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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14건)

축제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을이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코스모스로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일대에서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열린다. 더불어 메밀꽃의 환상적인 향연도 펼쳐진다. 꽃밭음악회, 국악공연, 품바공연, 전통혼례식, 사진촬영대회, 노래자랑, 전통문화농기계 체험, 나비곤충전시관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울산 세계옹기문화 엑스포우리 선조들의 손끝에서 전해오는 옹기에 담긴 민족의 얼이 되살아난다. ‘숨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를 주제로 울산에서 세계에 자랑할 우리 문화유산 옹기를 주제로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24일까지 25일간 개최된다. 전시, 문화행사, 문화탐방, 옹기만들기 체험학습과 같은 다양한 행사들을 즐길수 있다. 최미진 기자 hhmh12@freechal.com영화원빈의 감성액션아저씨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소미 엄마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서 같이 납치되고 만 것이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식은 범죄조직과 경찰 양 쪽의 추격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끔찍한 장기 해부 현장. 소녀같은 여자들은 눈뜨고 못볼 영화.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K씨는 농군이다. 경기도 일산이 개발되기 전부터 고양시에 살면서 어렵게 남의 땅을 부치며 생계를 이어오다 부근 하천 터에 대한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각고의 노력과 돈을 들여 농지로 일궜다. 문제는 2003년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K씨가 일군 하천 터가 2005년에 수용됐다. 얼마간의 영농손실보상금과 영농기계보상금을 받았지만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온 K씨로선 생계가 막막했다.K씨는 개간비 3억원을 달라는 보상금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서울시가 1991년 한강정비사업을 하면서 개간비용을 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당 6000원).1심에선 지고 2심에선 이겨 그러나 법원은 몇 가지 점을 들어 보상청구를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K씨가 하천점용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원상 복구조건으로 하천점용허가를 받았다는 점이 첫째 이유다. 또 그 점용기간이 끝난 데다 허가관청이 공용 또는 공익사업으로 필요할 때나 다른 사람에게 점용 허가했을 땐 허가권을 행사할 수 없고 자진원상복구 또는 보상을 일체 요구할 수 없다는 조건 아래 점용허가를 받은 것이어서 개간비 청구를 할 수 없다는 논리다.K씨는 이에 불복,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고법은 원심판결이 잘못됐다고 결론지으면서 공사로 점용허가가 끝나더라도 원상회복해야 한다는 부관(조건)이 없다는 점과 원상회복 부관이 기간만료 또는 스스로 그만둔 경우로 한정돼야 한다는 점을 들어 1억4000만원의 개간비 지급을 명했다. 마지막으로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다. 대법원은 이 사건에서 K씨가 점용기간(2003년 12월 31일)까지 땅을 차지하고 더 이상의 하천점용허가 갱신이 없어 하천 터 점용을 끝낸 것이므로 기간만료에 해당돼 개간비 보상청구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하천점용허가 부관에서 정하고 있는 ‘점용기간 만료 또는 점용을 없앴을 땐 곧바로 원상 복구할 것’의 뜻은 K씨가 점용기간만료 때 그에 관한 개간비보상청구권을 포기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한 것이라고 판시했다.지옥과 천국, 냉탕과 온탕 오간 K씨K씨는 법원판단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개간비 보상금을 준다고 했다가 다시 안 준다고 하는 판사들이 야속하기만 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모순된 결론들이 나왔을까. K씨가 하천점용허가를 받을 때 ①점용기간 만료 또는 점용을 폐지했을 땐 곧바로 원상 복구할 것이란 부관을 받아들였다는 점 ②수용되기 전에 점용기간이 끝났고 하천점용허가 갱신이 없었다는 점이 패소원인이다. 구체적 타당성을 중시하는 법원의 경향에 비춰볼 때 어느 정도 타당성이 인정되는 결론이기도 하다.지금 전국은 4대 강 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곳엔 하천 터를 차지한 많은 농민들이 있다. 태풍과 홍수로 황폐화된 하천 터를 옥토로 일구면서 젊음을 보낸 사람들이다.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상황에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명분으로도 4대 강 사업이 이뤄져선 안 된다. 어쩌다 관광목적으로 놀러 올 소수 국민들을 위해 농민들 삶의 터전을 빼앗는 건 비합리적이요 비경제적이다. 특히 아직까지 점용기간이 남아 있고 원상 복구한다는 부관규정이 없는 하천 터수용 땐 개간비를 줘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개갈 안 나는 보상금을 주고 4대 강 사업을 벌이는 건 눈 가리고 아웅 하기식의 ‘간판사기’다. 홍영균 변호사·의료법 연구소장(현)·기업은행 중소기업법률지원단자문위원(현)·한국소비지원 자문변호사(현)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농협은 농민의 ‘언덕’이다. 농민의 생활력을 높이고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포천 소흘 농협 김현희 과장은 “고객과 친밀감이 높아 고객 가정사를 다 꿰고 있다”며 농협의 장점을 한마디로 요약 정리한다.Q 농협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A 농협은 ‘농협중앙회’와 ‘지역단위 농협’으로 구분 됩니다. 농협중앙회는 시중은행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반면 지역단위 농협은 농업민들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합원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농업민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고, 지역단위 농협에 이익이 났을 때 조합원에게 배당이 되는 게 특징입니다. Q 시중 은행과 다른 점은?A 농협은 시중 은행과 달리 지역 주민들과 친밀도가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객 한분 한 분의 가정사를 다 꿰고 있을 정도니까요. 