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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186건)

 금융소비자연맹은 150만명 이상 많은 소비자가 가입한 치아보험은 보장범위, 면책기간, 지급대상이 상품별로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에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하고, 설문조사결과 치료보험금 청구시 지급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78.5%에 달해 상품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치아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매년 700만명이 넘게 치과질환으로 치료를 받지만 고액의 치료비에 대해 소비자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라 치아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소연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치아보험 소비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치아보험에 대해 전 상품을 비교평가 했고, 치과의사, 보험설계사와 소비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장범위, 면책기간, 지급대상 알고 가입해야   치아보험은 2008년 9월에 라이나생명이 국내에 처음으로 ‘치아사랑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해 약150만명이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치아보험은 고가의 치아치료비에 대한 보상으로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으나 보장내용의 복잡함과 인지미숙에 따른 민원 발생의 문제점이 있다.  현재 판매중인 치아보험은 라이나생명의 ‘THE 건강한치아보험’, AIA생명의 ‘실속보장치아보험’, ACE생명의 ‘치아안심보험’이며 LIG손해보험은 어린이보험에 키즈덴탈 특약으로 부가판매하고 있다. 치아보험은 1~3만원대의 보험료로 폭넓은 혜택을 보게 된다.치과 질환에 대한 보장과 보장범위 가입연령, 보장 대상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해 보면, 연령대별 보험료를 적용해 저연령층에서는 AIA의 ‘실속보장 치아보험’이 유리하다.  하지만 실수요층인 4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상품과 환급형 상품에서는 라이나생명의 ‘THE 건강한 치아보험’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실수요자인 소비자입장에서 볼 때 라이나생명의 ‘THE 건강한 치아보험’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후략)  (보다 자세한 기사는 소비라이프Q 월간지 2012년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2-01-10 00:00

바우처(voucher)는 증서나 상품권을 뜻한다. 도서상품권, 문화상품권, 백화점상품권, 식권처럼 특정한 상품이나 물건을 사기 위해 현금 대신 증서나 쿠폰을 이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특정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충성고객을 잡을 목적으로 고안됐다. 그러나 현재는 사회보장제도의 한 방편으로 국가의 사회복지정책을 이뤄내기 위한 기본 제도로 활용되고 있다. 국가가 특정상품을 상품권이나 쿠폰으로 제공했을 땐 폭넓은 계층의 수요에 부응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최근 나온 사회복지서비스 바우처는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보편성 △부정사용을 줄이기 위한 투명성 △이용자의 책임성 △시장과 소비자의 선택을 위한 효율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도입된 게 전자바우처제도다. 이에 따라 쿠폰형 바우처와 함께 더불어 신용카드를 도입한 포인트형 바우처가 널리 쓰일 것으로 보인다.저비용으로 신생아, 노인 서비스2007년부터 시행된 바우처제도를 놓고 말들이 많다. 한쪽에선 다양한 서비스를 더 많은 계층을 위해 늘리고 있어 반기지만 다른 한쪽에선 사회복지제도의 근본인 ‘나라가 국민을 위해 주는 공적 부조(扶助)’의 뜻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그 배경은 정부가 앞서 이끌었던 사회복지개념이 바우처제도로 사회서비스개념으로 바뀐 데 있다. 다양한 복지기관들은 정부지원금을 위해 경쟁하게 됐고 민간기업이 서비스시장에 뛰어드는 데서 오는 부작용이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비판은 주택바우처제도의 시행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것. 논의 중인 주택바우처는 임대료보조금제도(월세쿠폰)이다. 뼈대는 무주택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세입자의 월임대료를 집주인에게 쿠폰으로 주는 제도다. 당초 올부터 시범 도입키로 했으나 예산을 받지 못해 내년으로 늦춰졌다가 올해 역시 예산이 편성되지 못했다. 선진국에선 매우 다양한 바우처제도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부족하며 아직 초기여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아직까지 제대로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바우처도 꽤 많다. 일명 ‘고운 맘 카드’로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하는 바우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원금은 20만원 쯤으로 많지는 않으나 출산 전까지 진료비와 약 구입에 드는 돈을 받을 수 있다. 임신확인서를 병원에서 받아 집 부근 은행에서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산모·신생아 도우미서비스도 신청자격이 되면 꼭 챙길 필요가 있다. 월평균소득이 50% 이하(2인 가구는 236만3000원)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배기량 이 2500cc를 넘고 평가액이 3000만원 이상인 차(장애인용, 생업용은 제외)를 갖고 있으면 제외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2주간 산후조리사에게 도움을 받으면 55만원(평균소득 40% 이하는 59만6000원)의 지원금을 정부에서 받고 본인은 9만2000원만 내면 된다. 노인돌봄서비스는 혼자서 생활하기 힘든 어르신의 식사, 화장실 이용, 외출동행, 목욕보조, 밥짓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월 27시간 이용을 기준으로 월 3만6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면 월 1만8000원을 내면 된다. 신청자격은 평균소득 150% 이하인 가구의 어르신 중 ‘노인요양 필수점수’가 40점 이상~55점 미만일 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를 받고 있으면 신청할 수 없다.저소득층에 스포츠용품 구입비 지원       문화바우처, 여행바우처, 스포츠바우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문화·여가·레저활동을 지원하는 바우처다. 문화바우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인 가구)이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공연·전시·영화를 볼 수 있다. 신나는 예술여행(http://artstour. or.kr)사이트를 방문, 회원가입을 한 뒤 정회원 인증을 받으면 5000포인트가 생긴다. 보통 영화 한 편당 500포인트이므로 영화 열편쯤을 볼 수 있다. 스포츠바우처는 저소득층자녀들에게 매달 1인당 6만원 이내의 스포츠시설이용권과 한해 1인 1회 6만5000원 이내의 스포츠용품구입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여행바우처는 2006년까지 시행되다 멈췄으나 내년에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저소득근로자에게 일정 정도의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다.비만아동 건강관리바우처는 비만지수가 20%를 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운동방법을 지도하고 건강관리에 필요한 교육, 정보, 처방을 서비스하는 제도다. 1인당 월 4만원을 10개월간 지원해준다. 소득기준은 따로 없다. 국가보훈처에선 제대군인직업교육훈련 바우처(후불형)를 도입, 5년 이상 복무한 뒤 제대한 예비역에 1인당 100만원 범위의 교육비도 지원한다. 내년엔 프리랜서, 작가 등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 창조기업을 위한 보조금제도가 도입된다. 번역 등 지식서비스계약을 맺는 기업에게 프로젝트비용의 10%를 바우처방식으로 준다. 한도는 300만원으로 기업 당 12회까지 지원한다. 그 밖에 어린이집이용료인 보육료지원을 뼈대로 한 ‘아이사랑카드’가 있다. 맞벌이로 빈집에 홀로 남겨진 초등학생들을 위한 초등보육교실과 방과 후 교실 자유수강권 제도를 이용,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초·중·고생은 특기적성프로그램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만 2세~만 6세 이하의 아동은 월 2만원에 해당하는 아동인지능력 향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른바 학습지바우처다. ▶바우처 이용방법, 신청자격을 알 수 있는 사이트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http://www.socialservice.or.kr)* 고운맘카드(http://www.gounmom.co.kr)* 아이사랑보육포털(http://www.childcare.go.kr)*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http://www.vnet.g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신종플루가 무서운 건 합병증 때문이다. 신종플루의 사망원인 중 가장 많은 합병증이 바로 폐렴이다. 