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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계가 안정성이 확보된 일반의약품은 국민의 편리성을 위해서라도 편의점과 슈퍼 등 약국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의약분업 10년 평가 특별토론회에서 의료계를 대변한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슈퍼판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국민들이 약 골라 먹을 수 있어야”주제발표자로 나선 서울대 의과대학 권용진 교수는 “현재 대부분의 약국이 일반약의 진열장을 카운터 안쪽에 두고 국민들의 접근성을 차단한 채 약사가 상담 후 선택해 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소비자가 약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우선 전제했다.권 교수는 “국민들의 선택권·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안전성이 확보된 일반약 일부는 편의점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진 토론자 발표에서도 이같은 약국외 판매는 끝임없이 제기됐다. 서울대 간호대학 김진현 교수는 “의약품에 대한 권리를 약국이 독점하면서 국민들의 접근성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슈퍼판매를 위해 일반약의 분류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 윤용선 위원을 비롯한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실장, 건국대 경제학과 김진현 교수 등도 약국외 판매의 허용에 힘을 실었다.“유럽도 약사 상담 통해 복용 권유”이에 동국대 권경희 교수는 “소비자들이 일반약을 스스로 골라 먹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약사들의 상담을 통해 안전 복용이 더 중요하다”도 반박했다.이어 권 교수는 “환자의 선택권과 관련해 유럽에서 의약품 구입시 해열·진통제의 경우 약사가 상담을 통해 권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의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약 30%의 소비자들이 드럭스토어에서 일반약을 구매해 자가 치료하고 있다”며 “그 사회가 갖고 있는 특수성을 배제한 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약국신문 tcw1994@chol.com훈훈한 세상기아차 직원들사랑의 급식·김장 봉사활동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쌀과 김장을 나누는데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에서는 지난달 23일 사랑의 쌀 8,000kg(2천만 원 상당)을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측에 전달하고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사랑 나눔 빨간밥차 무료급식에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튿날인 24일에는 기아차 본사 임직원들이 급여 끝전을 적립한 기부금으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아차 본사 임직원과 지역 어머니회 등 자원봉사자 60여명은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에 참여하고 600세대 지역 소외계층 가정에 직접 김장김치를 배달하는 ‘사랑 가득 담은 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아차 본사 임직원들은 ‘급여 끝전 모으기’를 통해 누적된 기부금을 포함해 6,000kg(1,600만원 상당)의 김장김치를 마련했다. 기아차가 실시 중인 ‘급여 끝전 모으기 운동’은 2003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되었으며, 매월 급여에서 천원 이하의 금액을 따로 적립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대구 상인동 도시철도공사. 현관앞엔 호기심이 가득찬 눈망울의 방문객들로 분주했다.이들은 다름 아닌 공사를 견학하러 온 대구시 생활정책공감 주부모니터단. 회사원, 교사, 자영업자, 전업주부등 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주부들은 한 가정의 생활은 물론 주변 이웃들 간의 소통을 통해서도 가정, 지역의 생활전반에 대해 이해가 높을 뿐만 아니라, 주부들만의 날카로운 눈썰미와 섬세함이 더해져 평소 지나치기 쉬운 불편함도 쉽게 지나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주부모니터단을 초청했다. 주부모니터단은 김인환 사장과 간부들과 인사를 나눈 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2009년말 기준으로 연간 848억원(감가상각비 제외)의 운영적자가 발생되고 있는 주된 원인과 이를 극복하려는 직원들의 경영개선 노력 등을 들었다. 다음으로 종합관제소를 방문해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의 전동차가 어떻게 운행되는지를 전면 스크린을 통해 지켜봤다. 종합관제소장은 주부모니터단들에게 도시철도 운영시스템에 대해 한 가지라도 더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애를 썼다. 관제소 견학을 마친 후 주부모니터단들은 차량을 이용해 월배기지로 이동해 차량기지 내 정비고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입고된 전동차의 차량 청소(세차)과정과 차량정비 및 검사과정에 있는 전동차를 직접 눈으로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전동차에 탑승해 화재 등 비상사태발생시의 전동차 출입문 개폐장치 조작법, 비상인터폰 및 소화 장비 사용법 등을 현장 체험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김인환 사장은 “오늘 견학으로 도시철도의 경영상황과 운영시스템에 대한 많은 이해를 당부한다”며 “주부 여러분들이 소비자이기도 하지만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슈머(Prosumer)라는 입장에서 평소 도시철도를 이용하면서 생각해보셨던 부분들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시면 검토 후 공사 경영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과연 보험도 부동산처럼 타인에게 파는 시대가 올 것인가? 가을 정기국회를 앞두고 생명보험 전매제도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뜨겁다. 생명보험 전매제도를 국회에 대표발의한 민주당 박선숙 의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생명보험 가입자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 이미 낸 납입금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낮은 환급률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생명보험업계는 입을 모아 ‘시기상조' '절대 반대'를 외치는 분위기다. 생명보험 전매제도는 근본적으로 보험 계약자가 사망 할 경우 유족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한다는 생명보험의 정신에서 벗어난 행위로 보험사기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결국에는 보험료 증가를 가져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는 주장이다. 과연 생명보험 전매제도는 시행될것인가. 가을국회를 앞두고 보험 업계 안팎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별취재팀>서울 성북구에 사는 K씨는 매월 21만원씩 종신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러다 최근들어 집안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 계약을 해지하기로 마음을 먹고 보험사에 문의했다. 그런데 보험사로 부터 들은 중도해지 환급금은 1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제까지 K씨가 7년에 걸쳐 납입한 보험료는 총 1천 7백만원. K씨는 보험료를 계속 내자니 경제적인 여유가 없고 해약하자니 지금까지 낸 돈이 너무 아까워 대안이 없나 고민하는 중이다.  K씨 처럼 보험을 중도해약할 경우 발생하는 경제적인 손실 때문에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들을 위해 ‘생명보험 전매제도’가 추진되고 있어 보험업계를 둘러싼 정계, 시민단체, 소비자들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생명보험 전매제도는 보험계약자가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제3의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박선숙 의원 생명보험 전매제도 발의지난해 12월 민주당 박선숙 의원이 생명보험 전매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상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 놓은 상태다. 과연 보험도 부동산처럼 타인에게 파는 시대가 올 것인가? 가을 정기국회를 앞두고 생명보험 전매제도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뜨겁다.박 의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생명보험 가입자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 이미 낸 납입금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낮은 환급률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시말해 자신이 낸 보험료의 절반도 안되는 해약환급금을 받고 울며겨자먹기로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것보다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 계약을 양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박의원측은 따라서 생명보험 전매제도가 도입되면 투자자가 보험증권을 구입하고 그 대가로 보험계약자에게 해약환급금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하게 됨으로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보험계약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박의원 측은 보험사기 등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생명보험은 전매할 수 없도록 하고 타인의 생명보험을 매입할 수 있는 회사도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회사로 제한하는 등 나름대로의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이론적으로 볼 때 생명보험 전매제도는 투자자가 보험증권을 구입하고 그 대가로 보험계약자에게 해약환급금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보험계약자들에게 유리하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생명보험 가입자들은 보험기간 종료 이전에 경제 상황이 나빠져 불가피하게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5년 이상 꼬박꼬박 보험료를 납입해 왔어도 해약금은 납부액의 절반도 채 안되는 게 현실이다.가정형편이 어려워 매달 보험료를 내지 못하게 된 계약자는 해지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보험증권전매회사에 해약환급금보다 웃돈을 받고 파는 게 나을까? 