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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역할과 역량이 강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융과 의료, 법률 등 전문 서비스 분야는 소비자 권익보호가 취약하다."인종과 언어, 시대와 국적은 달라도 전 세계 모든 사람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소비자’라는 점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고 소비하며 삶을 영위해 나간다.  소비자가 없으면 생산자도 없다. 생산자가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소비자가 구매하고 소비하지 않으면 시장 경제는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소비자는 시장 경제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주체이다.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처음 사용한 ‘프로슈머(prosumer)’라는 용어에도 이러한 소비자의 역할과 중요성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기업들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제품 기획과 개발, 판매와 유통에 이르는 과정에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소비자의 역할과 역량이 강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권익보호가 취약한 분야들이 있다. 대표적인 분야들이 금융과 의료, 법률 등 전문 서비스 분야이다. 이들 영역에서 소비자 권익보호가 취약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고, 피해구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먼저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소비자가 금융상품의 구조와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고, 피해가 발생해도 상품 구입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구제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작년부터 불거진 저축은행 문제가 대표적이다. 저축은행들은 ‘후순위 채권’이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정보를 정확히 알리지 않고, ‘고금리 수익’을 강조해 판매해 왔다. 이들 저축은행들이 부실해져 금융당국에 의해 영업정지를 당하자 이러한 ‘불완전 판매’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고수익 보장’이라는 말만 믿고 퇴직금이나 생계자금을 투자한 고령자들이 큰 손실을 봤다. 정부는 정책실패와 감독실패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질서의 원칙’을 훼손한다는 논리로 실질적인 피해구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금융질서의 원칙도 금융산업의 발전도 허울 좋은 수사에 불과하다.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 정부에 대한 신뢰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기우일 수 있도록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법률과 보건의료 분야도 소비자들이 서비스 공급자들에 비해 불리한 분야이다. 전문 지식과 조직적 힘으로 무장한 변호사와 의사들을 개별적으로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내년 4월 출범하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보건의료분야에서 소비자들의 큰 힘이 되리라 기대된다. 법률분야에서도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전문 시민단체 등이 법률 소비자들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 소비자 정책 관련 기관들에서도 전문분야 소비자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분야에서 소비자의 권익이 보호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인터넷과 SNS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소비자들은 과거에 비해 더 현명해지고,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모든 소비자들이 동일한 지식과 전문성, 영향력을 갖게 된 것은 아니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를 비롯한 사회취약계층은 마땅히 누려야 할 소비자로서의 권익조차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 정책을 수립할 때 이러한 사회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장애인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환경을 만들면 비장애인도 불편을 느끼지 않듯이, 사회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면 그 혜택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2-01-09 00:00

펀드리포트비과세, 감면제 폐지상당수 금융상품 ‘과세’낮은(低) 매매회전율 가치주, 배당주펀드 투자하면 세금 줄여금융투자상품의 세금제도가 새해부터 크게 달라진다. 비과세, 감면제도가 사라지고 상당수가 과세로 바뀌어 투자자들 세금부담이 커진다. △해외펀드 소득세 비과세 △장기주식형·장기채권형 펀드의 소득공제 및 비과세 △고수익 고위험 펀드의 저율분리과세 △공모펀드 증권거래세 면제 등 세금혜택이 끝났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09년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소득세법, 법인세법 등 관련 법률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거쳐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펀드관련 세제개편방안과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살펴본다.비과세 혜택 사라지는 해외펀드환율시장 안정책의 하나로 시행돼 해외펀드 대중화에 한몫했던 해외펀드의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끝난다. 논란이 됐던 국내증시에 상장된 해외ETF(상장지수펀드)에도 일반펀드와의 형평성을 위해 배당소득세를 물린다. 하지만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손실회복 분에 대해 과세하는 문제점을 완화하고자 비과세 시행 뒤 손실을 본 투자자는 비과세기간 중의 해외주식평가손실을 2010년 발생이익과의 상계를 허용할 방침이다.◇ 해외펀드 비과세제도 내용=해외펀드의 비과세가 시행된 2년 반 동안 해외펀드시장규모는 커졌으나 투자성과 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해외펀드비과세제도 종료는 예정됐다. 문제는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펀드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이다. 비과세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한 상황에서 비과세제도가 끝나 원금손실에도 많은 투자자들의 세금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정부도 이 점을 알고 보완할 수 있도록 2009년 말 기준의 평가손실을 새해 발생소득과 상계하는 것을 허용했다. 우선 기존투자자들의 평가손실계산은 환차손익을 뺀 2007년 6월 1일 이후 해외상장주식에서 생긴 손실만을 대상으로 한다. 새해 생기는 이익은 주식평가손익과 환차익을 합친 전체기준가 상승분을 기준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손실액 계산기간은 펀드가입시점이 아닌 비과세시행시점이나 최근 재투자시점부터 올해 말 비과세 종료 때까지가 될 것이다.또 펀드는 해마다 특정일에 결산하고 세금을 정산한다. 상당수의 펀드들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준가격이 1000원 미만이라 결산에 따른 세금정산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수익이 생겼던 펀드들은 결산에 따른 재투자를 했고 이런 펀드는 결산 뒤 기준가인 1000원을 기준으로 상계액을 계산한다. 이때 낸 세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따라서 결산 뒤 주가하락에 따라 손실이 생겼다면 결산이 없었던 펀드보다 세금이 늘 수 있다.장기주택마련펀드 세제혜택 한시적 연장장기주택마련저축은 소득공제(한해 납입액의 40%, 연간 300만원 한도)와 이자배당소득 비과세혜택을 중복적용해 근로자들이 꼭 들어야하는 금융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부는 중복혜택이 지나치게 많고 주택마련과 관련 없는 일반상품이란 이유로 지난 8월 세제개편안 발표 때 새해부터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일몰시한을 2012년 말로 3년 늘리되 소득공제는 없애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9월 기존가입자에 대한 신뢰보호 및 서민층 지원을 감안, 2009년 말 이전가입자에 대해 해당과세연도 급여가 8800만원 이하면 2012년까지 넣은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주겠다고 보완책을 냈다. 이 안이 입법으로 확정되면 해당 소득공제대상자의 94.3%인 132만명이 소득공제혜택을 볼 것으로 점쳐진다.장기주식형·회사채형, 지원 끝2008년 10월 금융위기 때 증시안정대책으로 나온 장기주식형펀드(1인당 분기별 300만원 한도) 및 장기회사채형펀드(1인당 5000만원 가입 한도)는 2009년 말까지 든 것만 세금혜택이 주어진다. 2009년 말까지 장기주식형펀드(국내 주식에 자산의 60%이상 투자)에 들어 3년 이상 적립식 투자의사를 나타냈을 땐 3년간의 불입액(1년차 불입액의 20%, 2년차 10%, 3년차 5%)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부적격등급(BB+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펀드에 대한 저율분리과세 혜택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 말까지 가입했을 땐 펀드별로 3년간 1억원까지 저율·분리과세를 적용 받는다.녹색펀드 세금 혜택 신설 펀드관련 세제혜택 중 유일하게 신설된 제도가 녹색펀드지원이다. 녹색산업 및 녹색기술발전, 녹색관련 프로젝트 활성화를 통한 지원을 위해 자산의 60%이상을 정부인증 녹색기술프로젝트에 넣는 녹색펀드에 3000만원 한도에서 투자액의 10%를 소득공제하며 배당소득에도 비과세혜택을 준다. 그러나 새로 나오는 주식형 녹색펀드들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자전거도로,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녹색기술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에 대해서만 비과세혜택을 주기로 한 까닭이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녹색펀드가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선 투자대상기업이 정부로부터 녹색기술프로젝트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게다가 주식형 녹색펀드들의 경우 장기주식형펀드의 세금혜택을 적용 받고 있어 이중혜택 적용 및 녹색기업선정 등의 문제로 제외하는 게 맞다는 분위기다.그 밖의 세제 개정 사항들◇ ETF 증권거래세(0.1%) 2012년부터 과세=증권거래세는 주권 또는 지분에 대해서만 물리고 ETF엔 증권거래세를 물리지 않았다. 그러나 ETF는 거래의 실질은 주식거래와 같으므로 증권거래세를 물리되 ETF시장위축을 감안, 일반세율의 1/3선인 0.1% 세율로 과세하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부처협의 및 입법예고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일부 들어 시행시기를 2년 유예해 2012년부터 과세하는 쪽으로 손질됐다.◇ 공모펀드 및 연기금에 대한 증권거래세(0.3%) 면제 끝=2008년 하반기 글로벌금융위기로 주식시장 안정차원에서 공모펀드에 대한 면세를 1년 늦췄으나 새해부터 공모펀드, 연기금에 증권거래세를 물린다. 지난해보다 국내 증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공모펀드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당초 지원취지를 상당부분 이룬 데 따른 것이다. 또 파생상품거래세의 신설여부가 논의 되는 점도 부담이다. 매매회전율이 높은 주식형펀드는 매매비용증가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선물 차익거래형 인덱스펀드와 절대수익을 꾀하는 시장중립형펀드도 거래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 같다.◇ 부동산펀드 취·등록세 감면율 축소 및 기한연장=투자재산의 50%이상을 부동산 및 부동산관련증권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에 대한 부동산 취·등록세 감면혜택을 50%에서 30%로 줄이는 대신 일몰기간을 2012년 말로 늘린다. ◇해외펀드 환차손익 계산방법 변경=금융기관에선 해외펀드의 과세대상 환차손익을 일률적으로 ‘취득 때 주가·환율 변동분’으로 계산했으나 주가가 떨어질 땐 환차익이 지나치게 많이 계산돼 소득세가 너무 많이 나오는 문제가 생겼다. 기획재정부는 유권해석에서 과세대상 해외펀드환차손익계산법을 고치도록 했다. 환차익이 너무 많이 계산돼 세금을 낸 투자자들은 소득세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지만 금융기관들이 과세소득을 다시 계산하는데 일정기간이 걸림에 따라 실제로 세금을 돌려받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파생상품형 ETF 등에 대한 소득세과세방법 명확화=소득세법은 펀드결산 때 평가이익은 투자자들에게 나누지 않고 유보할 수 있다. 