폐렴은 신종플루 증상과도 비슷해 폐렴으로 발전했을 때 알아차리기도 어렵다.보통 폐렴은 감기쯤으로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냥 넘기면 위험하다.폐렴은 항생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위험한 병이었다. 항생제가 생긴 뒤엔 95% 이상이 회복돼 위험성이 낮아졌다.아직도 폐렴은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다. 제3세계 나라들에선 폐렴으로 숨지는 수가 선진국들보다 훨씬 많다. 게다가 신종플루에 따른 합병증으로 생긴 폐렴은 특히 노인이나 영유아를 숨지게 한다.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따른 감염으로 생긴다. 가래를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피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 식욕부진, 피로 등의 전신증상이 따르기도 한다.노인폐렴은 열이나 기침 없이 식욕부진과 피로 등만 나타날 수 있다. 더러 가래 없이 마른기침만 하기도 한다.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감기로 여기고 그냥 넘기면 젊은 층은 금방 나을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해질 수도 있다. 2주 이상 높은 열이나 기침, 가슴통증이 이어지면 폐렴으로 의심해봐야 한다.더 나아가면 패혈증(미생물에 따른 감염으로 온 몸에 반응이 나타나는 병)이나 쇼크가 생길 수 있다. 고 김대중 대통령도 폐렴이 패혈증으로 발전해 돌아가셨다. 한류스타 배용준도 패혈증으로 병원신세를 졌다. 폐의 부분적 합병증으론 기류나 기흉, 폐농양 등이 따를 수 있다. 폐렴에 대한 잘못된 상식폐렴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있다. 흔히 감기를 그대로 두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감기, 독감, 폐렴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르다. 감기나 독감에 따른 합병증으로 폐렴이 올 수는 있지만 감기나 독감이 심해져 폐렴이 되는 건 아니다. 따라서 어떤 증상이라도 일단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폐렴은 백신접종으로 막을 수 있다. 폐렴항생제가 많이 쓰이다 보니 내성이 생긴 환자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나 만성질환자들은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하는게 좋다.치료는 2주간의 항생제치료로 완치되는 게 보통이다. 증상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으면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노인폐렴은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어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업투자를 하던 최혜영 재무설계사(FC·48)는 몇 번이나 고배를 마시고 ‘뭣이든 해봐야겠다’며 마음먹고 있었다. 때 마침 직장 선배였던 김부자 지점장을 만나 ‘함께 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2004년 그렇게 인생의 선배로부터 삶의 전환점이 시작돼 지금은 미래에셋생명 리치지점의 FC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늘 길잡이처럼 잘 이끌어준 김 지점장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의 FC생활은 처음부터 잘 나갔던 게 아니다. 보험 일을 시작할 때 주변 사람들이 입을 모아 ‘힘들 것’이라며 말렸다. 하지만 그는 도전해 성공했다. 그는 “누구나 어떤 상황이 닥치면 헤쳐 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려움으로 시작했던 그는 어느덧 베테랑 수준이 됐다. 한 달 계약 건수는 보통 10~20건이고 상위 15~20%의 우수FC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프리미엄클럽에도 들어가 있다. 회사에서 ‘고객만족도 1위’ FC로 뽑히기도 했다.“보험인도 당당한 전문직”그는 날로 뜨거워지는 경쟁 속에 언젠가는 전문직으로 소수정예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실력을 쌓으며 뛰는 중이다. 재정설계사도 ‘사’자가 들어가는 전문직이란 견해에서다. 보험인도 여느 전문직 못잖은 전문직이 될 것이란 소신이 뚜렷하다. 그는 재무관리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학교 다닐 때 지금처럼 했으면 전국 1등을 했을 것”이란 그는 종합자산관리인을 목표로 한발 한발 달려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좀체 여가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아직 자녀들이 어려 엄마가 필요한데 늘 미안한 생각뿐이다. 아이들과 하고 싶은 게 많았지만 제대로 함께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험 업무에 일주일을 다 쓰다 보니 짬이 나는 주말에도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한다. 일요일엔 그나마 식구들이 다 같이 대청소를 해줘서 짐을 던다.고객들에게 ‘건강제일’ 강조처음 보험 일을 시작했을 때 고객들에게 안부전화를 걸어도 불편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고민하다 매주 월요일 ‘문자인사’로 대신했다. 오랜 기간 문자로 인사를 하니 ‘좋은 메시지에 고맙다’는 이들도 많고 전화를 걸어도 전보다 거부감이 덜해 소통이 쉬워졌다. 예전엔 안부를 묻는 것도 겨우 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다르다. 도움말과 상담까지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고객들에게 올바른 정보 알려주기에 힘쓴다. 보험 상품을 볼 땐 ‘포장’보다 ‘내용’을 살펴보라고 강조한다. 최대한 FC의 도움을 받도록 권한다. FC가 고객 입장이나 재테크상황을 잘 알기 때문이다. 또 고객들에게 빠뜨리지 않는 건 ‘건강관리를 미리 하라’는 것. 보험료가 비싸다고 보험에 들지 않았다가 큰 병을 얻어 어려움을 경우를 숱하게 봐왔다. 이럴 땐 좀 더 강하게 설득해서 보험을 들게 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했다. 보험금은 타본 사람만이 그 소중함을 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탈 수 있는 건 아니다. 보험금을 타는 것보다 건강한 게 훨씬 낫고 우선순위에서도 먼저다. 그래서 꼭 건강검진을 통해 병이 있으면 빨리 치료해 보험금도 받고 건강도 챙길 것을 당부한다. 힘든 고객에게도 성실히최 FC는 어떤 사람에게나 예의를 지키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자녀에게도 ‘친구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일을 하다 보면 가끔 힘들게 하는 고객도 만나지만 끝까지 예의를 지키며 고객이익에 최선을 다한다. 잔꾀 부리지 않고 성실히 하다보면 시간이 좀 걸려도 다 알아준다는 것을 터득해서다. 그런 것에 보람도 느낀다.그가 이 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여러 번 상처 받고 후회하다 보니 내 자신이 번복하지 않으려고, 또 누군가가 나 같은 상처와 후회를 겪지 않도록 하려고 도움 주며 살고 싶습니다.” 도움을 주려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긍정적 마인드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도움을 주다보니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최 FC는 바쁜 가운데서도 소박한 꿈을 꾸고 있다. 먼 훗날 아이들이 다 커서 엄마 손을 떠나 각자 길을 걷게 되면 마음 맞는 벗들과 밴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 그는 벌써부터 그런 밑그림을 그리며 내일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청년실업과 중∙장년층 실직이 심해지면서 취업이나 창업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큰 인기다.이에 따라 교육기관들은 일자리 찾기가 쉬운 프로그램들을 경쟁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전문 강사가 하는 실무위주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수료 뒤엔 구직알선, 창업정보제공 등 수강생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수강생 역시 똑똑해졌다. 교육기관과 프로그램을 고를 때 ‘과연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강좌인가’에 초점을 맞춰 꼼꼼히 비교∙검토한 뒤 택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이들에겐 스펙관리나 자기계발보다 취업이 최우선이란 생각에서다.한 취업사이트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실업자나 재직자를 위한 훈련비 지원예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지원을 받도록 인가받은 교육기관과 학원 등이 취업사이트를 이용, 수강생을 모집하는 게시물들이 눈에 띄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신문에 끼워 배달되는 전단 역시 백화점, 마트, 음식점 등의 광고전단보다 수강생을 뽑는 교육기관 전단 수가 훨씬 많아진 것도 그런 흐름을 잘 말해주고 있다.대표적인 곳이 평생교육원이다. 평생교육원은 자본금 3억원 이상과 교육시설, 인력 등을 갖춘 법인이 관할교육청의 설립인가를 받은 교육기관을 말한다. 자격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규모와 자격을 갖추고 있고 인지도 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인 대학의 부설기관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학점은행제(일정학점을 받으면 학위를 인정해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사이버대학보다 강의료가 다소 많지만 취업에 바로 써먹을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중∙장년실업자나 주부, 취업을 앞둔 청년실업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평생교육원에 대해 알아본다. 