지나가다 들르시는 분들도 많아요. 쉬었다 가시기도 하고 정보를 얻어 가시기도 하고요. 농촌이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직원들의 이직률이 적은 것도 특성중 하나입니다. 직원 채용은 단위 농협별로 이뤄지는 정년인데다 길고 이직률은 낮습니다.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건축물 대장이나 등기부등본 같은 생활민원도 처리해 준다는 사실입니다. 은행으로서의 기능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죠.Q 농협에서 파는 상품의 특징은?A 농협은 본질적으로 농가 주민들의 편이를 높이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덕분에 농가 주민들에게 주는 혜택이 많습니다. 농기계종합공제, 가축공제, 농산물 공제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예금 상품 중에서는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이란 상품이 있는데 이것도 농업민들에게만 혜택이 있습니다. 3년 가입 상품과 5년 가입 상품으로 나뉘는데 5년 가입할 경우 장려금 포함해 금리가 15.1%입니다. 시중 은행 금리를 5%로 봤을 때 무려 3배나 높은 금리입니다. 이 상품은 농가 소득이 있는 순수 농업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농가 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있으면 가입 할 수 없는 게 특징입니다. 이외에 2000만원까지 비과세 되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농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주소지, 거소지 지역단위 농협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단 농협중앙회에서는 시중은행과 똑같은 법이 적용돼 이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어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참고로 농협 앞에 지역명이 붙으면 지역단위 농협이고 그렇지 않으면 농협중앙회로 보시면 됩니다. 농협중앙회는 시중은행처럼 ‘농협 ○○지점’으로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서부 농협’은 단위 농협이고, ‘농협 서부지점’은 농협중앙회입니다.Q 근무하시면서 어려운 점?A 최근 예금 상품이나, 보험 상품 등 판매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에 대처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농어촌 젊은이들이 외지로 떠나면서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져 잠재고객이 줄어드는 형편입니다. 또 전자금융 이용자가 늘어 고객 확보가 쉽지 않은 것도 어려운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자녀장기 상품 판매를 통해 고객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강형구 변호사교통사고 상해보험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받는 보험이다.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나라이므로 교통사고 상해보험은 한 두개 정도는 가입하는 게 보통이다. 이번 호에선 교통사고상해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교통사고 상해보험도 다양하다. 단순히 길을 걷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보다 차량 운행 중 사고가 보험금이 더 높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을 땐 특약을 통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교통사고사망은 보험금이 1억 원이나 비행기탑승 중 사고는 각종 특약이 붙어 8억 원을 받는 보험 상품도 있다. 교통사고상해보험 분쟁은 어떤 게 있을까.차를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사고가 났다면 누가 보아도 운행 중 사고다. 그러나 운행 중 사고인지 여부가 애매한 경우가 있다. 차를 몰고 가다 피곤하여 도로가에 차를 세워 놓고 자다가 질식사한 경우 운행 중 사고일까.보험 약관에 따르면 “운행은 자동차를 당해 장치의 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자동차에 타고 있다 하더라도 자동차를 운송수단으로 쓰고 있지 않았다면 운행이 아닌 것이다. 젊은 남녀가 차안에서 포옹을 하다가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가 바다에 빠져 숨진 사고를 법원은 운행 중 사고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또 폭설로 도로상태가 나쁠 때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히터를 켜고 자다가 일가족이 질식사한 경우도 운행 중 사고가 아니라고 한 사례가 있다. 반대로 노면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려고 시동을 켠 채 자다가 누출된 LP가스 폭발로 숨진 경우 운행 중 사고라고 선고한 사례도 있다. 작업 중인 트랙터가 뒤집어져 숨졌을 땐 트랙터가 농기계이므로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으나 대개 교통사고로 본다. 모래를 실어 나르는 무동력선인 바지선도 역시 교통수단이므로 이를 타고 가다 물에 빠져 사고가 났다면 교통사고로 봐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여부도 더러 문제가 된다. 시내버스가 정류장이 아닌 차도에 승객을 내리게 해 인도로 오르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에 대해 대중교통 수단 이용 중 사고로 선고한 판례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이를 비관해 자살한 사고는 교통사고와 인과관계가 있어 교통재해다. 따라서 자살했다고 해서 보험금을 못 받는 게 아니라 교통상해보험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해도 피보험자가 공장이나 토목작업장 구내에서 직무상 일어난 사고는 보험금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험약관에 규정해 놓고 있다. 필자가 소송한 사례를 하나 소개 하겠다. 터널공사를 하는 작업장에서 덤프트럭에 흙을 싣고 나와 500미터쯤 떨어진 언덕에 흙을 내리다 너무 깊숙이 후진해 그만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진 사고가 있었다. 보험회사는 위 약관을 들어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해 보험금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사고가 난 뒤 보험회사가 약관을 보여주며 보험금지급을 거절해 그때 비로소 알 정도로 일반인에겐 생소한 규정이다. 과연 이렇게 계약자에게 불리한 규정이 유효한지 의심스럽다. 결국은 계약자가 소송에서 이겼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