그러나 실현이익은 꼭 분배해야 한다. 현물에 투자하는 경우 상당부분이 평가이익으로 과세되지만 파생상품거래에선 실현이익으로 나타나므로 결산에 따른 분배와 세금이 나온다. 이처럼 투자이익 분배·과세로 추적오차가 생기는 탓에 파생상품형ETF가 나오기 어려웠다. 따라서 파생상품 ETF결산 때 실현이익도 분배대상에서 유보할 수 있게 과세시기 조정을 허용하지만 팔 때 배당소득세를 물리도록 보완한다. 아울러 폐쇄형(환매금지형) 상장펀드를 팔 때도 배당소득세를 물린다. 상장여부에 따라 과세여부가 달라지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것이지만 일반펀드처럼 과표기준가를 이용, 과세할 때 상장펀드주가가 과표기준가를 제대로 반영 못하는 점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사항은 금융기관의 원천징수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간이 필요함을 감안, 새해 7월 1일 결산 때 및 7월 이후 생기는 이익부터 적용할 계획이다.이렇게 볼 때 새해부터는 세제혜택이 끝나거나 주는 금융상품이 늘어 이들 상품가입을 서두르는 게 바람직하다. 공모주식펀드에도 증권거래세를 물리므로 매매비용이 펀드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여 매매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주나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면 거래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외펀드에 투자, 손실을 본 사람은 2009년 말 평가손실을 새해 생긴 이익과 상계하므로 새해 환매하는 게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비과세 폐지를 이유로 해외펀드환매를 서두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수익이 생겼을 땐 투자지역 전망과 펀드운용성과 등을 고려해 환매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새해에 종합과세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으면 2009년 중 수익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해외펀드환매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비과세혜택보다 시장상황이란 점이다. 비과세혜택이 주어졌던 기간에 혜택을 본 사람이 많지 않고 아직도 손실을 본 이들이 많아 쉽게 팔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또 해외시장상황이 좋아지면 고수익이나 위험분산에 유용한 해외펀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뒷받침한다.장기주택마련펀드도 2009년 중 들었어야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및 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수정안) 받는다. 장기주택마련펀드 중에도 해외투자펀드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때 모든 이익에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것을 요건으로 한 장기주식형펀드도 2009년 중 들었어야 비과세 된다. 이들 펀드 중 자산의 30%쯤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테마펀드도 3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할 때 소득공제 및 비과세 된다. <자료제공=펀드제로인>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2001년 우리나라에 변액종신보험이 첫 도입됐다. 2002년에 변액연금, 2003년에 변액유니버설보험이 팔렸다. 처음엔 판매가 부진했으나 주식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어 지난 8월 26일을 기준으로 변액보험 특별계정순자산액은 44조 원에 이른다. 생명보험협회에선 변액보험상품을 따로 나눠 변액보험특별계정(이하 변액보험펀드) 수익률 및 자산내용을 공시, 투자자들에게 변액보험상품을 비교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확인 결과 변액보험펀드들 유형이 협회가 내놓은 기준과 다른 펀드들이 있어 단순비교가 어려웠다. 변액보험상품설명서를 바탕으로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에 맞게 재조정한 뒤 자산운용사의 일반펀드들과 성과, 위험지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비교해봤다.변액보험 특징 가장 큰 특징은 보험으로서의 기능과 보험금, 해약환급금이 투자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자산운용사의 수익증권 또는 뮤추얼펀드와 비슷한 자산 운용구조를 갖고 있어 투자실적이 좋을 땐 사망보험금과 환급금이 늘지만 투자실적이 나쁠 땐 환급금이 원금에도 못 미치는 전형적인 투자형 상품이다. 따라서 투자책임 역시 자산운용사 상품처럼 전적으로 계약자가 지는 ‘자기책임 원칙’이 적용된다.다만 보험고유의 기능인 보장을 제공코자 숨지면 주어지는 사망보험금이 최저 보증될 수 있게 설계하는 경우 보증비용을 추가부담하게 된다. 이 경우 가입펀드실적이 나빠도 가입 때 설정한 최저 사망보험금(기본보험금)은 보장된다. 이 역시 원금보장은 안 된다.변액보험 펀드의 운용유형 변액보험이란 고객들이 낸 보험료를 모아 펀드를 만든 뒤 주식, 채권 등과 같은 유가증권에 투자해 생긴 이익을 나눠주는 실적배당형보험이다. 변액보험은 자산운용에 있어 일반보험과 나누기 위해 자산을 별도 특별계정(펀드)으로 운용한다. 변액보험펀드도 일반자산운용사의 펀드(이하 일반펀드)처럼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뉜다. 생명보험협회는 변액보험펀드를 자산운용협회의 펀드분류기준에 따라 나눠 공시하고 있다.지난 8월 26일 현재 생명보험협회가 공시한 705개 변액보험펀드 유형을 조사한 결과 주식에 60% 이상 투자한 주식형펀드는 103개,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는 127개, 주식편입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주식혼합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는 81개, 239개로 조사됐다. 해외주식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해외혼합형은 145개, MMF는 11개다.그러나 실제 운용계획서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협회가 주식형으로 공시한 변액보험펀드 중 25개는 해외주식펀드에 자산 대부분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혼합형 역시 국내에 투자 중인 펀드들이 섞여 있었다. 또 같은 유형 안에서도 설명서상 주식투자비중과 운용전략이 달리 나타났다.제로인은 제로인 펀드 유형분류기준에 따라 변액보험펀드를 다시 분류한 뒤 국내변액보험 펀드운용현황을 살펴봤다.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에 따라 국내주식에 자산의 3분의 2 이상을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는 76개다.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은 각 119개, 167개, 126개로 변액보험상품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주식형과 해외주식혼합형은 각 70개, 8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변액보험 특별계정 관련비용 변액보험은 납입보험료 전액을 펀드에 투입해 운용하는 게 아니다. 낸 보험료에서 정해진 사업비 및 특약보험료를 뺀 액수만 펀드에 넣는다. 또 펀드 적립금에선 운용보수 및 최저보증비용 등을 뺀다. 변액보험은 일반펀드와 달리 신탁보수에 판매관련비용이 없다. 따라서 신탁보수 중 운용사에게 주는 운용보수율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신탁보수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0.77%(운용보수 0.74%, 수탁보수 0.04%)인 국내주식형으로 조사됐다.변액보험펀드 중 국내주식형의 보수율을 보험사별로 보면 뉴욕생명보험이 평균 1.15%(운용보수 1.1%, 수탁보수 0.05%)로 가장 높다. 반면 PCA생명의 평균보수율은 0.35%(운용보수 0.3%, 수탁보수 0.05%)로 최저다.자산별 투자비중 올 8월27일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국내 투자 중인 변액보험펀드들 자산별 비중은 대부분 10% 이상을 유동성으로 갖고 있었다. 변액보험의 경우 해약률 등의 예측이 곤란해 이에 대비코자 유동자산을 높은 수준으로 갖고 있는 것이다. 변액보험펀드의 경우 장기적 수익추구를 원칙으로 한다. 운용성과와 위험이 계약자에게 돌아감으로 안정성, 수익성에 유의해 운용해야 한다. 이에 유동성 비중을 높게 유지, 효율적·안정적 운용을 꾀하는 것이다. 수익률 변동성이 일반펀드보다 낮은 것도 유동성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변액보험펀드 중 국내주식형 펀드들의 보유자산별 비중은 평균 70% 수준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익증권에 10% 이상 투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변액보험 주식형펀드의 자산비중은 올 초까지만 해도 80%대를 보이던 주식편입비가 최근 85%대로 올랐다. 하지만 이 비중 역시 자산운용사의 일반주식펀드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투자비중을 줄였던 때의 수준으로 최근 92%를 보인 자산운용사의 일반주식펀드보다 7%포인트 낮다.  수익증권도 100% 주식에 투자하지 않아 이 차이는 7%포인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비중의 증가는 수익증권에 대한 비중이 는 데 따른 것이다. 주식투자비중은 70%대를 유지하지만 수익증권은 10%에서 15%로 올랐다. 올 8월27일 현재 보험사별 주식과 수익증권을 합친 비중은 삼성생명이 수익증권에 100% 투자해 가장 높다. 메트 라이프는 주식에 87.63%, 수익증권에 3.77% 투자해 91.40%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양생명은 주식에만 71.0% 투자하며 최저수준을 보였다. 변액보험펀드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 채권 외에 주식관련 파생상품과 수익증권(펀드) 등 여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들 중 계열사에 자산운용사를 포함하고 있는 회사들의 경우 계열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비중이 높은 변액보험상품들이 눈에 띈다. 자산운용에 전문성과 재간접펀드처럼 위험분산을 위해 이런 변액보험펀드를 관리하는 것이다.삼성생명은 변액보험펀드의 100%를 계열운용사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PCA생명은 70.70%, 미래에셋생명은 45.46%로 조사됐다. 자산운용사펀드 땐 변액보험펀드에서의 운용보수 외에 수익증권에서의 운용보수가 차감돼 이중으로 보수가 빠져나간다. 이에 일반펀드 중 재간접펀드의 경우 보수를 일반펀드보다 낮게 잡고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100%를 수익증권에 투자함에도 변액보험펀드의 운용관리보수가 평균 0.9%로 다른 곳보다 높다. 운용실적, 위험 등은 계약자가 부담 변액보험은 자산운용실적과 위험을 계약자가 모두 부담하므로 일반보험과 달리 특별계정(펀드)을 둬 각각의 자산을 나눠 운용하고 있다. 또 개인별 적립금 산출에 있어 공정성을 위해 펀드평가는 매일의 시가법에 따라 평가, 공시하고 있다.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유형별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1년 이상의 성과에 있어선 벤치마크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펀드들과 비교했을 땐 상대적으로 위험이 작은 만큼 성과 역시 낮다. 이는 변액보험펀드와 자산운용사 펀드들 간의 운용목적이 다른 데서 나타나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투자자들이 계획하는 투자기간이 길고 기본목적이 투자기간 중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가 꾀하는 수익극대화가 아닌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한 것이다.시장 상황에 민감히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자산운용사들 펀드들과는 대조적으로 위험자산비중을 일정수준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기준으로 변액보험펀드 중 설정액 50억 원 이상으로 운용기간이 3년 이상인 265개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카디프(구 SH&C)생명의 ‘카디프 VUL&VA 베스트주식형’이었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에 대부분을 투자, 최근 3년간 65.95%의 성과를 올렸다. PCA생명의 ‘PCA VUL 아시아주식형’은 아시아 신흥국에 투자하며 50.28%의 성과로 뒤를 이었다. 반면 -35.95% 수익률을 보인 SH&C생명의 ‘카디프 VUL&VA 유로메리카배당ETFs재간접형’을 비롯한 7개 펀드는 수익률이 떨어졌다.‘카디프 베스트 주식형’ 수익률 1위투자수익률이 좋은 회사상품에 손님이 몰리겠지만 변액보험상품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일시적 투자성과에 현혹돼선 안 된다. 고수익이 호황기에 고위험자산에 집중 투자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정반대 결과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변액보험상품을 고를 때 단기간 투자수익률에 끌려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보다 3년 이상 장기성과와 함께 보험사 신뢰도와 수수료, 사업비지수, 보장내용,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 또 변액보험은 여러 유형의 펀드로 갈아탈 수 있어 장기적 시장상황에 맞게 펀드를 바꾸거나 유형별 비중을 조절해 주는 것도 투자자들의 장기성과를 높이는데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요즘처럼 경기가 살아날 때 좋은 투자처는 없을까.