병원코디네이터 과정병원코디네이터는 의사와 환자를 잇는 병원의 중간관리자라 보면 된다. 병원경영의 기획, 관리, 개선, 환자상담과 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는 의료서비스 전문가다. 예절교육을 기본으로 병원업무흐름 분석, 마케팅전략 등의 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육을 받으면 소정의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딸 수 있고 병원이나 병∙의원컨설팅업체 등에도 취업할 수 있다. 병원이 환자만 치료하는 차원을 넘어 고객서비스까지로 역할이 커지면서 수요가 느는 추세다. 서비스마인드와 인내심, 융화력을 갖춘 여성들에게 알맞은 직업이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경희대 등의 평생교육원에서 과정을 운영 중이다. 파티플래너 과정파티플래너는 파티의 전반적 기획부터 연출에 이르기까지 파티의 총괄진행을 맡는 직종이다. 결혼 피로연, 동창회, 기업파티, 각종 온라인모임 등 다양한 종류의 파티를 기획∙진행하는 사람이다. 공인된 자격증은 없지만 교육을 받으면 파티전문기획사나 결혼정보회사, 이벤트회사 등에 일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사교성, 끈기, 체력이 겸비된 이들에게 알맞은 직업이다. 교육을 통해 기획서작성법, 견적서작성법, 고객응대기법, 프로그램기획, 실내장식, 테이블장식 등을 배우게 된다. 이화여대, 남서울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등에서 운영 중이다. 바리스타 과정바리스타는 에스프레소커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커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터득해 맛있고 숙련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국내에 바리스타가 알려진 건 10년도 채 안 된다. 그러나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유명 커피체인점들이 잇따르면서 바리스타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도 늘고 있다. 커피의 기원, 커피학 개론, 에스프레소 뽑아내기, 커피 제조기술, 매뉴얼에 따른 실습, 손님응대법 등을 배운다. 교육을 받으면 호텔,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로 취업할 수 있고 사설 교육기관 강사로도 뛸 수 있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부경대, 선린대, 대구가톨릭대, 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 등에서 과정을 운영 중이다. 보육교사 과정보육교사는 영∙유아 보육과 건강관리, 보호자 상담, 보육시설 관리와 운영 등의 업무를 맡는 전문가다. 영∙유아의 신체적∙사회적∙정서적 발달을 균형 있게 지원하고 학부모와의 정보교환 교류자로서의 역할도 한다.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따면 보육시설에 취업할 수 있다. 또 자격증을 받은 뒤 2년 이상 경력자가 되면 가정보육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원만하고 조화로운 대인관계, 전문지식, 영∙유아교육에 대한 자부심 등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덕성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등에서 과정을 운영 중이다. 헤드헌팅컨설턴트 과정평생직장 개념이 서서히 사라지고 더 나은 보수와 근무환경 등을 쫓아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유망직종으로 뜨는 직업이 헤드헌팅컨설턴트다. 직업상담사와 비슷하지만 직업상담사의 경우 자격증을 따야하는 것에 비해 헤드헌팅컨설턴트는 취업문턱이 낮은 편이다. 교육이수 뒤 HR(Human Resource)전문가로 활동하거나 관련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뒤 서치펌(헤드헌팅회사)에 소속돼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다양한 업무경험 등이 필요한 직업이다. 국내에 500여 서치펌업체가 있다. 취업전망도 그만큼 밝다. 숙명여대, 성신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운영 중이다. 논술지도사 과정논술지도사는 학생들에게 논술을 지도하는 직업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배경지식을 전하고 논리적∙비판적 사고를 학습시킨다. 궁극적으론 학생들의 논술능력을 키워야할 책임이 주어진다. 따라서 논술지도사가 되려면 논술의 기초, 논리적 사고력, 다양한 첨삭기법과 논리적 검증법 등을 철저히 익혀야 한다. 민간교육기관 자격증을 딸 수 있다. 평생교육원에서 90시간 이상 수업과정을 거치면 자격증검정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주로 사설학원의 논술강사나 초등학교 특기적성교사로 취업하게 된다. 본인이 직접 논술학원을 운영할 수도 있다. 이화여대, 연세대,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에 과정이 마련돼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입사 1년 만에 매달 300만 원 이상 계약 한혜옥 흥국생명 서울 강동지점 FC(49, 재무설계사)는 FC가 되기 전엔 대형 마트에서 일했다.전국판매우수사원이 되기도 했고 급여도 적잖았다. 그러나 5년 만에 건강문제로 그만뒀다.그 뒤 '나이가 들어서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이 길로 들어섰다.그렇게 시작한 일이 마트에서 일하며 쌓아온 사람 대하는 능력을 통해 뛴 만큼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지금의 일을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 채 1년도 안 된다. 그럼에도 입사 뒤 매달 보험료 300만 원 이상의 계약실적 올리고 있다.올 4월부턴 월평균 수수료가 700만~800만 원대에 이른다. 고객 입맛대로 '밥상' 차려야그는 고객을 대하는 게 즐겁고 대가도 따라오니 '좀 더 이 일을 일찍 시작했더라면...'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하지만 ㅏ늦었다고 생각해서인지 더욱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어 오히려 고맙게 일한다.고객을 만나 계약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다. 기쁨은 마치 마약(?)과도 같아 열심히 뛰는 원동력이 됐다.물론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경기불황 탓이다. 힘들어 하는 고객들에게 다가갈 땐 끈기, 집념, 진실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대했다. 그 결과 결실을 맺어 대가를 맛볼 수 있었다.보험상품을 권하거나 정보를 주기 위해 충분히 대화를 한다. 자연히 고객성향을 잘 파악할 수 있었다. 꼭 계약에 관련한 얘기가 아니라도 여러 얘기를 주고받으며 친분으르 쌓았다.고객을 잘 알아야 걸맞는 보험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까닭이다.보험 상품을 권할 땐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밥상을 차리듯 정성스레 준비한다. 가족처럼 손님 이익을 먼저 챙긴다는 자세다.단순히 고객신상명세 알기보다 감성, 취미, 건강 등 고객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아 업무에 활용한다. 스쳐간 인연도 찾아오게끔그의 인생관은 간단명료하다. 바로 절약과 나눔이다.내가 쓸 건 아끼고 베풀 수 있는 건 베풀며 살아가려 한다. 베풀어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사랑은 주는 만큼 돌아오고 그만큼 자기 자신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지론이다.그는 "FC로선 아직 풋내기"라며 "늘 배우는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한다"고 말했다. 각오도 다부지다."인내와 끈기로 내공을 쌓아 한번 인연을 맺은 이는 꼭 다시 오게 만드는 FC가 되고 싶어요. 건강관리에도 더 신경 써 한 명의 고객이 남더라도 열정을 갖고 뛸 겁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복상사!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성교 중 동맥경화나 심장마비 따위로 여자의 배 위에서 죽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 풀면 배(腹) 위에서 죽는다는 얘기다.   의학적으론 남녀가 섹스 중 또는 성교가 끝난 뒤 몇 시간이 지난 때까지 잠자면서 숨지는 것을 뜻한다. ‘위에서 죽는다’는 말 그대로 대개의 경우 남성이 주인공이고 여성이 목격자일 때가 많다. 물론 체위에 따라 복하사(腹下死)도 생길 수 있다.  재판이 벌어지는 법정을 그려보면 재미있다. 엄숙과 권위를 상징하는 법관들이 근엄하게 앉아 있고 예리함과 달변으로 무장된 변호사들이 입씨름을 펼치는 모습이다.   쟁점은 사망자가 과연 업무 중의 과로나 스트레스로 숨졌는지 여부다. 변호사들이 복상사를 언급하기 시작한다. 낯선 풍경이지만 실제로 행정법원에서 벌어졌던 사건이므로 사실관계를 잠깐 옮겨보기로 한다.남자들 외도중 발생하기도  대기업 부장인 A씨와 부하 여직원 B씨는 ‘불륜관계’에 있는 사이다. 두 사람은 강화도로 벚꽃놀이를 가기 위해 출장을 핑계로 근무 중 회사를 빠져나왔다. 승용차를 몰고 김포를 지나다 도로가에 댄 뒤 카섹스를 즐겼다. 그런데 일이 벌어졌다. 섹스 중 A씨가 심장마비증세를 보인 것이다. B씨가 급하게 119에 신고, 부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급성심근염으로 숨졌다. 유족들은 A씨가 근무 중 숨졌고 출장업무의 과로로 심장마비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 소송을 냈다.  비슷한 사건이 또 있다. 평소 건강관리에 남달리 신경 쓰고 꾸준히 몸을 단련한 C씨, 그래도 혹시나 해서 1억원의 사망보험까지 들어 놨다. C씨는 친구들와 술을 마시다 벗들 권유로 안마시술소를 찾았다. C씨는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가졌다. 