞춰 입장, 키스를 나눴다. 이 내용은 6월 1일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들은 젊은 신랑·신부처럼 예쁜 예복을 입었지만 젱킨스 할머니는 웨딩마치가 흘러나오는 사이 두 아들의 손을 잡고 입장, 웃음을 자아냈다. 축하객 중엔 4살짜리부터 30대 중반까지 12명이나 되는 손자, 증손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의 나이를 합하면 190세가 돼 이날 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고령자 결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60여년의 결혼생활을 해오던 첫 배우자들과 노년기를 쾌적한 기후의 카마리요에서 보내기로 하고 ‘레저 빌리지’에서 살던 중 배우자들이 세상을 떠나자 새 배필을 맞은 것.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온화한 성품의 리처드 할아버지는 교회와 마을에서 마주쳤던 활달한 성격의 젱킨스 할머니를 눈여겨보던 중 18개월 전 데이트를 신청했으나 딱지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구애의 손길을 건네 할머니 마음을 열게 했다. 할아버지의 두 아들은 신랑의 들러리가 됐고 할머니의 딸과 사위는 사회를 봤을 만큼 양쪽 가족들은 대환영이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매일 아침 시장분석정보 보내… 비전문분야 설계 요청때 전문가 소개도 고객의 어려움을 나누는 친구 같은 재무 설계사가 되겠습니다.” 입사한지 2년 만에 팀장자리에 오르며 성공한 재무 설계사로 인정받고 있는 리치앤리스크 신우식 팀장(29)의 다짐이다. 고객들에게 친구 같은 믿음을 심어줘야 효과적인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가 재무 설계 쪽에 입문한지 2년이 조금 넘었지만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으며 업계의 자그마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건 고객들 입맛에 맞는 재무 설계를 해주기 때문이다. 고객들 관심분야에 맞혀 다양한 정보와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는 해당 전문가를 연결, 고객이 효과적인 재무 설계를 할 수 있게 돕는다.“고객들 관심분야가 모두 다릅니다. 어떤 고객은 부동산에 관심 많고, 또 어떤 분은 펀드나 주식 등에 관심이 있어요. 그래서 부동산, 펀드, 주식 등 다양한 재테크정보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 특성상 보험 상품 위주로 재무 설계를 하므로 다른 분야에서 조금 모자란 점이 있어요. 그러면 그 분야 전문가를 소개해 줍니다. 그래야 고객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가 고객들 마음을 잡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베테랑 못잖은 뛰어난 금융시장분석력이다. 매일 아침 한 시간씩 신문을 스크랩,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것으로 일과를 연다.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시장상황 및 분석을 곁들인다.매일 아침 신문 스크랩 고객에 보내시장상황 및 분석 일이 만만찮지만 신문만 스크랩해 보내는 것은 고객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인지 고객들 중 일부는 “신 팀장이 보내온 자료를 읽는 것으로 신문 읽는 것을 대신 한다”며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한다.그는 젊은 나이에 이 일을 시작해서인지 고객들로부터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러면 그는 ‘평생’이라고 자신 있게 답한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시작한 일이어서 애틋한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신 팀장은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은 시각이 달랐다. 대학졸업 뒤 다른 금융권에 취직이 됐지만 부모님 반대로 일할 수 없었다. 그래서 IT(정보기술)업계에서 1년 간 일했다. 그러다 부모를 어렵게 설득, 이 일을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한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부모님 반대가 심했어요.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IT업종에서 일했어요. 근데 금융권에서 일하고픈 마음을 버리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 일에 더 애착이 가요.”그는 다양한 금융지식 쌓기에도 힘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증권분야에 관심을 쏟는다. 신 팀장을 찾는 고객들 중 상당수가 주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010-2315-663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큰 보험상품’ 원해도 ‘가장 적합한 상품’ 권해… 고객과 약속 지키려 20년 한 우물한 자리를 지키며 20년을 재무 설계사로 몸담아온 교보생명 자양지점 김삼순 FP(재무설계사)는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20년을 한 회사에 몸담아왔던 것도 고객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그는 이 분야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고객을 보험에 가입시켰다. 그 고객이 가입조건으로 가입기간 일을 계속 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년을 한자리만 지켰다. 약속은 믿음으로 이어졌고 한 곳에서의 장기근속을 지켜온 것이다. “그 때 그 분이 보험가입기간동안 FP를 계속하면 가입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죠.” 