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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MZ세대 사로잡는 비건 문화…식품, 제품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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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MZ세대 사로잡는 비건 문화…식품, 제품 다양화
  • 우종인 인턴기자
  • 승인 2023.09.0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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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대안육 긍정적으로 인식
동물성 원료 사용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도 인기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노브랜드 버거의 베러 버거/ 출처= 신세계푸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노브랜드 버거의 베러 버거/ 출처= 신세계푸드

[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가치소비,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많은 2030세대의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세대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67.8%가 대안육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안육을 먹어보거나 구매한 경험에 대한 문항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1%가 대안육을 경험해 보았다고 답했다.

대안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2030이 증가하자 관련 업계 또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100% 식물성 버거 빵 '베러 번'과 식물성 대안육 '베러미트' 패티를 비롯해 최근 개발을 마친 식물성 치즈와 소스까지 버거에 쓰이는 4대 식재료를 모두 식물성으로 만들었다.

세븐일레븐은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브랜드 ‘플랜테이블’과 콜라보한 채식 상품 3종을 출시했다.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은 떡갈비, 비빔밥 등으로 부담 없이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데 중점을 둔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채식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이 론칭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출처=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론칭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출처=아모레퍼시픽

비건 열풍은 식품 업계뿐만 아니다. 화장품 업계에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마켓컬리가 런칭한 뷰티 서비스 '뷰티컬리'에 따르면 비건 관련 제품 판매량은 올해 1~4월 기준 전년 대비 약 2.9배 증가했다. 특히 섀도우, 블러셔 등 비건 색조 메이크업 카테고리 판매량은 4.6배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5월 론칭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는 맞춤형 화장품 중 최초로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마쳤다. 또 에스쁘아는 틴트, 팩트쿠션 등으로 비건 인증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을 론칭했다. 사탕수수 소재의 바이오 페트 상자와 천연 옥수수 발효 원료 퍼프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주년을 맞은 프레시안은 론칭 이후 매 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평균 56% 신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비건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20대 대학생 A씨는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비건 제품을 구매했었다고 말했다. 점점 비건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선택 폭이 넓어지자 성분, 인증 등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구매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비건 제품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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