그 역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숨졌다. 부검결과는 급성심장사. 유족들은 재해로 숨졌음을 이유로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가 지급을 거절, 소송을 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사망자가 남성이고 성관계 중 숨졌다는 것.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가졌고 사망 장소 역시 자기 집이 아니란 점도 같다.   복상사의 전형적 모습이다. 의학적 원인은 뭘까. 복상사원인은 심장마비가 가장 많다. 남성이 외도하면서 사정할 때 혈압이 오르며 맥박이 빨라져 순간적으로 심혈관질환이 악화되는 까닭이다.   특히 심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이 육체적으로 피로하거나 심한 스트레스 등을 받았을 때 복상사가 주로 일어난다. 심혈관에 부담을 주는 겨울철에 그런 일이 잦다.음주 ․ 성행위은 가벼운 외부요인  복상사와 관련된 법원입장은 소극적이면서도 단호한 편이다. 법원은 질병이나 체질적 요인으로 급성심장사, 청․장년 급사증후군이 생긴 경우 음주와 성행위는 이를 악화시킨 가벼운 외부요인에 불과하므로 ‘재해가 아니다’고 본다. 게다가 성행위 자체가 업무와 관련성이 없어 산업 재해성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소송을 내는 유족들 심정이야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변론을 하는 변호사들도 죽을 맛인 게 ‘복상사 사건’이다.   지금도 술자리에서 복상사를 극락사(極樂死)나 황홀사(恍惚死)라 주장하는 남성들에게 묻고 싶다. 삶의 즐거움과 쾌락은 자기가 살아있음을 전제로 느끼는 것인데 아내 아닌 다른 여자 배 위에서, 그것도 객지에서 횡사할 위험을 무릅쓰고서 단발성 성행위를 즐기느냐 하는 것이다. 집에서 ‘순직(?)’하면 젯밥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지 않을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사랑하라.” 이기탁 씨(43)가 외치는 말이다. 자신은 물론 가족, 고객,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 더 즐거운 맘으로 일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동양종합금융증권 TYRT(동양종합금융증권사 인증 우수 펀드판매관리사) 우수회원, 흥국금융그룹 부산지점 재무설계전문팀 웰스매니저(자산관리사), 마니라인(주) 부산본부 마케팅부장 등 다방면으로 바쁘게 뛰고 있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교보생명 지점장 10년, 교육트레이닝센터장 2년, 자산관리전문회사 팀장·지점장 3년을 거쳐 이 업계에서만 17년째다. 일을 사랑해서인지 그의 수상경력과 자격도 화려하다. 영업관리자 우수자 포상을 받았고 자산관리전문회사에서 팀 매출 연속 3회 1위를 거머쥐었다. 이를 바탕으로 5개월째 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은 재테크의 첫 단추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의 설명은 아주 간단하다. 그는 “재무 설계는 나를 위해 하는 게 아니고 고객의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고객 중심적 눈높이에서, 고객입장에서 상담하고 고객요구에 걸맞는 금융상품의 포트폴리오가 이뤄지고 객관적 금융상품을 추천·판매해야 한다는 견해다.  그래서 그는 ‘정직과 성실이 곧 직무윤리’라고 강조한다. 그가 가장 주의하는 점은 가입상품을 정확히 이해시키는 일과 가입 때 유의사항을 확실히 설명하며 권리와 의무범위를 꼼꼼히 설명해주는 것. 도덕적 위험으로 고객, 회사, 나에게 돌아오는 피해가 얼마인지 당해보면 그때는 늦다는 지적이다.그는 손님에게 늘 정직해야한다는 자세로 작은 약속부터 꼭 지키려 애쓴다. “믿음은 작은 약속 하나하나가 모여 이뤄지는 것이다. 고객은 업무관계일 수도 있지만 인간관계이므로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는’ 영업을 한다.” 그의 일처리는 아주 성실한 스타일이다. 재무 설계 땐 금융목표별 목적, 기간, 금액, 안전성, 수익성, 환금성 등을 꼼꼼히 따져 손님에게 내놓는다. 자산을 보험, 은행, 증권사 등에 적절히 배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보험은 “자기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꼭 가입해야 할 재테크의 첫 단추”라고 단언한다. 보험은 자신과 가족의 정신적·경제적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줄 수 있는 울타리이므로 모든 재테크에 앞서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내 고객 ‘행복한 부자’ 만들기그는 미처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한 고객이 암을 진단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마음이 착잡했다. 좀 더 설득해 보험에 들게 했다면 큰 혜택이 주어졌을 텐데…” 그는 그런 맘으로도 모자라 “진심으로 사과 한다”며 그 분을 위해 많은 상품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암환자가 들 수 있는 보험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그 보험’뿐이었다. 그것은 의미가 없는 보험이라고 판단해 기본재력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돈을 더 쓰라고 권했다. 다행히 그 고객은 지금까지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다. 이렇듯 고객을 진정으로 대하는 그는 봉사활동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경남 창원의 노인요양병원 ‘성심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장래 계획을 물었다. “내년 중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석사학위와 자격증을 따서 종합금융투자자산관리사로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직 고객과 일에 대한 꿈뿐이다. 게다가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전문가 100명과 회사를 꾸리고 미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복지사업을 펼치는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5월은 온도와 습도가 야외운동 하기에 아주 알맞다. 운동을 게을리 했던 사람도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맘이 생긴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전혀 않던 사람이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피로에 대한 면역력도 키워준다.하지만 오래 운동을 안 해 신체기능이 약해진 사람이 시작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바뀐 계절환경에 몸이 적응하는 기간을 두고 가장 알맞은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독이 돼선 안 된다. 내게 맞는 약이 되는 운동요령을 알아본다. 운동하기 앞뒤로 스트레칭은 필수걷기, 달리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해도 운동 전 몸을 풀어주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뼈와 관절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바로 운동을 하면 무리가 올 수 있다. 맨손체조나 기지개를 켜는 동작을 되풀이한 뒤 본격적인 걷기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굳은 골격들도 풀린다. 운동을 마치고나서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관절통, 근육통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칭 땐 될 수 있는 대로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한 최대로 펴고 구부리는 게 효과적이다. 운동하기 앞뒤에 하는 스트레칭은 10분쯤이 적당하다. 처음엔 가벼운 걷기부터운동을 오랜만에 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온다. 특히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격한 운동을 오래 할 경우 돌연사 등의 위험이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사람 또한 운동을 처음 할 땐 반드시 워밍업단계를 거치는 게 좋다. 가볍게 하루 30분쯤 걷기를 주 3회 하는 게 좋다. 걷기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어 허약체질이나 비만체질,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자전거·인라인 탈땐 보호장비 갖춰야가벼운 조깅으로 몸이 적응단계를 거치면 운동 강도를 좀 더 높여도 괜찮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지만 흥미를 못 느끼면 중도포기 하는 경우가 많다.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에겐 배우는 재미,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스포츠가 적격이다. 걷기나 달리기보다 강도가 높으면서 놀이가 될 수 있는 야외운동으로 자전거, 인라인 등이 있다. 기구를 이용해서 하는 운동인 만큼 부상당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방어능력이 부족한 어린이, 어르신들이 이런 운동을 할 땐 꼭 헬멧과 손목·무릎·팔꿈치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자전거나 인라인은 밤보다는 낮 시간대가 좋다. 봄철 산행 땐 여벌 옷 준비해야 따뜻한 봄이 오면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다. 