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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판매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점>생보 ‘정액보상’,  손보 ‘실손보상’생보는 즉시, 손보는 오후 4시부터 보장…보장범위·통지의무 등도  달라보험 상품의 교차판매가 시작되면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약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입할 보험의 약관을 제대로 알아야 손해 보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보험계약보장은 약관에 따라 결정된다. 많은 소비자들은 약관 내용을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결국 보험사고가 일어나야 보험금 지급여부를 알게 될 정도다. 내용도 어렵고 용어 자체가 까다로워 보통사람들은 무슨 소리인지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된다. 글씨도 깨알 같다. 생보·손보 약관 달라 분쟁 우려생명보험약관과 손해보험약관은 확실히 다르다. 생명보험은 정액 보상을, 손해보험은 실손 보상을 원칙으로 만들어져 있다. 손해보험상품의 개별약관마다 세부지급사항은 약간씩 차이가 난다. 약관상 서로 다른 내용은 △보장개시일 △계약해지 때 보험료 환급 △통지의무 △자살·폭력행위·의료사고·임신·출산 보장 △중복보상 여부 등이 다르다. 이를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손해보험 자살·폭력 불인정◆보장개시일=보험청약과 함께 제1회 보험료를 내면 생명보험은 보장이 바로 시작 된다. 하지만 손해보험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보험은 첫날 24시부터다.) ◆가입 전 알릴 의무 위반으로 계약을 해지할 때 보험료 환급=보험사고 여부에 상관없이 생명보험은 전액 환급되지만 손해보험은 다르다. 보험사고가 일어난 뒤면 전액 환급되나 발생 전이면 해약환급금으로 처리된다. (약관상 해지권은 가입 후 2년 안에 행사할 수 있다.)◆통지의무(가입 뒤 알릴 의무)=생명보험은 의무가 없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직업, 직무 등의 변경 때 알릴 의무가 있다. (알린 내용에 따라 보험료 또는 보장금액이 달라지거나 계약유지가 거절될 수도 있다.)◆자살 보장=생명보험은 정신질환 등이 증명되거나 가입후 2년이 지나면 보장된다. 이에 반해 손해보험은 이유를 불문하고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폭력행위 보장=생명보험은 재해로 인정, 보장 되지만 손해보험은 되지 않는다. 다만 형법상 정당방위는 인정받을 수 있다. ◆의료사고 보장=생명보험은 사고 입증이 있을 경우 재해로 인정돼 보장된다. 이와 달리 손해보험은 되지 않는다.◆임신·출산관련 보장=생명보험은 약관상 보장범위에 들어가면 보장받을 수 있다. 반면 손해보험은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다만 약관에서 부담하는 상해로 인한 경우는 보장 받을 수 있다.◆중복보장=정액생명보험은 여러 개의 계약이라도 각각 보장받는다. 손해보험은 보장항목 중 의료비보장(실비보장) 특약은 계약이 여러 개라도 실제 본인부담금만 보장하므로 비례해서 처리된다. <교차판매 외국사례>일본: 1996년 생·손보 상호진출 허용미국: 규제 없으나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해보험 교차판매가 외국에선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일본의 경우 1996년 4월 자회사 방식의 생·손보 상호진출 허용방침에 따라 도입됐다. 참여할 수 있는 보험사는 모자(母子)관계에 있는 생·손보사 또는 판매제휴에 협정한 곳들이다. 법 규정상 모자관계회사 간의 법인대리점 형태로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보험업법 제282조(생명보험모집에 관한 제한) 3항과 시행령 제40조 2호(생명보험 모집인에 관한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에 관련내용들이 규정돼 있다.일본 - 회사 대 회사 선택 방식 일본은 모자회사 끼리, 계열사 끼리 또는 전략적 제휴에 따른 회사 대 회사 선택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이와 달리 미국은 법적으로 보험 상품 교차판매에 대한 규제는 없다. 하지만 교차판매제도가 그렇게 활성화 되지 못한 상태다. 능력 있는 전속에이전트(Agent·설계사)들이 독립브로커 등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회사에게 부득이 허용하는 정도다.해당 상품은 자동차보험(自保)와 주택화재보험이 주류다. 그러나 실제 이뤄지는 교차판매는 미흡한 실정이다.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시행하는 업무흐름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푸르덴셜(Prudential)의 경우 설계사 직접선택방식은 엄격하다. 문제소지가 있는 보험 상품을 팔 경우 설계사와 회사의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영업행위에 제동을 걸고 있다. 미국 - 자회사 등 통해 판매모집위탁계약을 통해 다른 보험사와의 연계를 막고 있다. 다른 회사상품은 브로커(broker) 자회사를 통해서만 팔 수 있다.만약 규정에 어긋나게 보험 상품을 팔았을 땐 설계사(Agent)가 해임된다. 푸르덴셜은 회사의 사전 서면승인 없이 어떤 형태로든 다른 법인체에 소속되거나 직업을 가질 수 없게 돼 있다.뉴욕생명(New York Life)은 초기정착금을 지원받는 신인들의 경우 다른 보험사 상품은 사내브로커 자회사를 통해서만 팔 수 있다. 설계사 훈련기간이 끝나는 4년차부터는 다른 보험사와 계약·연계해 보험 상품 판매가 가능하나 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상품만 팔 수 있다,악사(AXA)는 다른 보험사 상품은 회사 내 브로커 자회사를 통해 팔 수 있다. 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일부 상품 중 회사가 허용한 경우에만 다른 보험사와 연계해 팔 수 있다.미국 생보업계는 고객들의 문제제기(Compliance Risk) 증가 등으로 영업에 제약을 불러올 우려가 크므로 보험사에서 내어놓지 않는 상품에 대해선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추세다.보험설계사들은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부담과 수당 차이 등으로 생·손보 설계사를 서로 소개시켜 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가 일반적이다.손보상품 수당적어 인기 ‘시들’설계사들의 소속에 따라서도 영업스타일이 약간씩 다르다. 생명보험설계사는 손보 상품의 수당이 너무 적으므로 교차판매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손해보험설계사는 생보 상품을 이해하기 어려워 불완전판매 부담감을 갖고 있다. 교차판매로 얻는 이익이 크지 않거나 판매 부담감 때문에 대체로 활성화 돼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회사 안에 브로커 자회사를 세워 전속판매자가 손쉽게 다른 금융사상품을 팔 수 있는 정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18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정부가 내놓은 상법개정안 중 보험관련 개정안이 소비자권익보호와 현실성 측면에서 매우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은 “정부가 내놓은 상법개정안엔 보험업법 또는 약관에나 반영돼야할 수준의 내용들이 상당수 포함됐다”면서 “보험의 근본을 정하는 기본법으로서 이번 개정안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보소연은 특히 “보험사기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개정안 상당부분이 보험사에 유리하게 고쳐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보소연 관계자는 “상법개정안이 내용적으로 보험사 이익보호에 쏠려있고 소비자권익보호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실성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상법이 정부안대로 고쳐지면 보험분쟁과 소송이 크게 느는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게 보소연의 견해다. 또 △미평가 보험판매 △채무 부존재 소송 △보험금지급거부 등 보험사횡포에 대한 소비자보호장치도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른 보험관련소송 1만 건, 소송금액 3조원, 보험민원 3만 건에 이를 정도다.보소연은 △상해보험 재해여부 입증책임 보험자로 전환 △보험모집인, 모집사용인에 대한 권한 명확화 및 3무권(보험료수령권, 고지의무수령권, 계약체결권) 재검토 △보험사 부당보험금 지급거부에 대한 징벌적 배상제도 등을 담은 보험소비자보호개선안을 내놨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한다. 무더위를 피해 배낭을 메고 떠나는 여름여행이야말로 정열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싱그러운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의 나들이아이템이다.여행을 가기로 했다면 뭣을 준비해야 할까. 수영복, 선글라스, 모자, 갈아입을 옷, 먹을거리, 카메라, MP3 등을 챙겼다면 준비 끝인가? 천만의 말씀. 