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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민간재산 = 국가의 돈?“일제가 빼앗아 가고  정부가 받아온 돈 돌려달라!”80년 전에 일본에게 빼앗긴 선조의 돈을 돌려 받기 위해 ‘일제강점하민간재산청구공동대책위원회’가 나섰다. 정부를 향해 ‘일제강점하 민간재산청구권실태조사법’ 입법을 요구한 것. 지난 5년 간 입법을 위해 일제공대위가 힘써왔지만 돌아오는 건 정부의 이런저런 변명 뿐이었다. 일제공대위는 지난 5월 19일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특별취재팀일제강점시기 강제로 빼앗겼던 재산을 돌려달라.” 일제강점하민간재산청구공동대책위원회(일제공대위) 회원들은 지난 5월 19일 ‘일제강점하 민간재산청구권실태조사법’ 입법을 강도 높게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제공대위는 “2005년부터 꾸준히 입법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딴청과 궤변으로 집회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노인 피해자들 뿔났다!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 나이 지긋한 200여 명의 어르신과 100여 명의 경찰이 도로를 가운데 두고 대치했다. 인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회는 묵념과 애국가, ‘우리의 소원’ 노래 제창 등을 거쳐 살풀이 춤이 펼쳐지면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고 이윽고 ‘공적’이라는 이름표를 붙인 허수아비를 구타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현장에 모인 어르신들은 언뜻 보기에도 70대를 웃돌았다. 억울한 사연들을 토하는 어르신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거동도 불편한 노인들이 전국에서 모여 정부중앙청사 앞에 어깨띠를 매고 둘러앉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일본에 의해 강제로 보험 가입사건의 발단은 1929년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은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선사람들에게 강제로 보험을 들게 했다. 또한 일본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생필품을 구매할 수 없도록 장치를 해뒀다.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부의 돈을 빌려주고 가입하게끔 했다. 일본은 전쟁에서 패했고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았다. 광복 당시 간이보험에 강제로 가입된 사람은 무려 1,123만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구 2명 당 1명 꼴이다. 그런데 이들 선조들의 돈은 1965년 ‘한일협정’을 통해 ‘실종’되고 만다. 정부가 이들의 돈을 포기하는 각서를 쓰고 일본으로부터 경제협력자금이라는 명목하에 약 8억불을 받는다. 때는 박정희 정권 때였다. 일본에게 받은 8억불이 경제개발에 쓰이자 보험 가입자들로부터 비난의 여론이 일었다. 1975년 그제서야 정부는 형식적으로나마 보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보상금액은 전체 금액의 6.7%에 불과했다. 나머지의 경제협력자금은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 등을 건설하는 데 쓰였다.정부, “실태조사하겠다, 안 하겠다” 번복2005년 1월 17일. 정부에 의해 민간재산이 포기됐다는 것이 정보공개로 처음 밝혀졌다. 이에 일제공대위가 결성됐다. 일제공대위는 정부에게 “지금이라도 선조들의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먼저 일본 보험사와 정부에 보상을 청구했지만 일본은 “한일협정 시 개인재산권까지 한국정부가 경제협력자금으로 받아갔다. 너희 정부가 받아 가져갔으니 너희 정부에게서 받아라”라고 하며 거부했다. 노무현 정권은 이를 “보상해주겠다”고 했고 17대 국회의 재정경제부 김석동 1차관은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했다. 그러나 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용걸 2차관, 유재훈 국고국장, 백용천 국고과장은 ‘기보상자들의 중복 요구 가능성, 법적 형평성 부족, 거대 예산소요’ 등을 문제로 들며 입장을 달리했다.“이 대통령도 한일협정 반대했었다”정부의 입장을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우선 1975년에 보상받은 사람들이 또 보상받고자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1975년에 보상받은 것을 제외한 ‘조선총독부 간이보험, 금융조합 예금 및 출자금’ 등이다. 특히 일제공대위는 “당시 자유의지가 없이 폭력성과 강제성을 띤 계약이었기 때문에 계약은 사실상 무효라고 볼 수 있어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며 타당성을 주장한다. 