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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초기에 확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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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초기에 확 잡아라!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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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무서운 건 합병증 때문이다. 신종플루의 사망원인 중 가장 많은 합병증이 바로 폐렴이다. 폐렴은 신종플루 증상과도 비슷해 폐렴으로 발전했을 때 알아차리기도 어렵다.

보통 폐렴은 감기쯤으로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냥 넘기면 위험하다.

폐렴은 항생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위험한 병이었다. 항생제가 생긴 뒤엔 95% 이상이 회복돼 위험성이 낮아졌다.

아직도 폐렴은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다. 제3세계 나라들에선 폐렴으로 숨지는 수가 선진국들보다 훨씬 많다. 게다가 신종플루에 따른 합병증으로 생긴 폐렴은 특히 노인이나 영유아를 숨지게 한다.

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따른 감염으로 생긴다. 가래를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피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 식욕부진, 피로 등의 전신증상이 따르기도 한다.

노인폐렴은 열이나 기침 없이 식욕부진과 피로 등만 나타날 수 있다. 더러 가래 없이 마른기침만 하기도 한다.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감기로 여기고 그냥 넘기면 젊은 층은 금방 나을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해질 수도 있다. 2주 이상 높은 열이나 기침, 가슴통증이 이어지면 폐렴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더 나아가면 패혈증(미생물에 따른 감염으로 온 몸에 반응이 나타나는 병)이나 쇼크가 생길 수 있다. 고 김대중 대통령도 폐렴이 패혈증으로 발전해 돌아가셨다. 한류스타 배용준도 패혈증으로 병원신세를 졌다. 폐의 부분적 합병증으론 기류나 기흉, 폐농양 등이 따를 수 있다.

 

폐렴에 대한 잘못된 상식

폐렴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있다. 흔히 감기를 그대로 두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감기, 독감, 폐렴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르다. 감기나 독감에 따른 합병증으로 폐렴이 올 수는 있지만 감기나 독감이 심해져 폐렴이 되는 건 아니다. 따라서 어떤 증상이라도 일단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

폐렴은 백신접종으로 막을 수 있다. 폐렴항생제가 많이 쓰이다 보니 내성이 생긴 환자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나 만성질환자들은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하는게 좋다.

치료는 2주간의 항생제치료로 완치되는 게 보통이다. 증상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으면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노인폐렴은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어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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