그동안 일을 접고 싶었던 마음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보험영업에 인식이 좋지 않던 시절이라 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한 고객의 남편은 아내가 보험 가입한 것 때문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오기도 했다. 그는 “그럴 때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머리끝까지 올라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고객과의 약속이 우선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고객들은 ‘김삼순FP=약속’이란 인식을 갖게 됐다. 이런 그의 모습이  ‘FP 직업수명이 짧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다.20년 간 이일을 할 수 있었던 그의 노하우는 ‘욕심을 내지 않는 것’. 그는 가입금액이 큰 상품만 고집하지 않는다. 고객이 가입액이 큰 보험 상품에 들려고 해도 여러 형편과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상품만 들게 한다. 물론 가입금액이 큰 보험 상품을 많이 유치해야 이익이 많지만 김FP 생각은 다르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고객이 손해 보지 않는 게 먼저란 생각에서다.   또 고객들에게 자사의 보험 상품만을 권하지 않는 것도 그만의 영업비결이다. 자사 보험 상품 중 보장범위가 모자란 부분을 다른 보험사에서 상품을 통해서 보완토록 안내하는 것이다.타사 상품으로도 보장범위 보완그는 고객관리를 아직도 아날로그방식으로 한다. 디지털방식보다 더 인간적이란 생각에서다. 그는 “고객들은 신문,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면서 “인간적 모습이 고객을 더 감동 시킨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많은 FP들이 전자메일로 정보를 주는 것과 달리 고객주소를 정성들여 쓴 봉투에 교보생명 홍보잡지 ‘다솜이’를 넣어 보낸다. 몇 해 전까진 고객들 주소를 일일이 손으로 썼다. 적는 게 힘들긴 했지만 정성을 담기엔 이 방법만한 게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손이 모자랄 땐 남편도움도 받았다. 고객들 중 일부는 글씨가 예쁘다며 봉투만 따로 보관하기도 한다.지금은 몇 해 전 당한 교통사고로 몸이 편치 않아 컴퓨터 힘을 빌린다. 그는 “컴퓨터로 주소를 적는 게 성의 없는 것 같아 고객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년을 더 일할 계획이다. 아직 고객들과 한 약속이 남았기 때문이란다. 그는 “10년 동안 지금껏 받아온 고객의 믿음에 최고서비스로 보답 하겠다”고 다짐했다.                                                         <☎ 011-398-9133>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매주 금요일 밤 10시 TV앞에 앉은 소비자들은 행복하다. KBS 1TV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건 갖고 ‘장난’치는 생산자들에겐 여간 불편한 방송이 아니다. 현장취재와 각종 실험을 통해 진짜와 가짜를 철저하게 가려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기업을 견제하고 소비자 보호장치가 미약한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상생을 꾀해 볼 수 있는 반가운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총괄을 맡고 있는 이영돈 PD를 만나봤다. Q. 소비자 고발 아이템은 어떻게 수집하는가?A. 고발 아이템 가운데 3분의 1은 제보를 통해 얻어진다. 인터넷·우편물 등을 통해 보내오는 것이다. 그리고 3분의 1은 가공이다. 직접제보를 통해 얻어진 아이디어를 새롭게 접근하거나 소재 자체를(유관분야까지) 넓혀보는 방식이다. 나머지 3분의 1은 PD와 작가의 기획이다. PD와 작가가 순수하게 아이템을 생각해내는 것이다. Q. PD와 작가의 개인적인 소비체험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A. 그렇다. (우리도) PD와 작가 이전에 소비자다. 불편을 느끼는데서 소비자고발 정신이 나온다.  Q. 소비자는 조직화함으로써 대항할 수 있는데 반해 생산자는 여러모로 열악한 구조에 놓여 있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A. 소비자가 조직화하는 게 쉽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다만 중소기업을 취재하는 경우 소비자 보다 생산자가 상대적으로 약자입자에 놓여 있다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소기업이나 생산자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다. 기업이 망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제품이 나오지 않는데…. 우리는 다만 소비문화 철학을 매도하면서 기업이윤을 추구하는 생산자를 고발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생산자의 잘못을 지적하면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우 당장엔 힘들지만 먼 안목으로 보면 더 좋은 물건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 소비자가 더 좋은 제품을 사게 되고 중소기업도 더 크게 성장하게 된다고 본다. Q. 10명의 생산자 중에 9명의 생산자는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데 반해 1명의 생산자만이 깨끗하게 영업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처럼 부정한 업계의 선량한 생산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어느 한 생산자를 보도하다 보면 업계 전체가 다 그런것처럼 비쳐 (도매금으로) 선량한 생산자도 피해를 보지 않는냐’는 질문인 것으로 안다. 이럴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반대로 10명의 생산자 중에 9곳이 선량하고 1곳만이 부정을 한다고 해도 언론엔 환경감시 기능이 있어 잘못된 행위를 지적 안 할 수 없다. 