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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누락보험금 미지급행위에 대한 시정조치로 과징금이 부과되자 행정 소송을 제기해 비판을 사고 있다. 손보사는 지난 해 11월 공정위로부터 누락보험금 미지급에 따른 과징금 21억 9,300만원을 부과 받았다. 그러자 손보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보험소비자연맹은 교통사고 누락보험금(대물간접손해)에 대한 공정위의 제제가 아주 미약함에도 소비자에게 사과는 커녕 집단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손보사는 교통사고누락보험금의 청구권소멸시효가 3년인데다 단순 미지급 행위에 불과하므로 공정거래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피해자가 청구하지 않아 지급하지 않은 것일 뿐 고의누락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소연은 피해자가 사고접수로 보험금을 청구했음에도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손보사가 고의로 보험금 지급을 안 한 것이므로 민법상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멸시효인 10년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보소연은 선량한 소비자들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주었던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할 것과 처벌을 겸허히 받아들여 모든 누락보험금을 자발적으로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장광우 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유비룡(소비라이프Q 편집인) 소비자들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리콜운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기업체들의 태도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비자 운동을 목격할 수 있다.요즘 포털 사이트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 SM5 소비자들 간에 리콜 거부운동이 한창이다. 지난 1월 2일 건교부에서 SM5 승용차 68,307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하면서 ‘시동 꺼짐 현상’만 고쳐주라고 지적하자 소비자들이 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해 8월 지모(29세)씨는 SM5를 샀다. 그런데 주행 중 운전대와 의자가 떨려 사업소를 찾아가 수리를 요구했지만 “차량 결함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지씨는 포털 사이트 ‘르노삼성자동차동호회’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가 똑같은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을 만나 지난 10월에 ‘SM5 임프 리콜 카페’를 만들었다. 4명으로 시작한 회원수는 2개월만에 2000명을 넘어 섰다. 회원들은 정비사와 자동차과 교수 등을 찾아 검사를 의뢰해 엔진을 떠받치는 지지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회원들은 ‘주행 중 시동 꺼짐’ 등 여러 문제점들을 모아 카이스트(KAIST)에 정밀 분석을 맡겼다.한편 한국소비자원에 집단 민원을 올리고 건설교통부에도 리콜을 요구하는 의견을 냈다. 르노삼성에도 문제점을 전달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리콜은 불가능하다’고 버티자 지난 12월에는 인터넷 카페을 통해 리콜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건교부가 리콜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시동 꺼짐 현상’만 고쳐주라고 하고 ‘차량 떨림 현상’을 제외하자  리콜을 거부하는 소비자운동이 격하게 일어났다. 마침내 지난 1월 17일 소비자들은 르노삼성과 협상한 끝에 3월까지 ‘차량 떨림 현상’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이 리콜운동은 두 가지 면에서 사사하는 바가 크다. 하나는 이 운동이 소비자 스스로 제품에 대한 문제를 발견하는데서부터 시작해 피해자 끼리 모여, 전문가의 확인을 받고, 집단민원을 내는가 하면, 기업과 협상을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해내는데 이르기까지 똑똑한 소비자인 프로슈머(prosumer : 생산활동에 직간접으로 참여하는 소비자)들의 전체 활동상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이들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리콜운동에 직접 참여하고 조직을 결성하고, 기업에 대항하며, 온라인 서명운동으로 소비자의 결집된 힘을 과시함으로써 리콜과 개선약속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사이버 소비자운동의 전형을 보여준다.다시 말하면 SM5 리콜 운동은 똑똑한 소비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소비자 주권을 찾기 위해 행동함으로써 강력한 파워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운동의 트렌드로 눈여겨볼만 하다. 이 운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배타적이었던 기업이 좀 더 개방적이며 진정한 태도로 변해 그들의 요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목돈만들기김창수 | 새로운제안‘몇 년 안에 몇 억 만들기’는 직장인들의 오랜 숙원이다. 하지만 취업은 늦어지고 정년은 앞당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목표한 목돈을 수중에 넣기란 쉽지 않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각종 금융상품과 재테크 전략….하지만 통장에 쌓이는 돈은 점점 줄어만 간다.이 책의 필자인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은 다년 간 부자고객을 상담하는 PB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목돈을 만드는데 필요한 전략과 노하우, 실천방안을 제시해 준다.  천재로 키워라리우팡 | 종이나라천재를 길러낸 최고의 부모가 들려주는 자녀 교육의 비법! 자녀 하나 둘 키우기가 지난 시절 네 다섯명 캐우기보다 결코 쉽지 않다. 부모들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고 아이들은 방과 후 학원가에 북적인다. 반드시 남보다 앞서가기 위해 사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단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다.  저자는 칼 비테의 아버지와 빌 게이츠의 부모에게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계획된 후천적 맞춤식 교육으로 지능이 낮은 아이도 '천재'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물김하|뜻이있는사람들김하의 행복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리즈 세 번째 에세이.이 책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지혜와 충고, 참사랑의 의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의 선물’ ‘마음의 선물’ ‘감동의 선물’ 3개의 장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물질이 행복과 불행의 척도가 될 수 없으며 행복은 오직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행복은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려준다.   한문정석심재동|고려얼“見(견)은 사람 눈으로 본다는 의미로 영어의 See와 같고, 觀(관)은 생각을 가지고 보는 것으로 영어의 Look과 같다.” 명심보감에 영문법을 접목시킨 신개념 한문 문법서로 시리즈 첫 권째다. 한학(漢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명심보감을 통해 한문법을 풀어 놓았다.이 책은 정확한 문법을 통해 스스로 해석할 수 있도록 구문(句文)이나 자어(字語)뿐 아니라 인용한 문헌의 설명을 삽입시켰다.   내 아내가 꼭 알았으면 하는 한방상식 123김영섭 지음| 컬처플러스“임신 9개월에 접어드는 산모입니다. 기침 때문에 밤낮으로 괴로운데 임신중에 먹어도 되는 민간약은 없나요?”