건강도 관리하면서 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등산을 그저 야유회쯤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자신이 느끼는 기온과 산에서의 체감온도가 많이 다르다는 걸 명심하고 옷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낮은 곳은 포근해서 땀이 많이 나지만 정상에 가까울수록 기온이 내려가 한기가 느껴진다. 따라서 얇은 여벌옷을 준비해 찬 기운이 느껴지면 땀에 젖은 옷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이밖에 골절 등의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제대로 된 등산화를 신는 센스도 필요하다. 발목이 있고 방수와 통풍기능을 갖춘 등산화가 좋고 끈을 너무 조이지 말아야 한다. 운동과 함께 수분·영양 균형을운동 못잖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수분이 노폐물과 함께 땀으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부족한 수분을 채워줘야 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게 피부노화방지와 피로회복에 좋지만 황사먼지, 꽃가루 등 유해물질이 많이 생기는 봄철엔 특히 그렇다. 운동 땐 갈증을 풀 정도로만 물이나 알칼리음료를 마시되 평상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여 보자. 춘곤증, 만성피로, 바이러스성 감기 등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을 높이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들어있는 야채와 과일 등으로 영양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봄철 야외운동 체크리스트>①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② 황사가 심한 날엔 야외운동을 삼간다.③ 새벽이나 밤엔 체온유지에 신경 쓴다.④ 처음엔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한다.⑤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한다.⑥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한다.⑦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간다.⑧ 호흡곤란이나 심장에 통증이 느껴지면 곧바로 멈추고 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정보력 높이고 체력 뒷받침 중요 취업기관 찾고 경력·인맥 활용도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이 늘면서 취업경쟁이 뜨겁다. 실버박람회, 노인 채용이벤트 등을 통해 일터를 구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만큼 어렵다.어르신들의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머리를 쓰면 길은 있다. 실버취업전문가들이 들려주는 5계명을 유념해 적극 활용해봄직 하다.  ◈ 심리적 안정 유지하라직장을 그만두고 은퇴한 기간이 길수록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따라서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합리적 판단과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자신감과 열정을 더해야 한다. 경력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는 자세로 도전해야 실버취업에 성공한다. ◈ 정보력 높이고 건강관리 신경 써라실버세대의 채용은 수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뽑아도 소수다. 따라서 남들보다 한 걸음 앞서 구인정보를 얻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인터넷 채용이 일반화 되고 있어 컴퓨터에 능숙할수록 취업에 유리하다. 온라인 구직활동과 채용정보 얻기에 노력해야 된다. 평소 인터넷환경에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또 체력관리도 중요하다.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취업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취업지원기관 도움 받아라지역마다 운영 중인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취업정보를 얻고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의 고령자취업알선센터, 대한노인회의 지역 취업지원센터에서도 고령자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재취업교육 받아라이는 전문적 교육으로 자신의 몸값을 더 높여 취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유망하고 취업이 잘 되는 분야라고 해서 무작정 교육을 받는 건 비효율적이다. 정부기관,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다양한 재취업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인적네트워크 최대한 활용하라‘직장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이 알리고 도움을 얻는 전략이 필요하다. 용기를 갖고 인맥과 경력을 잘 활용하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채용결정권을 가진 담당자를 미리 접촉해 취업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화제의 어르신>68세 할머니의 772번째 운전면허 도전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771차례나 떨어졌지만 ‘면허증을 따겠다’는 불굴의 투지를 불사르는 60대 어르신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북 완주군에 사는 차모(68) 할머니. 차 할머니는 2005년 4월 13일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첫 도전한 뒤 지금껏 771차례 낙방의 쓴 잔을 마셨다. 얼마 전에도 필기시험에 떨어졌고 772번째 시험을 준비 중이다. 아파트를 돌며 휴지 등 생활필수품을 파는 할머니는 ‘생업을 위해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환갑이 넘은 나이에 운전면허시험에 도전장을 냈다. 주말, 일요일, 국경일을 빼면 거의 매일 시험을 치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매번 30~50점에 그쳐 2종 보통면허합격선(60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시험을 위해 낸 인지대금(1회 6000원)만 400만원이 넘는다. 시험장을 오가는 교통비, 식비까지 합하면 1000만원을 웃돈다. 전북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학과시험 771회 응시’는 시험장이 문을 연 뒤 최다”라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요즘은 몸이 자산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건 몰라도 내 건강만큼은 꼭 지키려는 이들이 많다. 몸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새로 개발되는 약품들은 건강관리에 민감한 현대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문제는 이런 건강보조식품이나 약품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상술로 얼룩져 소비자들의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반품비용은 소비자 몫최근 무료로 ‘건강식품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말로 제품을 받아보도록 한 뒤 대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다. 대학생 A씨는 텔레마케터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새로 나온 건강보조식품이 있는데 테스트요원을 뽑는다는 것. 일반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공짜로 건강보조식품을 보내주면 시험을 해보면 되고 택배비만 내면 된다는 얘기였다. 한 번 사려면 최소 몇 만원에서 십 만 원이 넘게 드는 건강보조식품을 택배비 몇 천원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괜찮아 보였다. 약속한 날에 온 제품을 뜯어본 A씨는 ‘속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했던 시험용 제품에 추가로 정품이 들어있었고 40만원이 넘는 청구서도 있었다. 깜짝 놀라 해당업체로 전화를 걸어보니 정품을 살 뜻이 없으면 돌려주면 된다고 했다. 반품비는 ‘소비자 부담’이라고 했다. 청구서를 제대로 보지 않고 의심 없이 배송된 모든 제품이 시험용이라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분명 먹은 양만큼의 대금을 청구했을 것이다. 공짜제품 거절하는 게 속지않는 요령소비자 동의 없이 정품을 보내는 건 소비자 실수로 계약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교묘한 방법이다. 더욱이 살 뜻이 없어 계약을 하지 않으려 해도 소비자가 택배비를 내야 한다는 건 더욱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이런 상술엔 일단 소비자들이 속지 않는 게 최선이다. 테스트용은 사용하고 필요 없는 제품을 다시 보내면 그만이긴 하나 반품으로 들이는 수고와 비용은 소비자 몫이다. 청구서를 제때 보지 못하거나 무심코 지나쳐버리면 필요 없는 제품 대금을 어쩔 수 없이 떠안게 된다. 대금이 청구된 제품을 모르고 뜯었거나 썼을 땐 위약금을 물어야 하므로 되도록이면 공짜로 제품을 보내준다고 하면 거절하는 게 요령이다.방문판매원 권해도 제품 뜯지 말아야주부 B씨는 방문판매원 권유로 수 십 만원을 호가하는 건강식품을 사기로 계약했다. 방문판매원은 상자를 그 자리에서 열은 뒤 한 개를 뜯어서 먹어보게 했다. 판매원이 돌아가고 사흘 뒤 B씨는 지나치게 비싼 건강식품 대금을 낼 게 부담스러워 청약철회를 요구했다. 방문판매법에 따르면 14일 안에 청약철회가 인정된다. 하지만 업체에선 상품을 개봉했고 상자도 없으며, 한 개를 먹었으므로 청약철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방문판매 때 주의할 점은 신중히 생각하고 뜯어봐야 한다는 것. 