자본주의 체제아래서 기업은 돈을 버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사회에 대한 기본적 윤리는 지켜야 하지 않는가. 우리가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생산자를 고발하지 않으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다만 90%의 선량한 생산자가 피해 보지 않도록 ‘언어’에서 보완하려 노력한다. Q. 예전에 ‘착한 소비’를 크게 다룬 것으로 알고 있다. ‘착한 소비란’ 소비자가 생산자를 생각하는 소비라고 해도 되는가?A.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잘 사는 건전한 소비문화가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다. 좋은 물건을 최고로 싸게 사는 게 좋은 소비인 것은 아니다. 이보다는 합리적 소비가 더 좋은 소비다.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들어간 원가 및 노동력, R&D 비용(연구개발)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값을 주는 게 좋은 소비다. 우리는 물건보다 물건을 만든 배경을 묻는다. 파키스탄 어린이들은 1달러를 받고 축구공 2개를 만든다. 사람들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축구경기를 보며 광분한다. 여기서 사용되는 축구공이 다름아닌 이들 나라의  어린이들의 고된 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것 못지 않게 적절한 값을 냄으로써 생산자가 더 좋은 터전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것이 ‘착한 소비’다.Q. 기업들은 유통비용이나 홍보비용 등을 빼다보면 이윤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또 남는게 많다고 해도 브랜드가치에서 얻어진 대가라고 주장한다. 이럴 때 ‘착한 소비’와는 어느 수준에서 접점을 이룬다고 보는가?A. 아직 갈 길이 멀다. 유통의 복잡한 것도 한 이유다. 브랜드관리와 가치를 극대화한 게 이른바 ‘명품’이다. 이들의 얘기는 맞을 수 있다. 그러나 합리성이 있어야 한다. (착한 소비가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사회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거기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원산지의 제품구입 값을 2~3%만 올려줘도 동티모르,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등지의 생산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최근들어 극소수이지만 페어 트레이드(공정무역)가 기업들간에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기업홍보용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Q. 다른 방송의 소비자고발프로그램과 차별을 두는 점이 있다면?A. 소비자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다른 방송은 연예인이 출연하고 가볍게 터치하는 방식이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PD가 나오고 진중하게 소비자문제를 풀어가는 게 다르다. Q. 프로그램 한 꼭지 만드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가? A. 한 명의 PD가 3주동안 취재한다.           KBS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지난해 5월 4일 ‘성형부작용’을 첫 방송으로 시작한 이래 60회를 앞두고 있다. 10명의 전문PD들이 먹을거리·의료·자동차·교통·유통·금융·보험, 유통·교육·문화·생활·주거·환경, 여성·육아·살림, 공무·법률·소비자제도 등을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업소마다 맥주맛이 다르다’ ‘고급 지자체 관용차’ ‘한의원 집단 감염’ ‘묶음판매’ ‘혼유사고’ 등을 다뤄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특히 촛불시위가 열리는 가운데 방송된 ‘세계적 광우병 전문가들에게 듣는다 - 미국산 쇠고기의 진실’ (이후락 PD)등이 대표적 사례다. 설문조사와 인터뷰 방식으로 제작된 이 방송은 광우병 파동에 대한 여론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데 ‘한 몫’했다.특히 지난해 10월 5일 방송된 ‘황토팩 중금속 검출’ 보도는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전통방식의 건강제품이라는 이미지로 ‘황토’를 철썩같이 믿었던 소비자들은 방송을 보고 대거 환불을 요구해 홈쇼핑 회사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 바람에 ‘막대한 영업피해를 입었다’는 황토팩업체 참토원의 부회장인 탤런트 김영애씨와  2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걸려 있다. 한편 얼마전까지 방송된 내용은 살을 더 보태 ‘소비자 고발 그리고 불편한 진실’ (위즈덤하우스)이란 제목으로 출간돼 소비자 생활가이드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이홍주 변호사 (법률사무소 창신, 보험소비자연맹 상임자문 위원)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가 부가서비스다.  부가서비스엔 주유금액·입장료 등을 깎아주거나 항공마일리지 등을 쌓아주는 플러스 요소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런 특장점에 매력을 느껴 카드를 발급받는다. 그런데 막상 서비스를 요구하면 거절당하기 일쑤다. 이용자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부가서비스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이다. 홍길동씨도 이런 일을 당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최근 카드회사의 일방적 부가서비스 축소는 부당하다고 판단한 하급심 법원 판단이 정당하다고 확인, 홍길동 씨 손을 들어줬다(서울고등법원 2008. 2. 26선고 2007나1748 판결).