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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정보 Q&A]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시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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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정보 Q&A]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시 유의사항!
  • 배홍 기자
  • 승인 2020.11.0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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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권 및 파생상품 투자 위험에 유의... 고위험 상품은 상품구조를 충분히 분석해야
환율 변동 리스크 유의... 해외 직접투자는 제반 거래여건 확인 필수

[소비라이프/배홍 기자] 최근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오늘은 개인투자자가 해외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동향은 어떤지?

2020년 8월 말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잔고는 28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말 12조 원 대비 142.6%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6%(22조 원)이며 중국이 8%(2조 3,000억 원)이다. 홍콩은 7%(2조 1,000억 원), 일본은 3%(9,000억 원) 순이다. 월말 평가손익을 보면 2020년 8월 말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잔고의 평가손익은 3조 4,000억 원으로 손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참고로 2018년 말에는 1,000억 원, 2019년 말에는 7,000억 원, 2020년 6월 말에는 1조 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상반기 6개월분 중개수수료는 1,940억 원으로 2019년 전체 수익인 1,154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 거래현황과 종목별 순매수 현황은?

거래현황을 보면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합계 거래대금은 1,086억 달러로 순매수는 115억 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와 596%가 증가한 것이다. 종목별 순매수를 보면 2020년 1월부터 8월 중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15억 5,000달러), 애플(9억 7,000달러), MS(6억 1,000달러), 구글(4억 2,000달러), 하스브로(4억 1,000달러)다. 아울러 2020년 8월 말 보유잔고 상위 5개 종목도 테슬라, 애플, 아마존, MS, 구글이 차지했다. 

◇ 해외채권 투자 동향은 어떤지?

2020년 8월 말 개인투자자의 해외채권 투자잔고는 9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말 12조 8,000억 원 대비 27.5%가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브라질 7조 8,000억 원(84%), 미국 4,000억 원(5%), 한국 4,000억 원(4%), 멕시코 2,000억 원(2%) 순서로 나타났다. 여기서 한국(4,000억 원)은 한국기업이 발행한 외화채권으로 증권사들이 선인수한 뒤, 매수를 희망하는 개인투자자 고객들에게 장외매매 방식으로 분할매도한 것이다. 

◇ 해외채권 종류별 투자는?

국채에 8조 원, 87%, 회사채에 1조 1,000억 원, 12%, 특수채에 1,000억 원, 1% 순으로 나타났다. 

◇ 월말 평가손익은 어떻게?

2020년 8월 말 개인투자자 해외채권 잔고의 평가손익은 마이너스 2조 7,000억 원으로 3월 이후 평가손실이 확대됐는데, 2018년 말에는 마이너스 1조 8,000억 원, 2019년 말에는 마이너스 8,000억 원, 2020년 3월 말에서 8월 말까지는 마이너스 2조 5,000억 원에서 마이너스 3조 1,000억 원이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충격과 유가하락 등으로 신흥국, 산유국 위기가 부각되고,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여 잔고가 전년 말 10조 9,000억 원(28%)으로 감소한 것이 주원인으로 보인다. 

◇ 해외 파생상품 투자 동향은 어떤지?

장내파생상품 동향을 살펴보면 2020년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월평균 거래규모는 556조 6,000억 원이다. 이는 2019년(346조 9,000억 원)보다 60.5% 증가한 수치다. 거래주체는 개인투자자 76.0%로 2018년(53.3%)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개인투자자 거래손실은 마이너스 8,788억 원으로 2019년 전체 손실 규모 마이너스 4,159억 원의 2.1배 수준이다. 

◇ 해외펀드 투자 동향은 어떤지?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형 펀드에 한해서 살펴보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2020년 8월 말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형펀드 판매 잔고는 9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말 11조 5,000억 원과 비교해 13.6% 감소했다. 그리고 2020년 8월 말 개인투자자의 해외채권형 펀드 판매 잔고는 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말 1조 5,000억 원에 비해 15.7% 감소했다. 

◇ 우리가 알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첫째는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금년 들어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해외주식 투자 쏠림현상이 심화됐는 것이다. 이는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합계는 전체의 34%로 모두 미국 나스닥 대형 기술주였다. 셋째는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해외 장내파생상품 및 FX마진 등 해외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알 수 있다.  

◇ 해외투자 시 유의사항은? 

첫째 해외증권 및 파생상품 투자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해외주식은 국내주식에 비해 정보접근성이 낮아, 특정 정보에만 의존한 ‘묻지마식 투자’는 주가 변동 리스크에 더욱 크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둘째 고위험 상품은 상품구조를 충분히 분석하여 접근해야 한다. 이는 해외 장내파생상품, 해외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은 상품구조나 손익구조가 복잡하므로 구조 및 리스크 분석을 수반하지 않는 투자는 위험한 요소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셋째 환율 변동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 해외 직접투자는 상품 가격 변동 리스크와 환율 변동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상품 가격 하락과 환차손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투자손실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 제반 거래여건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는 매매체결의 적시성, 가격정보 획득, 주문처리 속도, 거래비용 등 제반 거래여건이 현지 투자자에 비해 불리할 수 있으며, 현지 투자자에 적용되는 적격요건 및 투자자보호 절차가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적용되즌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은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시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해외투자는 여러 가지 리스크가 항시 존재하고 있으니 보다 더 꼼꼼하게 잘 살펴보고 투자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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