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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소식에 집값 ‘껑충’, 안양·왕십리 웃고 의왕·안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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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소식에 집값 ‘껑충’, 안양·왕십리 웃고 의왕·안산 울었다
  • 최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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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왕십리 집값 최대 6억 상승, 의왕·안산은 주춤
GTX-C 노선 확정에 집값 폭등·폭락 이어져

[소비라이프/최소원 소비자기자] GTX-C 노선 확정에 따라 지역별 집값이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다.

출처 : pixabay
GTX-C 노선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이 추가됨에 따라 인근 집값 또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가교통부가 GTX-C 노선(경기 양주~수원)의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지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한 상태다. 따라서 GTX-C 노선이 정차하는 역은 기존 노선(수원, 금정, 과천, 양재, 삼성, 청량리, 광운대, 창동, 의정부, 덕정)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이 추가되면서 총 12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왕십리역을 지나는 노선은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이다. 인덕원역은 4호선이 지나고 있다. GTX-C 노선이 이들 역과 연결되면 도심 접근성은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GTX-C 노선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이 추가됨에 따라 인근 집값 또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인덕원역 인근에 있는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의 경우 작년 4월 10억 260만원에 거래됐던 112㎡형 아파트는 이번 달 실거래가가 16억 3,000만원(25층)으로 약 6억원 이상 뛰었다. 왕십리역 인근 ‘서울숲삼부아파트’도 지난 1월 12억원에 거래된 102㎡(1층)의 현재 매매 실거래가가 14억원 정도로 약 2억원 이상 올랐다.   

한편 GTX-C 노선 유치에 실패한 의왕시와 안산시는 울상이다. 의왕시는 기존 1호선 역사를 GTX-C 노선 역사로 활용할 수 있고, 역 사이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며 노선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GTX-C 정거장에 포함되지 못했다. 안산시도 정거장 설치에 따른 비용 및 선로 사용료 전액을 안산시가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나 노선 유치에 실패했다. 의왕시와 안산시에서는 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15%~20% 가량 급등하는 등 GTX-C 노선 정차역 신설을 기대했던 주민과 시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GTX 노선이 확정된 지역을 이른바 ‘호재 지역’으로 일컫고 있다. 하지만 GTX 노선을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역사를 추가해달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변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6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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