카드 발급 뒤 마일리지 축소 많아홍길동은 2004년 9월께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행복카드주식회사에서 ‘BB트래블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연회비는 25,000원. 행복카드는 홍길동에게 신용카드 이용액 1,000원당 2마일의 씽씽항공주식회사의 항공마일리지를 제공하며 주유소할인 등 기타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행복카드는 2005년 1월께 인터넷사이트에 신용카드사용액 1,500원당 2마일로 마일리지를 줄인다고 게시했다.  물론 행복카드는 홍길동에게 같은 내용의 이메일도 보냈다. 홍길동은 이에 대해 ‘행복카드는 홍길동에게 축소되기 전 씽씽항공의 항공마일리지를 제공하라’는 소송을 냈다. 행복카드가 카드가입 때 홍길동에게 마일리지제공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서비스 변경 가능성 설명해야법원은 판결에서 ‘신용카드 개인회원규약은 약관에 해당하고 항공마일리지 제공서비스에 관한 규정은 신용카드회원가입계약의 중요한 내용’이므로 마일리지 제공기준의 변경가능성에 대해 소비자에게 설명하지 않은 이상 일방적으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행복카드는 항공마일리지 제공서비스는 신용카드의 부가적 서비스에 불과하다며 제공서비스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계약의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중요 사항이라 해도 제휴서비스 변경은 거래상 일반적이고 공통된 것이어서 계약자가 별도 설명 없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어서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카드발급 후 달라진 약관은 구속력 없어행복카드는 나아가 신용카드 개인회원규약에 ‘신용카드회원에게 제공되는 연회비 면제, 보너스 포인트 제공 등 카드관련 서비스나 기능은 카드사의 영업정책이나 제휴업체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다’는 내용의 조항이 있으므로 얼마든지 마일리지 축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위 조항은 홍길동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그 후 추가된 것이어서 행복카드가 그 이후 홍길동에게 위 조항을 제시·설명하고 홍길동이 이에 대해 동의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로 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결국 법원은 “행복카드는 씽씽항공에게 항공마일리지 대금을 주고 마일리지를 구입, 홍길동에게 제공할 것”을 명했다.  부가서비스 ‘미끼’이용 제동신용카드이용자에게 풍성한 부가서비스는 한마디로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카드사는 발급 때 약속했던 부가서비스를 줄이거나 없애는 등 함부로 바꿀 수 없다.  또 카드발급 뒤 슬쩍 추가한 약관조항을 빌미로 이를 정당화할 수도 없다. 카드사들은 단지 약관변경사실을 통지하고 소비자들이 이의를 걸지 않으면 이를 승인한 것으로 본다는 약관조항을 구실로 부가서비스 변경을 남발하지 않아야 한다.  문의 : (02)734-4972  im011ace@seoulbar.or.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영국 그린소비자들을 만나면서 내가 입고 있는 옷, 먹는 음식,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노트북, 사진기들과 그 부속품 등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더불어 나 자신은 ‘과연 그린소비자인지’ 반문해봤다. 한 여론조사기관이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영국 런던이 가장 지저분한 도시로 꼽혔다. 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영국에서 보내면서 보아온 런던 모습과는 다소 다른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이는 영국이란 나라의 속은 보지 않고 겉만 본 결과라 여겨진다. 영국인들은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그렇게 사랑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와일드한 모습을 좋아하고 받아들이는 편이다. 인종에 대한 선입견을 넘어 인류에 대한 사랑, 자연과 환경에 대한 사랑으로 묻어난다. 무엇이 그린소비자로 만드는가?영국소비문화를 살펴보면 뭣이 영국을 움직이게 만드는지 알 수 있다. 영국소비자들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쇼핑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쇼핑문화 속엔 정치적 소견과 경제적 원리, 문화를 이끌어가는 이즘이 담겨있다.막스앤스펜서(M&S), 테스코(Tesco), 세인즈버리(Sainsbury) 등의 대형 슈퍼마켓을 비롯해 영국 내 소형가게 등에 진열된 상품들의 원산지표기는 고객의 알권리를 인정한다. 영국인들은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알기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상품과 판매처, 원산지와 공정과정, 유통 등 어떻게 보면 지나칠 수 있는 것에 대해 꼼꼼히 공부한다. 그러하다보니 최초의 네슬레사 보이콧운동을 펼친 이들이 영국소비자였다는 점을 살펴보면 당연지사가 아닌가 싶다.테스코 채소류 섹션에서 이곳저곳을 유심히 살펴보는 마틴 사무엘(Martin Samuel, NHS 언어치료사·37)씨를 만났다. 그는 한참 상품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는 “신선해 보이는 제품을 고르는 게 현명한 소비자가 아니다. 그 상품의 배경까지 꼼꼼히 살피는 게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한다.“저는 이스라엘제품은 값과 품질에 관계없이 무조건 사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이스라엘상품 배척’으로 뜻을 전하는 셈이죠. 