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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만에 만난 남매 이웃임에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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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만에 만난 남매 이웃임에도 몰라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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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척이 천리’란 우리나라 속담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영국의 한 남매가 헤어진 지 67년 만에 만났지만 이웃으로 살았는데도 서로 몰랐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버밍엄지역신문인 ‘버밍엄포스트’보도(10월 6일)에 따르면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들은 조지 컬위크(George Culwick, 87)와 그의 누나 루시 히난(Lucy Heenan, 88) 남매.

이들은 어린 시절 버밍엄에서 같이 자랐지만 1940년 20살이던 조지가 사업상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연락이 끊겼다. 이후 서로의 생활이 안정된 뒤 찾으려 했으나 좀체 있는 곳을 알 수 없어 애를 태웠다.

남매의 만남은 히난의 며느리 바바라에 의해 이뤄졌다. 조지가 석 달 전 가문모임에서 우연히 바바라와 마주쳤던 것. 조지는 그녀를 통해 자신의 집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 히난의 아파트를 알게 됐다.

조지는 “누나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면서 “처음 만나서는 너무 기뻐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락이 닿는 친척들에게 수소문해봤지만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이렇게 가깝게 사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들 남매는 증손에 이르는 서로의 자손들을 만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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