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10월부터 우유 출고가 3% 오른다...다수 유업체 담합 가격 인상
상태바
10월부터 우유 출고가 3% 오른다...다수 유업체 담합 가격 인상
  • 윤희단
  • 승인 2023.09.0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우유 '나100% 우유' 1L 출고가 3%인상
농림축산식품부 요청에 과도한 인상 자제

 

[소비라이프 / 윤희단 소비자기자] 원유의 기본 가격이 인상되어 다수 유업체들이 흰우유 가격 조정에 나섰다.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원유값을 L(리터) 당 88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낙농진흥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 원유 가격이 8% 인상된 것에 비해 서울우유 '나100% 우유' 1L의 가격은 출고가의 3% 수준으로 최소한의 인상폭을 적용하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 및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요청에 따라 물가 안정을 이유로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유업체 10여 곳과 만나 인상폭을 최소화에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이에 흰우유 3000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서울우유가 2천 원대 후반으로 흰우유 가격을 책정함에 따라 매일·남양 등 다수의 유업체 또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흰 우유 제품이 수익이 많이 나는 상품이 아닌데 인상폭을 최소화하라니 부담이 상당히 크다"며 "또 원유 가격 외 물류비나 인건비 등 여러 인상 요인도 부담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가지 다각도로 고민해서 가격 인상폭을 검토중이며, 예상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