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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문고새로 산 하드디스크 고장 나 데이터 몽땅 날아가면 누구 책임?소중한 개인정보가 몽땅 날라갔는데 판매자는 하드웨어만 취급한다며 나몰라라 하고 있어요.” PC 하드, 휴대폰, 노트북 등 데이터 저장 장치가 고장 나거나 교체 도중에 개인 데이터가 송두리째 날아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해당 업체들이 이 같은 피해를 복구해줄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규정 탓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저장의 경우 모든 사무용기기에 보편화된 추세나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 등에는 하드웨어 손상 보상규정만 마련돼 있을 뿐 데이터나 소프트웨어 훼손관련 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소중한 데이터를 잃은 소비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데도 관련 업체들은 ‘보상과 복구의 의무가 없다’며 팔짱만 끼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를 비롯한 국내 기업은 물론 HP, 웨스턴 디지털 등 외국 기업들의 제품을 구입했다가 고장으로 데이터를 날렸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라고 있지만, 업체들이 적극적인 보상에 나서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알고보니 손쉬운 복구…“규정 없어서 안해” 경남 마산시에 거주하는 김 모(여·26세) 씨는 몇 달 전 국내 유명 업체 A사에서 구입한 PC 하드디스크가 고장을 일으켜 저장해 둔 정보가 몽땅 날라가는 일을 겪었다. 항의를 했더니 고객서비스센터 측도 하드디스크가 불량인 점을 인정하며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저장정보를 복구해달라고 하자 회사 측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내부규정상 데이터는 복구를 해줄 수 없다고 했다. A사에 따르면 PC 구입 전 배포한 사용설명서에도 데이터 유실 피해 예방 관련 문구가 기재돼 있다는 것. 김 씨가 “일일이 그런 문구를 확인하고 PC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요즘 어디 있느냐. 더욱이 PC 소유자인 언니는 만삭인 상태라 확인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거듭 항의해 봤으나 대답은 마찬가지였다. 이후 김 씨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하고 난 뒤 업체는 “관련 규정은 없으나 고객만족 차원에서 A/S를 결정했다”며 데이터를 복구해줬다. 김 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제품불량은 인정해 놓고도 처음부터 복구할 수 있는 것을 규정 때문에 안 된다고 하다가 번복한 사실이 고객을 우롱한 것 같아 더욱 기분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제품교환은 가능, 정보복구는 안돼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석 모(남·44세) 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최근 석 씨는 세계적인 하드디스크 생산업체 B사의 2테라바이트짜리 고용량 하드 드라이브(사진)를 구입했다. 이후 이틀에 걸쳐 기존 PC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새로 산 하드에 옮기는 작업을 수행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하드를 구입했다는 기쁨도 잠시, 다음날 PC를 켜보니 새 하드에 담긴 정보가 인식되지 않았다. 석 씨는 당장 B사의 고객센터에 항의전화를 걸었다. 업체 측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다”며 반품하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답변했다. 물론 날아간 데이터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며 복구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석 씨가 “소비자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제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하드를 판건데 피해부분을 보상해 줄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계속 항의해봤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석 씨는 자비로 수십만 원을 들여 개인 데이터를 복구해야 했다.현행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는 PC 주변기기 등을 사무용기기로 분류해 1년의 품질보증기간과 물품교환, 구입가환급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구입 도중에 생긴 하자라든지, A/S 중 생긴 피해유형도 명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중에는 제조업체 실수에 의해 데이터가 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 기준이 없는 상태다. 관련 업체들은 사용설명서마다 피해 예방을 위해 '중요한 정보는 USB 등 외장디스크에 저장해야 한다'고 표기는 해두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를 확인하지 않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관련 피해가 생길 시 소비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업체 측과의 합의 내지 소송을 통한 방법 외에는 길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외국업체들에서도 데이터 피해 보상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태며 소비자들은 불편하더라도 사전에 USB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백업 받아두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안광석 기자 csnews@csnews.co.kr따르릉모범직원상으로 받은 정수기 A/S 거부 정수기에서 물이 새는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해당업체가 책임을 미루고 A/S를 거부했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터트렸다. 경북 포항시에 거주하는 박 모(남·32세) 씨는 지난 2005년 A사 정수기를 상품으로 받았다. 당시 해당 업체 계열사에 근무했던 박 씨의 아내가 모범직원상으로 받은 것이라 당장 쓰지 않고 있다가 몇 년후 업체에 의뢰해 부산에 있는 처가에 설치했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후 ‘쉭쉭’ 소리와 함께 정수기에서 물이 대량으로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바닥 마감재(합판마루)가 부풀어 올랐고 정수기가 있던 자리의 마감재는 썩어들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박 씨는 2년 전 정수기를 설치해줬던 담당기사 장 모 씨에 수리를 의뢰했다. 그 결과 필터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명됐다.장 씨는 필터가 터진 것이지 설치문제는 아니라면서 “정식으로 멤버십 가입이 안 돼 있어 수리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박 씨가 연거푸 서비스센터에 유선상으로 항의해봤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멤버십 서비스란 무상기간이 끝난 소비자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주기적으로 정수기 제품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박 씨는 “필터문제면 제조업체 과실 아니냐. 멤버십이 아니라는 이유로 A/S를 못받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그렇다고 업체 측에서 멤버십 관련 안내를 해준 적도 없다’고 분개했다.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멤버십 소비자가 아니라고 A/S가 안 되는 경우는 없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지만 해당 제품 필터의 경우 오래동안 가동하지 않다가 갑자기 수압을 받아 파손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멤버십 관리 서비스의 경우 제품 관리상 요금이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강요사항은 아니다”라며 “이를 미리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해당고객과 가입자가 아닌 다른 가족에게 설명하면서 커뮤니케이션상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스페셜리포트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볼보 S80D5’고속주행 중 시동 꺼져 ‘죽을 뻔’전문가들, 제조판매사 부정직 더 큰 문제…잘못 시인 않고 사과도 없어최상열·saintychoi@hanmail.com자동차산업전문가, 넥스텔리전스(주) 신사업연구소장자동차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은 일반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 출고 후 1년 이내에 80% 이상이 발생하는 주행 중 시동 꺼짐 사고는 국내에서만 연간 5000건은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대부분의 경우 자동차 판매회사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정비요원이 나와 부품교환과 정비를 요구한다. 소비자들은 진짜 시동 꺼짐의 원인을 모르고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자동차를 정비하게 된다.실제로 소비자들이 겪는 문제는 자동차 시동 꺼짐보다 바로 이런 A/S 등 정비시스템 구조에 있다.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비자들이 정부에 법 개선을 요구해야 하는 대목이다.소프트웨어 이상 작동이라면 부품교환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야 하고, 이 경우는 자동차회사가 인정하지 않으면 알아내기가 사실상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자동차회사에서 테스트를 하면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자동차회사가 이를 숨기고 부품이상인양 부품교환과 정비만 소비자에게 알리고 소프트웨어의 이상 및 재설치를 속이는 게 문제다.소비자피해구제를 요청하는 내용 중에도 이렇게 속아서 각종 부품을 모두 갈고, 수백만 원의 비용을 지불한 경우가 많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이 보면 정말 황당한 일이다.최근 언론에 보도된 신모씨의 사례는 소비자보호에 소홀한 자동차제조판매사들의 무책임한 대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외제승용차 볼보와 관련한 신씨의 신고내용은 다음과 같다.“S80 D5(2010년식, 신차)는 출고된 지 겨우 14일 만이며, 주행거리 500km, 1박 2일 동안 A/S 받은 지 3일 만에 중대결함에 의한 고장 사고를 일으켰다.S80 D5는 사고 발생 전인 11월 21일 주유 경고등 불량, 11월 23일 네비게이션 작동 불량, 11월 23일 센서 작동 공조 오토시스템 불량으로 인해 11월 24일에서 25일까지 1박 2일 간 차량 전체에 대한 점검 A/S를 받고 이상 없다고 출고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1월 28일 고속도로에서 고속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발생했다.사고발생 후 고객센터 업무처리 미숙으로 인하여 두 번의 렉카 출동, 늦은 사고 대응으로 고객을 고속도로에 4시간 이상 방치 후에도 거짓말로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책임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가 없었다.”