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철 (상가뉴스레이다 투자자문실장)기존 점포소유주 사이에 작성한 업종변경금지약정을 어기고 부동산중개업소를 약국으로 바꿔 입점한 건물에 두 개의 약국이 들어서더라도 최초 분양계약 때 업종지정약정이 없었다면 이를 제한할 수 없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독점권 보장’을 위한 법정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독점권 확보분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상가건물에 처음 입점 땐 업종이 고루 들어가 업종보호가 잘 이뤄지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1~2군데서 장사가 안 된다고 잘되는 업종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결국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적잖다. 그래서 상가분양계약서에 업종을 지정, 분양하고 같은 상가에서 점포주와 상가번영회 동의 없이는 지정업종변경 금지규정을 두는 경우가 많다. 분양계약자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같은 업종 난립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독점권을 보장 받기 위해선 분양계약서에 반드시 “몇 층 몇 호, ○○㎡를 OO업종으로 지정, 독점업종으로 분양하며 이전 후라도 다른 점포를 OO업종으로 분양 않는다”는 특약을 작성한다. 시행사, 즉 건물주 직인을 받으면 되고 상가 문을 연 뒤엔 상가운영(관리)위원회가 결성돼 관리규약을 만들 때 중복업종금지를 명문화하면 된다. 분양가 높아도 임대수입 좋아 ‘인기’이런 독점권이 보장된 ‘독점점포’의 경우는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다소 높아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 현실이다. 분양가가 높아도 좋은 조건에 세를 놓을 수 있고 임차수요도 많을 것이란 기대심리때문이다. 약국·구두방·문구점 등 유망상가의 독점권이 가능한 업종으론 메디컬센터의 약국, 대형 복합단지의 구두방, 대형 극장의 패스트푸드점이나 매점, 의류쇼핑몰의 수선점, 전문병원의 식당, 대형 예식장건물의 식당, 아파트형 공장의 구내식당 그리고 문구점, 편의점 등이 있다. 사례로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OO메디컬타워 1층 점포가 3.3㎡당 최고 1억2천880만원에 분양됐다. 이 점포는 분양면적 64.17㎡, 전용면적 33.15㎡으로 분양가가 25억 원에 이르는 최고가 상가다. 이렇게 높은 값의 점포가 분양 시작 2주도 안 돼 계약이 이뤄진 것. 대부분 고분양가 상가들의 분양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과는 다르게 OO메디컬타워의 점포가 쉽게 분양된 이유는 뭣일까. 유망업종 3.3㎡당 5천만원 비싸기도‘독점점포’라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OO메디컬타워는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의 메디컬빌딩이다. 이 빌딩에서 1층 약국자리는 당연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최고가 분양이 이뤄진 점포 역시 독점권을 확보한 1층 약국점포였던 것. 약국자리 외의 다른 1층 점포 분양가는 3.3㎡ 당 7천20만 원선으로 다른 곳과는 3.3㎡당 5천만 원쯤 차이나는 값으로 특정점포프리미엄이 반영됐다. ‘독점점포’에 투자할 땐 본원시설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해야 한다. ‘독점점포’를 분양받을 땐 같은 상가 내 입점경쟁률이나 분양률이 중요하므로 꼭 따져봐야 한다. 상가규모를 감안하며 고정 상주고객 수가 어느 정도인지, 주변상가와 비교해 유동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집객요소나 흡입요소를 갖춘 경쟁력이 있는지 잘 따져야 한다. ‘독점점포’는 고정고객확보가 쉽다는 이점 때문에 분양·임대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투자수익률을 철저히 계산, 주변 상가시세를 비교한 뒤 적정분양가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더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 게다가 지독하게 무섭기까지 한 ‘불청객’이 출현한다. 창문을 열어놓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 이 계절 집안에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해충들의 ‘습격’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폐결핵균, 포도구균, 연쇄구균, 장티프스균, 감기바이러스 등 무서운 병균을 옮길 수도 있다니 어느 주부의 ‘정말 씨를 말리고 싶다’는 얘기도 과격하게 들리지 만은 않다.해충의 대표주자인 바퀴벌레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한 마리만 눈에 띄어도 기본적으로 1만 마리가 분포한다고 할만큼 번식력이 뛰어나다. 도시가 전부 불에 타도 살아남는다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바퀴벌레를 내 집에서라도 안 보고 사는 방법 이 없을까.6월부터 왕성… 말린 은행잎 큰 효과골치 아픈 건 새로 지은 아파트처럼 건물자체적으로 방충시스템이 잘 설치 돼있는 주거지가 아닌 경우다. 그러나 모두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신경 쓰면 퇴치할 수 있다.바퀴벌레를 없애는데 가장 주안점을 둬야하는 건 바로 물기다. 