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가 틈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7월 ▲프랭클린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슈로더글로벌 하이 일드채권펀드 ▲블랙록미국하이일드펀드 ▲AB글로벌고수익펀드 등 4개의 하이일드펀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해 큰 손실을 봤음에도 외국계운용사들이 하이일드채권펀드 판매에 나선 건 채권 값이 경기회복으로 제자리를 찾으면 수익을 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들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역외펀드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외국계운용사들이 본사에서 운용하는 역외하이일드펀드를 재간접펀드형태로 들여온 것들이다.   하이일드채권은 매입기준으로 채권등급이 투자적격등급 미만(투자부적격)인 채권을 말한다. 하이일드채권은 투자적격채권보다 부도위험이 높다. 일반 투자적격등급의 채권보다 높은 이자를 주므로 ‘고수익채권’이라고도 불린다.   신용평가회사마다 표기법이 다르긴 하나 S&P와 Fitch기준으로 BB이하, Moody's기준으로 Ba이하의 투기등급을 받은 채권이 하이일드채권에 해당된다. 하이일드채권은 높은 신용위험으로 애초 투기등급으로 분류된 회사가 발행한 채권과 발행 때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채권으로 나뉜다. (참고 사이트=www.FundDoctor.co.kr)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임에도 하이일드펀드는 고위험펀드여서 신중함이 필요하다. 하이일드채권은 주식처럼 달라지는 시장 및 발행기업 상황에 따른 조사․파악이 뒤따라야 한다. 3~5년의 장기투자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특히 하이일드시장 흐름을 이해하고 개별종목에 대한 리서치바탕을 가진 운용사를 고르는 게 좋다.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자산군, 지역, 통화, 섹터에 걸쳐 잘 나눠져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환헤지여부와 변동성 확인도 필수다. 여느 펀드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자 위험성향, 투자목적, 기간, 부채현황 등이 고려돼야 한다. 환헤지여부는 운용사마다 다르므로 투자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지난해 업계 최고인 6.13% 자산운용수익률 올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외자계기업과 2000여 퇴직보험 고객단체를 바탕으로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판매활동을 펼치고 있다.”   퇴직연금을 총괄하고 있는 이율국 대한생명 법인영업본부장(전무)은 “100여 직판영업인력을 중심으로 대기업, 중견기업, 외자계기업을 파고들고 있고 2만여 FP(재무설계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을 공략 중”이라고 말했다. 또 GA나 대리점을 통한 영업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한생명은 1970년대부터 종업원퇴직보험 등 퇴직금시장을 이끌어오면서 많은 기업들의 퇴직금 자산운용노하우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제도운영과 연금자산운용능력이 뛰어난 전문가들을 둬 인프라면에서 업계 최고시스템을 개발,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생명 퇴직연금 상품과 다른 금융사와의 차이는.▲퇴직연금제도 도입 전인 2004년부터 기업복지컨설팅전문가를 길러 서비스해왔다. 200여 퇴직연금관련 전문인력으로 이뤄진 ‘퇴직연금운영센터’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전반에 걸친 맞춤식컨설팅서비스로 발전,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퇴직금누진제, 중간정산 등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퇴직연금시스템(KRPS)도 독자 개발했다. 기록관리업무를 다른 곳에 넘겨 운영하는 일부 금융사들과 달리 통합운용관리시스템으로 운용관리와 기록관리를 운영 중이다. 기업이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 주면서 데이터의 안정성과 정확성도 꾀하고 있다. -퇴직연금 수탁경쟁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차별화 전략은.▲기업환경을 고려한 체계적 맞춤형모듈 컨설팅, 장기∙안정적인 자산운용, 우수한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시스템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먼저 퇴직연금운영센터의 자산운용전문가, 연금계리전문가, 선택적 복리후생전문가 등이 기업들 수요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모듈컨설팅을 통해 퇴직연금의 3대 핵심영역(자산운용, HR전반의 컨설팅, 퇴직부채 컨설팅)을 서비스 중이다. 선진리스크관리시스템을 자산운용전략으로 활용, 장기∙안정적 수익도 꾀하고 있다. 올 6월 기준 퇴직연금 전체적립금 8조2500억원 중 원리금보장이 약 85%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안정적 자산운용을 원하는 가운데 지난해 업계 최고인 6.13%의 자산운용수익률을 올려 안전과 고수익을 안겨줬다. -퇴직연금사업자로서 가입회사나 근로자에게 해주는 서비스는.▲2010년부터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에 대응한 서비스준비를 했다.  ASA(미국 보험계리사 협회 연금계리사), EA(미국 연방정부 등록 기업연금계리사), MAAA(미국 정책자문계리사협회 정회원), FCA(미국컨설팅협회 정회원) 전문자격을 갖고 PwC, Mercer, Watson Wyatt 등 세계적 퇴직연금 전문컨설팅사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국제표준에 맞는 퇴직급여회계컨설팅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공인회계사, 세무사, CFP(국제재무설계사) 등의 자격을 가진 전문가들이 근로자에게 재무목표설정은 물론 투자 및 재무설계 등의 종합자산관리를 위한 생애재무설계서비스를 무료로 하고 있다. 전국 7개 FA센터, 30여 금융플라자를 통해서도 지방근로자에게 생애재무설계를 서비스 중이다. -퇴직연금시장 전망과 금융권의 시장점유율 예상 판도는. ▲2015년이면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노후보장의 중심축으로 금융시장발전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다. 지금은 52개 금융사가 경쟁하고 있으나 시장이 안정화되면 선진국처럼 시장이 소수의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일본은 생보사 40개 중 7곳만이 영업 중이다. 지금은 은행이 퇴직연금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퇴직보험의 퇴직연금전환이 마무리되는 2011년엔 은행, 생보사가 각 40%쯤의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대한생명은 2015년까지 전체시장에서 7%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회사가 배라면 고객은 바다"선진 금융기법으로 글로벌 초일류 보험회사 지향"특화점포 등 시장상황에 맞게 다양한 점포를 운영하면서 퇴직연금시장 선점은 물론 신탁업과 수익증권판매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삼성생명의 선장 이수창 사장은 보험사 종합평가 1위를 하기까지의 경영노하우를 털어놨다.이 사장은 특히 "앞으로 소매금융과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고수익원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체투자처 발굴, 투자 영역별 선진금융기법 수용, 핵심투자인력양성으로 자산운용수익률을 적극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수창 사장과의 서면 인터뷰다. 보험소비자연맹의 보험사 종합평가에서 7년이나 1위를 차지한 저력은 무엇입니까.고객중심의 경영과 지속적인 혁신알 생각합니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생명보험부문 5년 연속 1위'에서 엿볼 수 있듯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고객 섬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또 보험업계 부동의 1위란 위치에 머물지 않고 2007년 '보장자산' (Future 30+)과 '연금자산' (Freedom 50+)브랜드 런칭, 2008년 생보업계 최초 통합보험인 '퍼펙트통합보험' 시판 등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보험업계는 GA(보험법인)를 통한 판매가 20%에 이를 만큼 강세를 보이고 판매전문회사 설립 등 채널부분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비장의 영업채널 전략이 있다면...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 왔던 기존 FC(재무설계사) 채널 외에 남성과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채널의 경쟁력도 높여가며 판매채널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FC만 해도 '2030세대'를 겨낭한 Univ지점,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점포 등 시장상황에 맞게 다양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험 외에도 부동의 시장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퇴직연금시장을 선점하면서 신탁업과 수익증권판매 등 새 사업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로 당기순이익이 줄었음에도 1위를 차지했군요.당기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9월 글로벌금융위기 뒤 불확실한 미래상황에 앞서 대응키위해 값이 떨어진 일부 해외채권에 대해 당기손실로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외국유수의 금융기관들도 부도나는 상황에 외국 유수의 금융기관들도 부도나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재무건전성 및 손익 면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1위를 한 건 군내 및 보험위주의 사업영역을 바탕으로 투자형 상품 및 자산운용사업의 강화,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한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이 인정되지 ㅇ낳았나 생각됩니다.그 사례로 글로벌 회사를 위한 필수요건인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태국 합작법인 '시암삼성'은 철저한 현지화전략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316억 원응로 느는 등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또 중국합작법인 '중항삼성'은 2008년 수입보험료가 2007년보다 236% 느는 등 중국에 있는 54개 생보사 중 최고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사장께선 오랫동안 손보에 몸담다 생보사로 옮기셨군요.생보, 손보 모두 보험업 본질은 리스크(위험)관리란 면에서 업무성격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다릅니다.생보는 고객의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대한 위험을 담보해준다는 점에서 보장범위가 더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험을 예측, 관리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그렇다 보니 생보사 경영에 있어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 특히 10년, 20년 뒤의 시대흐름까지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결정 하나 하나가 매우 어렵습니다.손보사 역시 미래예측력이 중요하지만 생보사보다는 스트레스가 더랗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삼성생명의 총자산이 1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국내,외 투자는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보험사는 상품특성상 멀리 내다보고 자산을 운용해야 합니다. 제2금융권 최초로 100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삼성생명은 보험자산이 미래시점에 고객에게 줄 장기부채임을 감안, 단기수익성 위주의 투자보다 확실한 위험관리흐름을 바탕으로 국내 및 글로벌채권 중심의 자산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 운용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소매금융과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새로운 고수익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체투자처 발굴, 투자영역별 선진금융기법 적극 수용, 핵심투자인력 양성을 통해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일 예정입니다.이렇게 해서 초일류 보험회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삼성생명은 보장자산, 통합보험 개념을 통해 보험가입을 확산시켜 왔습니다.