상사채권의 시효는 5년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채권이나 예·적금 등이 일반 금융채권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실상 법적 시효는 무의미한 것이다. 한일협정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우리나라의 지나친 양보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의 주동자로 3개월 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이 대통령도 우리 입장을 잘 알텐데 왜 지금은 모른 척 하느냐”며 조속히 민원을 해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또 기획재정부가 “두 차례의 화폐개혁, 1953년도 1/100, 1962년도 1/10 화폐개혁 때문에 화폐가치가 1/1000로 평가절하 돼 대부분 1원 미만이라 보상할 것이 없다는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기획재정부 ‘나무 위에 올라가라고 해놓고 흔드는 꼴’거대 예산이 소요된다는 주장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일제공대위 양측의 입장은 다르다. 일제공대위에서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증서가 유실 돼 보상액은 1,600억원이면 해결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에서는 보상 받은 사람까지 포함해 또 다시 보상하려면 22조원이 든다며 “보상을 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0년 4월 16일 국회 소의원회를 열기까지는 2008년 2월 일제공대위가 실태조사를 권고한 지 3년만이다. 그 동안 수많은 질의서를 보냈지만 정부에서는 향후에 고려하겠다는 회신만 보내왔고 결국 그 사이 17대 국회는 종료됐다. 일제공대위가 기획재정부에 대해 국회에서 약속한 ‘실태조사’를 언제 실시할 것인가를 물었을 때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고 답변서를 보내왔었다. 그러다가 또 기획재정부는 “실태조사를 하기에는 예산이 없고, (관련)법이 없다”며 발뺌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8년 12월 법안의 초안을 작성해 다시 실태조사를 권고했지만 기획재정부는 다시 묵묵부답이었다. 2009년 6월에는 우제창 등 56명의 국회의원이 법안을 발의했으며 11월에는 서울역에서 약 4~5천명이 서명을 했다. 2010년 4월 16일. 그제서야 몇 명의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만이 참여한 가운데 소의원회가 개최됐다. 여기에서 기획재정부는 지금까지의 이야기와는 달리 “‘보상받은 자’들의 보상을 또 하게 되면 수십조가 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조병화 일제공대위 회장은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상속받아야 할 우리 조상의 돈을 국가가 가로챈것도 모자라 보상을 해주면 나라가 망한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제공대위 박숙혜 부회장은 “기획재정부가 피해자를 약 올리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항의했다.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도 “어느 나라도 국민의 재산권을 정부가 포기시키지 않는다”며 일침을 놓았다. 집회장에 모인 200여 명의 노인들은 장장 4시간 동안 시위를 진행했다. 기존 행사 계획으로는 노인들이 서로 쇠사슬을 동여 매는 퍼포먼스와 허수아비를 태우는 화형식까지 펼치려 했지만 현장에 포진된 진압경찰들의 제지로 쇠사슬은 압수됐고 화형식은 몽둥이로 때리는 태형식으로 바뀌었다. 현장 인터뷰시위 현장에 나온 최고령(88세) 최규명 씨“일본은 소송 도왔는데 우리나라는 ‘나몰라라’”일제강점하 당시 부친은 충청도에서 꽤 재산이 많은 사람이었다. 조선총독부에서 부친에게 일본 채권을 강제로 사게 했으며 본인은 어려서 그 당시엔 채권에 대해 알지 못했다. 훗날 인천으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이삿짐 속에서 증서를 발견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 일본 NGO에서 재판을 할 수 있게 자금을 대줘서 소송을 했지만 일본 각 법원은 “당시 중앙정보부장인 김종필에게 줬다”라는 말로 일관해 패소했다. 일본은 오히려 내가 소송할 수 있도록 도왔는데 우리나라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움직일 힘도 없고 말하기도 불편하지만 억울한 우리 회원들을 생각해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섰다. 정부는 우리 선조들의 돈을 가지고 잘 살게 됐으니 이제라도 피해자인 후손들에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의 창실버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보험은 좋은 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사기성이 높은 것인가? 최근 한국에서는 자녀들의 일생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이 늘고 있다. 