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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에 맡긴 위탁 수하물의 일부가 분실됐지만 손해배상을 받지 못한 소비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수하물 외부가 파손된 흔적이 없는 이상 분실물로 볼 수 없다는 게 항공사의 입장이다.수하물 일부 분실땐 입증 방법 모호국제항공운송규칙에 따르면 항공사는 수하물을 분실할 경우 킬로그램 당 미화 20불을 배상해야 한다. 위탁 수하물의 전부가 아닌 일부를 여객에게 인도하는 경우에도 적용되는 기준은 마찬가지다.하지만 수하물의 일부가 분실된 경우 이를 입증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수하물의 외부가 파손되거나 내용물이 확연하게 줄어든 경우에 한해 손해부분을 배상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항공사와 소비자 간의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경남 창원시 대방동의 김 모(남·35세)씨는 작년에 이어 최근 또 수하물의 일부를 분실했지만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민원을 제기했다.지난해 9월 대한항공을 이용한 뒤 위탁 수하물 중 일부인 고가의 선글라스를 분실했던 김 씨는 며칠 전 또다시 선글라스, 면도기, 배터리 충전기 등이 사라진 짐을 돌려받았다.항공사 측에 항의했지만 “캐리어의 외부가 파손된 흔적이 없어 관리 소홀로 분실된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답변 뿐이었다.항공사 “수하물 이동 전 경로 추적 불가능”하지만 김 씨는 “같은 일이 벌써 두 번째인데 항공사가 나 몰라라 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관련 피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항 내에서는 수하물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지만 기내로 옮기는 과정 등 수하물이 옮겨지는 전 경로를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는 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이어 “증거도 없이 수하물의 일부가 분실됐다는 소비자의 주장만을 믿고 손해부분을 배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만약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분실 우려가 있는 귀중품의 경우 위탁 수화물로 접수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김솔미 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4-04 00:00

김경열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자동차 정비공임이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0.0005%에서 0.0048%수준으로 매우 미미합니다”4월 1일로 취임 넉달째를 맞는 김경열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은 소비라이프Q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험사의 여론 호도와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낱낱이 밝혔다. 보험사에서는 보험료를 인상할 때마다 자동차정비소에서 과잉정비를 해 보험료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요?자동차는 수만 개의 부품이 결합된 가운데 조화롭게 움직여야만 주어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하나의 유기체라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교통사고 같은 외부의 충격에 의해 파손됐을 때 파손된 부위뿐만 아니라 주변에 같이 결합되어있는 부품에도 손상이 가게 되므로 탈거해 조정하거나 교환해 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동차의 기계적 특성을 잘 모르시는 고객이 볼 때는 불필요한 부분도 수리해 과잉정비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요사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수리부품을 공급할 때 개별 부품별로 하지 않고 관련부품 수개를 일조로 하는 이른바 어셈블리로 공급하고 있어 부품단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면 충돌로 범퍼 그릴이 손상되었을 경우 범퍼그릴만 갈면 되는 것을 범퍼어셈블리로 공급되는 관계로 범퍼본체, 그릴, 브라켓 등 4∼6개종의 부품을 일체로 교환하게되어 수리비가 5만원정도면 될 것이 30만원 이상이 소요되게 되는 것입니다.그래서 수리비가 과다하다느니 과잉정비를 했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게되는 것인데 솔직히 우리 정비업체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자동차부품제작업체의 잘못된 판매정책에 기인된 것으로 생각합니다.자동차수리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요?자동차의 수리비는 정비공의 인건비인 정비공임(44%)과 부품대(56%)로 구성됩니다. 따라서 정비업체의 수입은 전체 수리비의 44%에 불과합니다. 정비공임은 시간당정비공임에 실제 수리에 소요된 표준작업시간을 곱해 산정합니다. 시간당정비공임과 표준작업시간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의거 국토해양부장관이 공표한 내용을 기준으로 정합니다.보험사측에서는 적정한 정비공임이라 하고 정비업체측에서는 원가에도 못미치는 부당한 금액이라고 서로 주장하는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 그리고 정비공임이 시장경제원리에 의거 보험업계와 정비업계 상호간 합의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정부에서 조사 공표하는 이유는 무었입니까?지난 1997년 5월 이전에는 정비업계를 대표한 전국자동차정비검사조합연합회와 보험업계를 대표한 보험협회가 상호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정비요금을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공정관리위원회에서 ‘양업계의 요금합의 행위가 개별업체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이므로 시정하라’고 행정명령 조치를 취함에 따라 1997년 5월 이후 부터는 정비업체와 보험업체가 개별적으로 직접 계약에 의거 정비요금을 결정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보험사의 각종 불공정 행위와 횡포가 일삼아져왔고 이에 따라 영세한 정비업체들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해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적으로 보험사와 정비업체간에 정비요금 책정문제로 분쟁이 많이 발생해왔습니다. 더욱이 IMF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침체로 경영난이 심화되자 정비업계와 보험업계의 정비요금관련 분쟁이 날로 격화되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정부에서 정비요금을 조사 공표하도록 2005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된 것입니다.그러나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정비업체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 법개정 취지와는 다르게 국토해양부는 법개정이후 6년동안 단 2차례밖에 정비요금을 조사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나마 조사 공표한 내용도 살펴보면 용역결과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낮은 가격으로 되어있습니다. 그후 각종 물가는 24.7%나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정비공임은 물가 인상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3% 밖에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인상분 마저도 보험사 멋대로 삭감하거나 2∼3개월 지연지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역조차도 알려주지 않는 불공정 행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특히 자동차의 외관 도장재료인 페인트는 유류를 원료로 하는 제품이므로 유가변동에 매우 민감한데 작년부터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류가격에 따른 도장재료비의 급등세를 반영해 주지않고 있어 정비업계에서는 2중 3중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2005년 6월이후에 생산된 신규모델 차량에 대한 표준작업시간은 정부의 공표가 없어 이에 합당한 기준이 없는 점을 틈타 보험업계에서는 자기들이 출자해 설립한 보험개발원 기술연구소에서 조사한 자료로 표준작업시간을 정해 정비업체에 적용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표준작업시간은 정부공표분보다 20∼30% 감소된 시간을 적용한 것으로 매우 공정하지 못한 기준입니다. 보험사에서는 정비공임을 인상하면 필연적으로 보험료도 인상할 수 밖에 없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의 부담이 증가되는 것을 고려해 정비공임 인상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정비공임 인상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2010년 4월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동차보험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비중은 0.0021%에서 0.0195%수준이며 정비공임이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0.0005%에서 0.0048%수준으로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전체보험료에서 정비공임이 차지하는 비율은 9%에 불과해 정비공임을 올린다고 해도 물가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음에도 보험업계에서는 보험료 인상의 책임이 마치 정비업계에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위 나이롱환자 등 허위부당진료행위환자 같은 보험금 누수행위를 막거나 자사직원들에 대한 과다한 성과급의 개선책 마련 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보험료 인상요인을 흡수하지는 못하고 대신 힘없는 정비업계에 보험료 인상책임을 통째로 전가하고 있습니다.보험업계에서는 지금부터라도 우리 정비업계에 대해 대립, 투쟁의 관계가 아닌 상생, 협력의 관계로 인식을 전환하고 양업계가 상호 협조로 적절한 공임과 표준작업시간을 책정해 보험정비수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을 희망합니다.이사장님 말씀을 듣고보니 정비업계와 보험업계간의 미찰이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서로 대립만 하지말고 상호협조해 상생하는 방안이 없겠습니까?지난 2월 18일 국토해양부에서 마련한 자동차제도 개혁방안은 정비요금 공표제도를 폐지하고 정비, 보험업계 상생 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생 협의체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로 인해 소멸된 제도로서 그 대안으로 공표제도가 도입된 것인데 다시 옛제도로 돌아가게 되는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정비, 보험업계 협의체제로 된다면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 의무규정과 벌칙조항을 마련한다는 전제하에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매년의 물가상승률과 인건비상승률을 연동해 보험정비요금에 반영시키는 관행이 정착된다면 공표제도 폐지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한 보험기술연구소에서 발표한 표준작업시간은 합리성과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제3의 국책기관에서 연구해 발표하는 식으로 개선해야할 것입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해 한말씀 하신다면?보험업체를 지도 감독할 책임이 있는 금융위나 금감원이 보험사들의 불공정하고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아무 제재나 시정도 없고 도리어 고객의 편의를 위해 고객의 위임을 받은 정비업체에 대해서는 보험사로 수리비(보험료)를 청구하면 ‘수리비는 보험금이 아니다’‘정비업체와 보험사의 관계는 채권채무 관계일 뿐 보험금 청구권자가 아니다’고 주장하는 것은 형편에 맞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고객의 편의를 외면하고 산하업체만 두둔 비호하는 잘못된 행정을 시급히 시정해 금융질서 회복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4-04 00:00

