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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위생변기시트 개발한 신교철 누리크린(주) 대표이사“찜찜한 좌변기, 한 방에 해결”"여자가 외출했다가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둘 중 한 명은 엉덩이를 들고 용변을 본다는 통계가 있어요”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입주해 있는 누리크린(주) 신교철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는 약간 변태(?) 분위기로 흘렀다. 인터뷰 주제가 누리크린이 개발해 대히트를 치고 있는 신개념의 위생변기시트 ‘세니쿨’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세니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용 화장실 이용 때 피부가 좌변기에 닿는 것을 불쾌하게 느낀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아닌게 아니라 모 방송에서 선보인 ‘남녀탐구생활’이란 프로그램을 보면 여자는 공중화장실에 들어섰을 때 좌대가 불결하게 느껴진 나머지 두루마리 화장지로 여러번 닦은 뒤 그 위에 화장지를 여러겹 깔고 또 그것도 모자라 신발을 신은 채로 올라가 용변을 보는 웃지 못할 장면이 나온다. TV속 얘기만이 아니다. 실제로도 여자 10명 중 8.5명, 남자 10명 중 절반이상이 화장지로 닦거나 깔고 용변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공중화장실 세균 버스손잡이보다 44배 이상 많아무역회사에 다니면서 해외출장이 잦았던 신 대표 역시 기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마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졌다. 그러다 좌변기를 웃으면서 사용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사업으로 이어졌다. 그 뒤 신 대표는 일력달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위생용 시트지를 쏙쏙 빼서 쓸 수 있는 위생시트 가공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게 세니쿨(Sanicool). 신 대표는 세니쿨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각처로 뛰어다녔다. 3년 여에 걸친 연구개발비만도 30억원. 그 결과 2004년 서울국제신기술발명전시회 금상에 이어 같은 해 독일 세계신기술발명품대회에서 금상을 연이어 받는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그 뒤 2006년 4월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 신기술 및 신제품전시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공중화장실 화장지 3미터 가량 낭비현재 국내 공중화장실의 위생 상태는 매우 심각하다. 최근 서울대 미생물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좌대의 세균이 버스나 지하철의 손잡이, 양판점의 카트에 비해 44배에서 77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들에게는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점에서 세니쿨은 반가운 제품이다. 위생시트페이퍼 한 장으로 세균 감염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좌대를 덮는 세니쿨의 위생시트지는 100% 천연펄프로 제작되어 촉감이 부드러운데다가 사용 후 물에 넣으면 금방 녹아 친환경적 제품이란 매력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위생시트지를 손으로 당기면 좌대로 자연스럽게 내려오는데다 움직이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 이에 반해 미국이나 괌, 유럽 등 선진국의 위생시트는 좌대와 별도로 설치돼 하나씩 뽑아 좌대에 맞게 올려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비하면 세니쿨은 신속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도 탐을 내고 있다. 특히 세니쿨은 완전조립제품으로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소비자 친화적이다. 게다가 세니쿨을 이용하면 낭비도 줄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사람이 공중화장실에서 좌변기를 닦는데 사용하는 화장지 길이는 무려 3미터.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39원으로 위생시트지 한 장 가격인 25원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드는 셈이다.세니쿨 개발로 청결유지·비용감소 ‘1석2조’이런 특장점 때문에 세니쿨의 인기는 수직상승 중이다.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 특허출원 및 등록되어 있으며 35개 특허를 미리 선점해 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 2006년 미국 메리어트호텔에 50만 달러 상당의 세니쿨 공급을 위시해 일본, 영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러시아, 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회의원회관, 차병원, 경희의료원, 한강시민공원, 삼성, 롯데백화점, 국립중앙극장, 고속도로휴게소 등 다양한 곳에 세니쿨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의 여행(女幸)프로젝트 일환으로 25개 구청에서도 위생변기시트 사용 바람이 불고 있다.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을 비롯, 남아공월드컵,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수세계엑스포, 인천아시안게임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 대표는 “국민소득과 의식소득이 높아진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소비자도 깨끗한 화장실을 요구할 때가 됐다”며 “환자와 보호자가 변기를 같이 쓰는 병원의 경우 위생시트페이퍼 사용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 대표는 매일경제TV mbn과 하트-하트재단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나무(소중한 나눔 무한행복)’를 통해 지인 3천명에게 메일을 보내며 뇌사상태에 빠진 젊은 가장의 가족을 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민철 편집위원·mckang999@hanmail.net세니쿨을 구입하려면? 교체형, 부착형 등 2종류…전화주문으로 가능뚜껑과 좌대를 새것으로 갈아끼우는 교체형과 기존좌변기에 새로운 뚜껑을 결합해 사용하는 부착형이 있다. 교체형은 33,000원이고 부착형은 16,500원. 기존 변기가 오래되었을 경우 교체형이 더 경제적이다. 나사를 조이는 형태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뚜껑 안쪽에 회사로고나 마크를 인쇄할 수 있어 기업홍보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위생시트지는 200장들이 한 권에 5,500원. 한 박스(10권)당 55,000원으로 두 박스 이상 주문시에는 택배비가 무료다. 현재 전화주문을 받고 물건을 보내주고 있다. 대표전화 : 02. 960. 7990 변기위생시트 ‘세니쿨’을 개발해 화장실 문화를 선도해 가는 신교철 누리크린(주) 대표이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바우처(voucher)는 증서나 상품권을 뜻한다. 도서상품권, 문화상품권, 백화점상품권, 식권처럼 특정한 상품이나 물건을 사기 위해 현금 대신 증서나 쿠폰을 이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특정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충성고객을 잡을 목적으로 고안됐다. 그러나 현재는 사회보장제도의 한 방편으로 국가의 사회복지정책을 이뤄내기 위한 기본 제도로 활용되고 있다. 국가가 특정상품을 상품권이나 쿠폰으로 제공했을 땐 폭넓은 계층의 수요에 부응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최근 나온 사회복지서비스 바우처는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보편성 △부정사용을 줄이기 위한 투명성 △이용자의 책임성 △시장과 소비자의 선택을 위한 효율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도입된 게 전자바우처제도다. 이에 따라 쿠폰형 바우처와 함께 더불어 신용카드를 도입한 포인트형 바우처가 널리 쓰일 것으로 보인다.저비용으로 신생아, 노인 서비스2007년부터 시행된 바우처제도를 놓고 말들이 많다. 한쪽에선 다양한 서비스를 더 많은 계층을 위해 늘리고 있어 반기지만 다른 한쪽에선 사회복지제도의 근본인 ‘나라가 국민을 위해 주는 공적 부조(扶助)’의 뜻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그 배경은 정부가 앞서 이끌었던 사회복지개념이 바우처제도로 사회서비스개념으로 바뀐 데 있다. 다양한 복지기관들은 정부지원금을 위해 경쟁하게 됐고 민간기업이 서비스시장에 뛰어드는 데서 오는 부작용이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비판은 주택바우처제도의 시행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것. 논의 중인 주택바우처는 임대료보조금제도(월세쿠폰)이다. 뼈대는 무주택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세입자의 월임대료를 집주인에게 쿠폰으로 주는 제도다. 당초 올부터 시범 도입키로 했으나 예산을 받지 못해 내년으로 늦춰졌다가 올해 역시 예산이 편성되지 못했다. 선진국에선 매우 다양한 바우처제도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부족하며 아직 초기여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아직까지 제대로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바우처도 꽤 많다. 일명 ‘고운 맘 카드’로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하는 바우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원금은 20만원 쯤으로 많지는 않으나 출산 전까지 진료비와 약 구입에 드는 돈을 받을 수 있다. 임신확인서를 병원에서 받아 집 부근 은행에서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산모·신생아 도우미서비스도 신청자격이 되면 꼭 챙길 필요가 있다. 월평균소득이 50% 이하(2인 가구는 236만3000원)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배기량 이 2500cc를 넘고 평가액이 3000만원 이상인 차(장애인용, 생업용은 제외)를 갖고 있으면 제외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2주간 산후조리사에게 도움을 받으면 55만원(평균소득 40% 이하는 59만6000원)의 지원금을 정부에서 받고 본인은 9만2000원만 내면 된다. 노인돌봄서비스는 혼자서 생활하기 힘든 어르신의 식사, 화장실 이용, 외출동행, 목욕보조, 밥짓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월 27시간 이용을 기준으로 월 3만6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면 월 1만8000원을 내면 된다. 신청자격은 평균소득 150% 이하인 가구의 어르신 중 ‘노인요양 필수점수’가 40점 이상~55점 미만일 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를 받고 있으면 신청할 수 없다.저소득층에 스포츠용품 구입비 지원       문화바우처, 여행바우처, 스포츠바우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문화·여가·레저활동을 지원하는 바우처다. 문화바우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인 가구)이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공연·전시·영화를 볼 수 있다. 신나는 예술여행(http://artstour. or.kr)사이트를 방문, 회원가입을 한 뒤 정회원 인증을 받으면 5000포인트가 생긴다. 보통 영화 한 편당 500포인트이므로 영화 열편쯤을 볼 수 있다. 스포츠바우처는 저소득층자녀들에게 매달 1인당 6만원 이내의 스포츠시설이용권과 한해 1인 1회 6만5000원 이내의 스포츠용품구입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여행바우처는 2006년까지 시행되다 멈췄으나 내년에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저소득근로자에게 일정 정도의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다.