개봉된 제품은 반품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방문판매법에 따라 14일 안에 청약 철회할 수 있다고 해도 상품이 개봉돼 가치가 떨어졌을 땐 위약금을 물어야하거나 반품을 거절당할 수 있다. 따라서 판매원이 뜯어보라고 권해도 그 물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뜯지 말아야 한다. 방문판매원 말에 많은 소비자들이 현혹되기 쉬워 그 순간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살 땐 정말 필요한 것 같지만 판매원이 돌아가고 난 뒤 내야할 돈을 생각하면 후회하게 되는 일이 더러 생긴다. 제품을 뜯기 전이면 14일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어 고민스러우면 개봉하지 말고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는 게 현명하다.노인, 새내기 직장인·학생 등 피해 속출어르신 C씨는 경로당 행사 때 공짜라고 하는 홍삼을 1상자 받아왔다. 며칠 뒤 집으로 홍삼 값을 내라는 청구서가 날라왔다. 그는 4분의 1쯤을 먹었고 남은 제품을 돌려주려니 먹은 만큼의 대금을 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또 다른 어르신 D씨는 당뇨병에 효과 있다는 건강식품을 판매원 말만 듣고 샀다. 하지만 한 달을 먹어도 효과가 없어 해당업체에 항의했다. 업체관계자는 “조금 더 먹어보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대학신입생들도 주된 피해대상이다. 대부분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의 효과가 있다고 설득, 계약금을 내게 한 뒤 나중에 대금을 청구한다. 계약서 쓸 때 판매원 약속 적어야이처럼 특정한 효과를 과대포장해 설득할 땐 계약서상에 판매원의 약속이 기재되도록 해야 한다. ‘한 달 안에 5kg을 빼지 못하면 전액을 돌려준다’는 식의 내용을 적는 게 좋다.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말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런 약속을 꼭 계약서에 적어놔야 문제가 생겨도 대처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이런 과대광고에 속지 않아야 한다. 공짜로 준다는 제품도 경계대상이다. 판단력이 흐린 어르신들은 무료로 준다는 말을 믿고 제품을 받아 쓰게 돼 조심해야 한다. 나중에 대금이 청구되면 무료로 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길이 없어서다. 결국 제품을 받아 사용한 소비자가 대금을 떠안게 된다. 제품 받고 반품 땐 ‘내용증명’ 먼저제품을 받았지만 살 뜻이 없을 땐 바로 제품을 반품하지 말고 ‘계약 해제’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먼저 보내는 게 순서다.임의로 되돌아온 제품에 대해 업체가 빨리 처리해주지 않을 뿐 아니라 제품은 행방불명되고 돈은 내야 하는 이중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 명심할 점은 개봉했거나 쓴 제품은 반품을 거절당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제품을 받아볼 것인지를 신중히 생각해봐야 하고, 받아본 제품이 정말 필요하다고 확신이 들 때 뜯는 게 바람직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겨울추위가 저만치 물러나고 만물이 싹을 돋우는 새봄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환절기의 혼란을 겪는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데다 기후변화가 심해 신체리듬이 깨진다. 여러 질병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날씨와 온도가 변화무쌍한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는 방법은 없을까.3월엔 겨울철 호흡기바이러스들이 마지막 기승을 부린다. 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해걸린 대표적인 질환은 감기다. 감기에 걸리면 갑자기 열이 오르고 콧물과 재채기가 뒤따른다. 코가 막혀 호흡도 힘들어 진다. 감기는 급성질환이어서 7일 안에 증상이 나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일주일 이상 고열이 이어지면 감기합병증이나 다른 열성질환이 있는 게 아닌 지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호흡기질환을 막기 위해선 될 수 있는 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먼지·황사가 심한 날 나들이를 할 땐 마스크를 쓰는 것도 잊지 말자. 일교차가 심한 날엔 몸의 보온을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개 껴입는 게 좋다. 과로·무리한 운동 피해야  외출하고 돌아와선 꼭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평상시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공기가 마르지 않도록 실내습도를 60%쯤으로 유지한다. 건강한 사람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과로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과일이나 야채 등 면역력을 높이는 신선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노력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3월이 되면 겨울철야외운동을 게을리 했던 사람들도 밖으로 나가 운동하고 싶은 맘이 생긴다. 하지만 온도가 낮은 새벽이나 밤 운동을 나갈 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모자,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해 찬바람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자주 환기시키고 침구도 빨아야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실내청결이다. 꽃가루, 진드기 같은 각종 이상 물질이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임을 잊지 말고 집안을 깨끗이 해야 한다. 자주 환기시키고 집 먼지, 진드기가 많이 사는 소파와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거나 살균해줘야 한다. 이불, 침대커버 등 침구류는 열흘에 한 번쯤 세탁한 뒤 햇볕에 바싹 말려야 한다. 세탁이 어려운 소파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없애줘야 한다. 오래 쓴 소파는 천 갈이 등을 통해 집안분위기도 바꾸고 집 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려볼만 하다.면역력 증강엔 봄나물이 최고환절기엔 신체의 면역력 증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게 기본이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던 사람도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셔보자. 물은 몸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식사를 흰쌀밥 위주로 했다면 현미밥을 먹는 게 좋다. 현미엔 ‘옥타코사놀’이란 생리활성물질이 들어있어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지구력도 강화해 준다. 봄철엔 뭐니 해도 봄나물이 최고의 반찬이다. 달래·두릅·냉이·취나물 등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입맛을 돋게 하며 피로회복에도 좋다. 봄철 과일과 채소 등도 매일 먹어야 균형 있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선 기온이 낮은 때를 피해 땀이 날 정도의 걷기운동을 하거나 요가,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각질을 없애주는 목욕을 하거나 마사지를 받는 것도 활력을 되찾는 좋은 방법이다. <환절기 건강관리 수칙들>▲ 외출 뒤엔 반드시 손과 이를 닦는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 실내습도를 60%로 유지한다.▲ 외출 땐 마스크를 쓴다.▲ 무리한 야외운동을 피한다.▲ 실내를 깨끗이 한다.▲ 과일과 야채를 꾸준히 먹는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맞춤형 건강검진 비용·시간 줄여 건강관리협회 검진프로그램 인기 어려울 때일수록 몸이 건강해야 하는 법. 하지만 돈이 겁 나 감히 검진 받아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 보통서민들의 삶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몸이 무겁고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 ‘늘 감기증상이 있고 쉽게 숨이 차다’는 등 여러 증상들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이런 증상들은 몸의 이상을 알리는 적신호다. 평소 예방과 더불어 이런 증상이 왔을 땐 검진이 급선무다. 건강검진 20만원대면 가능 그렇다면 값싸게 건강검진 받는 길은 없을까. 또 나에게 맞는 건강검진프로그램은 어떤 것일까. 여기에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답을 제시하고 있다. 협회가 마련한 건강검진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비영리의료기관이다. 국가 산하단체인 만큼 가장 큰 장점은 싸다는 점이다. 기초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당뇨검사, 간암기초검사부터 초음파, 폐 기능, 갑상선, 심혈관 등 수십 가지를 검사하는 일반종합건강검사 비용이 20만원대다. 지부마다 약간씩 다르긴 해도 일반종합병원의 50% 수준인 셈이다. 건강보험법에서 정한 보험수가를 기준으로 검진비용을 받으므로 가능하다. 그렇다고 시설, 장비, 기술 등이 뒤처진 게 아니다. 일반종합병원과 다름없는 수준이다.   건강검진이라고 해서 모두 똑 같지 않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환자의 나이, 성별, 특성에 따라 원하는 검사를 골라서 할 수 있게 돼 있다.  