 세탁소로부터 옷을 넘겨받은 백모씨(20대)는 면바지가 빠진 사실을 알게됐다. 세탁소측에 문의하자 처음에는 단순착오로 누락되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얼마뒤 세탁소측으로 부터 해당 바지가 분실된 것 같다는 연락이 왔다. 백모씨는 세탁소 측에 배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세탁소측은 배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카본 프레임 자전거를 구입한 이모씨(30대)는 한번 타본 뒤 곧 자전거 프레임에 균열이 발생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모씨는 자전거를 구입한 지 1주일 후 판매사업자에게 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자는 수리를 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모씨(40대)는 홈쇼핑을 통해 ‘1+1세트’ 방식으로 판매하는 점퍼 두벌을 구입했다. 홈쇼핑에서는 점퍼 두벌에 모두 거위털이 들어있는 것처럼 광고를 했었다. 하지만, 물품이 배송된 이후 점퍼 한 벌에는 거위털이 들어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반품요청을 했다. 하지만 두벌 모두를 반품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한 벌만 반품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봄 가을 상담건수 전체의 60%2010년 소비자 상담전화 1372에 접수된 상담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소비자들은 다가오는 봄철에 이사서비스업, 자전거 등 레저용품, 세탁서비스업, 자켓·점퍼류 등의 품목에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자전거 등 레저용품에 관한 2010년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3,862건이었다. 레저활동을 하기에 좋은 봄철과 가을에 전체상담 건수의 60%가 접수됐다.품질이 불량한 레저용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반품이나 수리를 요구해도 이를 거절하는 사업자가 많았다. 품질불량의 제품으로 인해 부상을 당한 사례도 있었다.전자상거래로 레저용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의 신원정보(통신판매번호, 전화번호, 사업장 소재지 등)를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홈페이지(www.consum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정위 소비자홈페이지상의 ‘사업자정보공개’ 메뉴 → ‘통신판매사업자’ 메뉴 → 검색란에 사업자등록번호, 상호 등 입력 → 해당 업체의 신원 정보 확인)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제품으로서 광고된 내용과 다른 물품이 배송된 경우에는 물품을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 이내 또는 그 사실을 안 날이나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에는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제17조) 소비자가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포장을 훼손한 경우는 물품을 공급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 피해구제를 받기 위한 증거확보 차원에서 주문내역, 대금지급 내역 등을 인쇄해 두거나 해당 사이트의 화면을 캡처해 둘 필요가 있다.자전거를 구입하는 경우는 이용자의 체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해외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물품을 구매한 경우에는 청약을 철회하게 되면 반품비용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주문 전에 반품 조건 등을 확인해 두어야 한다. 국외에서 생산된 용품인 경우에는 A/S 등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전에 A/S 가능여부를 확인해야한다. 또한, 제품의 사이즈, 색상 등을 표기하는 방법이 국내와 다르며 브랜드별로 상이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탈색, 변형, 마모 등 하자 발생 많아또한 세탁서비스와 관련된 2010년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4,543건. 이 또한 봄철과 겨울철에 상담건수가 많았다.세탁 후 탈색, 변형, 마모 등이 발생하거나 세탁물을 분실해도 사업자가 배상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세탁 후에 탈색, 변형, 마모 등 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사업자에게 배상을 요청하고, 사업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의류 세탁물 심의 기관 및 단체’에 제품의 심의를 요청했다.한편 점퍼·자켓·사파리와 관련한 2010년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8,606건이었다. 레저용품과 세탁서비스업과 마찬가지로 주로 봄철과 겨울철에 집중됐다.분쟁에 대비해 구매영수증 보관해야 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당초의 광고내용과는 다른 제품이 배송됐는데도 사업자가 반품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전자상거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배달비용 부담여부, 반품가능시기, 반품시 비용부담 여부, 반품조건 등에 관한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상품이 배달되는 즉시 자신이 주문한 상품이 맞는지, 상품이 파손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제품판매사업자가 구매안전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물품구매 이후에 발생할 지 모를 분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구매영수증 등을 출력해 보관해둘 필요가 있다.배달된 자켓을 일단 착용하게 되면 보상을 거부하는 사업자가 많으므로 색상 및 디자인 등에 관한 단순 불만의 경우는 가급적 제품 도착 즉시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금현숙 기자 coolkum@hanmail.net소비자문제 ‘1372’로 해결하세요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및 광역지자체의 상담센터를 통합해 일명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운영한 결과, 2010년의 상담전화 응답률이 83%로서 2009년 소비자원 상담센터의 응답률 38%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372 상담센터’는 소비자 피해의 실질적인 구제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담원들이 상담이 종료된 이후 해당업체에 연락 등을 취 하여 상담신청자들이 보상, 제품교환 등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건수는 82,246건으로서 ‘09년 소비자원의 조치건수 23,455건에 비해 3.5 배에 이르렀다.특히, 상담과정에서 파악된 소비자 위해정보와 관련하여 상담신청자에 대한 개별적인 피해구제 이외에 문제를 내포한 제품전체에 대한 리콜권고, 개 선권고, 안전주의보 발령 등의 조치를 취한 것도 19건에 이르렀다.피해구제실적 전년대비 3.5배 향상2010년 총 상담건수는 732,560건이었으며, 이중 전화를 통한 상담이 89%로서 제일 많았고, 인터넷을 활용한 상담은 6%, 나머지는 팩스나 우편·방문상 담이었다. 상담주체별로는 소비자단체가 전체 상담건수 중 70%를 처리해 가장 많았고, 소비자원은 25%, 지자체는 5%의 상담을 처리했다. 상담신청 자를 분석해 보면, 여성이 59%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34%, 40대 23%, 20대 21% 순이었다.공정위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정보가 소비자정책 개발 등을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상담정보 활용시스템’(Data Warehouse)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담정보 D/W’가 구축되면, 상담정보가 콘텐츠화 되어 각 정부기관, 소비자단체 및 소비자들이 소비자상담 내용을 용이하게 검색·이용할 수 있게 된다.스마트폰, LCD TV 등 새로운 품목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와 사업자간의 분쟁이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졸업·입학 시즌 맞아 다단계 기승대학 초년생인 A군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찾던 중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나와 있는 ‘재택홍보 사원모집’이라는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광고는 OO이동통신사에서 직접 올린 것이 아니었다.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다단계업체 소속 판매원이 수당을 받기 위해 이동통신상품이나 인터넷상품 가입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에서 올린 것이었다. A군은 자신도 모르게 다단계 판매원으로 지원하게 된 셈이었다. 최근 졸업·입학시즌의 들뜬 분위기를 틈타 다단계판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일부 악덕 다단계판매업자들이 취업 등을 미끼로 청년층과 대학생을 다단계판매원으로 가입시켜 학자금 대출 등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다단계판매를 하다가 잘못될 경우에는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관이 왜곡되고 인간관계까지 파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물건 구입시 ‘공제번호통지서’ 보관해야다단계판매는 사행성으로 흐를 위험이 커서 사회 경험이 적은 청년층이나 대학생이 하기에 적당한 사업이 아니다. 부득이 다단계판매원 가입 때에는 ‘불법 피라미드’가 아닌지 충분히 검토하는 게 좋다. 또 가입 후 물건구매 시에는 반드시 ‘공제번호통지서’를 받아 보관하는 등 ‘피해예방요령’를 익혀 둬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초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대학생들의 불법 피라미드로 인한 피해예방 홍보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상당수의 대학생 등 청년층이 다단계판매원으로 활동하다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입학시즌을 맞아 교육기관 등에서는 신입생 안내교육 때 ‘불법 피라미드로 인한 피해예방요령’을 교육하거나 대학신문 등에 게재하는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전파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요청기관은 교육인적자원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행정안전부(반상회 게재 요청), 한국직접판매협회 및 공제조합 등이다.또한 서울YMCA 주최 ‘불법 피라미드 피해예방 대학생 창의 공모전’ 후원(한국직접판매협회와 공동)등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등과도 협력해 불법 피라미드 피해예방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08 00:00

