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나 애인들에게 ‘술기운’을 빌려 e메일을 보낸 뒤 후회한 적이 있는 누리꾼들에게 기쁜 소식이 하나 생겼다.
세계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자사 메일(Gmail)을 쓰는 네티즌들을 위해 ‘다음날 후회할’ e메일 전송방지시스템을 개발, 곧 선보이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구글이 e메일을 보내기 전 여러 질문들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술을 마시는 등 흥분된 상태에서 직장상사나 헤어진 애인에게 e메일을 보내고 다음 날 후회하는 메일사용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구글의 새 프로그램은 메일 발송 전 기초적인 더하기와 곱하기 등 간단한 수학문제 풀이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때 일정시간이 넘으면 메일발송이 자동취소 된다.
구글 관계자는 “감정조절을 못한 상태에서 e메일을 보내면 때론 치명적일 수도 있다”면서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이런 실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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