식품표시 체크는 가족건강 직결 요즘은 과거보다 식품종류가 다양해지고 국제통상으로 수입식품 또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유전자제조조합기술 등 새 가공·저장기술을 이용한 식품들도 많아 소비자들이 식품을 믿고 사는데 눈과 귀가 흐려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똑똑한 영국소비자들은 식품표시사항을 꼼꼼히 체크한다. 이런 습관은 가족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출·퇴근시간, 자전거를 타는 영국인들 모습은 이색적일 게 없는 일상이다. 최근 런던시장으로 뽑힌 보리스 존슨시장 또한 출·퇴근 때 도로에서 가끔 만날 수 있다. 이런 이색적 풍경 또한 런던에서나 있음직한 일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오일파동으로 휘발유나 경유 값이 치솟은 이유도 있지만 폐·휴지 등 리사이클링을 아무리 잘해봐야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이 시민들의 리사이클링노력을 헛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게 영국인들이다. 환경 파괴하는 생활필수품들연일 뉴스에서 들려주는 오존층 파괴, 기온 상승으로 녹아내리는 빙하, 그로 인한 수면 상승, 철새들의 늦은 이동과 알 수 없는 기후현상 등은 매우 심각하다. 영국소비자들은 이를 먼 세대의 일이 아닌 바로 21세기 세대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나서는 분위기다. 그러하기에 소비자들은 전구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조명을 많이 쓰는 영국의 가정집에선 전구에서 생기는 CO2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래서 일까. 대부분의 가정은 그린 절전형전구를 사용, 이산화탄소양을 최소화한다.불필요한 쇼핑하는 당신은 ‘유죄’대다수 영국인들에게 그린소비전략이 뭐냐고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불필요한 쇼핑하지 않기’라고 답한다. 여전히 세계쇼핑문화를 이끌어가는 영국인이지만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옷들을 최대한 이용한 패션을 즐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옷들이 떨어질 때까지 입는다. 떨어진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떨어진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고 하여 그에 대해 뭐라 하는 이도 없다. 영국인들의 패션코드는 프라이드이다. 프라이드를 입고 다니기에 그들은 떨어진 옷을 입었을지언정 기운 옷을 입을지언정 혹은 재활용 옷을 입을지언정 언제나 자신감이 넘친다.     한국과 영국의 분명한 차이점은 재활용가게와 주말벼룩시장마켓 등이 여전히 영국인들의 삶의 일부분이고 성황을 이룬다는 점이다. CO2 감안해 옷 만들기도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테스코와 세인즈버리에선 일찍이 소비자들에게 그린포인트를 주고 있다. 그린포인트란 쇼핑백을 준비해오거나 플라스틱 비닐봉지 대신 천으로 만들어진 각사의 쇼핑백을 사는 소비자들에게 특별 보너스 포인트를 주는 것. 최근 테스코에선 본사에서 파는 제품에 ‘이산화탄소 보증 발자국(Carbon Trust Footprink)’를 표시, 소비자들에게 이산화탄소 방출빈도에 대한 알권리를 주고 있다. 소비자들 안에선 그들의 알권리를 찾았다는 면에서 긍정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종합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이산화탄소라벨을 사용, 리테일사업체가 소비자의 올바른 소비문화를 이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막스 액 스펜서에선 옷 세탁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감안, 30도에서 세탁 가능한 옷 만을 만드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현재 나라 안팎으로 ‘미국 소고기 협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멀리 영국에서 접한 고국의 ‘미국 쇠고기 협상’ 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소고기’를 먹느냐 마느냐의 차원을 넘어 생과 사의 입장으로까지 공포를 느끼게 만든 정부에 원망 아닌 원망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국민의 먹거리조차 정부가 책임지지 못하고서 ‘나라이익’ 운운하는 건 주객전도란 생각과 함께 소비자를 최우선시하는 영국의 문화와 정부의 말을 믿는 영국소비자들 모습을 보며 언제쯤 한국에도 이런 문화가 정착될지 사뭇 부러움이 일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최근 금융감독원의 시장 친화적 조직개편에 따라 탄생한 첫 보험서비스본부장으로 강영구 보험검사2국장이 임명됐다. 보험소비자연맹을 방문한 강영구 본부장을 만났다.Q. 첫 보험서비스본부장으로서의 포부는? A. 그동안 감독당국은 보험소비자와 시장에 보다 가까이 가려는 많은 노력을 해왔음에도 여전히 보험소비자는 물론 보험회사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현장에서 금융수요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열린 자세를 감독서비스 업무 제1의 원칙으로 정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보험소비자, 설계사, 중개인, 대리점 및 보험회사 등 시장참여자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서비스를 제공,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Q. 보험업계의 규제와 감독에 대해선? A. “훌륭한 심판은 휘슬을 자주 불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능한 한 보험회사가 자율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시장여건 조성에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보험회사는 물론 전문성을 갖춘 특화보험회사가 나타나 여러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보험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휘슬과 함께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Q.