소니, HP, 나이키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부규정을 내세우고 바가지 수리비를 씌우는 등 소비자 편의는 뒷전이라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사전에 마음 먹고 근거자료를 치밀히 확보하지 않는 한 사실상 이들을 처벌할 근거가 미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이들 글로벌 기업 제품들의 경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이런 이유로 사후처리(A/S) 또한 완벽할 것으로 알고 이들 기업들의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고객과실’을 핑계로 제품 성능과는 상관없는 작은 흠집에 터무니 없는 바가지 수리비를 씌우거나 땜질식 A/S, 무대응이 다반사인 것.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는 각 제품에 대한 과실 주체 여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규정이 거의 없다”며 “아무래도 전문성이 떨어지는 소비자입장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배터리 뚜껑도 ‘기술비’ 청구하는 소니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소비자 규정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자에게 거액의 수리비 폭탄을 지우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조 모(여·27세) 씨의 경우 3년 전 구입한 소니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 DST-T70’의 밧데리 뚜껑이 떨어져 최근 A/S를 의뢰했다. 하지만 소니 측은 기능과도 상관없을 뿐더러 원가 200원도 안 되는 0.2cm 재질의 플라스틱을 고치는 데만 기술비 2만2천원(총수리비 3만3천원)을 요구했다고. 그런가하면 지난해에는 중국산 DVD제품 부품을 일본수입이라고 속여 고객에게 제품가격과 맞먹는 수리비를 청구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소니 측은 모든 사례마다 “규정은 어긴 게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이러한 민원이 접수될 때마다 소니 측은 “고객과실인만큼 정당한 비용을 책정했을 뿐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하거나 "제조지와 완제품 보관지는 엄연히 다르다"는 주장을 펼치곤 했다.HP는 ‘안면바꾸기’의 달인?HP코리아(대표 스티븐 길)의 경우 몇 번의 수리 후에도 크고작은 고장이 빈번해 품질보증기간 내내 A/S만 받았다는 제보가 압도적이다.문제는 품질보증기간 내 받는 A/S의 질이다. PC의 경우 마우스 인식이 안 돼 수리를 받으면 전원이 들어오지 않고 다시 수리를 받으면 블루스크린이 뜨는 ‘풍선효과’ 식이다.HP의 경우 이처럼 부실 A/S를 반복하면서 환불이나 교환을 미룬 채 시간만 끌다가 기간이 되면 예외없이 수리비를 청구해 가는 사례가 대부분이다.행여나 보증기간 중 동일하자가 3회 이상 생겼을 시 “당시 해당고객은 ‘상담’만 했지 A/S ‘접수’는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명시된 반품규정을 교묘히 빠져나가기 일쑤다.      그런가하면 200만원이 넘는 노트북 팜레스트 코팅이 5개월 만에 벗겨져 A/S 신청을 했으나 외부고장은 무조건 고객과실이라는 이유로 유상수리를 청구한 사례도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경위를 추궁하자 HP 측은 “아직 고객과실인 지 판명한 적 없다. 해당고객의 경우 유·무상수리 여부에 대한 ‘상담’만 받았지 정식 A/S ‘접수’는 한 적 없다”고 슬쩍 말을 바꿨다.나이키, “그건 일단 소비자 탓”제품 파손이 잦은 스포츠 용품을 취급하는 나이키코리아는 A/S 정책에 얽매어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경우다.지난해부터 올 초 사이 나이키 운동화 제품 밑창이 떨어지거나 앞부분이 찢어졌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달아 접수됐다. 이들 대부분이 제품을 사용한지 최대 반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하자들이 발생한 경우라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했지만, 나이키코리아 측은 까다로운 심의를 통해 소비자 과실에 무게를 싣는데만 힘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소비자는 15만원을 주고 산 정품 나이키 축구화 밑창 떨어져 수리를 의뢰했다가 덕지덕지 본드칠을 한 제품을 받아들고는 기가 막혀 했다. 나이키 측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소비자 과실이므로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되풀이 됐다.해당 사례에 대해 나이키는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뿐이었다.또 다른 소비자는 20만원 짜리 겨울 자켓에 로고가 떨어져 수선을 의뢰했지만 부자재가 없어 수선이 불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 됐고, 두달만에 운동화가 찢어져 보상을 요구했던 소비자는 나이키가 의뢰한 심의에서 ‘소비자과실’이라는 결과가 나와 3번이나 심의를 받은 끝에야 겨우 교환을 받을 수 있었다.소비자들의 반복되는 불만에 대해 본지가 공식 이메일과 홍보대행사 등을 통해 공식 해명을 요청했으나 나이키는 답변 자체를 거부했다.  한국적 정서 글로벌 기업엔 안 통해 공정위가 고시하는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는 품질보증 기간 내·외에 대한 제품하자 수리 부문은 품목별로 환불.수리 규정 등이 명확히 제시돼 있다. 하지만 제품하자가 고객 과실인 지 제조사 과실인 지를 판단하는 기준 및 제3의 전문가 심의여부 등에 대한 상세한 규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련규정은 없지만 국내 업체들의 경우 민원 시 과실여부를 판단하고 보상해주는 시스템이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접수되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하자 민원의 경우 최고 90%에 이를 정도로 환불 및 보상 비율이 비교적 높다. 대한민국 정서상 관련규정에 없더라도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상황에 맞게 수리비를 가감하거나 무상환불 및 교환조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소니, HP, 나이키 등 외국계 글로벌 기업의 경우는 다르다. 내부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표방하기 때문에 A/S 등에 있어 사소한 문제라도 일절 ‘변칙운영’이 허용되지 않는 것.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도 보상문제에 있어서는 ‘고객과실이 아닐 시’라는 전제만 깔아두고 있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많다”며 “이 문제로 외국업체들과 소송을 벌인다 해도 이들 특성상 해결절차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속수무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안광석 기자 novus@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소비자 신문고새로 산 하드디스크 고장 나 데이터 몽땅 날아가면 누구 책임?소중한 개인정보가 몽땅 날라갔는데 판매자는 하드웨어만 취급한다며 나몰라라 하고 있어요.” PC 하드, 휴대폰, 노트북 등 데이터 저장 장치가 고장 나거나 교체 도중에 개인 데이터가 송두리째 날아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해당 업체들이 이 같은 피해를 복구해줄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규정 탓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저장의 경우 모든 사무용기기에 보편화된 추세나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 등에는 하드웨어 손상 보상규정만 마련돼 있을 뿐 데이터나 소프트웨어 훼손관련 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소중한 데이터를 잃은 소비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데도 관련 업체들은 ‘보상과 복구의 의무가 없다’며 팔짱만 끼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를 비롯한 국내 기업은 물론 HP, 웨스턴 디지털 등 외국 기업들의 제품을 구입했다가 고장으로 데이터를 날렸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라고 있지만, 업체들이 적극적인 보상에 나서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알고보니 손쉬운 복구…“규정 없어서 안해” 경남 마산시에 거주하는 김 모(여·26세) 씨는 몇 달 전 국내 유명 업체 A사에서 구입한 PC 하드디스크가 고장을 일으켜 저장해 둔 정보가 몽땅 날라가는 일을 겪었다. 항의를 했더니 고객서비스센터 측도 하드디스크가 불량인 점을 인정하며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저장정보를 복구해달라고 하자 회사 측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내부규정상 데이터는 복구를 해줄 수 없다고 했다. A사에 따르면 PC 구입 전 배포한 사용설명서에도 데이터 유실 피해 예방 관련 문구가 기재돼 있다는 것. 김 씨가 “일일이 그런 문구를 확인하고 PC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요즘 어디 있느냐. 더욱이 PC 소유자인 언니는 만삭인 상태라 확인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거듭 항의해 봤으나 대답은 마찬가지였다. 이후 김 씨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하고 난 뒤 업체는 “관련 규정은 없으나 고객만족 차원에서 A/S를 결정했다”며 데이터를 복구해줬다. 김 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제품불량은 인정해 놓고도 처음부터 복구할 수 있는 것을 규정 때문에 안 된다고 하다가 번복한 사실이 고객을 우롱한 것 같아 더욱 기분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제품교환은 가능, 정보복구는 안돼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석 모(남·44세) 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최근 석 씨는 세계적인 하드디스크 생산업체 B사의 2테라바이트짜리 고용량 하드 드라이브(사진)를 구입했다. 이후 이틀에 걸쳐 기존 PC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새로 산 하드에 옮기는 작업을 수행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하드를 구입했다는 기쁨도 잠시, 다음날 PC를 켜보니 새 하드에 담긴 정보가 인식되지 않았다. 