한 가지 빠진 게 있다. 바로 ‘여행자보험’이다. ‘잠깐 다녀오는 건데 별일 있을까’ 하고 그냥 넘겼다간 남의 일일 줄로만 알았던 일이 바로 내 일이 될 수 있는 법. 결코 소홀해선 안 된다.유비무환, 든든한 울타리는 ‘하나 만들고’ 떠나야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여행이라면 더욱 그렇다. 언어, 문화, 생활환경이 다른 이국땅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해외여행자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온 것이다.■ 해외여행자보험이란?해외여행자보험은 외국여행자를 위한 종합보험이다. 피보험자가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집을 떠날 때부터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의 일어나는 각종 상해사고와 질병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사고와 질병은 물론 배상책임 손해, 휴대품 손해, 비행기 납치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 가입대상과 시기해외여행자보험은 만 1세 이상~70세 미만의 여행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70세 이상일 땐 고령자보험에 들면 된다. 국내여행이라면 보통 3일 전에 가입하면 된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넉넉잡아 1주일 전엔 가입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한 여행이라면 보험까지도 여행사가 가입해주는 게 보통이지만 보장내용은 꼼꼼히 체크해 두는 게 좋다.■ 보상 범위여행 중 △사고에 따른 사망, 후유장해 △여행 중 몸을 다쳐 병원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비 △여행 중 가입자 과실로 다른 사람 몸이나 재산에 손해를 끼친 배상책임 △도난·파손으로 휴대품에 생긴 손해 △항공기 납치에 따른 손해 △행방불명이 됐을 경우 구조·숙박·교통비 등의 특별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천재지변이나 폭동, 내란 등에 따른 손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 가입비용과 방법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입할 수 있다. 항공편을 이용할 땐 공항에 있는 보험회사 부스를 이용해도 된다. 다만 여행 직전 공항에서 가입할 땐 약관을 꼼꼼히 살펴볼 시간 여유가 없으므로 미리 가입해 두는 게 좋다. 가입비는 국내여행이 3일 기준 5천원 안팎, 해외여행은 일주일 기준 1만5천원 안팎이다. 여행기간, 나이, 보장내역에 따라 보험료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해외여행자보험 체크 리스트▲ 현지에서 병원을 이용할 때 선불요금 지급 없이 우선치료가 가능한 보험을 택하는 게 좋다. ▲ 보상한도는 사망사고 외에 질병과 상해에 대한 것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 해외에서도 24시간 한국어상담 및 지원이 가능한 보험사인지 따져봐야 한다. ▲ 비자안내·여권이나 휴대품 분실 때 대체요령·법률관련 정보안내·현지 대사관 연결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꼼꼼히 체크한다. ▲ 자해나 자살·정신질환·임산부 출산이나 유산·치과치료 등 보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따져본다. ▲ 보험금청구서·의사진단서·치료비 영수증·피보험자 통장사본·보험 증권·현지 경찰서의 도난확인서 등 필요서류를 갖춰야 보상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10여 년 전부터 울산시청서 민원봉사…부담없이 상담 받을 수 있는 여건 만들 터”    여름휴가철엔 자동차 이동이 많은 만큼 교통사고 발생률도 높다. 사고피해자들은 교통사고에 울고 사고후유증, 합리적이지 못한 피해보상금에 한 번 더 운다. 이에 보험소비자연맹은 전국에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를 운영, 무료상담을 통해 교통사고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차형환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울산센터장을 만났다.Q. 교통사고 피해자의 주된 상담내용은? A. “피해보상금이 적당한가를 물어올 때가 많습니다. 자동차보험약관에서 정한 지급기준을 피해자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사항을 피해자에게 알려줘 적정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해주고 있습니다. 또 대학병원의 진단서가 자세히 되어 있지 않거나 담당의사의 설명이 부족한 경우도 있어 의료분야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피해자들이 어려움에 처하곤 합니다. 이런 상담을 해 오면 어떻게 치료 받아야 하는지, 장애보험 받는 과정과 보상금 산정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Q. 피해자가 알아야할 보상금 산정방법은? A. “보상금은 두 가지 방법으로 산정됩니다. 자동차보험약관에 따라 산정되는 방법과 법률에서 정한 손해배상금에 따라 산정하는 겁니다. 두 방법 중 피해자가 유리한 방법을 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이런 사실을 모릅니다. 보상금이 차이 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때 손해사정사는 예상판결금액을 산정, 이를 보험사로부터 소송을 통하지 않고도 보험금산정을 제시해 피해자들이 조금 더 유리한 방법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은? A. “2005년 부산 해운대에서 자영업을 하던 K씨는 N생명보험에 생명보험을 가입해 유지해 오던 중 N생명보험설계사가 S화재보험으로 옮기면서 S화재보험의 상해보험으로 가입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래서 K씨는 N생명보험의 보험을 해지하고 S화재보험으로 옮겨 가입했습니다. 그러고 난 뒤 평소 취미생활인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S화재에 사망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보험사는 상해보험약관에 ‘패러글라이딩과 유사한 취미활동 관련 사고는 보상할 수 없다’고 규정을 들어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그뒤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다 사망사고가 생겼을 때 원인에 관계없이 사망보험금을 준다는 보험사 상품안내서를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안내서를 결정적인 단서로 해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해 준 게 기억납니다”Q. 울산센터에서 시민들을 위해 하는 일은? A. “10여 년 전부터 울산시청 민원봉사실에서 세무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건축사 등과 전문민원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교통사고무료상담을 통해 민원인들의 고충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보험소비자가 부담 없이 보험소비자연맹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를 찾아 상담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예정입니다. 늘 보험소비자편에서 소비자 입장을 대변하는 구호센터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차 센터장은 울산교통문화시민연대 전문위원을 지냈다. 지금은 한국손해사정사회 정회원으로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울산센터를 맡고 있다. 또 울주군 화물운송방해 피해보상 심사위원회 위원과 보험소비자연맹 울산지부장을 겸하며 울산지역 소비자들의 고충을 덜어 주고 있다.                        <문의 : 011-588-9596>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2005년 3월 전남 여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순천에 있는 병원에서 입원, 2년여 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2월 보험사에서 3000여만 원에 이르는 치료비 중 24만 원만 부담해 퇴원했다. 그러나 교통사고후유장애로 계속 통원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8월엔 23%의 장애자로 진단받았다. 그래서 보험약관에 명시돼 있는 후유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가해자 쪽 보험사와 내가 가입한 보험사에 후유장애보험금을 청구했다.그러나 두 보험사는 서로 “상대회사에서 보상해야 한다”며 책임을 떠밀었다. 내가 가입한 보험사에선 “가해자 쪽의 과실이므로 가해자 쪽 보험사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가해자 쪽 보험사는 “가해자가 대리운전자여서 부담할 수 없다”고 했다. 두 보험사의 책임회피에 아직까지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결국 모든 치료비는 내가 부담하게 됐다. 