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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할아버지·할머니 ‘황혼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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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할아버지·할머니 ‘황혼 결혼식’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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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95세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황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갑내기인 월리스 리처드 할아버지와 버니스 젱킨스 할머니.

지난 5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카마리요의 한 교회에서 가족, 친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혼식에서 이들은 웨딩마치에 맞춰 입장, 키스를 나눴다. 이 내용은 6월 1일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들은 젊은 신랑·신부처럼 예쁜 예복을 입었지만 젱킨스 할머니는 웨딩마치가 흘러나오는 사이 두 아들의 손을 잡고 입장, 웃음을 자아냈다.

축하객 중엔 4살짜리부터 30대 중반까지 12명이나 되는 손자, 증손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의 나이를 합하면 190세가 돼 이날 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고령자 결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60여년의 결혼생활을 해오던 첫 배우자들과 노년기를 쾌적한 기후의 카마리요에서 보내기로 하고 ‘레저 빌리지’에서 살던 중 배우자들이 세상을 떠나자 새 배필을 맞은 것.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온화한 성품의 리처드 할아버지는 교회와 마을에서 마주쳤던 활달한 성격의 젱킨스 할머니를 눈여겨보던 중 18개월 전 데이트를 신청했으나 딱지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구애의 손길을 건네 할머니 마음을 열게 했다.

할아버지의 두 아들은 신랑의 들러리가 됐고 할머니의 딸과 사위는 사회를 봤을 만큼 양쪽 가족들은 대환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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