싱크대에 묻어있는 몇 방울의 물은 바퀴벌레에겐 몇 달의 식수가 된다. 따라서 잠을 자기 전에 반드시 주방 주변의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게 좋다. 썩은 음식 역시 바퀴벌레에겐 천국이다. 음식을 보관할 때 아무것도 덮지 않고 방치하는 건 바퀴벌레를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다. 집안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바퀴벌레 살충제는 뿌리는 살충제와 설치식 살충제가 있다. 뿌리는 것은 피부와 음식물에 묻지 않게 살포해야 한다. 설치식은 주방입구, 싱크대 안쪽, 창문 주변, 목욕탕, 화장실,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 등에 붙이고 3개월 주기로 바꿔줘야 효과가 있다. 이밖에 튜브식 살충제를 발라 놓는 방법과 훈증용 살충제를 쓰는 방법이 있다. 이들 살충제는 사람몸에 해로움으로 일정시간 뒤 환기시키는 게 중요하다. Tip 직접 만드는 ‘바퀴벌레 죽이는 약’1. 삶은 계란 노른자와 백반을 곱게 빻아 섞은 뒤 경단처럼 둥글게 만들어 집안 구석구석에 놓는다. 은박지 위에 올려놓으면 좋다.2. 붕산·설탕·물을 같은 양으로 섞어 종이컵에 담아 바퀴벌레가 잘 다니는 곳에 놓는다.3. 바퀴벌레는 은행을 싫어한다. 따라서 은행잎을 말린 뒤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바퀴가 얼씬하지 못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에어컨을 사기위해 전자상가를 기웃거리다 보면 난감한 상황에 맞닥뜨리기 일쑤다. 외관·에너지효율·부가기능 등에 이르기까지 따져야할 게 많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제품정보를 알고 꼼꼼히 따져보자.에어컨은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집안에 맞는 적당한 평형대의 제품을 골라야 쾌적한 여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집 평수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제품을, 단독주택이나 빌라는 실평수의 3분의 2쯤 되는 용량의 제품을 고르면 무난하다. 25평, 32평 아파트면 13평형, 15평형 에어컨이 좋다. 25평, 32평 빌라나 단독주택엔 각 15평형, 18평형 모델을 선택하면 제대로 고르는 셈이다. 아파트 맨 위층 등 냉방부하가 많이 걸리는 곳은 기준 보다 조금 더 높은 용량의 제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32평 아파트는 15평형 에어컨 적당 이제 에어컨은 한 여름철에만 쓰는 계절가전에서 벗어나 냉·난방은 물론 공기청정기능, 제습기능 등을 추가한 사시사철 쓸 수 있는 생활가전으로 바뀌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질 때도 에어컨을 켤 수 있다. 환절기, 초겨울, 장기간 외출 뒤 급하게 실내온도를 올려야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소음·에너지 효율 등도 중요또 온도에 따라 활동하기 편한 습도 비율이 다르다. 15도에선 70%, 18~20도는 60%, 21~23도는 50%가 적당하다. 24도 이상에선 40%정도의 습도가 좋다. 따라서 여름철 실내온도를 25도, 습도를 40%로 설정하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에어컨을 처음 켤 땐 쾌속냉방으로 돌리는 게 좋다. 21도로 10여 분간 작동시킨 뒤 서서히 24도, 26도로 올리면 효율적이다. 장마철엔 제습기능을 활용하면 습기가 사라진다. 에어컨을 고를 땐 소음과 에너지소비효율도 따져봐야 한다. 소음은 에어컨품질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다. 에어컨은 에너지소비가 크므로 에너지소비효율도 빼놓을 수 없는 체크사항이다. 스탠드형은 거실에, 액자형은 소음이 작어 설치공간이 작은 방에 적합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바람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어컨판매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가전업계는 크게 변신한 신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무더운 더위를 기다리고 있다. 에어컨은 국내브랜드가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산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뛰어나다. 그 중에서도 LG 휘센과 삼성 하우젠 상표는 둘 합쳐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석권하고 있는 예어컨업계의 맞수다. 올해 에어컨시장의 흐름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청정케어시스템 △프리미엄 디자인 △멀티시스템 에어컨의 대중화가 그것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 본연의 냉방기능에 공기정화 기능을 보탠 것. 여기에 디자인의 고급화경쟁도 치열하다.휘센에어컨은 인버터압축기를 달아 기존 에어컨보다 최대 76.5%까지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 또 스탠드에어컨과 액자형에어컨 2대를 동시에 켤 땐 누전차단기 허용용량범위인지도 고려하는 게 좋다. 하우젠에어컨 바람의 여신Ⅱ의 열대야 쾌면기능은 아침까지 쾌적하게 하는 3단계 수면 시스템을 갖췄다. 작동모드를 잠들기 직전, 숙면 중, 기상직전 3단계로 나눠 쾌적한 수면에 필요한 피부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실내온도를 제어한다. 휘센 유리조각가 예술작품 반영 최근 에어컨의 냉방기능은 기본이고 인테리어가 더욱 강조되는 추세다. 