석 씨는 당장 B사의 고객센터에 항의전화를 걸었다. 업체 측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다”며 반품하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답변했다. 물론 날아간 데이터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며 복구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석 씨가 “소비자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제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하드를 판건데 피해부분을 보상해 줄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계속 항의해봤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석 씨는 자비로 수십만 원을 들여 개인 데이터를 복구해야 했다.현행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는 PC 주변기기 등을 사무용기기로 분류해 1년의 품질보증기간과 물품교환, 구입가환급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구입 도중에 생긴 하자라든지, A/S 중 생긴 피해유형도 명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중에는 제조업체 실수에 의해 데이터가 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 기준이 없는 상태다. 관련 업체들은 사용설명서마다 피해 예방을 위해 '중요한 정보는 USB 등 외장디스크에 저장해야 한다'고 표기는 해두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를 확인하지 않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관련 피해가 생길 시 소비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업체 측과의 합의 내지 소송을 통한 방법 외에는 길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외국업체들에서도 데이터 피해 보상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태며 소비자들은 불편하더라도 사전에 USB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백업 받아두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안광석 기자 csnews@csnews.co.kr따르릉모범직원상으로 받은 정수기 A/S 거부 정수기에서 물이 새는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해당업체가 책임을 미루고 A/S를 거부했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터트렸다. 경북 포항시에 거주하는 박 모(남·32세) 씨는 지난 2005년 A사 정수기를 상품으로 받았다. 당시 해당 업체 계열사에 근무했던 박 씨의 아내가 모범직원상으로 받은 것이라 당장 쓰지 않고 있다가 몇 년후 업체에 의뢰해 부산에 있는 처가에 설치했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후 ‘쉭쉭’ 소리와 함께 정수기에서 물이 대량으로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바닥 마감재(합판마루)가 부풀어 올랐고 정수기가 있던 자리의 마감재는 썩어들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박 씨는 2년 전 정수기를 설치해줬던 담당기사 장 모 씨에 수리를 의뢰했다. 그 결과 필터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명됐다.장 씨는 필터가 터진 것이지 설치문제는 아니라면서 “정식으로 멤버십 가입이 안 돼 있어 수리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박 씨가 연거푸 서비스센터에 유선상으로 항의해봤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멤버십 서비스란 무상기간이 끝난 소비자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주기적으로 정수기 제품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박 씨는 “필터문제면 제조업체 과실 아니냐. 멤버십이 아니라는 이유로 A/S를 못받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그렇다고 업체 측에서 멤버십 관련 안내를 해준 적도 없다’고 분개했다.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멤버십 소비자가 아니라고 A/S가 안 되는 경우는 없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지만 해당 제품 필터의 경우 오래동안 가동하지 않다가 갑자기 수압을 받아 파손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멤버십 관리 서비스의 경우 제품 관리상 요금이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강요사항은 아니다”라며 “이를 미리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해당고객과 가입자가 아닌 다른 가족에게 설명하면서 커뮤니케이션상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소비의 창소비자가 바꿔야 할 ‘이사문화’소비자주권시대에 소비자가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소비자는 자신의 욕구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편리한 이사문화 창출을 통해 가전제품과 가구의 설계, 제조, 생산, 유통 시스템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인가? 소비자들의 요구나 선호, 의견을 기업이나 사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한다면 제조, 생산, 유통, 마케팅 등 기업경영을 바꿀 수 있다. 소비자들의 바람직한 소비문화는 사회문화 및 삶의 양식을 바꾸게 한다. 그런데 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욕구, 취향, 소비문화를 기업이나 이 사회에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사문화다. 대부분 이사를 하고 나면 이사과정에서 발생한 포장이사 인부의 식사 값 문제, 에어컨 설치비용, 이사물건의 분실 및 파손, 정리정돈의 문제 등 이사와 관련한 소비자문제 및 소비자피해 얘기가 나오게 된다. 이 같은 이사문제를 줄이고 편하게 이사할 수는 없을까? 편하게 이사하기 위해 포장이사 서비스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 포장이사 문화가 도입되었어도 대부분의 주부나 소비자들은 너무나 많은 이삿짐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삿짐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나는 이삿짐의 가장 큰 주역인 장롱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처음부터 주택을 지을 때 벽장을 만들어 그리 큰 장롱을 가지고 다니지 않도록 하면 될 것 아닌가? 가능하다면 서양처럼 일부 주택의 경우 식탁, 가전제품, 소파 등 중요한 가구 등은 임대주택이나 집에 아예 설치해 두어 이사 갈 때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이사문화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요즘 아파트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청약 시 실내장식이나 구조 등을 소비자가 고르게 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욕구 및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이사를 위한 건설업체들의 노력, 소비자들의 요구, 이사문화를 바꿀 수 있는 장롱 및 가구소비문화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장롱 제조업체도 살고, 소비자들도 편리하게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주택이나 아파트 건설 설계 때부터 모든 방의 벽에 옷장을 만들고, 소비자의 욕구나 예산에 맞추어 옷장 안의 구조 및 장식, 옷장의 문을 지금의 장롱처럼 짜면 안 되는 것일까? 요즘 소비자들은 변덕스럽고 까다롭다고 한다. 장롱을 한 번 사서 10년, 20년 가지고 다니면서 싫증나는 것보다, 이사 다닐 때마다 다른 형태의 옷장을 체험하면 어떨까?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집주인이나 입주자가 옷장을 수리하고 개조하면 되지 않을까? 더 편리하게 이사하기 위해 이미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는 붙박이 가스레인지처럼, 소파나 냉장고 가전제품 등을 붙박이로 두고 다니는 주거문화, 이사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가족의 수가 적어지고 있고, 외식문화 발달로 손님을 집에 초대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비싸고, 고급스러우며 큰 장롱이나 가구들을 손님들에게 과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제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이나 가구의 소유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편리한 사용에 초점을 둘 수는 없을까? 편리한 이사문화창출을 통해 소비자들 스스로가 먼저 노력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소비자들의 변화된 이사문화나 가구 및 가전제품 사용문화가 장롱제조업체, 건설업체, 가전제품 및 가구업체들의 설계, 제조, 유통, 마케팅 방식을 바꾸게 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허경옥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알뜰소비중고차 구입 노하우“사고차라도 잘 고르면 ‘실속차’”소비자들은 중고차를 구입할 때 ‘사고여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가 소비자 313명을 대상으로 “중고차 구입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사고여부가 34.5%로 최근연식(23.3%)과 짧은 주행거리(22.4%) 등을 제치고 가장 중요한 요소로 뽑힌 것이다.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인터넷 중고차사이트에서 주로 정보를 얻는다. 이때 중고차가격이 시세보다 낮으면 사고여부를 살펴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일반고객들은 사고여부와 관련된 용어를 잘 알지 못해, 사고라는 말만 듣고 기피해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단순사고차량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휠하우스, 루프, 침수사고 차량 NO!중고차의 사고 상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사고가 전혀 없는 ‘완전무사고’, 접촉사고 혹은 긁힘 등으로 인한 ‘단순교체’, 그리고 단순교체가 3곳 이상이거나 주요부위가 용접, 교환 등이 일어난 ‘사고’ 차량이다. 여기서 차량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고는 휠하우스, 루프, 침수사고 등이다. 휠하우스는 단순사고로 파손되지 않는 내부부품에 해당하며, 조향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 부분이 사고가 났을 때는 조향에 문제가 생기거나, 떨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루프는 흔히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부위로, 만일 도어나 휀더 부분과 동시에 사고가 있다면 전복이 의심스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침수차량이다. 