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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때 설계사 안내에 따라 서명한 가입서류가 보장을 제한하는 ‘특별조건인수부 특약신청서’인줄 모르고 보험계약을 맺었다가 보험사고가 났을 때 보장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은 부담보 특약에 대한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했다.보험사는 가입자의 신체 상태에 관해 고지를 받고, 청약서의 신체상태 기재내용에 따라 심사해 인수여부를 결정한다. 이를테면 보험사고 질병발생확률이 높은 위염·당뇨·고혈압 등의 치료경력이 있는 경우 암· 뇌졸중 등 특정질병에 대해 보장을 제한하는 특별조건부로 보험계약을 인수한다. 그러나 상당수 보험계약은 보험설계사가 특약내용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특약신청서에 서명만을 받아 계약자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조건부계약이 이뤄져 보험사고 뒤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조 모씨는 2006년 1월 건강검진결과 왼쪽 유방과 갑상선에 이상소견이 있어 설계사에게 진단서를 주고 보험가입여부를 확인했다. 며칠 뒤 설계사는 별다른 설명 없이 각종 서류에 서명을 요구하며 가입을 진행했다. 이렇게 해서 조 씨는 설계사만 믿고 종신보험에 든 것이다. 조 씨는 그해 11월 오른쪽 유방의 암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유방전체에 대한 부담보가 설정돼 있다”며 지급을 거절했다. 보험사가 제시한 부담보가입신청서에 조씨 서명이 돼있었다. 서명한 부담보가입신청서엔 입원·수술비 등 7가지와 유방은 2년, 갑상선은 만기까지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이에 조씨는 “가입 때 설명을 들은 사실이 없으며, 이렇게 많은 보장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보험사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다. 그러나 보험사와 금감원은 본인이 직접 서명했으니 보험금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보소연은 “보장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부계약에 대해 계약자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보험계약체결 때 계약서류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장진영 프리랜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5월은 ‘빨간 날’이 많다. 근로자의 날인 1일이 목요일이고, 어린이날이 그 다음 주 월요일인 관계로 금요일에 휴가를 내기만 하면 5일 간 쉴 수가 있어서 이 기간에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한다. 또 굳이 휴가를 내지 않더라도 석가탄신일인 12일도 월요일이어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3일간의 휴가를 충분히 보낼 수 있다. 그야말로 가정의 달 5월을 보낼 수 있는 것.날씨가 포근해지면서 가족활동을 하기에 좋아졌지만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비염·천식·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집 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증식이 이 시기를 기점으로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낮 동안의 활동이 많다보니 땀을 흘리게 되고 땀에 젖은 옷을 세탁하다 남게 되는 세제찌꺼기는 알레르기 경향이 있거나 연약한 피부를 가진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많이 쓰는 게 섬유청정제다. 모회사에서 어성초(魚腥草)를 함유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어성초는 삼백초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약모밀로 줄기·뿌리 모두를 쓴다. 맛이 약간 맵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간·폐·콩팥에 좋고 청열해독(淸熱解毒), 이수소종(利水消腫)효능이 있다. 해열을 시키면서 농을 밖으로 내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돼 있다. 폐농양으로 인한 기침, 피고름을 토할 때 폐렴·급만성기관지염 등에도 활용된다. 또 ‘이수통림(利水通淋)의 효(效)가 있어서 습열(濕熱)로 인한 임증(淋證), 신염수종(腎炎水腫), 소변불리(小便不利) 등의 증에도 응용한다. 이밖에 습열(濕熱)로 인한 설사(泄瀉), 이질(痢疾 )등도 다스린다. 장염 요로감염증 종기 열이 많고 소변을 못 볼 때 쓴다. 현대적으론 이와 비슷하게 항균작용, 면역증강작용, 항염증작용, 이뇨작용, 진해작용이  있다. 섬유청정제에 이런 성분의 어성초가 들어있어서 그 기능을 다 발휘하면 여러  면에서 사람 몸에 좋다. 우선 섬유에 남아있는 세제찌꺼기가 원인이 되는 피부트러블이 어성초의 해독작용에 의해 방지된다. 세탁 뒤 삶아 빤 것과 같은 살균작용도 기대 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나 스팀다리미, 스팀청소기에도 활용해 공기·옷·집안살균에도 쓰인다.  (정선희 객원기자·한의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집 살 때 꼭 유의해야 할 ‘7계명’등기부 떼 보고 계약서엔 구두약속 내용 적어놔야…봄이사철을 맞아 집을 사고팔거나 전세·월세 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에 이사하려는 사람들로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상담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주택매매는 집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일반서민에겐 ‘큰 일’이다. 목돈이 오가므로 집을 사고팔 때 잘못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특히 실거래가 신고, 과세표준 현실화, 관인계약서 작성 등 주택거래 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매수와 매도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익힌 뒤 거래하는 게 상책이다. 집을 사고 팔 때 꼭 알아둬야 할 7가지를 소개한다.  1. 계약 전 등기부등본 확인은 기본 최근 새로 지은 집을 사고 거래대금을 모두 건넨 서울 강남의 김준식 씨(53·가명)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집짓기공사에 참여했던 건설업체가 ‘전 주인에게서 공사대금 1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이 씨에게 대납을 요구해온 것. 얼마 뒤 공사업체는 법정저당권을 내세워 이 씨 집을 경매하겠다고 알려왔다. 다급해진 이 씨는 자취를 감춰버린 매도자를 백방으로 수소문해 찾아 나섰지만 헛걸음을 쳤다.집을 사고팔 땐 관할등기소에서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는 게 주택매매의 첫걸음이다. 먼저 등기부등본에 적혀있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이 파는 사람과 같은지 확인하고 소유권 이외 권리관계부터 파악해야 한다. 또 가압류, 가처분, 가등기, 예고등기, 근저당권 설정 등 민사상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 계약 전에 풀거나 집이 마음에 들더라도 계약을 재검토하는 게 좋다.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라면 시ㆍ군ㆍ구청에서 토지대장, 가옥대장, 도시계획확인원도 열람해봐야 한다. 열람과정에서 무허가건물, 철거대상 여부, 과세완납 여부, 물리적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 등기부등본을 떼지 않았을 땐 등본발급일자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발급일과 계약날짜 사이에 다른 저당권이 설정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2. 소유자와 직접계약이 원칙부동산 등기부등본상 소유자와 계약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소유자 자녀나 친·인척 등이 위임장을 위조하거나 인감을 훔쳐서 집을 파는 사례가 더러 생긴다. 대리계약에 따른 분쟁이 부동산거래 다툼 중 상당부분을 차지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어쩔 수 없는 일로 대리인과 계약할 땐 주민등록증, 인감증명 첨부를 확인해 적절한 대리인인지를 확인하고 계약을 맺어야 한다. 또 계약 전에 집주인에게 전화해서 계약위임여부를 확인해 보는 게 안전하다. 부동산중개 사고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허가증과 업무보증서가 붙어 있는 공인중개업소를 이용해야 한다. 업무보증서 보증기간이 지났는지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3. 계약서 작성은 치밀하게부동산거래계약서엔 등기부등본상과 토지대장상 목적물 표시, 대금 액수, 지불 시기, 매수ㆍ매도인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부동산 명도시기, 부동산 소유권 이전ㆍ매매 물건 멸실ㆍ훼손 등 매도인 책임사항을 기재한다. 등기부등본상 면적과 실제면적에서 차이가 생겼을 때 매매금액 정산방법 등도 따로 약정한다. 계약 뒤 저당권 등이 설정됐을 땐 해약하거나 위약금을 얼마나 물어줄지에 대해서도 특약사항에 명시, 공증을 받아두는 게 좋다. 소유권에 제한이 가해지는 가등기, 예고등기, 근저당, 저당권, 압류, 가압류 등을 확인하고 처리방법에 대한 약정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계약서작성은 조작위험이 있다. 따라서 아라비아 숫자보다는 한자(또는 한글)로 적고 내용도 알기 쉽게 써야한다. 특약란엔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사안을 다 적어도 좋다. 