요즘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살 때 공기청정기능, 인공지능기능, 절전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고려하지만 가장 중요시하는 건 역시 제품의 디자인과 색상이다. 이 같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에 맞춰 올해 선보이는 신제품들은 더욱 더 화려해진 외관을 자랑한다. 휘센은 올 들어 ‘예술작품’ 그대로를 에어컨에 적용했다. 유리조각가 이상민의 ‘Violet Wave’작품이 반영된 휘센 로얄모델은 투명한 물결무늬 유리를 겉에 붙여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특히 물결무늬는 컬러웨이브 무드조명을 이용, 12가지 색상으로 변할 뿐 아니라 원하는 색깔로 설정할 수 있다. 하우젠 바람의 여신Ⅱ는 에어컨 제품으론 처음 원판넬 전면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에어컨을 작동시켜도 외관이 변하지 않는다. 2008년형 하우젠 바람의 여신Ⅱ도 온도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빛이 들어오는 새 개념의 무드라이팅을 도입, 바람의 시원함을 빛의 시각적 이미지로 나타낸다. ‘에어컨바람이 세균바람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면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게 중요하다. 건강한 바람을 위해선 내부습기를 자동 살균건조하는 기능이 있는 지를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휘센의 자동살균건조기능은 에어컨작동이 끝난 뒤 65도의 열풍으로 에어컨 안을 살균 건조해 습기를 없애주고 세균번식을 억제한다.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 ‘바람의 여신Ⅱ’는 벤조피렌 등의 미세발암물질을 걸러낼 수 있는 ‘DNA필터’를 적용했다. DNA필터는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이용, 유해물질을 선택적으로 빨아들이도록 만든 전문필터다. 하우젠 ‘바람의 시원함’ 시각적으로 표현 국내 에어컨시장을 이끄는 상표는 LG전자의 ‘휘센’이다. 휘센은 세계판매량 1위란 브랜드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시장까지 석권하고 있다. 휘센은 신기술을 이용, 프리미엄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고품격 인테리어가전임을 표방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설정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이에 맞서는 삼성전자의 패밀리브랜드 하우젠 에어컨은 휘센을 바짝 뒤쫓고 있다. 삼성 생활가전 컨셉인 제품디자인의 고급화, 최고급 브랜드화는 에어컨에도 고스란히 살아 있다. 휘센과 하우젠의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운 ‘바람전쟁’은 에어컨을 우리 속의 더욱더 친밀한 생활가전으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전립선 무료진료와 홍보에 앞장서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수호천사 역할을 해주는 단체가 있다. 1995년 11월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전립선관리협회가 그곳이다. 정부로부터 공익성 기부금 대상단체로 지정된 곳으로 13년째 운영되고 있다. 협회는 초대회장인 김영균 전 서울대병원 부원장이 호암학술상(1994년) 부상으로 받은 5천만 원을 종자돈으로 닻을 올렸다. 여기에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전 삼성종합건설 박기석 사장 등이 ‘힘’을 보탰다. 서울 장안평에 사무실을 빌려 운영해온 협회는 1997년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다 2001년 2월 지금의 권 회장이 취임하면서 정상을 되찾았다. 기금조성, 사무실 마련 등이 이뤄지면서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과 특별회원 등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기반이 다져졌다. 지금은 ‘전사모’(전립선을 사랑하는 모임)가 생겼을 정도다. 협회사무실은 권 회장의 대전고(38회) 동기생인 고 박용대 대용상사 사장이 유언으로 준 서울교대부근 G5빌딩 센트럴프라자 221호(☎534-2214)다. 1995년 창립… 공익기부대상단체 지정협회는 몇 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참여회원들의 면면이다. 김영균 서울대 명예교수(전 서울대병원 제1부원장·의대학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전 한국제약협회장·전경련 회장)이 명예회장을 맡고 있고 권성원 포천중문의과대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회장으로 뛰고 있다. 또 김세철 중앙대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김영곤 전북의대 의료원장, 노충희 인제의대 상계 백병원장, 윤성태 전 보사부 차관 등 10여명의 이사와 감사(최낙규 한림의대 교수, 이윤수 한국성과학연구소장)가 포진돼 있다. 한해 수 백 명의 전립선질환 어르신들을 무료진료 해준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대상은 섬, 산간지역에서 전립선비대증이나 암으로 고생하는 55세 이상 남성환자들. 의료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사업으로 매년 봄 가을 현지로 가 봉사한다. 