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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드림 렌즈 수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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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드림 렌즈 수요 증가했다
  • 정채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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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근시 학생 수 약 12% 증가하며 드림렌즈 수요 급상
한국 드림렌즈 업체가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정채윤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인프라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중국 초중고생 근시 학생 수가 11.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중국의 드림 렌즈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의 근시율은 15.2%나 증가했다. 온라인 수업을 듣는 시간을 기준으로 조사했을 때 수업이 1시간 이상이면 근시율 45.8%을 기록했고, 4시간 이상이면 근시율 76%을 넘었다. 이렇듯 온라인 위주의 수업과 야외활동의 감소로 중국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근시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 ‘드림렌즈’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드림렌즈는 밤에 잘 때 착용하면, 낮에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력 교정 콘택트렌즈다. 자는 동안 각막 중심부를 눌러주고 각막 주변부를 당겨 자는 동안에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근시 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2018년에 중국이 발표한 ‘근시예방통제지침서(近视防控指南)'에서도 “드림렌즈는 일반 안경보다 시력 교정 효과가 뚜렷하다”고 나와 있다. 또한 드림렌즈 착용을 오래할수록 시력 교정 효과가 뛰어남을 임상 수치로 증명했다.

중국 의료기기 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의 드림렌즈 사용량은 83만 개로 시장 침투율은 1%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국과 생체구조가 비슷한 동아시아 지역 드림렌즈의 평균 침투율은 모두 5% 이상을 기록한다.

출처 : KOTRA, 중국의료기기산업협회
출처 : KOTRA, 중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하지만 2020년 중국 드림렌즈 사용량은 108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까지 드림렌즈 사용량 230만 개를 훌쩍 넘길 증가세를 보인다. 중국 드림렌즈의 침투율은 각 2%, 연평균 성장률은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드림렌즈 시장은 아직 경쟁 업체가 적은 편이다. 현재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드림렌즈 생산 업체는 총 9개다. 이 중 7개는 대만, 미국, 일본, 한국 등 해외 업체이며 본토 생산 업체는 단 두 개뿐이다.

2018년 중국 드림렌즈 판매량에서는 미국, 한국, 대만, 일본의 시장점유율이 54%를 차지한다. 본토 생산업체의 시장점유율은 32%로 해외 생산업체보다 현저히 작다. 본토 생산업체마저도 생산재료와 설비 모두 수입산에 의존해 가격이 비싸다. 게다가 중국 소비자들은 수입제품이 국산제품보다 더 뛰어나다는 인식 때문에 수입제품을 선호한다.

중국 드림렌즈 시장은 도입 단계로 경쟁 업체가 적고 산업 침투율이 낮은 편이다. 또한, 중국은 1966년도부터 학교에서 매일 눈 건강 체조를 실시한다. 게다가 중국은 매년 6월 6일을 '눈의 날'로 지정해 전국 각지에서 무료 진료 및 행사가 열린다. 이렇듯 중국은 눈 건강과 시력에 관심이 많다. 또한,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향상되며 건강 의식도 같이 향상됐다. 눈 건강에 대한 관심 역시 날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드림렌즈 생산에 필요한 재료, 설비, 소비품 등은 대부분 수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는 기술력이 한국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므로 이와 관련된 한국 드림렌즈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

한국 브랜드는 '고품질 드림렌즈'를 통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현재 중국 온라인 상에서 유통되는 가짜 한국 제품이 상당히 많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한국 업체의 입지를 다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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