계약서작성 뒤 이상이 없으면 기명ㆍ날인한 뒤 계약금을 주고 영수증을 받으면 된다. 계약서는 매도인, 매수인, 입회인이 한 부씩 보관한다.  4. 반드시 현장 가봐야매매계약 전엔 반드시 현장으로 가서 △땅 위치 △지목 △면적 △ 인접 땅과의 경계 △도로근접 상황과 교통관계 등을 살펴야 한다. 아파트구조가 같다고 옆집을 보고 계약을 맺으면 나중에 발견된 문제로 분쟁이 생길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임차인이 있는데 본인이 살고 있는 것처럼 속여 집을 넘기는 사례가 많다”면서 “임대차관계가 있을 때 새 주인이 계약을 그대로 이어 받아야하는 만큼 집주인이 정말 살고 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5. 잔금 줄 때 등기부등본 확인 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확인했더라도 잔금을 치를 때 다시 살펴봐야 한다. 당사자 사이에 계약을 맺은 뒤 중도금, 잔금을 치르는 사이 새로 저당권이 설정되거나 이중계약으로 다른 사람에게 소유권 이전등기가 돼 있을 수도 있다. 잔금을 줄 땐 매도자에게서 등기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법무사가 동석, 소유권 이전등기를 확실히 대행할 수 있도록 하고 빨리 등기절차를 밟는 게 좋다. 6. 융자금·공과금 알아봐야 ‘안전’집을 사는 사람이 융자금을 이어 받을 땐 파는 사람이 잔금 때까지 이자를 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해당구청에도 제세공과금을 완납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필수다. 매도자가 부동산 양도신고대상자라면 잔금일 전까지 세무서에 양도신고를 하고 부동산 양도신고확인서를 교부받아 매수인에게 줘야 한다. 지방세가 밀렸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집주인이 지방세를 내지 않았을 땐 계약서를 관할시ㆍ군ㆍ구청 지적과에서 검인받을 수 없다. 7. 집 살 때인지 흐름을 따져 보라집을 살 때 시장흐름상 적정한 매수시점인지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매수자는 매매협상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도자가 급하게 팔 뜻이 있을 땐 확실하게 살 의사를 보이면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부동산등기 복잡하게 여겨지나요?>대법원 인터넷등기소 클릭하면 ‘나홀로’ 신청 가능  부동산을 사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게 등기다. 그러나 복잡한 신청양식과 첨부서류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손을 들고 만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 십 만 원에서 많게는 수 백 만 원의 수수료를 물고 법무사에게 등기업무를 맡긴다. 이에 대법원은 일반인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등기신청서를 쓸 수 있게 도와주는 전자표준양식(e-form)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이용방법 등기신청자는 우선 대법원의 인터넷등기소(www.iros.go.kr)에 접속, 회원가입을 한 뒤 로그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화면에 있는 ‘e-form신청’이란 코너를 클릭해 들어간다. ‘e-form신청’ 코너에 들어가 우선 부동산 이전, 근저당권 설정 등 자신이 신청할 등기유형과 관할등기소를 고르고 신청서 작성란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화면에서 설명하는 대로 신청서에 등기대상 물건, 등기의무자, 등기권리자 정보 등을 입력한다.  이어 국민주택채권매입액과 채권매입 필증번호, 등록세 납부증명 등을 입력하고 각종 첨부서류 항목도 채워 넣어야 한다. 첨부서류는 등기종류별로 다양하다. 부동산등기 등에서 흔히 쓰이는 토지·건축물대장이나 주민등록등본은 따로 구청 등에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인터넷등기소 안에서 ‘클릭’ 한번으로 자동첨부가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등기신청수수료를 내야한다. 인터넷등기소 안에서 신용카드·계좌이체·전자화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낼 수 있다. 다만 수입인지비용은 등기소에서 따로 내야한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신청서를 출력, 기타첨부서류와 함께 등기소에 내면 등기신청이 끝난다.주의사항 이 서비스는 등기신청서작성을 도와주는 수준이다. 인터넷을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등기법과 상업등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전자공증 등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인터넷신청도 가능해질 것으로 대법원은 예상하고 있다. 물론 전자인감증명이나 전자표준매매계약서, 전자표준위임장 등의 시스템도 함께 마련돼야 완벽한 인터넷신청이 이뤄진다.  부동산등기뿐 아니라 법인설립·해산 등의 상업등기도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등기는 구청업무이므로 인터넷등기소에서 할 수 없다. 또 부동산 관련등기 중에도 분할·분필 등 일부 종류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김재휘(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  한국소비자 및 광고심리학회장) 최근 마켓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즉 매우 작은 규모였던 프리미엄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과, 소비의 양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현상이다. 소수의 특별한 소비자들에게만 구매되던 프리미엄브랜드나 명품브랜드가 일반대중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론 값이 낮은 제품들이 대량으로 팔리는 대형마트 매출이 급속히 확대되는 현상이다. ‘트레이딩 업, 트레이딩다운‘이라 불리는 이런 현상은 중저가제품을 주로 사던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중요한 품목에 대해서는 기꺼이 비싼 값을 내지만, 반대로 중요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실용성을 따져 저가 제품을 산다는 것이다.필자는 “요즘 이런 소비현상에 대해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고 있다.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답이 있다. ‘한 사람 한 사람 소비자를 존중하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나 마케터는 평균적인 소비자나 보통의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균적인 소비자는 그 층이 두터워 시장규모도 클 것이고, 마케팅 노력의 효율성도 당연히 높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변화되는 시장은 이런 상식적인 접근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30대 주부를 대상으로 한다면 평균적이고 전형적인 30대 주부를 상정하고 마케팅 노력을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란 생각이었지만 실제로는 전형적인 30대 주부가 별로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비유를 한다면 모든 소비자의 평균이란 과녁에 화살을 쏘았을 때 단 한명의 소비자도 맞추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비의 양극화 혹은 트레이딩 업으로 대변되는 소비현상에서 뚜렷하게 발견되는 사실은 ‘우리들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우리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 만큼 존중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해주는 커뮤니케이션이 환영을 받는다. 예를 들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카피로 유명해진 신용카드CF가 여기에 해당된다. ‘난 소중하니까’ 등과 같은 메시지는 우리의 자존감을 충분히 살려주고 있다. 소비자인 우리를 특별한 사람으로 대우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들은 자신을 특별히 생각해주는 기업과 제품들을 택할 것이다. 지금의 내 모습이 보잘 것 없을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 모습은 결코 초라하지 않다. 이런 이상적인 나를 인정하고 이해해주는 기업이 우리들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얼마 전 ‘사람을 향합니다’는 기업광고가 있었다. 광고를 접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광고가 언급하는 ‘사람’이란 다름 아닌 자신이며, 이런 기업은 진정 우리를 이해하는 기업으로 생각될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들의 비밀도리이유이치┃ 북뱅크 비즈니스 12백만장자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행복한 백만장자’의 비밀이 담긴 책이다. 돈이 따르는 사람과 그렇잖은 사람의 차이는 ‘눈에 보이는 것’에 돈을 쓰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두는가에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개미지옥 같던 샐러리맨생활에서 벗어나 2년 만에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하기까지의 비밀을 이 책에 담아 놨다. 인생의 가치는 얼마를 벌었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됐느냐에 있다는 짐 론의 충고도 실려 있다.