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기사 (2,206건)

<금융위기 파장과 투자지혜> 高환율·高물가·低주가…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서민경제 ‘빨간 불’고환율·고물가·주가 폭락·대출금리 및 등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 중국 등 주변 나라들의 견제도 만만찮다. 특히 빚을 내 부동산을 사거나 주식투자를 한 이들의 시름이 깊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올해 중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뤄지면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교통요금, 수도요금, 전기료, 가스요금 등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버블 세븐’ 부동산 값도 뚝국내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은 -11.43%로 주저앉았다. 지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1800선을 넘던 코스피지수도 지난 10월 24일 938.75선까지 폭락했다. 주택·부동산시장 역시 먹구름이 드리워져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경기도 분당·용인 등 ‘버블 세븐’지역의 고가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고 미분양아파트가 쌓여가고 있다. 건설·부동산업계가 죽을 맛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위기가 소비자들의 구매력 하락을 부르고 소비감소로 이어져 경기침체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재테크 전략 다시 짜야이에 따른 재테크전략를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체적인 의견은 당분간 부동산·주식투자를 삼가고 펀드도 먼 안목에서 운용하라는 것. 여유 돈은 언제든 좋은 투자처가 나오면 바로 동원할 수 있게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게 좋다. 금리가 오르면 고금리 정기예금상품이 나오는데 현금을 만기가 긴 정기예금에 묶어두지 말고 MMF(머니마켓펀드)·CMA(종합자산관리계좌)처럼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나 3개월 미만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바람직한 투자포트폴리오로 ▲정기예금(1년) 25% ▲단기채권형 25% ▲MMF 30% ▲국내 주식형 펀드 15% ▲해외 주식형 펀드 5%를 추천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빚테크’ 노하우>“무조건 빚부터 줄여라” 불안한 금리…대출 줄이고 싼 이자로 바꿔야금리 오름세가 심상찮다. 특히 대출금리가 예사롭지 않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10%대로 치솟고 신용대출도 10%대 초·중반대로 뛰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재테크전문가들은 이럴 땐 빚을 최대한 줄이라고 조언한다. 대신 싼 이자의 금융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권한다. 나가는 돈을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어서다. 투자목적의 대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빚 원금 갚기에 힘써야 한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잇달아 새로운 기록을 바꾸고 있다. 10월 들어 CD금리는 최고 5.98%까지 치솟으면서 2001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CD금리 급등은 결국 이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을 불러오고 있다. 빚이 많은 사람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한다.물론 지난 10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시중금리가 떨어질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하지만 시중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이다.대체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0%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다. CD금리 급등은 집을 잡혀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해당돼 서민들 부담이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변동금리 심리적 압박 매우 커10월 9일 현재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고 연 8.04%. 지난 6월 2일보다 석 달여 만에 0.58%포인트나 뛴 것이다. 고정금리형 또한 연간 최고 9.53%로 지난 6월(7.81%)보다 1.72%포인트 올랐다.고정금리로 1억원을 빌렸다면 지난 6월엔 매달 65만원 쯤을 이자로 냈으나 이젠 80만원 쯤 내야 한다. 금리가 올라 졸지에 15만원을 더 물게 된 것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먼저 할 일은 다른 자산을 팔아서라도 빌린 돈부터 갚는 것”이라며 “금융격변기 땐 빚을 가볍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이다”고 귀띔했다. 그는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형의 금리 차이가 크지 않지만 심리적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다”면서 “부채를 다른 대출상품으로 단순히 갈아탈 땐 중도상환수수료나 수입인지대 등이 또 들어가 그 차익 등을 철저히 따져본 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집을 잡혀 돈을 빌렸을 땐 액수도 크고 여유자산이 없는 경우가 많아 말처럼 빚 갚기가 쉽잖다. 이럴 땐 금리를 가장 낮게 적용받는 길을 찾아야 한다. 돈을 빌린 금융기관에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금융거래를 몰아서 0.1%라도 금리를 낮추는 게 지혜다. 세금납부, 월급통장 계좌 마련, 예금, 적금 등을 한 은행에서 해야 신용점수가 쌓여 혜택을 본다.   꼭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확정금리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e모기지론을 이용해 금리상승 위험을 피해야 한다. 7월 중순 현재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6.60~7.05%다. 모기지론 자격이 되지 않으면 금리전환 및 이자상한선이 있는 파생형대출을 이용하는 게 좋다. <금융위기 대처   요령 5가지>미국의 온라인 건강정보매체인 ‘헬스데이’가 최근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요령이란 글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8일자 머리기사로 올린 글의 제목은 ‘경제위기는 심리적 건강에 대가를 요구한다’. 경기침체와 경제위기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참고할 점들이 많다.이와 관련, 미국 템플대 심리학 교수인 Frank Farley가 들려주는 ‘경제위기에 따른 심리적 대처법’ 5가지를 기사 끄트머리에 실어 도움을 주고 있다. 프랭크 교수가 주는 충고는 우리들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1. 주의 깊게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져라. 허둥대거나 당황하지 말라. 공황상태가 되는 건 더욱 위험하다. 적당한 걱정은 삶에 자극을 줌으로 괜찮지만 심한 걱정은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그르친다. 경제위기와 경기침체는 늘 있어 왔고 그때마다 잘 이겨왔다.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 말라.2. 경제관련 뉴스매체에 둔감해져라. 쏟아지는 경기침체와 불황에 대한 기사들은 빠르게 대충 읽어라. 걱정과 불안을 일으키는 우울의 망령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와 관련된 기사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말고 주식시장에서도 한동안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다.3. 작은 일이라도 행동으로 옮겨라. 걱정만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도움될 만한 것을 찾아 행동으로 옮겨라.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에만 몰입해라. 앉아서 걱정만 한다고 일이 풀리는 게 아니다.4. 생활의 균형감각을 잘 유지하라. 쏟아지는 정보들을 다 소화하는 건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든다. 밥을 잘 챙겨먹고 유쾌한 일들을 하라. 그리고 경제위기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스스로의 건강생활과 균형을 잘 유지하라.5. 삶을 조용히 평가하라. 어떻게 돈을 썼으며,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평가해 보라. 해고됐거나 일하는 시간이 줄었다면 일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 일을 하면서 과연 행복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뭔가를 얻을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10 00:00