이 일로 우울증까지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 모든 사고를 다 보상해줄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가입시켜 놓고 정작 사고가 났을 땐 나 몰라라  하는 보험사 횡포에 화가 난다.(ID:jbs4703) ※ 이 글은 보험소비자연맹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8월말경 생명보험 상품과 손해보험상품의 교차 판매가 이뤄진다. 현재 보험설계사는 ‘1사 전속제’로 소속회사의 상품만 판매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교차 판매가 시작되면 생보·손보 관계 없이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한 보험설계사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문제는 생보와 손보의 약관이 달라 소비자가 혼동하게 될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보험 소비자 연맹(회장 유비룡, www.kicf.org)은 교차판매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고자 생·손보사의 약관 차이점을 발표했다. 보소연이 발표한 ‘보험 가입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생·손보사의 약관 차이점’을 알아본다.보장개시일 생명보험은 청약과 함께 제1회 보험료 납입하면 보장이 바로 시작된다. 하지만 손해보험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첫날 24시부터다.가입 전 고지의무 위반생명보험은 보험사고 발생여부 상관없이 전액 환급해 준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보험사고 발생 뒤면 전액 환급된다. 하지만 보험사고 발생 전이면 해약환급금으로 환급한다. 약관상 해지권은 가입 후 2년 이내이다.통지의무(가입 후 알릴 의무)생명보험은 가입 뒤 통지의무가 없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직업, 직무 등이 바뀌었을 때 이를 알려야 한다. 알린 내용에 따라 보험료 또는 보장금액이 변경되거나 유지·거절될 수도 있다.자 살생명보험은 정신질환 등이 증명되거나 보장개시 뒤 2년이 지나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어떤 이유라도 보장하지 않는다.폭력행위 생명보험은 재해로 인정돼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형법상 정방당위로 인정됐을 땐 보장을 받을 수 있다.의료사고 생명보험은 사고로 입증된 경우에 재해로 인정돼 보장을 받는다. 하지만 손해보험은 보장받을 수 없다.임신, 출산 생명보험은 약관상 보장범위이면 보장되나 손해보험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약관에서 부담하는 상해로 인한 경우는 보장을 받을 수 있다.중복보장 생명보험은 여러 개의 계약이라도 각각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보장항목 중 의료비보장(실비보장) 특약은 계약이 여러 개라도 실제 본인부담금만 보장한다. 그러나 개별약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약관 모두 기본적인 틀이나 흐름은 같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약관에 ‘보상하지 않는 손해’로 별도 기재 돼 있다. 이를 소비자 스스로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이홍주 변호사 (법률사무소 창신, 보험소비자연맹 상임자문 위원)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가 부가서비스다.  부가서비스엔 주유금액·입장료 등을 깎아주거나 항공마일리지 등을 쌓아주는 플러스 요소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런 특장점에 매력을 느껴 카드를 발급받는다. 그런데 막상 서비스를 요구하면 거절당하기 일쑤다. 이용자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부가서비스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이다. 홍길동씨도 이런 일을 당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최근 카드회사의 일방적 부가서비스 축소는 부당하다고 판단한 하급심 법원 판단이 정당하다고 확인, 홍길동 씨 손을 들어줬다(서울고등법원 2008. 2. 26선고 2007나1748 판결).카드 발급 뒤 마일리지 축소 많아홍길동은 2004년 9월께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행복카드주식회사에서 ‘BB트래블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연회비는 25,000원. 행복카드는 홍길동에게 신용카드 이용액 1,000원당 2마일의 씽씽항공주식회사의 항공마일리지를 제공하며 주유소할인 등 기타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행복카드는 2005년 1월께 인터넷사이트에 신용카드사용액 1,500원당 2마일로 마일리지를 줄인다고 게시했다.  물론 행복카드는 홍길동에게 같은 내용의 이메일도 보냈다. 홍길동은 이에 대해 ‘행복카드는 홍길동에게 축소되기 전 씽씽항공의 항공마일리지를 제공하라’는 소송을 냈다. 행복카드가 카드가입 때 홍길동에게 마일리지제공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서비스 변경 가능성 설명해야법원은 판결에서 ‘신용카드 개인회원규약은 약관에 해당하고 항공마일리지 제공서비스에 관한 규정은 신용카드회원가입계약의 중요한 내용’이므로 마일리지 제공기준의 변경가능성에 대해 소비자에게 설명하지 않은 이상 일방적으로 마일리지를 줄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행복카드는 항공마일리지 제공서비스는 신용카드의 부가적 서비스에 불과하다며 제공서비스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계약의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중요 사항이라 해도 제휴서비스 변경은 거래상 일반적이고 공통된 것이어서 계약자가 별도 설명 없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어서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카드발급 후 달라진 약관은 구속력 없어행복카드는 나아가 신용카드 개인회원규약에 ‘신용카드회원에게 제공되는 연회비 면제, 보너스 포인트 제공 등 카드관련 서비스나 기능은 카드사의 영업정책이나 제휴업체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다’는 내용의 조항이 있으므로 얼마든지 마일리지 축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위 조항은 홍길동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그 후 추가된 것이어서 행복카드가 그 이후 홍길동에게 위 조항을 제시·설명하고 홍길동이 이에 대해 동의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로 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결국 법원은 “행복카드는 씽씽항공에게 항공마일리지 대금을 주고 마일리지를 구입, 홍길동에게 제공할 것”을 명했다.  부가서비스 ‘미끼’이용 제동신용카드이용자에게 풍성한 부가서비스는 한마디로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카드사는 발급 때 약속했던 부가서비스를 줄이거나 없애는 등 함부로 바꿀 수 없다.  또 카드발급 뒤 슬쩍 추가한 약관조항을 빌미로 이를 정당화할 수도 없다. 카드사들은 단지 약관변경사실을 통지하고 소비자들이 이의를 걸지 않으면 이를 승인한 것으로 본다는 약관조항을 구실로 부가서비스 변경을 남발하지 않아야 한다.  문의 : (02)734-4972  im011ace@seoulbar.or.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롯데손해보험(구 대한화재)이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가장 후하게 주는 반면 현대하이카보험이 가장 짜게 주는 ‘왕소금 보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보험소비자연맹 산하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가 국내 자동차보험사의 교통사고지급보험금 실태를 국내 처음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롯데손보의 지급액은 1백53만7천원으로 가장 많이, 현대하이카는 1백24만1천원으로 가장 적게 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급보험금 평균액을 밑도는 곳은 현대하이카, 교원나라, 현대해상, 교보AXA, LIG손보사 등인 반면 롯데손보, 한화손보, 흥국쌍용화재 등이 평균이상을 주는 보험사대열에 들었다. 이번 평가는 2000년 4월~2007년 6월 사이 보험 처리한 교통사고 중 부상 급수(8~11급)피해자 6백2만8천9백58명의 치료비와 합의금을 포함한 평균액수 등을 분석한 결과다. 여기에다 전체 피해자수의 78%에 해당하는 평균보험금을 산출, 보험사별 대인보험금 지급순위를 매긴 것이다.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약관의 보험금지급기준 인상과 국민소득 상승에도 교통사고보험금은 오히려 줄거나 기존과 같은 수준”이라며 “보험사는 지급보험금 상승에 따른 손해율 악화를 주장하며 지난해만 세 번의 보험료인상을 강행했음에도 물가, 임금인상 등이 반영되지 않은 보험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직장인 P씨는 회사동료 3명과 휴가를 떠나기 위해 렌터카를 3일간 빌리기로 하고 계약금으로 7만원을 입금시켰다. 