여우재테크탁현심┃21세기북스숫자가 두려운 여성들을 위한 기초재테크 교과서다. 신한은행에서만 25년 간 현장경험을 쌓은 저자가 20대 사회초년병 여성들을 위한 맞춤재테크 책을 펴냈다. 6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적금, 부동산, 펀드, 세금테크, 보험, 재무관리, 내집 마련, 결혼자금관리법 등 꼭 필요한 정보를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쉽고 구체적으로 알려준다.워렌 버핏처럼 부자 되고 반기문처럼 성공하라서정명┃무한모든 사람들이 부(富)와 성공을 꿈꾸지만 이상만 있고 실천이 없어 희망사항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실천에 옮기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할지 허둥댄다. 이 책은 부와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몰라 속을 태우는 사람들에게 맞는 책이다. 저자가 뉴욕특파원으로 뛰면서 3년간 버핏 회장과 반 총장을 만나 밀착취재한 내용을 현장감 있게 엮었다. 일상에서의 버핏 회장과 반 총장의 성공습관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다.  마법의 지갑신인철┃한스미디어“왜 내 지갑은 늘 비어 있을까?” 남들보다 사치나 허영을 부리는 것도 아니고 술통에 빠져 살거나 허툰 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이 책엔 자신만의 ‘지갑 법칙’을 갖고 엄청난 돈을 번 6명의 부자들이 나온다. 마법과 같은 부의 씨앗은 사소해 보일지 모르는 ‘지갑의 법칙’에 숨어 있다. 저자는 이들 부자들 지갑의 법칙을 바탕으로 ‘진짜 나만의 지갑의 법칙’을 만드는 법을 전해준다. 이 책은 우화의 틀을 빌린 한국형 자기계발서다.직감잉에 파취┃청아출판사“그때 그 느낌을 따랐어야 하는데!” 자신의 느낌을 믿고 싶다면 우선 몇 가지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란 장애물도 이겨내야 하고 마음을 짓누르는 죄책감이란 장애물도 넘어야 한다. 모든 장애물들은 자신감을 약화시킨다. 이 책은 이렇게 감정과 긴밀한 관계에 놓여있는 몇 가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두뇌의 힘 100% 끌어올리기쓰키야마 다카시┃케이펍당신이 몰랐던 머리의 능력을 되찾는 방법을 알 수 있게 하는 지침서다. ‘셀러던트’와 ‘멀티플레이어’ 를 요구하는 이 시대 일과 공부에 치여 정신없이 하루가 간다. 어떻게 하면 원하는 일과 공부를 제대로 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모든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대목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이 또한 머리가 좋아야 빨리 터득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활기찬 봄이다. 겨우내 찬 바깥바람을 막기 위해 창문을 감싼 문풍지나 방풍비닐을 벗겨내고 창문을 활짝 열고픈 생각이 드는 계절이다. 혹시 모를 꽃샘추위에 대비, 아직 깊숙이 보관하지 못했던 겨울외투를 ‘다시 입을 일이 없을 것’에 확신(?)이 드는 요즘이다. 청소엔 요령이 필요하다. 살림을 하는 주부라면 평소 엄두가 안 나서 청소에서 제외시켰던 소파, 카펫, 침구들을 통째로 세탁하고 싶은 이맘 때 남편이 쉬는 주말을 이용, ‘요령껏’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보자.겨울옷, 습기 없앤 뒤 옷장에드라이클리닝한 겨울외투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하루쯤 걸어둔 뒤 보관한다. 물빨래한 겨울옷은 습기를 모두 없앤 뒤 옷장 안에 넣어둔다. 옷장이나 서랍장에선 옷 사이사이에 방충제를 넣어두면 좀 벌레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이 심해질 수 있어 침실과 소파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침대커버와 이불 등을 뜨거운 물에 세탁한 뒤 햇볕에 충분히 말려야 집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살지 못한다. 소파의 경우 진공청소기로 찌든 먼지를 없애면 된다.습기와 음식냄새가 배어 있는 주방은 햇볕이 가장 잘 들어오는 오전시간대를 이용, 청소하면 살균과 환기에 효과적이다. 먼저 창문을 모두 활짝 열고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등을 기름때 전용세제로 닦는다. 주방 곳곳 찌든 때 역시 전용세제나 식초를 헝겊에 묻혀 닦으면 먼지는 물론 살균효과도 뛰어나다.주방청소때 식초 이용하면 살균 효과화장실청소 땐 먼저 물청소를 한번 해서 곰팡이와 물때를 불린 뒤 욕실전용세제를 이용, 구석구석 깨끗이 닦는다. 타일 사이의 찌든 때는 세제를 미리 뿌려놓은 뒤 칫솔로 문지르고 샤워기를 이용, 뜨거운 물로 세척하면 말끔히 없어진다. 변기 역시 세제를 묻혀 거품을 낸 뒤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 된다. Tip 나들이 하고 싶은 날 정오 집안 대청소하기에 '딱' 꽃가루도 날리고 황사도 자주 있는 봄엔 나들이에 적합한 날도 그리 많지 않다. 햇볕이 따사롭지만 바람이 적고 황사도 없는 쾌청한 날 낮 12시 무렵엔 나가고 싶은 욕구를 잠재우고 집안 대청소를 해보는 게 어떨까. 창문을 활짝 열어도 황사먼지가 들어오지 않아 좋고 햇볕을 이용한 집안 구석구석 살균에도 효과적이다. 이 시간쯤이면 하루 중 가장 채광이 좋으므로 조명 아래서 보이지 않던 먼지와 찌든 때도 잘 보인다. 이렇게 눈에 띄는데 닦지 않곤 못 배길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이동규 법무법인 대유 부동산팀 이사부동산경매가 인기다. 낮은 금리에 부동산매매가 부진하면서다. 경매가 재테크수단으로 등장한 지 오래다. 특히 아파트시장 침체에도 2007년 부동산경매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이 73.3%로 경매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고였다. 2006년까지는 땅과 아파트가 경매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재개발, 재건축과 다세대, 빌라 등의 경매참여가 높았다.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인천지역에서의 빌라 낙찰가율이 100%에 이르는 게 단적으로 말해준다. ● 경매물건 선별요령경매물건선별은 입찰자 몫이다. 이 때 취득목적 결정→지역과 종목선정→투자금액 범위 설정→권리분석→임대차분석 순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경매수익성 여부가 결정된다.부동산물건을 취득하는 목적은 두 가지다. ‘투자’와 ‘실수요’다. 투자가 목적이라면 역세권의 오피스텔, 서울 강남아파트, 재건축단지 주변의 연립주택, 상업지역상가, 공장수요가 많은 지역의 공장, 도로 여건이 좋은 개발용 땅 등이 알맞다. 반면 실수요가 목적이라면 입지여건을 잘 살펴야 한다. 주거시설의 경우 학교시설, 교통여건, 쇼핑환경, 단지환경 등 가족구성원 에 고루 혜택이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공장 역시 제품의 판매시장 및 원재료 구입시장과의 거리 등을 따져봐야 한다. 지역선정이 어려울 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일대를 범위로 잡아 투자대상을 고르는 것도 좋다.● 투자액 결정이처럼 경매물건이 정해져 낙찰을 받았더라도 문제는 돈이다. 낙찰금액 외에도 세금, 명도비용, 컨설팅수수료 등이 들어간다. 이들 비용은 감정가의 7.5%~8%쯤 잡아야 한다. 은행, 보험사를 통해 경락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포함해 경매물건이 금액으로 소화할 수 있는 범위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요즈음엔 새로운 물건 입찰사례가 부쩍 늘고 경매과열이 빚어져 더욱 신경 써야한다. 낙찰금액이 크게 늘었지만 두 번 이상 유찰된 부동산을 고르는 것도 물건검색의 수고를 덜고 돈도 벌 수 있다. 유찰될 때마다 금액이 자꾸 떨어지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권리관계와 임대차 분석말소기준권리보다 앞선 전세권, 임차권,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 지상권이 있거나 대항력 있는 주택임차인이 있으면 낙찰자가 이를 인수하게 된다. 최선순위채권액이 소액일 때 후순위권리자가 이를 대위변제하면 선순위가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후순위임차인이 대위변제하는 경우가 많다. 대위변제한 임차인은 낙찰자에게 대항력이 생긴다. 경매정보상 ‘유치권 주장’이란 내용이 표기됐을 땐 물건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유치권이 인정될 땐 낙찰가외에 유치권자가 주장하는 채권액을 떠안는 수가 있다. ‘법정지상권 성립여지가 있음’ 또는 ‘제시 외 건물소재’라고 표기된 물건도 피하는 게 좋다. 감정평가사가 평가하는 감정가는 시세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감정시점과 입찰시점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현장조사가 필수적이다. ‘경매는 발품 싸움’이란 말이 있다. 최소한 5곳 이상의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가 평균가격으로 이해하면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강형구 변호사 상해보험은 사고로 사람(피보험자)이 죽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피보험자가 사고로 후유장해가 생기면 그 장해정도에 따라 보험계약에서 정한 후유장해보험금을 받게 된다. 그런데 실제 사고가 나 후유장해보험금을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보험사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보험금을 깎으려 든다. 핑계 중 상당수는 ‘기왕증(旣往症)’을 들먹인다. ‘기왕증’이란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부터 앓던 지병이나 나이가 들면서 생긴 퇴행성질환 등을 말한다. 기왕증에 따른 보험금감액은 주로 손해보험사의 상해보험상품에서 문제가 된다. 