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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인구 고령화와 소득 향상에 따른 웰빙 욕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보청기, 치과용임플란트, 소프트콘택트렌즈 등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의 개발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0년 의료기기 허가현황 분석 결과 이같은 개발현황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식약청, 2010년 의료기기 허가현황 발표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된 전체 의료기기 2,219건 중 보청기가 260건(11.7%)으로 가장 많았으며, 치과용임플란트 102건(4.6%), 소프트콘택트렌즈 52건(2.3%) 순으로 나타났다.이중 보청기와 치과용임플란트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위와 2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보청기는 2009년에 비해 2010년에는 50.1%, 소프트콘택트렌즈는 79.3%로 크게 증가했다.2009년에는 보청기가 173건(1위·7.1%), 치과용임플란트 129건(2위·5.3%), 소프트콘택트렌즈 29건(5위·1.2%)으로 조사된 바 있다.이는 당해년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액 2조7,642억원중 이들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12%인 2,797억원에 해당된다.보청기 50.1%, 콘택트렌즈 79.3% 증가식약청은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고 경제적 여유가 증가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요구들이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상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의료기기 신규 제조업체 수는 239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2.6%의 성장을 보인 반면, 신규 수입업체 수는 149곳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또한 지난해 의료기기의 제조(수입)품목 변경허가는 4,230건으로 전년도 3,981건에 비해 6.3% 늘어났으며, 신규 허가(신고)건수는 5.9%(359건) 상승했다 금현숙 기자 coolkum@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2-24 00:00

소비플러스“황사, 물럿거라”봄철 맞아 공기청정기·에어워시·아이사랑 아토스팀 등 인기유난히 많은 눈을 뿌리며 몸과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겨울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춘삼월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푸릇푸릇한 봄의 기운을 여유롭게 만끽할 틈도 없이 ‘황사’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먼지 등이 하늘에 떠다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현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기관지 천식 등을 유발한다. 최근 10년간 전국 황사 관측일수는 연평균 9.5일이었고 이 중 81%(7.7일)가 봄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황사철 먼지와 함께 유입되는 각종 바이러스, 세균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한다.공기청정기로 유해 바이러스 제거황사가 불어오면 무엇보다 오랜 시간 생활하게 되는 실내 공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녀 방이나 환기가 쉽지 않은 좁은 사무실 안의 공기 정화를 원한다면 웅진코웨이의 5평형대 공기청정기(AP-0509DH)가 적당하다.10평, 12평형 모델을 주력으로 판매했던 웅진코웨이는 작은 공간에서도 사용가능한 5평형대 초소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초소형 공기청정기는 항바이러스 일체형필터를 적용, 케어스 공기청정기의 기술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를 줄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항 바이러스 일체형필터는 유해 바이러스를 99%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헤파필터와 탈취필터를 하나로 결합해 유해 바이러스는 물론 냄새와 유해가스까지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일체형필터와 함께 물세척이 가능한 극세사망 프리필터를 적용해 필터관리가 용이하고, 교환 주기 알림기능으로 필터의 교환 시기를 알 수 있다.드럼세탁기의 ‘에어워시’ 기능실내에서는 되도록 창문을 닫아두고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알레르기성 물질을 제거한다 하더라고 외출 시 옷에 묻은 뿌연 황사 먼지를 보노라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이 때 드럼세탁기의 ‘에어워시’ 기능을 이용하면 옷에 묻은 먼지와 세균 등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하우젠 드럼세탁기에 적용해 온 ‘에어워시’는 열을 이용한 탈취, 제균에 중점을 둔 공기세탁 기술로 뜨거운 공기와 온도조절, 세탁통 회전을 섬세하게 조절해 섬유 속 미세먼지와 냄새입자, 세균과 진드기를 털어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드기 제거코스’를 이용할 경우 90℃의 고온으로 한 시간 이상 뜨거운 바람만을 침구와 의류, 봉재 인형 등에 쏘여 스팀 등 물을 묻히지 않고도 봄철 황사먼지, 여름철 땀 냄새, 가을철 꽃가루, 겨울철 집먼지 진드기를 제균 및 탈취까지 가능하다.