강승규 _ 우석대학교 교수·교육철학 <주요 저서>나다움, 어떻게 찾을까!(학지사, 2005)학생의 삶을 존중하는 교사(동문사, 2008)<약력>한국교육학회 이사, 우석대 대학원장 역임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역임민교협 중앙위원 역임경실련 교육정책위원장 역임이메일 : ghsg@woosuk.ac.kr 지난 여름 스웨덴의 한 고위 교육관료 가족이 집에 와서 묵은 적 있다. 남자아이 둘과 딸아이 한명, 부인과 함께 다녀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저의 내자가 스웨덴 딸아이에게 “두 오빠 중 누가 더 좋아?”라고 물었다.그 아이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답했다. “한 가지 면에서 두 오빠가 좋은 점이 각각 두 가지 있고, 또 다른 면에서 각각 나쁜 점이 두 가지씩 있다”고 했다. 우리식으론 쉽게 ‘누가 더 좋아요’라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이었는데 전혀 다른 식의 답이었다. 뭔가 크게 다른 점을 느끼게 했다. 아주 현명한 답이라 생각했다. 객관적 입장에서 두 오빠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은 말이었다. 이런 대화 끝에 아이엄마가 대꾸하는 말이 나를 크게 일깨웠다. “스웨덴에선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아요”라면서 매우 굳은 표정으로 말한 것이다. 한 달간 한국에 머물면서 그런 질문들, 사람들을 쉽게 비교하려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 말 속에서 교육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얻었다. 우리사회엔 사람들 끼리 비교하는 버릇이 일상화돼 있다. 그 비교가치도 자신들이 갖고 있는 얄팍한 편견이나 출세주의적 기준에서 비롯된 가치기준들이다. ‘누가 더 좋으냐?’ ‘무슨 학교를 다니느냐?’ ‘몇 등이냐?’ 심지어는 ‘누가 더 예쁘냐?’ ‘누가 월급을 더 많이 받는가?’ 등 얄팍한 가치기준으로 너무나도 쉽게 사람들을 비교해 우열을 가리려 한다. 모든 한 사람 한 사람들의 가치가 그렇게 천박스런 외향적 가치로 우열을 가늠해버리는 습관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바로 반교육적 사고와 태도가, 아니 비인간적 가치관이다.  사랑하는 딸이 엄마에게 ‘내 친구 엄마는 예쁜데 엄마는 왜 그렇게 예쁘지 않아?’란 질문을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럼에도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 자존심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이 비교해 서열을 만든다. 사람들의 우열을 가려야 속이 시원해지는가 보다. 그러나 이런 말과 태도는 아이들 자존감을 크게 다치게 한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건 나를 지켜주는 자기가치감과 자기능력감 즉, 자기존중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암암리에 계속 손상시키는 언행이 일상화돼 있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면서 삶의 내적 보람과 가치를 얻지 못한다면 결코 행복에 이를 수는 없다. 자신의 가치는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고유한 것이다. 한 인간으로서 지니고 있는 천부인권적 절대가치요 크리스털과 같은 불변의 가치다. 자존감을 굳게 갖고 자신의 ‘나다운 것’ ‘나다움’을 제대로 찾아 선명하고 아름답게 가꿔갈 때 행복을 찾게 된다. 그것을 정상적으로 찾을 수 있게 모든 조건을 제공하고 마련해주는 일이 부모와 학교가 해야 할 일이다.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에게 꼭 필요한 건 돈벌이와 출세에 도움 되는 학과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이뤄낼 수 있는 전공을 정하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 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 감독/김정권, 출연/이동욱, 유진 애인이 달랑 쪽지 하나 남겨두고 통보도 없이 떠났다. 자신을 떠나간 옛 애인을 찾고자 매일 도서관을 찾아 쪽지에 남겨둔 198쪽의 단서를 찾는 그 남자 준오. 그러나 쉽사리 그녀가 남겨두고 떠난 의미를 찾을 수 없다.하루하루 열심히 살지만 실연 후 삶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 그 때 도서관에서 198쪽만 찾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한다. 그 남자의 사연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그 여자 은수.은수는 신분이 모호한 그 남자 준오가 애타게 찾는 ‘198쪽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그를 돕는다. 198쪽의 비밀을 찾으면 찾을수록 자신들의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두 사람.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이 흐를수록 준오와 은수는 가슴 속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게 되는데…. 기억의 페이지를 넘기면 사랑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아내가 결혼 했다.’ 감독/정윤수 출연/김주혁, 손예진, 주상욱, 오정세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지적인 면모와 축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까지. 말도 척척 잘 통하는 인아. 그녀를 만날수록 덕훈은 보통 여자와 다른 그녀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든다. 그러나 인아는 덕훈을 사랑하지만 그만을 사랑하는 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너무나 자유로운 그녀.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그녀를 독차지하기 위한 방법은 결혼 뿐이다. 결국 덕훈은 그녀의 자유로운 연애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결혼에 성공한다. 매일 밤 그녀와 축구를 관람하며 즐기는 섹스와 완벽한 요리솜씨는 최고로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충격고백.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인아는 그 놈과도 결혼을 하겠다는 상상도 못할 제안을 한다. 과연 그 놈을 무찌를 것인가? 그녀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그녀의 반만이라도 가질 것인가?‘Fly Me To The Moon’  감독/벤 스테이센 ‘내트’는 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모험심 넘치는 아이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의 모험담을 들으면서 언젠가는 달나라에 가보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러다 우연히 인류 최초의 역사적 달나라 탐험이 이뤄진다는 소식을 듣는다. 내트는 친구‘스쿠터’‘아이큐’와 함께 부모님 몰래 인류 최초의 아찔한 모험에 몸을 싣는다.내트와 두 친구는 새로운 세상에서 춤도 추고, 먹어보지 못했던 달콤한 음식들로 즐거워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못 말리는 삼총사보다 먼저 달나라모험을 가려고 했던 욕심 많은 ‘풉체프’와 그의 첩보원 ‘이고르’에 의해 위험에 빠진다. 게다가 달착륙선의 기기고장으로 달나라모험의 최대위기를 맞게 된 내트와 그 일행. ‘내트’ ‘스쿠터’ ‘아이큐’, 이들 삼총사는 달나라모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사랑하는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공연>타타르스탄공화국 국립전통오케스트라 내한공연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국립전통오케스트라 내한순회공연이 11월 3일부터 11일까지 전국 7곳에서 열린다. 러시아 비즈니스 전문기업인 (주)지나바이오 등이 주최하고 아시아경제신문이 후원(대전공연)하는 공연엔 쇼스타코비치(지휘자 겸 교수), 라흐마니노프(작곡가) 등  러시아음악가와  모차르트, 거쉰 등 세계 유명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준다. 지난해 차이코프스키콩쿨 성악부문 1등 입상자인 소프라노 알비나 슈아기무라토바(Shagimuratova Albina)와 국내 정상급 소프라노 양기영 숙명여대 교수(40)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동양인 최초로 타타르스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노태철씨(47)가 타타르스탄 국립전통오케스트라 지휘자 아나톨리 슈티코프와 지휘봉을 잡아 즐거움을 준다. 