보험의 기본정신은 어려울 때 '가족의 힘' 이 되어주는 겁니다. 그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하는 상품이 통합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입니다.저는 2006년 부임 후 줄곧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조해왔습니다. 2007년 '보장자산 바로 알기 캠페인'에 이어 올해 '가족희망 캠페인'을 펴는 것도 고객들에게 충분한 보장자산을 확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자는 취지입니다.보장성보험 판매를 강조하는 건 보장성보험과 연금 및 저축성 보험의 합리적 균형을 꾀하기 위한 겁니다. 사실 국내 보험업계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보장성보험 파냄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잠시 호황을 누리는 틈을 타 저축성보험이 한때 인기를 끌었죠. 또 고령화에 대하 ㄴ관심 고조로 연금상품 역시 꾸준히 시장의소구를 받고 있습니다.따라서 상당기간 보장성상품 판매 강화를 위해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저축, 연금시장에 대해 손을 놓고 있겠다는 얘긴 아닙니다. 저축, 연금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가 있으니 시장요구에 맞춰가고 보장성보험은 끊임없이 고객들 마음을 움직여가야 하니 회사에서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지 않으면 불균형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장성보험과 연금, 저축보험의 불균형은 회사의 미래를 내다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고객 섬김 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계십니까.저희 회사는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 섬김 수준으로 CS(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저부터 일과를 고객들엥게 보내는 자필 DM(직접 보내는 우편물)으로 시작합니다. 제가 부임한 뒤 우리 회사 간부들도 고객들에게 매일 자필DM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배라면 고객은 바다'라고 비유합니다. 바닷물은 언제든지 배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사실 삼성생명은 1990년대부터 고객 섬김경영을 앞서 이끌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1993년 신경영에 발맞춰 우리가 추진했던 품질보증제도는 업계에 큰 반항을 일으켰습니다.2000년대 들어서도 고객 섬김 경영을 핵심가치로 선정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영업윤리강령 제정과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의 경영자원화, 고객 섬김 서약서 작성 등 제도적인 장치들과 의식개혁운동을 강력히 추진해 왔습니다.이런 성과는 밖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객만족경여의 가장 권위 있는 평가인 NCSI(국가고객만족도)생명보험분야에서 5연패를 하는 등 각종 대외 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고객 섬김 경영이 회사고유의 아이덴티티(Identity, 정체성)가 될 수 있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멈추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한 여성보험인이 있다. 김정숙 FP(50)가 그 사람이다. 겸손의 미덕을 갖춘 그는 인터뷰 내내 몸을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에서 7여 년 지점장(안산, 잠실, 서초동)을 거친 뒤 조금 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자산관리사가 되고 싶어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국제공인재무설계사)공부를 시작했다. 증권투자분야는 물론 올해부터는 보험업계에까지 뛰어들어 고객들 자산관리를 펀드, 주식을 넘어 보험,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 이르기까지 관리해주는 게 목표다. 그는 고객들 자산을 관리해주며 증권투자 만으론 변수가 많고 예측이 어려워 한계를 느꼈다고 했다.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더 종합적인 일에 발을 디딘 것이다. 그는 “전문가라고 다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 “시장에 순응할 줄 알고 거기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게 진짜 전문가”라고 말한다. 보험업계에선 이제 막 시작으로 보험과 조직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이다. “고객 돈을 내 돈처럼 관리”그는 1979년 한국투자증권에 공채로 입사, 지금까지 30여 년 뛰고 있다.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노하우를 쌓았다.그가 고객을 대할 때 늘 염두에 두는 부분이 있다. 대리시절 한 손님을 만났다. 인상이 무서운 느낌이어서 다들 어려워하는데 유일하게 관심을 갖고 상대했다. 알고 보니 그 고객은 20억 원대 자산을 가진 사장이었다. 그는 “고객을 대할 때 늘 같은 맘으로 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고객과의 관계가 늘 좋을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이익과 손실을 함께 안고 가되 최종적으로 이익이 많은 쪽으로 이끈다. 하지만 이익과 손실에 따라 일희일비하므로 그렇게 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단다. 따라서 그는 고객과의 믿음 쌓기에 온 힘을 쏟는다. 그래서인지 그에겐 ‘길게 가는’ 고객들이 많다. ‘손님 돈을 내 돈’이라 생각하며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위험을 관리해준 덕분이다. 위험은 차별성이 없고 누구나 한순간에 맞게 된다. 중요한 건 그럴 때 어떻게 빨리 해결하고 위험을 줄이느냐이다. 그는 위험관리에 대해 대담한 편이다. 돈을 벌려고 하면 어느 정도 잃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견해다. 따라서 그는 최고수익률보다 적정수익률을 노린다. 그가 증권업계에서 오래 일해 올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그에게 투자노하우를 물어봤다. 가장 중요한 건 돈을 어디에 쓸 것인가부터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했다. 생활자금, 여유자금, 노후자금, 목적자금 등 용도에 따라 돈 굴리는 방법과 길이 다르다. 욕심을 부리다 보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어 원칙을 지키며 나눠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빠트리지 않았다. 고객 돈을 투자 설계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들도 있다. 자금용도, 고객 성향, 나이, 성격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시장상황 알려주고 상품 제시그는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성격을 파악, 위험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지를 체크한다. 하지만 언제나 최종선택은 고객 몫이다. 그는 시장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며 가장 유리한 투자 상품을 얘기해줄 뿐이다. 그는 60여 VIP투자고객들을 관리 중이다. 새벽이고 한 밤이고 하루에도 몇 번씩 세계투자시장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돈과 관련된 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는 힘들만 한데도 “건강이 뒷받침되는 한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며 ‘열정’을 보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대부분 가짜 청약철회 요청 땐 내용증명 보내야 불법다단계업체들에 속지 않고 피해를 막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정답은 얼마든지 ‘있다’이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말을 명심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 조심하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대학신입생들이 어학교재·화장품세트 판매, 불법 다단계판매업체들의 악덕상술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YMCA, 다단계피해 구제 및 예방상담소, 인터넷 안티피라미드 등을 통한 피해사례 접수와 해결법을 알아보고 대처하는 것도 지혜다. <다단계 피해예방 7계명> ① 등록된 다단계판매업체인지를 확인하라. ‘고수익보장 아르바이트’ ‘전공 살린 실무경험’ ‘병역특례 취업’ 등의 일자리제공 유인을 받았을 땐 해당회사가 등록된 다단계판매업체인지부터 확인해야 안전하다. 등록업체는 공제조합을 통한 피해보상이 가능하다. 관할 시·도나 공제조합을 통해 등록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판매공제조합 www.macco.or.kr,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www.mlmunion.or.kr) 등록업체면 가입 전에 ‘다단계판매업자 정보공개’를 통해 매출, 후원수당, 소비자불만처리 등을 확인(공정거래위원회 www.ftc.go.kr, 소비자홈페이지 www.consumer.go.kr)할 수 있다. 등록업체는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공제번호를 발급하거나 공제번호통지서를 준다. ② 교육·합숙을 강요할 땐 탈퇴의사를 확실히 밝혀라. 교육·합숙을 강요하면 휴대전화 등으로 가족과 경찰에 빨리 도움을 요청하고 빠져나와야 한다. 판매사원 전문포털 ‘샵마넷’관계자는 “채용조건보다 너무 높은 급여를 제시하거나 면접 때나 입사 뒤 가입비, 교제비 등의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 다단계회사일 확률이 높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③ 될 수 있는 대로 제품을 쓰거나 훼손 되지 않게 주의하라. 제품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소비자는 14일, 회원가입한 판매원은 3개월 안에 서면으로 청약철회를 요청해야 한다. 업체가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공제조합을 통해 피해보상 을 받을 수 있다.화장품, 다이어트식품, 건강식품의 경우 무료샘플이나 사은품이라며 물건을 떠넘기고 나서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 없이 맺은 계약은 대금을 일부 냈거나 계약취소기간(14일)이 지났더라도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④ 판매원에게 주소나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마라. 학교선배나 교수와 잘 아는 사람으로 위장해 값비싼 교재 등을 파는 경우가 있다. 피해를 막으려면 ‘집에 가서 부모님과 상의해보겠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자리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집 주소, 이름 등의 개인정보를 알려줘선 안 된다. 모르고 계약했다면 계약일로부터 14일 안에 해약하되 우체국의 내용증명을 보내 증거를 남겨둬야 한다. 상품이 훼손되면 철회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판매원이 현장에서 물품포장을 뜯도록 유도해도 절대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포장을 뜯으면 환불이 어려워져 결국 피해를 본다.⑤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사용 등 무리한 자금마련을 자제하라. 돈이 급한 나머지 다단계식 유사수신업체를 찾게 되면 걸려들게 된다. 고리 악덕사채꾼들이 금융기관으로 가장해 서민들을 갈취하는 일이 잦다. 그럴 경우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라. ⑥ 미등록 다단계판매는 곧바로 신고하라. 미등록다단계판매업체는 불법이다. 이들 회사엔 절대 가입하지 말고 공정거래위원회, 경찰, 관할 시·도에 신고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 ⑦ 다단계회사 물건을 살 땐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공제번호통지서를 받아두라.적법한 다단계업체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제34조)에 따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가입돼 있다. 소비자피해보상을 위해서다. 다단계업체를 통해 상품을 살 땐 공제번호통지서를 받아둬야 만약에 대비할 수 있다. 정상적인 다단계업체는 △개별상품판매가가 13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을 넘는 거래 △땅 등 상품이 아닌 상거래행위 △상품거래가 따르지 않은 유사수신행위(투자 등) △정상거래를 가장하기 위한 형식적 상품거래행위는 하지 않는다.다단계판매업계에서 쓰이고 있는 용어들◆ 다단계판매=방문판매법에서 쓰는 법적 용어다. 국내에선 가장 기준이되는 일반용어다. 점포판매, 방문판매 등과 같은 판매방식의 개념이다. ◆ 피라미드판매=상품과는 관계없이 다단계식 확장방법을 이용, 조직을넓혀가는 사행적 금전배당판매다. 