언뜻 보기에는 당장 치료비나 생활비 등이 필요한 경우 전매회사에 증권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게다가 환급금 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받을 수 있어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발 뒤로 물러나 생각해 보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계약자가 사망해야 효력을 발생하는 보험증서를 팔았기 때문에 보험증서를 구매한 제 3자는 피보험자가 세상을 떠나야만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만일 피보험사가 오랫동안 생명을 연장할 경우 투입되는 비용이 점점 커져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어지게 되면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계약자의 조기 사망을 기다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보험업계 ‘시기상조’, ‘절대 반대’ 분위기 이와 같은 이유들을 들며 보험업계는 입을 모아 ‘시기상조’ ‘절대 반대’를 외치는 분위기다. 보험업계가 생명보험 전매제도를 거부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자신의 생명보험계약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생명보험 전매제도는 근본적으로 보험 계약자가 사망 할 경우 유족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한다는 생명보험의 정신에서 벗어난 행위라는 것이다. 둘째는 생명보험이 투자의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생명보험 매입회사가 70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현금이나 선물을 주고 고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계약을 체결해 놓았다가 이들이 사망하면 보험금을 타가는 행위가 성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AIDS와 같은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첨단 의학기술 및 신약개발이 이뤄질 경우 피보험자의 수명이 크게 늘어나게 됨으로써 생명보험 매입회사 입장에서는 '악재'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입회사는 투자 이익은커녕 손실을 볼 수도 있어 극단적으로 가정하면 건강보험 개선에 반대하는 로비스트로 변모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보험금을 '보장'이 아닌 '수익' 개념으로 바라보게 됨으로써 보험금을 타 내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게 되어 결국 보험료가 인상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곧 소비자에게 ‘이익’이 아닌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부작용은 전매가 가능한 보험계약과 매입회사의 요건을 엄격히 법적으로 제한하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측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생명보험 체결 후 5년 이내의 생명보험계약은 원칙적으로 전매를 금지하고 생명보험전매업을 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에 다닌다고 밝힌 회사원 S씨는 생명보험 전매제도는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소득 없는 노인들이 목돈 마련을 할 수 있는 제도"라며 "입법취지에 찬성" 이라는 댓글을 박의원의 홈페이지에 남겼다. 그는 생명보험 전매제도는 "미국에서도 65세 이상 노령자를 대상으로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제도로서 생명을 거래대상으로 삼는다는 비난들에도 불구하고 사회경제학적인 효과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명보험 전매제도 도입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찮다. 지난 달 초 생명보험협회는 생명보험 전매제도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 푸르덴셜 그룹의 보험 담당 총괄 제임스 에이버리 사장(CEO)을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제임스 에이버리 사장은 보험업계와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생명보험증권은 투기가 아닌 보호장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류근옥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최병규 건국대 교수는 각각 생명보험 전매제도의 해외사례와 생명보험 전매제도의 법률적 고찰을 통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보험사 ‘막강한 힘 잃지 않을까’ 전전긍긍여하튼 생명보험 전매제도에 대한 공방은 날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 업계는 10월에 생명보험 전매제도 반대를 표명하는 배수진을 칠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생명보험 업계가 이처럼 전매제도를 반대하는데는 겉으로 드러난 이유 보다 더 큰 진짜 속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보험금 지급 분쟁이 생길 때 막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들과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소비자와의 불평등 구조를 전제로 한 얘기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전매제도는 현재의 우월적 지위를 흔들어대는 엉뚱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다시말해 현행 보험해약제도는 보험계약자가 손해를 보더라도 보험사에게는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는 게 일반적 견해다. 이는 현실적으로 보험사에게 독점적 매수자 지위가 부여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매제도가 도입되면 보험사의 독점권을 함부로 휘두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생명보험 전매제도를 통해 보험소비자의 권리가 되살아 난다는 얘기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생명보험 전매제도는 국회에 제출한 박선숙 국회의원측이나 보험사측 어느 쪽이 일방적으로 완승이나 완패를 할 수 없는 구도에 놓여있다. 성대규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박선숙 의원이 내놓은 제도 도입 법안을 살펴보면 전매회사를 금융위가 관리·감독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또 전매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외국의 경우 보험료가 상승하거나 관련 범죄율이 올랐다는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일단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성 과장은 또 “단지 법안에서는 ‘5년 이후 계약만을 대상으로 제한한다’고 했는데 이 기간은 해약환급금이 이미 지불한 보험료의 70~80% 이상 되는 시점이라 과연 전매제도를 활용할 계약자들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와같은 박선숙 국회의원측과 보험사측의 싸움에서 소비자 만큼은 중립에 설 수 없다. 소비자는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보험소비자 입장을 줄곧 대변해 온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상임부회장은 생명보험 전매제도가 “아버지를 위한답시고 삽으로 막을 수 있는데 포크레인을 사야 한다고 말하는 자식과 같다”며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부작용이 많이 우려되어 아무리 ‘소비자를 위한 제도’라 할지라도 반대쪽 입장에 설 수 밖에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생명보험 전매제도 필요하다국회의원 박선숙 측 입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보험소비자에게  현금 유동성 높여 줄 수 있다”생명보험 가입자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기불입한 납입금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낮은 환급율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만 하는 게 현실이다. 최근 경제 위기 상황에서 해약 건수가 증가하고, 신규계약 건수 대비 해약율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신규계약 대비 해약건수 비율은 30%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10월 이후에는 그 비율이 50%를 넘었는데, 10명이 종신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동안 5명 이상이 보험계약을 해지했다는 것이다.또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종신보험 환급율은 가입기간 4년 이상 5년 미만인 경우 평균 45.4%에 불과했고, 가입기간 10년 이상 15년 미만인 경우에도 평균 6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생명보험 가입자가 보험기간 종료 이전에 퇴직을 하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노후 자금 필요가 증가하게 되어 더 이상 보험료를 납입할 수 없게 되는 경우나, 생명보험 계약 당시 보험수혜자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여 보험 수혜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되거나 혹은 보험가입자가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어 더 이상 보험을 유지할 이유가 소멸되는 경우에는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있는 실정이다.생명보험 전매제도는 투자자가 보험증권을 구입하고 그 대가로 보험계약자에게 해약환급금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계약 해지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보험계약자의 효용을 높일 수 있다.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독일,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는 이미 ‘생명보험 전매회사’를 통해 개인이 가입한 생명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생명보험 전매제도’를 제도화하고 있다.보험상품은 은행의 저축과는 달리 위험보장을 포함하고 있고, 특히 생명보험은 보험기간이 길기 때문에 보험가입자가 생명보험을 해약하게 되면 그동안 납입하였던 금액보다 적은 금액만을 환급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불입에 따른 납입금이 해약에 따른 해약환급금과 상당한 격차가 있는 현실은 보험소비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보험계약자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금융당국에 문제제기 하겠다. 생명보험 전매제도 시기상조다생명보험업계 입장 보험사기 등 사회문제 발생할 수도결국엔 저소득층 부담만 가중생명보험협회는 지난 9월 10일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생명보험계약 전매제도 국제세미나'를 열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초청된 제임스 에이버리 미국 푸르덴셜 그룹의 보험 담당 총괄사장을 비롯 류근옥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최병규 건국대 교수 등이 나와 주제발표를 했다.◆제임스 에이버리 미국 푸르덴셜 그룹의 보험 담당 총괄사장= 미국에서는 보험계약 시점서 부터 아무런 연고가 없는 투자자 즉 전문회사가 보험료를 지불하기로 약속하고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스톨리(STOLI:Stranger-Owned Life Insurance)가 있다. 