사방 100km안에 대학병원급 의료시설이 없는 지역이 선정된다. 검진 받은 곳은 11지역에 3천5백24명.건강강좌→검사→전문의 면담→ 약 처방으로 이어지는 진료는 전액(한 명당 약 40만원) 공짜다. 기본신체검사, 요속검사, 혈압·당뇨·전립선암 혈액검사(PSA), 비대증 초음파검사 등엔 첨단장비가 동원된다. 대형종합병원 의료장비와 전문인력들이 총출동하는 셈이다. 진료는 오전 9시에 기념식을 한 뒤 오후 3시까지 3개 팀으로 나눠 진행된다. 팀당인원은 150명 안팎. 진료가 끝난 이들은 가정상비약 세트를 받아들고 마련된 버스편으로 돌아간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눈꺼풀이 쳐져 불편을 겪는 분들을 위한 무료수술과 사회복지시설위문이다. 협회 일에 뜻을 같이 한 고인창 성형외과 전문의사(월간 MD저널 발행인)가 상안검(上眼瞼)수술에 나서고 있다. 올봄 순창 무료진료 땐 450명 혜택지난 4월 26일 전북 순창군 향토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무료진료도 같은 맥락이다. 협회가 주최하고 전북대병원 비뇨기과와 순창군보건의료원이 주관한 행사엔 450명이 혜택을 봤다. 보건복지가족부, 순창군, 한독약품, 국제로타리 3650지구 제12지역 로타리클럽 등의 후원으로 이뤄진 행사엔 의료진, 협회 회원·직원, 제약사 임·직원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김영균 명예교수, 강신호 회장 등 원로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진료를 하는 동안 여성회원 10여명과 협회 및 로타리 원로회원들은 순창읍 순화리 옥천요양원(원장 박승순·사회복지법인 도실원)을 찾았다. 입소 어르신들께 침대(3대)와 의료용품 등을 전하고 다과상도 차려드렸다. 이어 2층 행사장에서 노래공연으로 흥겨운 한마당이 됐다. 더욱이 노래 안 부르기로 유명한 강신호 회장과 김영균·권성원·허창수 회장의 <눈물 젖은 두만강> 합창이 이어지자 굳어 있던 어르신들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협회는 또 전국 보건소 순회무료검진(1996~2008년 140여회, 1만4천여 명)과 수시로 갖는 정기무료검진(1998~2008년 약 4천 명)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5월 성균관대에서 있은 정기무료검진 땐 서울지역 어르신 802명이 혜택을 받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6월은 현충일(6월 6일)과 6·25한국전쟁기념일(6월 25일)이 들어있는 보훈의 달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6·25전쟁과 관련된 슬픈 사연들, 나라를 위해 목숨 받친 역전의 용사들의 전장 터 얘기, 남북이산가족들의 한 많은 사연 등이 소개돼 가슴을 아리게 한다. 방송에선 6·25전쟁에 얽힌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초연히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로 나가는 가곡 ‘비목(碑木)’이 단골 배경음악으로 곁들여진다. 가사와 멜로디가 보훈의 달 분위기와 맞고 노래 흐름도 쉬워 국민애창가곡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노랫말에 담긴 내용은 50여 년 전 치열했던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아 다른 가곡과 다른 맛을 준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듣노라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고 숙연해진다. ‘전선야곡’ ‘가거라 삼팔선’ ‘굳세어라 금순아’ 등 한국전쟁과 관련된 대중가요들과 뉘앙스가 달라 6·25관련 대표가곡으로 손색이 없다. 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의 이 노래는 4분의 4박자로 다소 느린 템포로 이어진다.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과 함께 3대 애창가곡으로 불릴 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목’은 노래제목에서부터 슬픈 사연의 내음이 풍긴다. 이 가곡의 탄생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63년 어느 날, 6·25전쟁 때 치열했던 전장 터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기슭에서 비롯된다. 백암산 기슭엔 소위 계급장을 단 육군 장교 한 명이 부하들과 순찰을 돌고 있었다. 전방 소대장직을 맡고 있었던 이 장교는 산을 오르내리면서 우연히 이끼 낀 돌무덤을 발견했다. 시선을 따라 무덤 쪽으로 발길을 옮긴 소대장은 깜짝 놀라 멈칫했다. 일반 무덤처럼 생긴 그 곳엔 6·25전쟁의 가슴 아픈 흔적들이 오롯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묘비처럼 꽂혀 있던 썩은 나무 등걸, 녹슨 철모, 카빈소총 한 자루, 그리고 고즈넉이 피어있는 산 목련…. 적과 총을 겨누며 싸우다 숨진 한 군인의 초라한 무덤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백암산 순찰 돌던 소대장이 작시전사한 용사가 누구인지, 또 그를 누가 묻어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1953년 7월 27일(판문점에서 있었던 휴전협정일) 6·25전쟁이 끝나고 10년 남짓 세월이 흐른 그 때서야 장교의 눈에 띤 것이다. 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이끼 되어 맺히고 지나는 이들이 던진 돌이 더미 되어 쌓여있었다. 젊은 소대장은 즉석에서 시 한편을 지어 바치며 땅속에 누워있는 묘 주인의 넋을 달랬다.