불법성이 짙다. ◆ 네트워크마케팅=1980년대 미국 암웨이 등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건전한 다단계판매란 인식을 주기 위해 나온 용어다. ◆ 다이렉트마케팅=종래의 매장판매, 대리점판매와는 달리 생산자가 중간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공급한다는 면을 강조하는 용어다. ◆ 조직판매=사람과 사람으로 맺어진 조직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런 면을 중시해 다단계판매를 ‘조직판매’라고도 부른다. ◆ 커뮤니케이션비즈니스=입에서 입을 통해 전파되는 다단계판매의 속성을 들어 쓰이는 용어다. 건전판매방식이란 인식을 주기 위해 쓰이고 있다. ◆ 퍼스널마케팅=다단계판매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주기위해 만들어진 용어다. 개인이 하는 마케팅시스템을 뜻한다. 기업중심의 마케팅과 대응되는 개인중심의 마케팅개념이다.<한국직접판매협회는 이런 단체>다단계판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직접판매협회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97-8 평화빌딩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 회원사들은 불법피라미드업체들과 다르다. 방문판매 및 다단계판매거래의 건전화를 유도하고 국민소비생활의 이익, 편리증진, 국민경제발전에 공헌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법에 따라 세워진 합법적인 유통단체다.이 단체는 1988년 4월 10일 한국방문판매업협회로 닻을 올렸다. 그 뒤 한국방문다단계판매협회(2001년 5월 10일)로, 2002년 4월 15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1990년 3월 5일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 회원국에 가입, 지구촌 여러 나라들과도 교류 중이다.회원자격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5조 규정에 따라 신고를 마친 방문판매업자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 규정에 따라 등록한 다단계판매업자 ▲협회 목적에 찬동하는 기업 또는 단체로 돼 있다. 회원사가 되려는 업체로부터 입회원서, 서약서, 사업자등록증, 다단계판매 조합가입증명서 각 1부씩을 받아 심사·관리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고수익 보장 ‘미끼’ 투자금 뜯는 업체 늘어구직자 노린 신종다단계 사기업체들도 ‘득실’불법 다단계업체들의 사기수법은 다양하다. 이를 크게 나누면 4가지다. 1.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뜯는 유형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등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수법이다. 돈을 불려주겠다는 불법다단계업체 사람들 말에 속아 희생당한 이들이 수두룩하다.불법다단계업체들은 인터넷방송, 카지노사업, 용역회사 등 신종사업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끌어 모은다. 월 20%의 이자를 보장한다며 온갖 사기를 친다. 은행이자의 4~5배를 받을 수 있겠다는 계산에서 덤볐다간 패가망신한다.2. 구직자를 노린 사기유형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자 취업에 목을 매는 이들을 대상으로 악랄한 수법을 일삼는다.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자극하는 것이다. 불법다단계업체들의 취직유혹은 달콤할 수밖에 없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대도시 지하철 안에 가보면 이런 수법들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명함크기의 쪽지구인광고가 객차 벽 곳곳에 끼워져 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을 뽑는다는 내용이다. 불법피라미드업체임에도 정상적인 사업체로 위장하고 있다.  휴대폰가입자를 데리고 오는 만큼 수당을 준다는 통신다단계업체, 입사하려면 회사물건을 먼저 사야한다는 피라미드 불법다단계업체가 대부분이다. 더러는 유흥가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를 다단계식으로 뽑는 곳도 있다.불법다단계판매업체는 친구, 선·후배 등을 통해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병역특례 취업’ ‘해외여행’ 등을 내세운다. 판매원으로 가입해 사채나 신용카드로 물품을 사서 피해보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아는 사람을 믿고 따라갔다가 다단계교육이나 합숙을 강요받기도 한다.워드입력 아르바이트광고를 보고 찾아가면 엉뚱한 제의에 당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교재를 사거나 학원등록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수십만 원의 돈을 받거나 속기용프로그램 또는 컴퓨터주변기기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 십자수아르바이트의 경우 작품 당 5만 원을 주겠다면서 연회비(10만원)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 그러고는 일감을 주지 않거나 너무 어려운 일을 시키고는 품질부족, 오타 등을 트집 잡아 돈를 주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3. 학자금이나 창업자금을 빌려준다며 불법다단계영업을 하는 유형 이런 수법에 걸려들어 낭패를 본 사례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개학 때와 창업이 느는 봄, 가을에 당하는 사례가 잦다. 학자금대출을 명목으로 순진한 대학생들에게 검은 손을 뻗치는 사기성다단계업체들이 캠퍼스를 영업장소로 드나들고 있다.4. 아는 사람을 가장해 다단계회사 물건을 파는 유형번듯한 복장을 한 방문판매원들이 학교선배로 속여서 외국어공부의 필요성을 늘어놓고 값비싼 교재를 파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적사항을 알아내 무작정 교재와 지로영수증을 보낸다. 해약요구를 받아주지 않는 것은 물론 거절하면 지나치게 많은 위약금이나 연체이자를 청구한다.판매원들은 강의시간 앞뒤로 교수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태연히 연출하기도 한다. 더러 ‘신문사 앙케이트’ ‘방송국 설문조사’라고 속이거나 동아리활동에 필요한 교재라고 사기를 권하기도 한다.화장품, 다이어트식품, 건강식품의 경우 무료샘플이나 사은품이라며 물건을 떠넘기고 나서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구매를 망설이면 “사용 뒤 효과가 없으면 돈을 안 내도  된다.”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취소할 수 있다.”고 안심시킨다. 그럼에도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면 대금이 일부 지급됐다거나 취소기간이 지났다며 대부분 거절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백수들 유혹하는 ‘불법다단계’ 업체물품 강권하고 세뇌교육에 감금까지경기도 안양에 사는 정호덕 씨(30·가명). 그는 요즘 나날을 한숨 속에 보낸다. 지난해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 졸지에 백수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뽑는 데가 없어 하루 해가 길기만 하다. 게다가 얼마 전 불법다단계업체에 속아 피해까지 당해 사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속 알이만 할 뿐 어디 가서 말도 못 꺼낼 입장이다. 그는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올해 초 지하철을 타고 친구가 있는 사당역을 향했다. 우연히 지하철 문 옆에 붙은 휴대전화판매업체 광고를 봤다. 놀고 있는 처지라 눈에 확 들어왔다. 전화번호를 적어 이튿날 찾아갔다. 업체에서 ‘90만원 하는 휴대폰을 개통하라’고 해서 응했다. 그러면 수당과 함께 휴대폰 값도 입금해준다는 말을 믿어서였다. 다음날부터 사무실에 나가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과 팀을 이룬 사람들이 하나 둘 나오지 않고 자신 역시 판매가 어렵고 앞날이 보이지 않아 그만 뒀다.문제는 그 이후 불거졌다. 최근 통신사에서 ‘요금과 휴대폰 값이 밀렸다’는 전화가 왔다. 약속한 수당을 받기는커녕 쓰지도 않은 휴대폰 값과 통화료까지 물어주게 됐다. 업체에 연락해 어떻게 된 영문인지를 물었지만 ‘모르는 일’이라며 오리발이었다. 결국 휴대폰 값과 요금을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박영식 씨(주유소 주유원·27·가명)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초 고향 벗(김정수·27·가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반갑다며 술 한 잔 하자’는 얘기였다.부산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함께 다닌 둘은 대학부터 가는 길이 달랐다. 친구는 집이 어려워 전문대 졸업 뒤 건설현장을 맴돌다 지난해부터 부동산중개업소를 차려 운영했다. 둘은 다음 날 약속장소인 서울가락시장 전철역에서 만났다. 시장 안 좌판횟집으로 가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먹고사는 얘기를 나눴다. 직장에 취직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박 씨는 주로 일자리에 관한 질문을 많이 했다. 그러기를 2시간. 술을 4병이나 마셨다. 꽤 취했다. 그 친구는 “얼마 전 부동산중개업소를 접고 다단계판매업을 한다”면서 “수입이 좋으니 같이 하자”고 꼬드겼다. 주유소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박 씨는 솔깃했다. 술기운에 그만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 길로 어딘가로 안내됐다. 큰 길 뒤의 어느 큰 창고였다. 입구엔 지키는 사람들이 여럿 서 있었다. 말로만 듣던 불법다단계회사였다. 속았다는 걸 알았지만 때는 늦었다. 휴대폰을 비롯한 소지품을 몽땅 압수당했다. 맡겨두는 것이라고 했지만 빼앗다시피 했다. 그곳에 갇힌 채 밤을 꼬박 샜다. 그는 새벽녘에 소변을 보러간다며 둘러대고 그곳을 잽싸게 빠져나왔다. 며칠 뒤 알아본 결과 고향친구는 불법다단계업체에 빠져들어 자신을 끌고 들어간 것이다. 피라미드식 영업방식이어서 자신을 하부조직원으로 유인했다. 그들은 잠도 제우지 않은 채 제품을 강제로 사라며 밤새 세뇌교육을 시켰다. 박 씨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제품을 사라는 압력을 받았다. “창고 안엔 저처럼 끌려온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 자신들한테 투자하고 몇 단계만 올라가면 월 500만원 수입이 보장된다며 유혹했다. 한쪽에선 대부업체 직원들이 컴퓨터를 두드리며 끌려온 사람들의 신용조회를 하고 있었다. 돈이 없으면 대출을 받으라는 식이었다. 돈을 넣으면 팔 물건을 보내준다 했다. ‘어떤 제품이고 품질이 좋으냐?’고 물었지만 ‘투자액이나 회원등급에 따라 다르다. 다양한 생활용품을 파는 회사’란 말만 했다.”박 씨가 돌아온 뒤 집에선 난리가 났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반응은 없었다. ‘가봤자 붙잡을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그런 신고가 하루에도 여러 건 들어와 골치가 아프다고 했다. 알아서 하라는 투였다. 박 씨 아버지는 할 수 없이 몸집이 좋은 친구 몇 명을 데리고 그곳을 찾아갔다. 창고는 비어 있었다. 경찰은 “피해신고가 많은데다 폭행, 감금이냐 아니냐, 제 발로 걸어 왔나, 강제로 왔느냐를 증명해야 한다. 업체들이 교묘히 법망을 빠져 나간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박 씨는 도망쳐 나왔기에 망정이지 크게 당할 뻔 했다. 친구가 야속했지만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어 꾹 참고 있다. 그는 여전히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서울 송파, 강남, 신대방 부근 포진박 씨가 따라갔던 곳처럼 불법다단계업체의 교육장과 합숙소가 전국 곳곳에 있다. 특히 서울지역에 많다. 특히 가락시장을 비롯한 송파지역 일대와 강남지역, 역삼동, 신대방동 부근에 몰려 있다.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인천, 울산 등 광역시와 일부 중소도시에까지 포진해 있다. 서울 본사와 연결된 피라미드업체거나 신종다단계업체로 지방을 거점 삼아 파고드는 것이다. 놀고 있는 실직자, 주부,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이 그들의 ‘먹이 감’이다.다단계업체가 몰려있는 서울 방이동지역의 한 식당주인은 “바로 옆 건물에도 300~400명의 젊은 친구들이 모여 있는 불법다단계회사가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연말 회사구조조정으로 백수가 된 구성민 씨(49·가명). 그는 올 들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를 찾으며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었다. 올 연초 평소 알고 지내던 사회친구로부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며 사업자 조 모 씨를 소개 받았다. 조 씨는 대뜸 “외국에서 큰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며 “투자를 하면 월 20%의 이자를 배당해준다”고 했다. 사업내용이 거창했다. 구 씨는 '다섯 달이면 원금을 뽑을 수 있겠다' 싶어 1년여 동안 1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자는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그 사이 조 씨는 태국에 풀 빌라사업을 시작한다며 또다시 투자자들을 무차별 끌어들였다.함께 투자한 또 다른 피해자 김철환 씨(50·가명)는 “아내 몰래 9000만원을 투자했다. 일이 잘못돼 이제 카드로 돌려막는 것도 힘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소건설사를 경영하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일거리가 없어 회사 문을 닫고 놀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재기할 때까지 쓸 생활비며 대학생 아들의 학비 낼 돈을 다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새벽인력시장을 찾고 있지만 허탕 치는 날이 많아 백수나 다름없다.  