일상생활 속에서 궁금해 하면서도 병원을 찾아야만 알 수 있었던 한방상식을 알기 쉽게 Q&A형태로 묶었다. 저자가 몇해전에 여성포털사이트 ‘마이클럽’에 한방 상담역을 맡으며 응답한 스크랩북 30개 분량의 한방지식을 간추려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이 책은 “여드름을 한방으로 없애고 싶어요” “V라인 얼굴을 갖고 싶어요” “절벽 가슴에 일자 골반은 못고칠까요?” 등 여성들의 남 모를 외모에 대한 고민도 풀어준다. 이밖에 남들에게 물어보기 곤란한 성의학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상담해 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설날 음식은 넉넉하고 푸짐하다. 기름진 음식냄새에 군침이 돌면서 먹음직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설날 차례를 지낸 뒤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진 음식들을 두어 끼 물리고 나면 차례음식만큼 쉬 질리는 음식도 없다. 어디 두어 끼 뿐인가. 연휴 내내 같은 음식이 그대로 다시 식탁에 올라온다. 그것들을 마지못해 먹다보면 엉뚱하게도 얼큰하게 끓인 라면 생각이 절로 나기도 한다. 명절음식 만큼은 식구 수에 상관없이 넉넉하게 준비하는 게 우리네 관습이다. 연휴가 지나도 그 양이 줄지 않는다. 냉동고에 보관하기도 하고, 친지들에게 싸 주기도 한다지만 역시 남은 음식 처리는 주부들에게는 골칫거리다.아까운 음식을 버릴 수도 없는 법. 그렇다면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현명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디어 한 스푼, 사랑 한 스푼만 있으면 천덕꾸러기 명절음식을 멋지게 리폼할 수 있다.  김치·버섯 잘라넣고 떡과 만두 넣으면 군침도는 새로운 맛 김치 전골 ‘탄생’·재   료 : 김치 반포기, 다진 소고기, 버섯, 대파, 왕만두, 떡국 떡 약간, 육수고추장, 다진 마늘, 액젓, 소금·레시피1. 김치와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대파는 어슷 썬다.2. 소고기는 잘게 썰거나 다지고,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3. 다진 소고기와 김치는 참기름으로 양념해 같이 볶다가 육수를 넣어 김치가 부드러워 지도록 끓인다.4. 김치가 부드러워지면 고추장과 액젓, 소금으로 간을 한다.5. 만두와 떡을 넣고 익으면 대파를 넣어 한 번 더 끓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서판수 관세사(아시아무역포럼 사무처장)지구촌시대를 맞아 외국을 오가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국내여행객들보다 해외여행객들 증가율이 크게 느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이젠 ‘국경의 개념이 없다’고 할 만큼 외국여행이 일반화 되는 추세다. 연말연시 등 연휴 때 국제공항이 넘쳐나는 게 단적인 예다. 이 같은 외국여행객들의 급증으로 통관기준을 어긴 화물들이 늘고 입국 때 여행객들이 갖고 오는 짐 검사(여구검사) 때의 ‘과세 마찰’도 는다는 소식이다. 특히 여구검사 때 세금기준을 잘 모르고 외국에서 갖고 온 제품, 소지품 등의 통관이 허용되지 않는 일들이 적잖다. 어쩔 수없이 공항세관에 압류당하거나 세금을 물고 들여와야 하는 사례들이 많다. 따라서 해외여행객들은 통관기준과 과세규정 등을 알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해외여행 땐 두 가지를 꼭 알아둬야 한다. 먼저 외국으로 나갈 때 갖고 나가는 물건신고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쓴 뒤 다시 국내로 갖고 들어와야 하는 값나가는 소지품 등이 해당된다. 세관에 꼭 신고해야할 물품으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은 다음과 같다. 귀금속을 포함한 보석류, 모피류, 고급시계, 카메라(비디오카메라 포함), 개인용PC(노트북 포함), 골프채(중고 골프채는 신고 생략) 등이다.이들은 비교적으로 고가 제품으로 출국 때 세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게 된다. 외국여행을 한 뒤 입국할 때 졸지에 세금을 물 수 있는 것이다. ‘출국 때 갖고 나가 외국현지에서 쓰다가 다시 갖고 온 물건’이라고 얘기해 봤자 소용없다. 그런 점을 뒷받침하는 출국 때의 세관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입증할 방법이 없는 까닭이다. 다음은 입국 때이다.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여행자휴대품신고서에 꼭 적어야하는 것으로 기재를 빠뜨리거나 잘못 적기 쉬운 과세물품들은 다음과 같다. 면세범위를 벗어나는 물건들로 △해외취득가격 합계액이 미화 400달러를 넘는 물건 △미화 10,000달러를 넘는 외화나 원화, 원화표시 여행자수표, 원화표시 자기앞수표 △국제협약(CITES)에서 거래를 제한하는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 및 그 부분품과 가공품(사향, 상아, 웅담, 호랑이뼈, 호랑이가죽, 악어가죽 등)이다. 이들 물건들은 모두 세금을 물어야 하는 과세대상이다. 반면 입국 때 해외여행자가 현지에서 갖고 오는 물품 가운데 과세되지 않고 휴대해 들여올 수 있는 면세품은 다음과 같다. △여행 중 휴대한 일상 신변용품(옷, 면도기 등) △출국 때 휴대반출확인을 받은 물품 △술 1병(1리터, 미화 400달러 이하의 것) △담배 200개비(미성년자 제외) △향수(Perfume, Eau de Perfume, Eau de Toilette, Eau de Cologne 포함) 2온스 △해외에서 샀거나 선물 받은 물품의 해외취득가격이 미화 400달러 이하인 것들이다.입국하면서 면세범위를 벗어나 물건을 갖고 들어오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한다. 세금과 벌금을 물게 되고 상표권위조 등으로 반입물품이 폐기되기도 한다. 화물검색대카메라에 그대로 잡히므로 유의해야 한다. 출·입국 때의 세관신고 및 통과기준 못잖게 면세점이용 관련규정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국내면세점 국산품매장에선 외국인관광객에 한해 국산품을 팔던 것을 앞으로는 ‘출국예정’이 확인되는 내국인에게도 팔 수 있게 법령이 바뀌었다.<문의전화 (051)466-2208, 011-497-0504>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강형구 변호사교통사고 상해보험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받는 보험이다.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나라이므로 교통사고 상해보험은 한 두개 정도는 가입하는 게 보통이다. 이번 호에선 교통사고상해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교통사고 상해보험도 다양하다. 단순히 길을 걷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보다 차량 운행 중 사고가 보험금이 더 높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을 땐 특약을 통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교통사고사망은 보험금이 1억 원이나 비행기탑승 중 사고는 각종 특약이 붙어 8억 원을 받는 보험 상품도 있다. 교통사고상해보험 분쟁은 어떤 게 있을까.차를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사고가 났다면 누가 보아도 운행 중 사고다. 그러나 운행 중 사고인지 여부가 애매한 경우가 있다. 차를 몰고 가다 피곤하여 도로가에 차를 세워 놓고 자다가 질식사한 경우 운행 중 사고일까.보험 약관에 따르면 “운행은 자동차를 당해 장치의 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자동차에 타고 있다 하더라도 자동차를 운송수단으로 쓰고 있지 않았다면 운행이 아닌 것이다. 젊은 남녀가 차안에서 포옹을 하다가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가 바다에 빠져 숨진 사고를 법원은 운행 중 사고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또 폭설로 도로상태가 나쁠 때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히터를 켜고 자다가 일가족이 질식사한 경우도 운행 중 사고가 아니라고 한 사례가 있다. 반대로 노면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려고 시동을 켠 채 자다가 누출된 LP가스 폭발로 숨진 경우 운행 중 사고라고 선고한 사례도 있다. 작업 중인 트랙터가 뒤집어져 숨졌을 땐 트랙터가 농기계이므로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으나 대개 교통사고로 본다. 모래를 실어 나르는 무동력선인 바지선도 역시 교통수단이므로 이를 타고 가다 물에 빠져 사고가 났다면 교통사고로 봐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여부도 더러 문제가 된다. 