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며 헌시를 지은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는 훗날 음악인 장일남 씨에 의해 작곡된 ‘비목’의 노랫말이 돼 훌륭한 가곡으로 국민들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묘비처럼 꽂혀있던 썩은 나무 등걸은 노랫말에서 ‘이름 없는 비목’으로 표현됐다. 나무로 세워진 묘비란 뜻이다. 백암산에서 순찰을 돌다 시를 지은 그 소대장은 국립국악원장을 지낸 음악평론가 한명희 씨(69·전 서울시립대 음악과 교수)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39년 3월 1일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한 씨는 1958년 충주고, 서울대 음대를 거쳐 1968년 동 대학원과 1988년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했다. 철학박사(1994년 성균관대)로 서울시립대 음악과 교수를 정년퇴직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살고 있다. 또 작곡가 장 씨(전 한양대 음대 명예교수)는 2006년 9월 24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황해도 해주 태생인 고인은 평양음악대를 졸업한 뒤 창덕여고, 숙명여고 음악교사를 거쳐 한양대 작곡과 교수로 30여 년 몸담았다. 또 라디오, TV에서 클래식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등 40년 넘게 가곡과 고전음악보급에 앞장서왔다. ‘기다리는 마음’ ‘석류’ 등 많은 가곡들을 남겼고 오페라작곡가로도 유명했다. ‘원효대사’ ‘춘향전’ ‘불타는 탑’ 등은 해외에서도 여러 번 공연됐다.비목문화제 다양한 행사 열려 ‘인파’‘비목’은 1970년대 TV연속극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뒤 국민들의 귀에 더욱 익숙해져 애창가곡으로 확실하게 뿌리내렸다. 특히 안방에까지 파고든 ‘비목’이 단순히 노래의 틀에서만 머물지 않고 축제로 승화되는 계기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1996년 6월 6일 현충일 때부터 시작된 비목문화제가 그것이다. 올해로 13회 째를 맞은 향토축제다. 강원도 화천군 ‘평화의 댐’ 부근에 만들어진 비목의 계곡엔 해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에서 150여㎞ 떨어진 비목의 계곡은 평소엔 인적이 뜸하지만 축제기간을 전후해선 꽤 시끌벅적해진다. 현충일 하루 전날부터 사흘 간 열리는 이 축제는 주먹밥 먹기·돌탑 쌓기·비목 깎기 경연대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병영체험행사(1박 2일) 등이 열린다. 또 이 기간 중엔 1960년대 파월장병훈련소(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를 거쳐 간 장병 등을 위한 ‘옛 전우 만남의 장’도 펼쳐져 인기다. 이들은 격전지를 돌고 출신부대도 방문,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 가곡 ‘비목’을 좋아하는 1백여 명의 문화동호인(비목마을 사람들) 주최로 첫 테이프를 끊은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이름 없는 비목들의 넋을 달리며 전쟁의 상흔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한 시대의 정서를 공유한 6·25세대의 한판 굿이라고나 할까. 이제 6·25전쟁은 이토록 슬픈 시와 노래로 승화되어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민물장어구이는 사시사철 보양식별미로 우리네 입맛을 끌어당긴다. 힘이 솟구치는 장어를 잡아 그 자리에서 숯불석쇠에 구워먹는 재미는 각별하다. 맛으로 승부하며 천안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장어요리집 ‘금수정’을 찾아가는 발길이 즐겁고 흥겹다. 천안의 상징 ‘능수버들’이 흥타령이라도 한 소절 뽑아줄 기세로 살랑거린다. 풍천장어의 본고장인 전라도 고창에 비견 할 정도로 20년째 천안삼거리 한 켠을 우직하게 지켜오며 명품(?) 장어구이 한 가지만 고집해온 사연부터가 궁금했다. “왜 하필이면 장어냐고요? 장어를 좋아하셨던 저희 사장님 덕분이죠. 농사 지으면서 철물점도 경영하셨는데요. 좋아하는 장어를 마음껏 먹으면서 평생 서민들에게도 맛있는 영양소를 공급하겠다는 생각에 장어구이집을 창업하신 지 20년이 되네요.” 주방과 가게살림을 도맡은 추교복 씨(55)가 마치 남의 집 내력인 듯 이야기하지만 실은 자신과 남편의 이야기고 ‘금수정’의 숨은 성공스토리다. 추교복, 황문성 씨 부부는 그렇게 20년을 힘쓰며 장어구이 한 가지에만 매달려 왔고 이제 그 가업(家業)을 아들, 며느리에게 차근차근 넘겨주고 있다. 20년째 장어구이 ‘한우물’ 파꿈틀거리는 장어를 잡아서 숯불에 구우면 비린내도 안 나고 장어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이 깊어진다. 장어는 강장보양에 좋다. 허약한 사람이건 건장한 사람이건 장어를 먹으면 스태미나가 좋아진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복날에 장어를 즐겨 먹는 풍습이 있다. 정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렇다면 장어는 왜 정력 강화에 좋은 것일까. 자연산장어는 보통 민물에서 5~10년 서식하다 8~10월께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깊은 바다에 닿기까지 몇 달간은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그렇게 달려가서 다다른 목적지는 필리핀 해구. 그곳은 에베레스트 산 높이보다도 더 깊은 곳으로 1만m가 넘는다. 