대형 신종 다단계 사기 사건도 기승  고수익투자 사업을 미끼로 거액의 돈을 가로채는 대형 신종다단계사기사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럴싸한 사업가로 포장된 사기꾼들이 설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 물론 대구, 인천 등지에서까지 대형사건이 터져 다단계 먹이사슬은 대상과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4조원이란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혀 시끄러운 BMC사기사건이 대표적이다. 2004년 10월 대구에서 문을 연 이 회사는 전형적인 불법다단계회사다. 처음엔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건강보조기구를 사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자신이 산 안마기 등을 여관, 모텔, 찜질방 등에 설치하면 수익금을 배당해준다는 광고로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기구 값은 440만원. 기구를 사면 매일 3만5000원씩 배당금을 통장에 넣어준다고 했다. 약속대로 처음엔 몇 일간 배당금을 보내주며 안심시켰다. 돈이 척척 들어오자 투자자들은 업체를 믿었다. 입소문을 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재미를 본 BMC의 검은 손은 전국으로 뻗쳤다. 서울, 인천, 부산 등지에서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지방망도 늘었다. 2006년까지 10곳이었던 지점이 지난해 10월까지 50곳으로 불었다. 대외적으로 내세운 법인체만 15곳이나 됐다. 리브, 리버스, 엘틴, 씨엔, 챌린 등 여러 회사이름으로 투자자들을 모았다. 전국을 돌면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사업체를 만들어 사기를 쳤다는 게 수사경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BMC사람들 얘기와 달리 건강보조기구로 버는 돈은 거의 없었다. 새로 들어온 투자자들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배당금조로 주며 버티는 전형적인 피라미드식 운영을 해나갔다. 투자자들이 낸 돈을 투자자들끼리 나눠먹는 식으로 이었다. 이마저도 투자자들이 줄자 지탱이 버거워졌다. 어쩔 수 없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투자하면 거액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재투자를 권했다. 현혹된 일부 투자자들은 빚까지 내며 수억 원을 쏟아 부었다. 한 피해자는 집을 저당 잡혀 빌린 돈과 땅 보상금, 보험대출금 등을 합쳐 5억여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빈털터리였다. “배당금은 고사하고 집이라도 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통 속에 나날을 보내지만 속수무책이다. ‘금을 캐서 큰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황당한 다단계사기업자도 있다. 문제의 업체는 K사. 아프리카 가나에서 금광개발사업을 벌여 수익을 돌려준다고 속였다. ‘금광사업에 투자하면 8주 안에 투자금의 120%를 준다’며 사람들을 유혹했다. 채굴된 금 사진은 물론 가나대사, 부족장 등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회사 창립총회 땐 인기가수와 유명아나운서를 불러 호화판행사를 벌였다. 그 자리에 수 천 명의 투자자들을 모이게 해 투자유혹을 했다. 그런 수법으로 당한 사람이 수천 명. 줄잡아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뜯긴 것으로 집계됐다.K사가 벌어들인 돈은 장부상으로 전체투자액의 10%에 머문다. 이 중 금광에서 번 돈은 없었다. 경찰조사결과 나중에 들어온 투자자들의 돈을 먼저 들어온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불법다단계방식으로 회사를 꾸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돌려막기’ 수법으로 배당금을 회원들에게 줘 믿도록 한 뒤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온 것이다.인천에서도 불법 금융다단계 올 들어 인천에서도 불법금융다단계사건이 터졌다. 불법유사수신행위로 생긴 피해자는 1300여명. 피해액은 200억 원대에 이른다. 피해자들 대부분이 가정주부, 회사원, 노동자 등 서민층인데다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월 20일 개발사업 등을 미끼로 투자자 522명으로부터 수 백 억 원을 가로챈 사기일당 45명을 붙잡았다. 그 중 범행을 주도한 A씨(51)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 인천시 연수구에 부동산컨설팅사를 차려놓고 전북 무안의 리조트사업에 투자하면 석 달 뒤 1400만원의 높은 배당금을 준다고 속여 132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투자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그럴듯한 미끼를 던지는 업자들도 많다. 지난 2월 8일엔 다슬기 엑기스판매업을 빙자, 투자자 100명이 건넨 4억2000만원을 받아 챙긴 C씨(42) 등 20명이 인천 중부경찰서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천 금곡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다슬기엑기스 효능을 과장,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북한산곶감을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투자자 300명이 13억 원을 뜯겼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이런 사기행각을 벌인 D씨(42) 등 유사수신업체 간부 10명을 입건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창업 최대 밑천은 ‘살아있는 경험’ 실전경험 없는 창업은 망하는 길창업을 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잘 되기보다 못되는 경우가 더 많다. 창업에 나서는 사람은 이런 점을 늘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실패를 자신의 것에 접목시켜 성공으로 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대목들을 꼼꼼히 적어 실전에 활용하는 게 창업의 필수조건이다.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성남에서 갈비집을 하는 50대 초반의 영남출신의 김모씨. 지난해 가을 20여년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전혀 경험 없는 식당을 차려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죽을 맛이다. 장사가 너무 안 되기 때문이다. 식당을 처분하려고 해도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김씨는 건설사에 다녀 건물을 보는 데는 나름대로 전문가다. 게다가 기획부서에서 일했던 덕분에 컴퓨터도 잘 다룬다.인터넷으로 식당 창업에 대해 충분히 연구했다. 실전이 아니라 책상머리에서만 전문가가 됐던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컴퓨터상의 식당전문가’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생각했던 것과 맞아떨어지는 게 하나도 없었다. 김씨는 식당 창업에 2억원을 투자했다. 종업원도 4명이나 고용했다. 음식 값은 ‘고급화’ 전략를 썼다. 부근 다른 식당들보다 좀 비싸게 했다. 차별화한다는 생각에서다.갈비집 문을 여는 날 그는 기분이 좋았다. “이 정도면 돈을 좀 벌겠다”고 싶었던 것이다. 개업 첫날이라 친구, 친지, 처가식구들과 동네사람, 같이 다니는 교회신자들까지 많이 와줬다. 매상도 꽤 올랐다. 그 뒤 중·고교 동창회, 고향사람들의 향우회, 옛 직장 동료만남도 그곳에서 여는 바람에 장사가 잘 됐다. 문제는 두 달쯤 지나면서부터였다. ‘개업 약발’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석 달쯤 됐을 때 ‘갈비집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장사가 너무 되지 않아서였다. 남기는커녕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지경이었다.그는 식당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막연하게 하루에 손님 몇 명이 오면 얼마의 수입이 들어오고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 등을 빼고 나면 얼마가 남을 것이란 생각에서 시작했을 뿐이다. 컴퓨터를 쳐가며 사업성을 따질 땐 분명히 이익이 났는데 실전은 달랐다.김씨의 실패요인은 뭘까. 갈비집 운영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였다. 맛도 차별화하지 못했다. 그의 갈비집이나 부근의 다른 집이나 맛은 그게 그거였다. 값만 비싸니 손님이 한번 오고는 외면해버린 것이다. 무뚝뚝한 성격 장사엔 걸림돌무뚝뚝한 김씨 성격도 문제였다. 평소의 성격을 고치지 못했다. 건설사 간부시절엔 성격이 좀 무뚝뚝해도 버틸 수 있었다. 식당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미처 몰랐다. 손님이 오면 일단 ▲고개부터 숙이고 ▲기분이 나빠도 내색을 하지 말고 ▲손님을 왕처럼 받들어 모시질 못했다.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게 큰 흠이었다.이 보다 더 결정적인 실수는 주방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주인이 아는 게 없다는 것을 눈치 챈 주방장이 잘 움직여주질 않았다. 주방장에게 늘 끌려 다녔다.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 음식 맛이 떨어졌고 손님들 불평이 이어졌다. 김씨는 “갈비집에 가서 심부름이라도 몇 달 했어야 했다”며 후회를 했지만 때는 늦었다. 투자비를 자꾸 까먹는 마당에 후회는 소용없었다. 김씨처럼 무턱대고 창업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변엔 의외로 많다. 창업만 하면 돈을 벌 것으로 쉽게 생각한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또 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내 고객이 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잖다는 것을 미처 몰랐던 창업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경기도 일산에서 샤브샤브집을 연 민모씨. 그도 가게성적이 좋지 않다. 친구의 경양식집을 자주 드나들다 우연한 기회에 장사를 하게 됐다. 이론적으론 잘 알고 있었지만 성남의 김씨처럼 실전엔 약했다. 식재료를 사는 일에서부터 음식 만들기까지 경험이 전혀 없었다.그는 결국 퇴직금으로 쏟아 부은 투자액(1억원)만 다 날리고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다행히 경양식집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접는 바람에 큰 손해를 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민씨가 잘 되지도 않는 경양식집을 오래 갖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빈털터리가 돼 빚더미에 나 앉았을 게 뻔하다.직장을 그만둔 대부분의 사람들, 전문지식이 없는 이들이 쉽게 시작하는 사업이 먹는 장사다. 하지만 식당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사례에서 보듯 얼마 안가서 깨닫게 된다. 너도 나도 식당을 연다는 것은 그만큼 망할 위험성이 크다는 얘기도 된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블루오션’이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이 치열하게 싸우는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식당창업 땐 잘 되는 곳 답사 필수 식당개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잘 되는 식당을 둘러봐야 한다. 그냥 가서 기웃거리지 말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양해를 얻어 주방도 들여다보고 종업원, 주인의 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테리어, 집기, 가격, 서비스내용, 주차장 시설 등도 알아봐야 한다. 세무처리, 아래 사람 관리 기법을 터득하는 건 말할 것 없다. 방문했던 곳보다 더 맛있고, 싸고, 친절하게 할 수 없다면 섣불리 창업해선 안 된다. 다른 업종을 택하든지 차라리 그냥 쉬는 게 낫다. ‘남이 버니까 나도 벌 수 있다’는 생각, 조금만 배우면 되겠지 하는 생각, 알았던 사람들이 도와주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창업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돈으로만 하는 건 더욱 아니다. 오직 ‘경험’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경험자들도 창업할 수 있는 길은 어떤 게 있을까. 대안으로 ‘위탁형 창업’이 있다. 장사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망투자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여러 명이 투자하므로 경험이 없어창업을 망설였던 초보창업자들도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창업대열에 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공동투자 형태여서 실패확률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일정액을 공동투자하고 지분에 따라 이익금을 나누는 형태다. 