스팀청소기로 아토피 유발 성분 제거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는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 ‘아기사랑 아토스팀(SI-5000)’ 역시 유용한 제품.예열 시간을 40초로 단축해 더욱 빠른 스팀 살균청소가 가능한 이 제품은 아토피 유발 화학 성분을 없애주는 ‘안티 아토 패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섬유시험연구기관 FITI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제품으로 청소할 경우 암모니아는 95.9%, 포름알데히드는 36.7%까지, 벤젠과 툴루엔 역시 각각 16.7%, 9.6%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먼지·진드기는 100% 제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99.9% 항균효과가 있는 은나노 항균 물통을 탑재해 물통 속의 오염 가능성까지 방지한다. 1.95㎝ 초슬림 헤드로 각종 가구 틈새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곳도 살균과 미세먼지 청소가 가능하며, 살균트레이를 함께 제공해 바닥 청소뿐 아니라 침구류나 패브릭 소파 등의 살균이 가능하다. 이처럼 가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 위생물수건이나 마스크를 휴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황사로부터 눈 지키기“황사철 콘택트렌즈 관리 이렇게 하세요” 최근 황사로 인한 안과적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위생적인 콘택트렌즈 관리와 적절한 렌즈세정액을 사용하는 등 질병 예방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황사는 단순히 흙먼지가 아니라 수은이나 납, 구리,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사예보가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콘택트렌즈 대신에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안경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렌즈의 소독 및 세정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올바른 콘택트렌즈 관리방법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홍보했다.렌즈케이스 3개월마다 교체해야황사로 인한 안질환 및 각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콘텍트렌즈 관리방법으로는 △콘택트렌즈와 케이스의 청결한 소독 및 위생적 보존 △살균세정액을 이용한 화학소독의 경우 절대 가열 금지 △적어도 3개월마다 새로운 렌즈케이스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특히 △세정시 콘택트렌즈의 종류에 맞는 전용세정액 사용 △콘택트렌즈 세정용으로 허가된 생리식염수 사용 및 개봉 후 1주 이상 사용 금지 등도 권장된다.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안경렌즈 관리도 중요하다. 황사 먼지로 인해 렌즈표면에 흠집이 나거나 코팅이 벗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우선 먼지가 많이 묻은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한 후 안경수건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야 한다. 렌즈의 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코팅에 취약한 알칼리성 세제인 비누나 샴푸보다는 주방세제와 같은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닦도록 한다.안경 쓰면 눈 보호할 수 있어평소 안경을 쓰지 않더라도 황사 발생 시에는 외출할 때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비교적 큰 렌즈의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낄 때는 눈에 최대한 밀착해서 최대한 눈을 보호 할 수 있도록 하고 득이 콘택트렌즈를 껴야 한다면, 외출시에는 선글라스를 함께 끼는 것이 좋다.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절에 콘택트렌즈 세정 및 소독을 소홀히 할 경우 눈의 분비물이나 각종 불순물의 누적으로 인해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하여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의 먼지입자는 매우 작아 눈에 쉽게 침투해 자극성 각막염 혹은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악화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쉽다. 자칫 2차 감염 발생 시, 라식이나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은 사람은 심할 경우 황사 때문에 실명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식약청홈페이지(www.kfda.go.kr)에 게시되어 있는 ‘의약외품정보방→콘택트렌즈관리방법’을 사전에 잘 숙지하여 콘택트렌즈를 청결하게 관리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청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생생한 판례는 아니다. 6년 전 판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는 형사판결이다. 