장어가 어떻게 그 깊은 바다에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 엄청난 수압을 견뎌낼 수 있는지는 매우 궁금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장어효능의 비밀이 여기에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어엔 지방 21%, 단백질 16%가 들어있고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장어 100g속에 들어있는 비타민 A는 계란 10개에 들어있는 양과 비슷하다고 한다. 비타민A는 성장과 생식, 저항력, 시력기능, 피부에 좋은 영양소다. 장어의 점액은 동물성지방이 아닌 식물성이다. 이런 기름기는 콜레스테롤 침착을 막아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철 성분을 많이 담고 있어 빈혈이나 골다공증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 천안 금수정 장어구이를 시음해보자. 살아 꿈틀대는 장어를 떠서 기절시킨 다음 뼈를 발라 적당히 숨을 재워놓는다고 한다. 그렇게 준비된 장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가 석쇠에 올려진 채로 노릇노릇 구워진다. 금수정에선 특별히 개발한 겨자소스를 쓴다. ‘사장님’이 겨자간장의 독특한 맛과 향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깻잎, 상추, 생강을 싸서 한입 가득 구운 장어를 먹다 보면 저절로 눈을 지그시 감게 된다. 생강과 장어는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부추도 좋고 고추냉이 역시 맛을 살려주는 포인트다. 젊은 연인이건 가족단위건 상추에 싸서 서로 입에 넣어주기 바쁘다. 덕분에 테이블마다 사랑이 넘친다. 3만원이면 주말외식 ‘만점’값은 2인분 기준 2만 8천원. 요즘같이 경제상황이 어려울 땐 값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장어구이 2인분을 3만원 안쪽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과연 비싼 편일까? 천안시내는 물론 서울의 장어구이 값을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2인분 기준으로 3만 원대를 훌쩍 넘는 집들이 많았다. 결국 천안 금수정 장어구이는 서민들에게 흡족함을 주는 매력적인 가격정책을 쓰고 있었던 것. 곧 인건비와 원재료 값 상승으로 약간의 가격조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부분은 서민과 이웃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언제든지 명품 장어맛을 접할 수 있게 여전히 싼 가격대로 조정할 테니 안심해도 좋단다. 오전 11시 30분에 개점, 오후 9시 30분이면 문을 닫는다. 천안삼거리와 가까이 있어서 능수버들의 풍류를 맛보면서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천안역이나 KTX 천안아산역에서 15분 거리. (041)563-943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6·25한국전쟁 기념일과 현충일이 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는 현충일이 금요일이라 3일간 ‘반짝 연휴’의 색다른 스케줄을 짜봄직하다. 그러나 태극기를 조기로 내려달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경건한 날인만큼 여느 연휴처럼 먹고 놀 수만은 없는 일이다.자녀가 있을 경우 교육과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코스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기리는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자. 분단의 상처와 민족화합의 소망이 서려있는 경기 북부지역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임진각, 판문점, 도라전망대, 오두산 전망대, 통일공원 등 파주 지역 유적지를 돌며 우리 민족의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모티브를 찾아보는 것,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떠나는 여행으로 손색 없을듯하다. 1. 임진각 관광지 동전 던지면 北동포 돕는 즐거움!임진각관광지는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한국전쟁과 민족대립의 슬픔이 가득한 곳이다. 임진강지구 전적비, 미국군참전비 등을 비롯 1983년 미얀마 아웅산 국립묘소 폭탄테러로 숨진 17명의 외교사절을 추모하는 위령탑, 1987년 김포국제공항 폭발사고희생자 추모비가 있다. 또 남북분단 전 한반도 북쪽 끝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가 이곳에 멈춰 전시돼 있다. 통일연못, 철마는 달리고 싶다, 자유의 다리, 평화의 종, 임진각공원, 6·25참전장비 전시, 해양전시관, 전망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통일연못은 바닥면적이 116평으로 한반도모양의 단일 연못으론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북한동포돕기 동전 투입함도 마련돼 있어 통일을 기원하며 북한동포를 돕는 즐거움도 만끽해 보면 좋겠다. 2. 도라산역 서울역 출발…‘철의 실크로드’ 서울에서 55.8km에 있는 경의선 도라산역은 6·15남북정상회담 후 2000년 경의선 복원공사를 개시, 2002년 4월 11일 완공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관광코스로 개방됐다.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 민통선북방 남한한계 철책 30m지점에 자리 잡은 경의선 최북단 역이다. 