본사입장에서도 큰돈 들이지 않고 직영매장 수를 늘릴 수 있고 운영노하우를 활용, 점포를 빨리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동창업은 투자부담을 분산, 위험요소를 낮추면서도 규모 있는 점포를 낼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공동투자창업 위험분산 가능투자자는 자신이 낸 돈의 비율만큼 월수익금을 나눠가지면서 정기적 만남을 통해 경영현황을 알 수 있다.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가 그런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개발해 놓고 있다. 서울지역에 여러 명이 함께 투자해서 한해 2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영업점들이 여러 곳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문을 연 와바매장은 17명이 동참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동투자형 매장이다. 영업장 크기만 660여㎡에 이른다. 제약사·항공사 임원, 대기업 직원, 자영업자 등 여러 직업을 가진 투자자들이 4.5~9%씩 모두 13억원을 투자했다. 이들의 전체지분은 91%. 나머지(9%) 지분을 가진 본사가 경영노하우와 기술력을 제공하고 운영은 전문인력이 맡고 있다. 월평균수익률은 투자액의 3%쯤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경기흐름이나 그달의 장사실적에 따라 오르내림은 있다. 한 창업전문가는 “투자금의 대형화로 A급 상권에 점포를 낼 수 있고 창업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면서 “부업이나 투 잡을 원하는 직장인에서부터 가정주부, 청년층,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인토외식산업의 한 임원도 맥세스 FC전문가과정 원우 송년의 밤 초청세미나 때 “공동투자창업은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투자창업의 사례발표’를 통해 “투자창업은 매장운영과 경영이 나눠져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매달 한번 주주회의 때만 의견을 낼 수 있고 법인이어서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비밀유지 각서를 받는 등 다양한 보완책들도 세워져 있다고 했다. 그는 “맥주전문점 와바 직영점은 23개의 공동창업매장을 운영 중이며 일부는 45%이상의 연간수익이 보장되는 매장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매장의 경우 하루매출이 1400만원에 오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웰빙 삼겹살 전문점 떡쌈시대(www.tt okssam.co.kr)의 위탁사업모델도 창업지망생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창업자금의 일부나 전액을 예비창업자 또는 투자자가 내고 약정한 기간 중 외식노하우와 전문인력을 가진 본사가 운영해 남는 이익금을 나눠 갖는 사업형태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자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게 3가지 모델을 내놓고 있다. ▲투자수익 정액 보장형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 ▲정액정률 혼합형이 그것이다. 투자수익 정액보장형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자의 매달 투자액의 1.5%를 수익으로 보장하는 모델이다. 안정적 수익창출을 보장, 멀리 보고 투자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은 위탁점의 모든 경영권을 전문인력을 둔 본사가 갖고 운영한다. 순이익의 60%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외식사업에 서툰 초보자나 가정주부들에게 먹히는 모델이다. 정액정률 혼합형은 투자수익 정액 보장형과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이 섞인 형태다. 매달 투자액의 1.5%를 기본수익으로 정하고 목표를 넘어서는 이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이 모델은 안정적이면서 고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예비창업자와 기존 외식업운영자, 초보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창업에 실패하는 업소들에게 본사의 철저한 관리와 전문인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낳는 프랜차이즈업계의 새 모델로 통한다. 떡쌈시대는 쫄깃한 떡피에 싸먹는 ‘벌침 맞은 삼겹살’이란 차별화전략으로 전국에 120여 가맹점을 두고 있다.(발문) 식당개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잘 되는 식당을 둘러봐야 한다. 그냥 가서 기웃거리지 말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양해를 얻어 주방도 들여다보고 종업원, 주인의 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테리어, 집기비품, 가격, 서비스내용, 주차장 시설 등도 알아봐야 한다. 세무처리, 아래 사람 관리 기법을 터득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샐러리맨 겨냥한 세테크상품들 장기주택마련저축·연금상품 '인기'재테크 환경이 자꾸 나빠지고 있다. 한창 달아올랐던 증권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마땅히 돈을 불릴만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재테크의 양대 맥이랄 수 있는 주식, 부동산 모두 외면당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 적은 돈을 굴려온 개인투자자들과 직장인들의 경우 어디에 돈을 넣어 불려야 할지 망설이는 모습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럴 땐 안전한 은행에 돈을 넣어뒀다가 경기흐름을 봐가면서 투자처를 찾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절세는 아주 중요하다는 견해다. 직장인들의 경우 낼 세금을 줄여 얼마나 많이 돌려받을 수 있느냐가 곧 재테크란 것이다. 당장 할 수 있는 세테크는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그러기 위해선 절세상품을 잘 골라야 한다. 금융위기 속에서도 연금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각 은행들이 내놓은 금융상품이 상종가다. 이자를 챙기면서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준비에 안성맞춤이다.워런 버핏의 재테크철학처럼 연말소득공제는 ‘챙기지 않으면 잃는 것’이나 같다. 국세청이 필요경비와 소득공제 등을 감안해 다달이 뗀 세금을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를 소홀히 하면 그만큼 손해다.연말정산을 앞두고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 금융상품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상품이다. 연금상품엔 연금펀드, 연금신탁, 연금보험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에서 해당 액수만큼 빼준다는 소리다. 두 금융상품에 모두 들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액수는 웬만한 봉급생활자 한 달 월급에 맞먹는다. 잘 만하면 목돈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연금신탁에 3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750만원을 가입한 연봉 6000만원의 중소기업체 이사 김모씨 사례를 보자. 김 이사는 연금신탁에서 3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서 300만원 등 6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는다.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친 과세율이 28.6%이므로 그는 내년 2월 월급용 통장에 171만6000원(600만원×28.6%)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만약 연봉이 1억원이라면 돌려받는 세금은 더 많아진다. 적용세율이 38.5%이므로 231만원(600만원×38.5%)이 더 많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하나은행, My Plan ‘비과세 저축’ 선보여이처럼 금융상품을 이용해 절세에 힘쓰는 직장인들이 늘자 은행, 증권 등이 앞 다퉈 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적금부문에서 ‘하나 마이플랜 비과세 저축’을 선보이고 있다. 가입대상은 만18세 이상. 무주택가구주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집으로 가입 때 기준시가가 3억원 이하인 주택을 한 채만 가진 가구주면 된다. 가입기간은 7년. 그 기간 이상 넣지 않으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가입기한은 오는 12월 31까지. 가입한도는 1회 1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은 또 휴일교통상해보험과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서비스도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있다. 펀드에 투자해도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정부가 펀드투자 활성화를 위해 3년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에 적립식으로 넣으면 소득공제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득공제 한도액은 연간 1200만원. 소득공제율은 가입하고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 다르다. 불입액을 기준으로 △가입 후 첫해는 20% △둘째 해는 10% △셋째 해는 5%다. 연봉을 4000만원 받는 회사원이 매달 100만원씩 넣으면 3년 동안 140만원 이상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펀드 가입과 함께 불입금을 낼 땐 될 수 있는 대로 신용카드로 하는 게 좋다. 꼭 현금으로 내야할 땐 현금영수증 챙기기는 필수다. 올부터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의 공제대상 사용액이 바뀐다. 지난해는 ‘연간급여의 15% 초과액에 대한 15%’를 소득공제 했지만 올부터는 ‘20% 초과액에 대한 20%’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최저사용액 기준을 넘기면 오히려 더 많은 비율의 소득공제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한다. 소액의 현금을 낼 때도 현금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금융회사들이 내놓은 연말정산 관련 펀드상품 중 ‘하나 유비에스 인 베스트’는 장기투자를 통한 노후설계에 알맞다. 종합소득세 공제를 통한 세테크도 가능하다. 이 펀드는 하나 유비에스자산운용이 주관하는 것으로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추가형 등으로 나뉜다. 가입자들이 낸 돈은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된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 분기당 300만원을 넣고 10년 이상 들어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금펀드는 기존의 연금상품처럼 노후생활 및 은퇴 뒤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금을 다달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면서 “매달 적립액을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 실적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수익에 더해 세금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고 강조했다. 농협도 세테크 연금저축 내놓아농협에서도 연금저축 등 연말정산 때 세금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연금저축 세태크 연금공제와 연금펀드 월드 인 베스트 주식재간접1호가 그것이다.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분기당 300만원을 넣으면 된다. 저축기간은 10년 이상이며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을 탈 때 이자 및 소득공제분에 대해서만 5.5%의 세금을 뗀다. 절세금액은 한해 급여가 1000만~4000만원인 사람의 경우 56만원쯤 된다. 연봉이 8000만원 이상자는 115만원쯤 된다. 삼성증권, 절세상품 CMA 내놔장기주택마련저축과 한국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 주식형 펀드는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분기당 300만원을 내며 7~30년까지 넣을 수 있다. 이 상품도 연금보험 세테크연금저축처럼 세금우대를 해주고 있다. 직장을 그만 둘 땐 중도 해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은행, 농협 등과 함께 증권사들도 연말정산시기를 맞아 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삼성CMA+절세팩’이 좋은 사례다. 이 상품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가입으로 절세형 금융상품인 장기주택마련펀드, 신개인연금저축, 장기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동시 투자할 수 있다.  이 상품에 들면 미리 정해 놓은 투자비율과 금액에 맞춰 CMA계좌에서 각 펀드를 자동적으로 사들인다. 투자비중이나 구성펀드는 나중에 고객이 바꿀 수 있다.   삼성CMA+절세팩을 통해 고를 수 있는 펀드상품은 모두 79개다. 이 가운데 18개 펀드까지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다. 