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도 잇따라 비건 레토르트 식품 출시
[소비라이프/ 장은빈 소비자기자] 최근 건강과 동물권,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비건(Vegan) 인증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건 인증 식품이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식품을 말한다.
비건 레토르트(Retort food) 식품이 간편함과 맛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레토르트 식품은 조리가 간편하고 휴대가 용이한 냉동 식품으로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식품회사에서 비건 레토르트 식품을 출시해 선택지가 대폭 늘어났고 과거보다 맛과 품질이 크게 향상된 제품이 등장하며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비건 레토르트 식품으로는 풀무원의 지구식단 시리즈가 있다. ‘두부면’, ‘두부 텐더’ 등의 두부 요리가 유명하며 최근 한식 교자, 철판 볶음밥, 떡볶이, 짜장면 등 다양한 체품이 출시되었다. 이 제품들은 비건이 아닌 수요자들이 꾸준히 찾을 만큼 맛있기로 유명하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플랜테이블’ 제품군도 비건 레토르트 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8가지 채소와 대체육으로 만든 만두로, 육류 만두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과 식감이 뛰어나다. 또한,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는 국내산 배추와 고춧가루를 사용해 만든 김치로,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동원F&B도 '마이플랜트'를 론칭했고 신세계푸드도 ‘베러미트’, ‘유아왓유잇’ 등을 론칭했다.
이처럼 비건 레토르트 식품은 간편함과 맛을 앞세워 성장해나가는 추세다. 앞으로도 비건 인증 식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건 레토르트 식품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22년 기준 약 2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로, 채식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채식 인구의 증가는 비건 레토르트 식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비건 레토르트 식품 시장의 성장은 단순히 하나의 산업 트렌드가 아니라, 건강, 동물 복지, 환경 보호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변화를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