개성·평양·신의주를 거쳐 대륙으로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에서 중추 역할을 할 도라산역은 북쪽으로 도라산과 남방한계선 철책을 관망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임진강역에 내려 출입허가절차를 밟은 뒤 도라산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타면 된다. 3. 통일공원 나라 위해 꿈바친 넋이 고스란히 잠든 곳파주시 파주읍 봉서리에 있는 통일공원은 육군 제1사단 근무 중 혁혁한 공로를 세운 장병들의 고혼들이 숨 쉬는 곳이다. 이곳은 장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동시에 가장 중요한 장소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룩한 사단장병의 감투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조성 된 곳이다. 한국전 순직종군기자 추념비, 김만술 소위 기념비, 이유중 대령 기념비, 충현탑, 육탄십용사 충용탑, 개마고원 반공유격대 위령탑 등이 있다. 서울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909번 좌석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4. 판문점 55년 전 휴전협정 이뤄졌던 곳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뤄진 판문점은 서울에서 통일로를 따라 북으로 50km떨어진 곳에 있다. 남북대화 및 군사정전회담이 열리는 곳으로 세계적 명소가 된 판문점은 국토분단의 비극과 동족간의 전쟁이란 민족의 아픔을 되새기는 산교육장이기도 하다.공동경비구역 안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을 비롯, UN쪽의 ‘자유의 집’ 등 10여 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공동경비구역의 서쪽 사천 내에 걸려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부근에 1976년 8월 18일 북한경비군에 의해 일어난 도끼만행사건의 발단이 된 미류나무가 서 있었다. 5. 오두산 통일전망대 새들만 넘나드는 임진강 2km 일대북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임진강과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만나는 곳. 두 강줄기의 합류지점에 있는 해발 118m의 고지인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올라보자. 이곳은 삼국사기나 고려사에 나오는 오두산 성터가 남아 있는 곳이다. 사적 제351호로 지정된 군사적 요충지다. 지금은 서부전선의 최북단으로 남과 북이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강 2km의 짧은 거리를 새들만이 넘나들 뿐 반세기동안 오가지 못한 남북분단의 현장이기도 하다. 1층 로비에선 DMZ내 문화유적, 비무장지대 생태사진전 등이 늘 열리고 있다. 2층엔 북한의 최근 동향과 북한예술공연을 볼 수 있는 북한영상실이 있다. 전망대는 3층과 4층이다. 통일전망대나 통일동산주차장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6. 도라전망대 남한 최북단 전망대서 송학산 관망파주시 군내면 점원리에 있는 도라전망대는 북한의 생활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남쪽의 최북단 전망대다. 개성 송학산, 김일성 동상, 개성시 변두리, 장단역의 기차화통, 금암골의 협동농장 등을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다. 연건평 243평으로 관람석 500석에 VIP실, 상황실,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철도를 이용하거나 서울 불광동, 광화문 또는 문산터미널에서 임진각까지 오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열의 계절’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다. 햇살의 따스함이 뜨거움으로 변해가는 요즘이다. 여름날이 올수록 드러나는 몸매에 신경 쓰는 이들은 쉬었던 운동을 시작하기도 한다. 이런 때엔 근육을 발달시키고 지방을 줄이는데 효과가 뛰어난 헬스가 단연 인기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몸짱’열풍이 불어 다이어트를 하고 헬스클럽에 가는 아이들도 많다. 주택가의 큰 건물마다 자리 잡은 헬스클럽, 휘트니스 간판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 관련업종과 업소들이 호황을 맞는 느낌이다.사람이 나서 죽을 때까지 어떻게 건강한 삶을 이어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관심사가 된지 오래다. 과학문명발달은 우리들에게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반면 활동량을 감소시켜 운동부족이란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생활화함으로써 비만, 뼈 및 근육약화 등 의 질병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지방을 줄여준다. 운동을 하는 동안 소모되는 칼로리에 의한 체중조절효과와 근육량 증가는 휴식동안의 신진대사량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병원에 다녀오는 사람들의 공통된 처방전은 운동과 음식조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운동을 해야 할 것인가. 