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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 테이퍼링 3월 종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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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 테이퍼링 3월 종료 예정
  • 김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27 09: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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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력 중장기적으로 지속
2024년까지 기준금리 8번 인상 전망
금융시장 불확실성 제거로 주가 급등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줄곧 비둘기파적 입장을 내세운 파월 의장이 연임 성공 이후 12월 FOMC서 일부 매파적인 입장을 내세워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사진=forbes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줄곧 비둘기파적 입장을 내세운 파월 의장이 연임 성공 이후 12월 FOMC서 일부 매파적인 입장을 내세워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사진=forbes

[소비라이프/김채원 소비자기자] 지난 12월 14일과 15일(미국 현지시각) 2021년 마지막 FOMC가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줄곧 온건한 입장을 내세웠던 파월 의장이 연임 성공 이후 일부 매파적인 입장을 내세워 시장의 이목을 끈 가운데 연준이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테이퍼링의 종료 시점을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기고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팬데믹 이후 매월 국채 8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 총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며 양적 완화를 시행해왔다.

2021년 11월부터 테이퍼링 규모를 150억 규모씩 감소시키며 11월 1,050억달러, 12월 900억달러 채권을 매입했다. 이와 같은 속도로 테이퍼링 규모를 감축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6월 테이퍼링이 종료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번 FOMC에서 연준은 매달 국채 2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 100억달러 규모로 테이퍼링을 축소해 내년 3월 테이퍼링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대두된 데에서 기인한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지난 5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5%대를 기록해온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10월 6.2%를 기록했으며, 고용 증가가 지속되며 파월 의장이 목표로 하는 ‘완전고용’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아울러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공급망 병목현상이 심화되면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고 물가 상승률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연준은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행해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2022년 3회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했으며 2023년 3회, 2024년 2회의 인상까지 총 8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25bp씩 인상되며, 따라서 2024년 기준금리는 약 2%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등했다. 이번 발표가 시장의 기대와 부합하는 행보여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는 설명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활발하게 주식을 매입하면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전장보다 1.63% 상승한 4,709.85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상승한 35,927.4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강한 조정 압력을 받았던 기술주 주가가 반등세를 보였는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5% 상승한 15,565.58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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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_gang 2022-01-03 11:12:17
항상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던데 미국정부가 상황을 지켜보며 잘 조정하길 바랄 수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