언론 보도내용을 더 살펴보면 “시속 130㎞로 주행하던 중 비상경고등이 한두 번 켜진 뒤에 차가 덜컹거리면서 갑자기 속도가 반으로 줄었다. 핸들을 움직여도 꼼짝하지 않은데다 브레이크가 딱딱해지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볼보코리아 측은 “사고원인 조사결과 차량 컴퓨터와 센서 간 통신에 일시적인 오류가 생겨 일어난 사고”라며 “부품교환을 통해 정비를 끝냈다”고 밝혔다.통신 오류 때문에 부품 바꾼다?자동차의 컴퓨터화·전자화로 차내 통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볼보와 같이 디젤엔진에서 채택한 커먼레일시스템(운전상태에 알맞은 연료를 제어해 연료를 직접 연료실에 분사하는 방식)이나 기계장치, 센서 등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 일시적 차내 통신의 문제라면 이는 부품교환이 아니라 차내 통신의 소프트웨어가 어떤 문제로 인해 특정상황에서 버그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이는 불특정한 상황, 즉 예측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에서 다양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컴퓨터가 오작동하여 잘못된 신호를 차내 기계장치에 보내거나 운전중단을 불러오기 때문이다.신 씨의 경우 시동 꺼짐 사고 전에도 이상 징후가 많았다고 한다. 구입 직후 네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고, 후방주차 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안전점검을 받았다. 신 씨는 회사 측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차를 넘겨받은 뒤 4일 만에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지는 사고를 당했다.이런 경우 십중팔구 부품의 이상보다는 차를 감지 통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지만, 이를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흔히 접하는 컴퓨터를 생각하면 된다. 컴퓨터가 갑자기 다운(작동이 중단)되는 경우와 같다. 컴퓨터는 다시 껐다 켜면 되지만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이다."잘못 수리하면 고발" 외쳐라시동 꺼짐을 예방하려면 주의해야 할 일이 제법 많다.디젤차의 경우 항상 엔진룸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커먼레일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사제연료도 사용하면 안 된다.변속기어 주변을 치워서 혹여 물건 등을 찾다가 기어가 중립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LPG차량은 EGR밸브도 체크해야 한다.배터리 주변도 살펴서 흰색가루가 묻어있으면 전극 체결부위(단자부)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무상 정비 수리 기간이 끝나 정비를 받을 경우 원인을 모르고 부품만 갈아치우는 사기꾼들을 조심해야 한다. 다양한 원인 불명의 시스템 불량이 반복되면 소프트웨어를 의심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완전히 새로 깔거나, ECU (Eletronic Control Unit·전자제어장치)를 교환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개 시동 꺼짐이 신차구매 후 1년 이내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여서 A/S를 요청하면서 “잘못 수리하면 고발한다”고 외치면 제대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볼보가 새롭게 내놓은 S80 D5.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생활아이폰, 매력이 뭐길래시판일 전부터 소비자 열광…속도 빠르나 DMB 지원되지 않아염아영 기자·yayysk@naver.com드디어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 나왔다. 시판 전에도 6만명 이상의 예약자들을 모은 제품이라 눈길이 쏠린다. 첫 선을 보인 지난 11월 28일 서울 잠실 실내경기장은 북새통이었다. 아이폰을 처음 산 사람은 시판일 하루 전 아침부터 하루를 꼬박 기다렸다.소비자는 물론 통신업계까지 들었다놨다한 아이폰의 어떤 매력이 이런 열풍을 불러온 걸까. 스마트폰은 ‘인터넷 정보검색, 그림 정보 송·수신 등의 기능을 갖춘 차세대휴대전화’로 노트북과 비슷한 성능을 가졌다. 삼성의 ‘T옴니아’, LG의 ‘초콜릿폰’ 등 국내 스마트폰도 나왔지만 관심은 별로다. 유독 아이폰에 열광하는 이유가 궁금할 뿐이다.운영체제부터 다르다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과 OS(운영체제)부터가 다르다. 국내 스마트폰은 윈도우모바일을 쓰지만 아이폰은 독립된 아이폰OS를 갖고 있다. 운영체제가 불러오는 가장 큰 차이는 속도다. 빠른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내 스마트폰을 쓰다보면 답답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아이폰은 인터넷은 물론 터치에 반응하는 속도도 터치휴대폰 중 가장 빠르다. 아이폰OS는 쓰기도 쉽다. 국내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이들이 많지만 아이폰은 그렇잖다. 간단하고 다루기가 쉬워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어서다.10만 개 이상의 컨텐츠 보유아이폰의 최대강점이랄 수 있는 건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활용도다.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는 다른 스마트폰에도 있다고 해도 어플리케이션(프로그램)의 다양성은 따라갈 수가 없다. 아이폰에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이를 사고 팔 수 있는 ‘앱스토어’에 올려놓으므로 10만개 이상 되는 컨텐츠의 다양성은 큰 무기다. 무료 어플리케이션도 많고 설치도 클릭 한번이면 끝난다. 최근 아이폰을 산 홍선희 씨(서울 쌍문동·25)는 “디자인이 맘에 든다. 값도 약정으로 샀더니 싼 편이었다. 휴대폰을 떠나 기능이 많아 배우면서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만족했다. 그렇다고 아이폰에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DMB는 지원되지 않고 배터리가 내장형이어서 충전이 필요하다. 가장 불편한 건 애프터서비스(A/S)다. 애플은 ‘리퍼제도’로 A/S를 해준다. 이는 수리가 아니라 교체개념이다. 국내 정서와 맞지 않아 애플사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단점을 덮을 만큼 장점이 많아 아이폰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경제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일반인들 지갑은 굳게 닫혀있다. 느끼는 경제사정은 불황기나 마찬가지인 까닭이다. 이런 가운데 ‘알뜰소비’가 소비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고물품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알뜰 족들을 위해 중고품 사고팔기 요령을 알아본다. 주민자치센터에 폐기물처리 신고해야  가장 손쉽게 중고품을 사고 팔 수 있는 곳은 각 지역 재활용상품매장이다. 그곳에선 냉장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 외에도 장롱, 옷장, 침대 등 가구들도 사고팔 수 있다. 눈으로 보고 살 수 있어 물건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팔수도 있다. 쓰지는 않지만 물건상태가 좋으면 중고매장에 팔면 여러 가지 이롭다.   TV, 냉장고, 장롱 등을 버릴 땐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에 폐기물처리신고를 한 뒤 수거비용을 내야한다. 때문에 재활용매장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다. 물론 약간의 돈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유통단계를 한 단계 거치므로 직접 살 때보다 비싸다. 중고물건을 팔 때도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고팔고 싶다면 생활정보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생활정보지는 중고품 및 부동산거래정보 등을 모아놓은 지역매체로 공짜로 배포되고 있다. 인터넷홈페이지도 운영 중이어서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생활정보지들 사이트는 가입만 하면 누구든지 중고품을 올려 팔 수 있다. 물건을 살 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생활정보지를 이용한 거래 땐 택배보다 사람을 만나 거래하는 게 좋다.  인터넷동호회나 중고카페,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중고품을 쉽게 사고파는 좋은 방법이다. 최근엔 인터넷카페나 동호회 등을 통해 중고품들을 거래하는 일이 잦다. 한 디지털카메라 동호회엔 하루 수십 건의 카메라를 판다는 게시 글이 올라올 정도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를 이용한 중고사기판매가 기승을 부려 조심해야 한다.‘옥션’ 등 중고장터 이용 땐 안전  중고품을 안전하게 사기위해선 판매자를 만나 눈으로 상품을 보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만날 수 없거나 인터넷으로 중고품을 살 땐 안전거래시스템이 마련된 쇼핑몰을 이용하는 게 좋다.   안전거래시스템이 돼있는 쇼핑몰을 이용하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보호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상품 값을 입금해도 물건을 받고 구매확인을 하기 전까진 판매자에게 돈이 전해지지 않는다. 물건이 맘에 들지 않거나 결함이 있을 땐 구매를 취소하면 반품하거나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판매자입장에선 돈이 들어왔는지를 확인, 물건을 보낼 수 있어 안심이다. 소비자가 돈을 넣지 않았으면 입금확인 때까지 물건을 보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안전거래사이트를 위장한 사기 사이트도 등장, 주의가 요구된다.   I씨는 A홈페이지 중고장터게시판에 ‘J씨가 휴대폰을 판다’는 글을 올려놓은 것을 보고 J씨에게 전화를 걸어 옥션으로 거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J씨는 수수료가 비싸다며 포털사이트에서 ‘안전거래’로 검색, 제일 위에 나오는 B안전거래사이트를 통해 거래하자고 했다. I씨는 이에 응했고 B안전거래사이트 대표자 이름의 통장으로 돈을 보냈다. 그러나 J씨는 연락되지 않았다. B안전거래사이트는 J씨가 개설한 가짜사이트였다.  가짜안전거래사이트 피해를 막기 위해선 잘 알려진 곳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마저도 안심 되지 않을 땐 유명쇼핑몰을 이용하면 된다.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은 중고장터를 마련해두고 소비자들이 중고품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들 쇼핑몰 역시 안전거래시스템을 들여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물건을 살 수 있다. 물건을 팔 때도 이곳을 이용하면 안전거래할 수 있다. 이곳을 이용, 물건을 팔 땐 얼마간의 수수료가 붙는다.정품·무상A/S기간 등 확인해야  중고품을 살 땐 안전거래사이트 이용과 더불어 물건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무상수리(A/S)기간은 남아 있는지, 물건엔 이상은 없는지, 값은 적당한지 등을 살펴야한다. 특히 디지털카메라나 PMP와 같은 디지털기기 거래 땐 정품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정품이 아니면 상품구입시기가 1년이 채 되지 않았더라도 무상A/S를 받지 못한다.  정품등록이 돼있고 무상A/S기간이 남았을 땐 물건소유자 이름을 넘겨받아야 한다. 그래야 정품혜택을 받을 수 있다.<중고거래 사기 피하려 요령 3가지>① 인터넷 매매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개인 간에 물건을 사고팔기로 했을 땐 상대방을 만나 물품상태 등을 확인한 뒤 거래할 것.