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면서 보험시장에 대한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되는데?A. 자본시장 통합법은 금융서비스의 통합과 효율을 추구하는 큰 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 2월 이 법의 시행과 더불어 보험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보험회사도 금융투자업과 관련한 업무가 가능해져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해지고 다양한 투자연계상품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양한 보험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고 금융서비스에 대한 편의 제고를 위해 자본시장 통합과 아울러 보험회사의 서비스 영역 확대를 적극 추진 하겠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보험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보험회사의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에 대한 감독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Q. 이명박 정부의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으로 보험회사의 활동은 자유로워지는 반면 소비자 권익보호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는 데 이에 대한 견해는? A.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이 다소 친기업적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이 최소한의 규제 틀에서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할 경우 소비자의 효용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진금융허브로 인정받는 런던 ·싱가폴·홍콩 등이 하나의 예입니다. 세부적인 규제가 아닌 원칙중심의 감독을 시행해 보험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제고하되 소비자 보호에 대해서는 엄격히 법 규정을 적용, ‘보험서비스의 효용 증대’ 및 ‘보험 소비자 보호’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도록 노력 하겠습니다.Q. 좌우명은?A. “모든 일에는 신뢰가 중요하다”는 게 좌우명입니다. 보험은 만인이 일인을 위하고  일인이 만인을 위하는 서비스로 나 자신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한 상품입니다. 또 가족 다음으로 평생을 함께 갈 수 있는 금융서비스로 서로 ‘신뢰’가 없다면 제공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소비자 여러분이 보험에 대해 보다 더 많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저와 저희 보험서비스 본부직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드립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알뜰 쇼핑>카드사 쇼핑몰 ‘1석 3조’값 최고 5% 할인, 포인트 6%까지 적립 무이자 12개월까지 혜택…리무진 예약도쇼핑 때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알아보는 건 필수다. 발품을 팔며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가게를 찾아 무이자 할부혜택을 챙겨보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도 신용카드 할인 ‘반짝 이벤트’를 찾으면 1석3조다.  그러나 알뜰 족들도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있는 쇼핑몰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인터파크나 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똑같이 입점해 있는데도 말이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잠시 거쳐 들어가 보면 돈이 보인다. 잠깐만 ‘손품’을 팔면 많은 혜택이 뒤따라온다는 얘기다. 포인트가 구매금액의 최대 6%까지 쌓이고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숨겨진 알짜 혜택을 캐내보자.카드 안에 있는 알짜 쇼핑몰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몰(www.samsung cardmall.com)’엔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37개 온라인쇼핑몰이 들어가 있다.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백화점을 차린 것이다. 이곳에 들어있는 신세계몰이나 Hmall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살 땐 각각 2.5%와 2.8%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1200M에선 최고 6%의 포인트가 쌓인다. 또 여기서 물건을 사면 배송 중 물건이 파손·분실됐을 경우 전액 또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구매물품 안심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에서 운영하는 ‘신한카드 쇼핑(shopping.newshinhancard.com)’엔 10여 개 쇼핑몰이 들어와 있다. GS이숍의 경우 포인트를 2.5% 쌓아주고 값의 5%를 청구할인으로 깎아준다. ‘청구할인’이란 100만 원짜리 상품을 살 때 전액을 결제한 뒤 이 돈이 고객에게 청구될 때 5% 할인된 95만원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전용카드도 있다. ‘신한 원클릭카드’는 안심클릭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액에 따라 2~5% 깎아준다. 