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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열풍에 급식, 구내식당에서도 비건 메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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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열풍에 급식, 구내식당에서도 비건 메뉴 등장
  • 우종인 인턴기자
  • 승인 2022.09.1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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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노 미트 버거 개발
환경친화적 먹거리로 비건 인기
CJ프레시웨이가 급식 메뉴로 선보이는 노 미트 버거 / 출처=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급식 메뉴로 선보이는 노 미트 버거 / 출처=CJ프레시웨이

[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비건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증가하면서 급식 및 구내식당에서도 비건 메뉴가 자리 잡고 있다.

건강과 동물 보호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비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채식 연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200만 명으로, 관련 업계는 비건 식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급식, 구내식당에서도 비건 음식이 선보여지고 있다. 급식업계 1위 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그간 ‘샐러드데이’ 등을 통해 간간이 소개하던 비건 메뉴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월간 요리 12개 중 8개를 저탄소 메뉴로 구성했고 식물성 재료로 만든 노 미트(No-meat) 버거를 학교 급식에 선보인다.

노 미트 버거는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식물성 재료들로 구성됐다. 주재료는 비유전자변형(Non GMO) 콩단백으로 만든 치즈 커틀렛, 풍미를 더 하는 비건 치폴레 소스, 비건 햄버거 번 등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신제품을 학교 급식 경로에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햄버거를 채식 메뉴로 선보임으로써 맛과 영양을 갖춘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식습관의 순기능도 효과적으로 전한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을 활용한 급식메뉴를 선보였다. 지난해 7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선보인 이후 스타벅스, 웨스틴조선호텔, SK텔레콤, 아우디 등의 단체급식에 콜드컷 슬라이스 햄을 활용한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SK텔레콤 구내식당에 주 2회 비건 메뉴를 제공하는데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서울시청 구내식당 1,700여 명 직원에게 점심식사로 비건 메뉴를 제안했는데 인기 만점이었다”고 전했다.

아워홈은 친환경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전용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인 비건 스테이크, 채소만으로 만든 만두와 비건 수프를 활용한 채식 떡만둣국, 고기 육즙을 그대로 살린 숯불향 비건 떡갈비 정식 등이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이 대두되면서 과도한 육식을 지양하는 등의 환경친화적 식습관을 지향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 업계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식문화 형성을 돕고, 환경보호도 갖춘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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