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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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배라면 고객은 바다"선진 금융기법으로 글로벌 초일류 보험회사 지향"특화점포 등 시장상황에 맞게 다양한 점포를 운영하면서 퇴직연금시장 선점은 물론 신탁업과 수익증권판매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삼성생명의 선장 이수창 사장은 보험사 종합평가 1위를 하기까지의 경영노하우를 털어놨다.이 사장은 특히 "앞으로 소매금융과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고수익원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체투자처 발굴, 투자 영역별 선진금융기법 수용, 핵심투자인력양성으로 자산운용수익률을 적극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수창 사장과의 서면 인터뷰다. 보험소비자연맹의 보험사 종합평가에서 7년이나 1위를 차지한 저력은 무엇입니까.고객중심의 경영과 지속적인 혁신알 생각합니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생명보험부문 5년 연속 1위'에서 엿볼 수 있듯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고객 섬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또 보험업계 부동의 1위란 위치에 머물지 않고 2007년 '보장자산' (Future 30+)과 '연금자산' (Freedom 50+)브랜드 런칭, 2008년 생보업계 최초 통합보험인 '퍼펙트통합보험' 시판 등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보험업계는 GA(보험법인)를 통한 판매가 20%에 이를 만큼 강세를 보이고 판매전문회사 설립 등 채널부분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비장의 영업채널 전략이 있다면...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 왔던 기존 FC(재무설계사) 채널 외에 남성과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채널의 경쟁력도 높여가며 판매채널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FC만 해도 '2030세대'를 겨낭한 Univ지점,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점포 등 시장상황에 맞게 다양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험 외에도 부동의 시장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퇴직연금시장을 선점하면서 신탁업과 수익증권판매 등 새 사업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로 당기순이익이 줄었음에도 1위를 차지했군요.당기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9월 글로벌금융위기 뒤 불확실한 미래상황에 앞서 대응키위해 값이 떨어진 일부 해외채권에 대해 당기손실로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외국유수의 금융기관들도 부도나는 상황에 외국 유수의 금융기관들도 부도나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재무건전성 및 손익 면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1위를 한 건 군내 및 보험위주의 사업영역을 바탕으로 투자형 상품 및 자산운용사업의 강화,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한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이 인정되지 ㅇ낳았나 생각됩니다.그 사례로 글로벌 회사를 위한 필수요건인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태국 합작법인 '시암삼성'은 철저한 현지화전략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316억 원응로 느는 등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또 중국합작법인 '중항삼성'은 2008년 수입보험료가 2007년보다 236% 느는 등 중국에 있는 54개 생보사 중 최고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사장께선 오랫동안 손보에 몸담다 생보사로 옮기셨군요.생보, 손보 모두 보험업 본질은 리스크(위험)관리란 면에서 업무성격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다릅니다.생보는 고객의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대한 위험을 담보해준다는 점에서 보장범위가 더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험을 예측, 관리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그렇다 보니 생보사 경영에 있어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 특히 10년, 20년 뒤의 시대흐름까지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결정 하나 하나가 매우 어렵습니다.손보사 역시 미래예측력이 중요하지만 생보사보다는 스트레스가 더랗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삼성생명의 총자산이 1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국내,외 투자는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보험사는 상품특성상 멀리 내다보고 자산을 운용해야 합니다. 제2금융권 최초로 100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삼성생명은 보험자산이 미래시점에 고객에게 줄 장기부채임을 감안, 단기수익성 위주의 투자보다 확실한 위험관리흐름을 바탕으로 국내 및 글로벌채권 중심의 자산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 운용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소매금융과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새로운 고수익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체투자처 발굴, 투자영역별 선진금융기법 적극 수용, 핵심투자인력 양성을 통해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일 예정입니다.이렇게 해서 초일류 보험회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삼성생명은 보장자산, 통합보험 개념을 통해 보험가입을 확산시켜 왔습니다.보험의 기본정신은 어려울 때 '가족의 힘' 이 되어주는 겁니다. 그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하는 상품이 통합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입니다.저는 2006년 부임 후 줄곧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조해왔습니다. 2007년 '보장자산 바로 알기 캠페인'에 이어 올해 '가족희망 캠페인'을 펴는 것도 고객들에게 충분한 보장자산을 확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자는 취지입니다.보장성보험 판매를 강조하는 건 보장성보험과 연금 및 저축성 보험의 합리적 균형을 꾀하기 위한 겁니다. 사실 국내 보험업계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보장성보험 파냄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잠시 호황을 누리는 틈을 타 저축성보험이 한때 인기를 끌었죠. 또 고령화에 대하 ㄴ관심 고조로 연금상품 역시 꾸준히 시장의소구를 받고 있습니다.따라서 상당기간 보장성상품 판매 강화를 위해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저축, 연금시장에 대해 손을 놓고 있겠다는 얘긴 아닙니다. 저축, 연금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가 있으니 시장요구에 맞춰가고 보장성보험은 끊임없이 고객들 마음을 움직여가야 하니 회사에서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지 않으면 불균형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장성보험과 연금, 저축보험의 불균형은 회사의 미래를 내다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고객 섬김 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계십니까.저희 회사는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 섬김 수준으로 CS(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저부터 일과를 고객들엥게 보내는 자필 DM(직접 보내는 우편물)으로 시작합니다. 제가 부임한 뒤 우리 회사 간부들도 고객들에게 매일 자필DM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배라면 고객은 바다'라고 비유합니다. 바닷물은 언제든지 배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사실 삼성생명은 1990년대부터 고객 섬김경영을 앞서 이끌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1993년 신경영에 발맞춰 우리가 추진했던 품질보증제도는 업계에 큰 반항을 일으켰습니다.2000년대 들어서도 고객 섬김 경영을 핵심가치로 선정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영업윤리강령 제정과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의 경영자원화, 고객 섬김 서약서 작성 등 제도적인 장치들과 의식개혁운동을 강력히 추진해 왔습니다.이런 성과는 밖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객만족경여의 가장 권위 있는 평가인 NCSI(국가고객만족도)생명보험분야에서 5연패를 하는 등 각종 대외 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고객 섬김 경영이 회사고유의 아이덴티티(Identity, 정체성)가 될 수 있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