시내버스가 정류장이 아닌 차도에 승객을 내리게 해 인도로 오르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에 대해 대중교통 수단 이용 중 사고로 선고한 판례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이를 비관해 자살한 사고는 교통사고와 인과관계가 있어 교통재해다. 따라서 자살했다고 해서 보험금을 못 받는 게 아니라 교통상해보험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해도 피보험자가 공장이나 토목작업장 구내에서 직무상 일어난 사고는 보험금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험약관에 규정해 놓고 있다. 필자가 소송한 사례를 하나 소개 하겠다. 터널공사를 하는 작업장에서 덤프트럭에 흙을 싣고 나와 500미터쯤 떨어진 언덕에 흙을 내리다 너무 깊숙이 후진해 그만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진 사고가 있었다. 보험회사는 위 약관을 들어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해 보험금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사고가 난 뒤 보험회사가 약관을 보여주며 보험금지급을 거절해 그때 비로소 알 정도로 일반인에겐 생소한 규정이다. 과연 이렇게 계약자에게 불리한 규정이 유효한지 의심스럽다. 결국은 계약자가 소송에서 이겼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국내 유통 명가(名家)로 불리며 영원한 라이벌 관계인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이들 두 기업의 본점은 모두 유통 1번지로 불리는 명동 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백화점은 자사의 독특한 이미지를 높이면서 상권 및 고객의 계층화, 차별화를 통한 상권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비양극화를 배경으로 전문화·고급화 등 다른 업체와 차별을 꾀하고 있다.롯데가 서울 중구 명동에 본관과 신관외에 2003년 영플라자, 2005년 3월 명품관인 에비뉴엘을 오픈하자 신세계는 2005년 8월 본점 신관을, 2007년 2월 명품관을 잇따라 열었다. 양쪽이 과감한 투자로 지역상권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연말엔 밤이면 푸른등을 밝히는 롯데백화점과 하얀 등을 밝히는 신세계 백화점으로 명동 일대가 설치미술거리로 거듭나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엔터테인먼트 백화점 지향오늘날 소비자들의 욕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백화점소비자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유통시장이 개방되면서 다국적 유통업체들이 가격파괴와 파격적인 유통전략으로 백화점 수요층이 줄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백화점의 변화를 요구하며 쾌적한 환경과 고급스런 분위기, 문화복합센터로서의 시설수용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하게 했다.“물건 아닌 이미지 판매”신세계와 롯데는 ‘문화’란 키워드로 백화점의 새 시대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물건이 아니라 ‘이미지를 판다’는 뜻이다. 쇼핑은 이제 삶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다. 어느 백화점에서 쇼핑하는지가 그 사람을 설명해준다.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자사고객들을 대중적 일반고객과 VIP고객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그 중 특히 VIP고객의 기여도는 백화점매출에 있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상위 1% 고객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늘고 있다.롯데와 신세계의 대결은 롯데 에비뉴엘의 400m 지척에 있는 신세계 본점 본관이 지난해 2월 명품관으로 새로 개장하면서 명품 전쟁이 시작됐다. 롯데와 신세계 명품관은 치열하게 상대방의 동향과 정보를 파악해 대응하고 좋은 점이 있으면 바로 벤치마킹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쪽은 또 내부 분위기와 인테리어 등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에비뉴엘이 밝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가 강하다면 신세계는 장중한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지향한다.명품관 외에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이유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이다.백화점은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품을 사고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상업공간이다. 동시에 대중들이 문화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한다. 따라서 백화점은 이런 특성을 살려 소비자의 구매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게 된다.롯데백화점의 경우 롯데화랑을 두고 있다. 롯데화랑우수작가 초청전시 등 수준 높은 전시회를 연중 연다. 또 롯데시네마와 이어져 있어 영화를 보기 전에 시간을 보내며 쇼핑도 즐길 수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문화홀을 열고 백화점 손님을 대상으로 영화시사회·연극·뮤지컬·콘서트 등 매일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겨울방학철엔 아이들과 관람할 수 있는 공연도 연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족과 함께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다.평생사회교육장인 문화센터에선 3개월마다 강좌가 열린다. 회원을 위한 특별서비스와 스페셜이벤트도 열린다.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춰 배우고 싶은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뜻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웨딩센터, 컨시어지 서비스, 유아휴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은 백화점이라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다 살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다.주차 소요시간 ‘신세계’ 앞서또 소비자들이 같은 물품을 사는데도 특정백화점을 찾는 이유는 교통의 편리함과 지리적인 위치 때문이다. 또 같은 상권에 있다해도 백화점 이미지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물품 종류가 적다면 품위있는 분위기에 다양한 물품을 갖춰 놓은 백화점을 택하게 된다.양사의 끊임없는 경쟁과 노력은 서로에게 ‘윈-윈(상생)’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의 신관과 명품관이 열리면서 서울 강남으로 갔던 강북 명품고객들이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백화점의 세일기간엔 주차서비스도 큰 경쟁요소가 된다. 한 신문이 최근 백화점 주차 서비스에 대해 현장조사한 바에 따르면 백화점 진입로에서 주차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롯데가 평균 40분으로 가장 길었다. 반면 신세계는 11분 36초였다.또 주차요원의 안내서비스가 얼마나 빠르고 친절했는지 평가해달라는 항목에선 신세계와 롯데가 같은 점수(13점)을 받았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대해선 신세계(14점)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롯데는 11점을 이었다. 출차 전송 서비스 ‘롯데’ 우월주차장의 쾌적성(밝기, 공기, 소음)은 롯데와 신세계 모두 12.5점으로 같은 점수를 받았다.출차 때 안전하게 도로진입까지 도왔는지를 묻는 마지막 전송상태는 롯데백화점이 12.5점으로 신세계(11점)에 비해 좋았다는 답을 했다.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평가단은 ‘지하회전로가 너무 좁아 차가 긁힐까봐 조마조마했다’는 불만사항도 나타냈다. 롯데와 신세계간 ‘마일리지’ 경쟁 역시 뜨겁다. 최근 롯데멤버스회원 서비스가 출범 2년 만에 1200만명 회원을 넘어섰다. 