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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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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 탄윤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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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발표
내년 기준금리 2회 이상 인상 예상

[소비라이프/탄윤지 소비자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 운용 방향에 대해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물가 오름세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자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사진=픽사베이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사진=픽사베이

지난 24일 한국은행은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이 완화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7년간 유지해왔던 통화정책의 완화기조 태도를 변경한 것은 치솟는 물가와 불어난 가계부채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물가와 관련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지겠으나 2%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에 근접한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공급병목 장기화, 수요측 압력 확대,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등으로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안정과 관련해선 “가계부채, 자산시장 등의 상황에 계속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을 통한 금융불균형 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과도한 차입에 의한 수익추구 행위를 계속 완화해 나감으로써 가계 대출 증가세 등의 추가적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에 대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성장, 물가 흐름을 살펴보면서 금융불균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 총 2회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준이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하면 내년 1월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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