최신의 자동차는 큰 컴퓨터라고 할 만큼 많은 전자장치가 적용되어 있는데, 침수차량은 수리한 이후에라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또한 자동차에 부식이 급속이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사고의 경우 중고차가격도 많이 떨어지나, 추후 문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추천하기 힘들다.성능 상태 점검 기록부 확인 ‘중요’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 접촉사고로 인한 단순부품교환, 판금의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범퍼와 휀더 부위의 교환과 판금은 주차 중에 긁히거나, 복잡한 교차로에서 차량 간의 미미한 접촉사고 때라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의 경우 자동차의 성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중고차가격을 낮춰주기 때문에 실속을 중시하는 고객이라면 구입을 고려해 볼만 하다. 따라서 성능상태점검 기록부를 확인해 사고, 판금 부위에 대한 감가 점수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무사고’만 찾기보다는 단순사고차량 중에서도 자동차 성능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매물을 찾는다면 실속 있는 중고차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염아영 기자 yayysk@naver.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불만제로설 연휴 택배, 포장은 단단하게 발송은 미리미리 식품은 특급배송 이용 안전…운송장 보관해두면 배상 청구 편리황혜선 객원기자·tokairos@hanmail.net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택배이용이 늘고 있다. 택배양이 한꺼번에 몰릴 땐 원활한 배송이 어려워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다. 주로 겪는 불편은 택배회사 사정으로 배송이 늦어지거나 물품이 손상된 경우다. 설 연휴에 고마운 분께 인사드리기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게 제때 도착하지 못하거나 명절에 맞춰 보내는 식품 등이 변질될 땐 피해가 더 커진다. 명절 때처럼 택배가 한꺼번에 몰려 생길 수 있는 소비자피해를 막고 생긴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알아둘 점들은 무엇일까.배송예정일 넘으면 배상 가능한국소비자원에 가장 많이 접수된 택배관련불만은 이용 중 생긴 물품손상이나 배송이 늦어진 것이다. 이런 피해는 기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택배사 잘못으로 물품의 전부나 일부를 잃어버렸을 때 운임을 돌려받을 수 있고 운송장에 적은 물품 값도 배상받을 수 있다. 또 물품이 손상됐을 땐 수리비를 받거나 그냥 고칠 수 있다. 수리가 되지 않을 땐 운송장에 적은 물품 값을 배상받을 수 있다.택배물건이 배송예정일을 지났을 땐 초과일수에 사업자가 운송장에 적은 운임의 50%를 곱한 금액(초과일수×운송장기재 운임액×50%)을 받을 수 있다. 배상가능 액수는 적힌 운임의 200%가 한도다. 특별한 일시에 쓸 운송물품 배송이 늦어지면 운송장상의 운임액의 200%를 주게 규정돼 있다. 요즘은 집에 사람이 없을 때 택배물건이 배달될 때가 많아 배송사고가 잦다. 택배물건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제대로 조치를 않고 물건을 보내 피해봤다면 운임을 돌려받고 손해배상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운송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인데 택배사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배송이 잘못돼 물품가치가 떨어졌을 때라면 운임을 돌려받고 손해배상도 된다. 다만 식품같이 변질위험이 큰 물품을 보낼 땐 ‘주의를 부탁’해야 보상받기 쉽다.운송장 꼼꼼히 적어야 피해 줄여택배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기 위해선 소비자가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 택배물품을 보낼 때 운송장을 꼼꼼히 적는 게 좋다. 받을 주소가 잘못되거나 부실하게 적으면 배송사고가 날 확률이 높고 피해보상도 어렵다. 특히 배송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꼭 적어야 배송사고를 막을 수 있다. 운송장엔 △운송품 종류 △수량 △무게 △값을 빠뜨리지 않고 적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택배관련분쟁이 났을 때 보상받기 쉽다. 택배배송이 끝날 때까진 운송장을 갖고 있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택배물건을 받을 사람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도 배달사고를 빨리 발견할 수 있다.택배물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장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격을 견뎌낼 수 있게 택배상자 안에 공간이 없도록 공기 캡이나 골판지, 스티로폼 등으로 채워 포장해야한다. 충격에 약한 물품이나 위아래를 나눠 보관해야할 때 또는 상하기 쉬운 건 배송 때 주의해주도록 택배 겉포장에 적는 게 좋다.성수기 땐 여유 있게 보내야택배양이 몰리는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물건을 보내야할 땐 성수기 1~2주일 전에 보내는 게 좋다. 배송이 늦어졌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식품 같은 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특급배송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선불로 택배를 이용하면 배달지연을 막을 수 있다. 물건을 받는 사람이 배달료를 내야할 땐 수령인이 없어서 배송이 늦어질 때가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물건을 받은 뒤 물품에 문제가 있는 걸 알았을 땐 곧바로 택배사에 알려야 한다. 시일이 늦어질수록 배상을 거부당할 때가 많다. 될 수 있으면 택배기사가 있을 때 물품을 열어보거나 받자마자 물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현명한 설 택배 이용법국내 택배사 한진에 따르면, 설 연휴에 택배물량이 평소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설 선물로 전할 물품들은 일찌감치 보내고 파손되기 쉬운 물품들은 2중·3중으로 재포장하며 택배 운송장 기입 시에는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를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설 선물은 일찌감치선물이 안전하게 원하는 날짜에 도착하게 하려면 최소한 설 연휴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보내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포장은 2중·3중으로설 선물 대부분이 한우·갈비세트 등의 육류와 사과·배 등의 과일류, 버섯·인삼 등의 특산품 등으로 에어패드나 스티로폼 등의 완충재로 포장치 않으면 쉽게 상하는 제품들이 많다.  튼튼한 박스로 2중·3중으로 포장해야 하고, 가급적 깨지기 쉬운 유리나 플라스틱 제품 등은 설 특수기 이전에 안전하게 보내는 게 좋다.▶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는 ‘필수’ 운송장 작성 시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 기재로 배송지연이나 잘못 배달되는 등의 단순한 택배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휴대폰 번호를 기입하면 집을 비우거나 서비스를 요청할 때 택배기사와 손쉽게 접촉할 수 있어 가장 좋다. 설 선물이 제때 도착하려면 성수기를 피해 미리 보내는 것이 좋다.<사진=한진택배>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일본여행을 떠났던 A씨는 카메라, 지갑, 게임기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순간 당황했던 A씨는 해외여행보험에 든 덕분에 다행히 물품 당 20만 원 한도로 70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중국 유학중인 B군은 학교운동장에서 철봉운동을 하다 떨어져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으나 상해의료비 64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학중이던 C군은 남아공 체류 중 금품을 노린 현지인에게 숨졌다. 상해사망보험금 1억 원 및 유해송환을 위한 특별비용 500만 원이 유가족들에게 주어졌다.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제공항출국장이 붐비고 있다. 그러나 해외여행이 잦은 만큼 아무 대책 없이 떠났다 사고를 당하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도우미서비스 업체에 도움 요청해야 금융감독원은 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때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보험상품과 대처요령을 소개해 도움이 되고 있다. 해외출국자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1200만 명에 이른다. 이에 따른 해외여행보험 계약건수가 115만 건으로 최근 3년간 상승세다. 단체 및 개인계약이 모두 1건으로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사고발생건수도 6만 건으로 2005년(2만 7000건), 2006년(3만 2000건), 2007년(5만 건)보다 급증세다. 지난해 외국서 생긴 상해 · 질병사망은 318건이다. 상해 · 질병의료비는 4만 7326건, 휴대품손해 및 배상책임 등은 1만 2431건으로 집계됐다.해외여행보험은 값싼 보험료로 해외여행 중 생길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 상품이다. 주 계약으로 △상해사망 △후유장애 △의료비를, 특약으로 △질병사망 △의료비 △배상책임 △휴대품손해 등을 보장한다. 발생의료비가 모두 주어지지만 의료실비나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여러 보험에 들어 있을 땐 약관에 따라 비례분담을 원칙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의 일반상해ㆍ질병보험에 들어도 해외여행 중 사망, 후유장애, 의료비에 대해 보상된다. 약관상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않는 의료비는 40~50%만 준다. 의료실비를 부담하는 다수 보험계약이 맺어졌을 땐 해외여행보험과 마찬가지로 약관에 따라 비례분담을 원칙으로 보상된다.  다만 자동차보험은 현지에서 든 자동차보험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국내 자동차보험으로는 보상받지 못한다. 또 현지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한 치료비는 해외여행보험이나 상해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도우미서비스 24시간 우리말 상담해외여행보험가입자가 현지에서 사고를 당하면 국내 보험사와 제휴한 해외도우미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해외도우미업체는 △24시간 우리말 서비스 △현지병원 알선 및 의료상담 △보험금청구 안내 △여행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일부 회사의 경우 치료비 지불보증도 된다. 해외여행보험약관에 해외도우미서비스 활용법 등이 나와 있어 여행 때 보험증권 및 약관 복사본을 갖고 다니는 게 좋다. 상해나 질병으로 치료받아야 할 땐 해외도우미서비스업체에 사고발생을 알려주고 병원 방문 뒤 도우미서비스업체에 치료비 지불보증 가능여부 및 필요서류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비를 직접 내고 외국에서 보험금 받기를 원할 땐 관련서류를 해외도우미서비스업체나 보험사에 내야한다. 