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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총 43개 신규노선 중 경기도 2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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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총 43개 신규노선 중 경기도 21개
  • 임성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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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공청회 개최
발표에 따라 지역 간 희비 엇갈려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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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임성진 소비자기자]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발표에 따라 지역 간 희비 엇갈리고 있다.

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공청회를 열고 향후 10년간 국가철도망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 지역 거점 간 고속 이동서비스 제공 ▲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 수도권 교통혼잡 완화 ▲ 산업 발전 기반 조성 ▲ 안전·편리한 철도 이용 환경 조성 ▲ 남북 및 대륙철도 연계 대비 등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및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전국적으로 총 43개의 신규 노선이 반영된 계획을 내놓았는데, 경기도에만 21개의 신규 노선이 반영되었다. 

경기도에는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 등 고속철도 3개 노선, 평택부발선 일반철도 1개 노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장기~부천종합운동장 등 광역철도 17개 노선 등 총 21개 노선이 반영됐다. 계획에 반영된 경기도 21개 신설노선을 살펴보면, 우선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용량부족 해소 및 기존노선 급행화를 목적으로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노선이 들어갔다.

주요 거점 간 고속 연결 사업으로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이 반영됐으며, 평택~부발선 일반철도를 고속화하기로 했다. 또한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 및 신규 광역철도로 별내선 연장, 분당선 연장 등 14개 노선도 이번 계획에 반영됐다.

철도망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마다 희비가 갈렸다. 파주는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이 '대환영'이다. 파주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노선은 경의중앙선뿐이다. 경의중앙선의 경우, 배차간격이 일반 노선보다 길고,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파주 시민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파주시는 기존에 계획되어 있던 GTX-A 노선과 더불어 일산 대화역이 종점이었던 3호선이 금릉역까지 연장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제3차 미반영되었던 통일로선 철도사업 역시 장래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 검토가 필요한 후보사업에 포함됐다.

반면, 김포는 울상이다. 김포와 부천을 잇는 수도권 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이 당초 김포, 인천 등을 거쳐 서울 강남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노선이 대폭 축소됐다. 김포 시민들은 지난 30일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현재 공석인 국토교통부 장관 자리가 채워지는 대로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함께 직접 항의 방문하는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모든 국민은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우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법적 권리도 보장받아야 한다”라며 "지역균형발전과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강남 직결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발표 이후 김포 부동산 매물은 20% 이상 증가한 상태다.

비수도권 역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을 신설해 광역경제권 권역 내 이동시간을 획기적 단축하려는 계획이 세워졌다.

하지만 아직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확정ㆍ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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