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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도 1위 FC의 힘은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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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도 1위 FC의 힘은 고객!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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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업투자를 하던 최혜영 재무설계사(FC·48)는 몇 번이나 고배를 마시고 ‘뭣이든 해봐야겠다’며 마음먹고 있었다. 때 마침 직장 선배였던 김부자 지점장을 만나 ‘함께 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2004년 그렇게 인생의 선배로부터 삶의 전환점이 시작돼 지금은 미래에셋생명 리치지점의 FC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늘 길잡이처럼 잘 이끌어준 김 지점장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의 FC생활은 처음부터 잘 나갔던 게 아니다. 보험 일을 시작할 때 주변 사람들이 입을 모아 ‘힘들 것’이라며 말렸다. 하지만 그는 도전해 성공했다. 그는 “누구나 어떤 상황이 닥치면 헤쳐 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려움으로 시작했던 그는 어느덧 베테랑 수준이 됐다. 한 달 계약 건수는 보통 10~20건이고 상위 15~20%의 우수FC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프리미엄클럽에도 들어가 있다. 회사에서 ‘고객만족도 1위’ FC로 뽑히기도 했다.

“보험인도 당당한 전문직”

그는 날로 뜨거워지는 경쟁 속에 언젠가는 전문직으로 소수정예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실력을 쌓으며 뛰는 중이다. 재정설계사도 ‘사’자가 들어가는 전문직이란 견해에서다. 보험인도 여느 전문직 못잖은 전문직이 될 것이란 소신이 뚜렷하다.
그는 재무관리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학교 다닐 때 지금처럼 했으면 전국 1등을 했을 것”이란 그는 종합자산관리인을 목표로 한발 한발 달려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좀체 여가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아직 자녀들이 어려 엄마가 필요한데 늘 미안한 생각뿐이다. 아이들과 하고 싶은 게 많았지만 제대로 함께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험 업무에 일주일을 다 쓰다 보니 짬이 나는 주말에도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한다. 일요일엔 그나마 식구들이 다 같이 대청소를 해줘서 짐을 던다.

고객들에게 ‘건강제일’ 강조

처음 보험 일을 시작했을 때 고객들에게 안부전화를 걸어도 불편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고민하다 매주 월요일 ‘문자인사’로 대신했다. 오랜 기간 문자로 인사를 하니 ‘좋은 메시지에 고맙다’는 이들도 많고 전화를 걸어도 전보다 거부감이 덜해 소통이 쉬워졌다. 예전엔 안부를 묻는 것도 겨우 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다르다. 도움말과 상담까지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고객들에게 올바른 정보 알려주기에 힘쓴다. 보험 상품을 볼 땐 ‘포장’보다 ‘내용’을 살펴보라고 강조한다. 최대한 FC의 도움을 받도록 권한다. FC가 고객 입장이나 재테크상황을 잘 알기 때문이다.
또 고객들에게 빠뜨리지 않는 건 ‘건강관리를 미리 하라’는 것. 보험료가 비싸다고 보험에 들지 않았다가 큰 병을 얻어 어려움을 경우를 숱하게 봐왔다. 이럴 땐 좀 더 강하게 설득해서 보험을 들게 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했다.
보험금은 타본 사람만이 그 소중함을 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탈 수 있는 건 아니다. 보험금을 타는 것보다 건강한 게 훨씬 낫고 우선순위에서도 먼저다. 그래서 꼭 건강검진을 통해 병이 있으면 빨리 치료해 보험금도 받고 건강도 챙길 것을 당부한다.
 
힘든 고객에게도 성실히

최 FC는 어떤 사람에게나 예의를 지키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자녀에게도 ‘친구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일을 하다 보면 가끔 힘들게 하는 고객도 만나지만 끝까지 예의를 지키며 고객이익에 최선을 다한다. 잔꾀 부리지 않고 성실히 하다보면 시간이 좀 걸려도 다 알아준다는 것을 터득해서다. 그런 것에 보람도 느낀다.
그가 이 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여러 번 상처 받고 후회하다 보니 내 자신이 번복하지 않으려고, 또 누군가가 나 같은 상처와 후회를 겪지 않도록 하려고 도움 주며 살고 싶습니다.”
도움을 주려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긍정적 마인드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도움을 주다보니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최 FC는 바쁜 가운데서도 소박한 꿈을 꾸고 있다. 먼 훗날 아이들이 다 커서 엄마 손을 떠나 각자 길을 걷게 되면 마음 맞는 벗들과 밴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 그는 벌써부터 그런 밑그림을 그리며 내일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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