못 먹고 못 살았던 자신들보다는 자녀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 가지로 배려하다 보니 자녀결혼은 물론 손자, 손녀 탄생시 조부모로서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고 있다. 대학졸업만 마치면 어딘가에 취업해서 자립하고, 짝만 찾아서 결혼시키면 부모로서의 의무를 다했던 시대에 비해 최근에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수년간 백수로 지내는 자녀들, 취직을 했어도 독립하지 못하고 결혼을 미루는 자녀들의 생활을 보면서 언제까지 부모가 이런 캥거루족들을 뒷 바라지 해야 하나하고 걱정하는 실버세대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자신들의 앞가림도 못하는 자녀들의 처지에 부모의 노후를 배려할 능력은 있을까? 늙어서 몸이 성치 못할 때 자식들로부터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을 생각은 언감생심 불가하므로 결국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자녀들의 삶을 걱정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노후조차 준비되지 못한 많은 실버세대는 결국 노후의 의료관련 보험에 눈을 돌리거나 자신이 죽은 후 장례도 변변히 치를 능력이 없을 것 같은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례보험을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세대를 겨냥해 매일 같이 TV에 그것도 과거 공직까지 지낸 신뢰받는 유명 탤런트나 유명인사를 동원해 과장 과대로 하는 보험 광고들을 믿지 않고 따져볼 실버세대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일을 당했을 때 막상 보험수혜자는 자식들이 되기 때문에 가입자가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다른 보상을 받게 되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게 된다.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줄이고 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이런 식의 마케팅 방법은 곤란하다. 오죽하면 중국에서는 과대 과장광고에 유명인사나 탤런트가 출연할 경우 그 내용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까지 마련했을까? 매일 같이 들어오는 보험 불만 소비자의 상당수가 실버세대를 겨냥한 보험에서 발생하는 만큼 실버를 위한 보험 계약에는 소비자의 주권이나 소비자의 책임보다는 소비자의 보호를 더 고려해야 할 것이다.박명희  _  동국대학교 교수(前 한국소비자원 원장)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문화정보제3세계의 영화를 만나보자참새들의 합창‘천국의 아이들’을 기억하는가.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이야기로 마음을 녹여줄 ‘천국의 아이들’의 마지드 마지디감독의 신작 ‘참새들의 합창’이다. 타조 사육장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카림은 타조 한 마리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농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도시로 일거리를 찾아 떠난다. 그의 넉넉하고 정직했던 품성은 도시의 삶을 통해 점차 변질돼 가고 그의 가족들은 그런 그를 되돌려 놓으려 한다. 딸의 보청기 수리를 위해 일하는 아빠, 누나를 위해 닥치는 대로 장사를 하는 동생의 모습을 통해 가족애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선라이즈 선셋상업영화보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인기몰이를 하는 요즘이다. <소명>, <회복> 등의 뒤를 이어 등장한 영화는 <선라이즈 선셋>. ‘달라이 라마 14세’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런닝 머신을 하는 일상적인 모습부터 기도하고, 명상하는 모습까지, 그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의 특별한 삶을 통해 그가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볼 수 있다. 그는 어지러운 세상에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렇게 말한다. “태양은 아침에 떠서 저녁에 진다. 항상 떠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즐겨라.”도서팝콘과 아이패드리처드 맥킨지 / 비즈니스맵이 책은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교 폴 머라지 비즈니스스쿨 미시경제학 교수 리처드 맥킨지의 ‘팝콘과 아이패드’. 30여 년간에 방대한 연구를 통해 저술된 대중을 위한 경제학 입문서다. 9·11 이후에 미국인이 더 많이 죽은 까닭, 같은 교과서가 다른 가격에 팔리는 사례,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이 비싼 이유 등의 사례를 통해 경제를 쉽고 재밌게 풀어나간다. 