비만아동 건강관리바우처는 비만지수가 20%를 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운동방법을 지도하고 건강관리에 필요한 교육, 정보, 처방을 서비스하는 제도다. 1인당 월 4만원을 10개월간 지원해준다. 소득기준은 따로 없다. 국가보훈처에선 제대군인직업교육훈련 바우처(후불형)를 도입, 5년 이상 복무한 뒤 제대한 예비역에 1인당 100만원 범위의 교육비도 지원한다. 내년엔 프리랜서, 작가 등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 창조기업을 위한 보조금제도가 도입된다. 번역 등 지식서비스계약을 맺는 기업에게 프로젝트비용의 10%를 바우처방식으로 준다. 한도는 300만원으로 기업 당 12회까지 지원한다. 그 밖에 어린이집이용료인 보육료지원을 뼈대로 한 ‘아이사랑카드’가 있다. 맞벌이로 빈집에 홀로 남겨진 초등학생들을 위한 초등보육교실과 방과 후 교실 자유수강권 제도를 이용,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초·중·고생은 특기적성프로그램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만 2세~만 6세 이하의 아동은 월 2만원에 해당하는 아동인지능력 향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른바 학습지바우처다. ▶바우처 이용방법, 신청자격을 알 수 있는 사이트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http://www.socialservice.or.kr)* 고운맘카드(http://www.gounmom.co.kr)* 아이사랑보육포털(http://www.childcare.go.kr)*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http://www.vnet.g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모기업과 마케팅, 국제선 취항, 이색이벤트 등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의 시장싸움이 불을 뿜고 있다. ‘밀리면 끝이다’는 분위기다. 저마다 다양한 경영전략을 펴며 손님 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모기업 또는 타 기업·단체 등과의 협력마케팅. 공동작전을 펼치며 손님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배너광고, 제휴 등 다양한 이벤트진에어는 모기업인 대한항공의 항공권 예매사이트에 배너광고를 붙였다. 대한항공홈페이지에서 렌터카를 예약, 결제하면 항공권을 살 때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쌓아주고 있다.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이 취항하면서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에서 철수하는 대신 좌석을 함께 주고받는 방식으로 손잡아왔다. 에어부산은 내년 3월 취항할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의 공동운항을 꾀해 국제선에서도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부터 김포, 부산, 청주를 떠나 제주로 가는 모든 손님들에게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4만개를 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또 애경그룹계열인 AK플라자는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인천~오사카 왕복항공권 40장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놨다. AK플라자는 지난달 제주항공의 인천~기타큐슈 왕복항공권 60장을 경품으로 내놔 눈길을 끌었다. 제주항공은 최근 새로 취항한 김포~오사카 노선홍보를 AK플라자 서울 구로본점과 분당점, 수원점에서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스타항공, 제주 올레와 전략적 제휴군산을 기반으로 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사단법인 제주 올레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상호 공동브랜드마케팅에 나선다. 제주 올레는 현재 1코스(말미오름~섭지코지)에서 저지마을회관에서 한림항으로 이어지는 19.3㎞의 14코스까지 개장됐다. 약 15만 명의 회원을 가진 제주 올레는 후원회원과 자원봉사들의 노력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은 인지도가 높은 모기업과의 공동마케팅이 서로 도움이 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공동작전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하나 경쟁이 뜨거운 게 국제선 취항. 좁은 국내시장에만 머물기보다 해외로 넓혀 새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 무료항공권 증정, 역경매 등 여러 기법들을 동원해 국제선 부문에 업무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하면서 틈새시장을 파고들어야 하는 처지여서 각각의 브랜드이미지에 맞는 파격적 행사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제주항공, 항공권 증정 및 할인이벤트11월 27일 김포~오사카 셔틀노선에 저가항공사론 처음 취항한 제주항공은 11월 둘째 주부터 무료항공권 증정 및 할인이벤트를 벌였다. 제주항공은 이벤트를 통해 매일 3명씩 뽑아 김포~오사카 공짜 탑승권을 줬다. 무료탑승기간은 12월 23일까지다.제주항공은 또 지난 달 9일부터 김포∼오사카 왕복항공권을 3명 이상 함께 예약하고 발권하면 1인당 왕복 15만30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제외)에 팔았다. 탑승기간은 11월 27일부터 12월 23일. 조건은 3명 모두 같은 여정이어야 한다.12월 21일 인천~방콕 노선에 첫 국제선을 띄우는 진에어는 ‘100원의 행운, 국제선 역경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12월 20일까지 6주간 매주 1명씩 6명을 뽑는 것으로 최고가 10만원부터 최저가 100원까지 100원 단위로 최저입찰가를 제시하면 된다. 참여자들은 매일 1회씩 응모기회가 주어져 6주간 42회를 응모할 수 있다. 최저가로 낙찰받기 위해선 다른 입찰자와 겹치지 않는 유일한 최저금액이어야 한다.진에어 관계자는 “9월 국제선홈페이지 오픈기념 역경매 이벤트에선 6000원대에 낙찰된 사람도 있을 만큼 값싸게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올 연말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전세기를 띄울 이스타항공은 곧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운항증명을 받는 대로 다른 항공사보다 40%쯤 값싼 항공권판매 등을 통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에어부산, 국제선 홈페이지 개발내년 3월 부산~후카오카 노선을 시작으로 4월엔 부산~오사카 노선에 취항할 에어부산은 국제선홈페이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에어부산은 경쟁사보다 70% 이상 싸게 요금을 정할 계획이다.항공사 관계자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들은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므로 요금, 마케팅차별화 등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면서 “취항노선이 더 다양해지면서 톡톡 튀는 마케팅기법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늘 길’ 확보전쟁 못잖게 손님을 태우고 가면서 벌이는 기내이벤트들도 흥미롭다. 각사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동원, 마케팅 전에 열을 올리며 이미지를 심고 있다. 손님들에게 자신의 항공사를 오래도록 기억토록 해 다음에 또다시 오도록 하기 위한 계산에서다. 진에어는 소니게임기를 1000~2000원에 빌려준 뒤 수익금을 국제환경단체에 내놓고 있다.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항공사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한 것이다. 에어부산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초콜릿과 사탕을, 식목일엔 꽃씨를 손님들에게 나눠줬다. 제주항공은 제주도 및 연변사투리로 기내방송을 하고 승무원들이 백설공주, 슈퍼맨 등 캐릭터복장으로 승객들과 사진촬영, 단체승객들이 탔을 땐 빙고게임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닌텐도 무료대여, 아이들을 데리고 탄 가족에겐 풍선아트와 매직 쇼로 즐거움을 준다. 미남승무원으로 이뤄진 F4 Flight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를 ‘스카이’ ‘스페이스’ 등 테마비행기로 꾸며 손님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짜릿한 가격’ ‘추억’이란 테마를 가진 이스타항공의 ‘기내 사진촬영’ ‘기내 가위바위보’ ‘기내 프로포즈’ 등의 이색이벤트들은 경쟁항공사들이 앞 다퉈 따라할 만큼 항공서비스 흐름을 앞서 이끌고 있다. ‘국민항공사’로 거듭나며 최근 SBS드라마 ‘태양의 삼켜라’의 소재로도 등장했다. 비행기 일반석 좋은 자리는 어디? 비상구 앞 최고…공간 넓고 화장실 가기 쉬워 비행기를 타고 먼 거리를 할 때 자리의 앞뒤 간격이 좁아 고생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1~2시간이면 몰라도 5시간이 넘는 비행에선 고역이다.그럴 때 비행기의 어느 자리에 앉아야 편히 갈 수 있을까. 돈을 많이 내고 퍼스트클래스나 비즈니스석에 앉으면 되지만 그러기엔 부담이 따른다.일반석이라도 자리를 잘 잡으면 편히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같은 등급의 자리에서도 손님들이 원하는 좋은 자리와 모두가 꺼리는 자리가 있다. 복도 쪽은 이동의 편리함 때문에 인기다. 시끄러운 엔진 쪽, 창가면서 날개가 가리는 쪽의 자리는 최악이다. 최근엔 온라인체크인이 가능해 좋은 자리들을 놓고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의 수강신청처럼 체크인시간이 되자마자 로그인해서 자리를 맡으면 된다.좁은 이코노미클래스에서도 숨통을 틀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비상구 앞자리다. 바로 앞에 좌석이 없어 화장실을 쉽게 드나들 수 있다.이곳은 비행기의 비상탈출구 바로 앞에 자리로 비상 때 탑승객들 구조를 도와야하며 보통은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젊은 남자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짧은 거리 여행이고 창밖을 보는 게 좋은 사람은 창 쪽 자리도 괜찮다. 남에게 피해를 안 주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은 복도 쪽 자리를, 그 중에서도 넓은 자리를 원하면 비상구 쪽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추석을 이틀 앞두고 MBC로부터 인터뷰요청이 들어왔다. 작가로부터 사건내용을 듣고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마우스를 집어던질 뻔 했다. 너무 참혹했다. 짐승이 사람에게 위해를 가해도 이보다 더 심하진 못할 것 같았다.  8세의 소녀가 학교로 가던 중 57세의 파렴치한에게 납치된 뒤 성폭행을 당해 항문과 생식기 80%가 영구히 소실된 끔찍한 사건이다. 이른바 ‘나영이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나영이  사건’  무기징역감범인은 수사과정과 공판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고 한다. 증거가 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면 중형이 선고되는 게 형사재판의 실무다. 따라서 범죄수법이 잔혹하다는 점, 피해가 심하다는 점, 뉘우침이 전혀 없다는 점, 재범이란 점 등을 고려한다면 죄질이 매우 안 좋은 사건이므로 범인을 강간상해죄에 규정된 무기징역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런데 법원은 범인이 술에 잔뜩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이유로 1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범인은 이에 불복해 항소·상고했지만 모두 기각당해 최근 12년의 징역형이 확정됐다.형법 제10조 제②항은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한 사람에겐 형을 줄여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취상태란 것도 심신미약에 해당된다. 재판부는 이 규정을 적용해 범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지 않았다.형사법정을 보면 폭력이 뒤따른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은 만취상태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법의 선처를 호소한다. 하지만 판사들의 반응은 100% 냉담하다. 