이는 70세 정도 되는 노인에게 현금이나 선물, 크루즈 여행 등의 리베이트를 주며 고액보험에 들게 유도한 뒤 사망하면 생명보험 매입업체들이 보험금을 타내는 수익추구 목적의 보험매매로 각종 악용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타인의 목숨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전매제도는 보험가입자가 부지불식간 보험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의료기록 등이 유출되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게 될지도 모른다.◆류근옥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전매제도가 없으면 계약자는 중도 해약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데 독점적인 보험사는 손해가 없으나 계약자는 손해를 입게 됨으로 불공정한 거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매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예정)중도해약률이 줄어들고 보험료는 전체적으로 높아진다. 즉, 전매제도에 따른 보험계약의 투자 타켓이 고액보험계약일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저득층은 매입대상이 되지 못한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제도의 혜택을 보지 못한 저소득층에게 비용전가가 이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최병규 건국대 교수= 전매회사는 자신들이 매입한 보험증권의 수익을 따지기 위해서 피보험자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등 인격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해외사례선진국서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으나 사회적 부작용도 많아해외에서는 ‘생명보험 전매제도’를 어떻게 시행하고 있을까? 이미 미국은 생명보험 전매제도를 도입한 지가 100년이나 된다. 하지만 보험계약자와 전매업자가 결탁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등 부작용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싱가폴은 생명보험증권을 개인의 양도가능한 자산으로 보고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2만불 이하로 투자를 제한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독일이나 호주 역시 생명보험 전매제도가 소규모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웃나라인 일본은 아직까지 법령이 없는 상태다. 해외사례를 살펴본다.미국 100년 역사…부작용도 속출생명보험 전매제도가 도입된 지 100년 이상 된다. 1911년 대법원에서 생명보험은 통상적인 자산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양도할 수 있다고 판결함으로써 소규모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1990년대 와서 에이즈 등 치명적 질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Viatical Settlement(말기환자에 대한 환금거래)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으나 치료법이 개발되고 선지급특약으로의 대체가 확산되면서 급격히 시장이 축소됐다. 여기서 파생된 Life Settlement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노인 중 보통 기대수명이 2년이상이고 보험가입금액이 10만 불 이상인 보험계약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3자에 의한 보험전매계약인 STOLI(Stranger Owned Life Insurance)가 확산되어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현재 미국내 43개주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각 주별로 전매제도의 규제범위와 최저전매가격을 정해 제도를 효율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험 전매를 목적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하거나 전매업자와 결탁해 보험가입금액의 일정 비율을 선수금으로 받는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한 후 전매업자에게 보험계약을 전매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일본 법령 없어…보험회사 동의 먼저 구해야일본 최초의 생명보험 전매회사인 (주)리스크 매니지먼트 연구소가 2004년 4월 설립됐다. 그해 12월 생명보험 전매계약이 체결됐으나 보험사가 계약자의 명의변경을 거부해 보험계약자가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그러나 판결에서 ‘생활이 궁핍한 암환자 등에게 생명보험 계약에 있어 보험계약자의 지위 매매가 필요자금 취득을 위해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으므로 향후 그 가부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지를 남겨놓았다. 일본에는 현재 생명보험 전매사업을 규제하는 법령이 존재하지 않다. 다만 일본상법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수취인을 지정·변경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고 있으나 보험계약자의 변경시 보험회사의 동의를 구하도록 하고 있다.싱가폴 찬성 입장…2만불 이하로 투자 제한싱가폴의 금융청은 2004년 생명보험증권을 개인의 양도 가능한 자산으로 보고 공식적인 제2의 시장(Secondary Market)을 형성하는데 찬성하는 입장이다. 인명의 거래에 대한 비도덕적 행위 및 사기 우려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법률의 입안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싱가폴에는 TEP(전매 양로보험증권)과 TLP(전매 생명보험증권)가 있는데 상행위를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험료 싱가폴달러 2만불이하의 상품으로 투자를 한정하고 있다.독일 및 호주 독일 규모 작아, 호주는 1개 회사 유일독일의 전매시장 규모는 2006년 11억 유로에서 이듬해는 14억 유로, 2008년에는 5억 유로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호주는 오스트랄리안 폴리시 트레이더스라는 회사가 유일한 전매회사인데 지난해 9월 기준 3천만 유로 규모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신년특집‘보험업계의 스타’ 우수인증설계사의 세계 우수인증설계사는 보험설계사 세계에서 소위 ‘엘리트’로 통한다. 우리나라에 우수인증설계사제도가 생긴 지 채 2년이 안 됐지만 성과가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보험전문가들은 우수인증설계사가 보험시장에 ‘3마리 토끼’를 몰고 온다며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불완전판매 방지 △직업안정성 유지 △보험사 생산성 올리기 등 얻는 이익이 크다는 것. 그래서 보험사들은 저마다 이들을 정책적으로 뽑아 키우고 있다. 고객, 보험사, 설계자 모두가 윈-윈-윈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국내 보험시장에서 우수인증설계사들이 미치는 영향을 결코 작지 않다. ‘보험업계의 스타’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회사 별로 두드러지게 활동하는 ‘대표선수’들을 소개한다.<특별취재팀>생보 우수인증설계사제도 현주소 생보 17만 설계사 중 우수인증설계사 6296명…3.5%에 불과유지율 96.7%, 한 보험사에서 평균 9.3년 근속생명보험협회는 금융감독원과 보험설계사 등의 효율성 제고 및 보험 상품의 완전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2008년 5월 우수인증설계사제도를 들여왔다. 제도가 시작된 지 20개월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짧은 기간임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생명보험사 우수인증설계사들의 통계를 중심으로 현주소를 들여다보면 그들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어느 정도 짐작케 한다.2009년 7월초 현재 전국의 생·손보협회에 등록된 우수인증설계사 수는 1만3059명. 2008년보다 3.6% 줄었다. 생보와 손보의 우수인증설계사 수는 생보의 경우 2008년 7967명에서 6296명으로 21.0%가 준 반면 손보는 2008년 5576명에서 6763명으로 21.3%가 늘었다. 우수인증설계사의 증감이 뚜렷한 건 지난 3월 손보사 실손의보 상품의 가격인상과 보장한도축소에 따라 가입자가 폭주, 손보 설계사들의 실적이 갑자기 뛰어오른 게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생명보험설계사의 약 3.5%인 6296명이다. 성별론 여성이 전체의 76.7%인 4832명, 남성 1464명. 여성이 3.3배쯤 많다. 그러나 소득수준은 남성이 높다.1인당 연평균 소득 9044만원 우수인증설계사의 한해 평균소득은 9044만원. 국내 전체 설계사 평균(3432만원, 2008년도 기준)의 2.6배다. 같은 회사에서 오랜 기간 모집활동에 일 했을수록 소득도 따라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우수인증설계사가 같은 보험사에서 장기간 모집활동에 종사(평균 근속 9.3년)하면서 보험 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에 믿음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우수인증설계사의 평균나이는 45세. 전체설계사 평균(42.8세)보다 약 2.2세 높다. 평균근속기간은 9.3년. 전체설계사(3.4년)보다 세배 가까이 길다. 40대가 3364명(53.4%)으로 비율상 가장 많다. 30대는 22.2%, 50대는 22.1%로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고령자는 82세(1928년생, 위촉기간 : 15.8년)다. 최연소자는 28세(1982년생, 위촉기간 : 4.9년).근무기간별론 5~10년이 2408명(38.2%)으로 으뜸이다. 10~15년은 1507명으로 23.9%, 3~5년은 1440명으로 22.9%다. 20년 이상 근무자도 265명(4.2%)에 이른다. 가장 오래 일하고 있는 우수인증설계사는 66세(1944년생)다. 위촉기간이 34.2년에 이를 만큼 길다.수도권에 53.6% 몰려 있어우수인증설계사들의 13회 차 보험계약유지율은 96.7%다. 한해 모집한 보험계약 100건 중 96.7건이 유지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 25회 차 유지율은 90.8%에 이르는 등 전체평균(각 78.3%, 66.9%)보다 훨씬 높다. 보험계약유지율의 경우 보험료를 낸 횟수가 많을수록 낮다. 지역별론 전체 우수인증설계사 중 서울이 39%, 경기지역 14.6%로 53.6%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특히 부산·경남지역 우수인증설계사 수가 1091명으로 전체인증자의 17.3%를 차지한다. 이 지역 우수인증설계사의 평균 소득이 9584만원으로 전국서 으뜸이다.반면 강릉 등 강원지역 우수인증설계사는 129명(2.0%)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소득수준도 7201만원으로 최저다.소득별론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소득자가 3479명(55.3%)으로 전체 우수인증설계자 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의 월평균 모집실적(월납초회 보험료 기준)은 84만 221원이다. 1억원 이상~2억원 미만 소득자는 1187명으로 18.8%다. 2억원 이상 소득자도 350명(5.6%)에 이르러 눈길을 끈다.우수인증설계사 중 최고소득자는 뉴욕생명 소속 설계사(1969년생, 근속기간 5.2년)로 연간소득이 35억1000만원이다. 월평균 3억원에 가까운 돈을 번다는 얘기다.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 가장 높은 생보사는 푸르덴셜생명(29.6%)이고 손보사는 흥국화재(8.0%)이다. AIA생명(0.1%), 롯데손보(3.6%)는 업계에서 비율이 가장 낮았다. 미래에셋·하나HSBC·KB·SH&C생명·ACE화재 등은 인증신청을 하지 않았다. 