생활 속의 사건들을 통해 무관해 보이는 현상 간에 얽혀 있는 경제적 논리를 알려준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플러스이동하면서 쇼핑을?인터넷 쇼핑은 이제 ‘모바일폰’으로천안 쌍용동의 유 모(남·30세) 씨는 오늘도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쇼핑삼매경에 빠졌다. 유 씨는 출근길에 눈도장을 찍어둔 베스트셀러 도서를 휴대폰으로 주문했다. 최근 아이폰을 구매한 유 씨는 인터파크의 어플리케이션(어플)을 이용해 상품검색부터 결제까지의 모든 주문과정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게 됐다. 유 씨는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서든 주문이 가능하며 사용법이 편리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의 블루칩, 모바일폰최근 국내 대형 오픈마켓들이 하나 둘 모바일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커머스가 유통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현재 국내 유수의 오픈마켓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 진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모바일 오픈마켓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것. 어플에 접속만 가능하면 어디서든 쇼핑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한 오픈마켓과의 연동서비스를 통해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상품의 배송정보나 결제내역 등을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모바일오픈마켓 전용 이벤트나 특가상품 기획전 등 모바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놓치기 아까운 메리트 중 하나다.모바일 오픈마켓의 설치와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설치법은 우선 아이폰에 어플을 설치 아이폰&아이팟터치의 앱스토어(App store)에서 무료로 어플을 다운 받은 후 PC의 아이튠즈(iTuens)를 통해 아이폰에 동기화 시키면 된다. 아이튠즈는 애플사 제품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애플사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 있다.사용 쉽고 내용도 다양해져사용법도 간단하다. 기존 오픈마켓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할 정도. 우선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카테고리에 접속해 상품을 검색한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즉시 구매하거나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GS샵에서도 이 같은 어플을 내놓았다. 이번에 공개한 어플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전용이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앱스토어에서 ‘GS SHOP’으로 검색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상품명과 카테고리 검색 방식으로 80만개에 이르는 GS샵의 상품을 조회할 수 있고, ‘마이 페이지’ 메뉴에서는 보유한 쿠폰과 GS&포인트, 주문상품의 배송 현황을 한 눈에 보여준다. 트위터 연동 기능이 적용되어 본격적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쇼핑 시대의 시발점이 될 지 주목된다. 쇼핑 중 ‘트위터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등록해 둔 개인의 트위터 계정으로 상품 페이지의 링크를 발행할 수 있다. 자신의 관심 상품을 트위터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현대홈쇼핑(www.hmall.com)이 지난 4월 1일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모바일 웹 서비스를 개시했다. ‘홈쇼핑 Live’ 매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현대홈쇼핑 상품을 볼 수 있으며, ‘백화점 HIT’ 매장에서는 현대백화점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쇼핑할 수 있다. 상품 검색,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도 가능하며 주문은 24시간 주문전화를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화면상에 상품코드를 노출해 고객이 전화 주문 과정에서 상품코드를 따로 외우지 않아도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을 고르고 ‘전화주문’ 버튼을 클릭한 뒤 상품 코드를 확인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바로 콜센터(1600-0000)로 전화가 연결된다. 