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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우리나라 전통술, ‘안동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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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우리나라 전통술, ‘안동소주’
  • 문종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1.0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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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술을 맛보고 싶다면 안동소주를 추천한다

[소비라이프 / 문종현 소비자기자] 안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안동찜닭'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찜닭 말고도 안동만의 특산품이 있는데, 바로 '안동소주'이다.

안동소주의 기원은 신라시대에 있다. 증류기술은 아랍지역의 연금술사들에 의하여 발명되었는데, 그 때 당시 신라는 아랍과 활발한 중계무역을 했다. 신라 괘릉에서 출토되는 이국적인 용모의 무인상과 페르시아 유리잔은 신라와 아랍과의 관계를 증명한다. 이때의 페르시아 유리잔과 함께 증류주의 제조법이 전래되었다. 안동소주의 제조법에 대하여는 조선 초기의 김유에 의해 저술된 요리책 수운잡방에도 나와 있다.

▲ 50ml '안동소주' 미니어처

이처럼 안동소주는 그 역사가 깊은 만큼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안동소주를 만들 때는 통밀을 갈아 누룩을 띄운다. 시루에서 맵쌀로 고두밥을 찌는데, 속까지 익도록 잘 쪄야 술맛이 좋으며 탁주처럼 걸쭉하지 않고 양도 많이 난다. 찐밥은 밥알 하나하나까지 잘 식혀 누룩가루와 물을 혼합해 항아리에서 3주정도 발효시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안동소주는 오래 될수록 풍미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여러 번 되풀이되는 연속 증류방식으로 만들어지면서 불순물이 완벽하게 제거돼 오래 보관할수록 풍미가 좋아진다.

숙취가 거의 없다는 것도 안동소주의 장점이다. 민속주 안동소주는 45%의 고도주임에도 마신 뒤 향기가 입안에 은은하게 퍼져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며, 마시고 난 뒤 숙취가 거의 없다. 안동소주는 위 사진과 같이 미니어쳐로 만들어져 기념품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좀 더 특별하고 한국의 전통술을 마시고 싶다면 역사가 깊고 특색 짙은 안동소주를 한번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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