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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역사를 새로 썼다!...부(富)의 정당성 논란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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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역사를 새로 썼다!...부(富)의 정당성 논란은 계속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2.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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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재산획득으로 인한 부당이익 사회환원 목소리....이재용 부회장 대응에 주목

[소비라이프 / 편집부]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이 공모주 역사를 새로 쓰면서 30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빨아들였다.

11일 제일모직의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은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어제 4시 기준으로 청약증거금으로 30조635억원이 모집되었고 경쟁률은 194.9대 1이었다고 밝혔다.

▲ 11일 마감한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이 경쟁률 195대 1, 청약증거금 30조를 넘기면서 역사를 새로이 썼다.

주관사별 청약율은 차이가 났다. 신한금융투자가 3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가장 높았던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159.7대 1로 가장 낮았다. 대우증권은 172.5대 1, 삼성증권은 264.2대 1, 하나대투는 189.7대 1, KB투자증권은 167.5대 1을 기록했다.

1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청약증거금 50% 기준), 신한금융투자는 11주, 삼성증권은 14주, 하나대투는 19주, 대우증권은 21주, 우리투자증권은 23주를 배정받는다. 다만 이는 청약경쟁률을 우대 고객이나 일반 고객으로 구분하지 않고 계산한 것으로, 정확한 배정 수량은 투자자별로 다르다. 더구나 오후 4시 이후 접수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배정 수량은 이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제일모직이 기록한 30조원은 삼성생명이 2010년 기록한 19조8444억원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수치이며  지난달 공모한 삼성SDS 15조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전체 공모 주식은 2874만 9950주(액면가 100원), 공모가는 5만 3000원,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올해 최대인 1조 5237억원이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574만 9990주다. 제일모직은 18일 상장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이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의 비정상적인 재산획득으로 인한 부당이득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그룹과 이재용회장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일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는 1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재용이 소유한 에버랜드(제일모직)와 삼성SDS 지분은 정당한 재산이 아니라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헐값에 발행하고 인수해 얻은 부당이득”이라면서 최근 이 두회사 상장을 통해 얻은 상장차익을 사회에 환원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에서도 부당하게 취득한 부와 경영권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환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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