우수인증설계사 전망 밝아엄격한 절차를 밟아 활동 중인 우수인증설계사들의 전망을 어떨까. 결론은 장밋빛이다. 제도가 국내 들어온 지는 1년 8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평가가 좋다. 전체 설계사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이고 보험소비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보험사들 이미지를 좋게 하는 데 한몫하는 것이다.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보험고객들에게 믿음을 줘 ‘누이 좋고 매부 좋고’다. 물론 소속보험사 영업에도 보탬이 된다. 고객, 보험사, 설계사 모두 이익이란 것이다. 또 보험설계사의 직업안정성을 높여 장기근속보험설계사 육성 및 보험사의 경영효율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한다는 평가다.그러나 제도도입 초기인 관계로 아쉬움도 적잖다. 보험업계 및 보험모집시장 전반에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게 흠이다. 따라서 생명보험협회는 인증제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제도 활성화를 위해 홍보와 인지도개선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우수인증설계사 자격 어떻게 받나매년 5월 인증자격…6월부터 활동유효기간 1년, ‘인증로고’ 받아 이용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은 어떻게 받을까. 자격을 받는 과정은 꽤 까다롭다. 설계사 근속기간, 보험계약유지율, 모집실적, 완전판매 여부 등을 종합평가해 합격점수에 들어가야 자격이 주어진다. 우수인증설계사제도는 금융감독원과 생·손보협회가 공동으로 보험설계사의 효율성 제고 및 보험상품의 완전판매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2008년 5월 들여온 제도로 한 △회사에서 5년 이상 근무 △계약유지율 90% 이상 △품보 발생률 0% 등 엄격한 조건을 갖춘 설계사에게만 준다. 또 고객 자필서명의 미이행, 약관·청약서 부본 미전달, 설명의무 미이행 등의 민원이 단 1건도 없어야 한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해마다 5월 중 자격을 주며 6월부터 우수설계사로 뛸 수 있다. 인증자격유효기간은 1년. 보험설계사 등록말소나 금융·신용질서를 문란했을 땐 자격을 잃는다. 엄격한 잣대로 내리는 일종의 벌칙이다.우수인증설계사에겐 ‘인증로고’가 주어진다. 명함, 보험안내서, 보험증권 등에 붙이고 다니며 보험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보증마크’다. 개인별 우수인증설계사 인증번호와 로고를 쓸 수 있으며 보험협회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증을 함부로 썼을 땐 제재 받는다. 보험설계사가 인증을 무단으로 훔쳐 쓸 땐 해당설계사 및 점포에 대해 2년간 인증을 제한한다. 보험사가 부당한 방법으로 인증을 신청했을 때도 2년간 인증을 규제한다. 특히 1년마다 협회로부터 자격을 갱신 받아야 한다.우수설계사들의 성공 포인트 5가지 △회사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다. △변함없이 묵묵히 일한다. △고객을 자신보다 아끼고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수당보다는 고객에게 알맞은 보험 상품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한다. △상품판매 뒤 사후서비스 제공에 더 힘쓴다. 인터뷰“우수인증설계사 홍보…인지도 개선사업 강화”‘양질의 서비스’ 받을 수 있게 적극 힘쓸 방침“보험설계사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를 높여주고 있다. 고객들이 우수한 인증설계사를 통해 양질의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힘쓸 것이다.”김재훈 생명보험협회 상무는 우수인증설계사제도가 빨리 뿌리내려 보험고객들이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상무와의 일문일답.- 우수인증설계사제도 도입 배경은.▲ 생명보험협회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보험설계사 등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보험 상품의 완전판매를 이끌기 위해 들여왔다. 우수인증설계사제도는 보험설계사들의 업무성실성 등을 꾀하면서 서비스의식이 높은 설계사들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제도도입에 따른 성과와 생명보험산업 발전 기여도는.▲ 우수인증설계사제도가 도입된 지 1년 7개월 여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전체 설계사들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여주고 있다고 본다. 보험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보험사의 이미지를 좋게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보험설계사의 직업안정성도 높여 장기근속보험설계사의 육성, 보험사 경영효율 개선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원 보험사들의 제도 활용 정도는.▲ 인증자에겐 인증서와 함께 인증로고사용권이 주어지고 있다. 회원보험사들은 인증설계사들이 명함과 보험안내서, 보험증권 등에 인증로고를 붙일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로고가 찍혀 있는 명함을 일괄적으로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전산작업을 통해 가입설계사, 상품설명서, 보험증권 등에 로고가 들어갈 수 있게 본사차원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도 발전방향과 계획은.▲ 생명보험협회는 인증제도의 성공적 정착 및 제도활성화를 위해 제도홍보 및 인지도 개선사업을 꾸준히 펼쳐갈 예정이다. 또 보험소비자와 일반계약자들에 대한 홍보를 계속해 고객들이 우수인증설계사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적극 힘쓸 방침이다. “변함없는 고객 섬김으로 적극 뛸 터”연도상 2회, 센츄리언 2회, 50/50클럽 수상정신숙 동부생명 둔산지점 FP 우수인증설계사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고객 섬김의 자세를 기본으로 영업에 힘쓸 겁니다. 가족 사랑의 전도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금융전문가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는 2010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신숙 동부생명 둔산지점 FP(41·우수인증설계사)의 새해 포부는 2가지다. ‘변함없는 고객 섬김’과 ‘자부심을 갖고 뛰는 금융전문가’로 요약된다.철저한 고객관리, 폭넓은 보험지식2005년 8월에 입사, 설계사 경력 4년 4개월로 일에 자신이 붙어있다. 철저한 고객관리 등 대인관계의 노하우는 물론 폭넓은 보험지식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상도 많이 받아 ‘잘 나가고 알아주는 우수인증설계사’란 소리를 듣는다. 연도상 2회, 센츄리언 2회 달성, 50/50클럽 수상 등이 뒷받침해준다. 정 설계사가 그렇게 우뚝 서기까진 어떤 비결이 있을까. 자신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써서 고객관리와 서비스에 나선 데서 비롯된다. “고객은 나의 또 다른 가족이란 마음가짐으로 대합니다. 주 1회 꼭 휴대폰 문자로 안부를 묻고 좋은 글귀가 있으면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고객=가족’이란 견해다. 함께 살아가는 가족처럼 사랑과 인간적으로 있는 그대로 대한다는 얘기다.그는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인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뜻에서 매달 3~4회 봉사활동에 참여 한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객층이 넓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낌없이 베풀면 반드시 돌아오는 게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우수인증설계사로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가족적이고 화기애애한 회사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일하다보니 우수인증설계사란 멋진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 또한 우수인증설계사란 점에 더욱 신뢰감을 갖는 것 같고 저 스스로도 자신감 있게 다가설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우수인증설계사로서 일에 만족한다는 소리다. 고객들과 두터운 믿음이 생기고 실적이 자꾸 쌓이면서 뿌듯함도 갖게 된다는 것.“고객 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정 설계사는 “고객들이 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고객 모두가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큰 절을 올렸다. “부자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을 하는 정 설계사의 목소리에 밝은 희망이 샘솟는다. “고객가정에 도움 주는 FC되기 최선” 우수인증설계사 3연패…능력 인정받아이경숙 삼성생명 단원지점 3팀장 우수인증설계사지금 성실하면 앞날에 분명 좋은 열매가 맺힐 겁니다. 새해엔 늘 한결 같은 FC(재무설계사)로 고객들 가정에 도움을 주는 FC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이경숙 삼성생명 단원지점 3팀장(42·우수인증설계사)는 성공의 조건으로 성실을 강조한다. 영업 때 전화를 많이 활용하는 그는 매달 상대하는 고객들에게 문자를 부지런히 보내고 교양서적 등 책도 자주 선물하며 끈끈한 관계를 맺는다. 모두 성실함을 바탕으로 해서다.1968년 11월 경북 청송에서 4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보장성 최우수팀상, 우수인증설계사 3연패를 했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내 가족의 보장자산을 제대로 마련하기 위해 입사했다”는 그는 주위 사람들의 불확실한 미래리스크를 해결, 등불역할을 하기 위해 종합자산관리컨설턴트가 됐다.“고객 불만도 풀어줘야 하고, 유지도 좋아야 하고, 월평균급여도 높아야하는 등 여러 항목들이 조화를 이뤄야만 ‘우수FC(재무설계사)’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그는 우수인증설계사제도가 처음 들어온 뒤 지금까지 3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로 인증 받은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보험영업을 접는 그 날까지 계속 우수인증설계사로 자리를 지켜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넓은 영업활동으로 새 목표 도전정갑생 알리안츠생명보험 남포항지점우수인증설계사정갑생 알리안츠생명보험 남포항지점 우수인증설계사(53)는 13년 경력의 베테랑 보험전문가다. 생활신조는 ‘성실’. 매일 50명 안팎의 고객을 찾아간다. 언제 어디서라도 부르면 달려간다. 그런 부지런함으로 자리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우수인증설계사로서 더 폭 넓은 영업활동으로 새 목표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또 고객과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 설계사의 새해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고객들과의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최근숙 알리안츠생명보험 논산지점 팀 매니저보험설계사는 단순한 상품판매보다 오랫동안 고객의 곁을 지킬 때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평생의 업으로 설계사를 택한 이상 믿어주는 고객들이 곁에 있는 이상 변함없이 고객들과의 약속을 꼭 지켜가겠습니다.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켜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습니다. 