만취상태였다는 증거가 없고 술에 잔뜩 취한 상태에서 저질렀다고 보기엔 범행수법과 결과가 계획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형법조문을 더 보면 형법 제10조 제③항은 위험의 발생을 예견하고 자의로 심신장애를 일으킨 사람의 행위엔 형을 줄여주지 못하게 돼있다. 실무에선 이를 ‘원인에 있어 자유로운 행위’(원자행)라고 부른다.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서 또는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점을 예견하면서도 스스로 만취했다면 심신미약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원자행’ 규정에도 적용돼범인은 범행 뒤 이틀이 지나서 붙잡혔다. 물론 음주운전사범이 아니므로 당연히 음주측정을 했을 리 없다. 그렇다면 만취상태였다는 점은 범인의 독백에 머문다. 아침에 학교로 가던 피해자를 기다렸고 대화까지 했다는 점, 화장실로 피해자를 납치해 성폭행을 가했다는 점, 증거를 없애기 위해 가혹한 상해를 가했다는 점, 범행 뒤 자신의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는 점을 보면 변명에 그친다는 것을 넉넉히 알 수 있다.백번 양보해서 범인이 실제로 술에 잔뜩 취했다고 해도 위 ‘원자행’규정(형법 제10조 제③항)이 적용되므로 형을 줄여줄 이유가 없다. 우리나라 법원은 만취상태를 이유로 범인의 책임능력을 완전부정한 판결을 선고한 적이 거의 없다. 더군다나 최근 판례는 명정범죄자에 대해 별다른 제한 없이 일반적으로 위 ‘원자행’ 규정을 적용, 완전책임의 범죄성립을 인정하는 추세다(범행 때 음주로 상당히 취한 상태에 있었고, 어느 정도의 정신박약상태가 보태어져 있다해도 바로 피고인이 범행 때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변별 및 의사결정능력이 없거나 미약해진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범행이 충동적이라 해도 행위동기, 분명한 사리인식, 상황판단, 범행 은폐기도, 알리바이 조작기도 등을 볼 때 심신미약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 : 대법원 1986년 7월 8일 선고 86도765).범인이 초범이고 만취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수사과정과 공판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피해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면 12년의 징역형이 타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범이며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술을 마셨고 자신의 죄를 전혀 뉘우치지 않으면서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면 법정최고형이 선고됐어야 마땅하다. 그게 국민이 법원에 바라는 마음과 의지이며 법원의 존재이유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한국소비자원이 휴가 성수기 기간이 끝나고 설악지역 4대 콘도(대명리조트, 일성콘도, 켄싱턴리조트, 한화리조트)와 고속도로휴게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조사 결과 설악지역 4대 콘도의 객실시러과 인적서비스 만족도는 보통이나 부대시설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휴게소의 경우 화장실 만족도는 높고 식당 만족도는 낮았다.설악지역 콘도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객실시설 만족도  △인적서비스만족도  △소비자들의 재이용 의사 3개 부문 순위가 모두 같았다. 대명리조트가 가장 높고 한화리조트, 켄싱턴 리조트, 일성콘도가 뒤를 이었다.전체서비스에 대해 부대시설 만족도가 낮은 건 구내 슈퍼마켓 물건 값이 비싸다는 이유에서다.고속도로휴게소 만족도 조사는 국내 10개 고속도로휴게소[기흥(부산 쪽)휴게소, 망향(부산 쪽)휴게소, 문막(강릉 쪽)휴게소, 안성(부산 쪽)휴게소, 여주(강릉 쪽)휴게소, 용인(강릉 쪽)휴게소, 이천(하남 쪽)휴게소, 천안(서울 쪽)휴게소, 행담도(양쪽)휴게소, 화성(목포 쪽)휴게소] 이용자 7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전반적 만족도는 69.6점으로 보통이었지만 화장실과 주차시설 만족도는 높은 반면 식당과 편의점 만족도는 낮았다.전반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화성휴게소(73.3점)였고, 여주휴게소(71.2점), 이천휴게소(71.1점), 행담도휴게소(71.9점), 문막휴게소(69.7점) 등이 뒤를 이었다.고속도로휴게소 역시 식당과 편의점 만족도가 낮은 건 물건 값의 적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콘도와 고속도로휴게소 모두 시설과 인적서비스부문은 '보통'이란 평을 받았으나 식당이나 편의점 등 부대시설 내 값이 비싸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들은 소비자들 의견을 반영, 만족도를 높이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부문별 점수와 순위 등 자세하나 내용은 한국소비자원홈페이지(www.k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3 00:00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사는 여대생 A씨는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가족들과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곧 개강을 해 등교하려는데 학교에서 일주일 뒤에 나오라고 했다. 신종플루로 숨지는 사람이 늘면서 우리나라에도 신종플루 공포감이 퍼져가고 있다. 휴교가 이어지고 길거리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다중집합장소 손세정제 등 비치이에 따라 다중집합장소인 은행, 백화점, 지하철 등도 비상이다.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에선 매시간 소독을 하고 고객의 접점인 손잡이, 필경대 등의 소독청소와 손 소독 세정제를 객장에 둬 ‘대 고객 신종플루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장 화장실에 손 소독기를 설치하는 한편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고객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에 식품팀 직원이 화장실 사용시 손 소독기에 손을 넣지 않으면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도록 설계된 이른바 '진실의 손' 자동위생시스템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도시철도공사은 처음 한차례 소독으로 11일간 세균이 검출되지 않는 고성능 항균코팅제를 모든 전동차 손잡이에 처리했다.신종플루는 손만 깨끗이 잘 씻어도 감염위험의 70%정도 막을 수 있다. ‘손을 씻어서 얼마나 예방이 되겠느냐’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짬만 나면 손을 씻는 게 백신보다 더 효과적이다. 보건당국은 하루에 8번 30초씩 손씻으라는 의미의 ‘1830’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이처럼 신종플루의 최고 예방법이 손 씻기란 게 알려지면서 손 소독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몰에서 기획 상품으로 팔기도 한다. 선을 보이자마자 팔려나가 품절되기도 한다. 이럴 때 더 믿음이 가도록 내 손으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DIY 소독제 만들어봐도 좋아이른바 DIY(스스로 만드는 제품)손 소독제는 젤 타입과 스프레이타입 두 가지로 만들 수 있다. 그 중 조금 더 쓰기 편한 스프레이타입으로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살균효과는 알코올성분이 70~80%일 때 가장 뛰어나다. 하지만 알코올성분으로 손을 소독할 경우 보습을 함께 해주지 않으면 피부가 많이 상할 수 있다. 따라서 알코올보다 항균성이 뛰어난 천연항균제인 프로폴리스를 넣는다. 그리고 보습제 역할을 하도록 알로에겔, 글리세린, 실크아미노산 등을 넣는다. 또 항균력이 뛰어난 에센스 오일도 넣으면 좋다. 항균성이 있는 로즈마리 추출물로 항산화 효과를 내준다.손에 뿌리면 알코올은 날아가고 향긋한 허브향만 남는다. 알로에겔 덕분에 퍽퍽하지 않고 끈적임도 없다.재료는 무수에탄올(99%) 80g / 알로에겔 20g / 네놀리워터 20g / 올리브리퀴드 2g / 글리세린 3g / 실크아미노산 2g / 프로폴리스 3g / 로즈마리추출물 3g / 에센스오일 (라벤더, 유칼립투스, 티트리, 주니퍼베리, 스윗오렌지) 각 7방울씩이다.재료는 천연화장품 재료를 파는 곳에서 살 수 있다. 서울 을지로 방산시장에 가면 여러 재료들을 비교하며 살 수 있다. 인터넷으론 고5109(http://www.go5109.com), 버블뱅크(http://www.bubblebank.net) 등이 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만들 도구를 모두 에탄올로 소독하고 재료를 정확히 고루 섞어주면 된다. 알코올이 들어갔기 때문에 손 소독용 외엔 쓰지 않아야 한다. 약한 아기피부에도 쓰면 안 된다. [자료제공=섬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71071j]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상가투자 땐 전용면적부터 꼭 따져봐라.” 부동산전문가들이 상가투자자들에게 당부하는 얘기다. 그러지 않아 피해를 보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어서다.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전용면적을 적지 않은 분양계약서를 이용, 100억 원대의 분양사기를 한 일당이 구속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상가의 전용면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점포 이용가치 전용면적이 중요점포 이용가치는 분양면적이 아닌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임대 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상가를 분양받을 땐 전용면적에 대한 이해부터 먼저 해야 한다. ‘전용면적’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점포의 면적이다. 상가분양 때 광고물 등에 적혀 있는 ‘3.3㎡당 분양가’는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 기준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상가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복도, 층계, 휴게시설, 화장실 등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분양면적에서 차지하는 전용면적을 나타내는 전용비율은 평균 50~60%쯤 된다. 심할 땐 20%대에서 일부 단지 내 상가들과 같이 100%의 전용비율을 보이는 곳도 있을 만큼 그 차이가 많이 난다.전용면적 및 전용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분양면적만으로 상가가치를 판단하면 전용비율이 낮은 상가는 값에 비해 상가면적이 크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된다.이런 이유로 상가투자 땐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단위면적당 분양가격이 같은 경우라도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를 계산해보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면적에 해당하는 값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당연히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가 낮은 점포가 좋은 투자물건이다.다만 중·대형 상업시설의 경우 전용비율이 양날의 칼과 같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전용비율이 너무 높으면 상업시설 전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배제될 수밖에 없다. 반면 전용비율이 너무 낮으면 실제 임대면적이 너무 적어 기대수익을 확보하기 어렵다.계약서상 전용면적 확인은 필수이를 감안할 때 중·대형 상업시설은 단순한 전용비율의 높고 낮음을 떠나 다른 몇 가지 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  즉 ▲공용면적의 적절한 시설배치 및 활용 여부 ▲부근 상업시설의 전용비율 수준 ▲전용면적에 따른 수익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공용면적과 전용면적 비율의 적정성 여부를 따져 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 ews.com) 대표는 “상가는 일반 주택, 아파트와 달리 공용면적 비중이 높으므로 투자 때 전용면적에 대한 확인부터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대표는 “전용면적비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전용면적에 대한 분양가를 계산, 투자에 참고해야 한다”면서 “계약서상에 전용면적이 밝혀져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생생한 판례는 아니다. 6년 전 판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는 형사판결이다. 