대법원은 2003년 2월 26일 부인과 딸을 살해한 혐의로 8년간 재판을 받아온 외과의사 L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직접증거가 없다. 또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간접증거인 피해자들의 사망시각에 관한 증거의 증명력이 환송 뒤 원심에서 새로 조사된 스위스 법의학자 증언이나 화재재현실험 결과 등에 따라 크게 줄었다. 나머지 간접증거를 종합해 봐도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명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욕조서 안주인, 한 살 딸 숨져사건은 1995년 6월 12일 아침 8시 40분~50분 서울시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오전 9시 30분쯤 불을 껐다. 이집 화장실 욕조엔 따뜻한 물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 물 위엔 이집 안주인인 C(치과의사)씨와 한 살배기 딸이 숨진 채 떠 있었다. C씨 시신 목엔 끈으로 졸린 흔적이 뚜렷했다. 상·하의는 벗겨져 있었고 팬티가 무릎 부근까지 내려와 있었다. C씨 손가방에 있던 현금과 수표 50여만 원은 그대로 있었다. 방을 뒤진 흔적은 없었다. 이 집의 나머지 한 식구인 가장 L(외과의사)씨는 이날 개원하는 자신의 외과의원으로 출근한 뒤였다.30대 여자치과의사와 말도 잘 못하는 한 살짜리 아기까지 잔혹하게 목 졸라 죽인 뒤 따뜻한 물을 욕조에 담아 담가두고 안방에 불까지 지른 뒤 돈이나 귀중품은 훔쳐가지 않은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수사 초반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은 이 집의 가장 L씨, 그리고 숨진 C씨와 불륜관계에 있었던 J씨였다. 수사기관은 J씨가 사건발생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회사 여직원 K양 집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있음을 이유로 L씨를 범인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모녀 사망시각과 L씨 출근 시각의 앞뒤 문제였다. L씨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일관 되게 “자신은 그날 오전 7시 출근했고 그 때까지 부인과 딸은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인 C씨는 그 전에 숨졌을 것이라는 게 법의학적 소견이었다. 수사기관은 L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것이다.검찰은 시체를 뜨거운 물속에 넣어 시신을 통한 사망시각 추정에 혼선을 준 점, 안방장롱에 불을 지르면서 안방 문을 열지 않아 소량의 공기가 들어가게 함으로써 화재가 천천히 진행되는 지연화재를 낸 점 등으로 보아 고도의 의학적·과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지능범이 범인이고, 이는 바로 외과의사 L씨라고 봤다. 지연화재를 낸 것은 L씨가 자신이 출근한 뒤 불이 발견되게 알리바이를 확보하려고 한 것이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었다.결국 L씨는 살인과 방화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선 사형, 2심에선 무죄, 대법원에선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등으로 승패가 엇갈렸다. 특히 2심인 고등법원과 3심인 대법원에선 진범이 누구냐를 놓고 치열한 논전이 벌어졌다. 양측성 시반, 시강, 위속 내용물 상태, 화재시각 등에 관한 검찰과 변호인의 시각차, L씨 우측 팔의 손톱자국 상처와 J씨의 알리바이에 대한 논란, L씨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C씨의 콘택트렌즈, 그리고 거짓말탐지기 분석결과는 무죄와 사형이란 대립각 선상의 구성요소였다.목숨을 담보하는 사법부의 재판과정에서 왜 사형과 무죄란 극과 극의 판결이 나타나는 것일까. 철저한 초동수사, 과학화 멀어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야할 책임이 있음에도 대법원은 간접증거만으로도 유죄판결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선고했다. 대법원 표현은 검찰과 경찰이 철저한 초동수사와 수사 과학화를 통한 진범잡기보다는 정황에 따라 범인을 만들어왔던 수사관행을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소지가 충분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희생될지 상상하기조차도 싫다. 이 사건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정황 증거만으로도 선량한 시민이 감옥에 갇히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로서의 양심 내지 소양이나 윤리를 무시하고 오직 의학지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만 평가했다는 점,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해서 사실만 밝히고 진실을 못 밝혔다는 점을 반성하면서 국제법의학계 회장인 버나드 나이트 박사의 충고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스위스나 유럽처럼 범죄현장에 반드시 법의학자들이 나가서 직접 증거를 모으고 법의학적 판단을 내리는 수사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다. 범죄발생일로부터 멀어질수록, 재판단계에 이를수록 진실은 멀어지고 사실만 남게 되는 현실, 육감을 합리적 수사라고 강변하는 수사기관의 간판사기에 넌더리가 나기 때문이다. 홍영균 변호사는…·서강대학교 법과대 졸업·행정고시 합격·사법시험 합격·대한의사협회 전문기관연수과정 수료·법무법인 한강 수석변호사 ·의료법 연구소 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 자문위원(현)·한국소비자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