② 온라인상에서 개인끼리 직거래할 땐 옥션·인터파크·G마켓·앰플 등과 같이 에스크로서비스를 해주는 오픈마켓으로 하거나 우리은행,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에스크로이체서비스를 이용할 것.③ 포털사이트 검색순위를 무조건 믿지 말 것.※에스크로☞소비자가 낸 물품대금을 은행 등 공신력 있는 제3자가 맡고 있다가 배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판매자계좌로 입금하는 결제대금 예치제를 일컫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의무사용기간, 할인율 등 계약내용 잘 살펴야 최근 정보통신회사들이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집 전화 △IPTV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엮어 ‘묶음상품’으로 팔면서 가입자들이 느는 추세다.   인터넷결합상품은 일정기간을 쓰는 조건으로 더 싼 값에 서비스 받을 수 있게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상품 질에 만족하지 못해 해지하고 싶어도 약정기간 안에 하면 일정액의 위약금이 청구돼 소비자들 불만이 크다.   이런 서비스상품은 계약 뒤 서비스이용 전에 문제점을 찾을 수 없어 계약 뒤 문제에 부딪쳐 피해가 생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인터넷전화 품질문제로 계약을 깰 때 위약금이 나오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부산에 사는 A씨는 인터넷결합상품에 든 뒤 인터넷전화 품질문제로 여러 번 A/S를 받았다. 그럼에도 좋아지지 않아 계약해지를 요청하자 위약금이 나왔다.   또 인터넷결합상품을 파는 서비스업체들이 고객 끌어들이기에만 열을 올릴 뿐 가입 뒤 문제가 생겼을 땐 ‘나 몰라라’다. 결함 때 늑장 수리하거나 해지를 지나치게 늦게 해줘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소비자는 인터넷결합상품처럼 계약기간이 길고 중도계약해지 때 위약금이 나올 수 있는 상품에 대해선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계약 땐 의무사용기간, 중도해지위약금, 할인율, 사은품 제공여부 등과 관련된 계약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사하는 곳이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곳이면 계약해지 때 중도해지위약금이 나오지 않으므로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휴대폰 진화는 우리들 생각의 속도를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다. 1년에도 몇 차례 새 기종이 나온다. 선보이는 제품마다 새 기능과 서비스로 소비자들 눈길을 끈다.   하지만 새 기술이 적용될 때마다 되풀이되는 기능상의 오류는 소비자들 불편을 더하기도 한다. 잦은 오류나 고장으로 겪는 소비자 불편은 단순한 가전제품 하나가 고장 나 겪는 불편함을 넘어선다. 휴대폰이 말썽을 부리면 업무에서부터 개인일정 관리까지 엉망이 돼 애프터서비스(A/S)는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휴대폰 A/S를 받는 소비자들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상담건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휴대폰 품질과 A/S부분이다. 휴대폰고장을 고치는 과정에서 휴대폰업체와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가 잦다. 품질보증기간 중엔 하자원인 요구해야  휴대폰 수리서비스를 받을 때 겪는 불편들 중 하나가 고장원인에 대해 수리서비스센터와 의견이 다를 때다. 정상사용 중 생긴 잘못은 품질보증기간 안에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과실 땐 수리요금이 나올 수 있어 하자원인에 대한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A씨는 산 지 8개월 된 휴대폰 고장으로 수리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센터에서 점검한 결과 기기의 메인보드 이상으로 부품을 갈아야 하는데 하자원인이 소비자가 부주의하게 쓴 결과라며 수리비를 청구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휴대전화를 험하게 쓴 편도 아니고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가한 일도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럴 때 휴대폰에 금이 가 있거나 충격흔적이 있다면 소비자과실로 여겨질 수 있다. 그렇잖다면 수리 센터에서 소비자과실을 주장하기 어렵다. 품질보증기간 안이면 소비자는 결함원인을 구별하는 근거를 센터에 확인해주도록 요구해야 한다.  B씨는 터치기능을 적용, 첫 선을 보인 휴대폰을 사서 쓰던 중 한 달이 지난 때부터 터치기능이 말을 듣지 않아 수리를 두 번 받았다. 한 번은 터치패널을 돈을 안내고 바꿔 썼지만 다시 터치기능에 문제가 생겨 수리 센터를 찾았다.   그는 같은 잘못이 세 번 생겨 휴대폰을 바꿔주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수리 센터 전산에 부품을 바꾼 기록만 남아있어 수리횟수가 세 번이 안 된다며 교환을 거절했다. 이럴 때 소비자는 전산기록 되지 않은 수리에 대해 증명이 어려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다.   수리서비스센터를 찾을 땐 수리 내역서를 꼭 받아 보관해야 한다. 그래야만 전산기록도 확실히 이뤄지고 나중 분쟁이 일어났을 때 근거로 쓸 수 있다. 손질내역 모두 기록됐는지 확인해야   C씨는 휴대폰을 산지 한 달 만에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두 가지 결함이 생겼다. 그러나 결함시점 차이가 크지 않아 한꺼번에 센터를 찾아가 수리 받았다.   그 뒤 전에 받은 수리부위와 다른 두 가지 잘못이 생겨 또 센터를 찾아 공짜수리를 받았다. 이어 전혀 다른 결함이 생겨 센터에 가서 돈으로 돌려달라고 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품질보증기간인 1년 안에 서로 다른 원인의 결함이 5회 째 생겼을 때 휴대폰을 바꿔주거나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휴대폰을 산 지 6개월도 되기 전에 서로 다른 원인의 잘못이 5번 생겼으므로 이런 분쟁해결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봤으나 아니었다. 수리 센터를 간 기록이 두 번밖에 안 돼 수리횟수가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제품교환이나 환급조건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처럼 한 번에 여러 곳의 고장을 고칠 땐 내역서에 모든 결함이 기록되지 못하는 일이 생겨 소비자가 여러 부위 수리를 받았어도 보상받을 수 없다.   따라서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분쟁에서 억울함을 당하지 않기 위해선 결함발생 때 수리 센터로 가서 고치는 게 좋다. 여러 결함으로 한 번에 수리 받을 땐 손질한 부위의 세부내역이 명확히 적혔는지 확인해야 하며 내역서를 꼭 받아둬야 한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은 휴대폰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산 지 10일 안에 정상사용 때 생긴 성능과 기능상의 결함으로 중요한 수리를 요할 땐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 산 지 한 달 안에 정상사용 때 생긴 성능 및 기능상 결함으로 중요한 수리를 요할 때 제품교환 또는 무상 수리◇ 산 지 한 달 뒤부터 품질보증기간 1년 안의 결함 땐 무상수리◇ 같은 결함에 대해 두 번 수리했음에도 해당 하자가 다시 생겼을 땐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 여러 곳의 결함에 대해 네 차례 수리한 뒤 다른 하자가 생겼을 땐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지난 3월 호주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이른바 ‘정부 보너스’를 주기 시작하자 여러 움직임들이 일어났다. 많은 호주사람들은 1인당 최고 900호주 달러(약 90만 원)까지 받은 돈으로 여행이나 쇼핑을 하는 등 소비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구촌의 경기불황은 호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곳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것이다. 호주사람들의 소비위축을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최근의 소비 흐름은 품질위주의 값비싼 상품보다 실속위주로 더 싸고 질 좋은 상품이나 증정행사들을 이용한 합리적 구매를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호주의 양대 유통업체인 울워스(woolworth)나 콜스(coles)가 만드는 값싼 상품 판매가 불었다. 저녁메뉴로 커트렛(cutlets·얇게 저민 고기) 대신 민스(mince·잘게 썬 고기)류의 값싼 육류가 더 많이 팔린다.‘Take Away Shop’인기또 외식업도 크게 위축받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식을 할 경우 마실 술을 직접 갖고 갈 수 있는 식당이나 물건을 포장해 가져가는 가게를 더 많이 찾는다.이런 상황에서 호주 유통업체인 콜스 와 울워스는 최근 소비자들의 가벼워진 장바구니를 겨냥한 마케팅전략을 펴고 있다.울워스 스마트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처럼 어디서나 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포인트를 줘 쌓인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패이백(Payback)보너스를 주고 있다.콜스도 각종 쿠폰제도를 시행 중이다. 콜스그룹에서 30달러어치 이상을 살 때 1ℓ당 4센트의 주유할인쿠폰을 준다. 콜스익스프레스(coles express)에서 2달러 이상을 살 땐 1ℓ당 2센트 쿠폰을 준다. 소비자들은 이런 주유연계 쿠폰들을 좋아한다. 눈에 띄는 현상은 소매상에서 사던 제품과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값을 알아보고 값 싸게 사는 이들이 는다는 사실이다. 호주에선 온라인구매가 우리나라처럼 활성화 돼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호주의 농가에선 유통기업이 아닌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첫 온라인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값은 물론 신뢰도 면에서도 일반매장 구입보다 낫다는 반응이다.따라서 호주인터넷 소매시장은 2011년까지 18억 호주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평균 휘발유 값은 ℓ당 1.2호주달러다. 2002년과 비교할 때 두 배쯤 오른 것이다.급등하는 연료비 부담으로 새 자동차 구매수요가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교통이 편한 곳의 아파트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은 자가용차의 출·퇴근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타거나 대체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통계에 따르면 약 9만 명의 호주인들이 자전거 출근일(National Ride to Work Day)에 참여했다. 자전거도로가 새로 생기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뉴스에서도 정부는 자전거전용 주차공간과 편의시설을 늘리는 등 자전거이용자들의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한다.열쇠 자유롭게 복사할 수 없어호주는 인건비가 비싼 나라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소비재 값도 꽤 비싼 편이다. 작은 병의 물(bottle of water) 하나에 2달러(약 2000원)며 코카콜라 캔 하나 값 또한 2달러로 우리보다 비싸다. 그리고 스낵 류, 아이스크림(2~3달러), 커피 값도 우리의 두 배(4~5달러)쯤 한다. 담배 값도 그렇다. 게다가 값이 상점마다 다르다. 물의 경우 어떤 상점에선 1달러이지만 다른 곳에선 2달러 하는 등 가격편차가 큼에도 특별한 규제가 없는 게 특이하다.울워스나 콜스가 제일 값싼 곳이어서 많은 호주인들이 즐겨 찾는다. 호주인들은 대부분 검소하다. 그래서 제품의 상표를 크게 따지지 않는다.