상담원에게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면 해당 주문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상담원을 통해 무통장입금, 적립금, 상품권 등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최근에는 아이폰 전용 UI를 통해 오픈마켓을 통째로 넣어 사용상 불편함을 초래했던 기존방식에서 탈피해 심플하고 특색 있는 사용 환경을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를 도모했다.결제방식도 기존 오픈마켓과 동일하다. 휴대폰, 신용카드, 은행 어플을 통한 무통장 결제도 가능하다. 배송조회나 주문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정보‘베이비로션’ 뭐가 좋나엄마가 직접 평가한 5종아기들의 피부는 어른보다 약하고 민감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중한 아기를 위한 것이니만큼 아기용 로션을 고르는 엄마들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엄마가 직접 써본 뒤 평가, 비교한 베이비로션 5종에 대한 품질 평가 내용을 소개한다.누들앤부 수퍼 소프트 로션풍부한 영양성분으로 촉촉한 보습은 물론 연약한 아기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준다. 목욕 후 온몸에 발라 마사지하면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매우 순해 신생아나 민감성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부드럽게 잘 펴 발리고 끈적임과 유분기가 없다. 피부 흡수가 빠르고 보습력이 우수하다. 직접 사용해 본 느낌은 다른 로션들에 비해 보습력이 가장 우수하다. 수분이 많은 로션에 비해 좀 더 문질러 발라야 하지만 대신 보습력이 뛰어나고 오래 유지된다. 가격이 다소 고가이지만 적은 양으로 보습효과를 볼 수 있어 오래 사용할 수 있다.존슨즈베이비 핑크로션품질테스트를 거친 순한 보습로션이다. 유·수분 균형을 유지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수분이 많아 잘 흐르는 제형이며 쉽게 펴서 바를 수 있다. 흡수가 빠르며 촉촉함이 오래 가지 않아 자주 발라줘야 한다. 사용 느낌은 수분기가 일반 로션에 비해 많고 금방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다. 여름철 사용하기에 좋은 반면, 건조한 계절에는 자주 발라줘야 한다. 가격이 저렴해 경제적이다.스위스 로지컬베이비 바디로션스위스 알프스 지역의 카모마일과 야생식물, 곡물 및 과일에서 추출한 오일 원료를 배합한 제품이다. 항염 작용이 뛰어난 카모마일 추출물이 함유되어 연약한 아기피부가 붉어지거나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진정효과가 있다. 식물성 오일 원료만을 사용하고 무알코올, 무색소 등 화학성분을 넣지 않은 제품이다. 흡수가 빠르고 보습력이 좋아 촉촉함이 오래 유지된다. 상큼한 향이 질리지 않고 수분감이 적당해 잘 발라진다. 단점은 가격이 다소 고가라는 점이다.프리메라 베이비 소프트 퓨어로션민감하고 건조한 아기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부드러운 자극완화 성분이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해준다. 유기농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안정성이 향상됐다. 일반 로션보다 농도가 조금 진하고 펼쳐서 바르기도 쉽다.직접 사용해본 느낌은 펌프 형식이라 다른 제품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고 보습력이 매우 우수하다. 적정한 가격대에 보습력이 좋다.그린핑거 마이키즈 로션나무, 과일 등 자연 추출물 성분으로 피부 스트레스를 진정시켜주고 영양을 공급한다. 저자극 로션으로 무에탄올, 무색소에 피부 자극 테스트를 마친 제품이다.   다른 로션보다 조금 뻑뻑한 느낌이며 수분감 때문에 펴서 바르는 게 용이하다. 다른 제품에 비해 흡수력은 조금 떨어지나 흡수가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보습력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보통으로 촉촉함이 오래 유지 되지 않는다. 사용해본 느낌은 펌프 형식이라 사용이 편리하고 용기 모양이 귀여워 아이가 좋아한다. 사과향이 다소 진해 민감한 사람은 꺼릴 수 있다. 다른 로션보다 흡수력이 떨어지고 보습력도 오래 가지 않아 자주 발라줘야 한다.총평베이비로션을 사용하는 방법은 아기 목욕 후 얼굴과 몸에 골고루 펴서 발라주는 것이다. 특히 누들앤부 수퍼소프트 로션은 기저귀를 갈아 줄 때 예민해진 엉덩이 피부에 발라주면 좋다. *자료제공 : 우미애 소비자 리뷰어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긴급인터뷰삼성생명 불법 분식회계 고발한 노상봉 前 보험감독원 국장“삼성생명 분식회계는 계약자 돈 갈취한 행위”삼성생명 분식회계 처리를 고발한 노상봉 전 보험감독원 국장(66)과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노 국장은 삼성생명이 법령을 위반해 계약자 자산 890억 5천만원을 특별이익으로 전환하는 분식회계를 자행했다고 고발했다. 