우수인증설계사로 인정받음으로써 이런 신념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고객들과의 약속’을 거듭 강조한다. “재무설계 통한 은퇴설계에 큰 비중” ‘연도상 그랑프리수상’ 향해 초심으로 뛸 것 지경희 동부생명 남부지점 FP 우수인증설계사연도상 4회, 센츄리언 1회 달성, 50/50클럽 3회, 동부기네스 1회’우수인증설계사인 지경희 동부생명 남부지점 FP(42·재무설계사)의 수상경력이다. 2004년 2월에 입사, 6년 가까이 일해 오면서 쌓아올린 빛나는 족적이다.“글로벌 경제위기와 금융환경 변화를 겪으면서 느꼈던 것으로 고객자산을 보다 안정적이고 멀리 내다보고 설계해주는 FP로 거듭날 각오입니다.”  지 설계사는 새해엔 고객들의 바람직한 은퇴설계를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FP가 되도록 열심히 뛸 계획이다. ‘연도상 그랑프리 수상’을 향해 초심으로 돌아가 활동하는 2010년을 다짐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종 질병에 관한 상담과 보장을 준비하도록 컨설팅 하는데 힘썼으나 앞으론 더 나아가  Financial Planning(재무설계)을 통한 은퇴설계 쪽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그는 “우수인증설계사로서 보험업을 시작한 후 늘 ‘고객과의 약속은 지킨다’는 것을 신조로 일해 왔다”면서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퇴플랜 준비’를 강조한다. “새해엔 고객과 가족 모두 건강하고 살림이 넉넉해지길 기원합니다. 특히 고객 모두가 은퇴플랜을 준비하는 원년이 됐으면 합니다.” “가족 배려않는 사람 생각 바꿔줄 것” 경기은행 수신증가운동 금상 수상김흥숙 AIA생명 우수인증설계사김홍숙 AIA생명 우수인증설계사의 새해 각오는 ‘남은 가족을 전혀 배려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생각을 바꾸도록 힘쓰는 것이다.“가족들에 대한 생각 없이 ‘나 죽으면 끝’이라고 여기는 사람, 참 무책임하죠. 남은 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 생각을 바꿔주는 게 가치 있는 일 아닐까요.”성격이 털털한 편인 그와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맘을 편하게 갖는다. 나이와 상관없이 바로 친구가 된다. 따라서 고객의 생각을 바꾸는 일도 자신 있단다.인천여상을 졸업, 경기은행을 거쳐 2000년 9월 AIA생명보험에 입사한 그는 2001년 6월 세일즈 매니저 프로모션(Sales Manager Promotion)이 됐다. 경기은행 수신증가운동 금상을 받았을 만큼 영업력이 뛰어나다. AIA컨벤션 달성, 슈퍼 스타클럽(Super Star Club) 달성 등 수상경력이 있다. 그는 “AIA생명보험 신입교육을 받던 중 AIA무배당 ‘프라임평생설계1,2’ 상품에 매력을 느껴 지금까지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업무에 열정적이다. “고객의 미래, 자산 지켜 드리겠습니다”경영학 석사출신으로 자격증, 수상 수두룩정인숙 삼성생명 신촌지역단 연세지점 SM새해엔 고객이 원하는 일이면 뭣이라도 해결해주는 금융전문가가 될 겁니다. 즐거운 메시지를 매일 배달하며 고객의 미래와 자산을 지켜 드리겠습니다.”정인숙 삼성생명 신촌지역단 연세지점 SM(세일즈매니저)은 자신을 더 연마해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팀원들에게도 모범이 되며 솔선수범하고 약한 분야는 더 연구할 각오다. 그는 중앙대 경영학 석사(1992년) 출신으로 롯데제과 마케팅실을 거쳐 2004년 1월 삼성생명 신촌지역단에 들어갔다. 2006년 3월 세일즈매니저가 됐다. 서강대-삼성 금융MBA교육을 수료한 그는 2007년 7월부터 연세지점 수석부지점장도 겸하고 있다.진정한 우수인증설계사는 고객들이 밀어주고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공부하고 도전하는 모습이다. 변액보험관리사 자격증, AFPK (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자격증, 수익증권(펀드)자격증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을 갖고 있다. 신촌지역단 신인여왕, 신인연도상, MDRT회원선정, 신촌지역단 우수SM수상, 신촌지역단 최우수팀 수상 등 받은 상이 많다.그럼에도 그는 아직도 2% 부족하다며 몸을 낮춘다. 그는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고 상대입장을 100%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서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고 했다. “보험은 가정을 위험서 구하는 생명”이선림AIA생명 M.S 대리점 우수인증 설계사보험은 한 가정을 위험에서 구할 수 있는 생명과도 같은 가치를 갖고 있어요.”보험영업 11년째를 맞는 이선림 AIA생명 M.S대리점 우수인증설계사는 고객을 진솔하게 대한다. 보험금청구를 계약보다 더 빨리 서비스하며 사랑과 친절을 기본으로 대한다.1999년 8월 2일 AIG생명에서 대리점 영업을 시작하며 ‘AIA가족’이 된 그는 2001년 AIG생명 전국TOP수상이 이어  2008년 AIG생명 Club Excellence 브론즈도 받았다. 보험은 가정 지켜주는 ‘보물단지’강복덕 금호생명 우수인증설계사강복덕 금호생명 우수인증설계사(39)는 1남 1녀의 엄마이면서도 공부하는 보험영업인이다. 1999년도 금호 연도대상 본상(골드)을 10년 연속해 받았다. 212주째 연속 3W달성, 월평균 실적 42건, 보유고객 2200명, 2~13회 통산 평균유지율 98%를 이어갈 만큼 설적이 좋다. 보험사 수금사원으로 보험업에 발을 디딘 그는 10년 이상 가족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편지와 DM을 고객들에게 보내고 자신만의 이메일마케팅도 펼친다. “고객 사랑하는 어드바이저 되고파”고객파악 중점, 친밀감 유지에도 힘써김용석 알리안츠생명보험㈜ 안산지점 팀 매니저김용석 알리안츠생명보험 안산지점 팀 매니저(50)의 새해 포부는 남다르다. 우수인증설계사로서 ‘고객사랑’을 실천하는 보험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알리안츠 가족으로 열정을 갖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뛰며 고객을 사랑하는 어드바이저(adviser·충고자)가 되고 싶습니다.”고객 제일주의로 재무 설계를 해주고 그에 맞는 보험 상품을 추천해주겠다는 얘기다.차별화된 마케팅전략김 설계사는 나름대로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고객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 다음엔 친밀감을 갖도록 힘쓴다. 물론 보험금청구와 같은 고객요청사항은 재빨리 처리해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란 말처럼 자신과 인연을 맺은 고객들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해주면서 끈끈한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는 견해다.설계사 경력 16년인 그는 상복이 많은 편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내리 5년 동안 ‘본부대상’을 거머쥔 것이다.화려한 수상경력이 말해주듯 알리안츠생명 우수인증설계사로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오늘의 그가 있기까진 성실하게 일하면서 진심으로 고객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여기며 자긍심을 잃지 않고 있다.그런 만큼 그늘진 곳에 사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눔과 베푸는 일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주관한 모범 우수인증설계사 기부금 전달식 등에 적극 동참하는 게 좋은 사례다.초심 잃지 않고 한결 같이 뛸 터“초심을 잃지 않고 늘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보험영업은 기복이 심한 일이므로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보험업계 고참답게 초지일관 변함없는 고객관리와 서비스로 든든하고 믿음 가는 설계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고객 여러분! 알리안츠생명을 사랑하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알리안츠 가족들 모두 행복하고 복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우수인증설계사 자긍심으로 뛸 터” 동료FC와 초심 잃지 않고 ‘1일 3방’ 실천김경숙 흥국생명 매니저김경숙 흥국생명 매니저(49)는 흥국생명에 발을 디딘지 5년이 됐다. 중학교 국어교사 6년, 전업주부 6년을 넘기고 무기력한 모습에 회의를 느끼던 중 보험업에 뛰어든 것이다.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싸늘함, 믿었던 사람들의 외면으로 가슴앓이를 했다. 그는 그럴수록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장정보와 교육자료를 통한 준비와 성실함으로 열심히 뛰었다. 성과는 서서히 나타났다. 매니저로서 팀원에 대한 영업노하우 공유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경제, 금융에 눈을 뜨고 고객들을 만나면서 얻는 것도 많았다. 가족행복을 위해 생명보험을 통한 준비가 얼마나 절실한 지도 깨달았다. 이젠 사명감, 자신감이란 무기까지 갖게 됐다. ‘1일 3방’도 실천했다. 하루에 3명의 고객에게 생명보험을 통한 준비 필요성을 알린 것이다. 덕분에 억대연봉과 우수인증설계사란 명예까지 안았다. 늘 고맙고 미안한 자녀(인영, 동영이)에겐 자랑스러움으로 미소 지어지는 멋진 선물이었다.그는 새해를 맞아 “급변하는 금융환경, 치열해지는 보험전선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우수인증설계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묵묵히 뛸 생각이다”면서 “필드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자신과의 싸움으로 고생하는 동료 FC(재무설계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행 보험상품 등 충동구매 삼가야” 기본에 충실한 상담프로세스 최고의 마케팅손완달 AIA생명 세일즈 매니저손완달 AIA생명 세일즈 매니저는 보험업계 11년째인 중견보험인이다. 동국대 정보관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9년 12월 AIG생명(현 AIA생명)에 들어와 세일즈 매니저 프로모션에 이어 지금은 세일즈 매니저로 뛰고 있다. AIG TOP 50 AGENT, AIG SUPERSTAR CLUB의 영예를 안았고 지난해는 우수인증설계사 자격, AFPK인증도 받았다.  대학 다닐 때부터 세일즈에 눈을 뜬 그는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온다”며 “아내와의 만남,  AIG생명 입사는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우수인증설계사로서의 자긍심이 크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믿고 늘 고객입장에서 진지하게 대한다. 정보홍수 속에서 금융전도사로 가슴 따뜻한 경제적 조언자가 되는 게 목표다.그는 “유행 보험상품 등의 충동구매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객의 재무상태와 현금흐름을 파악, 제안서를 제시하고 3번의 면담으로 고객의 손해를 막는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5단계 상담프로세스야말로 최고의 마케팅전략이라고 믿는다. “인연 맺은 고객 평생 함께 할 것”세일즈 아닌 재무컨설턴트의 꿈 키워이금순 금호생명 FP이금순 금호생명 FP(재무설계사)는 2001년 2월에 입사, 만 9년이 된다. 26살에 결혼해 아들 둘을 낳아 키우던 중 지금 함께 일하는 배춘희 팀장을 알게 돼 보험업에 몸담았다.