롯데멤버스회원서비스는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따로 운영해오던 멤버쉽제도와 포인트제도를 롯데포인트 하나로 합쳤다.신세계 역시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모집한 지 20개월 만에 누적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신세계의 통합 마일리지 적립카드’를 선보인 뒤 하루 평균 1만6000명이 고객에 가입한 셈이다. 이마트에서 800만명, 백화점에서 200만명이 회원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의 ‘롯데맴버스’와 신세계의 ‘신세계포인트’ 어떤 포인트를 쓰는 게 보다 유리할까. 포인트 적립비율은 롯데가 구매액의 0.2~5.0%로 신세계의 0.1~1.5%보다 유리하다.롯데포인트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제휴사에서 0.5~3%까지 쌓아주는 멤버십 포인트와 0.2~5%까지 쌓이는 롯데카드 포인트 등 두 종류가 있다.롯데포인트는 5000포인트 이상인 경우 1000포인트 단위로 쓸 수 있고 유효기간은 2년이다.신세계포인트는 백화점에선 10포인트 단위로, 이마트에선 매장 안에 따로 마련된 무인단말기에서 1000원 단위의 포인트 사용쿠폰을 인출해 사용가능하다. 신세계 몰과 이마트 몰에선 1포인트 단위로 쓸 수 있으며 5000포인트를 넘어서면 백화점이나 이마트에서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설빔을 차려입고 외가와 친가를 방문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에게 설날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자신의 주머니 안에 자신의 몫으로 ‘쏙쏙’ 들어오는 세뱃돈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매달 부모로부터 받은 정기적인 용돈이 아닌, 그야말로 가늠할 수 없는 부수입이 생기는 기쁨은 돈을 알고 소비를 아는 어린이들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다.이럴 때 자녀들이 세뱃돈을 그저 ‘공돈’으로만 여기고 무분별하게 쓰는 일을 막는 책임은 부모의 몫이다. 내 자녀가 ‘설날 특수’를 통해 쉽게 번 세뱃돈을 ‘종자돈’으로 만들어 저축하는 재미도 맛보고 경제도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아이 스스로 자기명의 통장 만들기요즘은 아이 이름의 통장 하나 안 갖고 있는 집이 없다시피 하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가 자녀양육을 위해 준비하는 게 대부분이다. 아이 스스로 은행을 드나들며 통장을 관리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설연휴가 끝나면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아이가 직접 자기명의의 통장을 만들게 함으로써 스스로 저축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해 보자.1단계  통장개설에 필요한 준비물챙기기엄마 신분증, 가족관계 확인서류, 아이 도장이 필요하다. 아이와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로 주민등록등본, 호적등본, 호적초본 중의 하나를 준비한다. 아이 도장은 실명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 어른은 사인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아이는 그럴 수 없으므로 반드시 도장을 준비한다.2단계 아이와 함께 은행가기자녀가 직접 통장개설에 참여, 통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욱 저축을 잘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줄 수 있다.3단계 비밀번호 직접 정하게 하기아이가 직접 비밀번호를 정하게 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과 남에게 알려줘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게  한다.4단계 통장관리 책임감 심어주기 자녀 명의의 통장이 개설되면 아이에게 본인이 관리해야 할 통장임을 확인시켜 주고 도장과 함께 잘 보관해야 함을 인지시켜 준다. 다음엔 아이 혼자서도 은행에 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목적·금리 따라 통장도 갖가지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아이들을 위한 금융상품을 팔고 있다. 최근엔 어린이펀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금융상품들의 공통된 특징은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녀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경제 및 금융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밖에 무료보험가입이나 인터넷교육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은행금리가 낮고 일반통장과 차별화 되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과 자녀의 교육자금 규모가 크다는 점 등이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어린이펀드에 대한 수요가 느는 추세다. 하지만 은행상품도 잘만 활용하면 부가혜택과 함께 자녀의 위험보장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자녀의 경제교육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국민은행 ‘캥거루 통장’은 자녀의 성장단계에 따른 학자금 등 필요자금을 수시로 쓸 수 있게 설계돼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자동이체를 하면 0.1%, 2년 이상 저축하면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금리는 약 3.1%. 저축기간은 최장 18년까지 2년 단위로 약정할 수 있다. 저축금액은 처음 가입할 때 10만원 이상을 내야하고 2회부터는 3만원 이상 만원 단위로 수시입금이 가능하다. 국내 온라인제휴 교육사이트 이용 때 최고 40% 할인, 최고 1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종합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이 있다.우리은행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은 자유적립식과 수시입출금식 중에서 택할 수 있다. 자유적립식의 경우 어린이 전용은행 금융상품 중 가장 높은 연 3.4%의 이자를 준다. 또한 에듀피아 온라인수강료 1개월 무료권 제공 및 유료가입 때 최고 50% 할인, 자녀사랑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수시입출금식을 활용하면 아이가 매달 용돈으로 쓸 수 있는 현금카드 한도를 부모가 지정해 놓을 수 있어 용돈관리교육에 효과적이다.신한은행 ‘꿈을 모으는 통장’은 닭띠해에 태어난 어린이 및 청소년이 가입하면 0.1%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하나 적금’은 만기일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대학에 들어가면 우대금리 2%를 더 준다.외환은행 ‘꿈나무 부자 적금’은 어학연수 목적으로 환전할 때 환율우대혜택을 주며 상해보험에도 무료가입시켜준다. 한국씨티은행 ‘어학연수 적금’도 어학연수목적으로 환전할 때 환율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한 사이버 학원의 수강료를 20% 할인해준다. 제일은행 ‘자녀사랑 통장’은 어린이 종합상해보험에 무료가입시켜준다. 기업은행 ‘아빠보다 부자 적금’은 저축 목표액을 달성하면 축하금리 0.2%를 제공하며 매달 이메일로 어린이경제교육 자료를 제공한다.자녀에게 유용한 경제교육 사이트▶ 아이빛연구소(주)(www.ivitt.com) 경제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및 개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실제 정부기관에서 주최하는 경제교육의 많은 부분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경제뉴스, 경제 이야기 등 다양한 컨텐츠가 매일 업로드 되고 있다.▶ 틴틴경제홈페이지 (teenteen.joins.com) 중앙일보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사이트로 경제 퀴즈나 기타 경제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매월 주말 경제교실 및 방학중 경제 캠프 등 회원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www.fq.or.kr) 국내 우수한 금융기관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실무자들의 특강을 지원하기도 한다.