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산다. 가끔 새 학기 세일기간인 홀리데이시즌(holiday season)이 끝나면 상점마다 바겐세일을 한다. 그때를 이용, 필요한 것을 사기도 한다.호주는 차나 집을 살 때 정부가 무이자대출을 장려하고 있다. 따라서 고정 직업이 있다면 차나 집을 사고 재산을 모으기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호주사람들은 우리처럼 집에 집착하지 않는다. 호주는 대도시를 빼고 대부분의 상점들이 오후 5시 반이면 문을 닫는다. 그래서 레스토랑이나 술집을 빼곤 ‘밤 문화’가 없다. 대신 피크닉문화와 파티문화가 발달돼 있다. 그만큼 음식재료와 도구들이 다양하고 나들이와 관련된 낚시·서핑·야영도구 등이 대중화 돼 있다.그곳에선 우리처럼 열쇠를 자유롭게 복사할 수 없다. 집을 빌리면 그 집에 살기로 처음 계약한 인원수 만큼만의 열쇠를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준다. 그 이상의 열쇠가 필요할 땐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합법적 절차를 거친 뒤 받을 수 있다.호주에선 소비자들이 물건을 산 뒤 환불을 원할 때 거치는 절차가 있다. 우리처럼 제품을 돌려받고 곧바로 돈을 주는 게 아니다. 제품과 받은 영수증을 내고 주소, 이름, 전화번호 등을 남겨야 한다. 물품액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 꼭 거쳐야 하는 절차다. 그런 뒤 현금으로 샀을 땐 돈을 돌려주고 신용카드로 샀을 땐 우편으로 수표를 보내준다. 그것을 갖고 우체국으로 가서 현금으로 받으면 된다.물건을 사고 애프터서비스(A/S)를 원할 땐 반드시 받은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 영수증과 물품을 들고 샀던 곳에 가면 영수증의 일련번호와 보증기간을 확인한 뒤 해준다. 소비자들 비판 적극수용호주는 우리보다 훨씬 접대산업이 발달 된 나라다. 그만큼 소비자들 비판에 민감하고 그 비판을 적극 받는 곳이 호주서비스산업이다. 식당에서 손님이 음식과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았을 경우 그냥 넘기지 않는다. 반드시 손님의 불만내용을 알아보고 만족할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한다.호주는 우리만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쟁점이 되는 제품이나 소비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거의 본적 없다. 호주소비자기구인 choice에선 음식점, 자동차, 공산품 등에 대한 서비스평가와 소비생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소비자권리나 호주관광, 상점, 상품에 문제가 있을 때 관련 주에 있는 호주소비자문제-공정거래위원회 (Australia’s Consumer Affairs/Fair Trading agencies)에 연락하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5 00:00

렌즈를 통해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찍는다. 순식간에 100여장, 아니 그 이상을 찍는다. 배터리가 모자랄 때까지 열심히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받는다. 모니터 가득 펼쳐지는 사진들을 바라보면 내가 사진작가라도 된 듯 기쁨이 느껴진다.   예전의 ‘카메라’는 여행을 갈 때 장롱 깊은 곳에서 꺼내 1년에 몇 번 쓰지 않는 ‘가정기기’였다. 필름을 챙겨야하는 번거로움과 찍으려다 손이 흔들리면 사진을 망치게 되므로 무척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약칭 ‘디카’)가 나오면서 사람들 생활이 크게 바뀌었다. 디카의 빠른 보급은 전통적인 필름카메라(약칭 ‘필카’)시장을 순식간에 파고들었다. 셔터 누를 때의 손맛과 한 장 한 장 정성을 다해야하는 느낌을 중시하는 이들은 아직까지 ‘필카’로 찍기를 고수하고 있다 해도 ‘디카’는 큰 대세다. 그러나 값이 비싸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카메라를 살 때 신중을 기하게 된다. 전자상가에서 발품을 팔며 성능, 값, 디자인을 비교하는가 하면 상가에 가기 전 많은 정보들을 갖고 준비를 한다. 하지만 ‘디카족’이 되려니 많은 제품들 중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막막해진다. 처음엔 간편한 것을 사려했으나 높은 화소에 여러 기능들을 갖춘 것을 보면서 갈등이 생긴다. 날로 발전하는 디지털시대다 보니 샀더라도 몇 달 지나면 기능이 더 좋은 모델이 나와 구형으로 느껴지게 된다. 도대체 어떻게 골라야 제대로 된 카메라를 살 수 있을까.디카 구입 땐 인기디자인이나 기능이 있는 게 좋다. 추천제품이나 입소문에 따르는 건 성능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요즘 같은 개성시대엔 자신의 취향과 용도에 맞는 것을 사는 게 기본이다. 디카를 장만키로 했으면 자신의 선호도와 장·단점, 취약점 등을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사용자들 얘기를 듣거나 후기를 읽는 것도 도움 된다. 평가가 좋더라도 처음부터 너무 비싼 ‘디카’를 사는 건 모험이다.나에게 꼭 맞는 ‘디카’ 선택이 중요카메라를 살 땐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지 부터 정확히 하는 게 좋다. 화소 수는 물론 렌즈밝기와 감도에 따라 값이 다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기능들을 뺌으로써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디카’를 정확하고 빨리 고르기 위해선 용도부터 정해야 한다. 휴대용인지, 블로그 게시판용인지, 자연 속에서 작품을 찍기 위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을 주로 찍으려면 다른 부가기능보다 렌즈가 밝고 고속셔터를 지원하는 제품이 좋다. 제조사별 기본특징파악도 중요하다. 즉 ▲니콘은 세밀한 이미지 ▲올림푸스는 인물사진 ▲캐논은 색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일상의 기록이나 벗들과의 추억을 찍어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올리고, 일반 크기의 사진을 뽑을 정도면 콤팩트형이 좋다. 수동기능이 필요하거나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의 서브용디카를 찾는다면 콤팩트수동기를, 뛰어난 성능의 주력기종을 원하면 하이엔드나 DSLR를 택하면 된다.‘콤팩트’ VS ‘DSLR’이냐?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카메라를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콤팩트형 ‘디카’는 갖고 다니기 편하고 촬영상황에 맞게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잡아주므로 카메라에 서툰 사람도 쉽게 만질 수 있다. 다만 렌즈를 바꿀 수 없고 수동기능이 약해 조리개와 셔터속도 등을 정하고 싶은 준전문가급들은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물론 최근 모델은 초기의 콤팩트형과 달리 얇고 가볍다. 갖고 다니기 편하고 성능도 더 좋아졌다. 특히 얼굴인식과 손 떨림 방지기능 등 콤팩트카메라만의 부가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얼굴 인식’은 사람의 얼굴을 먼저 인식, 최적의 노출과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이 있으며 소비자들 반응도 좋다.영세수입업체 제품 사면 A/S 어려워‘디카’를 산 사람 중 사용 땐 모르다가 고객지원서비스를 받을 일이 생겨 센터에 갔을 때 물건을 속아서 산 것을 아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내수제품을 정품으로 속아 산 것이다. ‘디카’는 내수나 병행수입품(수입허가 받은 개인이나 소규모업체가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제품)이 있으므로 잘 구별해야 한다. 내수품은 안전인증을 거치지 않은 불법제품이다. 문제가 생기거나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내수품 중 특히 문제가 되는 건 병행수입품. 영세수입업체들이 많아 정품과 같은 고객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정품과 내수품을 구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제품마다 표기돼 있는 인증마크종류를 보고 판별하는 것이다. 정품 ‘디카’ 밑의 ID라벨엔 MIC(전자파 승인) 인증스티커가 붙어 있고 충전기엔 EK인증이 적혀 있다.세계 다큐멘터리사진계의 거장 마틴 파(Martin Parr)는 “좋은 사진을 정의 내리기 어렵지만 누가 봐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게 좋은 사진이며,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라든지 진실을 보여주는 요소들을 갖고 있으면 더 좋은 사진”이라고 말했다. 일상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게 사진이다. 사람을, 자연을, 기념장면을 찍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놓치는 것들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사진 잘 찍기>어린이 촬영 땐 눈높이 맞춰서 ‘찰칵’역광일 땐 낮이라도 플래시 쓰는게 좋아따뜻한 봄날이 이어지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5월은 지역축제나 볼거리가 많아 나들이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사진 찍을 때와 달리 결과물이 좋지 않아 실망스러울 때가 많다. 좋은 사진 찍는 요령을 알아보자 1. 반 셔터를 이용하라디지털카메라의 기본촬영법은 원래 셔터를 살짝 눌러 반 셔터로 초점을 잡고 원하는 곳에 초점이 잡힌 것을 확인한 뒤 약간 더 세게 눌러서 사진을 찍는 게 기본이다.2. 플래시는 될 수 있는 대로 쓰지 마라 어둡더라도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의 외장플래시가 아닐 땐 될 수 있는 대로 플래시를 쓰지 않는 게 좋다. AUTO모드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플래시가 터질 때가 있다. 3. 역광일 때 플래시를 쓰라역광이나 전경이 너무 밝을 땐 주 피사체 얼굴이 어둡게 나타난다. 이땐 낮이라도 플래시를 써서 노출을 맞춰 그늘을 없앨 수 있다.4. 사진이 흔들리면 ISO를 확인하라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감도는 빛의 민감도를 설정하는 것이다. ISO감도 수치를 올릴수록 카메라는 빛에 민감해 적은 양의 빛으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고감도 사진은 노이즈가 일어나 전체적으로 사진 색감과 화질이 떨어진다.5. 어린이와 애완동물 사진은 그 키에 맞춰라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자세를 낮추고 카메라 쪽을 보도록 이끌어야 한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사람 눈이다. 눈을 보면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때문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은 그 키와 눈에 초점을 맞춰 찍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주부라면 주방의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 때문에 한번쯤 ‘음식물처리기’ 구매를 고려해봤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음식은 국물이 많고 요리의 가짓수가 많아 좀처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부피를 줄여주는 이색가전으로 주부들이 간편하게 쓰레기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다양한 방식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며 주부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는 크게 온풍 건조, 분쇄 건조, 미생물 소멸 방식 등으로 나뉜다. 그 중 온풍건조방식은 국내 가정용제품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식이다. 