국내서 보험금을 받고 싶으면 귀국 뒤 의사소견서, 치료비명세서, 영수증, 약제비영수증 등을 내야 한다.  사망사고 땐 도우비서비스업체와 현지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알린 뒤 유해확인 및 송환을 위해 현지병원과 경찰의 사망진단서, 사고사실 확인원 등 서류를 갖춰야 한다. 또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피보험자 사망과 관련한 일체의 서류에 공증을 받아 귀국해야 가족관계부 정리 후 상속 및 보험금청구 때 차질이 없다. 가족관계부 등의 정리를 위해선 3~4부의 공증서류가 필요하다.여행가이드 사실확인서 등도 받아둬야휴대품 도난 땐 현지경찰서에 신고해 확인서(Police Report)를 받고 파손 땐 손해명세서 등 피해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최대한 갖춰야 한다. 경찰서신고를 할 수 없을 땐 목격자, 여행가이드 등의 사실 확인서를 받아두는 게 도움 된다. 그러나 해외여행 중 타박상을 입고 현지에서 현금으로 약을 사서 치료했으나 영수증이 없어 귀국 뒤 보상받지 못하는 일이 있고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지만 경찰서의 사실 확인서를 갖추지 못해 보상에 애를 먹는 일이 많다. 보험금은 꼭 사고일로부터 2년 안에 보험사에 청구해야 한다. 각 담보별 자기부담금액, 즉 공제액도 확인해두면 좋다. 금감위는 특히 “보험가입 때 여행지, 여행목적 등을 사실대로 고지할 필요가 있고 전문등반, 스카이다이빙 등 위험한 활동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선 보상하지 않으므로 보험약관상 보험사의 면책대상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최근 불황으로 부동산거래가 뚝 끊겼다. 그러나 결혼과 새 학기 준비를 위해 이사를 서두르는 이들이 많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불만 건수는 2500여건. 앞 달보다 300여건 늘었다. 소비자불만은 파손, 분실, 서비스불량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인터넷상에서 이사업체와의 계약이 많아 소비자피해가 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사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유의해야할 사항을 정리했다.먼저 이사와 관련된 보상기준을 알아 두는 게 좋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사와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내어놓고 있다. 이사업체의 고의나 과실로 이삿짐이 부서졌거나 망가졌을 땐 피해액만큼 배상받을 수 있다. 또 이사업체 과실로 운송계약이 깨졌을 때도 배상받을 수 있다. 또 이사시간이 늦어졌을 때도 이사업체가 잘못 했을 경우 약정된 운임 안에서 배상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인터넷상에서 이사업체와 계약을 맺을 땐 업체소재지 구청에 해당업체 허가여부를 꼭 확인하는 게 좋다. 또 계약서를 쓸 땐 상호, 주소, 대표자명을 적고 이사포털사이트의 상호가 적힌 계약서를 받아야 한다. 이행보증보험 가입여부도 확인할 사항이다. 차량크기, 대수, 작업인부 수, 도착시간, 사다리차 사용여부 등 작업조건을 명확히 적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문제가 생겼을 땐 현장에서 확인서를 받아두고 사진, 내용증명, 피해견적서, 계약서사본 등을 챙겨둬야 보상을 받을 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얼마 전 캐나다의 한 식당에 아침 첫 손님으로 곰이 나타나 종업원들이 혼비백산하는 별난 일이 벌어졌다.현지 CBC방송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소도시 키티마트 서브웨이식당(패스트푸드점)에 이른 아침 곰이 첫손님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바람에 직원이 깜짝 놀라 몸을 피하는 사태가 생겼다.여종업원인 레베카 브렌튼 씨는 지난 9월 25일 아침에 출근, 식당 문을 연 뒤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손님인 줄 알고 쳐다봤으나 검은 색 곰이어서 기겁해 화장실로 뛰어가 문을 잠근 채 숨어있었다.그녀는 곰이 먹이를 찾아 식당 곳곳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는 동안 자신은 휴대전화기로 어머니에게 ‘곰 출현’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토록 했다. CBC방송은 “곰이 식당 문을 앞발로 당겨 사람처럼 들어오는 모습에서부터 자동문을 이용, 밖으로 나가기까지의 모든 행동들이 식당에 설치된 9개 비디오카메라에 잡혔다”면서 샌드위치 바에 올라가 먹이를 찾는 장면을 보여줬다. 곰은 여자종업원이 숨은 화장실에까지 다가갔으나 위협적 행동을 안했고 기물 파손도 않은 채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곰은 잠시 뒤 출동한 경찰관 손에 숨졌다.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선 해마다 600마리 이상의 곰이 주택가에 나타나거나 사람들을 위협하다 총에 맞아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한다. 무더위를 피해 배낭을 메고 떠나는 여름여행이야말로 정열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싱그러운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의 나들이아이템이다.여행을 가기로 했다면 뭣을 준비해야 할까. 수영복, 선글라스, 모자, 갈아입을 옷, 먹을거리, 카메라, MP3 등을 챙겼다면 준비 끝인가? 천만의 말씀. 한 가지 빠진 게 있다. 바로 ‘여행자보험’이다. ‘잠깐 다녀오는 건데 별일 있을까’ 하고 그냥 넘겼다간 남의 일일 줄로만 알았던 일이 바로 내 일이 될 수 있는 법. 결코 소홀해선 안 된다.유비무환, 든든한 울타리는 ‘하나 만들고’ 떠나야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여행이라면 더욱 그렇다. 언어, 문화, 생활환경이 다른 이국땅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해외여행자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온 것이다.■ 해외여행자보험이란?해외여행자보험은 외국여행자를 위한 종합보험이다. 피보험자가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집을 떠날 때부터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의 일어나는 각종 상해사고와 질병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사고와 질병은 물론 배상책임 손해, 휴대품 손해, 비행기 납치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 가입대상과 시기해외여행자보험은 만 1세 이상~70세 미만의 여행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70세 이상일 땐 고령자보험에 들면 된다. 국내여행이라면 보통 3일 전에 가입하면 된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넉넉잡아 1주일 전엔 가입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한 여행이라면 보험까지도 여행사가 가입해주는 게 보통이지만 보장내용은 꼼꼼히 체크해 두는 게 좋다.■ 보상 범위여행 중 △사고에 따른 사망, 후유장해 △여행 중 몸을 다쳐 병원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비 △여행 중 가입자 과실로 다른 사람 몸이나 재산에 손해를 끼친 배상책임 △도난·파손으로 휴대품에 생긴 손해 △항공기 납치에 따른 손해 △행방불명이 됐을 경우 구조·숙박·교통비 등의 특별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천재지변이나 폭동, 내란 등에 따른 손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 가입비용과 방법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입할 수 있다. 항공편을 이용할 땐 공항에 있는 보험회사 부스를 이용해도 된다. 다만 여행 직전 공항에서 가입할 땐 약관을 꼼꼼히 살펴볼 시간 여유가 없으므로 미리 가입해 두는 게 좋다. 가입비는 국내여행이 3일 기준 5천원 안팎, 해외여행은 일주일 기준 1만5천원 안팎이다. 여행기간, 나이, 보장내역에 따라 보험료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해외여행자보험 체크 리스트▲ 현지에서 병원을 이용할 때 선불요금 지급 없이 우선치료가 가능한 보험을 택하는 게 좋다. ▲ 보상한도는 사망사고 외에 질병과 상해에 대한 것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 해외에서도 24시간 한국어상담 및 지원이 가능한 보험사인지 따져봐야 한다. ▲ 비자안내·여권이나 휴대품 분실 때 대체요령·법률관련 정보안내·현지 대사관 연결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꼼꼼히 체크한다. ▲ 자해나 자살·정신질환·임산부 출산이나 유산·치과치료 등 보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따져본다. ▲ 보험금청구서·의사진단서·치료비 영수증·피보험자 통장사본·보험 증권·현지 경찰서의 도난확인서 등 필요서류를 갖춰야 보상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알뜰 쇼핑>카드사 쇼핑몰 ‘1석 3조’값 최고 5% 할인, 포인트 6%까지 적립 무이자 12개월까지 혜택…리무진 예약도쇼핑 때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알아보는 건 필수다. 발품을 팔며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가게를 찾아 무이자 할부혜택을 챙겨보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도 신용카드 할인 ‘반짝 이벤트’를 찾으면 1석3조다.  그러나 알뜰 족들도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있는 쇼핑몰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인터파크나 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똑같이 입점해 있는데도 말이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잠시 거쳐 들어가 보면 돈이 보인다. 잠깐만 ‘손품’을 팔면 많은 혜택이 뒤따라온다는 얘기다. 포인트가 구매금액의 최대 6%까지 쌓이고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숨겨진 알짜 혜택을 캐내보자.카드 안에 있는 알짜 쇼핑몰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몰(www.samsung cardmall.com)’엔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37개 온라인쇼핑몰이 들어가 있다.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백화점을 차린 것이다. 이곳에 들어있는 신세계몰이나 Hmall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살 땐 각각 2.5%와 2.8%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1200M에선 최고 6%의 포인트가 쌓인다. 또 여기서 물건을 사면 배송 중 물건이 파손·분실됐을 경우 전액 또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구매물품 안심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에서 운영하는 ‘신한카드 쇼핑(shopping.newshinhancard.com)’엔 10여 개 쇼핑몰이 들어와 있다. GS이숍의 경우 포인트를 2.5% 쌓아주고 값의 5%를 청구할인으로 깎아준다. ‘청구할인’이란 100만 원짜리 상품을 살 때 전액을 결제한 뒤 이 돈이 고객에게 청구될 때 5% 할인된 95만원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전용카드도 있다. ‘신한 원클릭카드’는 안심클릭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액에 따라 2~5% 깎아준다. 