▶ 재경부 어린이 홈페이지 (kids.mofe.go.kr) 재정경제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사이트로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제 교육 컨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행 (www.bok.or.kr) 어린이 경제마을 사이트를 운영, 다양한 경제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용돈관리 프로그램이 인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명절만 없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좋아라하지만 우리들이야 스트레스뿐이죠. 어르신들 뵙는 일은 반갑지만 그것도 잠깐, 온종일 뼈 빠지게 음식 차려내고 설거지 하고 그렇다고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명절 정말 없으면 좋겠어요!”평소 두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알뜰살뜰 바쁘게 사는 게 즐거운 전업주부 김모 씨(41세). 그는 설연휴가 다가오면서 온 몸이 아프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뭔지 모를 불안함이 엄습하면서 소화도 안 되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 결혼 후 매년 명절만 다가오면 비슷한 증상을 느꼈다고 한다. ‘명절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이다.오래 못 보고 지낸 가족과 친지를 만나 세배도 드리고 덕담도 나누는 우리 고유명절 ‘설’. 그러나 주부들에게 설은 마냥 즐거운 날만은 아니다. 시댁과 친정을 오가는 설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 한 켠에선 불안함과 피로감이 겹쳐온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이 주부들에게 스트레스 원천으로 다가오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증상학적으로도 정신과 육체 건강을 위협하는 명백한 증상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조차 가볍게 넘기지 않는 현대인의 질병중 하나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설 연휴를 보낼수 있을까.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나만의 비법을 만들어 보자.명절 증후군이란?전문가들은 명절만 다가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거의 명절을 전후해 겪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경험이 떠올라 다양한 스트레스 증상을 다시 경험하게 되는 심리적 질환의 하나로 명절 증후군을 정의한다.명절 증후군 원인명절 증후군은 핵가족화 된 가정의 주부들이 명절기간 동안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대가족 제도에 흡수되면서 정신적·신체적 부적응 상태를 겪게 되는데서 비롯된다. 명절기간 중 주부는 귀향길의 장시간 이동과 생활리듬의 변화란 기본적 스트레스 외에 명절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가사노동과 휴식부족으로 육체적 부담을 경험한다. 또 차례를 지내는 과정이나 음식을 장만하면서 느끼는 성차별과 시댁과의 갈등, 친정방문의 상대적 소홀 등으로 긴장과 분노, 좌절감 등을 느끼게 된다.명절 전후의 이런 스트레스 경험은 다음 명절이 다가오면 시댁에 가서 겪을 정신적·신체적 피로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앞서면서 다시 비슷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고 이를 반복 경험하면서 건강에 위협을 주게 된다.명절 증후군 이겨내는 요령설 연휴가 끝난 뒤 요통, 어깨·무릎·목의 통증에 시달리거나 치질 증상이 부쩍 심해지기도 한다. 차에 오래도록 앉아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같은 자세로 몇 시간씩 전을 부치고 설거지 등을 하기 때문이다. 밤늦도록 방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거나 화투를 치는 일도 명절 증후군을 악화하는데 한몫 한다. 허리나 어깨에 부담을 덜 주려면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일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운전이든 부엌일이든 1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고 틈틈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차에 타고 있을 땐 등받이를 너무 젖히지 말고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붙여 앉으며 페달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적당하다. 핸들과의 거리는 핸들 양쪽을 잡고 한 손을 다른 손 위에 갖다놓았을 때도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설거지땐 허리와 어깨를 펴고 발판을 마련, 발을 번갈아 가며 올려놓고 하면 허리에 부담이 줄어든다. 오래 전을 부칠 땐 팔을 등 뒤로 올려주거나 목을 앞뒤로 젖히는 등의 운동으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게 좋다. 스트레스 날리는 ‘스트레칭’왼손으로 오른손을, 오른손으로 왼손을 손가락부터 손등 전체까지 꼭 꼭 주무르거나 양 손바닥을 마주대고 비벼준다. 동시에 손등도 마찬가지로 비벼주면 피로가 풀어진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속이 더부룩한 채 소화도 잘 되지 않으며 식욕이 떨어지는 수가 많다. 이럴 땐 엄지손가락만 갈비뼈에 닿게 하고 손바닥은 완전히 뱃살에 닿게 한 뒤 뱃살에 닿은 손바닥을 더 강렬하게 문질러 주면 트림과 함께 속이 후련하게 내려간다. 부분적으로 오는 통증은 통증이 오는 해당 부위와 상응되는 손 부위를 꼭꼭 주무르거나 눌러주면 통증이 가라 않는다. 목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 첫마디, 허리에 통증이 온다면 가운데 손가락 가운데 마디를 주무른다.아내에게 하는 남편의 애프터서비스설 연휴 뒤 무기력증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남편들 역시 명절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우리의 명절문화가 남성 중심이어서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덜 할 게 분명하다. 음식을 차리는 일이나 설거지를 돕는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가족들 보는 눈이 따가워 아내의 육체노동을 거들지 못했다면 애프터서비스라도 해야 한다. “여보 고생 많았어” “우리 식구들 때문에 정말 미안해” “그래도 잘 참아줘서 고마워” 등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말 한마디도 주부들에겐 위로가 된다. 연휴를 지내고 집에 돌아온 아내의 몸을 안마해주거나 하루정도 집안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푹 쉬도록 하는 특별휴가를 줘도 좋겠다. 명절증후군 퇴치 7계명가사 노동 분담…이야기도 재밌게1. 명절을 맞이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특히  명절을 시댁과의 갈등을 풀 수 있는 기회로 적극 이용한다. 2. 가사노동을 분담한다. 장보기와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등에 남녀가 함께 참여 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3. 허례허식 없는 명절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음식준비에 걸리는 시간의 단축은 물론 음식낭비로 인한 환경문제예방에도 도움이 된다.4. 잠시라도 적절한 휴식을 자주해서 육체적 피로를 줄인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오는 근육긴장의 이완을 위해 심호흡 또는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5. 일할 땐 주위 사람들과 흥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풀도록한다. 마음을 연 대화야말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다.6. 명절 전후에 고생하는 주부를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마음으로 배려한다. 