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4:5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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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피해자 문제는 단순한 과거사 문제가 아니라 이는 사회정의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있는 전쟁 피해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도 전쟁 피해자들이 될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풀지 못하면 우리의 아들딸들이 또 다른 전쟁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지난 11월 21일 ‘일제강점하 민간재산청구권실태조사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및 궐기대회에 참여한 서울 성북구에서 온 이 모 씨의 말이다.이날 서울역 광장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병화 회장은 “국회는 ‘실태조사법’을 하루속히 만들어 국민으로부터 빼앗아간 재산을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조 회장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인자산을 유용한 것에 대해 이제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궐기대회는 일제강점기 때 개인재산권을 보상받지 못한 피해자들로 피해규모는 약 1233억이다. △재산권 민영보험 4억원 △조선총독부 간이생명보험 1억원 △우편저금, 진체저금 11억원 △기타 6억원 등 22억엔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6.25동란과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대부분의 증서자료가 소실되어 자료를 소지하여 보상받는 건은 극히 미미하다. 보험소비자연맹에서 2005년 3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접수 받은 결과 10776건에 159만엔이 접수되었다.조연행 보소연 사무국장은 “정부는 1965년 대일청구권 협상 때 국민의 재산에 대하여 일본 정부에 일체의 주권 포기 각서를 써주고, 우리 국민들을 대신하여 돈을 받아왔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개인재산을 유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실태조사법을 제정하여 강탈한 국민의 재산을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학교수 등 보험전문가들도 “전쟁을 통해 이득을 본 기업들이 면책을 받고 영업활동을 하는 것이 가해자 국가는 모르지만 피해자 국가에서는 용인될 수 없듯이 피해자들은 해방된 상황이 아니라는 느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방이 되면 한이 풀려야 하는 것이고 정당한 정의가 찾아와야 하는데 일제 피해자들에게는 정당한 정의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국회는 하루빨리 ‘실태조사법’ 제정과 함께 국가의 책임 있는 보상으로 아직도 설움에 잠겨있는 피해자들의 응어리를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1월 21일 서울역광장에서 ‘일제강점하민간재산청구권실태조사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및 궐기대회가 열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이의선 의종장학재단 초대 이사장 "장학금은 성적순이 아닌 효도순" 효는 부모에게 뿐 아니라 자기 몫을 다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겁니다. ‘효’에 대해 생각이 없는 사람이 많아요.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몸에 배이죠.”지난 9월 19일 출범한 재단법인 의종재단의 이의선 이사장은 어릴 때부터 효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학문적 공부 못잖게 생활 속의 효 실천을 위해서다. 이 이사장이 내리는 효의 정의는 간단하다, 사회기초질서를 지키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에게 잘하는 것만 효도라고 생각한다며 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이 이사장은 재단창립 수년 전부터 모교인 중앙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왔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중앙대 서울 흑석동캠퍼스 정보통신회관에서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한 사람당 50만원씩 모두 5백만원. 이 돈은 이 이사장이 목욕비, 교통비, 등 평소 근검절약해서 모은 것이어서 더 가치가 있다는 게 재단 관계자 귀띔이다.  어릴 때부터 효 교육 강조그는 ‘우리 사회 효 점수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질문에 낮은 점수를 줬다. “1백점 만점에 15점쯤 될까요. 어쩌면 그 밑인지도 몰라요. 아무리 물질만능시대라지만 그래도 우리는 5천년 역사의 뿌리 깊은 동방지예의지국인데…. 큰일 났습니다.” 이 이사장은 ‘효’를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해법을 제시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자신의 자리에 감사하는 마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늘 겸손한 마음 △애국하는 마음 등이 그것이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도 하기 싫고, 감사하지 못하고 교만한 것은 결국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것이란 시각이다. 그는 “재단이 지금은 작은 일부터 시작하지만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다짐한다. 그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 강남의 정촌빌딩 대표이자 국가상훈편찬위원회 회원, 중앙대총동창회 부회장이다. 글쓰기와 인생 상담을 즐기고 침대 위에 태극기를 붙여놓았을 만큼 애국심이 강한다. 특히 사회정의를 위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의사자들을 위해 대정부건의, 탄원서 등을 낼 만큼 의협심도 강한 편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