대법원은 2003년 2월 26일 부인과 딸을 살해한 혐의로 8년간 재판을 받아온 외과의사 L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직접증거가 없다. 또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간접증거인 피해자들의 사망시각에 관한 증거의 증명력이 환송 뒤 원심에서 새로 조사된 스위스 법의학자 증언이나 화재재현실험 결과 등에 따라 크게 줄었다. 나머지 간접증거를 종합해 봐도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명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욕조서 안주인, 한 살 딸 숨져사건은 1995년 6월 12일 아침 8시 40분~50분 서울시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오전 9시 30분쯤 불을 껐다. 이집 화장실 욕조엔 따뜻한 물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 물 위엔 이집 안주인인 C(치과의사)씨와 한 살배기 딸이 숨진 채 떠 있었다. C씨 시신 목엔 끈으로 졸린 흔적이 뚜렷했다. 상·하의는 벗겨져 있었고 팬티가 무릎 부근까지 내려와 있었다. C씨 손가방에 있던 현금과 수표 50여만 원은 그대로 있었다. 방을 뒤진 흔적은 없었다. 이 집의 나머지 한 식구인 가장 L(외과의사)씨는 이날 개원하는 자신의 외과의원으로 출근한 뒤였다.30대 여자치과의사와 말도 잘 못하는 한 살짜리 아기까지 잔혹하게 목 졸라 죽인 뒤 따뜻한 물을 욕조에 담아 담가두고 안방에 불까지 지른 뒤 돈이나 귀중품은 훔쳐가지 않은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수사 초반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은 이 집의 가장 L씨, 그리고 숨진 C씨와 불륜관계에 있었던 J씨였다. 수사기관은 J씨가 사건발생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회사 여직원 K양 집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있음을 이유로 L씨를 범인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모녀 사망시각과 L씨 출근 시각의 앞뒤 문제였다. L씨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일관 되게 “자신은 그날 오전 7시 출근했고 그 때까지 부인과 딸은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인 C씨는 그 전에 숨졌을 것이라는 게 법의학적 소견이었다. 수사기관은 L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것이다.검찰은 시체를 뜨거운 물속에 넣어 시신을 통한 사망시각 추정에 혼선을 준 점, 안방장롱에 불을 지르면서 안방 문을 열지 않아 소량의 공기가 들어가게 함으로써 화재가 천천히 진행되는 지연화재를 낸 점 등으로 보아 고도의 의학적·과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지능범이 범인이고, 이는 바로 외과의사 L씨라고 봤다. 지연화재를 낸 것은 L씨가 자신이 출근한 뒤 불이 발견되게 알리바이를 확보하려고 한 것이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었다.결국 L씨는 살인과 방화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선 사형, 2심에선 무죄, 대법원에선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등으로 승패가 엇갈렸다. 특히 2심인 고등법원과 3심인 대법원에선 진범이 누구냐를 놓고 치열한 논전이 벌어졌다. 양측성 시반, 시강, 위속 내용물 상태, 화재시각 등에 관한 검찰과 변호인의 시각차, L씨 우측 팔의 손톱자국 상처와 J씨의 알리바이에 대한 논란, L씨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C씨의 콘택트렌즈, 그리고 거짓말탐지기 분석결과는 무죄와 사형이란 대립각 선상의 구성요소였다.목숨을 담보하는 사법부의 재판과정에서 왜 사형과 무죄란 극과 극의 판결이 나타나는 것일까. 철저한 초동수사, 과학화 멀어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야할 책임이 있음에도 대법원은 간접증거만으로도 유죄판결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선고했다. 대법원 표현은 검찰과 경찰이 철저한 초동수사와 수사 과학화를 통한 진범잡기보다는 정황에 따라 범인을 만들어왔던 수사관행을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소지가 충분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희생될지 상상하기조차도 싫다. 이 사건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정황 증거만으로도 선량한 시민이 감옥에 갇히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로서의 양심 내지 소양이나 윤리를 무시하고 오직 의학지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만 평가했다는 점,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해서 사실만 밝히고 진실을 못 밝혔다는 점을 반성하면서 국제법의학계 회장인 버나드 나이트 박사의 충고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스위스나 유럽처럼 범죄현장에 반드시 법의학자들이 나가서 직접 증거를 모으고 법의학적 판단을 내리는 수사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다. 범죄발생일로부터 멀어질수록, 재판단계에 이를수록 진실은 멀어지고 사실만 남게 되는 현실, 육감을 합리적 수사라고 강변하는 수사기관의 간판사기에 넌더리가 나기 때문이다. 홍영균 변호사는…·서강대학교 법과대 졸업·행정고시 합격·사법시험 합격·대한의사협회 전문기관연수과정 수료·법무법인 한강 수석변호사 ·의료법 연구소 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 자문위원(현)·한국소비자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7 00:00

비데의 계절이 돌아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는 비데 판매율이 점점 느는 때다.이제 비데는 가정 뿐만 아니라 공중화장실에도 설치가 늘면서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닌 생활필수품이 돼가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깐깐한 물’을 표방한 ‘코웨이’브랜드를 시작으로 ‘케어스’‘룰루’ ‘뷔셀’에 이르기까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 대표기업이다. 특히 1998년 4월 업계 최초로 '렌탈 마케팅'과 ‘코디서비스’를 도입, 외환위기 때 정수기를 선뜻 살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감을 줄이면서 정기적인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02년 룰루 비데 시판 때 ‘깨끗하게 살자’는 슬로건과 부르기 쉬운 브랜드 룰루로 비데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일반판매 1위, 노비타(Novita)노비타는 1998년 한일가전에서 ‘노비타’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비데, 믹서기, 식기세척기 브랜드로 탈바꿈한 생활환경전문기업이다. 노비타의 대표품목인 비데는 렌털(임대)과 일반판매로 나눠진 국내 비데시장에서 수년동안 일반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데종주국인 일본에서도 판매수위를 지키며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노비타는 물을 데우던 기존 비데 작동방식과 달리 세정기능을 쓸 때만 급속으로 세정수를 데워 공급하는 절전형제품을 시판 중이다. 이 제품은 인체감지 자동개폐기능으로 3분간 쓰지 않으면 비데덮개가 저절로 닫혀 기존제품보다 최대 63%, 50%의 절수효과가 있다. 렌탈시장 절대 강자, 룰루(LooLoo)룰루는 업계 처음 렌탈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렌탈시장의 절대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룰루는 국내 처음 개인맞춤형 메모리기능을 붙인 게 특징이다. 자주 조절하는 수압과 온도, 노즐위치 등을 메모리로 저장하면 다음 쓸 때부터 버튼 한 번 작동으로 전체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 메모리는 4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또 조작부 디자인을 단순화 하고 주기능버튼 크기를 키워 조절이 더욱 쉽고 편하다. 이는 조작이 어려운 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자신이 자주 조절하는 수압, 온도, 노즐위치 등을 저장해 다음 사용 때부터 버튼 한 번 작동으로 전체 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 이 때도 4개 기능까지 저장할 수 있다.한편 여성포털 미즈 회원을 대상으로 한 룰루와 노비타의 비데 맞수브랜드 대결에서 68%의 지지를 받으며 역시 인지도면에서 강한 브랜드 힘을 나타내고 있다. 미즈 회원 아이디 ranylove80은  “광고가 한 몫 하는 것 같다. 특히 닦지 말고 씻으세요. 룰루라고 하는 광고가 머리 속에 깊게 박혀서 택했다”면서 룰루에 한 표를 던졌다. 또 아이디 boondaki는 “집에서 6년째 쓰고 있다. 밖에 나가서 이 제품을 만나면 참 좋다. 다른 제품은 쓰고 나면 찝찝한데 룰루는 청량감이 느껴진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이디 seo1204는 “전엔 룰루를 썼는데 값이 좀 비싸 노비타를 쓴다. 차이가 별로 없고 값에 비해 질이 좋다. 그래서 주위에도 노비타를 많이 권하고 있다”며 노비타에도 한 표를 줬다.온도, 수압, 주사용자 특성 고려해야비데의 기본인 세정기능은 온도와 수압이 매우 중요하다. 적당한 온도와 수압을 맞출 수 있어야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직접 써보기 전엔 확인하기 힘들지만 조절단계가 많은 제품을 고르면 온도와 수압조절이 훨씬 편하다. 또 노즐은 늘 드러나 있어 이물질에 오염될 염려가 있다. 노즐 세척기능을 갖춘 제품을 이용하면 언제나 깨끗하게 쓸 수 있다. 기본노즐 외에 여성을 위한 전용노즐을 갖춘 제품도 염두에 둘 만하다. 특히 가족 중 환자, 임산부,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온풍건조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선 사용법이 복잡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A/S(사후봉사)가 잘 되는지, 필터교체 등 유지비는 얼마나 드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겨울을 위해 난방변좌가 가능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욕실 안에 설치되는 비데는 높은 온도와 습도에 드러나는 시간이 많으므로 안전이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제품작동이 잘 되고 안전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렌털(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기비용이 적게 들고 정기적 관리와 A/S, 필터교환비가 안 든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약정기간이 있어 그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써야 하고 기간이 길수록 구입가와 차이가 커지므로 지속적인 사용을 고려한다면 사는 편이 더 경제적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얼마 전 캐나다의 한 식당에 아침 첫 손님으로 곰이 나타나 종업원들이 혼비백산하는 별난 일이 벌어졌다.현지 CBC방송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소도시 키티마트 서브웨이식당(패스트푸드점)에 이른 아침 곰이 첫손님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바람에 직원이 깜짝 놀라 몸을 피하는 사태가 생겼다.여종업원인 레베카 브렌튼 씨는 지난 9월 25일 아침에 출근, 식당 문을 연 뒤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손님인 줄 알고 쳐다봤으나 검은 색 곰이어서 기겁해 화장실로 뛰어가 문을 잠근 채 숨어있었다.