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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포천 소흘농협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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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포천 소흘농협 과장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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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농민의 ‘언덕’이다. 농민의 생활력을 높이고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포천 소흘 농협 김현희 과장은 “고객과 친밀감이 높아 고객 가정사를 다 꿰고 있다”며 농협의 장점을 한마디로 요약 정리한다.


Q 농협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A 농협은 ‘농협중앙회’와 ‘지역단위 농협’으로 구분 됩니다. 농협중앙회는 시중은행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반면 지역단위 농협은 농업민들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합원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농업민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고, 지역단위 농협에 이익이 났을 때 조합원에게 배당이 되는 게 특징입니다.


Q 시중 은행과 다른 점은?

A 농협은 시중 은행과 달리 지역 주민들과 친밀도가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객 한분 한 분의 가정사를 다 꿰고 있을 정도니까요. 지나가다 들르시는 분들도 많아요. 쉬었다 가시기도 하고 정보를 얻어 가시기도 하고요. 농촌이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직원들의 이직률이 적은 것도 특성중 하나입니다. 직원 채용은 단위 농협별로 이뤄지는 정년인데다 길고 이직률은 낮습니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건축물 대장이나 등기부등본 같은 생활민원도 처리해 준다는 사실입니다. 은행으로서의 기능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죠.


Q 농협에서 파는 상품의 특징은?

A 농협은 본질적으로 농가 주민들의 편이를 높이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덕분에 농가 주민들에게 주는 혜택이 많습니다. 농기계종합공제, 가축공제, 농산물 공제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예금 상품 중에서는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이란 상품이 있는데 이것도 농업민들에게만 혜택이 있습니다.

3년 가입 상품과 5년 가입 상품으로 나뉘는데 5년 가입할 경우 장려금 포함해 금리가 15.1%입니다. 시중 은행 금리를 5%로 봤을 때 무려 3배나 높은 금리입니다. 이 상품은 농가 소득이 있는 순수 농업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농가 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있으면 가입 할 수 없는 게 특징입니다.

이외에 2000만원까지 비과세 되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농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주소지, 거소지 지역단위 농협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단 농협중앙회에서는 시중은행과 똑같은 법이 적용돼 이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어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농협 앞에 지역명이 붙으면 지역단위 농협이고 그렇지 않으면 농협중앙회로 보시면 됩니다. 농협중앙회는 시중은행처럼 ‘농협 ○○지점’으로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서부 농협’은 단위 농협이고, ‘농협 서부지점’은 농협중앙회입니다.


Q 근무하시면서 어려운 점?

A 최근 예금 상품이나, 보험 상품 등 판매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에 대처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농어촌 젊은이들이 외지로 떠나면서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져 잠재고객이 줄어드는 형편입니다. 또 전자금융 이용자가 늘어 고객 확보가 쉽지 않은 것도 어려운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자녀장기 상품 판매를 통해 고객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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