그러나 휴가 전날 밤 갑작스런 사정으로 렌터카계약을 취소해야 했다. 렌터카 업체에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하니 “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휴가철을 맞아 차를 빌려 여행을 떠나거나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렌터카 대여와 관련된 분쟁들이 잇따르고 있다.P씨처럼 차를 쓰기 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24시간 이내의 취소는 대여예정요금의 10%를 뺀 나머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소비자피해보상규정’과 ‘자동차대여 표준약관’엔 대여 전 대여자 사정에 따른 예약취소 때 사용일로부터 24시간 전에 취소를 통보할 경우 계약금 전액을, 사용개시일로부터 24시간 안에 취소 통보할 경우는 계약금 중 대여예정요금의 10%를 공제한 금액을 돌려주도록 돼있다. 휴가철만 되면 소비자피해상담이 몰리는 렌터카대여와 관련, 차를 빌리는 소비자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렌터카 상태를 꼭 점검하고 상태를 계약서에 적어둬야 차를 돌려줬을 때 분쟁을 막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보험소비자연맹은 대부분의 보험상품에 부가돼 있는 계약자편의 기능인 보험료 자동대체납입제도가 아무런 안내 없이 계약자 모르게 적립금에서 보험료가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피해가 생기고 있다며 소비자주의보를 내렸다.생·손보사의 상당수 상품들이 보험료 대체납입제도가 부가돼 있는 상품이 많으나 소비자들이 이를 잘못 이해 하고 ‘보험료를 안내어도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특약’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춘천에 사는 이씨는 2003년 월 3만원의 적립보험에 가입했다. 가입초기 자동이체하다 보험설계사가 방문수금 해갔다. 이씨는 설계사가 2004년에 퇴사했지만 계속 관리해주겠다는 말에 영수증 없이 보험료를 계속 주었다. 그러다 이씨는 올해 초 우연히 보험료가 정상입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씨는 곧바로 보험사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영수증이 없으니 당사자끼리 해결하라’는 답만 받았다. 일반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미납되면 보험사는 보험료 미납안내와 함께 약관상 효력상실 예고통지를 하도록 의무화돼 있으나 보험료자동대체특약의 경우 보험료 연체통보 없이 적립금에서 이체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이홍주 변호사 (법률사무소 창신 / 보소연 상임자문) 보험계약자가 종종 값비싼 보험료를 내고서도 정작 사고가 일어났을 때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다.  보험 분쟁의 대표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고지의무 위반’이다.  보험계약자는 계약체결 때 보험회사에게 ‘현재 또는 과거의 병력 등’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을 꼭 알려야 보험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엔 보험계약자가 고지해야 할 사항을 고지하지 않았어도 보험금을 줘야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의 사례에서 등장하는 홍길동, 벽계수, 임꺽정은 모두 고지의무를 어겼다. 그러나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모집인이 임의로 고지사항 적은 경우사례 1  홍길동은 한 달 전 장폐쇄증으로 소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보험모집인에게 생명보험에 들면서 그런 사실을 숨김없이 알렸다. 그러나 모집인은 홍길동의 말과 다르게 ‘최근 5년 이내 소화기질환 등으로 수술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임의로 ‘아니오’ 라고 적었다. 홍길동은 그 뒤 소장질환이 악화돼 숨졌다.판 결고지사항은 ‘회사’에 알려야 한다. 보험모집인에게 알렸다고 해서 고지의무를 모두 다 한 게 아니다.  그러나 보험계약자는 감추거나 허위로 알린 사실이 없는데 보험모집인이 질문표 등을 계약자와는 아무 상의도 없이 임의로 기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표준약관에도 이런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험사가 설명의무 다 하지 않은 경우사례 2  벽계수는 아들인 일지매가 주로 운전하는 승용차에 대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그런데 보험료를 싸게 하기 위해 사실과 달리 아내인 황진이를 ‘주 운전자’로 기재했다. 모집인은 그 때 벽계수에게 주운전자제도와 관련된 보험약관의 내용에 관해 아무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 후 일지매는 이 승용차를 운전하다 빗길 사고로 숨졌다.판 결  보험사는 보험계약을 맺을 때 보험계약자에게 보험약관에 있는 중요한 내용을 명시하고 설명해야 한다.  이를 어겨 보험계약을 맺었을 땐 그 약관내용을 보험계약내용으로 주장할 수 없다.  대법원 판례는 이 경우 보험계약자가 그 약관에 규정된 고지의무를 어겼더라도 이를 이유로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지사항이 사고와 관련 없는 경우사례 3  임꺽정은 위험등급 2급인 ‘건설현장 잡부’다.  그러나 상해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청약서에 3급인 ‘벽돌공’이라고 거짓으로 적었다. 임꺽정은 그 뒤 서울의 한 모텔에 투숙하다가 불이 나자 급히 피하던 중 허리 등을 다쳐 4개월간 병원입원치료를 받았다. 판 결  보험계약자가 감추거나 허위로 알린 사실이 보험사고와 아무 관련 없는 경우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사례를 들면 간경화증을 앓던 보험계약자가 이를 숨기고 생명보험에 가입했지만 뇌출혈로 숨진 경우가 있다.  또 왼쪽 눈 실명 및 왼쪽 다리 운동장애를 앓던 사람이 이를 숨기고 상해보험에 가입 정육점에서 손도끼로 소 등뼈를 자르다 왼쪽 엄지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경우 등이다.    (법률상담 : ☎ (02)734-4972)질문표 작성 신중해야보험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그러나 의외로 보험소비자들은 보험계약체결에 익숙하지 않다.  어려운 약관, 깨알 같은 청약서,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 등 하나 둘이 아니다. 하지만 고지의무사항(질문표) 작성엔 신중해야 한다. 보험모집인에게 알렸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어선 안 된다. 고지의무를 어겼다고 해도 무한정 보험지급을 거절할 수는 없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은행 금융대출 부대비용 부담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뜨겁다. 판결이 나기 전까진 금융기관의 근저당설정 비용은 여전히 은행고객들이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표준약관 개정의결 취소소송’ 판결이 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는 비용부담이 없어질 전망이다.이는 지난 14일 서울고등법원(제7행정부 이성보 재판장)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 서울고법은 은행연합회와 16개 시중은행이 낸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 집행정지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고법은 판결에서 진행 중인 표준약관 개정의결 취소소송 판결이 날 때까지 개정표준약관 집행을 멈출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표준약관 개정의결 취소소송’ 판결이 나는 올 연말까지는 고객이 금융기관 근저당권설정비용을 계속 내야 한다. 공정위는 지난 2월 여신거래표준약관을 고쳐 5월부터 은행이 설정비용을 내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은행권은 곧바로 반발했다. 공정위와 은행권의 견해 차이로 몇 가지 쟁점이 불거져 눈길을 끈다. 첫째, 근저당권 설정비를 수익자가 내야하는 점에 따른 이견이다. 수익자가 소비자인가, 은행인가 하는 점에 따라 비용을 내야 하는 대상이 달라진다. 담보는 은행이 채권을 안정적으로 돌려받기 위한 수단이다. 채무자에게 청구하는 사항으로 담보설정으로 생기는 수익당사자는 채무자(고객)가 아니라 은행이 된다. 또 은행권은 근저당설정비용을 정하면서 받아야할 원금과 고객이 내는 이자까지 합쳐 대출액의 120~130%를 설정액으로 계산해 근저당을 잡는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도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까지 대비해 안정적 보전을 위한 담보를 잡는다는 것이다. 