온풍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의 물기를 완전히 없애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고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이런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로 ‘비움’과 ‘루펜리’가 대표적이다.반면 분쇄방식은 건조식보다 건조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긴 편이다. 하지만 완전히 건조되면 양이 1/5로 줄어 장기보관이 가능하므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루펜리-탈취·향균기능 강화루펜리는 주부들의 아이디어를 착안해 음식물 처리기를 만들었다. 때문에 주부들의 고충을 덜어 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루펜리 수프림은 선명한 컬러와 정사각형의 디자인으로 언뜻 보기엔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연상케 해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역할도 해낸다. 탈취시스템을 자체처리하는 프리스탠딩형으로 세균과 곰팡이가 항균처리돼 악취를 빨아들이는 호수를 따로 이을 필요가 없다. 음식물쓰레기 수분이 건조되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는 자동수분센서 기능이 있다. 소음은 냉장고보다 작은 수준으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비움-독립형 필터방식 채용린나이 비움(모델명: RV-15MD)은 독립형 필터방식을 채택,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음식물 종류와 상관없이 넣을 수 있고 소음은 업계 최저수준인 31dB으로 낮췄다. 주방전자제품 전문 기업으로 그 동안 쌓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뜻한 색상, 깔끔한 겉모습으로 고급스럽게 한 단계 높인 디자인기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인테리어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편하게 바꿀 수 있는 ‘컬러 페이스’를 채택했다. 앞쪽엔 원형손잡이로 포인트를 줘 깔끔함을 강조했다. 음식물처리기는 남은 음식물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간편하게 직동된다. 건조 뒤엔 부피가 크게 줄어 쓰레기처리 또한 매우 편하다. 게다가 물기가 뚝뚝 떨어지고 온 집안에 냄새를 풍기던 골치 아픈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준 것도 큰 매력이다. 이렇게 편한 제품임에도 아직까지 주부들이 눈치만 보고 있는 제품이 바로 음식물처리기다. 쓰레기를 버리는 값치고는 고가에다 전기효율이 좋다고 해도 음식물이 건조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전기요금이 염려되는 까닭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으면 좋을 것’이란 것이다!비움, 악취 제거·디자인 우수여성포털 미즈(miz.co.kr) 회원을 대상으로 한 루펜리와 비움의 음식물처리기 맞수브랜드 결과에서 비움이 91%의 지지를 받으며 주방전자제품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지켰다. 미즈회원 아이디 supia402는 “인지도 있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라 A/S가 좋을 것 같아요”란 의견을 남겨주었다. 아이디 yujinakuma는 “지금 비움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악취는 물론 디자인도 깔끔하고 맘에 들어요”라며 비움을 지지했다. 루펜리에 대한 지지의견으로 아이디 shalom12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성능이 우수해 마음에 들고 소모품 추가비용이 없다는 게 매력적’ 이라고 말했다.    <음식물처리기 구입 체크 포인트 4>1. 고장 없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지 알아보자매 식사때마다 써야하는 음식물처리기는 기능뿐만 아니라 안전과 사용편의성이 높아야 한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선 너무 뜨겁지 않은 온풍을 사용, 안전사고 걱정이 없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아이들 간식 등 음식물쓰레기가 자주 나오는 집이라면 음식물처리기 작동 중에도 언제든지 음식물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 편하다. 2. 사용량과 기능이 우리 집에 잘 맞는지 알아보자음식물처리기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쓰레기를 비우러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 사기 전에 처리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확인해 보고 용량별 배출 횟수를 따져보는 게 좋다. 또 투입구가 넓어 음식물을 쉽게 넣을 수 있는지, 음식물쓰레기를 담는 트레이가 분리형이어서 처리된 음식물을 편하게 버릴 수 있는지 등을 체크해보는 게 좋다. 3. 처리방식이 우리 집과 잘 맞는지 알아보자평소 뼈가 있는 고기나 조개 등의 껍질이 있는 어패류를 많이 먹는 가정이면 뼈와 껍질을 함께 넣어도 문제가 없는 건조식이 좋다. 집안에 따로 화분에 꽃을 키우거나 화단이 있는 가정이라면 퇴비로도 사용가능한 소멸식도 괜찮다. 4. A/S는 잘 되는지 알아보자음식물처리기를 포함한 모든 생활가전제품을 살 때 고려해야할 점은 빠르고 정확한 A/S를 받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제품결함에 대해 확실하게 관리해주고, 매매보호서비스를 잘 하는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정비내역서 챙겨야 무상 보장서비스 가능 “자동차보험 할증에 대한 50만원 기준금액은 1989년 고쳐진 뒤 20년간 한번도 개정된 적이 없습니다. 경제규모, 물가상승률 등 경제여건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험료는 그랜저급으로 받으면서 보상은 포니자동차 시대 기준을 적용하는 겁니다.”황인환 이사장은 현 보험료할증기준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채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떠넘기는 기준이라는 것. 다음은 황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Q. 조합에서 하는 일은.조합은 자동차검사정비사업 현대화를 위한 국가시책에 협조할 것을 목적으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세워진 단체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검사, 정비, 조사연구, 불법정비감시활동 등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운행차량을 무료점검해주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캠페인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엔 소비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보험료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어요. Q. 보험료할증기준이 올라가면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나.보험사에선 20년대 만들어진 기준을 지금껏 적용해 왔습니다. 경제상황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조합과 시민단체에선 적정수준을 150만 원 정도로 보고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67%정도가 수리비 150만 원 이하의 소액사고입니다. 보험료 할증기준이 오를 경우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혜택을 볼 것으로 봅니다. Q.  차량정비 때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점은.자동차정비업소를 통해 정비를 한 경우 일정기간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은 자동차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소비자의 정당한 권익보호를 위해선 ‘자동차점검 정비내역서’를 받아 보관해야 합니다. 또 부품을 바꿀 땐 꼭 정품을 써야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서울시 검사정비업체를 대표하는 곳으로 조합원들이 겪는 불합리한 제도들을 하나씩 고쳐 갈 계획입니다. 그중에서도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있는 산업분류를 제조업으로 바꿀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고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비종사원들의 직무교육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비데의 계절이 돌아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는 비데 판매율이 점점 느는 때다.이제 비데는 가정 뿐만 아니라 공중화장실에도 설치가 늘면서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닌 생활필수품이 돼가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깐깐한 물’을 표방한 ‘코웨이’브랜드를 시작으로 ‘케어스’‘룰루’ ‘뷔셀’에 이르기까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 대표기업이다. 특히 1998년 4월 업계 최초로 '렌탈 마케팅'과 ‘코디서비스’를 도입, 외환위기 때 정수기를 선뜻 살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감을 줄이면서 정기적인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02년 룰루 비데 시판 때 ‘깨끗하게 살자’는 슬로건과 부르기 쉬운 브랜드 룰루로 비데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일반판매 1위, 노비타(Novita)노비타는 1998년 한일가전에서 ‘노비타’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비데, 믹서기, 식기세척기 브랜드로 탈바꿈한 생활환경전문기업이다. 노비타의 대표품목인 비데는 렌털(임대)과 일반판매로 나눠진 국내 비데시장에서 수년동안 일반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데종주국인 일본에서도 판매수위를 지키며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노비타는 물을 데우던 기존 비데 작동방식과 달리 세정기능을 쓸 때만 급속으로 세정수를 데워 공급하는 절전형제품을 시판 중이다. 이 제품은 인체감지 자동개폐기능으로 3분간 쓰지 않으면 비데덮개가 저절로 닫혀 기존제품보다 최대 63%, 50%의 절수효과가 있다. 렌탈시장 절대 강자, 룰루(LooLoo)룰루는 업계 처음 렌탈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렌탈시장의 절대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룰루는 국내 처음 개인맞춤형 메모리기능을 붙인 게 특징이다. 자주 조절하는 수압과 온도, 노즐위치 등을 메모리로 저장하면 다음 쓸 때부터 버튼 한 번 작동으로 전체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 메모리는 4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또 조작부 디자인을 단순화 하고 주기능버튼 크기를 키워 조절이 더욱 쉽고 편하다. 이는 조작이 어려운 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자신이 자주 조절하는 수압, 온도, 노즐위치 등을 저장해 다음 사용 때부터 버튼 한 번 작동으로 전체 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 이 때도 4개 기능까지 저장할 수 있다.한편 여성포털 미즈 회원을 대상으로 한 룰루와 노비타의 비데 맞수브랜드 대결에서 68%의 지지를 받으며 역시 인지도면에서 강한 브랜드 힘을 나타내고 있다. 미즈 회원 아이디 ranylove80은  “광고가 한 몫 하는 것 같다. 특히 닦지 말고 씻으세요. 룰루라고 하는 광고가 머리 속에 깊게 박혀서 택했다”면서 룰루에 한 표를 던졌다. 또 아이디 boondaki는 “집에서 6년째 쓰고 있다. 밖에 나가서 이 제품을 만나면 참 좋다. 