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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병목현상에 빅테크기업(MAGA) 실적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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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병목현상에 빅테크기업(MAGA) 실적 엇갈려
  • 옥민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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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 실적은 줄고, 구글·MS는 늘어
물리적 상품판매 VS 온라인 중심 차이
공급병목현상이 빅테크 기업까지 덮쳤다.
비슷한 성격으로 분류되었던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공급망 의존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은 실적이 줄었지만 구글과 MS는 지난해에 비해 순이익이 늘었다.

[소비라이프/옥민지 소비자기자] 전 세계적인 공급 병목 현상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빅테크 기업도 그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

공급 병목현상이란 공급망을 통해서 시장에 공급되는 제품의 양과 속도가 특정 요인들에 의해 제한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병복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제품의 운송 체증, 동남아시아 국가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중국 정부의 에너지 소비 제한 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기업은 대형정보기술 기업을 통틀어 이야기하는 것으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비슷한 성격으로 분류되었던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공급망 의존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애플은 3분기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평균 실적 전망치 850억 달러에 미달했다.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아이폰 생산 차질이었다. 아이폰 매매출이 388억 7000만 달러로 전망치 415억 달러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아마존의 경우에는 3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절반으로 줄며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구글은 3분기 매출액이 작년 3분기보다 41% 증가한 약 76조원을 달성하며, 순이익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MS 역시 3분기에 매출액 약 53조원, 순이익 약 24조원을 달성하며 작년보다 각각  22%, 48%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빅테크기업이라는 동등한 선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은 물리적 상품 판매를 바탕으로 하는 애플과 아마존은 공급망 차질의 직격탄을 맞은 데 비해 온라인 위주의 운영을  하는 MS와 구글은 타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은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으로 인해 더 심화될 상황에 놓여있다. 공급속도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끊임없이 도사릴 것이며, 많은 기업의 실적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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