총 할인액은 월 2만원, 연간 12만원까지다.  ‘롯데카드몰(mall.lottecard.co.kr)’은 백화점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다. 롯데카드가 롯데닷컴과 손잡고 롯데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이나 이월상품들을 싼값에 내놓는다.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고 5% 깎아주고 기념품이나 꽃 배달·도서구입 등을 할 땐 결제액의 3~5%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아준다. 현대카드는 ‘PRIVIA쇼핑(privia.hyundaicard.com)’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독특한 상품을 판다. 쇼핑몰을 통해서 리무진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자이너들이 만든 MoMA온라인(momaonlinestore.co.kr)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물건이니만큼 값은 비싼 편이다. 이들 쇼핑몰에선 현대카드회원들에게는 M포인트가 3% 적립된다. 영화·공연도 할인 받자  비씨카드는 문화·공연전용사이트인 ‘프라운지’(plounz.bccard.com)를 운영하고 있다. 프라운지 회원이 되면 △문화·공연 할인 및 예매수수료 면제 △비씨TOP포인트 1% 적립 △각종 기념일에 특별할인율을 적용하는 ‘BC Special Day’ △1만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기는 ‘만원의 행복’ 등 혜택을 볼 수 있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지만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테크'>신용카드 포인트는 ‘돈’사용액 500만원이면 10만원 적립 효과, 소액은 휴대전화요금·티켓 구입에 활용신용카드사들은 카드사용 활성화와 매출을 늘리기 위해 회원들에게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 점수를 주고 있다. 쌓인 포인트는 돈처럼 바로 쓸 수 있어 잘만 활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인트 점수에 대해 잘 모르고 활용에도 서툴다. 점수 모으기에만 열심이지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재테크에 그만큼 손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지갑 속에서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조~2조 원대에 이른다. 또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사라진 포인트도 수백억 원에 달한다. 카드 포인트 점수를 ‘몰라서’ ‘귀찮아서’ 쓰지 않아 허공에 날리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도 현금과 같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이는 신용카드는 BC카드. 이 카드중에는 다른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포인트 적립비율을 높인 셀프메이킹카드가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1~0.3%를 기본적으로 적립 받는다. 현대카드M의 경우 최고 3%란 높은 적립비율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일 때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주는 카드들도 많다. 적립방법과 비율이 다소 다룰 뿐이다.  문제는 아무리 높은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쌓았더라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해법은 다양한 상품을 갖춘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 카드사별로 홈페이지에 포인트 점수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잘 만 찾아 이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얼마 이상 쌓여야 쓸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포인트 점수로 살 수 있는 건 화장품, 건강식품, 다리미, 무선청소기 등 생활필수품들이 주를 이룬다. 현대카드 쇼핑몰(www.hyundaicard.com) 등 카드사마다 포인트 점수별로 살 수 있는 물건이 품목별로 정리돼 있어 자신의 포인트로 어떤 상품들을 살 수 있는지 안내해주고 있다. 물건을 사고 남은 포인트는 그대로 남음으로 점수에 맞춰 물건을 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또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평소 갖고 싶었던 ‘희망 리스트’를 만들어뒀다가 해당 포인트가 됐을 때 사면 살림장만 재미가 쏠쏠해진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포인트 점수 관리. 카드포인트의 경우 보통 5년의 유효기간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쌓인 카드 포인트가 있을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시로 카드사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보유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또 여러 장의 카드를 쓰면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개별적으론 쓰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포인트를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등의 포인트 적립사이트에선 다양한 종류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데 모아 휴대전화·신용카드·인터넷요금 등을 내거나 사은품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손잡고 포인트 점수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LG트래블카드는 1천5백 원당 2마일이 쌓인다. 또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도 추가로 탑승 마일리지가 주어진다. 현대카드M의 경우 사용액의 최고 3%까지 적립되는 M포인트로 대한항공 국내선항공권을 사거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돌려쓸 수 있다. 삼성KTX의 스마일카드는 마일리지적립을 통해 항공, KTX, 철도, 여행상품 등을 살 수 있는 종합마일리지카드로 인기다. 또 씨티은행 스카이패스마스터카드는 1천 원당 1.2마일로 높은 적립률을 적용시켜주고 있다.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엔 카드사의 주유할인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카드점수를 효과적으로 쓰는 일이다.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더불어 여행, 레저를 겨냥한 카드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카드들은 주유할인서비스를 크게 강화한 경우가 많다. 현대카드W는 주말에 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으면 업계 최고인 ℓ당 80포인트를 쌓아준다. LG빅플러스카드도 GS칼텍스에서 주유 때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2만 포인트 이상 되면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KB스타 플래티넘카드는 GS칼텍스에서 ℓ당 최고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밖에 포인트 점수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나 주유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포인트 쇼핑몰에서 억지로 물건을 살 필요 없이 상품권으로 바꿔뒀다가 필요할 때 쓰거나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소액의 포인트로는 카드연회비나 휴대전화요금, 공연티켓 구입 등에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매달 카드사용액이 많은 사람은 누적 포인트로 여행상품의 일부 금액을 내거나 새 차를 살 때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로 기부하거나 학자금 활용, 대출금 상환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해당 카드를 발급받아 계획적으로 포인트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카드 포인트 ‘한 곳으로’>통합 사이트서 가족끼리 합치는 게 좋아, 휴대폰 포인트, 서점 마일리지까지 가능  신용카드 포인트 점수를 제대로 모으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준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우선 포인트 통합 사이트에 가입하는 게 좋다. 통합 사이트에선 휴대폰, 신용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나 서점 등의 마일리지까지 합쳐 준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가입자의 카드거래처 곳곳에서 포인트를 사오는 방법으로 점수를 모아준다. 이 포인트를 사이트 안에서 전환해 쓸 수도 있다. 또 하나 방법은 점수를 합치는 것. 포인트는 가족단위로도 묶어 쓸 수 있다. 통신회사멤버십은 세 명 이상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 요금을 한 통장으로 내면 포인트를 합쳐준다. 신용카드의 경우 이미 발급 받은 카드라면 포인트를 한곳으로 몰 수 없지만 가족카드를 발급 받아 쓰면 합칠 수 있다. 가족이 한 집에 산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서류(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 사본 등)를 카드사에 보내면 된다. 같은 카드사 안에서도 몰아주기가 가능하다. 같은 카드사에서 둘 이상의 카드를 발급 받았을 때 역시 한곳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이 경우 카드마다 포인트 전환비율이 다르다.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와 S마일 포인트 전환비율은 15대 1이다. 반면 보너스 포인트와 골프 포인트는 1대 1로 바꿀 수 있다. 포인트 점수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포인트 적립률만 높고 제휴서비스나 다른 혜택이 적은 카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카드 포인트 사용 3계명>1. 사용 하한선과 상한선을 확인하라포인트 점수는 사용에 하한선이 있다. 따라서 1만 원 이하일 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상한선도 있어서 포인트가 아무리 많더라도 한꺼번에 쓰지 못한다. 2. 포인트 유효기간을 수시로 체크하라평소 열심히 모아 놓은 포인트 점수라도 유효기간이 지나면 헛일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5년, 통신사카드는 1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유효기간 만료 전에 통보 서비스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 포인트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지혜다. 3. 포인트 통합 사이트도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라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간편하게 포인트를 모아주는 대신 쌓인 것을 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포인트를 모으는 것에만 신경 쓰다가 수수료가 적지 않게 나간다는 점을 모를 때가 많다. 