반면 생명보험회사의 보험 상품은 표준약관에 기왕증 감액규정이 없어 분쟁의 여지가 비교적 적다. 물론 생명보험사도 보험금을 청구해보면 약관에 ‘기왕증 감액규정’이 없음에도 기왕증만큼 깎으려는 경우가 많다.  기왕증 감액규정 때문에 보험금을 받기까지 고달픈 과정을 거치는 사례가 많다. 교통사고로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는 ‘기왕증이 있었을 것이다’면서 기왕증 비율만큼 깎겠다고 한다.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란 질병이다. 사람이 서서 활동하면서 디스크가 약해져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다. 이런 병은 환자가 그 기왕증 비율을 알래야 알 수가 없다. 결국 병원에서 CT나 MRI 등 각종 검사를 받고 나서야 기왕증이 있었는지, 또 있었다면 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된다.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야 되므로 비용이 들어가고 시간이 걸린다. 상해보험은 정액(定額)보험이다. 즉 사고가 나면 일정한 보험금을 주겠다는 보험 상품이다. 그런데도 기왕증을 이유로 보험금을 깎는다면 굳이 정액 보험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처음 정액보험보험료를 산정할 때 기왕증을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험료엔 기왕증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험사가 보험금을 줄 땐 이를 고려해 보험금을 깎고 있다. 보험사 쪽은 이득이지만 계약자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셈이다. 따라서 생명보험사건 손해보험사 보험 상품이건 기왕증 감액은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기왕증 여부를 피보험자 개인이 판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병원감정을 거쳐야 하고 대부분의 병원이 보험사와 이런 저런 이유로 관계를 맺으므로 아무래도 기왕증 감정이 보험사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보험사에 보험금을 깎는 하나의 구실을 주는 것이기에 없어져야할 제도다. 이런 기왕증 감액을 피하려면 지금으로선 손해보험사가 아닌 생명보험사 상해보험 상품에 드는 방법밖에 없다. 또 생명보험사 상품이라도 보험금지급 때 기왕증을 이유로 받는 금액을 줄이려 들면 당연히 반박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인간은 누구나 한번은 반드시 죽는다. 피할 수 없는 것이 사망이다. 이 사망을 담보로 하는 상품이 종신보험이다. 그래서 가입하면 반드시 보험금을 받을수 있는 확실한 보험상품이다. 다른 보험상품은 재해 또는 교통재해를 당해야만 보험금이 나온다던지, 암이나 질병으로 사망해야 보험금이 나온다. 종신보험은 사망원인이나 시간에 관계없이 무조건 보험금이 지급된다. 가장의 유고시 남은 가족을 위해 꼭 필요한 상품이다. 국내토종으로 생명보험업계의 대표적인 리딩 컴퍼니인 삼성생명의 유니버설종신골드보험과 오직 종신보험만을 주력 상품으로 국내에 종신보험의 열풍을 일으킨 세계적인 보험사 푸르덴셜생명의 종신플러스보험을 맞수상품으로서 비교해 본다. 푸르덴셜 사망전 인출 가능…삼성 오더메이드 설계 가능푸르덴셜생명 ‘(무)종신플러스보험’은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받아 퇴직 뒤 은퇴자금으로 쓸 수 있다. 이 보험은 가입액의 5%를 최대 14회까지 미리 받아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물론 배당은 없다.삼성생명 ‘(무)유니버설종신골드보험’은 입·출금이 자유롭다.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 납입을 멈추고 여유 돈이 생기면 추가로 더 낼 수 있다. 또 긴급자금이 필요할 땐 중도인출기능을 활용해 자녀학자금, 결혼자금, 노후자금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 게 다른 종신보험과 다른 점이다. 오더 메이드(Order-Made)형 설계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계약자가 정하는 시기별로 사망보장금액을 달리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오더 메이드형은 △전통형 △생활자산설계형 △사업자산설계형 △상속자산설계형 등 4가지로 나뉜다. 전통형모델은 가입 때부터 종신토록 같은 수준의 보장액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생활자산설계형은 자금마련욕구가 큰 20~30대 신혼부부를 위한 것이다. 사업자산설계형은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 소득이 불규칙한 개인사업 특성에 맞춰 사업의 긴급활용자금운영에 적합하다. 상속자산설계형은 상속세 낼 돈을 마련하는 자산가나 비과세혜택이 필요하거나 부동산자산비중이 높은 사람에게 알맞다. 푸르덴셜생명 (무)종신플러스보험과 삼성생명 (무)유니버설종신골드보험1.1은 종신보험으로 보장 측면에서는 같지만, 가입나이·가입금액·중도인출시점 등에서 다르다. 푸르덴셜의 종신플러스 보험은 가입자가 숨지지 않더라도 중간에 사망보험금을 은퇴자금으로 찾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 1억 원을 보장받을 때 5%인 500만원을 최대 14회까지 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500만원씩 7회 3,500만원을 받고 숨졌다면 사망보험금 1억 원에서 중도 인출한 3,500만원을 뺀 나머지(6,500만원)는 사망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만약 14회 모두 중도인출 뒤 숨졌을 땐 사망보험금으로 남겨둔 3,000만원(30%)을 사망보험금으로 받는다. 이 상품은 1종과 2종으로 나뉜다. 1종은 60세 개시형으로 그 때부터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2종은 65세 개시형으로 65세부터 중간에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중도인출은 가입액의 70% 범위에서 매년 5%씩 최대 14회까지 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사망보험금으로 쌓아둔다. 가입액은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30억 원까지다.삼성생명 (무)유니버설종신골드보험은 보험료를 가입기간 중 2년 동안 의무적으로 내면 가입자가 필요할 때 돈을 빼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보험료납입을 잠시 멈출 수도 있다. 일반종신보험이 보험료를 내지 못하면 강제로 해약하는 것과 다르다. 다만 중도 인출액만큼 적립금이 덜 쌓이게 돼 사망보장금은 줄어든다. 하지만 보험료를 추가로 낼 땐 더 많은 보장금액을 받는다. 가입액은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20억까지 고를 수 있고 만 15세부터 최고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고객할인은 삼성, 푸르덴셜은 환급률 많아두 상품 모두 고액할인과 자동이체할인을 해주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무)종신플러스는 보험가입액이 1억 원 이상인 사람에게 1.5~3%까지 고액 할인해준다. 반면 삼성생명 (무)유니버설종신골드은 가입금액 1억 원 이상인 사람에게 2.5~5%까지 할인해줘 푸르덴셜생명의 (무)종신플러스보다 높다. 자동이체할인은 두 보험사 모두 1%다.예정이율 측면에서 볼 때 푸르덴셜의 종신플러스는 고정금리 4%를 적용하는 상품이지만 삼성의 유니버설 종신골드는 공시이율에 따라 변동되는 금리 연동형(현재 3.75%) 상품이다.30세 남성이 주 계약 보험금액 1억 원에 20년 납으로 가입, 매달 보험료를 낼 경우 푸르덴션생명이 18만원을 낸다. 반면 삼생생명은 16만9천원을 낸다. 하지만 해약환급금률은 푸르덴셜이 약간 높다.예정사업비는 삼성생명이 예정사업비지수 117%를 부과, 푸르덴셜생명의 112.7%보다 4.3%포인트 더 높게 부과했다. 예정사업비는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에서 공제돼 없어지므로 적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푸르덴셜생명과 삼성생명의 상품 모두 주 계약 이외의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보장을 추가 부가할 수 있다. 부가가능특약은 삼성생명이 18개, 푸르덴셜생명이 15개로 삼성생명이 소비자선택폭이 더 넓은 편이다. 해약환급률은 40세 여성이 주계약 보험금액 1억 원에 20년 납으로 가입, 5년 동안 보험료를 내다 중도해약 땐 삼성생명이 70.6%, 푸르덴셜생명이 73.2% 되돌려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최근 금값이 뛰면서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가 오르내리는 것에 반해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경기불안이나 금융 불안에 맞물려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금값 오름세 원인을 국내·외 경제 불안이 장기화 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흐름이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 국제 금생산량이 줄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했던 것도 금값을 올리는데 한 몫 하는 것으로 본다.최근 국제금값은 온스 당 1000달러를 넘어섰다. 일부 금융전문가들이 금값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 금테크에 관심이 쏠린다.금테크 하면 많은 이들이 골드바나 금붙이를 사서 보관하는 것을 떠올린다. 금값이 더 오른 뒤에 팔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금의 거래로 수익을 얻기란 말처럼 쉽잖다. 금을 사는데 금값 외에 추가로 돈이 더 든다. 우선 금을 살 때 부가가치세와 거래수수료 등을 포함해 15%쯤 더 내야한다. 살 때와 팔 때 값 차이도 난다. 금을 살 때보다 팔 때 값이 떨어진다. 