노 국장은 또 “삼성생명과 함께 금융위도 법률을 위반하는 부당행위를 범했다”며 “국회와 청와대가 나서서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생명 계약자 2,802명의 대표들과 소송 대리인들은 ‘삼성생명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회사 발전 및 이익 형성에 기여한 계약자에게 한 푼의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한 상태다.Q>>> 이번 삼성생명의 분식회계를 고발하게 된 동기는 뭔가? A>>> 일반기업의 분식회계도 문제지만 만인은 일인을 위하고 일인은 만일을 위한다는 생명보험사의 불법 분식회계는 다수의 계약자 돈을 갈취한 것이나 진배 없다. 따라서 여느 일반기업보다 더 중대한 문제다. 이대로 상장을 하면 수천만의 계약자와 투자자에게 엄청난 손실을 입히게 될 것이다. Q>>> 그렇다면 코앞으로 다가온 삼성생명의 상장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삼성생명 스스로가 상장을 중지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회, 청와대, 감사원 어느 기관에서라도 강제로 중지시켜야 한다. 그리고 분식 회계한 것을 환원시켜 놓고 계약자 지분과 주주지분을 명확히 다시 나누고 그때 가서 상장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Q>>> 특별이익으로 환입시킨 것은 삼성생명뿐만 아니라 교보생명도 마찬가지 아닌가? 즉, 금융위의 행정지시에 따라 처리했기 때문에 삼성생명은 잘못이 없는 것 아닌가?  A>>> 자산재평가 적립금이란 종전 보험업법 제97조에 따라 자산을 평가하거나 매각시 발생된 이익은 일반 기업회계와는 달리 준비금으로 적립토록 하고 있으며 허가를 받지 않고는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평가나 매각익은 주주지분의 자본계정이 아닌 계약자에 대한 담보적 성격의 부채계정의 준비금으로서 적립토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이익으로 전환한 것이 금융위의 행정지시에 따라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처리했기 때문에 삼성생명은 어쩔 수 없이 따랐다며 잘못이 없다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법률에 엄연히 준비금으로 적립토록 명시되어 있었으며 종전 제97조 준비금이 1999년 2월 삭제되면서 기존 준비금의 처리에 대한 아무런 법적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가 행정지시로 전액 특별이익으로 환입토록 한 것은 금융위가 법률을 위반한 부당행위일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도 엄연히 법률을 위반한 것이다.1998년 12월 10일 제정된 보험업 회계처리준칙의 부칙 제10조는 제 97조 준비금에 대해 준칙시행일 이후 최초로 개시하는 회계연도에 특별이익으로 처리토록 규정되어 있어 그 적용은 1999년도부터 적용되는 것임에도 보험업법이 적용되고 있는 1998년도에 회계처리 했다는 것은 금융위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도 함께 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금융위는 ‘준칙규정은 1999년부터 적용토록 규정하고 있고, 이원분석지침은 1998년부터 적용한다’라고 개정해 법률상 소급 적용하는 모순된 지시를 한 것이다.또한, 유배당계약자지분과 주주지분을 85:15의 비율로 배분한 것은 아무런 근거나 합리성이 없는 일방적인 처사다. 외견상으로는 계약자보호라는 명분하에 실제로는 특정계약자(유배당 유효계약자)와 주주에게만 나눠 갖도록 한 것은 자기들 마음대로 처리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Q>>> 삼성생명이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런데 왜 지금 와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가? 좀 더 일찍 이 문제를 제기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A>>> 이번 문제는 삼성생명의 부당회계 처리 문제다. 주식상장문제뿐만 아니라 부당회계처리에 대해 2007년부터 수차례 그 부당성을 제기해 관계기관에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민권익위로, 국민권익위는 감사원으로 이첩만 할 뿐이었다. 감사원 역시 아무런 조사 없이 금융위로 떠넘기기 바빴다. 그런가하면 금융위는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터무니 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특히 감사원은 ‘3번 이상 민원 제기 시에는 더 이상 응답을 하지 않는다’는 해괴한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 다시 말해 그동안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수차례 시정을 요구해도 들어주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오늘처럼 국회에서 기자회견 형식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Q>>> 계약자지분과 배당문제는 현재 법원에 소송계류 중이다. 법원 소송계류 중인 사항은 법원 판단에 맡기고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는가?A>>> 법원 소송문제는 민사상의 문제로 계약자와 보험사간 별도의 문제다. 