첫 공연은 대전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11월 3일 오후 7시 30분에 하고 이어 ▲대구 수성아트피아(6일 오후 7시 30분) ▲청송 진보문화체육센터공연장(7일 오후 8시) ▲구미시 예술문화회관(8일 오후 7시 30분) ▲천안 시민문화회관(9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 전당(10일 오후 8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11일 오후 7시 30분)에서 이뤄진다. 표 예매 및 문의전화 02-4646-20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보험료를 짧게는 1년, 길게는 20년 이상 다달이 내는 보험이 많다. 요즘 보험료는 자동이체 형식으로 내는 게 보통이다. 계약자의 은행계좌에 잔고가 없거나 보험료 납부시기를 깜빡 잊고 보험료를 내지 못할 때가 생기는데 공교롭게도 사고는 이런 때 자주 일어난다. ‘세차하니까 비가 내리고, 보험을 해약하니까 사고가 나더라.’머피법칙의 전형적인 사례들이다. 특히 보험계약에서 이런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다.이렇게 보험료를 내지 못했을 때 일어난 사고에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다.  이럴 때 보험사는 ‘보험이 실효됐다’며 보험금지급을 거부하는 게 보통이다. 거부하는 근거는 보험약관에 ‘일정한 기간 안에 밀린 보험료를 계약자가 내지 않으면 별도의 해지통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계약이 자동해지 된다’는 규정이다.   보험계약자가 보험료를 내지 않아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됐으므로 보험금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자동해지약관이라고 한다. 과거엔 이런 보험사의 주장이 통했다. 그러나 1995년 대법원은 ‘이런 자동해지 약관규정은 무효’라고 선고했다. 이제 이야기가 달라졌다. 보험료가 밀렸더라도 계약이 자동해지 되지 않는다. 계약이 해지 되려면 보험사가 연체보험료를 일정 시기까지 내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다는 최고장을 보내야 하고 그래도 내지 않으면 해지통보서를 보내야 비로소 계약이 깨진다. 이는 상법규정이기도 하다. 법원판결 중엔 위 통보를 등기우편으로 보내야 한다고 선고한 것도 있다. 또 계약자가 이사를 하는 바람에 보험사가 주소를 몰라 통지 하지 못했어도 자동해지 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보험료를 연체하고 있어도 해지통보서가 보험사로부터 등기우편으로 날아오지 않는 한 보험계약은 유효하다. 이 때 보험사고가 나도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줘야한다. 그럼에도 일선 실무자들은 자동해지를 주장하며 보험금지급을 거절하는 사례가 아직도 많다. 당장 고쳐져야 할 점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지척이 천리’란 우리나라 속담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영국의 한 남매가 헤어진 지 67년 만에 만났지만 이웃으로 살았는데도 서로 몰랐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버밍엄지역신문인 ‘버밍엄포스트’보도(10월 6일)에 따르면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들은 조지 컬위크(George Culwick, 87)와 그의 누나 루시 히난(Lucy Heenan, 88) 남매.이들은 어린 시절 버밍엄에서 같이 자랐지만 1940년 20살이던 조지가 사업상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연락이 끊겼다. 이후 서로의 생활이 안정된 뒤 찾으려 했으나 좀체 있는 곳을 알 수 없어 애를 태웠다. 남매의 만남은 히난의 며느리 바바라에 의해 이뤄졌다. 조지가 석 달 전 가문모임에서 우연히 바바라와 마주쳤던 것. 조지는 그녀를 통해 자신의 집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 히난의 아파트를 알게 됐다.조지는 “누나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면서 “처음 만나서는 너무 기뻐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락이 닿는 친척들에게 수소문해봤지만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이렇게 가깝게 사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신문은 “이들 남매는 증손에 이르는 서로의 자손들을 만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보도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얼마 전 캐나다의 한 식당에 아침 첫 손님으로 곰이 나타나 종업원들이 혼비백산하는 별난 일이 벌어졌다.현지 CBC방송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소도시 키티마트 서브웨이식당(패스트푸드점)에 이른 아침 곰이 첫손님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바람에 직원이 깜짝 놀라 몸을 피하는 사태가 생겼다.여종업원인 레베카 브렌튼 씨는 지난 9월 25일 아침에 출근, 식당 문을 연 뒤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손님인 줄 알고 쳐다봤으나 검은 색 곰이어서 기겁해 화장실로 뛰어가 문을 잠근 채 숨어있었다.그녀는 곰이 먹이를 찾아 식당 곳곳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는 동안 자신은 휴대전화기로 어머니에게 ‘곰 출현’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토록 했다. CBC방송은 “곰이 식당 문을 앞발로 당겨 사람처럼 들어오는 모습에서부터 자동문을 이용, 밖으로 나가기까지의 모든 행동들이 식당에 설치된 9개 비디오카메라에 잡혔다”면서 샌드위치 바에 올라가 먹이를 찾는 장면을 보여줬다. 곰은 여자종업원이 숨은 화장실에까지 다가갔으나 위협적 행동을 안했고 기물 파손도 않은 채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곰은 잠시 뒤 출동한 경찰관 손에 숨졌다.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선 해마다 600마리 이상의 곰이 주택가에 나타나거나 사람들을 위협하다 총에 맞아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이사 위한 '2주택' 양도세 비과세상속으로 두 채 되면 종전 집에 혜택부동산관련 세금에 궁금증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양도소득세가 그렇다. 집, 땅, 오피스텔, 상가 등 갖고 있는 부동산을 팔 때 나오는 세금이어서 규정을 잘 모르면 당하기 쉽다. 따라서 이사할 때 집과 관련된 양도세 규정을 꼼꼼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사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이 두 채가 될 때가 있다. 이럴 때 세금을 겁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겁먹지 않아도 된다. 국세청이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세법규정을 최대한 자신의 것으로 활용하는 것이다.직장 지방이전 땐 양도세 비과세집 한 채를 가진 세대가 그 집을 팔기 전에 다른 새 집을 샀다면 머리를 써야 한다. 이사갈 집을 먼저 산 뒤 갖고 있던 종전 집을 1년 안에만 팔면 양도세가 안 나온다. 또 수도권에 있는 법인체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종사자가 이전 연접지로 옮겨갈 때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5년 안에만 팔면 양도세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종전 집이 양도일 현재 비과세 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각각 집 한 채를 가진 남녀가 결혼해서 1세대 2주택이 됐을 때다. 이 경우는 결혼한 날로부터 2년 안에 먼저 파는 집은 양도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물론 파는 집이 양도일 현재 비과세 요건을 갖춰야 한다.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 세대를 합쳐 갑자기 집이 두 채가 될 땐 어떻게 될까. 집 한 채를 가진 1세대가 1주택을 가진 60세(여성은 55세) 이상의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 포함)을 모시기 위해 세대를 합쳐 1세대 2주택이 되는 사례가 해당된다. 세대를 합친 날로부터 2년 안에 파는 집은 비과세 된다.또 장기저당담보주택을 가진 60세 이상 부모(장인, 장모 포함)를 모시기 위해 세대를 합쳐 1세대 2주택이 됐을 때도 같다. 파는 시기에 상관없이 먼저 파는 집(비과세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함)은 비과세 된다. 장기저당담보주택은 비과세요건 중 거주요건을 적용 않는다. 상속을 받아 집이 두 채가 될 때도 비과세 규정이 있다. 집 한 채를 가진 사람이 상속 받아 1세대 2주택이 된 경우다. 갖고 있던 집을 먼저 팔면 국내에 1주택을 가진 것으로 보고 비과세 되지만 상속주택을 먼저 팔면 양도세가 나온다.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이 숨져 여러 명의 상속인들이 집 한 채씩을 상속 받아 팔 땐 피상속인(재산을 물려준 사람)을 기준으로 1주택에만 특례규정이 적용된다.   