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적힌 BC, PWR, CYL의 의미, 알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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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적힌 BC, PWR, CYL의 의미, 알고 쓰자!
  • 김민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6.22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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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난시 등 자신의 눈 상태를 표현하는 용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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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민주 소비자기자] 시력 교정을 위해 렌즈를 사면, 렌즈 상자 표면에 적혀있는 영어 단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전문 용어처럼 보여서 굳이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자신의 눈 건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어떤 내용을 나타내고 있는지 아는 것은 분명 의미 있을 것이다.

먼저, PWR은 POWER의 약자로, 일반적인 렌즈의 ‘도수’를 의미한다. 표현하기 쉽게 원시는 (+), 근시는 (-) 부호를 써서 나타낸다. 즉, 가깝거나 먼 곳에 있는 물체를 보기 위한 눈의 기능이 어떠한지를 보여준다.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만, 먼 곳에 있는 것은 보이지 않을 때 ‘근시’이며, 그 반대가 ‘원시’이다.

BC는 Base Curve의 약자로, 렌즈가 휘어진 정도, 즉 곡률 반경을 의미한다. 자신의 눈 곡률에 맞지 않는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눈과 렌즈 사이에 틈이 생겨 이물질이 끼거나 렌즈가 자주 눈 표면에서 움직여서 불편함을 초래한다. 자기 눈의 곡률보다 작은 곡률의 렌즈를 사용하면 눈에 압박을 가하게 되고, 큰 곡률의 렌즈를 착용하면 렌즈가 눈에 완벽히 조절되지 못하여 훌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DIA는 Diameter, 즉 전체직경을 말한다. 렌즈의 지름을 나타내며, 보통 14.2mm(±3) 정도가 대부분이다.

AX와 CYL은 난시 교정 렌즈에만 적혀있는 정보이다. AX는 AXIS의 약자로, 난시 각도를 의미한다. 난시는 눈의 방향에 따라 초점을 잡는 기능이 다른 상태를 말하므로 왼쪽, 오른쪽의 방향이 중요하다. 따라서 난시가 교정되는 방향인 AX를 통해 난시 축을 따로 표현해야 한다. 난시 방향을 결정했다면 난시의 강도인 CYL을 통해 렌즈를 맞춰야 한다. -0.75부터 0.5씩 숫자가 늘어나며, 숫자가 클수록 더 심한 난시이다.

이 밖에도 콘택트렌즈의 함수율, 산소투과율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렌즈를 찾을 수 있다. 함수율과 산소투과율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 영향을 준다. 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하면 눈이 뻑뻑해지고 건조해지는 현상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함수율은 안구건조에 영향을 주는 ‘수분량’을 의미하며, 산소투과율은 말 그대로 투과시킬 수 있는 산소의 양을 나타낸다.

함수율의 경우, 50%보다 높으면 고함수, 낮으면 저함수로 표현한다. 고함수 렌즈는 렌즈 자체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눈의 수분을 많이 뺏어간다. 따라서 장기간 렌즈를 착용한다면 수분이 적은 저함수를 선택하여 눈의 수분을 유지하여야 한다. 산소투과율의 경우, 산소투과성을 렌즈 두께로 나눈 값이다. 외부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산소가 운반되는지, 그리고 렌즈 내부에서 산소가 어느 정도 이동하는지를 나타내는 ‘산소투과성’에 의해 값이 달라지기 때문에, 산소투과율이 높으면 눈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됨을 의미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콘택트렌즈와 코로나19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궁금증이 생기고 있다. 이에 대해 워털루대학 시력연구교육센터 원장인 린든 존스 박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특별히 전 세계 성인 세 명 중 약 두 명이 콘택트렌즈 혹은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COVID-19가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묻고 있다.”고 말하며 손 위생과 렌즈 관리 지침만 제대로 따른다면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안경 착용자들에 비해 COVID-19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어떠한 과학적 증거도 현재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렌즈가 눈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가하며, 시력 교정을 통해 일상의 모든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자명하기 때문에 신중하고 꾸준히 관리 및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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