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권사상 최고인 3억1,490만 달러(약 3천억 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됐던 미국인 사업가가 5년여 만에 완전 알거지 신세가 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잭 휘태커(60)씨는 미 웨스트버지니아주 한 시골마을에서 건설회사사장으로 일하던 2003년 1월 ‘파워 볼’ 복권당첨으로 세계 복권사상 최고액을 손에 넣으면서 ‘세계 최대의 행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5년이 지난 현재 현금으로 가득했던 은행계좌가 텅 비어 빈손이 된데다 음주혐의로 붙잡히고 자동차와 사업체가 강도질 당하는 등 삶이 엉망이 됐다는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의 수표를 위조한 사기범의 사건에도 연루돼 법정을 오가야할 처지다.
이에 앞서 휘태커는 복권당첨 뒤 세금을 빼고도 1억1,170만 달러(약 1천억 원)를 손에 쥐었으나 도박에 손대기 시작해 당첨금을 탕진하고 음주운전, 술집지배인 폭행사건 등으로 여러 번 붙잡히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 국민들이 “한 순간 굴러들어온 일확천금이 과연 행운인지, 아니면 재앙이 될 지는 두고 봐야 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소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