농어촌주택을 포함, 두 채의 집을 갖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농어촌주택 과세대상 ‘제외’이럴 땐 주택소유자가 서울, 인천, 경기도를 제외한 읍·면지역(읍지역의 도시지역 안은 제외) 농어촌주택을 보유해 1세대 2주택이 된 경우 일반 집을 팔면 양도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2003년 8월 1일~올 12월 31일 사이 농어촌에 있는 일정 규모 이하의 집(대지 660㎡, 건물 150㎡이나 취득 때 기준시가 1억5000만원 이하)을 사서 1세대 2주택이 된 경우 일반주택 양도 때 비과세 여부는 농어촌주택을 제외하고 판단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겨울이 문턱에 성큼 왔다. 찬바람이 불면서 옷장 깊이 넣어뒀던 겨울 옷들을 하나 둘 꺼내야할 때다. 겨울옷은 두껍고 관리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겨울옷 손질요령을 알아두면 관리에 편하다.겨울철 옷은 옷감에 따라 세탁방법이 다르다. 세탁을 잘 못하면 옷이 상해 오래 입지 못한다. 겨울철에 많이 입는 옷 중 하나가 니트류이다. 니트는 가장 흔하게 입는 옷이지만 관리가 까다롭다. 니트류의 옷을 빨 땐 손으로 빠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세탁기의 울 코스를 선택해도 된다. 울 전용세제를 쓰면 좋다. 니트를 세탁할 땐 니트류의 옷가지를 모아서 하고 단추나 지퍼가 있을 땐 세탁망에 넣어 돌리는 게 좋다. 그래야 보풀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니트 말릴 땐 바닥에 널어야니트는 말릴 때 반드시 젖은 상태에서 옷 모양을 잡아줘야 한다. 손으로 형태를 잡아준 뒤 건조대나 바닥에 뉘어서 말리면 된다. 손으로 빨 땐 옷을 뒤집어서 세제를 푼 물에 담그고 손으로 눌러주면 된다. 이때 더러움이 심한 부분은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볍게 두드려 주면 때를 쉽게 뺄 수 있다. 손빨래가 끝난 옷은 수건을 감은 뒤 가볍게 짜서 물기를 최대한 없애 주고 그늘에 말려야 한다. 빨랫줄이나 옷걸이에 널면 니트가 밑으로 처져 늘어나므로 바닥에 널어 말리는 게 좋다. 가죽옷은 평소에 손질을 잘 해두면 오래 입을 수 있다. 먼지를 털고 가벼운 얼룩만 없앤 뒤 입는 게 좋다. 가죽옷을 세탁할 때 겉면의 지방이 빠져나가 뻣뻣해지고 탈색될 우려가 높다. 가죽에 먼지가 묻었을 땐 마른 수건이나 솔로 털어주면 된다. 때가 잘 타는 목과 손목부분은 전용클리너로 닦아내고 왁스나 마사지크림을 발라주면 좋다. 광택이 없을 땐 바나나껍질의 안쪽을 이용, 문지르면 효과적이다. 주름이 생긴 경우 올리브유를 주름진 부분에 바르고 주름을 편 다음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핸드백과 구두도 이 방법을 쓰면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할 수 있다. 코트나 재킷 같은 모직물의류는 구김이 가도 쉽게 펴지고 보온성도 뛰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런 옷에 얼룩이 생기면 옷감 결을 따라 브러시로 꼼꼼하게 털어주는 게 좋다. 이런 방법으로 얼룩이 지워지지 않을 땐 벤젠을 묻힌 천이나 중성세제를 물에 풀어 닦아내면 된다. 다운점퍼는 1년에 한 번쯤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평상시엔 중성세제를 사용해 물세탁하는 게 좋다. 그늘에서 말리고 털이 뭉쳤을 땐 손으로 두드려주면 된다.  모피류는 바람 쐬면 냄새 '싹'모피류 옷은 그늘진 곳에서 바람을 쐐주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또 털을 보송보송하게 되살릴 수 있다. 모피 털은 가는 빗이나 솔로 빗어 정리하면 된다. 털이 눌렸을 땐 물을 살짝 뿌려 털을 살린 뒤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스카프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세탁방법이다. 하지만 때가 많거나 땀에 절었을 경우 손세탁을 하는 게 좋다. 중성세제를 약간 푼 미지근한 물에 세탁하면 된다.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없애고 낮은 온도로 다림질하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가을이 깊어질수록 피부트러블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른 공기도 원인이지만 급격한 일교차는 스트레스와 피로에 쌓인 컨디션 회복을 더욱 방해하기 때문이다.한방에선 피부를 통해 내부 장기상황을 알 수 있다. 피부가 윤기 있고 탄력이 있다면 건강하지만 주름이 깊고, 거칠고, 가려움, 피부염이 잦다면 혈액흐름이 원활치 않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다. 내부열기와 불순물 배출이 원활치 않은 징조다. 이런 상태는 가볍게는 가려움으로부터 시작해 심하게는 통증을 느끼기까지 한다. 피부 통해 장기건강 알수 있어우리가 너무도 흔히 볼 수 있는 아토피는 가려움이 심하고 피부상처가 회복되는데 오래 걸리는 특징이 있다. 요즘 들어 부쩍 증가세인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 운동부족, 과로, 음주, 흡연 등으로 기운소통이 잘 안 돼 생긴다. 혈액공급에 방해를 받고 노폐물의 배출장애가 생겨 해당부위의 열독이 빠져나가지 못해 생겨난 염증이다. 한방에선 혈조(血燥), 혈열(血熱)이라 해서 청혈(淸血), 양혈(凉血), 해독(解毒), 소염(消炎)과 골혈(滑血·피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 시켜서 정상적 피부기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 여러 처방들을 쓴다. 그 중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처방이 자운고(紫雲膏)다. 전통적 방법으로 만드는 자운고엔 호마유(胡麻油·참기름), 당귀(當歸), 자초(紫草), 돈지(豚脂·돼지비계) 황납(黃蠟)이 들어간다. 습진, 건선, 무좀, 티눈, 굳은살, 화상, 아토피, 욕창, 농가진, 여드름, 수포, 사마귀, 땀띠, 백선, 벌레 물린 데 등 다양하게 쓰인다. 참깨, 당귀는 점막과 피부를 윤기 있게 하고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며 혈열에 따른 열독증상, 피부증상을 낫게 한다. 자초는 청열 해독소염제로 효과가 뛰어나 색이 짙은 염증성 화농성 피부질환이나 부스럼, 수두, 홍역 등의 발진, 단독(丹毒) 패혈증 옹저(癰疽·아토피를 포함한 악성피부염) 등의 급성질환과 화농성질환에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쓰인다.돈지(豚脂)는 동의보감에 돈방고(豚肪膏)로 소개되면서 ‘피부를 좋아지게 하는데 손에 바르면 손이 트지 않는다. 여러 가지 악창과 옹저를 치료하며 벌레를 죽인다. 이것을 졸인 것은 여러 가지 고약을 만드는 데 쓴다’고 돼 있다. 돼지는 가축들 중 물의 찬 기운과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런 기운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음력 섣달 해일(亥日)에 잡은 것을 쓴다고 돼 있다. 화상에 꿀 쓰면 치유 빨라져황납은 벌통에 압력이나 열을 가해 꿀을 딴 뒤 남는 성분으로 연고형태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동의보감의 여러 처방들 중 황납이 들어가는 처방은 점막건조증상 혹은 열독에 따른 출혈증상인 경우가 많았다. 꿀은 한방에서 윤조(潤燥), 지통(止痛)작용이 있다. 끓여서 쓸 땐 보중시키고 생으로 쓸 땐 해독시키는 효능이 있다. 얼마 전 화상치료에 꿀을 썼더니 환부의 건조를 막고 치유재생기간을 평균 4일 앞당긴다는 연구보고서를 본 적 있다. 청열, 활혈, 해독, 소염을 하는 각 약물기능이 어우러진 ‘자운고’는 이름처럼 은은하게 감도는 옅은 자주 빛을 띄어 기혈순환이 조화를 이룬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 오묘한 느낌의 연고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LG전자 디오스, ‘원조 스탠드김치냉장고’ 슬로건 우위선점 삼성전자 하우젠, 최초 컬러 빌트인 홈바 내세우며 승부수 과거 뚜껑을 열어 쓰는 뚜껑식 제품이 전부였지만 공간활용과 사용의 편리성을 무기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늘면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가 불어나고 있다. 이젠 김치냉장고뿐 아니라 야채, 와인, 쌀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스탠드 김치냉장고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영원한 가전계 라이벌, 디오스과 하우젠국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디오스’와 ‘하우젠’이 각축전이다. 그 중 LG전자의 디오스는 일반냉장고시장 1위를 강점으로 ‘원조 스탠드 김치냉장고’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김치냉장고 시장에서도 우위선점을 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하우젠은 최초의 컬러를 입힌 최초 김치냉장고, 최초 빌트인 김치냉장고, 최초 홈바 등 ‘최초’란 수식어를 주무기로 아삭한 김치 맛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냉각시스템이 가장 큰 차이LG 디오스 스탠드형 제품은 위칸은 360˚ 순환냉각방식을 가운데와 맨 아래칸은 순환냉각3.0시스템을 적용, 온도편차를 1˚안으로 줄여 최대 5개월까지 김치가 얼거나 쉬지 않게 보관해 준다. 또 중ㆍ하 칸까지 별도 탈취기능을 넣은 '칸칸 탈취시스템'을 택한 것도 특징이다. 반면 삼성하우젠 스탠드형 제품은 상ㆍ중ㆍ하의 독립냉각방식으로 3개의 냉각기가 따로 냉각해 줘 냉기손실은 적으며 일정온도를 유지해준다. 특히 위칸엔 수분 케어기술을, 중·하 칸엔 수분쿨링 커버기술을 적용해 김치는 물론 채소, 과일까지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했다.