신한은행에서 금을 3.75g(1돈) 살 때 부가세와 거래수수료를 빼고 123,700원(3월 19일 기준)에 살 수 있지만 팔 땐 117,700원으로 약 6천원 차이가 난다.  결국 부가세와 거래수수료, 매매차손 등을 따지면 16%쯤 금값이 더 올라야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요즘 금값이 오를 대로 올라 값이 더 뛸지 장담할 수 없다. 일각에선 오름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돈다. 실물거래는 적잖은 부담이 된다. 금 보관에 따른 부담도 만만찮은 것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것이다.금을 실물거래 하지 않고 금테크를 잘 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은행에 나와 있는 금관련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최근 금값이 뛰면서 시중은행들은 금과 관련된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팔고 있다. 시중에 팔리는 상품은 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이나 은행 예금처럼 통장으로 거래하는 계좌거래 등 다양하다. 이런 투자상품들 특징은 금 거래를 하지 않고도 금값이 오를 때와 같은 수익을 내고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저금한 만큼 통장에 ‘금’ 적립은행에서 팔고 있는 금 관련 상품으로 신한은행의 ‘골드리슈’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매달 조금씩 금을 적립하는 적립통장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자유통장 등 두 가지로 나뉜다. 금을 실물거래 않고 예·적금처럼 통장에 금을 적립하는 형태다. 손님이 원하는 양(g)의 금을 살 수 있다. 이때 산 금은 돈처럼 통장에 쌓인다. 은행은 손님이 저금한 액수만큼 은행에서 금을 사서 보관한다. 신한은행에서 1g당 2만원하는 금을 10만원어치 샀다면 통장에 ‘5’라고 찍힌다. 이렇게 쌓인 금은 시세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때 거래수수료(매매기준가의 1%)가 부과된다. 하지만 만기에 현금으로 찾으면 부가세를 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또 금을 팔 땐 직접 매매할인율인 5%보다 낮은 1.2%가 적용된다.국민은행은 국제 금값변동률에 따라 이자를 주는 ‘KB리더스 정기예금 골드가격연동상품을 내놓고 한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상품은 런던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값 변동률에 따라 -2.0%∼ +2.0%범위에서 12차례 관찰, 쌓인 수익률을 준다. 매달 2% 이상 변동률을 기록하면 한해 2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월별 변동률의 합이 손실을 내도 만기해지 때 원금을 모두 보장해준다.한국씨티은행도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다. 골드지수연동예금을 한시적으로 팔고 있다. 최소 5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1년 만기상품이다. 매달 금값에 따라 변동금리를 적용하며 최대 36%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금값이 떨어져 손실을 내도 만기 땐 원금을 보장해준다. 만기 때 금을 되팔더라도 판매수수료는 면제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만 중도해약을 하면 판매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에서 파는 금 관련예금상품은 한시적으로 팔고 있으므로 각 은행에 확인해야 한다.금 투자 자산 10%이내 바람직은행 예금상품 외에 금 관련펀드에 드는 것도 금테크의 한 방법이다. 대다수의 금 관련펀드는 금 실물에 일부 자산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식에 투자하는 복합 형태로 운용되는 게 특징이다. 최근 국내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외 주식형펀드를 비롯한 대다수 펀드상품들이 손실을 내는 반면 금 관련펀드들은 수익을 내고 있다. 금 관련투자상품인 ‘SH골드파생상품1-A’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 C1클래스’등이 최근 석 달 동안 16%가 넘는 수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투자전문가들은 금에 대한 투자도 주식거래처럼 가격변동성의 위험이 따르므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자산의 10% 범위 이내로 나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고 조언한다.수익의 이면엔 늘 위험이 도사린다는 것이다. 어느 투자상품이든 그 값이 계속 오를 수만 없다. 금도 그렇다. 금값 상승만을 보고 무조건 뛰어드는 무모함보단 자신의 여건과 경제상황에 맞게 적절한 상품을 고르는 자세가 필요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여자 친구는 없어도 괜찮지만 술·담배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보험영업사원 P씨(36). 직업상 손님들과의 술자리가 많은 그는 술자리에 꼭 따르는 기름 진 안주, 줄담배로 몸이 망가지고 있음을 절감하는 요즘이다. 잠을 자도 늘 피곤하고 먹고 나면 졸음이 쏟아진다. 계절 탓으로만 증상을 해석하기엔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종일 무기력해진다. 그런 그가 요즘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언제 어느 때 병원응급실에 실려 갈지 모른다는 의사진단을 받고 ‘근신’ 중이다. 아니 ‘변신’ 중이다.뭣보다도 술 약속을 하지 않는다. 저녁시간에 손님 만날 일이 생기면 식당에서 약속을 잡고 가볍게 야채위주의 식사를 한다. 식사 뒤 티타임엔 커피 대신 녹차나 홍차로 대신한다. 금연을 못하고 있지만 담배 피우는 횟수도 줄였다. 회사 부근 피트니트센터에 3개월 짜리 회원권을 끊어놓고 하루 1시간 쯤 꼭 러닝머신이나 근력운동을 한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2주 쯤 습관이 되니 안 하면 개운치가 않다. 운동 시작 뒤부터는 밤에 깊은 잠을 자게 됐다. 아침 일찍 일어나도 몸 상태가 전보다 좋아졌다. 술값 대신 종합영양제를 사서 먹는다. 임산부처럼 튀어나온 배도 쑥 들어간 기분이다. 그는 살을 빼는데도 탄력이 붙어 정해진 운동 외에 짬을 내 5분 쯤 스트레칭 하는 것에 쏠쏠한 재미를 느낀다. 운전 중 틈틈이 신나는 음악을 듣거나 맨손체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확 푼다. 그저 춘곤증인줄로만 넘길 뻔했던 증상에 대해 적신호를 보낸 의사 경고가 그를 이렇게 바꿔놓은 셈이다. 그는 요즘 술과 담배 대신 여자 친구가 그립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봄기운이 완연하다. 움츠렸던 몸이 자연의 섭리에 맞춰 기지개를 켜야 하는데 은근히 피곤하고 찌뿌듯한 게 영 개운치 않다. 그냥 ‘봄을 탄다’고 지나치기엔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고 컨디션도 바닥이다. 이른 바 ‘춘곤증’으로 계절병이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았는가. 내 몸의 이상증후군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함으로써 다시 안 올 내 인생의 4월을 만끽해보자.춘곤증은 동절기에 움츠렸던 사람 몸의 신진대사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피로증상이다.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오르는 등 계절적 변화에 신체리듬이 바로 적응하지 못하는 게 주된 원인이다. 봄이 되면 자연히 활동량이 늘어나므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덩달아 는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는다.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춘곤증의 대표적 증상은 나른함과 피로감이다. 참기 힘든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도 마찬가지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졸음이 쏟아지거나 권태감이 느껴지고 사람에 따라선 불면증이나 초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선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차고 약한 소음인이나 몸의 열이 많은 소양인, 마르고 신경질적인 사람이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춘곤증을 누구에게나 생기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으로 여기기엔 문제가 있다. 우리 몸 여러 기관들의 이상신호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춘곤증이 심하면 ‘봄이라서 그런 거겠지’라고 그냥 지나칠 게 아니다. 내 몸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고 생각해야 더 큰 병을 막을 수 있다. 특별한 질병이 없음에도 3월부터 시작, 4주 이상 계속 피로증상이 느껴지면 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춘곤증은 일상생활을 잘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나의 생활태도와 먹는 음식, 자는 습관 등만 요령껏 바꿔도 별 이상 없이 건강한 봄을 날 수 있다.그날 피로·스트레스는 그날로 풀기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꼭 실천에 옮긴다. 퇴근 뒤 지나친 음주로 신체리듬을 깨는 일을 피해야 한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일은 오전에, 가볍게 사람을 만나거나 친구와의 약속은 오후로 잡는 게 뇌와 신체부담을 줄인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알아둘 점이 있다. 