둘째, 대출 부대비용내용이나 액수가 고객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은행들 이해득실따라 대납하기도자연히 소비자는 금융상품선택 때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셋째, 고객이 근저당설정비용을 부담하면 은행은 부대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덜 하게 된다는 점이다. 대출부대비용은 조세적비용, 국민채권할인비용, 근저당설정비용, 담보조사비용 등이다. 근저당설정비는 법무사 등과의 개별계약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사안에 따라 차이가 난다. 근저당설정비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등기를 하려해도 이를 못하게 하고, 은행은 지정된 법무사를 통해서만 업무를 맡긴다. 소비자가 비용을 내는 데도 그렇다. 소비자가 인터넷 상에서 등기업무를 직접 할 땐 최고 60%까지 근저당설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 넷째, 은행이 이해득실에 따라 담보대출비용을 내어준다는 점이다. 은행이 모든 담보대출에 일률적으로 부대비용을 고객에게 물리는 게 아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하거나 필요할 땐 ‘서비스’차원에서 부대비용을 물어주는 사례가 있다. 이렇게 볼 때 근저당설정비용은 수익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 수익자는 은행으로서 근저당설정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담보대출 부대비용은 은행의 마케팅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동산담보대출 때 근저당설정비용 등은 은행이 내고 이에 따라 생기는 비용을 금리에 반영하는 게 타당하다. 법원은 최대한 빨리 소송을 진행, 대다수 소비자를 위한 합리적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 도움말 :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본부 조윤미 본부장, 방세화 간사 ☎(02)719-5144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보험료 대비 예정사업비 부가 절대액 순위 국내 최초 공개>시중에 팔리고 있는 국내 8개 손해보험회사의 통합보험 중 현대해상화재의 (무)행복을다모은보험이 평가점수가 가장 높고 한화손해의 (무)카네이션하나로보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소비자연맹이 내놓은 ‘2008년 통합보험 종합평가순위’ 자료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의 (무)행복을 다모은보험은 100점 만점에 86.5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메리츠화재의 (무)웰스라이프(83.5점)와 △삼성화재의 (무)삼성올라이프수퍼Ⅱ(83.5점)가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그린화재의 (무)그린라이프패밀리보장(81.0점) △동부화재의 (무)프로미라이프컨버전스(78.0점)과 흥국쌍용화재의 (무)초유보험(78.0점)이 뒤를 이었다.반면 LIG손해의 (무)LIG웰빙보험(75.5점)이 7위, 한화손해의 (무)카네이션하나로보험(69.0점)이 8개 사 중 꼴찌를 차지했다.하나의 보험증권에 모든 보장 통합이는 국내 11개 손해보험사 중 해당 보험 상품을 팔고 있는 8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험소비자연맹의 평가결과에서다. 평가시점은 올해 4월 1일 기준이다. 평가참고자료는 상품별 약관, 회사별 상품공시자료, 통합보험 가입설계서 등이다. 특히, 8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되는 통합보험의 보험료 대비 예정사업비 부가정도를 금액으로 나타낸 절대액 순위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상품선택에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최우수 평가 상품에 인증 마크 부여평가는 4대 부문, 7개 항목으로 ▷예정사업비(신계약비, 유지비, 수금비, 합계예정 사업비) ▷예정이율 ▷적립부분 부리(적용)이율 ▷부가가능특약수로 돼있다. 평가항목은 상품공시자료에 들어있는 내용으로서 객관적인 계량화 정보만을 대상으로 했다. 개인별 니드 및 선호도에 따른 보장 급부내용 등 주관적·비계량적·비정형적 평가정보는 배제했다.배점기준은 보험소비자가 통합보험 상품선택 때 납입보험료에서 없어지는 부분으로 상품가격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인 예정사업비에 50% 비중을 뒀다.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예정이율 10%, 만기 및 해약 때 환급금에 영향을 미치는 적립보험료 적용이율 30%, 다양한 보장설계가 가능한 부가가능특약을 10%로 상품구성요소별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뒀다.이렇게 해서 상품평가항목별 순위를 매긴 뒤 평균치 해당상품을 80점으로 하고 평균이상은 순위별로 5점씩 더 주는 대신 이하는 5점씩 빼 점수화했다. 항목별·부문별로 가중치를 둬 합산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 것이다.으뜸을 차지한 현대해상화재의 (무)행복을다모은보험은 예정이율 및 예정사업비부문의 예정신계약비, 예정수금비에서 각 1위로 나타났다. 특약부가수 및 적용이율에서도 중간순위 이상을 나타내어 수위를 차지하는 데 반영됐다.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는 예정이율 예정사업비부문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평가항목 중 비중이 높은 적립보험료에 대한 부리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화손해는 부리이율 및 예정사업부문의 예정신계약비, 유지비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에 머물렀다.한편 김민석 보소연 정책개발팀장은 통합보험 상품평가 순위발표와 관련, “이번 자료는 공개된 객관적 정보를 토대로 고객들이 보험가입 때 주안점을 두고 살펴봐야할 부문과 중요도에 대한 가중치를 달리 둬 일정시점에서 순위를 매긴 것으로 상품 비교와 선택 때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 개인에 따라 주안점과 중요도를 달리 할 수 있으므로 자료가 개인의 주관적 요소를 포함한 절대적 평가 자료가 아니라고 했다. 따라서 보험선택 땐 회사평가순위 등의 요소를 감안, 참고자료로 쓰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상품선택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나 보험을 선택한 고객에게 있다고 덧붙였다.보소연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최우수 평가 상품에 대해 인증마크를 주고 보험 상품안내 자료에도 표시할 수 있게 했다이에따라 보험사들은 통합보험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확보하게 된다. <통합보험이란?>상해·질병·화재·자동차 묶어 파는 보험 가입 뒤 보장내용·금액 수시 추가할 수 있어통합보험은 기본계약과 함께 상해·질병·화재·자동차보험 등의 특약을 한꺼번에 묶어 판매하는 보험이다. 소비자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여러 가지 보장설계 및 가족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 이 보험은 기존의 보험과 달리 가입 뒤에도 필요한 보장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 보장금액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도 있다. 기본계약 외에 부가가능특약이 다양해(업계 평균 93개) 소비자의 Life Event(취업, 결혼, 출산, 주택 및 자동차구입 등)에 맞춰 폭 넓은 보험설계가 가능하다.또 가족단위의 보험 계약으로 기존의 계약에 가족추가가입 등으로 가족의 모든 보험 계약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상품을 하나로 합쳤으므로 사업비부담이 줄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싼 것도 강점이다. 그러나 통합보험은 아주 다양하다. 따라서 소비자가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본 뒤 골라야 한다. 보험사마다 강점을 지닌 분야가 다른 만큼 소비자의 비교분석이 필수다.이미 가입한 다른 보험 상품과 기능적으로 중복될 땐 2곳 중 한 곳에서만 보장받을 수 있다. 손해보험은 대부분 실제로 입은 손해를 보전해주는 ‘실손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서울 은평구에 사는 정 모(32)씨는 흥국쌍용화재의 인터넷 다이렉트보험을 통해 신규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직접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었던 정씨는 여러 가지로 설계해 본 끝에 모든 담보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보험에 가입했다. 그런데 지난달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다 단독사고를 냈다. 