다른 제품은 쓰고 나면 찝찝한데 룰루는 청량감이 느껴진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이디 seo1204는 “전엔 룰루를 썼는데 값이 좀 비싸 노비타를 쓴다. 차이가 별로 없고 값에 비해 질이 좋다. 그래서 주위에도 노비타를 많이 권하고 있다”며 노비타에도 한 표를 줬다.온도, 수압, 주사용자 특성 고려해야비데의 기본인 세정기능은 온도와 수압이 매우 중요하다. 적당한 온도와 수압을 맞출 수 있어야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직접 써보기 전엔 확인하기 힘들지만 조절단계가 많은 제품을 고르면 온도와 수압조절이 훨씬 편하다. 또 노즐은 늘 드러나 있어 이물질에 오염될 염려가 있다. 노즐 세척기능을 갖춘 제품을 이용하면 언제나 깨끗하게 쓸 수 있다. 기본노즐 외에 여성을 위한 전용노즐을 갖춘 제품도 염두에 둘 만하다. 특히 가족 중 환자, 임산부,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온풍건조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선 사용법이 복잡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A/S(사후봉사)가 잘 되는지, 필터교체 등 유지비는 얼마나 드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겨울을 위해 난방변좌가 가능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욕실 안에 설치되는 비데는 높은 온도와 습도에 드러나는 시간이 많으므로 안전이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제품작동이 잘 되고 안전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렌털(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기비용이 적게 들고 정기적 관리와 A/S, 필터교환비가 안 든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약정기간이 있어 그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써야 하고 기간이 길수록 구입가와 차이가 커지므로 지속적인 사용을 고려한다면 사는 편이 더 경제적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에이스  자체개발 5가지 스프링 사용 시몬스  세계 특허 포켓스프링 접목스트레스와 피곤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좋은 건 잠을 푹 자는 것이다. 사람은 잠을 통해 피로를 풀고 재충전도 한다. 그러나 이것도 잠을 제대로 잘 때 해당된다. 잘못 자면 오히려 더 피곤하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선 무엇보다 잠자리가 좋아야 한다. 때문에 어떤 침대를 쓰느냐가 중요하다.국내 침대산업의 양대 산맥은 ‘침대는 과학’이라고 말하는 ‘에이스’와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자랑하는 ‘시몬스’ 두 곳이다. 이 두 업체는 국내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침대 품질 매트리스가 좌우 침대의 품질은 매트리스가 좌우한다. 잠자리의 편안함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침대를 고를 때 매트리스를 가장 눈 여겨 본다.좋은 매트리스를 결정짓는 건 스프링기술력이다. 에이스는 자체개발한 다섯 가지의 스프링을 사용, 몸의 움직임을 탄력 있게 받쳐주도록 만들었다. 각각의 스프링마다 몸의 움직임, 소음, 쏠림현상 방지, 꺼짐 방지 등 다른 기능들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준다. 2중 열처리공정을 거쳐 내구성, 탄력성, 복원력 등도 높였다. 또 스프링 윗부분을 특수부직포로 감싸줘 피아노건반을 치는 것 같이 따로 따로 움직여 몸의 곡선에 따라 빈틈 없이 받쳐준다.한편 탄력이 쉽게 약화되고 충격에 원상회복이 잘 되지 않는 기존 매트리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위아래 2군데서 받쳐주는 구조로 설계해 탄력과 지지력을 높였다. 이런 구조로 매트리스 수명을 1.5배쯤 늘린 것도 특징이다.반면 시몬스는 세계특허를 받은 시몬스 포켓스프링을 썼다. 포켓스프링은 특수구조스프링을 70%로 압축, 주머니에 넣어 만든 기술이다. 따라서 매트리스 탄력이 좋고 오래 써도 꺼지지 않는다. 특히 스프링과 스프링이 따로 따로 떨어져 있어 옆 사람의 뒤척임에도 흔들리지 않아 편한 잠을 잘 수 있다. 또 각각의 독립된 포켓스프링이 몸곡선을 따라 따로따로 반응, 몸 전체를 고루 받쳐준다. 스프링과 스프링이 이어져 있는 다른 매트리스와 달리 독립된 스프링을 특수부직포로 감싸 소음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또 작은 스프링을 사용, 침대 단위면적당 스프링개수가 많아 스프링이 받는 하중을 줄여줘 부드러운 탄력성을 유지토록 했다. 두 업체는 스프링 제조기술 외에 스프링을 덮고 있는 침대 내장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두 회사, 침대 내장재에도 심혈 에이스는 저탄성고밀도의 셀프몰딩폼과 100% 순수양모인 슈프림 울, 원적외선 방사는 물론 항균기능까지 갖춘 인프라 화이버 등 소재를 직접 개발해 썼다.시몬스는 뉴질랜드의 양모 중 최고급에 해당되는 슈프림울을 사용, 포근함을 더했다. 또 카시미론 솜에 바이오세라믹을 반죽해 만든 섬유인 바이론을 사용했다. 이밖에 세균, 곰팡이, 집 먼지진드기 등을 막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에이스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승인한 침대전용 방충·항균·항곰팡이제를 매트리스 측면에 달아 세균,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시몬스는 매트리스원단 위생처리공법인 안티모스키토, 헬스가드, 울트라 후레쉬 등을 매트리스등급에 따라 달리 적용했다. 이들 공법은 모두 항진드기, 항균, 항곰팡이 기능이 있지만 사용원료나 기능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두 회사 간의 뜨거운 경쟁으로 소비자들 반응도 아주 뜨겁다. 여성포털사이트 미즈에서 한 맞수 브랜드평가에서도 막상막하였다. 미즈회원 아이디 shinhy002는 “결혼하고 에이스침대를 5년간 썼는데 잠자리가 편하다”며 에이스침대에 표를 줬다. choi6888는 “20년째 에이스침대의 편안함과 안락함에 20년간 써 왔다”고 말했다. 시몬스에 대한 반응도 에이스 못잖다. runa7797는 “에이스와 시몬스 두 제품 모두 써봤는데 시몬스가 더 좋다”는 반응이다. zooka1974는 “침대가 흔들리지 않아 편하다”면서 “만족하며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두 업체가 소비자들 마음을 한껏 잡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두 회사 대표가 친형제지간이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에선 경쟁자이지만 해외시장에선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끈끈한 가족애를 들어낸다. 한 가족이면서 경쟁자인 두 업체 간의 선의의 경쟁이 흥미롭다.   <좋은 침대 고르는 요령>침대는 누워보고 골라야 너무 단단하거나 무른 것은 나빠사람이 하루 동안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30%에 달한다. 일생의 거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는 얘기다.잠을 통해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충전하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과 잠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편안한 잠을 위해 침대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자.좋은 침대를 고르기 위해선 앉아보는 것보다 직접 누워보고 고르는 게 좋다. 누웠을 때 스프링이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 스프링에서 소리가 나는지도 확인할 사항이다. 스프링이 느껴지고 소리가 나면 침대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너무 단단하거나 무른 것을 고르기보다는 몸에 맞는 것을 골라야 후회하지 않는다.매트리스 크기는 가로의 경우 어깨 폭의 3배, 길이는 키보다 20cm쯤 긴 침대가 적당하다. 높이는 침대에 걸쳐 앉았을 때 무릎과 발목의 각도가 90°정도가 되는 것을 고른다.침대는 곰팡이, 세균, 집 먼지진드기 등이 살기 알맞은 곳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이 생기지 않도록 항균·항진드기·항곰팡이 기능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애프터서비스(A/S)를 잘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요소다. 품질보증서를 확인하고 A/S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노 모씨(여·34)는 지난 3월 ‘1회 시술만 받아도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레이저시술에 대한 광고를 보고 피부과를 찾았다.노 씨는 IPL(Intense Pulsed Light)과 프락셀, 레이저박피 등 8회 시술을 받기로 하고 100만원을 카드결제했다. 일주일에 한번 피부과를 다니며 레이저시술을 받아 온 노 씨는 8회째 시술을 모두 마쳤다. 그러나 주름은 물론 옅은 잡티마저 전혀 없어지지 않았다. 이에 노씨는 실망과 불안함을 느껴 의사에게 이유를 물었다.의사는 “사람마다 레이저에 반응하는 정도가 각기 다르므로 시술효과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몇 번 더 받아보고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며 시술을 더 받을 것을 권했다. 효과가 없었으므로 무료시술을 해주는 가 싶었으나 병원에선 추가시술비용으로 3회에 30만원을 요구했다. 노 씨는 100만원이란 돈을 들이고도 전혀 효과를 못 본 마당에 시술비용을 더 들이는 건 무모한 지출이라고 생각했다. 또 제대로 A/S(사후봉사)를 해주기는커녕 돈 벌 생각만 하는 병원에 몹시 화가 났다. 효과가 없으니 그동안 받은 8회 시술비용 10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 했다. 그러나 병원 쪽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만 보였다. 마지못해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며 큰 비용을 들이고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피부와 돈 벌 생각만 할 뿐 시술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소의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 의사 태도에 노 씨는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고가인데다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은 레이저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최근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선 경쟁적으로 이를 다른 진료보다 우위로 특화시키며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레이저시술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불만도 급증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레이저시술은 다른 시술과 마찬가지로 사람 몸을 대상으로 한다는 특성이 있어서 치료효과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는 것만으로 환불받기는 어렵다. 다만 사전에 피부상태 등에 따른 치료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효과만을 강조, 시술받도록 한 점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면 설명의무소홀 또는 채무불이행에 따른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히더(Heather·33)씨는 F사 옷가게에서 드레스를 샀다. 며칠이 지난 뒤 히더씨는 드레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환불을 하거나 바꾸기로 마음을 먹고 옷을 산 옥스퍼드 서커스 점에 있는 옷가게로 갔다.히더씨는 가게 매니저인 제프리(Geoffrey, 38)씨에게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했지만 제프리씨는 손님의 요구를 거절했다. 