그날그날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잠들기 전까진 반드시 푸는 것이다. ‘잠을 자면서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과도 통하는 아주 중요한 생활건강법이다.점심식사 뒤 10분 토막잠도 좋아 밤에 잠을 푹 자기 위해선 낮에 활기차게 움직이는 게 필수다. 특히 피로를 자주 느끼면서도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일부러라도 낮에 몸을 ‘괴롭혀야’ 한다. 시간을 정해 놓고 한 시간쯤 가벼운 산책이나 근력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종사자들은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출·퇴근시간을 이용, 걷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점심식사 뒤 졸음이 참을 수 없이 쏟아질 땐 10분이라도 토막잠을 자면 활기찬 오후시간을 거뜬히 보낼 수 있다. 규칙적인 세 끼 식사로 영양섭취 충분히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섭취에 최선책이기도 하다. 특히 아침식사가 그렇다. 끼니를 거르면 허기진 채로 오전을 무기력하게 보내고 점심을 너무 많이 먹게 되므로 춘곤증을 악화시킨다. 점심·저녁식사 역시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을 피하고 봄나물이나 채소 등 계절음식 위주로 가볍게 먹어야한다. 과음은 NO! 커피·담배와도 작별해야피로하고 졸음이 쏟아진다고 해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 건 금물이다. 피로증후군이 심할 땐 식사 뒤 커피 한잔에 담배 한 모금으로 여유를 찾을 생각을 버리자. 커피·담배는 뇌에 산소를 부족하게 만들어 더욱 나른해질 수 있다. 또 식사 때 술을 1~2잔 하는 건 좋지만 지나친 음주는 다음 날 피로를 증폭시키고 깊은 잠을 방해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봄이 완연해지면서 만남과 나들이가 잦다. 이 때 빠지지 않는 게 음악과 여흥이다. 그 중에서도 노래는 중요한 매개체다. 특히 사랑을 소재 삼은 게 자주 불린다. 웬만한 대중가요 제목엔 ‘사랑’이란 단어가 많이 붙어있다. 노랫말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랑’이 빠지면 안 될 정도로 단골가사들이 이어진다.가요 <사랑해>는 가사 처음부터 ‘사랑해’로 시작해 ‘사랑해’로 끝난다. 사랑의 종류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 노래에선 연인과의 가슴 아픈 사연이 바탕에 깔려있다. 모임에서 부부나 애인끼리 노래를 부를 땐 이 노래가 으뜸 곡으로 애창되고 있다. 슬로우록풍의 4분의 4박자로 부르기가 비교적 쉽고 내용도 다 함께 부르기가 좋은 까닭이다. 대중들 앞에서 서로 사랑한다는 뜻을 은근히 전하기 안성맞춤이라서 그럴까. 오경운 작사, 변혁 작곡…둘 다 ‘대학생’오경운 작사, 변혁 작곡, 라나 에 로스포 노래의 <사랑해>가 본격 알려진 건 1971년부터다. 라나 에 로스포가 1970년 말에 취입, 이듬해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반응은 대단했다. 우리 한민족 노래 <아리랑> 버금가는 국민애창곡으로 자리를 굳혀갔다. 결혼식, 약혼식은 물론 송년회, 사은회, 동창회 등 각종 모임에 <사랑해>는 빠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래가 불리기 시작한 건 그보다 앞선 1969년. 작사가·작곡가가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대학가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 학생들 모임에서 애창되고 있었다. 물론 노래를 취입한 가수도 그 때까지만 해도 없었다. <사랑해>가 처음엔 라나 에 로스포가 부르기 위해 만들어진 가요가 아니란 얘기다. 라나 에 로스포는 이탈리아말로 ‘개구리와 두꺼비’란 뜻의 남녀혼성듀엣 이름이다.<사랑해>가 작사·작곡가 미상으로 대학가에서 불리자 통기타가수들도 노래가 좋다며 무대공연에서 자주 불렀다. 이때 은희와 라나 에 로스포를 결성한 한민이 서둘러 노래를 만든 사람 찾기에 나섰다. 전국을 수소문해서 찾은 작사가와 작곡가는 둘 다 대학생이었다. 작사는 중앙대학교 학생이었던 오경운, 작곡은 서강대생이었던 변혁이 했던 것이다.이 두 사람은 어떤 연유에서 이 노래를 만들었을까. 여기엔 슬픈 사연이 있다. 작사가 오경운이 백혈병으로 숨져가는 자신의 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노랫말을 지었고, 이 사연을 전해들은 변혁이 군복무 중 여기에 곡을 붙인 노래다. 노랫말을 잘 새겨보면 병으로 가버린 애인과의 아픈 이별이 구구절절 묻어난다. 1절 가사 중간(당신이 내 곁을 떠나간 뒤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오)과 2절 가사 중간(당신이 내 곁을 떠나간 뒤에 밤마다 그리는 보고 싶은 내 사랑아)이 그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그립고 보고 싶다는 마음이 사진을 찍어놓은 것처럼 잘 드러나 있다.대학가에서만 알려졌던 <사랑해>가 라나 에 로스포의 취입으로 음반이 돼 나오고 노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 젊은이들의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다. 하루아침에 히트곡이 된 건 말할 것 없다. 같은 대학생 입장에서 슬픈 사연에 동감했고 아픈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라 남녀만남에서 인기곡 1순위로 자리 잡았던 것이다. 더욱이 트로트가수들의 노래에 익숙했던 그 때 젊은이들에게 슬로우 록 리듬인 <사랑해>가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섰던 것도 히트요소가 됐다. 그 중에서도 남녀 사이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사랑해>는 제3공화국의 규격화 되고 굳어있는 사회분위기를 잠시나마 잊게 해줘 인기를 얻었다는 평도 빼놓을 수 없다. 노래에 얽힌 또 다른 사연으론 1971년 최고 히트곡이 되기까지 방송관계자들의 도움이 컸다는 점이다. 그 때 TBC(동양방송) 가요프로그램PD였던 임광호씨와 여자학사가수로 인기를 얻었던 김상희 씨의 남편(MBC PD 유훈근) 등이 적극 밀어준 것이다. 다른 가요들도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노래라도 방송전파를 타지 않으면 쉽게 히트하기 어려운 터라 방송가 사람들 지원은 <사랑해>가 히트곡이 되는데 큰 힘이 됐다. 제1차 남북적십자 본회담서 대표 함께 불러이와 함께 <사랑해>가 시대흐름을 잘 타 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도 있다. 노래 취입 이듬해인 1972년 8월 30일 역사적인 제1차 남북적십자 본회담이 평양에서 열리던 날 이 노래가 불린 것이다. 우리 측 이범석 수석대표와 북측 김태희 대표단장이 <사랑해>를 부르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돼 빅뉴스가 됐다. 이념과 체제가 배제된 가요인데다 남북이 사랑하는 애인처럼 헤어져선 안 된다는 긍정적인 뜻을 담고 있어 양쪽 대표가 이 노래를 함께 부른 것. 남북대표가 손을 맞잡고 유행가를 합창한 건 남북분단 뒤 처음이자 마지막 있은 대사건으로 기록되는 감동적 장면이기도 했다.이 일이 있은 뒤 라나 에 로스포는 청와대로 초청 받아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참 좋은 노래를 부른다. 어둡고 침침한 노래보다 온 국민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이런 노래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받아 한동안 화제가 됐다.20대 나이에 시대를 초월한 불멸의 연가를 만든 두 주인공은 나이 60줄의 지금은 어디서 뭘 하며 지낼까. 또 애인을 병으로 보낸 뒤의 일은 어떠했는지 후일담들이 궁금해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아파트상가나 일반건물 내 상가분양 땐 권장업종 등 장사를 할 수 있는 업종 제한이 따른다. 이때 적용되는 ‘동종업종’의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일반 사람들이 궁금증을 많이 갖는 대목이다.예를 들어 치킨판매점에서 생맥주 등을 당연히 파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최근 법원판결이 이를 분명히 못박는 판시를 해 눈길을 끈다.아파트상가점포를 빌려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는 같은 상가 내 치킨판매점 주인 B씨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B씨가 닭은 물론 맥주 등 술까지 팔아 장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술집이 아닌 닭 판매점이 맥주까지 팔아 A씨 집의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A씨는 B씨가 술을 파는 등 분양계약규정을 어겼다며 법원에 ‘호프를 팔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에 법원은 A씨 손을 들어줬다. 최종판결을 내린 대법원은 최근 “B씨의 치킨판매점은 규모가 작은 접객시설 및 조리시설을 갖추고 닭을 조리해 팔되 부수적으로 음료수 등도 파는 곳으로 한국표준산업분류표상 기타 음식점업의 일종”이라고 했다. 대법원은 또 “그럼에도 코브라(생맥주를 일정 온도와 압력으로 뒀다가 따를 수 있게 하는 장치) 등과 같은 생맥주판매시설을 갖춰 호프를 팔아왔다. 이는 호프판매영업을 지정받은 원고 A씨가 거래관념상 인정해야할 정도를 넘은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분양계약서상 업종이 지정·명시돼 있고 점포용도와 관련해 지정된 업종대로 분양, 점포를 열어야 하며 업종을 바꿀 땐 입점 전에는 분양자와 협의하고 입점 뒤엔 상가 자치관리규정 등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또 분양계약 때 같이 냈던 서약서에도 지정용도에 따르도록 돼 있다고 판시했다. 마음대로 업종을 바꿀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임차인(B씨)은 분양계약서와 서약서 등에서 정한 업종제한 관련약정의무를 다하기로 했거나, 묵시적으로 동의했다는 것.