투자자가 이 상품에 들어 각 펀드의 절세혜택을 최대로 활용하면 1년에 약 157만원 추가수입 효과가 생긴다. 요즘처럼 어려울 땐 적은 돈이 아니다.세금 조금만 내면 되는 예금비과세 상품 다음으로 택할 수 있는 상품은 저율과세예금이다. 농·수협 지역조합과 신협,새마을금고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조합예탁금이 그런 상품이다.이 상품은 이자에서 농어촌특별세 1.4%만 내면 된다. 예탁금 가입한도는 한 사람당 2000만원. 단 2000만원이란 한도는 신협, 새마을금고,농·수협 지역조합 예탁금을 합친 금액이다. 가입대상은 만 20세 이상 조합원으로 제한 돼 있다. 조합원이 되려면 1만원 이상을 출자금으로 내면 된다. 출자금에 대해선 매년 배당금을 받는다. 배당률은 정기예탁금 이율에 준하는 게 보통이다.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도 은행과 똑같이 한 사람당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여유 돈 불리기 요령> 회전정기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특정금전신탁 등 인기 만기는 짧고 금리는 높아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여유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어려운 시기에도 어디에 투자해야 돈을 불리 수 있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출렁이는 증권시장은 아무래도 믿지 못하겠고 부동산경기도 좋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은행에 그냥 넣어두자니 낮은 금리가 성에 차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식과 펀드에 대한 불안감 속에 은행권의 고수익단기상품들이 인기다. 금융계에 따르면 가입기간에 관계없이 가입 때 정한 회전기간단위로 금리를 적용해주는 회전정기예금이 투자자들의 입맛을 당긴다. 이 상품은 선택한 회전기간에 따라 시장실세금리로 복리운용 되며 회전기간단위의 약정이율보장으로 중간에 정기예금을 깨더라도 손해가 적다.기존 고금리상품들의 경우 오래 맡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3개월 단위의 회전정기예금이나 법인기업들이 주로 찾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특정금전신탁(MMT) 등의 단기성상품은 만기는 짧지만 상당 수준의 금리를 제시해 금융격변기의 좋은 재테크수단이 되고 있다.중간 해약해도 손해 없어신한은행이 내놓은 ‘탑스(Tops)회전정기예금’은 1·3·6개월 단위로 이율을 달리 적용한다. 금리변동부 회전정기예금으로 계약기간은 1·2·3년이지만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가입 때 정한 회전기간단위로 중간에 해약해도 손해가 없다. 기간에 따라 이자는 ▲1개월 회전 때 5.0% ▲3개월 회전 때 5.1% ▲6개월 회전 때 5.2%의 금리를 쳐준다. 물론 짧은 기간 돈을 맡겨도 적용금리에 따라 이자를 계산해준다. 이 상품은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9조453억원어치가 팔렸다. 외환은행은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해 금리상승기에 더 유리한 회전식상품인 ‘YES실세금리정기예금’을 팔고 있다. 가입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맡기는 기간은 3개월~3년이다. 지방은행 중엔 광주은행이 언제 쓸 지 모르는 여유 돈을 복리식 정기예금으로 불려주는 ‘플러스회전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가입기간을 1년, 2년으로 계약하고 중도해지 때도 고객의 선택에 따라 1·2·3개월 단위로 약정금리를 적용한다. 은행에 정기예금을 들고 만기 전에 집 마련, 학자금, 생활자금 등 돈이 급히 필요할 때 중도 해지해 약정금리보다 낮은 이자를 받고 안타까워했던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상품도 인기다. 이 상품은 법인체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최근엔 개인들에게까지 확대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연 4% 이상의 이자를 주는 ‘고단백MMDA’를 팔고 있다. 1년 예금이자율은 5.5%. 기업 등이 이용하던 초단기상품 MMDA를 개인에게 맞춰 연 4~5.5% 금리를 적용해주면서 CMA 및 정기예금 장점까지 갖췄다. 우리은행의 MMDA잔액은 9월 말 현재 16조1241억원으로 늘었다. MMDA·MMT 하루 맡겨도 이자 지급외환은행도 최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자금관리특정금전신탁(MMTㆍMoney market trust)을 팔고 있다. MMT는 MMF와 MMDA의 중간 쯤 되는 상품으로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준다. 안전한 정기예금을 원하면 우량 저축은행상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0월 8일 현재 106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6.82%. 은행보다 1%포인트쯤 높고 예·적금의 예치기간이 1년으로 짧아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보호대상 금융기관이므로 파산해도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저축은행들이 내놓은 예금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저축·기업자유예금 ▲거치식 정기예금·표지어음 ▲적립식 신용부금·자유적립예금ㆍ정기적금ㆍ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이 있다. 갖고 있는 돈 액수와 투자기간 등에 따라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S저축은행의 한 간부는 “저축은행 이용 때 자산건전성을 잘 짚어보고 투자하는 게 좋다”면서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경영공시코너를 통해 은행별로 재무건전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자를 좀 더 준다고 부실한 곳을 찾아 돈을 맡겼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다. 다른 곳보다 유독 예금이자가 높거나 지나치게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저축은행은 일단 ‘요주의’ 금융기관으로 생각하고 꼭 재무건전도를 알아봐야 한다. <예금자보호제도> 보험·은행, 원금보전형 상품 5000만원 ‘보장’ 투자신탁·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 ‘제외’금융시장이 끝 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때문에 예금자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파산할 경우 내가 가입한 예금이나 보험에 손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다. 금융기관이 파산했을 때 내가 가입한 금융상품을 보호받을 수는 없을까. 세계 주요 나라들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예금을 무제한 보호해 주거나 예금보호한도를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예금자보호법을 두고 예금자를 보호하고 있다. 예금자 한 사람이 한 금융회사에 가입한 예·적금의 원리금이나 보험에 대하여 5000만원까지 보호해 준다. 두개의 금융회사에 각각 5000만원씩 예금했다면 1억 원을 보호받게 된다.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해 주는 금융회사는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종합금융회사, 상호저축은행 등 5개 금융권에 속한 회사들이다. 농·수협중앙회의 은행과 외국은행지점은 은행법에 의해 보호해 주고, 외국보험회사지점은 보험업법에 의해 보호해 준다. 그러나 농·수협의 단위조합은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가 자체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인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을 통해 예금자를 보호하고 있다. 우체국의 예금과 보험 등은 정부에서 보장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모든 금융상품을 보호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은행의 금전신탁이나 자산운용사의 펀드상품, 보험의 변액보험 등 실적 배당형 상품인 투자신탁상품은 보호대상상품이 아니다. 운용실적이 좋은 경우에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운용실적이 나쁜 경우엔 원금손실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금이나 연금신탁 같은 원금보전형신탁은 보호받을 수 있다.  보험의 경우에는 살아 있는 계약은 해약환급금, 만기보험금은 만기보험금, 사고보험금은 사고보험금에 해당하는 금액 중에서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단체보험은 보호받지 못 한다.이렇게 금융상품 중에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받는 것과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이를 금융권별로 알아보면 다음의 표와 같다.금융회사가 문을 닫게 될 경우라도 감독당국의 명령이나 당사자 간의 합의에 따라 부실금융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다른 금융회사로 이전하는 경우가 있다. IMF 이후 부실은행과 부실보험회사가 생겼을 때에 계약이전이라는 방법으로 고객의 예금과 보험을 이전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계약이전할 때 부실금융회사의 예금 중 일부가 승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예금자보호대상이면 보호받을 수 있다.금융회사 간에 합병하는 경우엔 모든 자산과 부채가 포괄 승계되므로 합병 뒤에도 정상적으로 예금거래를 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10 00:00

좋은 투자처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목돈을 갖고 있어도 투자할 데가 마땅찮은 요즘 상가 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느는 추세다.상가에 투자할 때 먼저 고려할 점은 어떤 업종의 누가 임차인이 되느냐다. 그리고 그 업종이 상가주변의 다른 업종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느냐가 관건이다.  상가투자 때 임차인과 업종이 정해진 경우도 있고 투자를 하면서 골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둘 다 공통적으로 임차인과 업종을 잘 골라야 하는 것이다.인테리어 필요한 업종 ‘금상첨화’그렇다면 어떤 업종의 사람이 좋을까. 답은 간단하다. 상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업종이 최고다. 상가가치는 절대적으로 임차인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유행을 쫓아가는 업종보다는 상가이미지와 존재가치를 꾸준히 높일 수 있는 업종을 말한다. 은행, 편의점, 병·의원, 약국, 제과점 등이 여기에 속한다. 경기흐름은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를 반복하므로 생활에 꼭 필요한 업종이어야 한다. 그래야 경기가 다소 침체해도 어려움을 덜 겪는다. 사업을 위해 인테리어 등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한 업종이면 금상첨화다. 그래야만 임차인이 사업에 온힘을 쏟게 된다. 투자가 적은 업종은 여차하면 정리할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상가권리금이 없는 것을 좋아하는 투자자가 있는데, 영업이 잘되는 목 좋은 상가엔 반드시 권리금이 붙는다. 그리고 권리금 액수에 따라 상가활성화 정도를 예견할 수 있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권리금이 있은 곳에 투자하는 게 좋다. 임차인이 은행이면 무조건 좋아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365일 입·출금창구 외엔 오후 4시 반이면 문을 닫아 상가를 썰렁하게 만드는 사례도 있다. 또 아직도 보증금비율을 높여 월세를 줄이는 은행도 있다. 임차료를 한번 정하면 조정하기가 꽤 어렵지만 과학적·객관적 방법으로 시간을 갖고 협상하면 가능하다. 다만 임차인이 초기단계에서 상가를 활성화시키는데 임대인으로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가능하다면 한시적으로 임차료를 조정할 수도 있지만 이후 변경이 쉽지는 않다. ‘우량 임차인’ 유지도 중요안정적 수익을 원한다면 될 수 있는 대로 임차인이 계속 머물도록 하는 게 좋다. 한번 임차인이 떠나면 다음 사람을 만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돈도 든다. 임차인과의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서 임대를 계속하는 게 유리하다.‘좋은 임차인이 아니다’는 판단이 서면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하고 새 임차인을 만나 것도 지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끌려가는 건 좋지 않다. 상가투자 땐 어느 정도 지난 뒤 팔 것인지 생각해두는 게 좋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활성화되지 않는 상가를 갖고 있는 건 손해다. 부동산시장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다른 부동산투자와 달리 상가투자와 임차인선별은 전문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문의 : ☎(02)3478-5757, 010-5296-3695 스티브 정 (한국명 : 정은상)- (주)에임스 대표이사 - 미국국제부동산자산관리사(CP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