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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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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 김경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5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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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감과, 피로, 건조해진 눈을 위한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경연 소비자기자]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이나, 업무로 인한 장시간 눈의 사용으로 눈이 피로하거나, 건조해졌을 때 주로 사용되는 안약이다. 요즘 부쩍 건조해진 날씨로 인한 눈의 건조함과 다시 시작된 미세먼지로 인해 이물감과 따가움을 느끼는 눈을 위해 많은 사람이 인공눈물을 찾고 있다. 인공눈물은 그 종류에 따라 기능 역시 다양한데, 그렇다면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은 무엇일까?

 먼저 인공눈물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서 점안액, 연고 타입, 겔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점안액은 액체로 된 형태의 안약으로서, 인공눈물 중 가장 대중적이고 흔하게 사용되는 안약이다. 점안액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효과가 즉시 나타나기 때문에 건조할 때 수시로 눈에 넣을 수 있지만, 효과가 그다지 길지 않다.  반대로 겔이나 연고 타입의 인공눈물은 지속 시간이 길다. 하지만 눈에 넣기가 상대적으로 번거롭고, 눈에 넣고 나면 시야가 흐려지는 정도가 심하다. 

 그렇다면 인공눈물은 하루에 몇 번 정도 넣어도 될까? 일반적으로 인공눈물 사용 횟수는 하루 4~5회가 적당하다. 물론 개인에 따라 더 자주 점안해야 할 수도 있지만, 인공눈물에 첨가된 방부제는 독성이 강한 편이어서 하루 6회 이상 자주 점안하면 각막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심하면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콘택트렌즈를 사용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심한 안구건조증 등 하루에 6회 이상 안약을 넣어야 할 때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의 성분과 비슷해 비교적 부작용이 덜하거나 없다. 보통 작은 용기 안에 적은 양이 들어있는데, 뚜껑을 닫아두면 24시간 안에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개봉 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봉 후 24시간이 지났다면 눈 위생을 위해서 더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본인이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렌즈를 제거한 후에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인공 눈물 용액이 눈과 렌즈 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렌즈가 눈에 달라붙을 수 있고 방부제 성분이 렌즈에 흡착되면서 각막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프트렌즈는 눈과 렌즈의 접촉부위가 넓어 흡착될 가능성이 커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인공눈물을 넣기 전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인공눈물을 눈에 넣을 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잡아서, 되도록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안쪽으로 점안한다. 이때 눈이나 눈썹에 직접 닿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인공눈물을 넣은 뒤, 바로 눈을 깜빡이기보다는 약 20~30초 정도 눈을 감고 있어야 인공 눈물이 눈 밖으로 덜 나간다.

 보통 한 번 개봉한 인공눈물의 사용기한은 1개월 이내이다. 방부제가 들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은 한 번 개봉하면 하루 이상 쓰지 말아야 하며, 입구에 손이 닿지 않도록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타인과 함께 인공 눈물을 공유하는 것 역시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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