이렇게 나가는 수수료가 포인트보다 커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몇 달 전 경사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가해자는 사고를 내놓고도 모른 척 도망가려 했다. 그래서 쫓아가 사고 발생을 알렸다. 가해자는 사과는커녕 어디 다친데 없나 확인하지도 않은 채 연락처만 내밀었다. 나는 가해자가 사고를 인정한 것으로 생각해 연락처만 받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 뒤 목과 어깨에 통증이 심해져 2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보험사로부터 파손된 차는 가해자가 직접 보험에 접수해 수리를 진행하겠다는 연락을 았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보험사에서 가해자가 소송을 걸었다며 연락을 해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가해자의 신분이 형사라는 사실이었다. 가해자는 사고로 인정해 보험에 사고를 접수하고 차 수리를 진행해 놓고도 치료가 길어지자 말을 바꿔 도리어 소송을 건 것이었다. 차의 파손은 이번 사고로 생긴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가해자는 수사때마다 말을 바꿔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아갔다. 사고나자마자 내렸다고 주장하더니 아파트 CCTV에 내리지 않은 것이 찍혀있는 것을 확인하곤 주차브레이크가 약해 차가 뒤로 밀리까봐서 내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사고현장을 그림으로 그려보라며 죄인 추궁하듯 다그치기도 했다.심지어 보험금을 타먹으려는 몹쓸 사람으로 몰아붙이는가 하면 모욕을 주기까지 했다. 만약 아파트 CCTV 화면에 가해자를 뒤따르던 내 차를 친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면 억울해서 살 수 없었을 것 같다. 이 일이 있은 뒤 가해자 소속 경찰서 서장에게 글을 남겼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김미란·청주시 흥덕구) ※이 기사는 보험소비자연맹 게시판에 실린 내용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히더(Heather·33)씨는 F사 옷가게에서 드레스를 샀다. 며칠이 지난 뒤 히더씨는 드레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환불을 하거나 바꾸기로 마음을 먹고 옷을 산 옥스퍼드 서커스 점에 있는 옷가게로 갔다.히더씨는 가게 매니저인 제프리(Geoffrey, 38)씨에게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했지만 제프리씨는 손님의 요구를 거절했다. 히더씨는 공정거래위원회(Fair Trading Commission)에 연락을 해 이와 같은 반품문제를 거론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행정관은 히더씨에게 구입한 상품이 변질 혹은 파손됐는지, 상품을 입고 외출했는지에 대해 거듭 물었다. 그는 영국의 모든 상점들은 고객들의 편의 및 상품에 대한 변심, 충동구매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법적으로 14일 안에 고객이 반품 및 환불을 요구한다면 바꿔줘야 한다는 것을 설명해줬다. 영국 전체 가계소비품목 지출에서 6%를 차지하는 의류는 영국의 쇼핑문화를 선도한다. 액수로는 연간 여성복 소비가 한해 34억 달러, 남성복 소비가 16억 5천 달러, 아동복 소비가 11억 달러 이상이다. 영국 내 소비문화가 높은 이유는 고객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사업장들이 고객이 미소 지을 때 기업은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고객의 피드백과 기업의 매출액은 동반상승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영국기업들이 명심하고 있다. 21세기의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업이 내놓은 제품을 단순히 사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마음에 드는 상품을 샀다면 그 상품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귀결됐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고객들의 변심으로 인한 반품이라도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업의 횡포 및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권리를 누리며 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 소비자 변심으로 인한 반품도 인정영국의 많은 회사들은 고객우선, 고객만족을 모토로 하고 있다. 올해 23세인 제임스(James)씨는 BT(British Telecom) 내 브로드밴드(Broadband) 팀에서 고객센터업무를 보고 있다. 시간당 2~3건의 고객 상담을 처리한다. 그는 고객들의 모든 불편사항을 고객과 통화 때 기록한 뒤 상사의 메일함으로 보고 한다. 고객의 불편사항이 접수되고 업무일수로 10일(2주)이 지난 뒤엔 꼭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고객의 불편사항이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고객보고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BT내 고객상담센터에는 예년보다 불만사항 접수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제임스씨는 덧붙였다.2006년 10월 영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된 사례를 들어보자. 소피아(Sophia·46)씨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A사의 iPod를 샀다. 다음 날 소피아 씨는 새로 산 제품이 작동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토튼햄 코트 로드(Tottenham Court Road)에 있는 상점으로 iPod를 가지고 가서 교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소피아씨가 산 제품은 이른바 ‘세일 마지막 정리상품’에 속하기 때문에 교환 및 반품, A/S까지 불가능하다고 상점매니저가 말했다. 화가 치민 소피아씨는 이 사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알렸다. 이 때 소피아 씨는 소비자 보증 법령(Cons umers Guarantees Act)에 의해 상품피해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영국 시민신문고 ‘소비자 불만 해결사’2007년 12월 25일, 한국인 유학생 O모씨(어학연수생, 29세)는 핸드폰을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O모씨가 쓰고 있는 핸드폰 통신사인 O네트워크로 전화기 블로킹을 하고자 했다. 그러나 영국의 대명절 크리스마스라는 점 때문에-영국 내 모든 사업장은 크리스마스 날 문을 닫는다- 고객센터에 전화하기를 망설였다. 크리스마스가 지나 O네트워크 고객센터에 핸드폰 도난을 알리고 블로킹을 요청했다. 그런데 2008년 1월 그녀는 모바일요금 한화 약 200만원이 찍힌 명세서를 받았다. 큰 충격이었다. O네트워크에 불만사항을 접수했지만 그녀가 블로킹을 요청한 것은 25일 이후다. O네트워크는 도난일 사용된 국제전화비는 그녀의 불찰로 빚어진 일이자 모바일보험에 들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모든 잘못을 그녀의 몫으로 돌렸다. 이리저리 해결방법을 찾아 나서던 그녀는 구역마다 몇 개씩 있는 시민신문고(Citizen Advise Vereau)가 영국내 사는 모든 고객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그녀는 시민신문고(Citizen Advise Vereau)의 행정관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가까운 곳 경찰서로 가서 모바일 도난 건에 대한 범죄증명서(Crime Reference)를 받았다. 현재 그녀는 O네트워크에 불만사항 및 정신적·금전적 피해사항 관련 커버링레터를 보냈다. 매달 그녀가 내고 있던 모바일 비 한화 6만원만을 체크로 동봉했다. O네트워크사는 한국인 유학생 O모씨의 체크를 수락했다. 보이콧 당한 네슬레 사례 ‘타산지석’영국 내 상점 및 기업은 고객의 알 권리 및 고객의 불편사항을 부정할 생각을 추호도 가질 수 없다. 이는 고객의 피해 사례가 자선단체 및 시민신문고(Citizen Advice Vureau), 지방의회(Council)에 보고 접수 되었을 때 기업의 이미지가 손실 되는 일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네슬레를 들 수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인 네슬레는 윤리경영을 주창했으나 전 세계 어린이의 위생 및 영양을 무시했다는 점과 고객들에게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경영을 했다는 점에 영국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로인해 1977년부터 네슬레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들의 보이콧운동이 펼쳐졌다. 2008년 1월 네슬레가 후원하는 영국의 권위 있는 도서상인 네슬레 어린이도서상의 주최측은 이 도서상을 없앰으로써 영국시민들에게 놀라움과 더불어 승리감을 안겨줬다. 기업의 이미지는 고객의 만족과 행복, 그들의 미소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이제 영국에서는 진리로 통한다. 또 네슬레의 비윤리경영은 영국 내 기업들에겐 타산지석과 같은 대표적 사례다.박미성 통신원은 성균관대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을 나와 2006년도부터 영국에 거주하며 포토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다. ‘어린이 창비’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왕성하게 기고활동을 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회사원 이모씨(38)는 지난번 여름휴가 때 남해안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뒤따라오던 차가 추돌하는 바람에 전치 5주의 중상을 입었다. 잠시 정신을 잃은 사이 가해 차량은 아무런 구호 조치도 하지 않고 가 버렸다.  이런 경우 이씨가 뺑소니 범을 잡기 전까지 보상받을 길은 전혀 없는 것일까?아니다. 이씨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은 ‘정부보장사업’을 이용하면 본인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정부보장사업이란 보유 불명(뺑소니) 자동차나 무보험자동차에 의해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제도다. 피해자가 숨졌을 땐 최고 1억원에서 최저 2천만원까지, 부상 땐 등급에 따라 최고 2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구제제도이므로 피해자의 신체사고만 보상된다. 자동차 파손 등 대물사고는 보상되지 않는다. 또 피해자가 산재보험 등 다른 제도로 보상받은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보상금을 청구하려면 사고 사실을 경찰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가해차가 붙잡히면 가해자나 그 차의 소유자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신고 후에 보장사업 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11개 손해보험사 본사와 지점, 보상센터로 사고 사실을 접수하면 서류심사 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피해청구는 피해자 본인이 해야 하며 피해자가 숨졌으면 배우자와 피상속인의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4촌 이내의 방계혈족이 대신 청구할 수 있다.아울러 보장사업에선 뺑소니와 무보험차사고 외에 도난 차의 무단운전에 당한 사고도 보상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