그녀는 곰이 먹이를 찾아 식당 곳곳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는 동안 자신은 휴대전화기로 어머니에게 ‘곰 출현’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토록 했다. CBC방송은 “곰이 식당 문을 앞발로 당겨 사람처럼 들어오는 모습에서부터 자동문을 이용, 밖으로 나가기까지의 모든 행동들이 식당에 설치된 9개 비디오카메라에 잡혔다”면서 샌드위치 바에 올라가 먹이를 찾는 장면을 보여줬다. 곰은 여자종업원이 숨은 화장실에까지 다가갔으나 위협적 행동을 안했고 기물 파손도 않은 채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곰은 잠시 뒤 출동한 경찰관 손에 숨졌다.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선 해마다 600마리 이상의 곰이 주택가에 나타나거나 사람들을 위협하다 총에 맞아 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가을은 기온차가 커 환절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환절기 질환을 막기 위해선 집안청소가 기본이다. 가을철 집안청소 중 가장 고민거리가 곰팡이 없애기다. 곰팡이는 그 자체만으로는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곰팡이에서 떨어져 나온 곰팡이포자가 사람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면 문제가 된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장마와 잦은 비로 집안 구석구석에 낀 곰팡이를 없애는 방법을 알아본다.가죽소파 먼지 없앤뒤 우유로 닦아집에서 곰팡이가 가장 많이 끼는 곳은 욕실이다. 물 사용이 잦아 곰팡이와 물때가 생기기 쉽다. 욕실바닥은 락스, 곰팡이제거제 등을 뿌린 뒤 30분 쯤 지나 물청소를 해준다. 화장실 타일 사이에 양초를 바르거나 곰팡이가 있는 부분에 곰팡이제거제를 뿌린 뒤 2~3시간 지나서 닦아내면 효과적이다. 평소 욕실 벽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 곰팡이 예방에 도움 된다.안방의 가구나 침구류는 여름철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우선 통풍을 시켜 습기를 없애 준다. 곰팡이가 생겼을 땐 물걸레로 닦아낸 뒤 말린다. 특히 이불은 밖에 널어 말리는 게 좋다. 부피가 큰 매트리스 같은 침구류는 세균제거제를 쓰면 좋다. 장롱 속은 곰팡이나 진드기가 살기 좋은 곳으로 장롱 안쪽에 습기제거제를 놓아두는 게 좋다.카펫의 묵은 때는 다용도세척제를 뿌린 뒤 칫솔로 문지르면 얼룩을 지울 수 있다. 이후 마른걸레로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소파의 경우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없앤 뒤 청소하는 게 좋다. 천 소파는 섬유탈취제를 주 1~2회 충분히 뿌려 말려 준다. 가죽소파는 마른걸레로 먼지를 없앤 뒤 우유로 닦으면 된다. 또 소파 밑바닥에 곰팡이제거제를 자주 뿌려준 뒤 마른걸레로 닦으면 곰팡이를 쉽게 없앨 수 있다. 주방 환기팬 이용해 습기 빼줘야주방은 요리할 때 생기는 수증기, 기름기, 열기 등으로 온도변화가 크고 습도가 높아지기 쉬워 이슬 맺힘, 곰팡이, 얼룩 등이 생길 수 있다. 요리를 한 다음엔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만약 전날의 음식냄새가 남아 있거나 개수대 아래 선반, 서랍 등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증거다. 주방의 환기팬을 이용, 습기를 빼줘야 한다. 주방 개수대의 배수구는 칫솔로 청소하고 끓인 물을 부어주면 좋다. 살균은 물론 악취를 없앨 수 있다. 냄새가 심할 땐 소독용 알코올을 뿌리고 1~2시간 기다리면 냄새가 없어진다. 옷에 곰팡이가 생겼을 땐 햇볕에 널어 곰팡이를 없앤 뒤 표백제를 섞은 물에 담가뒀다가 빨면 된다. 또 헹굼 물에 식초를 약간 넣으면 옷에 밴 냄새를 말끔히 없앨 수 있고 섬유도 부드러워진다.장판 밑바닥에 습기가 차 있으면 먼저 마른걸레로 습기를 깨끗이 닦아내고 습기 찬 곳엔 신문지를 몇 장 겹쳐 깔아놓으면 된다. 또 난방을 2~3시간 쯤 가동하는 것도 좋다.벽에 찬 습기는 엠보드지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벽면에 엠보드지를 바르고 벽지를 붙이면 된다. 습기로 지저분해진 벽을 감춰주는 것은 물론 방습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외벽의 경우는 방수페인트를 칠해야 한다.신발장 곰팡이를 막으려면 신문을 2개씩 접어서 깔고 방습제를 넣어주면 좋다. 방습제를 구하기 어려울 땐 과자나 김 봉지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이용하면 된다. 신발에서 냄새가 심할 땐 소독용 에탄올을 거즈에 묻혀 신발 안쪽부터 닦아주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사례 진단2 피부이식 '비보험 치료비'에 눈물짓는 화상환자들사체(死體)피부 비보험 이식수술비 ‘눈덩이’화상환자 지원 부실…1년 이상 장기입원도 부담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엔 흐느끼는 환자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타다 남은 살을 들어내는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료비로 소리 내 울지도 못한다.“치료비 2000만원을 겨우 마련해 냈는데 아직도 2000만원이나 더 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식들에게 짐이 될 줄이야….”60대 중반의 박명식(가명)씨는 눈물이 하염 없이 흘렀지만 닦을 수조차 없다. 두 손이 화상을 입어 붕대로 감겨 있기 때문이다. 석 달 전 소독기를 조작하다 얼굴을 제외한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피부이식을 여러 번 받아야 하지만 돈이 없어 더 이상 할 수 없다.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은 까닭이다. 두 다리에 화상을 입은 30대 중반의 이신정(가명)씨도 비슷한 처지다. “화상치료비가 1000만원이나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입원환자 중 치료비가 1000만원 밑으로 나오는 환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유일의 대학병원급 화상치료전문기관인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를 찾는 2도 이상 화상환자는 한해 2000명이 넘는다. 2도 화상은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다.     이들 중 300∼400명은 목숨이 위독해 병원을 찾는다. 빠른 시간 내 손상된 진피층을 걷어내고 기증받거나 수입한 사체(死體)피부를 이식해야 하는 처지다. 문제는 90%가 수입하는 사체피부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값비싼 피부를 한번 이식할 때마다 수 백 만원이 들어간다. 전신화상을 입은 사람은 여러 차례 피부이식을 해야 하므로 치료비가 1억원을 넘는 사례가 흔하다. 피부가 수축되는 것을 막는 ‘피부재활’ 치료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몽땅 떠안아야 한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관계자는 “전신화상환자는 이식할만한 피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1차로 사체피부를 쓴다”면서 “산재보험은 일부 적용되지만 일반 건강보험혜택은 받을 수 없어 환자부담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팔 다리가 오그라드는 걸 막기 위한 2차 피부이식은 산재보험조차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한다”고 안타까워 했다.정부도 현실을 알고는 있지만 당장 건강보험 적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사체피부는 인체조직법과 관련돼 있어 약처럼 획일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없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고 귀띔했다.이식용 피부 값이 자꾸 오르는 것도 문제다. 국내엔 피부기증자가 거의 없어서다. 선천성 심장병, 암환자 등에 대해선 기업의 지원이 줄을 잇지만 화상환자에 대해선 거의 없다. 보험적용이 안돼 개인호주머니를 털어 치료해야하는 환자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명절 앞뒤론 화상환자가 20% 이상 는다. 또 1년 이상 장기입원해야 하는 환자들도 많아 이들에겐 명절이 서럽기만 하다.한강성심병원의 한 사회복지사는 “화상재단이 환자 당 최고 30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정부, 기업,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따뜻한 눈으로 환자들을 대했으면 좋겠다. 특히 영세서민환자의 보험적용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사례 진단 1 서민환자 죽음으로 내모는 '고액' 간 투석치료>‘간 투석’ 보험적용 안 돼 수천 명 손도 못쓰고 숨져의료계·학계 “서민위해 간 투석 건강보험적용 시급” 부천에 사는 직장인 김영식 씨(가명·55)는 요즘 얼굴이 타들어간다. 지난해 가을 황달증세를 띄다 차츰 검은 색으로 변하면서다. 병원을 찾은 그는 급성간부전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간 투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렇잖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급히 서두르란다. 하지만 중소업체 직원인 그는 치료비가 너무 비싸 투석치료를 받기엔 역부족이다. 병원에서 간 투석치료를 한번 받는 데 들어가는 돈은 약 620만원. 약값, 병원에 오가는 교통비, 식대 등까지 따지면 700만원쯤 든다. 월평균 250만원 남짓 받는 자신의 수입으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은행대출을 신청해 놓고 있다. 간을 회복해야만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마산시에 사는 건설현장 일용직 인부 장선일 씨(가명·50)는 지난 해 간암으로 숨졌다. 가정불화로 이혼한 그는 폭음에 담배를 많이 피워 수년전부터 간경화증을 앓다 세상을 뜬 것이다. 장 씨 역시 병원에서 간 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손을 쓰지 못했다. 지나친 치료비 탓이다. 신용불량자 신세였던 그는 빚을 낼 수도, 도와줄 사람들도 없었다. 배에 물이 차고 얼굴에 황달증세가 심했지만 투석기회를 놓쳐 불귀의 신세가 돼버렸다.마약·농약·독버섯 중독자도 간 투석 대상이처럼 간 질환을 앓는 서민들이 간 투석을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돈이 없어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의 경우 투석으로라도 꺼져가는 생명을 이어가야함에도 건강보험 제외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급증하는 마약·농약·독버섯 중독환자 등도 마찬가지다. 간 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지만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제때 손을 못 써 숨지는 이들이 한해 수 천 명에 이른다.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자꾸 느는 추세다. 간 관련 학계는 해마다 10~20%씩 느는 것으로 보고 있다.간 투석은 간에 있는 독성을 맑게 걸러내는 여과과정이다. 황달, 만성부전증(간성혼수) 때 이뤄진다. 투석 땐 독일 테라클린사(TERAKLIN)가 개발한 MARS(인공 간투석기·Molecular Adsorbents Recirculating System)가 독점 사용되고 있다. 알부민으로 된 투석액이 핏줄을 타고 몸 안에 들어가 간의 나쁜 독성을 물고나오는 원리다. 간 투석치료는 효과가 큰 반면 사용료가 너무 비싸 문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강남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한번(8시간 기준) 투석하는데 630만~650만원 받는다. 아주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대의료원, 서울강동성심병원, 조선대병원 등도 비슷한 수준이다.간이 굳어가는 간경화증 환자를 포함, 상당수 환자들이 고액치료비 때문에 MARS사용과 거리가 멀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서민들이 큰 부담 없이 하는 신장투석, 혈액투석과는 대조적이다. 의료선진국인 독일, 호주 등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송영용 헬스투유 대표는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한해 3000여 간 투석대상환자의 1%인 30여명만이 MARS를 쓰는 것으로 안다. 영세서민들은 투석도 못해보고 생명을 잃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간 투석치료가 왜 건강보험에서 제외되는 것일까. 