보험사에 보상처리를 요청하자 ‘차대차 충돌 및 도난특약’에만 가입돼 있어서 자차에 대해선 보상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정씨는 인터넷으로 가입당시 이와 관련한 약관을 보지 못했고, 회사 측의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험사 측은 인터넷으로 보험에 가입했어도 공인인증서를 통한 자필서명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입자가 약관을 잘 이해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자차 보상의 경우 차대차 충돌이나 도난 때만 보상이 된다는 특약은 매우 중요한 별도의 면책사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입자가 반드시 인지할 수 있도록 보험사 측에서 별도의 안내를 해줘야 정씨와 같은 사례를 막을 수 있다.이와관련 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은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상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 특별약관에 대해서는 반드시 설명한 뒤 자필서명을 받는데 반해 인터넷 보험은  모니터상에 설명만 보여주기 때문에 가입자가 읽었는지의 여부에 관계없이 공인인증서를 클릭만 하면 자필서명한 것으로 간주돼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보소연은 따라서  “보험사는 건전하고 활발한 전자상거래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별도의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소비자 역시 인터넷으로 가입할 때는 반드시 약관을 꼼꼼히 살피고 클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전자금융거래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보험사로는 흥국쌍용화재의 이유 다이렉트보험, 현대 하이카보험, 교보악사 자동차보험, 다음 다이렉트 보험 등이 있다.(한기홍 프리랜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강형구 변호사 상해보험은 사고로 사람(피보험자)이 죽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피보험자가 사고로 후유장해가 생기면 그 장해정도에 따라 보험계약에서 정한 후유장해보험금을 받게 된다. 그런데 실제 사고가 나 후유장해보험금을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보험사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보험금을 깎으려 든다. 핑계 중 상당수는 ‘기왕증(旣往症)’을 들먹인다. ‘기왕증’이란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부터 앓던 지병이나 나이가 들면서 생긴 퇴행성질환 등을 말한다. 기왕증에 따른 보험금감액은 주로 손해보험사의 상해보험상품에서 문제가 된다. 반면 생명보험회사의 보험 상품은 표준약관에 기왕증 감액규정이 없어 분쟁의 여지가 비교적 적다. 물론 생명보험사도 보험금을 청구해보면 약관에 ‘기왕증 감액규정’이 없음에도 기왕증만큼 깎으려는 경우가 많다.  기왕증 감액규정 때문에 보험금을 받기까지 고달픈 과정을 거치는 사례가 많다. 교통사고로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는 ‘기왕증이 있었을 것이다’면서 기왕증 비율만큼 깎겠다고 한다.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란 질병이다. 사람이 서서 활동하면서 디스크가 약해져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다. 이런 병은 환자가 그 기왕증 비율을 알래야 알 수가 없다. 결국 병원에서 CT나 MRI 등 각종 검사를 받고 나서야 기왕증이 있었는지, 또 있었다면 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된다.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야 되므로 비용이 들어가고 시간이 걸린다. 상해보험은 정액(定額)보험이다. 즉 사고가 나면 일정한 보험금을 주겠다는 보험 상품이다. 그런데도 기왕증을 이유로 보험금을 깎는다면 굳이 정액 보험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처음 정액보험보험료를 산정할 때 기왕증을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험료엔 기왕증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험사가 보험금을 줄 땐 이를 고려해 보험금을 깎고 있다. 보험사 쪽은 이득이지만 계약자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셈이다. 따라서 생명보험사건 손해보험사 보험 상품이건 기왕증 감액은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기왕증 여부를 피보험자 개인이 판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병원감정을 거쳐야 하고 대부분의 병원이 보험사와 이런 저런 이유로 관계를 맺으므로 아무래도 기왕증 감정이 보험사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보험사에 보험금을 깎는 하나의 구실을 주는 것이기에 없어져야할 제도다. 이런 기왕증 감액을 피하려면 지금으로선 손해보험사가 아닌 생명보험사 상해보험 상품에 드는 방법밖에 없다. 또 생명보험사 상품이라도 보험금지급 때 기왕증을 이유로 받는 금액을 줄이려 들면 당연히 반박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미국에는 수천개의 보험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상품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막상 보험금 지급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가입자는 당장의 보험금이 급한데도 보험금을 받기 위해 소송을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우리나라 보험업계에서는 어떤가? AIG보험은 국내 굴지의 외국계 보험사다. 국내서 영업하는 AIG보험사는 두 곳. AIG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이 그것이다. 둘 다 현지법인이 아니다. 미국 AIG그룹의 국내영업허가를 받아 지점형태로 장사를 하는 것이다. AIG손보지점은 12개, AIG생명지점은 55개다. 국내 토종보험사와 비교할 때 영업망과 보상조직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담당자와 통화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 민원처리가 쉽잖다. 접수도 어렵고 복잡해 업무가 늑장이다. 분통을 터트리는 민원인들이 수두룩하다. 2006년 금융감독원 민원평가에서 AIG손보는 5등급으로 꼴찌를 했다. 2003년, 2004년에도 최하위였다. 한 보험전문가는 “이는 AIG손보의 영업정책을 엿볼 수 있다. 상품판매 땐 모든 역량을 다하고 그 뒤는 나 몰라라 식이다”고 꼬집었다. AIG 손보 민원 평가 5등급 ‘꼴찌’보험상품은 약관을 정확히 읽고 다른 상품과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게 상책이다. 그럼에도 AIG보험은 방송광고 등을 통해 팔아 문제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홈쇼핑판매가 좋은 사례다. AIG보험은 업계에서 광고비를 많이 쓰는 회사로 꼽힌다. 방송특성상 보험의 단점이나 유의사항보다는 짧은 시간에 감성에 호소하고 장점홍보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 고객이 차분히 판단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불완전판매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홈쇼핑판매는 일방으로 장점만 광고하고, 이에 끌린 소비자가 전화로 텔레마케터와 상담해 계약을 맺는다. AIG생명은 다이렉트상품으로 예스실버보험 등 8종 가량의 상품을, AIG손보는 실버보험, 교육사랑을 위한 상해보험 등 10여종의 상품을 홈쇼핑이나 신문광고를 통한 다이렉트방식으로 팔고 있다. 홈쇼핑서 파는 AIG손보의 실버보험, 베스트상해보험과 AIG생명의 꼭하나의료보험을 모니터링한 결과 소비자문제가 우려되는 부분이 무더기로 나타났었다.한 예로 몇해전 다보장의료보험에 가입한 강창엽씨는 얼마후 외상성뇌출혈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로부터 약관에서 보장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불지급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보험가입시 뇌출혈의 구분이 있는 줄 몰랐다. 더욱이 광고 문구만 놓고 보면 병의학적 전문용어에 대해 사전지식을 갖고 있지 않는 바에야 모든 뇌출혈이 해당되는 것으로 오인할 여지가 충분히 많았다.홈쇼핑광고 문제점 지적 많아그러면 AIG보험의 홈쇼핑광고 문제점은 뭣일까. 비교기준 없이 많은 보험금을 주는 것처럼 홍보한다는 점이다. ‘총 OOO억원의 보험금을 지급’ 한다는 식이다. 다른 보험사보다 많이 주고 잘 퍼주는 회사인 것처럼 설명한다는 얘기다. 손해보험의 경우 ‘하나의 질병에 180일까지만 보장’ ‘계속 보장 받으려면 180일 입원 때 보장 가능함’ 등의 표현도 그렇다. 치매의 경우 기질성치매에 국한함에도 모든 게 보장되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어 문제다.계약자가 알아야할 중요사항의 경우 자막처리나 알아보기 어려운 작은 글씨체로 안내하고 있을 뿐이다. 첫날부터 주는 입원비는 질병에 국한된 것인데 상해도 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암보장은 90일이 지난 뒤부터 보장되는데도 첫날부터 ‘보장’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또 1년 만기 자동갱신상품의 경우 갱신 때 보험료변동이 있음을 설명해주지 않았다. 