김치냉장고는 ‘김치 맛’이 좋아야디오스의 맛 지킴과 4단계의 강력밀폐를 통한 락(LOCK)시스템은 갓 담근 김치 맛을 5개월 이상 맛있게 유지할 수 있게 하며 5단계 익힘 기능으로 입맛 따라 다양하게 익혀 먹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반면 하우젠은 아삭아삭 맛 관리시스템으로 처음 김치를 넣으면 자동급속냉각이 -1˚로 만들어 12시간마다 저장온도제어를 통해 싱싱한 김치 맛을 유지하고 맛듬 저장기능으로 갓 담근 김치를 3일간 저온 숙성한 뒤 건강한 맛을 내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한편 여성포털 미즈(miz.co.kr) 회원을 대상으로 한 디오스와 하우젠의 김치냉장고 맞수브랜드대결에서 59%의 지지를 받으며 스탠드형 냉장고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지켰다. 미즈회원 아이디 hk970412는 “DIOS제품 사용한 지 거의 6개월째다. 칸 별로 온도조절이 가능해 편하게 쓰고 있고 용량이 커서 쌀까지 수납해 쓰고 있다”며 디오스에 표를 줬다. 아이디 young5s는 “디자인이 섬세하고 빛을 받을 때마다 다른 반사광을 가진 것처럼 너무 아름다웠다. 스탠드형 7년이란 광고처럼 성능 면에서도 삼성보다 우위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하우젠에 대한 반응도 디오스 못지 않다. 아이디 rain7609는 “삼성은 잔고장이 생기지 않아 좋다. 그래서 삼성에 한 표 던지겠다”고 말했다. ※ 디오스 냉각기능 : 순환 냉각방식상칸-구석구석 균일하게 360˚순환냉각중하 칸-성애 없고 얼지 않는 순환 3.0 냉각 시스템 숙성기능 : 맛지킴 락(LOCK) 8시간마다 15분씩 -4˚의 맛지킴냉기가 나와 김치가 얼거나 쉬지않게 해 김치 맛을 5개월 이상 유지     ※ 하우젠냉각기능: 상/중/하 독립 냉각 방식 3개의 냉각기가 따로따로 독립냉각 방식상칸- 수분케어, 중하칸-수분쿨링 커버기술 숙성기능 : 아삭아삭 맛 관리 자동급속냉각이 -1˚로 만든 뒤 저장온도제어가 작동12시간마다 -5˚의 냉기가 나와 김치 맛 유지<우리 집에 맞는 김치냉장고 고르기> ‘식구 수에 따른 용량’선택이 생활지혜김치냉장고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선 평소 김치 보관량을 알고 고른다. 김치냉장고는 90L~300L까지 용량이 다양하게 있다. 이중 식구가 넷 이상이거나 여러 종류의 식품보관을 위해선 200L이상의 제품을 고른다. 셋 이하 식구는 120L 제품도 충분하다.스탠드형 VS 뚜껑형 열 손실과 온도변화가 적은 뚜껑형 김치냉장고 뚜껑형은 스탠드형보다 저장공간이 넓고 냉장효율이 뛰어나다. 많은 양의 김치를 보관해도 신선한 상태로 오래 유지된다. 반면 아래 김치를 먹으려면 불편하고 뚜껑 윗부분 공간활용이 어렵다.용도별 보관이 쉬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김치뿐 아니라 쌀, 와인 등 다양한 식품보관기능이 있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칸 별로 용도별 보관이 가능하고 자주 쓰는 식품을 쉽게 꺼낼 수 있다. 하지만 냉장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주소창에 www.Miz.co.kr/monitor를 치면 다양한 기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본 코너는 소비라이프Q와 미즈닷컴이 함께합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창밖의 여자>는 1980년대 ‘조용필 시대’ 개막을 알렸던 대중가요다. 100만장 판매신화를 낳은 우리나라 가요 역사에서 불멸의 명곡이기도 하다. 드라마작가 배명숙 씨가 가사를 쓰고 조용필이 곡을 붙이고 취입까지 한 노래다.4분의 4박자, 슬로우고고풍으로 조금 느린 듯 한 멜로디에 조용필의 뛰어난 가창력이 어우러져 호소력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노래는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온갖 억측을 불러일으켰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노래가 만들어진 사연은 아주 단순하다.   지금으로부터 29년 전인 1979년 어느 날이었다. 중견작가 배명숙 씨가 동아방송(DBS) 라디오드라마인 ‘창밖의 여자’ 대사를 쓰게 됐다. 그는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가를 누구에게 맡길까 고민하던 중 문득 ‘가수 조용필’ 생각이 났다. 마침 재기를 준비하고 있었던 조용필은 배 작가 제의를 반갑게 받아들여 주제가를 작곡하고 부르게 됐다.드라마작가 배명숙과 인연조용필이 배 작가와 인연이 된 건 30여 년 전인 197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디오드라마 ‘돌아오지 않는 강’의 주제가를 만들면서다. 배명숙 작사, 임택수 작곡으로 만들어진 주제가를 처음엔 포크가수 김세환에게 취입토록 했다. 그러나 영 맘에 들지 않았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미성과 곡의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방송사 관계자가 조용필을 데리고 와 노래를 시켜봤다.    결과는 만족했다. 그래서 드라마 주제가는 조용필에게 돌아갔다. 그 때 사람들은 ‘조용필이 머잖아 대단한 가수로 클 것’이라 믿었다. 조용필은 그 때부터 노래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런 인연으로 만들어진 <창밖의 여자>는 한동안 조용필이 대마초사건으로 교도소에 있으면서 연인을 소재로 쓴 곡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건 헛소문에 불과했다. 어디까지나 라디오드라마 ‘창밖의 여자’ 주제가일 뿐이다. 풍문이 계속 나돌자 조용필은 노래사연을 직접 설명했다. “라디오드라마 주제곡일 뿐입니다. 곡은 내가 썼지만 가사는 드라마에 맞춘 겁니다. 작사가 배명숙 씨가 써준 것을 그대로 읽은 거죠. 제 실제상황과 관계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는 배명숙 씨가 전화로 불러준 노랫말을 듣고 1979년 말 곡을 붙였다고 했다. 그 때 조용필은 오랜만에 방송에 나가는 것인 만큼 곡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노래를 만들기까진 채 10분도 안 걸렸다. 빨리 만든 곡이 더욱 대중성 있고 좋은 경우가 많다는 가요계 속설이 먹혀든 것이다. 1980년대를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만든 노래로 ‘조용필 음악’의 시작이라고 봐도 지나침이 없다. ‘조용필 시대’ 연 드라마주제가<창밖의 여자>는 대히트했다. 드라마가 나갈 때마다 프로그램 앞뒤로 노래가 전파를 타면서 큰 사랑을 받은 것이다. 그 바람에 한 달로 잡혔던 드라마방송 기간이 두 달로 늘어났다. 노래는 라디오방송차트에서 1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음반은 1980년 3월 10일 지구레코드( http://www. choyongpil.net)가 만들어 팔았다. 1980년 봄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던 <창밖의 여자>는 조용필의 가요인생을 확 바꿔 놨다. 대마초사건으로 가요계에서 사라질 뻔 했던 그를 부활시키는 수호신이 된 것이다. 이 노래가 없었다면 ‘오빠부대’ ‘절대 가왕’ ‘국민가수’란 타이틀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노래가 전파와 길거리 스피커를 수 놓던 때가 ‘1980년 봄’이란 시점을 떠올리면 더욱 가슴이 시린다. 정치규제에 묶여있던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이 등장하고 시위대학생들은 거리로 몰려나왔다. 5·18광주사태 등 격동의 정치계절에 <창밖의 여자>를 비롯해 <단발머리> <한오백년> <대전블루스> <슬픈 미소> 등 조용필의 노래가 줄줄이 애창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창밖의 여자>는 대중들에게 굉음이 가슴을 내려치는 것 같은 충격을 안겼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가진 애상조의 가요였지만 편곡과 연주는 이전 음악들과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평생 사슬이 될 뻔했던 대마초사건에 따른 활동정지 기간에 그는 판소리창법을 배워 우리 고유의 소리를 체득하는 고난의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얻은 깊고 거대한 울림으로 그의 노래는 시냇물 흐르는 소리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로 바뀌어 나타났다.   <창밖의 여자> 마지막 대목인 ‘차라리 / 차라리 / 그대의 흰 손으로 / 나를 잠들게 하라’에서 절절하게, 그리고 후려갈기며 포효하는 소리는 가슴이 뚫리는 쾌감을 안겨준다.   특히 노래가 시작되기 전의 신디사이저 연주는 독특한 분위기다. 게다가 조용필의 목소리는 듣는 이를 압도한다. 소름끼치는 목소리는 노래탄생 때의 암울했던 군사정권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빛이 났다. 참담했던 시절 대중들은 그 한을 조용필의 목소리로 달랬다. 조용필 ‘가수인생’ 40년 맞아올해 58세인 가왕(歌王) 조용필은 가수인생 40년을 맞았다. 주변에선 ‘40’이란 숫자에 입이 딱 벌어지지만 정작 조용필 자신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몇 주년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걸 생각하고 의식하면 너무 조이는 느낌이 들어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냥 무대만 생각할 뿐이다.” 그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이어진 40주년기념 대형 야외공연을 가졌다. 