총 할인액은 월 2만원, 연간 12만원까지다.  ‘롯데카드몰(mall.lottecard.co.kr)’은 백화점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다. 롯데카드가 롯데닷컴과 손잡고 롯데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이나 이월상품들을 싼값에 내놓는다.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고 5% 깎아주고 기념품이나 꽃 배달·도서구입 등을 할 땐 결제액의 3~5%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아준다. 현대카드는 ‘PRIVIA쇼핑(privia.hyundaicard.com)’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독특한 상품을 판다. 쇼핑몰을 통해서 리무진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자이너들이 만든 MoMA온라인(momaonlinestore.co.kr)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물건이니만큼 값은 비싼 편이다. 이들 쇼핑몰에선 현대카드회원들에게는 M포인트가 3% 적립된다. 영화·공연도 할인 받자  비씨카드는 문화·공연전용사이트인 ‘프라운지’(plounz.bccard.com)를 운영하고 있다. 프라운지 회원이 되면 △문화·공연 할인 및 예매수수료 면제 △비씨TOP포인트 1% 적립 △각종 기념일에 특별할인율을 적용하는 ‘BC Special Day’ △1만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기는 ‘만원의 행복’ 등 혜택을 볼 수 있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지만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테크'>신용카드 포인트는 ‘돈’사용액 500만원이면 10만원 적립 효과, 소액은 휴대전화요금·티켓 구입에 활용신용카드사들은 카드사용 활성화와 매출을 늘리기 위해 회원들에게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 점수를 주고 있다. 쌓인 포인트는 돈처럼 바로 쓸 수 있어 잘만 활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인트 점수에 대해 잘 모르고 활용에도 서툴다. 점수 모으기에만 열심이지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재테크에 그만큼 손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지갑 속에서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조~2조 원대에 이른다. 또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사라진 포인트도 수백억 원에 달한다. 카드 포인트 점수를 ‘몰라서’ ‘귀찮아서’ 쓰지 않아 허공에 날리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도 현금과 같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이는 신용카드는 BC카드. 이 카드중에는 다른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포인트 적립비율을 높인 셀프메이킹카드가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1~0.3%를 기본적으로 적립 받는다. 현대카드M의 경우 최고 3%란 높은 적립비율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일 때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주는 카드들도 많다. 적립방법과 비율이 다소 다룰 뿐이다.  문제는 아무리 높은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쌓았더라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해법은 다양한 상품을 갖춘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 카드사별로 홈페이지에 포인트 점수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잘 만 찾아 이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얼마 이상 쌓여야 쓸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포인트 점수로 살 수 있는 건 화장품, 건강식품, 다리미, 무선청소기 등 생활필수품들이 주를 이룬다. 현대카드 쇼핑몰(www.hyundaicard.com) 등 카드사마다 포인트 점수별로 살 수 있는 물건이 품목별로 정리돼 있어 자신의 포인트로 어떤 상품들을 살 수 있는지 안내해주고 있다. 물건을 사고 남은 포인트는 그대로 남음으로 점수에 맞춰 물건을 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또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평소 갖고 싶었던 ‘희망 리스트’를 만들어뒀다가 해당 포인트가 됐을 때 사면 살림장만 재미가 쏠쏠해진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포인트 점수 관리. 카드포인트의 경우 보통 5년의 유효기간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쌓인 카드 포인트가 있을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시로 카드사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보유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또 여러 장의 카드를 쓰면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개별적으론 쓰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포인트를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등의 포인트 적립사이트에선 다양한 종류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데 모아 휴대전화·신용카드·인터넷요금 등을 내거나 사은품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손잡고 포인트 점수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LG트래블카드는 1천5백 원당 2마일이 쌓인다. 