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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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간 > 인내의 돌 아티크 라히미 / 현대문학소설제목인 ‘인내의 돌’은 페르시아 신화에 나오는 ‘마법의 돌’에서 따온 것이다. 이 책은 한없이 약하기만 하던 여인이 말을 통해 자아를 찾게 되는 이야기다. 아프간 전쟁 중인 한 도시를 배경으로 그려진 이슬람여성의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와는 엄청난 문화적 차이가 있다. 그게 이 책이 더 흥미롭게 느껴지게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건 문화적 차이가 있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본질적으로 여성들 삶에 대해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병으로 아무 반응도 하지 못한 채 누워만 있는 남편 앞에서 자유롭게 절규하고, 때론 나지막하게 속삭이며 감춰진 내면의 진실을 얘기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욕망을 가진 한 인간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2008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상> 수상작이다.< 전 시 >함경아 개인전 욕망과 마취 8월 22일~10월 25일 11am~7pm(매주 월요일 휴관) 아트선재센터함경아의 개인전 <욕망과 마취>는 작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뮤지엄(museum, 박물관)들을 관람하며 느꼈던 장소와 소장품 사이의 이질감, 고상함 이면에서 풍기는 위선의 냄새에 대한 반응으로 시작됐다. 권력과 물질을 향한 욕망의 인류사가 예술이란 이름으로 가려진 뮤지엄과 박물관 소장 작품들을 통해 과거 거대권력이 자행한 약탈과 폭력이 암암리에 용인될 뿐 아니라 외면되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크게 두 가지 성격으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박물관 자체에 대해 언급하며 그 구조와 형식을 주제로 삼는 작업들이다. 다른 하나는 박물관에 걸려있는 고전주의 회화 내용을 모티브로 빌리는 작업들이다.▶ 문의전화 : (02)739-7098▶ 요의전금 : 어른 8000원, 학생 4000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