조용필의 40주년 프로젝트로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연구소(YPC종합예술연구소)’ 세우기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 화성시 주관으로 이뤄지는 연구소는 400평 규모로 방음장치, 녹음실, 조명실, 컴퓨터영상시설 등이 들어선다. 1987년부터 연말가요대상 수상을 거부하고 1993년부터 방송활동을 중단한 채 공연에만 매달려온 그의 꿈이 40주년을 맞아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조용필은 1968년 애트킨스밴드를 결성해 미8군 밤무대로 데뷔, <킬리만자로의 표범> <고추잠자리> <허공> 등의 수많은 노래로 우리 가요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해 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Reign Over Me, 2007.  미국 9·11 테러 희생자 가족의 아물지 않는 정신적 상처를 그린 영화다. 이처럼 참혹한 전쟁, 천재지변, 비행기사고 등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사건을 경험하면 정신적 후유증이 나타난다.  이른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다.  사건 때와 같은 강도의 충격을 다시 경험하는가 하면 기억, 꿈, 환각으로 사건이 재연될 수도 있다.  교통사고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법원도 교통사고피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해 손해배상을 인정해 왔다. 그러나 최근 가족들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어린이가 이로 인해 정신질환 증세를 보일 때 이에 대해서도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는 사고를 직접 당한 피해자 외에 목격자에게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인정, 가해자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취지의 첫 판결이어서 주목된다(대법원 2008년 9월 11일 선고 대법원 2007다78777판결). 사고목격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원인 사실관계는 이렇다.  박진주(당시 8살 여아)와 박선주(당시 9살 여아)는 자매다. 박진주는 2000년 5월 15일 주택가 뒤 도로에서 갑자기 달려드는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 함께 있던 박선주는 바로 옆 동생의 사고를 봤다. 박진주는 몸에 3군데의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다. 박선주는 이후 함구증, 수면장애, 대인관계 철수 등 정신질환증세를 보이며 정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런데 보험사는 위 자매들과 그들의 가족을 상대로 소송까지 냈다. 피해액을 모두 줬다며 더 이상 보험금 지급의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취지에서였다.  소송의 쟁점은 사고를 당한 자매들의 정신과 장애가 과연 교통사고에 따른 것인지 여부였다. 하급심판결은 엇갈렸다. 1심 법원은 피해자들 손을 들어줬다. 박진주는 물론 박선주의 정신적 장애도 모두 교통사고로 말미암은 것이란 이유다. 그러나 이와 달리 2심 법원은 피해자인 박진주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목격자인 박선주에 대한 책임은 부정했다. ‘교통사고가 대형사고가 아니고 직접 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 사고를 목격한 것에 불과하다’는 게 그 이유다. 대법원은 2심 법원 판단을 뒤집고 사건을 원심인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그 때 사고 상황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고 만 9세에 불과한 아동이 사고목격으로 상당한 정도의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임은 경험법칙에 비춰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직접 외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봄으로써 받은 고통과 정신적 충격이 ‘외상적 사고’로 작용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발병원인이 될 수 있음은 의학적으로 인정” 된다고 판단했다. 결국 직접 외상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예상할 수 있는 사고가 아니라고 단정한 2심의 판단에 잘못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시 장해로 인정지금까지 교통사고 목격자는 수사에서 참고인이나 소송에서 ‘증인’에 불과했다. 그런데 교통사고 목격자의 손해를 인정한 위 대법원 판결로 손해배상소송 당사자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목격한 사고는 ‘교통사고’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구지하철화재사건처럼 대형 참사도 해당될 것이다.  또 피해자와의 관계도 ‘가족’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목격자의 정신장애가 사고목격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것이란 점은 증거로 입증돼야 할 것이다.  다만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은 통상 영구장해가 아니라 한시장해로 인정된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는 게 그 이유다. 그래서 3년이 많고 심할 땐 7년까지도 인정되나 대체로 5년을 넘는 경우는 희박하다.  장해비율은 보통 15% 남짓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대해 장해를 인정받으려면 정신과 감정을 받아야 한다.  통상 2~3주 입원해야 하고 감정비도 적잖다. 소득이 높은 때나 경제적 실익이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교통사고의 직접 피해자는 물론 그 광경을 본 목격자에게도 손해배상을 명한 대법원 판결은 보험소비자 보호에 있어 한 획을 그은 것으로 기록될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자전거를 탈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전거 배우기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오로지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의 중심잡기란 처음 타는 초보자에겐 서커스 곡예마냥 두렵고 무섭기만 하다. 언제 넘어질지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는 아버지나 오빠에게 뒤를 꼭 잡아 달라고 신신당부한다. 하지만 잘 잡아주겠다던 그 맹서는 어디로 가고 어느새 나를 지켜주는 손길이 없음을 깨달았을 땐 ‘우당탕탕’ 넘어져 무릎에 피나며 배우던 자전거 타기.올 들어 고유가 여파 등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일명 ‘자출족’)이 늘면서 자출족들 사이엔 정보공유 등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인터넷 자전거모임인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자출사) 동호회엔 자출 구간, 거리, 시간, 자출 빈도, 코스 등 회원들은 서로의 정보를 나누며 유대를 갖는다. 자출 거리는 편도로 5㎞~50㎞, 소요시간 10분~3시간, 빈도 매일에서부터 월 2∼3회에 이르는 다양한 자출 유형들이 올라와 있다. 한편 자전거 타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강남구는 국내 처음 민자유치(BOO)에 따른 자전거무인대여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는 자전거가 고유가와 대기오염 등에 따라 친환경교통 및 건강증진수단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자전거 이용인구 급증세에 맞춰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여러 효과를 얻기 위함이기도 하다. 단거리 교통수요 흡수, 에너지 절약, 환경보전 기여 등 얻는 이익이 하나 둘 아니다. 250여 곳에 자전거 3000대가 배치된다. 아파트단지, 주거지역, 지하철역, 학교, 대형쇼핑센터, 주요 간선도로변 등에 고루 설치돼 누구나 손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1896년 '나르는 새' 등장 우리나라에서 자전거가 언제 처음 사용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개화기였을 것이란 추측이 있을 뿐이다. 일설에 따르면 고휘성이 1896년 장안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닌 게 처음이라고 하고, 같은 해 서재필 박사가 독립문 신축현장으로 갈 때 처음 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때 사람들은 자전거를 ‘괴물차’ ‘나르는 새’라며 신기하게 여겼다고 한다. 그 뒤 약 2년이 지난 1898년에 윤치호가 하와이로부터 들여왔는데 이게 두 번째다. 통 타이어를 쓴 이 자전거는 매우 엉성했지만 그 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굴곡이 많은 길을 종횡무진 달리는 이 자전거는 ‘자행차(自行車)’ ‘축지차’란 별명까지 생겨 큰 화젯거리가 됐다. 