또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도 추가로 탑승 마일리지가 주어진다. 현대카드M의 경우 사용액의 최고 3%까지 적립되는 M포인트로 대한항공 국내선항공권을 사거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돌려쓸 수 있다. 삼성KTX의 스마일카드는 마일리지적립을 통해 항공, KTX, 철도, 여행상품 등을 살 수 있는 종합마일리지카드로 인기다. 또 씨티은행 스카이패스마스터카드는 1천 원당 1.2마일로 높은 적립률을 적용시켜주고 있다.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엔 카드사의 주유할인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카드점수를 효과적으로 쓰는 일이다.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더불어 여행, 레저를 겨냥한 카드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카드들은 주유할인서비스를 크게 강화한 경우가 많다. 현대카드W는 주말에 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으면 업계 최고인 ℓ당 80포인트를 쌓아준다. LG빅플러스카드도 GS칼텍스에서 주유 때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2만 포인트 이상 되면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KB스타 플래티넘카드는 GS칼텍스에서 ℓ당 최고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밖에 포인트 점수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나 주유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포인트 쇼핑몰에서 억지로 물건을 살 필요 없이 상품권으로 바꿔뒀다가 필요할 때 쓰거나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소액의 포인트로는 카드연회비나 휴대전화요금, 공연티켓 구입 등에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매달 카드사용액이 많은 사람은 누적 포인트로 여행상품의 일부 금액을 내거나 새 차를 살 때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로 기부하거나 학자금 활용, 대출금 상환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해당 카드를 발급받아 계획적으로 포인트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카드 포인트 ‘한 곳으로’>통합 사이트서 가족끼리 합치는 게 좋아, 휴대폰 포인트, 서점 마일리지까지 가능  신용카드 포인트 점수를 제대로 모으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준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우선 포인트 통합 사이트에 가입하는 게 좋다. 통합 사이트에선 휴대폰, 신용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나 서점 등의 마일리지까지 합쳐 준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가입자의 카드거래처 곳곳에서 포인트를 사오는 방법으로 점수를 모아준다. 이 포인트를 사이트 안에서 전환해 쓸 수도 있다. 또 하나 방법은 점수를 합치는 것. 포인트는 가족단위로도 묶어 쓸 수 있다. 통신회사멤버십은 세 명 이상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 요금을 한 통장으로 내면 포인트를 합쳐준다. 신용카드의 경우 이미 발급 받은 카드라면 포인트를 한곳으로 몰 수 없지만 가족카드를 발급 받아 쓰면 합칠 수 있다. 가족이 한 집에 산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서류(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 사본 등)를 카드사에 보내면 된다. 같은 카드사 안에서도 몰아주기가 가능하다. 같은 카드사에서 둘 이상의 카드를 발급 받았을 때 역시 한곳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이 경우 카드마다 포인트 전환비율이 다르다.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와 S마일 포인트 전환비율은 15대 1이다. 반면 보너스 포인트와 골프 포인트는 1대 1로 바꿀 수 있다. 포인트 점수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포인트 적립률만 높고 제휴서비스나 다른 혜택이 적은 카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카드 포인트 사용 3계명>1. 사용 하한선과 상한선을 확인하라포인트 점수는 사용에 하한선이 있다. 따라서 1만 원 이하일 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상한선도 있어서 포인트가 아무리 많더라도 한꺼번에 쓰지 못한다. 2. 포인트 유효기간을 수시로 체크하라평소 열심히 모아 놓은 포인트 점수라도 유효기간이 지나면 헛일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5년, 통신사카드는 1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유효기간 만료 전에 통보 서비스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 포인트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지혜다. 3. 포인트 통합 사이트도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라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간편하게 포인트를 모아주는 대신 쌓인 것을 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포인트를 모으는 것에만 신경 쓰다가 수수료가 적지 않게 나간다는 점을 모를 때가 많다. 이렇게 나가는 수수료가 포인트보다 커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