법원은 아파트상가분약계약상 업종제한약정이 있긴 하나 그 업종의 의미 및 영업범위에 관해 따로 정함이 없을 땐 해당 업종의 △사전적 의미 △영업내용 △한국표준산업분류표 분류기준 등을 종합,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상가가 있는 도시와 아파트단지 규모, 상가 크기, 상권형성 정도, 인근 동종업종 상황 등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금융권이 전자금융사고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인터넷뱅킹의 보안기능을 크게 강화하는 분위기다. 감독당국도 지난해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고쳐 보안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은행과 감독당국이 전자금융사고와의 한판 전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금융권의 고강도 대책은 지난 1월 금융기관의 책임 및 안정성 확보를 뼈대로 한 전자금융거래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전자금융거래법이 금융기관의 전자금융사고에 대한 1백% 배상책임과 공인인증서 사용의무화 등 관련규정을 담고 있는 까닭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금융권 처음으로 신종사이버 금융사기방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터넷뱅킹 이용 때 피싱 사이트 접근을 막고 특정고객정보가 빠져나가는 것도 차단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피싱 사이트나 피싱으로 의심되는 사이트에 접근할 경우 인터넷주소를 저장하는 호스트파일 변조를 막는 것이다.국민은행은 전국에 설치된 9천2백여 대의 자동화기기에 고객이 계좌이체 때 전자금융 사기주의 당부 안내음성을 내보내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로 인출내역을 승인하는 사전전화승인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2006년 말부터는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입력 때 해당 숫자가 문자로 자동 대체되는 입금계좌번호 보호용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인터넷뱅킹신청 때 본인 확인시스템을 시행 중이다. 새 예금계좌개설 때 신분증을 과거 예금계좌개설 때의 것과 대조, 본인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전자금융사고예방 시스템인 ‘하나고객보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감독당국의 고강도 전자금융대책도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006년 12월 세운 금융보안연구원은 6월부터 인터넷뱅킹ㆍ텔레뱅킹 등 전자금융에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One Time Password : OTP)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1회 이체한도가 5천만원 이상인 사람은 의무적으로 OTP를 써야 하며 5천만원 미만 고객도 희망에 따라 OTP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또 OTP제도도입과 함께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이체한도를 3개 등급으로 차등화 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전화를 이용한 금융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무에게나 전화를 걸어 국세청·검찰청·은행·금융감독원 직원임을 사칭하며 교묘히 돈을 빼내어가는 것이다. 사기꾼들의 수법이 지능화 되고 있어 경찰들이 범인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사례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전화가 걸려왔을 땐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내놓은 전화사기(보이스 피싱) 피해 방지 단계별 요령을 알아본다. 먼저 보이스 피싱이 의심 되는 전화가 걸려왔을 때다. 말투가 어눌하거나 통화음질이 크게 떨어지는 전화가 집, 직장, 휴대전화으로 걸려온다. 수신자 번호표시에 001, 008 030, 086번호나 발신자 번호 표시가 없는 전화일 때가 많다. 사기범들은 대부분 경찰관, 검사, 검찰 직원, 은행연합회·카드사·보험사 직원, 국세청 소속 세무공무원 임을 내세우며 사기를 친다. 요즘 같은 새 학기 때나 대학 입학시기엔 학교라며 속이고 등록금, 입학금을 불러주는 은행계좌로 급히 송금하라며 채근하기도 한다. 이럴 땐 내용이 ‘가족납치’나 ‘은행계좌 범죄연루’ 등 놀랄만한 이야기라도 “전화번호가 몇 번이시지요?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라고 차분히 말하며 전화를 끊는다.다음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경우다. 순식간에 속아 넘어가 주민등록번호, 통장비밀번호 등을 불러줬을 땐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은행이나 가까운 은행,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요청을 한다.마지막 단계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계좌송금을 한 경우다. 빨리 거래은행에 연락, 지급정지요청을 한 뒤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로 가서 신고를 한다. 전화사기범에 속아서 통장계좌, 신용카드 등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게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금융사기범 신고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02-313-0745) △서울중앙검찰청 첨단수사부 전화사기 전담팀(02-530-4670) △금융감독원 총괄조정국(02-3786-8570) △기획재정부 금융정보분석원(02-2150-9840)에 전화하면 된다. 전화 금융사기 피해예방 8계명1. 전화를 이용해 은행계좌 번호, 신용카드 번호, 주민등록 번호 등 개인 및 금융 정보를 요구할 땐 일체 응하지 말 것. 금융기관, 수사기관, 감독기관 등 어떤 기관도 전화를 이용해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없다. 이런 전화는 모두 사기전화다. 2. 현금지급기(CD/ATM)를 이용해 세금, 보험료 환급, 등록금 납부 등을 해준다는 안내에 일체 대응하지 말 것. 금융기관, 국세청, 법원 등 어떤 기관도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돈을 돌려주는 경우가 없다. 이런 전화는 사기라고 보면 된다. 3. 속아서 전화사기범들 계좌에 돈을 넣었을 땐 곧바로 거래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할 것. 전화 사기범들은 이체된 돈을 바로 빼내어가므로 거래은행 직원 또는 거래은행, 콜센터에 빨리 지급정지를 요청해 사기범들이 찾아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4. 속아서 개인정보를 알려줬을 땐 곧바로 은행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것. 무심코 전화 사기범에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줬을 땐 즉시 금융감독원 또는 은행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 추가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 신용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알려주었을 땐 카드사에도 신고해야 안전하다. 5. ‘동창생 또는 종친회 회원’이라고 하면서 입금을 요구할 땐 반드시 사실관계를 재확인할 것. 동창생 및 종친회원을 가장,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입금을 요구할 땐 반드시 사실관계를 재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6. 전화를 받을 때 찍히는 001, 008, 030, 086 등 발신자전화번호는 확인할 것. 전화 사기범들이 이용하는 전화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발신자표시가 없거나 001, 008, 030, 086 등 처음 보는 국제전화번호를 사용하므로 반드시 발신자 전화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추적해서 범인을 잡을 수 있고 2차 범죄도 막을 수 있다. 7.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사기 전화를 주의할 것.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은행직원 등이라고 하면서 카드대금 연체, 카드 부정발급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하면서 사기범의 자동응답시스템으로 통화를 유도한 뒤 ‘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을 입력하라’고 해서 금융정보를 빼내가는 경우가 있다. 은행 이외에도 카드회사, 금융감독원, 검찰, 경찰 등을 사칭하는 사례도 많다. 8. 은행거래 내용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확인할 것. 계좌이체, 신용카드사용 내역 등 본인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휴대폰문자서비스(SMS)를 신청해 수시로 정보를 받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얼마 전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시에서 있은 제62회 마루가메 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 13분 15초의 기록으로 30대 남자부문 1위를 한 김영갑씨는 레이스를 함께 펼친 일본 마라톤동호인과 코스주변 응원객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불의의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었지만 정상인과 다름없이 꿋꿋이 장시간의 질주에서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몇 해 전 자폐증환자 얘기를 소재로 한 영화 ‘말아톤’을 기억할 것이다. 