히더씨는 공정거래위원회(Fair Trading Commission)에 연락을 해 이와 같은 반품문제를 거론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행정관은 히더씨에게 구입한 상품이 변질 혹은 파손됐는지, 상품을 입고 외출했는지에 대해 거듭 물었다. 그는 영국의 모든 상점들은 고객들의 편의 및 상품에 대한 변심, 충동구매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법적으로 14일 안에 고객이 반품 및 환불을 요구한다면 바꿔줘야 한다는 것을 설명해줬다. 영국 전체 가계소비품목 지출에서 6%를 차지하는 의류는 영국의 쇼핑문화를 선도한다. 액수로는 연간 여성복 소비가 한해 34억 달러, 남성복 소비가 16억 5천 달러, 아동복 소비가 11억 달러 이상이다. 영국 내 소비문화가 높은 이유는 고객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사업장들이 고객이 미소 지을 때 기업은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고객의 피드백과 기업의 매출액은 동반상승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영국기업들이 명심하고 있다. 21세기의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업이 내놓은 제품을 단순히 사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마음에 드는 상품을 샀다면 그 상품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귀결됐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고객들의 변심으로 인한 반품이라도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업의 횡포 및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권리를 누리며 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 소비자 변심으로 인한 반품도 인정영국의 많은 회사들은 고객우선, 고객만족을 모토로 하고 있다. 올해 23세인 제임스(James)씨는 BT(British Telecom) 내 브로드밴드(Broadband) 팀에서 고객센터업무를 보고 있다. 시간당 2~3건의 고객 상담을 처리한다. 그는 고객들의 모든 불편사항을 고객과 통화 때 기록한 뒤 상사의 메일함으로 보고 한다. 고객의 불편사항이 접수되고 업무일수로 10일(2주)이 지난 뒤엔 꼭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고객의 불편사항이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고객보고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BT내 고객상담센터에는 예년보다 불만사항 접수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제임스씨는 덧붙였다.2006년 10월 영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된 사례를 들어보자. 소피아(Sophia·46)씨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A사의 iPod를 샀다. 다음 날 소피아 씨는 새로 산 제품이 작동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토튼햄 코트 로드(Tottenham Court Road)에 있는 상점으로 iPod를 가지고 가서 교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소피아씨가 산 제품은 이른바 ‘세일 마지막 정리상품’에 속하기 때문에 교환 및 반품, A/S까지 불가능하다고 상점매니저가 말했다. 화가 치민 소피아씨는 이 사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알렸다. 이 때 소피아 씨는 소비자 보증 법령(Cons umers Guarantees Act)에 의해 상품피해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영국 시민신문고 ‘소비자 불만 해결사’2007년 12월 25일, 한국인 유학생 O모씨(어학연수생, 29세)는 핸드폰을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O모씨가 쓰고 있는 핸드폰 통신사인 O네트워크로 전화기 블로킹을 하고자 했다. 그러나 영국의 대명절 크리스마스라는 점 때문에-영국 내 모든 사업장은 크리스마스 날 문을 닫는다- 고객센터에 전화하기를 망설였다. 크리스마스가 지나 O네트워크 고객센터에 핸드폰 도난을 알리고 블로킹을 요청했다. 그런데 2008년 1월 그녀는 모바일요금 한화 약 200만원이 찍힌 명세서를 받았다. 큰 충격이었다. O네트워크에 불만사항을 접수했지만 그녀가 블로킹을 요청한 것은 25일 이후다. O네트워크는 도난일 사용된 국제전화비는 그녀의 불찰로 빚어진 일이자 모바일보험에 들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모든 잘못을 그녀의 몫으로 돌렸다. 이리저리 해결방법을 찾아 나서던 그녀는 구역마다 몇 개씩 있는 시민신문고(Citizen Advise Vereau)가 영국내 사는 모든 고객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그녀는 시민신문고(Citizen Advise Vereau)의 행정관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가까운 곳 경찰서로 가서 모바일 도난 건에 대한 범죄증명서(Crime Reference)를 받았다. 현재 그녀는 O네트워크에 불만사항 및 정신적·금전적 피해사항 관련 커버링레터를 보냈다. 매달 그녀가 내고 있던 모바일 비 한화 6만원만을 체크로 동봉했다. O네트워크사는 한국인 유학생 O모씨의 체크를 수락했다. 보이콧 당한 네슬레 사례 ‘타산지석’영국 내 상점 및 기업은 고객의 알 권리 및 고객의 불편사항을 부정할 생각을 추호도 가질 수 없다. 이는 고객의 피해 사례가 자선단체 및 시민신문고(Citizen Advice Vureau), 지방의회(Council)에 보고 접수 되었을 때 기업의 이미지가 손실 되는 일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네슬레를 들 수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인 네슬레는 윤리경영을 주창했으나 전 세계 어린이의 위생 및 영양을 무시했다는 점과 고객들에게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경영을 했다는 점에 영국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로인해 1977년부터 네슬레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들의 보이콧운동이 펼쳐졌다. 2008년 1월 네슬레가 후원하는 영국의 권위 있는 도서상인 네슬레 어린이도서상의 주최측은 이 도서상을 없앰으로써 영국시민들에게 놀라움과 더불어 승리감을 안겨줬다. 기업의 이미지는 고객의 만족과 행복, 그들의 미소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이제 영국에서는 진리로 통한다. 또 네슬레의 비윤리경영은 영국 내 기업들에겐 타산지석과 같은 대표적 사례다.박미성 통신원은 성균관대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을 나와 2006년도부터 영국에 거주하며 포토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다. ‘어린이 창비’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왕성하게 기고활동을 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조명의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주)에이디지는 불필요한 조명의 조도를 조절하는 조명기술을 개발했다. 조명의 사용량이 많고 장시간 점등하는 24시 편의점이나 지하주차장 등에서 이 제품을 쓰면 지나친 빛 공해를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일 30%이상의 절전 효과를 볼 수 있어 운영비를 대폭 낮출 수 있다. 또 조명제어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각 장소의 특성에 맞도록 기능을 설계할 수 있다.특히 1KW급 이상으로 개발된 IVR-SERIES는 조명전용 절전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단품으로 개발된 제품을 현재 랙(RACK)형태로 보급하고 있어 제품의 설치 및 A/S가 편리한데다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한편 (주)에이디지는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아 2006년 삼성물산과 파트너십(Partner Ship)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제품의 공급 및 A/S계약은 삼성물산에서 진행한다.특히 삼성물산에서 조성된 자금으로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절전된 금액만큼을 매월 환수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고가의 제품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쇼핑몰의 지하주차장에서 가동되고 있다. 삼성디지털플라자는 현장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아 5곳에 설치를 완료했고 2008년에는 전국적으로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기존의 절전기의 문제점으로 나타나던 동력용·전열 등을 절전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로써 사용하는 펌프류나 모터류의 피해가 전혀 없다. 조명전용 절전기로 사용해 더욱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운전자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장시간 조명을 켜두어야 하는 아파트나 건물의 지하주차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앞으로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공공 장소나 아파트의 관리비 절약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에이디지는?(주)에이디지(대표이사 이원호)는 세계 최초로 디밍 전용 안정기가 아닌 일반 전자식안정기를 사용해 형광등의 조도를 제어하는 제품인 형광등 DIMMER를 개발했다.여기에 해당하는 기술로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 등 세계특허를 보유하고 있다.LG벤처투자(주)에서 투자를 받고, 국내 유수의 아파트 및 삼성·LG계열사, 국립 박물관, 법무부, KOTRA 등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주)에이디지는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절전분야의 대표적 벤처기업이다. (홈페이지:www.adg.co.kr, 031)233-9894)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소비문화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필요한 것을 사던 소비에서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로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는 국민소득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소비는 이미 2만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2만달러 시대 소비는 ‘즐거운 여가’와 ‘건강에 대한 소비’, ‘안전에 대한 욕구’, ‘더 넓은 화면’과 같은 고급 상품 선호도 증가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지난 해 한 유통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2만달러 시대 소비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만달러 시대 소비 특징인 고급상품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조금 비싸더라도 자신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 이제 소비는 소유의 개념을 벗어나 가치를 높이는 행위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가 늘면서 소비자의 영향력도 함께 높아졌다는 얘기다.소비자가 상품 개발에 참여하거나 다른 사람의 구매력에 영향을 미치고, 제품의 문제가 생기거나 판매회사의 대처가 미흡할 경우 구매거부 운동까지 벌이는 등 소비주권을 적극 행사하고 있다.