보상의 표현으로 ‘선물’을 주거나 ‘여행가기’ ‘집안일 동참하기’도 도움이 된다.7. 정신적·신체적 증상이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정신과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적 우울증으로의 발전을 막는다.       <보건복지부 제공>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사랑을 주제로 한 여가수 최진희의 노래 <사랑의 미로>는 진한 감흥이 돈다. 슬로우 고고 풍으로 잔잔히 흐르는 멜로디 구절구절이 가슴을 적신다. 여기에다 의미 있는 노랫말과 끈끈하게 호소하는 듯한 최진희의 해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대중들 인기를 사로잡는다.지명길 작사, 김희갑 작곡의 이 노래는 북한에까지 널리 퍼져 수 년 전부터 인기유행가로 유명하다. 특히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술자리 등에서 이 노래를 목 놓아 부른다는 데서 묘한 동질감마저 느끼게 한다. 북쪽에선 가사를 일부 고쳐서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더해준다.“그토록 다짐을 했건만 사랑은 알 수 없어요 / 자주 위해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그댈 못 잊어 / 그대 작은 가슴에 빛을 준 사랑이여 상처를 주지 마오 영원히…”식이다.거부할 수 없는 같은 핏줄의 한 민족임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노랫말 내용이 좋은데다 곡조가 부드럽고 따라 부르기 쉬운 까닭이기도 하다. 더우기 사상성만 강조되는 북한가요에 염증난 주민들도 이 노래가 인간 공통심리인 사랑을 밑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쉽게 받아들인다는 게 가요전문가들의 분석이다.태원이 부른 <나의 사랑>이 원조남북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랑의 미로>는 언제 어떻게 나왔고 얽힌 에피소드는 없을까. 이 노래는 최진희 보다 먼저 태원이란 가수가 1978년 불렀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일이다. 그 때의 곡명은 <나의 사랑>. 그러나 태원은 이 노래로 재미를 못 봤다. 취입 후 음반을 냈지만 전혀 빛을 보지 못했던 것. 노래가 뜨지 못하자 그냥 태원이란 가수가 부른 노래 한 곡쯤으로 여겨졌다. 그렇게 묻혀버린 노래는 그로부터 5년 뒤인 1983년 되살아났다. 멜로디에 애착을 갖고 있던 작곡가 김희갑 씨가 이 곡을 다른 가수에게 줘 다시 부르도록 했다.그는 평소 눈여겨보고 있었던 그룹 ‘한울타리’ 멤버 최진희를 생각했다. 평소 음악적으로 가까이 지내면서 창법이 뛰어나고 목소리컬러도 독특해 키울만한 가수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던 중 마침 최진희가 솔로가수로 변신해야할 사정이 생겼다.5년 뒤 ‘한울타리’싱어로 취입, 히트1983년 여름 한울타리의 <그대는 나의 인생>이 대히트를 기록하는 가운데 팀이 졸지에 해체된 것이다. 김희갑 씨는 한울타리의 2집 앨범계획을 멈추고 그룹싱어(리더 보컬)였던 최진희의 솔로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 씨는 태원이 불러 알려지지 않았던 <나의 사랑>을 <사랑의 미로>란 제목으로 바꾸고 작사가 지명길 씨에게 가사를 맡겨 최진희의 데뷔곡으로 줬다. 그해 여름 킹레코드사에서 노래연습을 시키며 가요지도를 꾸준히 했다. 김희갑 씨 판단은 적중했다. 음반이 방송을 타면서 노래가 뜨기 시작했다. <사랑의 미로>는 그해와 이듬해 히트곡으로 인기절정을 누리며 신인가수 최진희의 주가를 크게 높였다. 야구로 치면 홈런을 친 꼴이었다.최진희는 <사랑의 미로>로 가요계정상에 올랐다. 소속 음반회사도 지구레코드사로 옮기는 등 여러 변화가 왔다. <물보라>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꼬마인형> <미운 사람>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 <슬픈 고백> <외로운 여자> <카페에서> <낙엽> <여심> <눈물의 승차권>등 많은 인기곡들을 내놓고 가요계를 열심히 뛰고 있다. 최진희는 학창시절 합창부장을 맡으며 음악에 관심을 가져왔다. “음악선생님의 귀여움을 받아 학교 조회시간 애국가 제창 때 앞에서 지휘를 해 전교생이 다 알아주는 학생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집안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목소리가 뛰어나고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와 탤런트인 고모 등이 그녀의 끼를 발동시키는데 한 몫 한 분들이다. 그의 할아버지가 워낙 엄격해 최진희 부친은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대신 딸이 지금의 인기정상가수가 된 것이다.북한공연을 세 번 갔다 온 최진희는 2002년 9월 27일과 29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MBC평양특별공연 때 <사랑의 미로>를 불러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그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자 관중들이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런가하면  KBS·SBS의 북한 공연 때도 단골가수로 유명세를 입증했다.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에 이어 또 한번의 히트곡 대열에 도전하고 있다. 올 2월에 신곡이 나올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소비자정책은 경제·사회복지·환경정책 등이 결합된 종합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자정책은 15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소관법률에 따라 따로 추진되고 있어 관련부처정책을 연계·총괄·조정하는 기능이 중요합니다.”박명희 한국소비자원장(60)은 소비자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종합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시각이다. 박 원장은 “소비자원은 분쟁조정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과 함께 새로운 소비자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비자주권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양질의 소비자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다.취임 4개월째를 맞은 박 원장은 어느 정도 업무파악이 끝났다며 소비자를 위한 ‘제대로 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소비자가 자주적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합리적 의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소비자원은 소비자교육과 정보제공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과 연계,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함께 모아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종합정보망을 갖출 방침입니다.” 박 원장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1년 서울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고 1985년 고려대에서 소비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동국대 가정교육과 교수로 몸담아 왔으며 한국소비자학회장, 대한가정학회장,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공동대표를 지냈다.Q 한국소비자원장으로 취임한지 4개월째가 된 것으로 압니다. 조직분위기와 업무파악은 어느 정도 되셨는지요?A 지난해 9월말 부임했는데 4개월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취임하자마자 2007년도 국정감사준비에 들어가면서 업무파악을 빨리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2008년도 사업계획 등 업무를 챙기면서 소비자원장 공모 때 구상했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어요.Q 원장으로 일하면서 밖에서 보아왔던 소비자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A 지난 넉 달간 소비자원에 몸담아오면서 밖에서 본 소비자원과 사뭇 다르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임·직원들이 열의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살아 움직이는 조직이란 것을 느끼고 알게 됐습니다.Q 소비자원에서 펼치고 싶은 포부와 기관운영 방향은?A 정보화, 전문화, 세계화 흐름에서 예상하지 못한 소비자문제들이 시장에서 생기고 있고, 이런 변화 속에 소비자문제도 새 국면을 맞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미래를 내다보고 정부·소비자·사업자 등 소비자보호주체들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춤으로써 관련제도와 정책을 손질할 필요가 있어요.