그게 계기가 돼 1903년 가을엔 조정의 관리들을 위해 100대의 자전거를 들여온 것으로 미뤄보아 자전거의 인식이 호전됐음을 알 수 있다. 그 뒤 자전거는 교통수단으로, 운반수단으로 사용이 크게 늘었다. 이때 보급된 자전거는 주로 <라지>와 <후지>자전거였다. 크기는 28인치로 우리나라 사람에겐 높아서 타기가 힘들었다. 자전거 값은 약 30원(쌀 한 가마니가 3원이므로 열 가마니에 해당). 엄청난 값이었지만 지금의 승용차 이상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던 대상이었다.국내의 자전거 제조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 1950년까지는 부품제작과정에 머물러 있다가 1950년대 후반부터 대량생산체계가 본격 이뤄졌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주요 자전거 생산국이었으나 그 뒤 우리 자전거 산업은 초라할 정도로 쇠락했다. 다행히 요즘 전국 어딜 가도 레저 목적뿐 아니라 생활용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게 많이 보여 여러 면으로 다행스럽다. 심폐기능 발달…기분 전환도 자전거운동은 다른 유산소운동처럼 심폐기능을 발달시킨다. 특히 다른 운동보다 주변을 감상하거나 바람을 만끽하는 흥미로움 때문에 건강을 위해 신체활동을 하면서 기분전환까지 할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운동이다. 자전거타기를 꾸준히 하면 심장과 폐기능이 발달된다. 심장기능이 좋아지고 좌심실 용적이 커지며 심장수축력도 는다. 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분당 심박출량이 일정 할 때 이것은 심장이 기계적 일을 적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산인의 심박수가 1분에 70회쯤일 때 마라톤선수처럼 우수한 지구력 운동선수는 60회 정도의 값을 갖는다. 심장기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다. 자전거운동으로 폐는 탄력성이 증가해 단위시간에 공기를 최대로 마시고 내쉴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 또 기도가 확장돼 공기이동속도가 빨라진다.또 지속적인 자전거운동은 순환기계통 기능도 향상시킨다. 순환기는 혈액을 심장에서 온몸으로, 온몸에서 심장으로 옮기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때 영양물질과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자전거운동은 근력, 특히 하체근력을 발달시킨다. 페달을 돌리는 하체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 되므로 근육을 이루는 단백질이 늘어 굵기가 굵어지며 굵어진 근육 안엔 글리코겐 등 많은 에너지원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게 된다.자전거는 달리기, 걷기처럼 지루하거나 인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운동이다.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건강증진에 이용할 수 있다. 성인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운동으로서 체중을 압박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하체관절에 이상이 있는 환자, 골다공증 환자, 여성 및 노약자들이 운동하기에 좋다. 또 비만환자는 운동 때 50%수준의 운동 강도로 1시간 쯤 하는 게 필요 한데 달리기, 걷기는 과체중으로 하체관절 손상 위험이 있으나 자전거운동은 그런 위험이 없어 비만치료 운동으로 알맞다.녹색교통수단으로 인기자전거 타기는 개인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갖는 의미도 각별 하다. 오늘날 도시교통수단을 두 가지로 나눠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RED MODE(적색교통)와 GREEN MODE(녹색교통)가 그것이다. 적색교통의 대표적인 것은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자동차다. 일반적으로 적색교통수단은 도시공간 이용 및 활용 면에서 비효율적이다. 또 환경오염과 교통공해를 일으켜 질병을 부른다. 2차 오염인 광학스모그현상을 낳아 질병발생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녹색교통은 무공해, 무동력교통수단(NMV : Non Motorized Vehicles)으로 친환경적, 친보행자적 교통수단이다. 유엔인간환경회의가 제창한 ESSD개념(Environmentally Sound & Sustainable Development)과도 맥이 통하는 것으로 교통문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단이 되고 있다.30만원대 자전거면 적당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국민건강 증진, 체력단련, 여가활동을 위해서도 훌륭한 이동수단이다. 이처럼 자전거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에선 아직 자전거에 대한 배려나 정책이 거의 없다. 자전거 수송분담률도 거의 무시될 정도다. 자전거 활성화 정책부재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이용을 포기하는 실정이어서 자동차 수송분담률만 가중시키는 실정이다. 자전거보급률과 자전거도로율 역시 외국보다 크게 낮은 실정이다.최근의 자전거엔 NASA가 개발한 합금(Titanium based)을 포함, 가볍고 강한 소재가 쓰이지만 문제는 비싼 값이다. 자전거여행가 차백성씨는 “자전거를 탄다는 자체, 타는 정신이 중요하지 얼마짜리를 타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값을 따지다보면 자전거가 위축된다. 기록 달성 등 특별한 목적이 아니면 보통 자전거는 30만 원 쯤이면 충분하다. 너무 비싼 것은 오히려 위험한 상황을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분에 넘치는, 폼 나는 자전거만을 원할 게 아니라 어떤 목적으로, 왜 타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다.선진외국의 도시들 중 일본 도쿄는 우리에게 참고 될 만 게 많다. 도쿄는 1986년 이후 ‘거품경기’ 붕괴 후에 자전거이용이 급증했다. 시민들 수입이 줄자 대중교통 선호와 값싼 집을 찾아 도쿄 교외로 많이 옮겨간데 따른 것이다. '자전거 법' 정비 돼야 활성화도쿄정부는 기존의 보도를 이용한 자전거겸용도로를 꾸준히 만들고 지하철역세권 주변에 대규모 자전거 환승주차장을 둬 시민들 요구에 맞췄다. 자전거이용 활성화정책으론 ▲자동차 진입 억제지역 지정 ▲자전거전용도로 마련 ▲자동차 속도제한구역 운용 ▲자동차주차장 신설 억제 ▲자전거 임대 ▲자전거시설 설치 건물주에 대한 재정지원 ▲노선안내표지 등이 있다. 정부정책은 이미 자전거이용 선진국에서 검증됐고 자전거이용 대중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자전거이용이 높은 나라들을 눈여겨보면 공통점이 있다. 자전거교통 활성화는 캠페인보다 법과 제도적 장치 정비에 따른 게 더 효과적이란 점이다. 본보기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갈바람이 머리카락을 날린다. 가을은 누군가에게는 낭만적인 계절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성가신 계절이다. 특히나 탈모가 심해져 남모르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가을엔 일조량이 줄면서 몸의 호르몬변화가 생겨 탈모환자가 크게 는다.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일시적으로 늘어 탈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이 몸 안에서 DHT로 바뀌면서 모발이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합성을 늦추게 된다. 때문에 모발수가 준다.여성들도 정수리쪽 탈모증상지금까지 탈모는 남성들에게만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최근엔 각종 스트레스와 호르몬 불균형, 갖가지 헤어용품 사용 등으로 여성에게도 탈모증상이 나타난다. 남성탈모는 관자놀이 부근에서 시작돼 정수리 쪽으로 옮겨가는 남성형 탈모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정수리 쪽에서 탈모가 일어난다. 드물게 여성에게서도 남성형 탈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땐 난소나 부신의 종양 같은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탈모는 주로 유전적 요인이 대부분이다. 대머리유전자를 많이 물려받을 수록 남성형 탈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증의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남성호르몬이 없으면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가 탈모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모근의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모근에 에너지가 부족해 탈모가 나타난다. 최근에 스트레스가 탈모의 주범으로 꼽힌다.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나쁘게 해 모발의 영양실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두피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모낭에 영양 공급이 부족해 탈모원인이 된다. 동물성 지방·당분 많은 음식도 원인또 잘못된 식습관도 원인이다. 