그는 “그때만 해도 보험이 필요해 들기보다 설계사권유에 따른 가입이 더 많아 처음엔 소극적으로 일했다”면서 “하지만 가입자가 늘면서 즐거움보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공부를 시작해 변액·간투 자격을 받아 보험 상품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서운할 때도 있었고, 슬픈 일이 있을 땐 눈물 흘리며 위로해주고, 좋은 일이 있을 땐 술잔을 나눴던 날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그는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은 평생을 함께 할 것이란 신념을 갖고 있다. 24시간 기다리는 마음, 올바른 정보를 주는 자세로 뛸 예정이다. “이젠 단순히 보험 상품을 파는 세일즈보다 저를 믿어주는 고객의 재정적 안정과 성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재무컨설턴트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고객위주 보험영업’신조 삼아이창희알리안츠생명보험 동작지점 팀 매니저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이 보험영업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나보단 고객을 먼저 위하면서 일하라’는 책임감도 준다고 생각해요. 금융업계간 무한경쟁에서 승자가 되려면 우수인증설계사란 간판보다 격에 맞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설계사 경력 12년인 이창희 알리안츠생명보험 동작지점 팀 매니저(49)는 ‘고객위주 보험영업’을 신조로 삼는다. 고객들 곁에 늘 돕는 자신이 있다는 점을 심어주고 있다. 2005, 2007년 연도대상 2W부문 입상, 우수인증설계사자격을 받은 것도 그런 자세로 뛴 성과다. 새해엔 ‘흥국생명 연도대상자’ 도전어순자 흥국생명 우수인증설계사어순자 흥국생명 우수인증설계사는 ‘아줌마의 힘’을 중요하게 여기며 열심히 뛰고 있다. 고객을 찾아가 생활용품을 주고 고객·가족생일 때 축하카드보내기, 경조사 때 일손을 도우며 유대를 쌓아간다.  “주위 권유로 보험영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우주인증설계사로서 자부심이 크다. “집에서 살림만 하다 보험영업을 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동료들 격려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더욱이 우주인증설계사를 많이 알아주고 믿음도 쌓여 뿌듯합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영화>셜록 홈즈 감독: 가이 리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레이첼 맥아담스2009년 하반기 기대작 셜록 홈즈. 아이언맨이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번엔 셜록 홈즈로 돌아왔다. 예고편을 보면 소설에서의 냉철하고 조용히 사건을 풀어가는 셜록 홈즈와는 약간 다른 코믹하고 유쾌하며 위트가 넘치는 로버트의 셜록 홈즈가 보여진다. 그와 콤비를 이루는 왓슨 박사 역은 멜로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주드 로가 맡았다. 셜록 홈즈의 유일한 여인인 아이린 역에는 레이첼 맥아담스. 특히 가이 리치의 셜록 홈즈에서는 액션 장면이 많이 들어있다. 아서 코난도일의 소설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셜록 홈즈에 대해 저마다의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고, 영화로도 자주 리메이크된 바 있는데 가이 리치가 어떻게 스토리를 풀어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개봉.   <전시>김희중 사진전 ‘내 마음속 풍경’ 10월 8일~12월 12일 화이트홀 갤러리전시회 안하기로 유명하다는 사진가 에드워드 김(김희중. 69) 상명대 석좌교수가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로 무려 51년 만에 서울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 김희중의 사진들은 40~50년 전의 우리나라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내 마음속 풍경(Images on mind)’. 하얀 두루마기 자락 날리며 이웃마을 잔치에 가기 위해 위풍당당 신작로 길을 걸어오는 어르신들(신작로. 수원. 1958년) 등 작가가 엄선한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김희중은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입사해 북한 취재로 퓰리처상에 맞먹는 미국 해외취재기자단 최우수 취재상을 수상하고 유색인종 최초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편집장을 지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직장 맘이든 전업 맘이든 요즘은 집에서 종일 아이와 붙어 있는 엄마들은 별로 없다. 아이들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라도 대개 어린이집에 보낸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엄마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고를까.어린이 집, 언제 보낼까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때는 두 돌 이후를 권한다. 두 돌쯤 지나면 젖을 떼고 배변습관을 들이는 때이기 때문이다. 유아기엔 되도록 보육자를 자주 바꾸지 않고 한 사람이 꾸준히 아이를 보는 게 아이들 정서를 위해 좋다. 주된 보육자는 아이의 엄마인 게 제일 좋지만 일과 직장 때문에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육아도우미를 이용해도 좋다. 육아도우미는 아이 보기는 물론 가사를 겸해 일하는 엄마의 퇴근 후 가사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장점도 있다. 조부모가 아이를 보는 경우라면 사정은 좀 복잡해진다. 한동네에 사는 경우면 별 문제가 없지만 먼 거리에 살면 아이의 주된 양육은 조부모가 맡으므로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준다. 그러다보면 아이의 발달특성이나 행동특성을 확인키 힘들다. 게다가 요즘은 노년생활을 즐기기 위해 손자, 손녀 보는 것을 달가워 않는 조부모들도 많다. 이런 여러 형편이나 사정상 아이를 돌이 되기 전에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어린이집을 고르는 기준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유형 1_ 거리와 시간탁아 및 보육시설을 갖춘 직장이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일하는 엄마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마땅찮다. 그래서 잘나가는 직장여성들도 임신과 함께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일과 육아를 겸하는 ‘일하는 엄마’를 가리키는 ‘워킹 맘’들은 퇴근하면서 바로 아이를 데려올 수 있는,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야근이 잦거나 퇴근시간이 늦은 워킹 맘이라면 보육시간을 중요한 요건으로 꼽는다. 그래서 ‘24시간 어린이집’을 찾기도 한다. 24시간제를 내건 어린이집은 대부분 사설어린이집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대체로 늦어야 오후 7시 앞뒤로 문을 닫는다. 24시간 어린이집은 보통 아파트에 있는 곳이 많다. 이웃주민들이 아이를 봐주는 장점이 있어 워킹 맘들이 자주 찾는다. 다만 돌 이전 어린아이를 24시간 어린이집에 맡길 땐 꼭 살펴야할 점이 있다. 가정식 어린이집의 경우 나이별로 나눠진 공간에서 아이를 보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활동성이 큰 월령의 아이와 막 기기 시작하는 아이를 같은 공간에서 보육한다면 개월 수가 적은 아이들이 다칠 수 있다. 같은 월령의 아이라도 장난감을 놓고 다투기도 하므로 월령별로 공간을 나눠 보육하는지, 개월 수에 맞는 장난감을 갖춰 보육하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같은 조건이면 보육교사가 되도록 적은 수의 아이를 맡는 곳이 좋다. ‘좋다’고 소문난 어린이집일수록 교사별로 맡은 아이들 수가 많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융통성을 발휘, 내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써줄 수 있는, 보육교사에 딸린 아이들 수가 적은 곳으로 맡기는 것도 요령이다.      유형 2_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어린이집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최우선으로 보는 엄마들도 상당수다. 요즘 부모세대는 자녀가 많아야 둘이다. 그래서 내 아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한다. 어린이집마다 좋은 시설과 훌륭한 프로그램을 갖췄다고 광고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어린이집 프로그램은 약간씩 차이 난다.기본적으로 어린이집은 보육을 목적으로 하지만 세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아이에게 영어, 미술, 체육, 음악 등을 위주로 한 교육커리큘럼을 짜서 운영한다. 이런 특별활동이나 체험학습의 커리큘럼은 사립일수록 많은 특징과 차이가 있다. 아트스쿨이나 놀이학습을 중시하는 브랜드어린이집은 값비싼 교구와 체육활동시설, 아이들이 실내에서도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배려한 넓은 공간을 기본적으로 갖추기도 한다. 교육커리큘럼은 영어와 체육을 기본으로 하고 음악, 미술을 추가하기도 한다. 같은 비용과 조건이라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넓은 공간, 아이들을 위한 교구가 어떤지를 체크해보는 게 좋다.  유형 3_ 보육교사와 원비아이들과 엄마 이상으로 오랜 시간을 지내는 사람은 보육교사다. 보육교사는 여러 명의 아이를 돌봄으로 교사로서 아이 한명 한명에 애정과 관심을 두고 돌봐줄 수 있는 자질과 태도를 우선적으로 갖춰야할 것이다. 유치원에 가기 전의 아이들은 활동성이 크고 사회성과 습관 등을 배우는 나이여서 아이들 개성을 파악, 보육에 신경써줄 수 있는 교사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또 어린이집에 다녀온 뒤 그날 있었던 일 등을 물어보면서 아이가 교사에게 불만은 없는지 등을 알아본다.   사설어린이집은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퇴원한다. 그 후 시간이 지날 때마다 추가보육비를 받기도 한다. 이처럼 시간에 따른 추가보육비와 입학금, 특별활동비용, 재료비 등은 원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 기본보육비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므로 어린이집마다 별 차이가 없어도 추가비용에 따른 차이가 매달 고정 지출에 해당돼 어느 쯤이 적당한지 가계수입을 고려해 적정한 곳을 고른다.    국·공립 VS 사립국·공립어린이집은 내는 돈에 견줘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기자가 많아 들어가기 어렵다. 어린이집에 보낼 계획이라면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 신청을 해두는 게 좋다. 1년 이상을 기다리는 경우도 많아 임신했을 때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근 정부에선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통해 어린이집 설비와 운영 면에서 영·유아가 잘 지낼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어린이집을 검색, 평가인증 통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사립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과 달리 원장의 교육관, 보육교사 경력과 자질 등이 매우 중요한 첫 번째 고려대상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체계적 보육환경보다는 자율적이고 개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위해 사립어린이집을 찾기도 한다. 사립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국·공립보다 서비스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따라서 국·공립만 고집하지 말고 국·공립 가격 수준임에도 서비스와 품질이 더 나은 사립어린이집을 찾아보는 것도 지혜다.