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국내산 장어 사용은 생명같은 원칙”
상태바
“국내산 장어 사용은 생명같은 원칙”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10.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_ 금수정 장어구이 인기비결은?

 

A_ 진실한 마음으로 욕심 없이 손님들에게 다가가서 정성을 다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가스가 아닌 숯으로 장어를 굽죠. 이게 재래식방법이라 힘들긴 해도 장어의 제맛을 아는 분들은 만족스러워하십니다.

초벌구이를 해서 굽고 양념장 발라서 굽기를 되풀이하느라 더디긴 하지만 저희는 초벌구이부터 일체 가스를 쓰지 않아요. 오로지 숯불만을 그대로 써요.


Q_ 장어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다던데?

A_ 일본인 부부가 결혼 10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었습니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한국에 와 저희 집에 들러 장어구이를 먹고 그날로 아이를 가져 득남 했습니다. 그 뒤 바다 건너 일본까지 유명해진 일화가 있습니다.(웃음)


Q_ 요즘 중국산장어도 많다고 하는데?

A_ 그렇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100% 국산장어를 씁니다. 마트 같은 데 가면 냉동시켜 들여오는 거, 그게 수입장어라 들었어요.

금수정은 전통이 있는 장어집이지요. 국내산 장어만을 고집합니다. 국내산 장어로 최고의 장어 맛을 선뵈는 것은 저희 생명과도 같은 ‘원칙’이죠. 저희 집을 찾는 손님들과의 약속입니다.

Q_ 마늘장아찌와 된장국 또한 일품이라고 들었는데?

A_ 마늘장아찌는 간장으로 안 하고 소금물로 끊여서 담가요. 그래서 색깔도 하얗죠. 소금, 식초에 약간의 설탕을 넣고 끓여서 10일 쯤 쟀다가 마늘에서 물이 나오면 다시 또 끓여요. 그래야 변함없이 늘 같은 맛을 내요.

그리고 된장국은 1년에 한번 손수 만든 된장을 쓰는데, 된장국 맛을 보려고 오는 손님들이 많아요. 된장국을 메주로 만들었다가 손님에게 대접하니 입소문이 좋게 난 것 같아요.


Q_ 분점이나 체인점을 내실 생각은 ?

A_ 많은 분들이 분점을 내자고 합니다. 물론 돈도 많이 벌 수 있겠죠. 하지만 분점이나 체인점을 내면 아무래도 정성을 들일 수 없고 맛도 덜할 것 같아 삼거리 금수정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아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