의료보험재정이 어려운 건강보험당국이 추가 재정부담을 우려, 보험급여 적용을 기피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그러나 40~50대  암부문 사망률 1위인 간암환자가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해 숨졌을 때 생기는 가정생계문제, 사회·국가적 경제손실을 고려하지 않은 미봉책이란 지적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MARS장비를 사게 되면 구입비 부담에다 유지비, 인건비 등 상당한 부대비용이 뒤따른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했다.해외원정 장기밀매 성행간 투석의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생겨나는 부작용은 하나 둘이 아니다. 첫째, 해외원정 장기밀매가 성행하고 있다. 간이식 대기자는 밀리고 투석치료가 힘들어지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생명이 위급한 사람들이 외국으로 가서 간이식수술을 받고 있다. 인기지역은 비용이 싼 중국. 수술비가 국내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5000만~1억 원 하는 수술비가 그곳에선 절반 대다. 그런 까닭에 한해 1000명 이상이 중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화유출 △불법출국 △뒤떨어진 의료기법으로 인한 후유증 등 문제가 심각하다.2001년 2건이었던 장기밀매가 2005년엔 261건으로 130배 이상 불었다. 국내·외 간이식환자의 30.5%에 이르는 수치다. 2006년, 2007년엔 2~3배 늘었다는 게 의료계추정이다.이렇게 되자 해외원정수술 알선업자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장기이식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당국은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장기이식과 관련된 정부기관은 2000년 2월 출범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있으나 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다. 둘째, 장기매매가 판을 친다는 점이다. 2000년부터 시행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서 장기매매를 못하게 해놨지만 매매알선업자들이 장사를 한다. 이식희망자가 넘쳐 나서다. KONOS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간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3143명. 자연히 이식대기 날짜수가 늘 수 밖에 없다. 가족끼리의 이식은 괜찮지만 남남하고는 매매가 아니란 점을 입증해야 하는 등 심사가 까다롭다. 이식을 위해 2~3년 기다리는 건 예사다. 포털사이트의 카페, 지식검색창 등과 역 화장실 벽을 통한 장기매매알선 광고가 성행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셋째, 간 기증 등록·관리·배분 등 제도상의 미비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간 기증자발굴도 중요하지만 이식과정에서의 제도적 불합리성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기증자 증가속도에 맞는 관련기관의 비현실적인 관리체계와 행정시스템이 좇아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의료계와 학계사람들은 “간 투석기 사용의 건강보험 적용이 절실하다”면서 “정부가 국민건강·복지증진 차원에서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 의료학회, 시행병원, 장기수혜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제도정비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치료기법연구, 병원은 간 기증자 발굴, KONOS는 관리감독, 민간단체들은 홍보와 기증자에 대한 자긍심 심어주기에 앞장 서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치솟는 기름 값과 물가로 가계살림에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행정기관에선 승용차 격일제 운행, 실내 적정온도 높이기, 실내조명 줄이기 등 에너지절약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듭되는 고유가행진에 가정생활에서도 에너지절약은 예외일 수 없다.  가정생활에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가정생활에서 쓸데없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 게 대기전력이다. 대기전력은 전자제품 전원을 끄더라도 플러그를 통해 빠져나가는 전력을 말한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대기전력으로 없어지는 전력은 TV, 개인용 컴퓨터, 스탠드조명, 인터넷모뎀, 홈씨어터 등을 합치면 한해 390KWh 정도다. 이를 KWh당 110원으로 단순계산하면 42,900원에 해당 된다. 대기전력을 효과적으로 아끼면 1년에 한 달은 전기를 공짜로 쓰는 셈이 된다. 전기요금이 누진제로 계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많은 요금을 아낄 수 있다. 플러그 빼기 싫으면 절전형 멀티탭을  그러나 가전제품 뒤로 전기선들이 뒤엉켜 있고 색상과 모양이 비슷해 콘센트를 뺏다 꼽았다 쓰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절약법을 알면서도 쉽게 포기하고 만다. 이럴 땐 절전형 멀티 탭을 이용하는 게 좋다. 그러면 콘센트를 뺏다 꼽았다 하지 않더라도 사라지는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다.여름철 사용이 많은 에어컨은 선풍기와 함께 쓰는 게 좋다. 에어컨의 평균소비전력은 시간당 2KW로 선풍기의 40배 수준이다.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에어컨사용을 한 시간 줄이면 한해 1만 원 정도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 두 기기를 같이 쓰면 에어컨 세기를 약하게 해도 선풍기바람이 체감온도를 낮춰준다. 또 방 구석구석까지 바람이 스며드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실내온도를 25~28도로 맞춰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에어컨을 켜기 전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서 햇빛을 막는 것도 에너지절약의 지혜다.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만 잘 가려도 실내온도를 최소 2℃ 낮출 수 있어 에어컨사용을 줄일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2주일에 한번 꼴로 청소해줘야 한다. 정기적인 필터청소는 5% 이상의 절전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으로 인한 호흡기질환예방, 에어컨수명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컴퓨터는 일정 시간 쓰지 않으면 모니터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해 놓고 전원을 켤 땐 모니터를 1분 뒤 켜는 게 좋다. 보통 컴퓨터 부팅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분정도다.냉장고 속의 음식물을 줄이는 것도 전기료절약에 효과적이다. 내부음식물을 10% 줄일 경우 한 달에 약 1.8KWh를 아낄 수 있다. 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힌 뒤 보관하고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모니터는 1분 뒤에 켜야 ‘절약’여름철 물 사용을 줄이는 것도 에너지절약의 한 방법이다. 그러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 물 사용을 줄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하루 300ℓ쯤의 물을 아낄 수 있다.가정에서 물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화장실이다.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마다 평균 15ℓ의 물이 내려간다. 4인 가족이 하루 화장실에서 쓰는 물의 양은 평균 300ℓ다. 변기물탱크에 1.5ℓ 물통이나 벽돌을 넣어두면 하루 35ℓ 정도의 물을 아낄 수 있다. 또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면 30초에 6~8ℓ의 물을 쓰게 된다. 그러나 컵을 쓰면 1ℓ로도 충분하다. 설거지 때도 물을 받아놓고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물을 틀어놓고 15~20분 설거지를 하면 최소 110ℓ의 물이 필요하지만 물을 받아 놓고 하면 36ℓ로 할 수 있다. 이밖에 전기밥솥 대신 가스압력밥솥을 쓰는 것도 지혜다. 가스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으면 전기밥솥보다 60%쯤 전력을 줄일 수 있다. 또 다림질 땐 옷감을 종류별로 모아 한꺼번에 다리는 게 좋다. 열량을 많이 필요하므로 사용시간을 줄이는 게 에너지절약의 방법이다. 다림질은 약한 열로도 가능한 나일론소재 옷감부터 열이 많이 필요한 모직, 면직 등의 순으로 다린다. 또 남는 열로도 가능한 손수건이나 스카프 같은 얇은 옷감은 마지막에 다리는 게 좋다.                                                          2. 실내온도는 25~28도 사이로 맞춘다. 3. 에어컨을 선풍기와 함께 쓴다. 4.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빛을 막는다. 5. 에어컨필터는 2주 1회 이상 청소한다. 6. 컴퓨터 모니터는 1분 뒤에 켠다. 7. 냉장고 속의 음식물을 줄인다. 8. 변기에 벽돌을 넣어 놓는다. 9. 양치질, 설거지 등은 물을 받아서 쓴다.10. 전기밥솥 대신 가스압력솥은 쓴다.11. 다림질은 옷감별로 한꺼번에 다린다.  < 에너지절약 11계명 > 1. 멀티 탭 사용으로 대기전력을 줄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지난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됐다. 이 보험은 고령, 중풍, 치매 등으로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보험제도다. 이를 계기로 자녀 몫이던 ‘부모님 돌보기’가 국가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먼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혜택, 이용방법, 비용 등을 알아본다.신청대상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소득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65세 이상이 아니라도 중풍,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으면 신청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용방법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려면 ‘신청→방문조사→등급판정→결과통지→서비스 이용’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본인이나 가족이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은 방문, 우편, 팩스, 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부터 서비스이용까지는 30일 쯤 걸린다.  인터넷으로 신청할 땐 주민등록표상 가족으로 돼 있어야 한다. 그러나 65세 미만은 신청서와 의사소견서, 진단서 등 증빙자료를 더 내야 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건강보험공단직원이 신청자를 찾아가 장기요양인정조사표에 따라 건강상태, 수발상황, 원하는 서비스 등을 조사한다. 조사항목은 신체기능, 인지, 행동변화, 간호, 재활 등 5개 영역, 52개 항목에서 살펴본다. 신청자의 질병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의사소견서를 추가로 내야할 수도 있다.방문조사가 끝나면 전문가로 이뤄진 등급판정위원회에서 방문조사결과와 특기사항, 의사소견서, 기타심의자료 등을 심의기준에 따라 장기요양이 필요한 정도를 최종 결정한다. 등급은 최중증, 중증, 중등증으로 나뉜다. 최중중은 요양인 점수가 95점 이상, 중증은 75~95점, 중등증은 55~75점에 해당된다.대상자 선정 기준대상자 선정의 주된 기준은 ‘일상생활에 얼마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가’이다. 경제력이나 가족이 있는가 여부는 대상자 선정에 영향이 없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보험은 노인의 불편정도에 따라 3등급으로 나뉜다. △최중증(1등급)은 ‘전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태’ △중증(2등급)은 ‘상당부분 도움이 필요한 상태’ △중등증(3등급)은 ‘부분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태’ 등이다.  최중증은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어 전적으로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다. 