매년 갱신상품이고 상황에 따라 갱신이 안 될 수도 있음에도 80세까지 계속 보장되는 것처럼 오인케 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어머니와 이모의 실버보험 가입한 홍문수씨는 1년뒤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1년만에 가입당시 보다 보험료가 무려 50%안팎 인상된 것. 하지만 홍씨는 1년 갱신상품인데도 가입당시 이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여느 보험처럼 한번 가입하면 정해진 나이까지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 보험료 비싼 무심사보험 조건공시 없어 또 AIG 손해보험에 가입한 손경업씨는 요추골절로 주사요법을 시술받고 수술비를 청구했으나 직접적인 수술이 아니라며 처리불가 판정을 받았다. 결국 가입금액 2천만원 중 180만원의 진단비만 받았다. ‘나이가 많아도, 어떤 병이 있어도 AIG는 다 받아드립니다’고 광고하는 AIG실버보험은 ‘나이 제한 없이 50~80세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무진단, 무심사로 과거병력이 있어도, 현재 큰 병이 있어도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 무심사보험은 건강한 사람이 가입할 경우 높은 보험료부담으로 큰 손해가 생기고, 낸 보험료가 보험금보다 많을 수도 있어 민원제기 우려가 높은 상품이다. 따라서 가입 전에 충분한 설명과 공시가 필요하다. AIG보험 광고에선 이런 공시를 찾아볼 수 없다.상품명 바꾸고 자동갱신 오해 불러AIG손해보험은 2005년 8월 ‘베스트입원상해보험’ 판매를 중지하고 ‘뉴베스트입원상해보험’이란 동일 상품을 팔면서도 시끄러웠다. 이름을 바꿔 팔면서 보험료를 올렸다. 기존 ‘베스트입원상해보험’ 계약자에게 일방으로 해지통지내용증명을 보냄으로써 대량 민원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AIG손해보험은 이보다 앞서 2005년 4월에도 베스트입원상해보험의 일방적 계약해지로 말썽을 빚은 바 있다. 이처럼 회사의 일방적 갱신거절에도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 약관개정이 됐다고는 하지만 가입 때 확실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역시 자동 갱신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한편 수없이 제기되는 민원사례와 관련 AIG생명의 상품개발팀 담당자는 “이와 같은 문제는 AIG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민원방지를 위한 특별한 상품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강형구 변호사암보험상품에서 암보험금과 상피내암보험금은 금액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보험회사는 여러 가지 이유를 붙여 암진단을 받았는데도 상피내암보험금 쪽으로 보험금을 주려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상담한 경우를 보면 환자가 병원에서 대장암진단(코드부호 C18)을 받았는데도 보험회사가 암보험금이 아닌 상피내암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불평을 토로하는 경우를 보았다. 필자는 병원에서 췌장암진단을 받았는데도 보험회사직원이 대학병원을 찾아가 의사로부터 상피내암으로 진단서를 정정 받는 경우도 보았다. 이 사건을 맡은 필자는 소송을 통해 다시 암진단보험금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생소한 의학적 지식을 습득하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의사들도 이상하리만치 보험회사 논리에 밀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암진단을 하고도 상피내암으로 진단명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상피내암보험금은 암보험금의 10%에 불과하다. 따라서 보험회사는 그만큼 보험금이 절약되는 것이다. 그러면 무슨 근거로 암 판정을 받았는데도 상피내암을 적용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일까? 물론 근거가 없을 리 없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암 진단금을 지급치 않으면 그 보험회사는 문을 닫아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자문의를 두고 있다. 이 자문의가 환자를 치료한 의사가 암진단(C18)을 했어도 상피내암이라고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들이 기초로 하는 자료는 미국의 AJCC 자료를 근거로 하는 것이다. 이 AJCC의 TNM 국제분류기준을 기초로 하므로 근거가 분명하다. 그러나 분명히 논쟁의 여지는 존재한다. 치료한 의사가 암진단(C18)을 했는데 어찌 D 코드에 불과한 상피내암이라는 것일까? 의사들 사이에도 논쟁이 있는데다 진단마저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암 보험 약관을 보면 암에 대해 ‘해부병리 또는 임상병리의 자격증을 가진 자에 의하며 이 진단은 조직검사, 미세침 흡입검사, 혈액 검사에 대한 현미경 소견을 기초로 한다. 상기의 병리학적 진단이 가능하지 않을 때는 암에 대한 임상학적 진단이 암의 증거로 인정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의사들 사이에도 병리의사와 치료의사 사이에 얼마든지 의견이 나뉠 수 있다. 그러나 수술한 의사가 진단서에 대장암이라고 기재하고 코드번호도 암코드인 C 18(상피내암은 D코드이다)을 부여했는데도 상피내암이라고 보험회사가 판정한다면 여러 가지로 달리 생각해보아야 한다. 사안을 깊이 들어가 보면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오히려 보험회사 자문의의 자문에 뭔가 모순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암보험금을 제대로 받으려면 결국 이런 보험회사 자문의의 모순을 지적하는 게 지름길이다. 물론 의학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가 뒤따라야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면 상피내암이 아닌 대장암이므로 암 보험금을 받아야한다. <문의전화 : 02-536-8633>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기차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철도회원으로 가입할 때 예약보관금이라는 명목으로 2만원을 납입하게 되면 인터넷, ARS, 전화예약을 통해 탑승시간 사전예약 및 원하는 좌석배치, 할인혜택 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지난해 1월 한국철도공사는 철도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승차권 구입편의를 제공이라는 명목 아래 코레일 멤버십(Korail Membership)이라는 통합카드시스템으로 통합했다. 통합카드시스템 통합으로 실시간 계좌이체 및 전화결제가 가능해졌고 실시간 예약이 가능해 철도승차권 구매가 편리해졌다. 그러나 이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철도회원은 코레일 멤버십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회원자격이 유지할 수 없게 됐다. 멤버십 전환못한 고객 카드사용 금지따라서 멤버십으로 전환하지 못한 기존 철도회원은 지난해 6월부터 자동으로 카드 사용이 중지됐다. 그 동안 적립한 마일리지도 열차 운임보다 적을 경우 사용할 수 없어 마일리지 사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사실상 철도회원에서 강제 탈퇴 처리된 것이다. 이와 함께 철도 회원들에게만 주어지던 5%의 철도 운임 할인도 없어졌다. 한편 2007년 7월 현재 코레일 멤버십으로 변경한 이후 반환되지 않은 옛 철도회원 예약보관금이 189억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멤버십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역에서 예약보관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이를 몰라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이다.경기도에 사는 철도회원 김 모씨는 지난 설 명절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설연휴를 지내기 위해 올라왔다. 설연휴가 끝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열차표를 예매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코레일 멤버십으로 전환하지 않아 철도회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대해 김모씨는 “코레일 멤버십으로 전환하라는 어떠한 공지도 받지 못했고, 내가 할 의무를 다했다”며 항의 했다. 하지만 상담원은 이미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종신회원으로 전환하도록 안내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모씨는 철도공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소비자 피해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철도공사에 민원을 냈다. 