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파트 첫 리모델링 사업 승인... 1기 신도시에 부는 리모델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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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아파트 첫 리모델링 사업 승인... 1기 신도시에 부는 리모델링 바람
  • 임성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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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 첫 리모델링 사업 승인
입주 30년이 지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시작의 신호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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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임성진 소비자기자] 경기도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가 리모델링 사업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는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으로 대표되는 1기 신도시 중 첫 리모델링 사업 승인 사례이다.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는 지난 24일 사업 계획을 승인받았다.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현재 1,156가구인 한솔마을5단지는 리모델링을 거쳐 1,271가구로 늘어나게 됐다. 한솔마을 5단지의 경우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이와 같은 대규모 단지의 리모델링은 전국적으로 처음 승인된 사례로 부동산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주민들은 축제 분위기다. 단지 내에는 사업 계획 승인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이곳저곳에 걸려 있었다. 리모델링 사업이 승인되자 많던 아파트 매물들도 쏙 들어갔다. 그나마 있는 매물들은 2~3억 원의 호가가 붙어 매물로 등록된 상태다. 1월에 10억~11억 원 선에 거래됐던 공급면적 100.1㎡ 아파트들은 현재 12~13억 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번 한솔마을 5단지가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의 리모델링 신호탄이라고 보는 시각들이 많다. 현재 1기 신도시의 경우 대부분 입주한 지 30년이 넘어 아파트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다. 대부분 재건축 연한에 가까워져 재건축 대상이 되지만, 재건축의 경우 규제 장벽이 상당히 높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리모델링은 아파트 연식이 15년이 지나고 안전진단 등급을 B등급만 받으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아파트 연식이 30년이 지나야 하고, 안전진단 등급도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하는 재건축에 비해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현 정부 역시 민간 재건축을 쉽게 허가해 주지 않아 아파트 리모델링이 노후화된 1기 신도시의 도시 재생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하지만 아파트 리모델링의 경우, 리모델링을 위해 분담하는 돈이 적지 않기에 돈이기에 현재 여유가 있는 가구가 아니라면 분담금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실거주가 아닌 부동산 투자가 목적이라면 아파트의 용적률, 구조, 진행 속도, 분담금 등 여러 조건들을 따져 사업성을 고려해야 한다. 여러 조건 중에서도 사업성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내력벽이다. 내력벽이란 하중을 지탱하여 구조물 기초로 전달하는 벽을 말한다. 내력벽을 철거할 수 있는 아파트라면 효율적인 공간 증축이 가능하고, 요즘 신축되는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로 변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내력벽을 철거할 수 없다면, 아파트 구조의 변경과 확장이 비효율적이고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한솔마을 5단지의 경우, 국토부가 안전성을 이유로 내력벽 철거 허용을 계속해서 미루었기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수직증축이 아닌 수평증축 설계안으로 건축 심의를 마쳤다. 

새롭게 부는 아파트 리모델링 열풍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부동산 시장과 많은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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