홈페이지(www.kahp.or.kr)를 통해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다. ‘나에게 맞는 건강검진’이란 항목이 그것이다. 여기에 각자 상태에 따라 클릭하면 상황에 맞는 검진종목을 볼 수 있다. 간 기능에 이상을 느낀다면 간 기능, B형간염, C형간염, 간종양표지자, 상복부초음파 등으로 이뤄진 검사만 받으면 된다. 이처럼 원하는 부분만을 골라 검진하면 비용,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전국 지부마다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동부에서 마련하는 ‘여성클리닉검사’는 10만원이 안 되는 값에 검진해주고 있다. 여성들에게 자주 생기는 질환을 집중 검진하는 것이다. 혼전건강검진은 10만원대결혼 전에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혼전건강검진은 10만원대다. 여성은 남성보다 몇 만원 더 잡으면 된다. 이 밖에 ▲프리미엄 CT종합건강검진 ▲웰빙종합건강검사 ▲알뜰종합건강검진 ▲청소년건강검진 ▲오후검진 등 특정상황에 맞춰 검진할 수 있어 편하다.  협회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15곳에 종합검진센터를 운영한다. 전국 15개 검진센터 중 검진 받기 편한 곳에 전화하거나 협회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예약을 하면 된다. 이때 예약금은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추운 겨울날씨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운동량도 많이 줄었다. 그러면서 감기, 피부건조증 등 겨울철질환을 앓는 사람도 늘었다.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실내공기가 오염돼 세균에 몸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추운날씨로 실내공기를 수시로 환기시켜주지 않아서다. 겨울철은 갖가지 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은 호흡기관련 질환. 공기가 차고 건조한데다 잦은 연무현상으로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기 쉬워 호흡기질환에 많이 걸리는 때다. 특히 최근엔 겨울철에도 황사가 불어 닥치고 있어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엔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는 게 좋다. 특히 황사가 부는 날엔 꼭 써야 한다. 집에 돌아와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래야 호흡기질환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 실내습도 40~50%가 적당실내에선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건조한 공기는 코 점막과 기관지점막을 마르게 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실내습도는 40~50%가 적당하다. 가습기는 주 2회 쯤 청소한 뒤 잘 말려 쓰는 게 좋다. 가습기관리를 소홀히 하면 사람 몸에 해로운 세균이나 병균이 번식해 실내공기오염의 주범이 된다.또 자주 환기를 시켜 실내공기오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황사가 부는 등 환기가 어려울 땐 공기청정기를 쓰면 된다. 이와 함께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겨울철은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는 때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유지 시켜줘야 한다.피부건조증도 겨울철에 흔한 병이다. 피부건조증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도 같이 건조해져 생긴다. 피부건조증이 심할 땐 가려움증이 따르기도 한다. 이때 피부를 긁게 되면 2차 감염 우려도 있다. 피부건조증은 20~30대 건강한 피부를 가졌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앓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잘못된 목욕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피부건조증을 피하기 위해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각질제거는 주 1회 정도가 좋아피부건조증을 막기 위해선 잘못된 목욕습관부터 고치는 게 좋다. 목욕 때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해야 한다. 때를 심하게 밀거나 잦은 비누칠로 피부각질층을 지나치게 벗겨내지 말아야 한다. 목욕 뒤엔 수분을 보충해주기 위해 오일,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다. 보습제는 목욕이 끝난 뒤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발라주는 게 좋다. 또 몸에 착 달라붙는 합성섬유소재보다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도 피부건조증을 막는 요령이다. 각질제거는 1∼2주에 한번 정도면 된다. 피부건조증을 앓을 땐 2차 감염이 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피부건조증 자체로는 세균증식이 되는 않는다. 그러나 가려움을 못 참아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면서 손톱과 피부에 살고 있던 세균이 증식해 감염을 일으킨다. 2차 감염이 되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한쪽 팔 다리 저리면 뇌졸중 의심겨울철엔 뇌졸중 위험도 높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뇌졸중은 추운 겨울 실내·외 온도차이 때문이다. 특히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가 이어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고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면서 쉽게 막히기도 하고 터질 수도 있다. 뇌졸중이 생기면 3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잖으면 뇌세포가 손상돼 회복하기 쉽지 않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이나 보호자는 뇌졸중관련 지식을 알아두는 게 좋다. 한쪽 얼굴, 팔, 다리가 저리고 마비증상이 오거나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말이 어눌해진 땐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뇌졸중의 원인으로는 고혈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단 뇌졸중에 걸리면 환자의 30%쯤 숨지고 30%는 신체장애를 겪게 돼 사회활동이 어려워진다. 뇌졸중의 주원인인 고혈압은 관리할 수 있다. 고혈압을 줄이기 위해 담배를 끊는 게 좋다. 담배엔 각종 유해물질이 있어 혈관을 손상시키고 아드레날린이란 호르몬을 분비시켜 고혈압을 일으키게 한다. 식습관을 고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 된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관을 수축시켜 고혈압이 되기 쉽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다. 빨리 걷기, 등산 등 유산소운동이 좋다.뇌졸중에 걸리면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진 특별한 응급조치가 없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뇌졸중 전조증상들>● 한쪽 얼굴, 팔, 다라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 한쪽 팔다리가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 말을 이해 못 한다.● 어지럽고 걸음 걷기가 불편하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면서 토한다.<피부건조증 막는 생활습관>● 목욕횟수를 줄이고 목욕용 비누사용도 줄인다.● 목욕 뒤엔 반드시 보습제를 바른다.● 가습기 사용으로 실내습도를 40~60%로 적절하게 유지한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합성섬유소재 등의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옷을 입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불황기 먹는장사 ‘흐름’을 파악하라외식업계 ‘한 가게 두 아이템’ 매장…국수전문점 등 늘어내사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창업지망생들은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요즘 같은 불황기 때의 창업은 흐름을 잘 타고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그렇잖으면 실패하거나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어렵다. 현상유지를 해도 별로 남는 게 없어 애를 먹기 일쑤다. 창업도전자가 흐름파악에 가장 신경써야할 분야가 먹는장사다. 대중적이면서도 소비층이 두터워 창업동향, 점포운영 패턴, 장사기법연구가 중요시 되고 있다. 불황기의 먹는장사 흐름파악은 성공의 지름길로 통한다. 요즘 외식업계 흐름은 어떨까. 가장 눈에 띄는 건 복합매장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불황극복전략의 하나로 한 가게에 두 종류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기존의 여러 개 개별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메뉴와 아이템들을 한 매장에서 함께 취급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낮엔 식사, 밤엔 술파는 업소 늘어단적인 예가 낮 시간 땐 식사를, 밤엔 술을 파는 업소다. 외식업 매장의 경우 메뉴의 이원화는 물론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주 아이템들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매장이 등장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커피숍도 낮엔 음료와 차, 커피 등을 팔다가 밤이 되면 술집이나 밥집으로 바뀌는 것도 그런 유형에 들어간다. 