어머니와 아들이 마라톤을 통해 그들의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에서 우리는 가슴까지 촉촉한 눈물을 머금으며 영화관을 나왔다. 마라톤, 즉 오래달리기는 다른 운동보다 특별한 뭔가가 있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선 피날레를 장식하는 ‘꽃’으로 비유되고 있다.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며 달리는 마라토너는 ‘고독한 러너’로 표현돼 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마라톤이란 문화적 의미는 각별한 면이 있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대회에서 손기정 선수의 우승과 동아일보의 일장기 말소 보도사건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우리민족의 저항의식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했다. 또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춘애 선수(여)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가난해서 라면을 먹고 운동했다. 우유를 마시며 뛰는 친구들이 부러웠다”고 말해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마라톤을 무척 힘들고 고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도 그럴 게 장거리를 긴 시간을 두고 한없이 뛰어야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지루하고 재미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마라톤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마라톤만큼 즐겁고 효율적 운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완주에 대한 성취감과 기록에 대한 만족감은 마라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다.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난 뒤의 쾌감이란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설명될 수 없는 감정일 것이다.국내 마라톤인구 약 350만 명 달해현재 국내 마라톤인구는 350만 명에 이른다. 지역 마라톤동호회만 해도 3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가히 전국적으로 ‘달리기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런 마라톤 붐이 대다수의 나라에선 육체적 면에서 시작된 반면 한국은 사회적, 심리적, 정신적 면에서 시작됐다. 사회경제적으로 선진국과 격차가 많았던 1990년대 이전엔 그만큼 달리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국내 마라톤인구는 소수에 불과했다. 게다가 42.195㎞란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장거리를 달리려면 엄청난 체력과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엘리트위주의 체육정책을 펴온 국내 사정상 일반인들이 꾸준히 체계적 훈련을 받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춘천마라톤, 동아마라톤 등 오랜 역사의 마라톤대회들이 일반인들에게 문호를 열면서 마스터즈마라톤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런 성장배경으로 몇 가지 원인이 보여진다. 첫째, 외환위기 후 건강에 대한 관심과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일체가 돼 사회적 현상으로 달리기 붐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대회운영자 면에서도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의 언론사 주최 대회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각종 협회나 단체에서도 대회를 열고 있다. 언론사의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마라톤대회를 홍보, 참여를 유도하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아마추어 마라톤클럽도 많이 생겨 지역별 마라톤 클럽동호회에서도 대회를 운영해 마니아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넷째, 2000년도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이벤트 축제행사와 어울려져 마라톤 대회를 열고 있다는 점이다. 지자체는 이를 통해 외부사람들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수입 증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더러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시간·장소 구애받지 않아 인기그렇다면 왜 마라톤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를까. 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도 할 수 있는 운동,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또 개인운동이어서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따라 계획적으로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뭣보다도 꾸준한 마라톤을 통해 체중을 줄인 사례 또한 마라톤의 인기에 합세하는 듯하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러너들은 달리기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부족하다. 또 체계적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크고 작은 부상은 물론 사망까지 이르는 부작용이 잇따르는 등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마라톤 시작 때 유의할 점들1. 처음부터 무리한 달리기는 금물이다.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판단해 시작한다.2.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면 다리 근육과 무릎, 발목에 통증이 올 수 있으나 몇 주 지나 사라진다.3. 다리의 특정부위가 계속 아프다거나 달릴 때 다쳤다면 달리기를 멈추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4. 심장병환자는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 가슴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추운 겨울엔 달리기를 피한다.마라톤 복장과 신발1. 달리기를 할 땐 조깅화를 신어야 한다. 바닥이 두텁고 넓은 게 좋다. 2. 달리기를 할 땐 몸에서 열이 많이 난다. 평상시보다 옷을 조금 얇게 입는 게 좋다.3. 겨울엔 손가락과 귀가 동상에 걸리기 쉽다. 장갑과 귀를 감싸는 모자를 써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정상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신문이 지난 3월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키 162㎝로 세계에서 가장 키 작은 정상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이긴 메드베데프 당선자 역시 키 162㎝로 김 위원장과 우위를 다투게 됐다. 대선포스터에서 메드베데프 당선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현 러시아 대통령과 어깨를 맞대고 서 있지만 기록상 푸틴은 메드베데프보다 6㎝나 더 크다. 작은 키를 가리기 위해 참모진은 메드베데프에게 사진촬영 때 ‘한 발 앞으로 나오라’고 요청하고 그의 사진은 낮은 앵글로 찍는다. 하지만 작은 키를 감추기 위해 키높이구두를 신고 부풀린 머리모양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실제 키는 162㎝보다 더 작다고 북한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와 버금가게 키가 작은 정상은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그는 김 위원장보다 6㎝ 큰 168㎝다. 세 정상은 모두 ‘거인급’이며, 키는 사실상 별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국가원수까지 합쳐 기록상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정상은 1867~1872년 멕시코대통령을 지낸 베니토 후아레스로 4피트 6인치(약 137㎝)다. 1932~1934년 오스트리아 총리를 지낸 엥겔베르트 돌푸스도 구두를 벗은 상태에서 키가 4피트 11인치밖에 안 됐다. 이스라엘 초대 총리 데이비드 벤-구리온과 1980년대 중국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도 5피트의 단구였다.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5피트 2인치, 니키타 후르시초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5피트 3인치, 하일레 셀라시에 전 에티오피아 황제는 5피트 4인치였다. 작은 키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랑스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5피트 2인치가 아니라 5피트 6인치였다고 역사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