※ 우리 동네 어린이집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http://www.momschool.co.kr/mammy/edusearch_list.php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최근 몇 년 사이 매달 일정액을 적립식으로 펀드에 넣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국내엔 1600만 가구가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적립식 펀드투자계좌수가 1400만 계좌임을 감안하면 적립식 펀드투자문화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는지 알 수 있다. 적립식 투자는 목돈이 없어도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젊은 세대가 종잣돈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투자방법이다. 확실한 투자는 빌린 돈 갚기부터빚을 내어 투자하면 어쩌다 한두 번은 모르지만 계속 대출금리 이상의 투자수익을 내긴 쉽잖다. 또 투자를 하면 때론 몇 년을 기다려야할 때도 생긴다. 빚을 갚아야 하는 때가 정해져 있으면 기다리질 못하고 팔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투자는 빌린 돈을 갚는 것’이란 맘가짐을 갖는 게 좋다. 적립식 투자는 시간에 따른 분산투자로 평균 투자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매달 일정액씩 꾸준히 투자하면 주가가 높을 땐 펀드 값이 비싸므로 살 수 있는 펀드 양이 그만큼 적을 것이다. 반면 주가가 떨어지면 기분은 나쁘겠지만 펀드 값이 싸져 살 수 있는 펀드 양이 그만큼 는다. 이런 식으로 2년, 3년, 5년 투자를 이어가면 펀드의 평균 매입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코스트 애버리지 효과’라 부른다. 매일 20~30분씩 하는 운동이 일주일에 한두 번 몰아서 하는 운동보다 우리 몸에 좋은 것처럼 일정액을 장기간 분산투자하는 게 성공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게 말로 하긴 쉽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긴 참 어렵다. 지난해 가을 주가폭락 때 적립식으로 펀드투자를 하고 있던 1400만 계좌 중 상당수가 매월의 불입을 멈췄다는 사실이 증명하고 있다. 주가지수가 하루에 100포인트씩 떨어지는 폭락장세 속에서 투자를 계속해 나간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원칙 실행하기 중요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엄청난 정보나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보나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건 어찌 보면 간단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투자원칙을 실행하는 일이다. 엉뚱한 예일지 모르나 이건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러나 추상적으로 인류를 사랑하는 건 쉽지만 옆에 있는 꼴도 보기 싫은 사람, 미운 며느리, 자신을 구박하는 시어머니를 사랑한다는 건 너무 어렵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적립식 투자도 그렇다. 방법은 간단하다. 매달 정한 금액을 주식형 펀드나 혼합형 펀드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몇 년 간 계속 투자하면 된다. 문제는 지난해 가을처럼 하루에 주가가 100포인트씩 떨어지는 폭락 장세에서도 그달의 불입금을 넣을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가가 크게 떨어져 있을 땐 회복 때까지 2년, 3년 또는 그 이상을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그게 어려운 점이다. 적립식 투자효과는 지난 2년 사이 주가 급등락 국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가지수가 2000대를 넘어 최고점을 찍었던 2007년 10월 말 적립식 펀드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라도 그 펀드가 우량펀드였다면 주가지수가 1600선을 넘어선 최근엔 9~10%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떨어질 때도 꾸준히 투자해 평균매입단가가 크게 낮아진 덕분이다. 꾸준한 투자가 ‘성공비결’역사상 가장 큰 불황이었다는 1930년대 대공황 때 시장주가지수가 폭락 전 수준으로 되살아나는 데는 배당수입을 감안해도 15년 5개월 걸렸다. 반면 주식과 채권에 절반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땐 3년 9개월 만에 회복됐다. 주가수준이 높거나 낮을 때나 쉬지 않고 일정액을 투자하는 게 적립식 투자의 성공비결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요약하면 적립식 투자는 언제 시작해도 좋다. 매달 정한 금액을 주식형이나 혼합형 펀드로 시황에 영향 받지 않고 몇 년간 계속하면 된다. 이게 적립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길이다.   강 창 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소장◆ 미래에셋자산운용(주) 부회장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단발 그치지 않고 꾸준한 관심 가질 것”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고영선)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방재시설이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점검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6월 19일과 7월 22일 두 차례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행복한 우리 집’(중증장애노인 40여명 거주)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이어 7월 24일엔 금호리조트(주)(대표이사 김봉구)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의 어린이복지시설 ‘사랑의 동산’(자폐 및 지적장애 아동 30여명 거주)을 찾아 건물전반에 대한 무료 화재안전점검 봉사활동을 벌였다.화재취약요인 진단…개·보수‘행복한 우리 집’의 경우 전기시설, 가스시설 등 화재취약요인을 진단한 뒤 시설 개·보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하고 고장 난 경보설비를 고치는 등 중증장애 어르신의 안전도를 높였다. 또 ‘사랑의 동산’은 어린이 방에 단독형 화재경보기를 설치, 축압 상태가 나쁜 소화기는 새 것으로 바꿔주는 등 어린이들이 더 안전한 시설에서 생활토록 했다.한국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그늘진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게 보람된 일”이라며 “단발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시설운영자금이 부족, 안전에 대해 세밀하게 신경 쓰지 못해 늘 걱정이었다”면서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취약한 곳의 점검은 물론 보수까지 해줘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한국화재보험협회는 해마다 3번 정도 사회복지기관 등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도 훈훈한 정을 나누고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복지사업 지원단체 등에도 후원금 협회는 명절 등의 때도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요셉의원을 방문, 후원금을 전했다. 요셉의원을 통해 간접적인 재능기부 를 하기 위해서다. 요셉의원(원장 이문주)은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 소속으로 무의탁 행려자, 노숙자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무료치료해 주는 의료기관이다.지난해 12월 22일 오후엔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사랑의 열매’를 찾아 전 임·직원들이 모은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열매’는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단체다.지난해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복구 때도 협회는 힘을 보탰다. 200여명 임직원들이 마련한 성금 683만2900원을 2008년 1월 4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것이다. 아울러 협회 직원들이 피해 지역으로 가서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7월 24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사랑의 동산’을 찾아 무료 화재안전점검을 벌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병원 등 4천여 곳에 ‘다윈서비스’ 제공보험업계 선두권에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교보생명은 다윈(Da-Win)서비스 등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다윈서비스는 관공서, 기업체, 병원, 학교 등에 CS(고객만족) 관련컨설팅과 교육을 무료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고객과 다 함께 윈윈(win-win)하자는 뜻에서 ‘다 함께’의 ‘다’자와 ‘윈윈’의 ‘윈’자를 합쳐 ‘다윈’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객만족경영대상 5년 연속수상자체개발한 CS교육프로그램인 다윈서비스를 통해 CS노하우를 배운 수강생이 4년 만에 35만 명을 넘어섰을 만큼 인기다.다윈서비스는 고객만족경영대상 5년 연속수상, 서비스품질혁신 대통령표창 등으로 입증된 교보생명의 고객만족서비스 노하우를 다른 기업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2005년 6월 처음 시작됐다.단체별 상황에 맞는 CS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아 9월까지 4000여 단체가 서비스 받았다. 이 중 기업체가 1700여 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병·의원 1220여 곳 △행정기관 600여 곳 △교육기관 220여 곳 등의 직원들이 CS교육을 받았다.서비스신청이 몰리면서 컨설팅과 교육을 현장에서 하는 교보생명 CS컨설턴트도 7명에서 24명으로 불었다. 공식적으로 업무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꾸준히 받고 있는 단체도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26곳에 이른다. 특히 경찰청은 2007년 이래 3년 연속 협약을 맺을 만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윈서비스는 고객들의 성공을 통해 서로 도움이 되는 상생(相生)경영의 하나”라며 “고객을 이롭게 해야 회사도 이로워질 수 있다는 교보생명의 고객만족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는 고객만족기법 뿐 아니라 교보생명의 변화와 혁신, 윤리경영, 인사 및 성과관리 등의 자문서비스도 하고 있다.교보생명은 이와함께 사회적 기업 1호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을 운영하며 ‘이른 둥이 지원 사업’을 벌이는 등 그늘진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나눔 경영’과 ‘봉사활동’ 실천교보생명은 녹색산업을 주축으로 ‘나눔 경영’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공헌사업으로 △친환경관련 상품개발 △국민의 교통안전제고 의식 강화활동 △불우이웃 지원 △지역사회 봉사 등 여러 관련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말까지 ‘가족사랑 부활캠페인’도 펼쳤다. 5월 말 기준으로 2007년 5월 이후 실효상태에 있는 보험계약이 대상이었다. 