혼자선 식사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종일 보살핌이 필요한 상태다. 또 몸상태는 비교적 정상이나 최중증 치매 등으로 물건을 부수거나 폭언 등 행동이 일어나 종일 눈을 뗄 수 없는 노인도 여기에 포함된다.중증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 상당부분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야 하나 스스로 앉을 수 있는 상태다. 휠체어나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남이 준비해준 식사나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중등증은 실내서 보조장구를 이용, 스스로 움직일 수 있거나 보호자가 잡아주면 걷을 수 있는 상태다. 혼자생활은 불가능하지만 보호자가 세수, 양치, 화장실 등 옆에서 약간의 도움을 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혜 택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은 크게 3가지다. 집에서 서비스 받는 ‘재가(在家)급여’, 요양시설에 입소할 수 있는 ‘시설급여’, 요양비를 직접 받는 ‘특별현금급여’ 형태다. 등급에 따라 관계없이 시설이든 재가든 월 100만원 안팎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재가급여는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 노인을 도와주는 것이다. 요양보호사는 신청에 따라 목욕, 간호, 진료, 상담 등을 해주기도 한다.재가급여는 △요양보호사가 집에 찾아가 도움을 주는 ‘방문요양’ △목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문목욕’ △간호사가 방문해 간호, 진료보조, 요양상담 등을 해주는 ‘방문간호’ 중에서 택할 수 있다. 또 낮엔 요양시설에 머물고 밤엔 집으로 가는 주·야간보호나 며칠간만 요양시설에 머무는 단기보호를 받을 수 있다.시설급여는 노인요양에 필요한 시설, 설비, 전문인력을 갖춘 노인요양시설이나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과 급식·요양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들어가는 것이다.특별현금급여는 △섬·산간 등 방문요양기관이 부족한 경우 △천재지변이나 이와 비슷한 이유로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신체·정신·성격 등 대통령이 정하는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요양 받아야 하는 노인에게 돈으로 주는 것이다.노인장기요양보험대상자가 돼 혜택을 받을 때도 기존의 건강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노인돌보미사업’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보험료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등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험혜택이 정해져 있다. 재가급여의 경우 △최중증 109만7000원 △중증 87만9000원 △중등증 76만원의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설급여는 노인요양시설에 들어갈 경우 △최중증 124만 9300원 △중증 100만9800원 △중등증 87만원을 준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 혜택을 받을 땐 △최중증 144만3600원 △중증 130만6500원 △중등증 116만9100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식사재료비, 이·미용비 등은 비급여대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다.하지만 이 비용의 전액을 지원받는 건 아니다. 재가급여는 본인이 15%, 시설급여는 20%를 내야한다. 한 달에 재가급여로 109만7000원의 혜택을 받았다면 16만4450원을 본인이 내야한다. 그리고 급여한도를 넘어 혜택을 받았을 땐 본인부담액 15%외에 한도초과액을 더 내야 한다.장기요양서비스 신청절차1. 신청  국민건강보험공단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 장기요양인정신청서를 제출한다.2. 방문조사  공단직원이 직접방문해 조사표에 따라 정확하게 어르신의 몸상태와 희망급여 등을 조사한다.3. 등급판정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단위 장기요양등급판정 위원회에서 의사소견서와 방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기요양등급을 최종결정한다.4. 결과통지  장기요양등급을 인정받은 분에게는 판정의 유효기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 본인 부담률, 월 한도액 등이 기재되어 있는 요양인정서와 표준장기이용계획서를 보낸다.5. 서비스이용  장기요양등급을 인정 받은 분의 선택에 따라 재가서비스, 시설서비스 또는 특별급여현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더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 게다가 지독하게 무섭기까지 한 ‘불청객’이 출현한다. 창문을 열어놓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 이 계절 집안에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해충들의 ‘습격’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폐결핵균, 포도구균, 연쇄구균, 장티프스균, 감기바이러스 등 무서운 병균을 옮길 수도 있다니 어느 주부의 ‘정말 씨를 말리고 싶다’는 얘기도 과격하게 들리지 만은 않다.해충의 대표주자인 바퀴벌레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한 마리만 눈에 띄어도 기본적으로 1만 마리가 분포한다고 할만큼 번식력이 뛰어나다. 도시가 전부 불에 타도 살아남는다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바퀴벌레를 내 집에서라도 안 보고 사는 방법 이 없을까.6월부터 왕성… 말린 은행잎 큰 효과골치 아픈 건 새로 지은 아파트처럼 건물자체적으로 방충시스템이 잘 설치 돼있는 주거지가 아닌 경우다. 그러나 모두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신경 쓰면 퇴치할 수 있다.바퀴벌레를 없애는데 가장 주안점을 둬야하는 건 바로 물기다. 싱크대에 묻어있는 몇 방울의 물은 바퀴벌레에겐 몇 달의 식수가 된다. 따라서 잠을 자기 전에 반드시 주방 주변의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게 좋다. 썩은 음식 역시 바퀴벌레에겐 천국이다. 음식을 보관할 때 아무것도 덮지 않고 방치하는 건 바퀴벌레를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다. 집안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바퀴벌레 살충제는 뿌리는 살충제와 설치식 살충제가 있다.  뿌리는 것은 피부와 음식물에 묻지 않게 살포해야 한다. 설치식은 주방입구, 싱크대 안쪽, 창문 주변, 목욕탕, 화장실,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 등에 붙이고 3개월 주기로 바꿔줘야 효과가 있다. 이밖에 튜브식 살충제를 발라 놓는 방법과 훈증용 살충제를 쓰는 방법이 있다. 이들 살충제는 사람몸에 해로움으로 일정시간 뒤 환기시키는 게 중요하다.                          Tip  직접 만드는 ‘바퀴벌레 죽이는 약’1. 삶은 계란 노른자와 백반을 곱게 빻아 섞은 뒤 경단처럼 둥글게 만들어 집안 구석구석에 놓는다. 은박지 위에 올려놓으면 좋다.2. 붕산·설탕·물을 같은 양으로 섞어 종이컵에 담아 바퀴벌레가 잘 다니는 곳에 놓는다.3. 바퀴벌레는 은행을 싫어한다. 따라서 은행잎을 말린 뒤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바퀴가 얼씬하지 못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경기도 파주에 한반도 모양의 꽃동산을 만드는 기업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식회사 꽃동산 대표이사 회장 양원경(梁原境·60)씨. 조성중인 꽃동산은 임야 6천6백㎡(2천평) 크기로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747-7번지 헤이리마을 정문(1번 게이트) 건너 산에 있다.꽃동산은 한반도 지도모양으로 특이하다. 테두리엔 무궁화를, 맨 아래 양쪽엔 벚꽃이 심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는 민족의 얼을, 벚꽃은 일본을 나타낸다. 무궁화가 심어진 한반도를 벚꽃이 떠받치는 모습이다. 이는 우리나라를 36년간 강제 점령했던 일본이 대한민국을 받든다는 뜻이다. 양 회장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쳐들어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금수강산을 짓밟지 않았습니까” 라고 반문하며 “꽃동산은 그 한을 풀기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꽃동산’ 조성엔 이 같은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양 회장의 윗대 집안어른들은 대대로 애국활동을 해온 민족·독립투사로 이름나 있다. 조상숭배정신이 대단한데다 예의범절 또한 엄격했던 집안으로 유명하다.“뼈대 있는 집안의 두 어른인 증조부(고 양진녀), 조부(고 양상기 씨)가 고향(전남 나주)과 호남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제주 양씨 금성군파 직계 할아버지이자 부자지간인 양진녀 의병대장님과 양상기 훈련대장님이 일제에 의해 처형당한 겁니다.” 양 회장의 증조할아버지(양진녀)는 의병대장으로서 9백여 명의 의병을 규합, 군량미를 조달했던 친일파들의 진지를 공격하는 등 큰 공을 세웠다. 그러다 일제에 붙잡혀 50살 때인 1910년 5월 30일 대구교도소에서 살인·방화·내란죄로 교수형을 당했다. 당시 친일파로 위장하여 경찰공무원이 됐던 양상기 할아버지는 총을 비롯한 일본경찰무기를 빼돌려 증조부 양진녀 의병대장에게 전달하는 등 숨어서 항일운동을 펼치다 내부 밀고로 들통 나 파면 당했다. 그는 그 후에도 줄곧 강렬한 항일운동을 하다 해방을 3년 앞둔 1942년 붙잡혀 같은 죄목으로 교수형을 당했다.양 회장 집안자손들은 가슴에 맺힌 두 분의 민족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정부에 탄원서를 내는 등 명예회복에 발 벗고 나섰다.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당국의 조사와 사실 확이 이뤄지면서 성과가 나타났다. 나라사랑 일깨우는 꽃동산 만들 터양진녀 증조부는 우리나라 자주독립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77년 12월 13일 건국훈장 국민장을, 양상기 조부는 1990년 12월 21일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은 것이다. “직계손자로서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른들 한을 풀어드리는 게 애국이라 생각하고 꽃동산을 만들게 된 겁니다.”애국·애족·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워주면서 볼거리가 가득한 꽃동산을 만든다는 게 양 회장의 소박한 꿈이다.  다음은 양회장과의 일문일답.Q 꽃동산 만들기 위한 조경분야 식견이 많이 필요하겠어요.A 현대건설(1978~2000년) 재직 때 많이 배웠습니다. 영광과 월성원자력발전소 관리부장으로 있으면서 업무상 조경에 관심을 쏟게 됐죠. 최근엔 고양시 환경농업대학에도 입학, 꽃과 나무에 대해 공부중 입니다. 주경야독하며 제2기 총학생회장으로도 뛰고 있고요.Q 꽃동산 활용계획과 들어설 편의시설은?A 지난 역사를 잘 모르는 어린이와 젊은 세대들의 정서함양 및 민족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겁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일깨우고요. 이를 위해 파주시와 협의해 주차장, 화장실 등을 만들 예정입니다.Q 홍보방안은?A 인터넷 홍보부터 시작할 겁니다. 방안으로 꽃동산 홈페이지를 만드는 중 입니다. 그리고 3·1절, 광복절 등 기념일에 의미 있는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어요.Q 돈이 많이 들어갈 텐데요.A 땅 구입은 현물출자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으로 2~3년 사이 꽃, 나무를 심는데 20억 원 쯤 들어갈 예정입니다. 꽃동산은 장기투자계획으로 이어질 겁니다.Q 꽃동산을 만들면서 겪는 애로도 적잖을 것 같은데요.A 법과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데도 공사를 하다보니까 걸림돌이 많아요. 꽃동산관리를 위해선 전기와 물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배선장치(컨트롤 박스) 용도의 실내 공간(컨테이너)과 농기구, 화훼기자재 등을 보관할 곳과 길이 있어야 해요. 당국에서 이를 감안해줬으면 합니다.Q 민족 얼을 심는 꽃동산 조성을 계기로 사회와 신세대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A 뭣보다 자신의 뿌리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조상들의 발자취인 역사를 배우는 것이죠. 