죽 전문브랜드 ‘본죽’과 비빔밥전문점 ‘본비빔밥’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주시 충장로, 수원시역사, 대구시 성당뉴타운에 복합프리미엄 매장인 ‘본죽&본비빔밥Cafe’를 열었다. 죽과 비빔밥의 만남인 셈이다. 본죽&본비빔밥Cafe는 서로 다른 2개의 브랜드였던 ‘본죽’과 ‘본비빔밥’ 메뉴들을 한 매장에서 간편하게 맛 볼 수 있는 고급카페형 복합매장이다. ▲영양죽, 전복죽, 해물죽, 전통죽 등 12가지 죽 메뉴 ▲야채비빔밥, 낙지비빔밥 등 일반비빔밥 6가지와 돌솥비빔밥 메뉴 4가지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의 뚝배기메뉴 2가지 ▲떡산적과 해물파전, 음료 등 부가메뉴를 합쳐 모두 26가지 메뉴를 갖춰놓고 손님사냥에 나서고 있다. 매장인테리어는 프리미엄매장으로서 고급화와 차별화전략을 썼다. 웰빙(Well-being)과 슬로우푸드(Slow-food)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정크푸드(Junk Food)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원목과 천연마감재로 내부를 깔끔하게 꾸며 놨다. 친환경 냄새를 풍기면서 건강에 신경 쓰는 손님을 끌어들이는 작전이다. 또 아이스크림을 메인메뉴로 하고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등을 함께 파는 ‘아이스크림 카페’도 인기다. 복합매장인 이곳에서 만드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맛이 신선하고 유지방, 당도, 칼로리가 낮아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대표브랜드는 ‘카페 띠아모’. 정통 이탈리아식 젤라또와 다양한 과일아이스크림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에스프레소커피, 포켓샌드위치, 샐러드, 와플 등 겨울철에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늘려 계절별 매출편차를 해결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장엔 만화, 잡지, 신문 등을 읽을 수 있게 북카페와 인터넷시스템을 접목시켜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정통레스토랑인 일마레는 식당, 카페, 와인 바를 결합한 원스톱복합형 멀티매장이다. 일마레에선 기존메뉴인 수프, 샐러드, 파스타 등과 다양한 커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CJ엔시티는 인천국제공항에 테마가 있는 푸드코트와 고품격 웰빙스파&마사지시설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문을 연 ‘푸드 온 에어(Food on Air)’는 2000㎡(약 600평) 규모로 5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크다.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 등 7개국의 대표적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방송국 스튜디오 개념의 푸드코트로 만들 어진다. 북경식 꿔바로우, 태국식 해산물 수프, 베트남식 새우월남쌈, 회전초밥 등 국내 공항 내 푸드코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별화된 메뉴가 특징이다.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 ‘서민음식’ 국수전문점 바람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국수전문점 바람이 불고 있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냄비국수, 칼국수 등 전통국수집들이 잇달아 생겨나는 게 새로운 창업흐름이다. 각종 먹거리 파동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음식으로 인식되고 값도 싸 찾는 사람들이 많다. 초저가를 내세운 ‘우메마루’나 웰빙을 강조한 ‘오송할매 콩칼국수’ 등 새 프랜차이즈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50년 전통의 ‘명동 할머니 국수’나 싸서 들고 가는 테이크아웃형의 ‘국수나무’도 가맹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국수전문점들이 호황인 것은 아니다. 불황기에도 그런대로 안정적인 창업아이템으로 권할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수전문점의 강점은 대중적이면서 서민적 음식으로 수요층이 넓고 계절적 매출편차가 적다는 것. 특별한 조리노하우가 필요 없고 주방운영도 대체로 쉽다.  다른 음식들보다 식재료 원가비중 또한 낮다. 대부분 5분 안에 서빙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 매장회전율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식당공간과 테이블 이용률이 높다는 소리다. 다만 메뉴가격이 그리 높지 않아 인건비나 식자재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저가형을 내세운 국수전문점일수록 매장인테리어나 서비스에 신경써서 손님들이 ‘뭔가 대접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정성을 쏟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국수메뉴로 손님들에게 맛과 포만감,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곁들임 메뉴나 세트메뉴 등 메뉴 간의 연계성을 높여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것도 전략이다. 모든 장사가 그렇듯 목을 잘 잡는 건 말할 것 없다. 국수를 먹는 손님들은 대부분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게 아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들르므로 되도록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입점하는 게 바람직하다. 역세권이나 시장, 대형할인점, 대학가, 오피스가 부근 등이면 좋다.블루슈머 잡으면 돈이 보인다창업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블루슈머들을 고객으로 하는 창업에 나서보라고 권한다.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좀 지난 얘기이긴 해도 그 흐름에선 큰 차이가 없다. 끌어들일 손님으로 △이동족 △무서워하는 여성 △20대의 아침 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3050 일하는 엄마 △살찐 한국인들이 그 안에 들어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동족은 바삐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들이 하루 오가는 시간은 평균 1시간 40분. 직장인의 출퇴근, 학생들의 통학 등을 포함해 1백분 정도를 걷거나 자동차, 전철로 움직인다는 뜻이다.창업자는 이들이 보내는 이동시간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DMB-TV, 무료신문, 핸드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관련아이디어도 접목하면 아이템들은 무수히 많다. 무서워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있다. 살인, 강간, 납치, 협박 등이 늘었다는 통계청 자료나 언론보도기사들이 뒷받침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상당수가 범죄에 떨고 있다는 점을 창업과 연계시키는 것이다. 방범·보안·호신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사냥’이 가능하다는 것.아침을 굶는 사람도 창업대상 범위에 들어간다. 20대의 절반이 아침을 먹지 않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식 장사에 도전해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생두부, 우유, 야채·과일즙 등 아침요기를 대신할 수 장사가 해당된다.피곤한 직장인들도 공략대상이다. ‘직장인의 89%가 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한 통계조사 수치가 참고할 점이다. 모든 직장인들이 피로에 지쳐있어 이를 잘 알고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품목들이 성공을 보장한다. 휴식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사업이 그 범주에 들어간다. 차 전문점, 팬션여행업소, 건강관리실, 휴게방, 수면방 등이 좋은 사례다.3050일하는 엄마도 잘 연구하면 돈이 보인다. 이들은 가정에서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직장일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들을 돕는 사업을 하는 것이다. 자녀돌보기, 교육, 청소 등 찾아보면 아이템은 수두룩하다. 유아원과 같은 고전적인 것만 찾아선 신선한 창업이 되기 어렵다. 요즘 신세대엄마들의 일과와 취향을 파고들어야 한다.다음은 살찐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이다. 제로(Zero) 칼로리, 제로 지방상품 장사가 여기에 속한다. 무칼로리 차, 무지방 우유 등 살이 찌지 않는 식품에 도전장을 내보는 게 좋다.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자금도 있어야 하지만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아이템만 좋으면 일단 절반은 성공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요즘처럼 불황의 늪이 깊어지고 돈 벌만한 사업이 없을 땐 블루슈머에서 해답을 찾아 보면 어떨까. (발문) 1. 창업시장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공략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이다.2.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의 새 소비자’를 뜻한다. 여러 계층을 상대하지 말고 특정계층이나 집단을 표적으로 삼아 돈벌이에 나서라는 얘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