또 고객편의를 위해 전화 한 통으로 효력을 회복시키는 간편부활(효력회복) 제도도 운영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강희락 경찰청장과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이 고객만족 선도경영을 위한 다윈서비스 3차 협약을 맺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돈 대신 땀, 지식, 끼로 이웃 도와기업들의 ‘재능기부’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개인이나 단체차원에서 머물던 재능기부가 기업으로 번져가는 분위기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혜택을 누리고 주는 입장에선 기업의 장점을 알린다는 점에서 재능기부가 각광 받고 있다. 단순히 얼마의 돈을 전하는 것보다 땀과 지식, 끼로 몇 배의 효과를 얻는다는 얘기다. 현금전달이 ‘양약’이라면 재능기부는 ‘한약’에 비유되기도 한다. 약발이 오래가고 효과가 오래 이어진다는 소리다. 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연예인 같은 전문직 종사자가 재능기부의 막을 열었다면 기업들은 기부영역과 혜택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업의 업무노하우와 인적 인프라가 활용되는 만큼 비용부담도 적어 기부의 대량생산, 대량소비란 새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기업이미지 높이기에도 보탬이 된다는 인식에 따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업무노하우를 전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사회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고객만족(CS)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643개 단체, 4만2000여명을 가르쳤다. 올해는 이런 재능기부를 몇몇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정례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자체개발한 CS(고객만족) 교육프로그램인 다윈(Da-Win)서비스를 통해 재능봉사에 참여 중이다. CS노하우를 배운 수강생이 4년 만에 35만 명을 넘어섰다. 동부화재는 우수고객 자녀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 6∼8일 강원도 횡성에 있는 현대성우리조트에서 ‘동부프로미 선수들과 함께 하는 2009 우수고객 자녀 초청 농구캠프’를 열었다.현대카드는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현대미술의 본산이라 일컬어지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MoMA의 세계 온·오프라인 숍을 통해 이들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팔렸다. 일부 작품은 추가 주문까지 오고 있어 우리나라 디자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방재시설이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점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제일모직, 의류업 특성 살려 ‘기부’제일모직은 의류업체 특성을 살려 매장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회사재능을 사회에 돌려줌으로써 사회의 미적수준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민들에게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이익금을 그늘진 이웃돕기에 활용하는 아름다운가게는 제일모직의 컨설팅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제일모직 사회봉사단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기존의 단순한 기부와 노동제공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살려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능기부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화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 ‘재능기부’ 주체가 될 땐 사회적 파급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견해다. 통신회사인 KT는 올 초 부터 아예 기부활동단을 만들어 장애우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컴퓨터교육을 해주고 있다. 뷰티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이 앞장서고 있다. 여성 암환우들 외모 가꾸기를 통해 자신감과 재활의지를 키우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캠페인을 지난해부터 펴고 있다. 암치료과정에서 급작스러운 외모변화로 고통 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피부관리, 헤어스타일링 등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비법을 알려주는 것. 이를 통해 환우들이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 자신감 상실을 이겨내고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끌어내고 있다.멀티플렉스영화관도 재능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CJ가 운영하는 프리머스시네마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멀티플렉스상영관 특성을 활용, 영화제를 통한 재능나눔에 참여 중이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부천 소풍점과 해운대점이 해마다 영화제 주요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할인 대관, 티켓판매 대행, 영화제 홍보, 매장 내 일부 공간 대여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건설사들의 나눔 경영건설사들의 ‘나눔 경영’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작은 이익이라도 사회와 나누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작용해서다. 충청권의 향토건설회사인 계룡건설과 호남권에 바탕을 둔 호반건설이 대표적이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로 기름이 뒤덮인 서해안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천리포와 만리포해수욕장에 중장비, 인력 등을 보내 복구작업을 벌였다. 1992년 12월 계룡장학재단을 세워 장학·문화사업을 추진해온 이 명예회장은 안면도 꽃박람회와 같은 지역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자신의 호를 딴 ‘유림공원’이 대전에 문을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공원은 2007년 이 명예회장이 희수를 맞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내놓은 사재 100억원으로 만들어졌다.  정부도 ‘재능 기부’ 독려호남권을 기반으로 커온 호반건설도 예외가 아니다. 지역에선 ‘기부천사’로 통한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꼭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재단법인 ‘꿈을 현실로 장학회’를 세워 운영 중이다. 이 재단은 1999년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내놓은 10억원을 합쳐 3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기본자산은 169억원으로 불었다. 순수민간분야론 광주·전남지역 최대다. 지금까지 2700여 학생들에게 35억원이 주어졌다. 호반건설은 이밖에 지난 7월 ‘호반사랑 나눔이 봉사단’도 발족했다. 이 봉사단은 호반건설 전체 임·직원이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매달 1회 참여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굿네이버스 등 공익단체와 NGO(비정부기구)가 재능기부자와 수혜자를 잇는 다리가 되면서 재능기부문화 확산에 한몫하고 있다. 기독교, 불교, 가톨릭, 원불교 등 종교계에서도 재능기부와 사회봉사를 벌이고 있다.주공 ‘사랑의 집짓기 운동’ 참여정부는 기업들의 재능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재능기부자를 모집하면서 정부차원의 재능기부문화조성이 시작됐다. 노동부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역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기업 구성’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기업들의 다양한 재능기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SK, 현대, 기아자동차, 포스코 등은 다양한 사회적 기업지원책을 발표했다. 재정지원과 더불어 기업경영노하우를 전수해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공기업들도 재능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인 대한주택공사. 주공은 지난 4월 한국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한국해비타트)와 사회공헌 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주공이 본격 뛰어든 것이다. 집을 전문적으로 짓는 공기업으로서 기업이윤을 사회에 돌려주면서 재능봉사에 앞장서겠다는 표시다. 양쪽은 소외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공동개발·추진하고 인적·정보교류를 통해 주거복지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코레일도 동참했다. 코레일주부봉사단(대표 박현숙)은 대전 본사직원 가족들이 2005년 6월부터 봉사활동을 해오다 2007년 9월 정식 출범했다. ‘이주여성 한국문화 적응 돕기’ ‘초등생 방과 후 교실 도우미’ ‘노인식사 도우미’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조폐공사, 가스공사 등 다른 공기업들도 기관 특성과 기능, 시설, 장비 등을 이용한 나름대로의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 재능기부란? > 개인, 기업 강점·재능으로 사회기여 ‘프로 보노’서 기원… 지식, 전문성, 적극성, 꾸준함 특징‘재능 기부’란 개인이나 기업의 강점과 재능을 활용, 사회에 기여하는 새 기부방식을 일컫는다. 회사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특화된 재능과 전문성을 발휘, 사회에 발전적으로 보탬을 주는 것을 말한다. 변호사가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변론에 나서거나 공인회계사가 사회적 기업을 위해 무료회계컨설팅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재능기부의 기원은 서구권에서 뿌리내린 ‘프로 보노’(Pro bono)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프로 보노는 ‘공익을 위하여’를 뜻하는 라틴어 ‘프로 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에서 나온 말로 로마시대부터 사회지도층의 공익에 대한 헌신과 사회기부가 전수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많이 해왔던 금전 기부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일회성에 그치기 쉬운 면도 있다. 반면 재능 기부는 해당기업의 지식,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기부형태다. 재능 기부는 이젠 사회공헌의 새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화두가 ‘얼마나 기부하느냐’보다 ‘어떻게 환원하느냐’로 옮겨간 결과다. 시민사회 성숙에 따라 ‘노블리스 오블리주’ 개념이 주목 받으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역시 더 이상 일방적 선행이 아닌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로 여겨지고 있는 영향도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