특히 믿음과 사랑, 애국·애족·자주정신이 필요합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독립투사후손으로서 요즘 젊은이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1948년 5월 전남 나주에서 9형제 맏이로 태어난 양 회장은 한국외국어대 영어연수평가원을 나왔을 만큼 어학실력이 뛰어나다.  현대건설근무 땐 경부고속철도공사현장의 영어교육담당 및 안전·환경총괄책임자로서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골프, 등산 등으로 건강을 다지며 세계보석협회가 인정하는 국제공인보석감정사 및 국제공인보석딜러(한국다이아몬드딜러협회장)이기도 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활기찬 봄이다. 겨우내 찬 바깥바람을 막기 위해 창문을 감싼 문풍지나 방풍비닐을 벗겨내고 창문을 활짝 열고픈 생각이 드는 계절이다. 혹시 모를 꽃샘추위에 대비, 아직 깊숙이 보관하지 못했던 겨울외투를 ‘다시 입을 일이 없을 것’에 확신(?)이 드는 요즘이다. 청소엔 요령이 필요하다. 살림을 하는 주부라면 평소 엄두가 안 나서 청소에서 제외시켰던 소파, 카펫, 침구들을 통째로 세탁하고 싶은 이맘 때 남편이 쉬는 주말을 이용, ‘요령껏’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보자.겨울옷, 습기 없앤 뒤 옷장에드라이클리닝한 겨울외투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하루쯤 걸어둔 뒤 보관한다. 물빨래한 겨울옷은 습기를 모두 없앤 뒤 옷장 안에 넣어둔다. 옷장이나 서랍장에선 옷 사이사이에 방충제를 넣어두면 좀 벌레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이 심해질 수 있어 침실과 소파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침대커버와 이불 등을 뜨거운 물에 세탁한 뒤 햇볕에 충분히 말려야 집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살지 못한다. 소파의 경우 진공청소기로 찌든 먼지를 없애면 된다.습기와 음식냄새가 배어 있는 주방은 햇볕이 가장 잘 들어오는 오전시간대를 이용, 청소하면 살균과 환기에 효과적이다. 먼저 창문을 모두 활짝 열고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등을 기름때 전용세제로 닦는다. 주방 곳곳 찌든 때 역시 전용세제나 식초를 헝겊에 묻혀 닦으면 먼지는 물론 살균효과도 뛰어나다.주방청소때 식초 이용하면 살균 효과화장실청소 땐 먼저 물청소를 한번 해서 곰팡이와 물때를 불린 뒤 욕실전용세제를 이용, 구석구석 깨끗이 닦는다. 타일 사이의 찌든 때는 세제를 미리 뿌려놓은 뒤 칫솔로 문지르고 샤워기를 이용, 뜨거운 물로 세척하면 말끔히 없어진다. 변기 역시 세제를 묻혀 거품을 낸 뒤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 된다. Tip 나들이 하고 싶은 날 정오 집안 대청소하기에 '딱' 꽃가루도 날리고 황사도 자주 있는 봄엔 나들이에 적합한 날도 그리 많지 않다. 햇볕이 따사롭지만 바람이 적고 황사도 없는 쾌청한 날 낮 12시 무렵엔 나가고 싶은 욕구를 잠재우고 집안 대청소를 해보는 게 어떨까. 창문을 활짝 열어도 황사먼지가 들어오지 않아 좋고 햇볕을 이용한 집안 구석구석 살균에도 효과적이다. 이 시간쯤이면 하루 중 가장 채광이 좋으므로 조명 아래서 보이지 않던 먼지와 찌든 때도 잘 보인다. 이렇게 눈에 띄는데 닦지 않곤 못 배길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하이버니아코리아는 2007년 1차 아일랜드 취업형 유학생 13명(남 9명, 여 4명)을 지난 9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시켰습니다. 이들은 올 들어 국내에서 6개월 과정의 기초공부를 한 사람들로 현지에서 1학년 2학기로 등록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곳에 가는 취업 및 유학생들이 대폭 늘게 됩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 교육분야 사령탑인 이상철 원장은 올 들어 본격 개설한 GHP프로그램의 첫 결실을 설명하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이번에 떠난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나?“6개월 간 주 5일 전공과목(6시간), 영어회화(5시간)를 중점적으로 받았습니다. 영어로 듣고 말하는데 비중을 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리피스대가 요구하는 수준의 IELTS 6.5(국제영어시험)등 기본점수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주거환경이 갑자기 달라진다. 현지생활은?“3명은 홈스테이, 10명은 대학기숙사에 들어갑니다. 기숙사는 32평 아파트 크기로 4명이 들어갑니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고 손 말리는 기계까지 있습니다.”-> 2차 취업 및 유학생 계획은?“현재 접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5백명 이상이 갈 것으로 봅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애로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텐데?“뭣보다도 불신감입니다. 일부 물의를 빚는 학원, 사업체들이 생겨나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국 1천7백여 고교에 정보자료를 보내며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얼마 전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열린 아일랜드 학위 취득·취업 연계과정 GHP(Griffith Hibernia Korea Partnership) 프로그램 설명회장. 이곳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취업난으로 ‘백수’가 된 대학 졸업생, 유학을 꿈꾸는 고교생, 이민을 가려는 직장인들로 열기가 가득했다.행사를 마련한 하이버니아코리아의 이상철 원장(56)의 GHP 프로그램 내용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IT(정보기술)및 금융 분야의 아일랜드 소재 기업체에 취직되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내용에 눈길이 쏠린 것이다. 특히 금융·전자·반도체·컴퓨터 분야 등의 외국계회사 취업과 유학을 동시에 원하는 젊은이들이 자리를 메운 것이다. 참석자 중엔 금융 및 IT회사에 다니다 그만둔 이들도 더러 보였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그리피스 대학교의 한국 공식지정 교육기관. 유럽의 부자나라 아일랜드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및 금융인력 확보와 투자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아일랜드 사람들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지는 일이어서 관심을 끈다. 인력채용에 적극적인 곳은 아일랜드 산업계와 교육계. 마이크로소프트·인텔·IBM·델·구글·휴렛패커드 등 그곳에 진출한 세계적 IT기업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또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들 역시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공급을 제대로 못해주어 애태우고 있다. 일자리는 많은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아일랜드의 실업률은 1990년 18%에서 2000년 4%대로, 지금은 더 떨어져 일손이 달리는 실정이다. EU평균율(9%)의 절반이하로 27개 회원국 중 최저다. 국민소득은 약 5만 달러. 1996~200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중 1위다.또 지난 30년간 직업교육예산을 세배 이상 늘렸고 1994년부터는 대학수준의 직업교육을 공짜로 해주고 있다. 미국 IT기업의 유럽 내 투자의 40%이상과 1천5백여 외국기업들도 이곳에 투자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 50대 금융회사의 절반이 아일랜드에 영업망을 두고 있어 IT·금융 분야의 유럽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조업 수출이익에 대한 전액 면세, EU의 3분의 1선인 10%대 법인세율로 세계 각국에서 기업들이 모여든 것이다.IT·금융 강국 아일랜드 10년간 95만명 인력 필요명실공히 아일랜드가 유럽 최고의 IT·금융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앞으로 10여 년간 95만여 명의 전문 인력 충당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정부는 대학·기업·학부모와 포럼형식으로 만나 산업인력수요를 진단하고 대학 학과 신설과 정원을 논의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평생교육체제를 바탕으로 한 ‘산업계 요구에 맞은 교육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정부가 외국기업을 유치하면 대학은 2~3년 안에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공급에 나선다.그리피스대는 그곳 사립대 순위에서 으뜸으로 머잖아 우리나라에 분교를 세울 예정이다. 수도권에 들어설 분교는 IT를 비롯해 다양한 전공분야가 개설된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이를 위해 펀드조성·부지 확보·행정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GHP 프로그램이란?아일랜드 그리피스대와 한국의 하이버니코리아가 제휴를 맺어 개설한 유학 프로그램. 하이버니아코리아를 통해 그리피스대 입학허가서를 발급받은 후 한국에서 현지적응을 위한 4개월 코스의 영어·전공 기초·TOEIC 수업에 들어간다. 그 뒤 아일랜드로 가서 8~12주간의 적응(브리징)과정을 거치면 1학기 학점이 인정되고 곧바로 그리피스대에서 1학년 2학기부터 수업을 받는다. 경영학과·회계·금융학과·국제호텔경영학과는 3년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뒤 기업체 인턴십을 시작한다. 컴퓨터공학과와 디자인학과·로스쿨은 4년 과정으로 3학년 2학기부터 글로벌기업에서 유급인턴십 자리가 보장되며 4학년 때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바뀐다. 인턴십기간 중 임금은 6개월 기준 약 1만5천 유로, 정규직원이 되어 받는 연봉은 4만5천 유로 안팎. 모집대상은 고졸자(또는 예정자), 대학생, 직장인 등이며 대입수능시험과 상관없고 IT분야 지원자는 대환영이다. 신청·문의 ☎1544-6588, 7327(www.gcd.ie/gcdkorea.com)인┃터┃뷰      이상철 하이버니아코리아 원장 1차 GHP프로그램 대상 13명 출발 “내년엔 5백명 이상 떠날 겁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2007년 1차 아일랜드 취업형 유학생 13명(남 9명, 여 4명)을 지난 9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시켰습니다. 이들은 올 들어 국내에서 6개월 과정의 기초공부를 한 사람들로 현지에서 1학년 2학기로 등록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곳에 가는 취업 및 유학생들이 대폭 늘게 됩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 교육분야 사령탑인 이상철 원장은 올 들어 본격 개설한 GHP프로그램의 첫 결실을 설명하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이번에 떠난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나?“6개월 간 주 5일 전공과목(6시간), 영어회화(5시간)를 중점적으로 받았습니다. 영어로 듣고 말하는데 비중을 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리피스대가 요구하는 수준의 IELTS 6.5(국제영어시험)등 기본점수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주거환경이 갑자기 달라진다. 현지생활은?“3명은 홈스테이, 10명은 대학기숙사에 들어갑니다. 기숙사는 32평 아파트 크기로 4명이 들어갑니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고 손 말리는 기계까지 있습니다.”? 2차 취업 및 유학생 계획은?“현재 접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5백명 이상이 갈 것으로 봅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애로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텐데?“뭣보다도 불신감입니다. 일부 물의를 빚는 학원, 사업체들이 생겨나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국 1천7백여 고교에 정보자료를 보내며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