이처럼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프로슈머(Prosumer)’, ‘트윈슈머(Twinsumer)’와 같은 용어가 주목받고 있다. 프로슈머에 이어 트윈슈머 주목프로슈머는 상품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소비자를 말한다.프로듀서(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1971년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처음 사용한 후 현대 소비자상을 대표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프로슈머들은 전문가 못잖은 지식으로 상품개발에 참여한다. 그런가 하면 이미 만들어진 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A/S를 이끌어내기도 한다.일부 기업에서는 프로슈머들을 이용해 상품을 개발한다.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기도 한다.일본 유명 카메라회사의 고급카메라 출시테스트기간에 참가한 소비자들은 카메라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개선을 요구했다.그러나 카메라가 개선되지 않은 채 시판되자 집단반발해 구매 거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트윈슈머는 쌍둥이라는 뜻의 ‘트윈(Twin)’과 소비자를 의미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이다.이들은 제품을 사용 해 본 다른 소비자들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겨 이미 사용해본 소비자의 의견을 참고해 물건을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인터넷발달로 인터넷 쇼핑인구가 늘면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물건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구매경험을 구매기준으로 삼는 것이다.다른 사람들이 올린 상품 사용 후기는 구매를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최근에는 리뷰전문 사이트(제품의 특징이나 장·단점 등을 소개)까지 등장해 소비자들 간의 정보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이제 소비가 소비로 끝나는 시대는 지났다. 소비가 생산을 불러오고 또 다른 소비를 만들어낸다.그런가하면 소비가 돈을 벌어주기도 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소비자들에게 돈이 되는 정보를 모았다.알뜰소비는 인터넷 쇼핑, 제휴 카드할인, 백화점 할인행사, 마일리지 사용 등이다.2008년에는 돈버는 소비로 눈을 돌려보는게 어떨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인천 부평에 사는 김모씨(46)는 2006년 8월 더위에 힘들어하는 아들과 남편을 위해 삼계탕을 해줄 요량으로 H압력밥솥으로 닭 요리를 하고 있었다.뚜껑을 꼭 닫은 뒤 가스렌지로 가열하던 중 갑자기 패킹 부분에서 뜨거운 증기와 국물이 새어나와 김모씨의 가슴부위를 덮쳤다. 이 때문에 앞가슴과 배 부분에 2도 화상을 입어,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되었다.문제의 밥솥은 ‘B압력솥’으로 H스텐레스(가칭)라는 압력밥솥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다. H스텐레스 이름으로 판매되고 홈페이지를 통해 A/S가 이루어지고 있었다.김모씨는 밥솥제조업체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것을 알았고, 이 사고를 H주식회사(H스텐레스에서 H주식회사로 상호변경 했다고 되어 있음)에 알렸다.또한 H주식회사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험사에 접수했다. 김모씨는 보험사에서 나온 손해사정사와 구체적인 보상액수까지 논의해 보상을 받기로 했다.그런데 보험사가 업체측에 보험처리 자기부담금 100만원을 요구하자 갑자기 H주식회사는 김모씨에게 한 푼도 물어줄 수 없다며 태도를 바꿨고 보험처리를 취소했다.이 밥솥은 제조된 지 오래된 압력밥솥으로 H스텐레스에서 생산 판매한 제품이고 H스텐레스와 H주식회사는 전혀 관련 없는 회사라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홈페이지 회사연혁에는 ‘1962년 설립’ ‘국내최초 스텐레스 압력솥 개발 및 생산판매’ , ‘H주식회사로 상호변경’이라고 써놓고 있었다.‘25년 전통 H압력밥솥’, ‘국내최초 압력솥 L마크 획득’, ‘공업진흥청  H압력솥 우수상품으로 선정(외신과 비교평가)’, ‘Q마크 획득’ 과 같은 광고문구는 모두 지금 판매하고 있는 H주식회사와는 하등의 관련이 없는 허위라는 이야기냐며 반박했다.논란이 일자 회사측 관계자는 잘못을 인정하며 홈페이지 내용을 삭제하겠다며 회사연혁을 없앴다(실제로는 리뉴얼로 임시로 막아뒀음).이처럼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피해를 일으켰음에도 문제가 생기면 ‘앞으로 안 하면 되지…’라는 식이다. 이럴때 소비자는 어디다 하소연해야 하나?진실은 아직 알 수 없다. H주식회사에서 보상해주는 게 맞는 것인지, 아닌지는 법정에서 엄정하게 가려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배상책임보험이 가입되어 있음에도 ‘소비자 피해는 나몰라라’하는 업체로 인해 김모씨는 가슴의 붉은 화상보다 더 마음이 아프다. (오한나 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0 00:00

 보일러 맞수 귀뚜라미보일러  오르락 내리락 두 번 태우  는 ‘연료절감’ 보일러냐 경동나비엔  여러사람 써도 온수 나오  는 ‘웰빙문화’ 보일러냐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는 국내 가스 보일러 시장의 양대산맥이다. 2개 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 60%에 이른다. 이들은 독특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나름의 색깔을 바탕으로 라이벌이자 동반자로 성장해가고 있다. 브랜드 변신위해 사명까지 변경우선 경동나비엔은 브랜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경동나비엔은 1972년 ‘경동기계(주)’란 이름을 12년간 사용하다가 1991년 상호를 통해 취급제품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경동보일러’로 상호를 바꿨다. 그리고 그 이름을 15년간 사용하다가 지난해에 ‘경동나비엔’이란 이름으로 바꿨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한 후 그 시대에 맞는 사명으로 변신한 것. 나비엔(NAVIEN)이란 Navigator(항해자)와 Environment(환경) 그리고 energy(에너지)의 합성어로 ‘환경과 에너지의 길잡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친환경적인 에너지기기를 생산해 세계를 개척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담고 있다.귀뚜라미보일러 또한 창업 당시만 해도 다른 사명을 사용했다. 1962년 ‘신생보일러’로 출발한 귀뚜라미보일러는 1971년 ‘고려강철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1987년에는 ‘로켓트보일러’ 상호를 사용하다가 1990년대 들어서 지금의 ‘귀뚜라미보일러’의 사명을 가졌다. ‘귀뚜라미보일러’란 사명을 갖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기름보일러가 주류를 이루던 1980년대 후반, 기름이 거의 바닥나면 ‘뚜루 뚜루’ 하는 귀뚜라미 경고음이 울리는 기능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거꾸로·골드·HI·IN으로 이어져소비자들은 이 이름만으로 ‘거꾸로 연소하는 보일러’란 것을 쉽게 안다. “내려가면서 태웠다가 다시 또 올라가면서 태우니 다른 보일러가 한번 태울 것을 두 번 태우는 격이네”라고 상상하게 된다. 제품 명명법의 성공이다. 제품의 이름만으로 제품의 특성을 금세 파악한다면 잘 지어진 이름임이 분명하다. 거꾸로 제품은 단순히 거꾸로 뿐만 아니라 ‘골드’ ‘HI’ ‘IN’으로 이어진다. ‘거꾸로 골드’는 GOLD란 이름을 붙임으로서 ‘최고급형 모델’이란 느낌을 갖고 ‘거꾸로 HI’란 이름을 붙여서 ‘고효율’이란 느낌과 함께 기계설계적인 특성, 즉 송·배풍 시스템과 버너의 위치가 위쪽에 있음을 알려 거꾸로란 이름을 더욱 명쾌하게 했다.귀뚜라미 보일러 중엔 ‘월드’시리즈도 있다. 이 브랜드는 한국식 온돌에 대한 귀뚜라미의 철학이 담겨있는 이름이다. ‘한국온돌문화를 세계화하고 그에 걸맞은 기술을 적용’했다는 현재의 기술 수준과 비전이 담겨 있는 것이다.귀뚜라미의 최고의 기술은 역시 2005년에 개발한 ‘거꾸로’보일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보일러는 발상의 전환과 우수기술력을 통해 일궈낸 귀뚜라미의 대표 제품이기도 하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는 일반보일러와 달리 버너가 위에 있어 내려갈 때 한번 올라갈 때 또 한 번 데우는 방식으로 폐열을 한 번 더 사용하므로 고효율을 달성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우리나라 온돌난방에 어울리는 저탕식 구조이기에 연료비 30% 절감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보일러라고 설명하고 있다. ‘Multi & Rich’ 나비엔 뉴콘덴싱 on水 ‘나비엔 뉴콘덴싱 On水’는 경동나비엔이 5년간 기술개발을 통해 만든 신개념 보일러로 ‘경동보일러’에서 ‘경동나비엔’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첫 제품이기도 하다. 기존 난방 중심 보일러의 개념을 뒤엎은 온수 중심의 웰빙 보일러로 기존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이다. 오늘날 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욕실수 2개 이상을 갖추고 있지만 온수품질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보일러가 없어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힘들었다. 나비엔 뉴콘덴싱 On水를 통해 보일러의 선택 기준이 집 평수가 아닌 샤워기나 수도꼭지 수에 따라 구매 기준이 바뀐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다중의’ ‘풍부한’ ‘뜨거운 물’ ‘새로운 콘덴싱’이란 의미가 닮긴 모든 단어를 집어넣어 브랜드화 한 것이다. 경동나비엔이 이 보일러에 대해 광고하는 그대로 ‘여럿이서 뜨거운 물을 써도 풍부하게 쓸 수 있는 콘덴싱보일러’의 탄생이다.경동나비엔의 국내최초의 기술 중 가장 손꼽을 만한 기술은 ‘나비엔 뉴콘덴싱on水’ 보일러의 전자식 공기비례제어 기술이다. 이 전자식 공기비례제어 기술은 공기량과 가스량을 정밀하게 조절해 보일러의 완전 연소를 도와줌으로써 연소의 안전성을 높인 기능이다. 또 실제 공기량을 측정하는 ‘풍량센서(Air Flow Sensor)’와 공기량을 피드백 할 수 있는 ‘비례제어 가스밸브’로 구성되어 있어 항상 일정한 공기비로 연소시키는 진보된 제어방식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겨울철 4중 동파방지 시스템 등 국내 최다인 총 90여 가지의 안전기능을 갖춰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시 했다.365일 24시간 서비스시스템 완료귀뚜라미는 보일러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제품 중심의 광고에서 벗어나 ‘서비스정신’을 포인트로 한 새로운 브랜드전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귀뚜라미 보일러는 부품 국산화로 A/S 부품가격이 저렴하며, 잔고장이 거의 없는 편이다. A/S는 2년간 무상으로 전국어디서나 1588-9000번으로 연락하면 된다.경동나비엔도 통합콜센터를 서울과 대전에 설치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하면서 보다 과학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과학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최첨단 시스템인 IP(Internet Protocol)기반 콜센터 솔루션을 도입했다. 경동보일러는 자동급수 기능이 있어 보일러실에 갈 필요 없이 룸콘으로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잔고장이 거의 없으며 온수능력이 탁월하다. A/S접수는 2년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전국어디에서나 1588-1144로 전화를 걸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