정부, 지자체, 소비자원, 민간단체, 학계 등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로 소비자사회(Consumer Society)를 잘 아우르는 게 중요합니다. 각 주체들의 역할분담을 통해 중복된 기능과 업무는 과감히 조정,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Q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온 분으로 소비자원이 기업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소비자와 기업의 관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요?A 저의 시민단체 활동경험으로 소비자원과 기업이 맞서는 관계가 된다는 우려의 시각은 적절치 않습니다. 다만 소비자정책의 패러다임이 달라진 만큼 소비자권리의식이 향상될수록 기업의 부담은 커지리라 봅니다. 질 좋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선택정보를 주는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도태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소비자의 상품선택기준이 값, 품질, 브랜드, 안전성, 환경성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어요. 기업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고객중심의 경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겁니다. Q 소비자사회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요?A 소비자원, 민간소비자단체, 소비자학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 등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 소비자주권을 이루기 위한 정책을 꾀하자는 겁니다. 21세기 시민사회는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 조율되는 과정에서 사회가 성숙되는 겁니다. 각 주체들의 시각차이가 있을 지라도 논의·조율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될 겁니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이런 네트워크를 이루고, 운영하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습니다.Q 일부 소비자의 경우 피해를 당하고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피해를 당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A 소비자가 입은 피해를 구제받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게 필요합니다. 다음은 민간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의 소비생활센터, 한국소비자원 등에 문의하면 구체적 대응방안을 안내 받을 수 있어요. 소비자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선 조그만 피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정당한 권리주장을 하는 게 선진화된 시민의식이라 봅니다.Q 지난해 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 소관으로 넘어갔습니다. 아직도 경쟁정책을 집행하는 공정위와의 업무연계가 미흡한데 시너지효과 제고방안은 뭣인지요?A 지난해 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로 소관이 넘어간 만큼 두 기관이 협력, 경쟁정책과 소비자정책의 시너지제고를 통해 소비자권익이 확보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태스크 포스(TF)팀을 운영하고 워크숍도 여러 번 갖고 있어요. 또 공정위와 소비자원 간 연구·조사·정책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겁니다. 두 기관 간 업무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원의 소비자피해 모니터링기능을 강화해 공정위가 하는 실태조사 및 집행기능을 보완할 겁니다. 또 집단분쟁조정제도 활성화 및 지방의 분쟁조정 강화를 위해 지방파견팀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선택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안전에 대한 시장감시 및 신속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 입니다.Q 집단분쟁조정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및 사업자에게 미칠 파장과 이 제도에 대한 소비자원의 운영방침은?A 대량생산, 대량소비사회에 있어 같은 유형으로 많이 생기는 소비자피해를 근원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집단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된 건 소비자보호제도에 있어 획기적 변화이자 진전이라 평가합니다. 지난해 집단분쟁조정 제1호 사건(아파트새시 보강 빔 미설치), 제2호 사건(분양계약서상 주민공동시설 설치 요구) 등에 대한 조정결정이 있었고, 이후 여러 사건들이 추가 접수돼 진행되고 있습니다.집단분쟁조정 신청권한이 있는 기관(국가, 지자체, 소비자단체, 소비자원)에서 적극적으로 피해소비자를 모아 신청해야 하나 제도도입 초기이고 홍보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또 집단분쟁조정사건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인력 및 예산에 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및 인터넷 안티사이트, 동호회 등과 연계해 집단피해사실을 파악할 겁니다. 아울러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제도홍보 및 신청방법 등을 안내하고 변호사 추가 채용, 인력·예산확보 및 조직개편(지방분쟁조정 인력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할 겁니다.Q 합리적 소비생활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A 기업의 고객중심경영 및 윤리경영은 물론 소비자윤리도 요구되는 현실입니다. 블랙 컨슈머가 아닌 정직한 건전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이젠 더 이상 ‘보호객체’가 아닌 시장에서 ‘자립한 주체’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꿔야할 겁니다. 소비자주권의 핵심주체는 소비자 자신입니다. 따라서 사업자의 고객만족의식이 높아지고 정부의 행정지원이 강화돼도 소비자가 시장경제주체로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탐색하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현명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즉 △소비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적극 수집,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정보화된 소비자’ △사업자의 부당거래로 인한 불만과 피해에 능동 대응하는 ‘주체적 소비자’ △자신의 소비행위가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생활하는 ‘책임 있는 소비자’가 되는 게 경쟁력 있는 소비자입니다.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겁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한국인의 결속력은 뭔가 특별한 게 있다. 2002년,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우렁찬 응원의 목소리를 냈던 붉은 악마의 물결이 그렇고, 최근 서해안 일대에서 검은 기름띠를 손수 닦아 내고 있는 100만 명을 넘어선 자원봉사자들의 안쓰러운 마음이 그렇다. 