우선 운동을 매일 하기 위해선 운동할 수 있는 곳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 운동 뒤 흘린 땀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더욱 좋다. 시간에 관계없이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면 더욱 바람직하다.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켜 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헬스다. 요즘은 24시간 하는 시설도 많아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예전의 헬스장은 보디빌더들이 근육강화를 위해 운동하는 곳으로 대부분이 남성들이었고 분위기도 딱딱했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의 장점을 살리면서 헬스클럽, 휘트니스 등의 이름으로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 물론 시설도 고급화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크게 변신을 한 것이다. 휘트니스센터는 체력단련을 하면서 새 친구들을 사귀기에 안성맞춤이다. 피로를 풀기 위해 사우나나 SPA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회원권 값이 2천만~1억 원 하는 호텔 휘트니스클럽도 있어 헬스시장이 갖는 의미는 그리 단순하지만 않다. 근육·심폐·관절운동으로 구성헬스운동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근육강화운동 △심폐능력 및 전신체력을 강화시켜 주며 쓸모없는 체지방을 없애주는 유산소운동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운동이 그것이다. 이 3가지 운동요소를 적절히 배치·구성하는 체계적 운동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프로그램을 적절히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가벼운 중량으로 반복횟수를 늘리면 근육이 커지지 않고 적절한 탄력성도 얻게 된다. 하지만 무거운 중량으로 적은 횟수로 반복운동을 하면 근육이 커지고 근력도 좋아진다. 일반인들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므로 중간정도의 무게로, 여성들은 탄력 있는 몸매를 위해 조금 가벼운 무게로, 멋진 근육을 만들어 남성답게 하고 싶다면 조금 무거운 무게로 운동하면 된다. 일부 여성들은 헬스운동이 근육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꺼려하기도 한다. 이는 잘못된 상식에서 오는 오해다. 여성들은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근육이 커지지 않는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처럼 되지 않는다. 근육이 우람한 남성 같은 여성들 사진을 볼 수 있으나 이는 대회출전 등을 앞두고 남성호르몬으로 근육을 키우는 스테로이드계통의 약물을 쓴 사람이다. 또 무거운 중량으로 운동을 해야 근육이 약간 생기겠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근력이 약하므로 보기 좋고 탄력 있는 근육을 몸에 쌓게 되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루 1시간 이내의 규칙적 운동이 좋다. 운동량이 1시간을 넘어가면 체력소모가 많아 폭식을 유발하고 몸을 피로하게 만든다. 따라서 밀도 있는 운동프로그램으로 1시간을 투자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운동은 식사를 하고 최소 1시간이 지난 뒤에 해야 한다. 밥을 먹은 뒤 하는 격렬한 운동은 소화를 방해한다.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 하는 것도 좋다. 규칙적 운동으로 신체가 적응이 된다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지만 되도록이면 아주 이른 시간과 늦은 시간, 식후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여성 헬스운동해도 근육 커지지 않아뭣보다도 중요한 건 규칙적 운동이다. 최소 1주일 3일 이상은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무리한 중량으로 많은 시간을 운동하면 몸에 좋지 않다. 적응에 필요한 기간이 몇 달 쯤 걸리므로 급한 마음을 버리고 운동량과 강도를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헬스운동의 적절한 순서는 중요하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에 있어 필수적이다. 준비운동→본운동 →정리운동 순으로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10분, 본운동은 30~40분, 정리운동은 10분쯤 걸린다. 매주 3일 이상 운동해야 효과준비운동은 자전거타기(5분 정도)로 시작한다. 땀이 약간 날 정도로 해서 체온상승 및 심박수 상승으로 운동을 위한 준비단계다. 체온이 오른 뒤의 체조운동은 관절풀기, 스트레칭 체조 등의 순으로 해서 마무리해야 한다. 본운동은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산소운동을 먼저 한 뒤 근육운동을 한다. 그러나 지방을 뺄 목적이라면 유산소운동을 나중에 하는 게 좋다. 정리운동은 가볍게 걷기, 자전거 타기(5분)로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며 노폐물을 태워줌과 동시에 심박수를 낮춰준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칭을 한 번 더 해서 근육피로를 풀어주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