동물성지방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습관은 탈모원인 중 하나인 피지가 생긴다. 술, 담배는 비타민B를 파괴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탈모 원인이 된다. 비듬과 지루 같은 두피질환도 탈모를 가져온다. 비듬은 두피가 각질화 돼 비늘처럼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지루는 지나치게 많이 분비된 피지와 땀, 오물의 혼합물을 말한다. 이것은 가려움증을 생기게 하고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일으킨다.이밖에 꼭 끼는 모자를 쓰거나 쪽을 지는 것은 두피를 압박, 혈액순환을 나쁘게 해서 탈모가 생기게 된다.탈모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탈모원인 찾기다. 유전적 요인인지, 호르몬 영향인지, 스트레스나 생활습관 때문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검증되지 않은 방법은 피하는 게 좋다. 잘못하다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치료는 빠를 수록 좋다. 탈모초기에 치료할 수록 효과가 크다. 그러므로 탈모증상이 보이면 모발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드라이어 쓸 땐 20cm이상 거리 둬야탈모예방을 위해선 스트레스는 줄이고 두피관리를 잘 해야 한다. 아침에 머리를 감는 것보다 외출 뒤 돌아와 머리를 감아 더러움을 없애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땐 탈지력(脫脂力)이 높은 샴푸는 피하는 게 좋다. 탈지력이 강한 샴푸는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고 두피를 손상시켜 흑발을 이루는 멜라닌색소를 파괴한다. 또 머리를 감은 뒤엔 반드시 충분히 말리고 자야한다. 드라이어로 말릴 땐 20cm이상 거리를 두는 게 좋다. 또 한 곳을 너무 오래 쐬지 않게 해야 한다. 모발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므로 높은 열에 약하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탈모방지에 도움 된다. 오후 11시 전에 자고 7시간 이상 자는 게 탈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또 모발영양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탈모를 막기 위해선 모발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모발영양에 좋은 음식은 콩, 멸치, 우유, 계란 등이다. 특히 검은 콩은 비타민E 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두피에 영양공급을 촉진한다. 소의 간, 장어, 당근 등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이밖에 술, 담배를 줄이고 모자를 쓰지 않는 것도 탈모예방법이다. ▶탈모방지 10계명1. 탈지력이 강한 샴푸는 피한다.2. 머리감는 횟수는 1∼2일간 1회가 적당하다.3. 드라이어 사용은 일정거리를 유지한다.4. 술, 담배를 줄인다.5. 편식을 않는다.6. 스트레스를 푼다.7. 잠재돼 있는 질환이 있는지 살핀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전신성 홍반성 낭창, 루푸스 등) 8. 모자 쓰기를 피한다.9. 머리에 물을 들이지 마라. 10. ‘탈모’에 신경 쓰지 마라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사람이 죽으면 주변사람은 두 가지 죽음을 겪게 됩니다. 정신적 죽음과 경제적 죽음입니다. 전자는 종교를 통해서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그러나 후자는 보험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죽음에 희망을 불어넣는 유일한 방법이 보험이라 굳게 믿는 성경제 라이프플래너®(푸르덴셜생명 한양 Agency).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그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그는 라이프플래터®를 하기 전까지 대기업 인사담당자로 일했다. 그 때 비교적 만족스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시련이 닥쳤다. 외환위기 구조조정명단을 만들면서였다. 동고동락하던 직장동료를 자기 손으로 정리한다는 게 고통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푸르덴셜생명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처음엔 거절했다. 그러나 ‘보험은 경제적 생명을 주는 상품’이란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CIS(Career Information Session, 푸르덴셜 직무교육)에 참석했습니다. 강사가 정신적 죽음과 경제적 죽음을 설명하더라고요. 그때 문득 내가 여러 사람들에게 ‘경제적 죽음을 주었던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경제적 죽음을 주는 사람이 아닌 경제적 희망을 주는 사람이 돼야겠단 생각이 들었죠.”그는 이 일을 하면서 “긍정의 힘을 발견하였고 이후 일의 만족도는 높아졌다”고 했다.지금 관리 중인 보험계약은 1200여건. 고객마나 1000여명에 이른다. 9년 여 이런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건 그를 믿어주는 고객들 덕분이다. 고객들로부터 무한한 aeldma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 있는 것일까. 그는 고객의 신뢰를 받는 노하우로 ‘변함없는 모습’을 꼽았다.아들도 이 일 했으면...보험계약이 이뤄지고 나서 하는 일은 “내가 아직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소식’을 전한다. 그도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땐 다른 설계사들처럼 정보를 주고 연락도 자주 했다.그러나 이 일을 오래하면서 진정한 고객 사랑은 ‘고객이 보험혜택을 받을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이 일을 평생 할 생각이다”고 말한다.“고객입장에서 최고서비스는 보험사고때 제대로 된 보험혜택을 받는 것이에요. 혜택을 잘 받기 위해선 처음 가입했던 설계사가 도와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많은 고객들이 담당 설계사가 자주 바뀌는 것을 봅니다. 고객들이 많이 불편해요. 제가 관리하는 계약 중 400여건도 이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고객이 보험혜택을 받을 때까지 이 일을 할 겁니다. 할 수 있다면 아들녀석도 이 일을 했으면 해요.”보험 영업은 남을 돕는 것그의 또 다른 영업노하우는 자신이 고객들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는 데 있다. 백혈병 어린이를 지나치지 않는 데 있다.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음반을 낸 일화는 유명하다. 몇해전 직장동료 6명과 아카펠라음반을 냈다. 음반 만드는데 드는 돈은 모두 개인 돈으로 댔다. 음반을 팔아 번 돈으로 혈액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2명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줬다.백혈병 어린이 돕기 위해 음반 내그는 또 몇 해 전 여성고객 남편의 귀화를 돕기도 했다. 그는 보험 상담 중 “아랍계 남편이 귀화하려는데 보증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가 보증을 서려고 했다. 그러나 전문직이나 고위공무원 등이어야 보증을 설수있었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변호사인 고객의 도움을 받아 귀화를 도왔다.그는 보험 영업을 하면서 ‘정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가 말하는 정직은 ‘솔직한 것이 아닌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그래야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보험영업에 정직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품에는 장점과 단점이 동일하게 있습니다. 장점만 강조한다거나 단점과 덜 중요한 부분을 빼놓고 설명하지 않아야 합니다.고객에게 상품의 이런 부분을 이해시키면 고객들은 ‘설계사가 솔직하다고 생각’해 더 신뢰하게 됩니다.“또 그는 “내가 원하는 곳에 가지 말고 나를 원하는 곳에 가라”는 원칙을 세웠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면 고객이 달아나고 필요로 하는 곳에 가면 고객이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객 사랑 위해 대 잇고 싶어그래서 그는 고객을 만날 때 보험가입을 권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움을 주는 것을 택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고객이 ‘보험을 하나 더 가입해야 하는데 알아봐 달라’며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에 여유가 묻어난다.그는 대를 잇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고객이 보험혜택을 받을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아들이 나를 대신해 고객에게 도움을 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