그런 마음으로 지난 날 가난했던 우리 경제를 기적같이 살려 냈고, 그런 마음으로 오늘날까지 부단하고 묵묵히 일해 왔다. 그러나 치우침이 생기면 미치지 못한 곳이 생기는 법. 그 동안 부지런했던 몸이, 일에만 열중했던 머리가 쉬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하여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화두로 하는 웰빙(well-being)생활에 대해 우리는 적잖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웰빙’이란 신조어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웰빙을 주제로 하는 여가 생활은 급속히 선호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중 단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여가산업이 있으니 바로 ‘등산’이다. 등산은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5명 중 4명이 1년에 한번 이상 즐기는 취미생활이다. 1천5백만 명 정도가 매월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고 있다. 연간 등산인구도 4억6천만 명에 이르는 가장 활성화된 우리 국민의 여가생활인 것이다.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일의 철학자이자 시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1844~1900)는 “산을 오르는 기쁨은 정상을 정복했을 때 가장 크다. 그러나 더 큰 기쁨은 험악한 산을 올라가는 동안에 느끼게 된다. 길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인생에 있어서 어려움이 전혀 없다면 그 이상 삭막한 것이 없으리라”라고 이야기한다.겨울산행 철저히 준비 안 하면 ‘낭패’ 우리는 산에 오르는 표면적 이유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막상 산에 오르는 일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한걸음 한걸음을 옮겨 정상을 향해 오르노라면 들숨과 날숨이 벅차고, 경사 가파른 곳에서는 한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남의 다리인 마냥 천근만근 힘에 부치기 마련이다. 또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자칫 돌부리에 발이 다치기도하고 넘어지기도 한다. 산을 오르기 위해 발걸음을 하나씩 옮기는 일은 마치 수행을 하는 듯하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그 속에서 인생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 두 걸음 뒤의 일을 알 수 없다. 따라서 한걸음마다 정성을 다해야하고, 때론 숨을 헐떡여야 하는 가파른 길을, 때론 평탄한 능선을 만나기도 한다. 물론 최종 목적지인 정상에 올랐을 때의 기쁨도 대단하지만 우리는 산을 오르는 과정을 통해 인생사의 진정한 의미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그 마음은 지금이나 100여 년 전 니체가 올랐던 등산길이나 매한가지인 듯하다. 등산의 백미는 역시 겨울산행이다. 하얀 설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마음도 어느새 순수해지고,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의 경쾌함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한겨울 영하의 날씨와 새하얀 눈을 뒤로하고 몸속에서 흐르는 한줄기 땀방울은 겨울산을 오르는 또 하나의 매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산 속은 이미 한겨울이다. 철저한 준비 없이 나섰다간 낭패를 당하기 쉽다. 겨울산행을 위한 장비는 보온기능이 필수다. 장비 용도에 따라 방수·방풍·발한기능이 요구되기도 한다. 여기에 눈 쌓인 산길을 오르기 위해 아이젠, 스패츠(발토시), 발라클라바(안면마스크), 오버글러브(겹장갑) 등 생소하지만 특별한 장비들을 챙겨야 돌발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겨울 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땀을 많이 흘려 나타나는 탈수증예방을 위해선 물도 좋지만 오이·당근·귤을 준비하면 수분과 함께 비타민을 공급해 주므로 효과적이다. 날씨가 추울 땐 탈수를 막아주고 체온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따뜻한 음료와 열량이 충분한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체중 60~70㎏인 성인이 2~3시간 야트막한 산을 오르내리면 약 800㎈의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 이는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조깅할 때의 소모 열량과 비슷하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이다. 등산을 하면 심폐기능 뿐 아니라 다리 근력을 강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평일엔 운동과 담을 쌓다가 주말에만 등산하는 것은 건강효과 면에선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주말에만 등산하면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주중의 6일 동안 등산 때 강화된 근력이 쉽게 풀리기 마련이다. 또 등산 때 힘겹게 뺀 지방의 대부분도 제자리를 찾아 돌아오기 십상이다.심폐기능을 강화하고 뱃속지방을 빼서 평소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기 위해선 매주 3회 이상 땀을 흘리며 운동해야 한다. 매주 3회 운동해야 건강한 ‘심신’따라서 매주 3회 이상 등산하는 게 좋고 이것이 불가능하면 2회는 달리기·빨리 걷기·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하면서 등산을 겸하는 게 효과적이다.하지만 산을 오르는 게 모두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혈압이 높고 순환기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화를 자초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갑작스러운 산행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산행 때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 구역질 등이 동반되면 그 자리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조금만 더’하고 욕심을 부리다가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산은 우리에게 한없이 많은 것을 베풀지만 순응하지 않는 자에게는 아픈 매를 들기도 한다. 산에 오르기에 앞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요, 준비가 철저히 되었는지 살피는 것이 필수다. 또 혼자만 산을 오르는 게 아니므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지난해 중국에서 탄생한 녹색의 유전자변형 돼지가 최근 녹색 새끼들을 낳았다고 중국 관영언론사인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하얼빈 둥베이(東北) 농업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탄생한 3마리 녹색돼지 중 하나가 일반돼지와 교배해 최근 11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이중 2마리는 어미처럼 자외선 밑에서 녹색으로 빛나는 형질을 보였다고 밝혔다. 둥베이대 리우종화 교수는 “새끼돼지 2마리의 입, 발, 혀는 자외선광 아래서 녹색으로 빛난다”면서 “이는 세포핵 주입을 통해 유전자 이식 돼지를 낳게하는 기술이 성숙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미와 같은 형질을 갖춘 새끼돼지 탄생은 유전자이식을 통해 주어진 형질이 후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과학적·의학적 활용 가능성을 확장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우 교수는 “이 기술은 훌륭한 유전자 이식 돼지를 낳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엔 인간 장기이식수술에 쓰일 수 있는 특수한 돼지사육에까지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리우 교수 등은 해파리에서 뽑아낸 형광 녹색단백질을 돼지배아에 넣는 방법으로 지난해 부분적으로 형광녹색을 띄는 돼지 3마리를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