그러나 철도공사측에서는 회원약관 및 가입신청서에 ‘철도공사의 서비스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이라고 표시돼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기존 소비자 권리 승계해줘야철도공사 상담원은 전화로 “신규 코레일 멤버십에 동의하지 아니하면 회원카드나 신분증을 갖고 가까운 역에서 예약보관금을 찾아 가라”고 통보해 왔다. 철도공사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이유로 제도를 바꾸고 소비자의 의사와는 반하게 규정을 변경해 적용해도 된다는 발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익적 가치 측면에서 만약 변경된 제도 중 기존 소비자에게 유리하지 않는 약관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면 과감하게 소비자의 의견을 수용해 기존 소비자들의 권리를 승계해야 할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소비자에게 유리한 '방카' 상품 선택법>보험설계사가 파는 상품보다 방카상품이 소비자에 유리보험설계사에 지급하는 수당없어 보험료 5% 저렴 … 투자 수익률 높고 예정사업비 낮은 상품 선택해야김민석 기자 (pense@naver.com)방카슈랑스(Banksurance)는 쉽게 말해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이다.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간 치열하게 판매영역을 놓고 싸우고 있으나, 소비자입장에서는 보험료인하와 편리하게 은행에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입장에서 볼 때 은행에서 소비자가 은행일을 보면서 보험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는데 있다. 보험설계사의 경우 자기가 속한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만을 권유하지만, 은행의 방카슈랑스 상품은 3개 이상의 동일 유형 상품을 비교 설명해야 한다. 보험설계사는 대개 소비자에게 상품을 권유할 때 수당이 많이 발생하는 상품을 권유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방카슈랑스 상품은 법상 3가지 이상의 상품을 소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상품에 대한 비교 설명을 듣고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설계사 판매상품보다 사업비 30%적게 부가또 다른 큰 장점은 보험료에서 계약자 몫으로 돌아오지 않고 없어지는 사업비중 신계약비가 일반설계사가 판매하는 상품보다 30%이상 적게 부가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5%정도 저렴하다. 다시 말해 보험료에는 상품을 판매하는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당이 포함된다. 이것이 예정 신계약비다. 하지만, 방카슈랑스 상품은 상품판매의 중간역할을 하는 설계사가 필요 없다. 또한 이들에게 지급하는 수당도 없다. 때문에 일반상품에 비해 사업비가 30% 적게 부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방카슈랑스 상품은 일반상품보다 사업비가 적게 부가되어 전체적으로 5%정도 보험료가 저렴하다. 예를들어 요즘 많이 판매되는 변액연금보험에 남자40세 60세납 월보험료를 100만원씩 납입할 경우 보험설계사가 판매하는 상품은 신계약비가 576만원이 부가된 반면, 은행에서 판매되는 변액연금은 403만원만 부가되어 173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소비자가 은행에서 보험을 가입하고자 할 때에는 상품을 비교해서 자신의 보장니드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한 뒤, 이들 상품 중 사업비가 적게 부가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사업비 부가가 낮은 상품을 고르려면 상품약관책자 앞부분의 상품요약서상에 나와있는 예정사업비항목을 눈여겨 보면 된다. 이 항목 중 예정사업비 지수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예정사업비 지수는 동일유형 상품의 예정사업비를 100으로 할 때 해당상품의 지수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방카슈랑스 상품의 경우 대부분 50%~ 80% 부가 되어 있다. 또한,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를 방문해 보험사가 은행에게 지급하는 모집 수수료율이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투자수익률 높은 상품과 펀드 골라야또 한가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은 변액유니버셜이나 변액연금보험등 변액형 상품은 펀드운용실적이 좋은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2008년 2월 18일 현재 변액연금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신한은행, 제주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SH & C생명의 노블래스변액연금보험 베스트주식형이 누적수익율 130%, 연환산수익율 47.1%를 기록해 최고의 수익율을 보였다. 반면, 국민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AIG생명의 매직스타연금보험 미국주식형은 누적수익율-11.38%를 기록해 최하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강형구 변호사교통사고 상해보험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받는 보험이다.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나라이므로 교통사고 상해보험은 한 두개 정도는 가입하는 게 보통이다. 이번 호에선 교통사고상해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교통사고 상해보험도 다양하다. 단순히 길을 걷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보다 차량 운행 중 사고가 보험금이 더 높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을 땐 특약을 통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교통사고사망은 보험금이 1억 원이나 비행기탑승 중 사고는 각종 특약이 붙어 8억 원을 받는 보험 상품도 있다. 교통사고상해보험 분쟁은 어떤 게 있을까.차를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사고가 났다면 누가 보아도 운행 중 사고다. 그러나 운행 중 사고인지 여부가 애매한 경우가 있다. 차를 몰고 가다 피곤하여 도로가에 차를 세워 놓고 자다가 질식사한 경우 운행 중 사고일까.보험 약관에 따르면 “운행은 자동차를 당해 장치의 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자동차에 타고 있다 하더라도 자동차를 운송수단으로 쓰고 있지 않았다면 운행이 아닌 것이다. 젊은 남녀가 차안에서 포옹을 하다가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가 바다에 빠져 숨진 사고를 법원은 운행 중 사고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또 폭설로 도로상태가 나쁠 때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히터를 켜고 자다가 일가족이 질식사한 경우도 운행 중 사고가 아니라고 한 사례가 있다. 반대로 노면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려고 시동을 켠 채 자다가 누출된 LP가스 폭발로 숨진 경우 운행 중 사고라고 선고한 사례도 있다. 작업 중인 트랙터가 뒤집어져 숨졌을 땐 트랙터가 농기계이므로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으나 대개 교통사고로 본다. 모래를 실어 나르는 무동력선인 바지선도 역시 교통수단이므로 이를 타고 가다 물에 빠져 사고가 났다면 교통사고로 봐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여부도 더러 문제가 된다. 시내버스가 정류장이 아닌 차도에 승객을 내리게 해 인도로 오르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에 대해 대중교통 수단 이용 중 사고로 선고한 판례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이를 비관해 자살한 사고는 교통사고와 인과관계가 있어 교통재해다. 따라서 자살했다고 해서 보험금을 못 받는 게 아니라 교통상해보험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해도 피보험자가 공장이나 토목작업장 구내에서 직무상 일어난 사고는 보험금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험약관에 규정해 놓고 있다. 필자가 소송한 사례를 하나 소개 하겠다. 터널공사를 하는 작업장에서 덤프트럭에 흙을 싣고 나와 500미터쯤 떨어진 언덕에 흙을 내리다 너무 깊숙이 후진해 그만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진 사고가 있었다. 보험회사는 위 약관을 들어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해 보험금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사고가 난 뒤 보험회사가 약관을 보여주며 보험금지급을 거절해 그때 비로소 알 정도로 일반인에겐 생소한 규정이다. 과연 이렇게 계약자에게 불리한 규정이 유효한지 의심스럽다. 결국은 계약자가 소송에서 이겼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