비록 해당기업이 계약자지분과 배당문제로 법원에 소송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분식회계와 관련한 문제는 별개 사안이다. 다시 말해 부당 회계처리와 금융위의 묵인, 방조 행위에 대한 것으로 보험회사와 감독당국의 잘못된 사항을 고발하는 것이다. 민사소송과는 다르다.  Q>>> 삼성생명이 분식회계를 했다는 구체적인 내용과 증거가 있는가?A>>> 삼성생명이 분식회계를 한 이유는 결손이 발생, 상장을 할 수 없게 되자 멋대로 자산을 재평가해 순익으로 만든 것이다. 자산 재평가는 법적으로 자산증가분이 도매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취득일보다 25% 이상 올랐을 때라야 가능하다. 이와 같은 법적 요건으로 인해 삼성생명은 90년도에 자산재평가 후 1년만에 또 임의로 자산을 재평가한 것이다.  1991년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51억으로 나타나 있다. 그런데 852억원이 손익계산서 상에 이익으로 계상되어 있다. 이는 회사가 마음대로 법적 근거 없이 평가한 금액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실제로는 601억원의 결손이 난 것이다. 결손의 주요 원인은 사업비의 큰 폭 증가와 유가증권 매각익의 대폭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Q>>> 계약자 배당을 꼭 해야 되는 근거는 무엇인가? 또 주식회사는 이익이 나면 주주의 것이지 계약자가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니지 않는가?  A>>> 보험은 다른 사업과는 달리 다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 의해 운영되는 상호부조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즉,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의 보험료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가 있는 것이다.비록 주식회사 체제의 보험회사이기는 하나 은행이나 증권 등 다른 금융기업과는 달리 상호회사적 성격도 띠고 있다. 또한 자산형성의 95% 이상이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 의해 조성된다. 더욱이 보험업법 제121조, 시행령64조, 시행규칙과 보험업 감독규정 제119조에서 이미 계약자배당과 지분에 대해 명기하고 있다.Q>>> 금융위가 묵인, 방조했다는 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만약, 감독당국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A>>> 정부가 소비자를 속이고 기만한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 규명이 돼야 한다. 금융위는 자신의 문제이므로 스스로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국회나 감사원에서라도 나서서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1천만 삼성생명 계약자와 국민은 진실이 밝혀지기를 강력히 원한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자신문고“생리대에서 벌레가…”제조·유통회사 “우리 잘못 아니다”‘생리대에서 벌레가 나오면 누구 잘못일까?’한 여성 소비자가 몸에 착용했던 생리대에서 벌레가 발견되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소비자는 산부인과 치료까지 받으며 충격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인천광역시 부평동의 김 모(여·28세) 씨는 작년 11월 집 근처의 L마트에서 L사의 생리대를 구입했다. 김 씨는 제품을 착용하다 새 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쓰던 생리대에 살아있는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기겁을 했다. 김 씨는 곧장 벌레를 산 채로 비닐에 담아 해당 점포에 가져갔고 마트의 생활용품 파트 직원은 제품을 환불해주곤 할 일을 다 했다는 식이었다.충격에 빠져 있던 김 씨에게 주변에서 병원에 가 보라는 권유를 했고, 김 씨는 산부인과를 찾아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김 씨는 나중에 제조사 고객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초진 1회 비용에 한해 보상할 테니 영수증 원본을 보내라’는 답변을 받았다. 너무 놀란 나머지 벌레를 휴대폰으로 찍어뒀던 일조차 잊고 있던 김 씨는 최근 그 사실을 기억해내고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당시의 영상과 함께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해 왔다.이에 대해 제조사와 유통업체는 모두 책임을 부인했다.L사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제조공정에서 생길 수 없는 일로 생리대 구조상 고열로 압축해 생산되기 때문에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생리대에서 나온 벌레는 화랑공나방, 흔히 말하는 쌀벌레로 당시 마트에서 환불조치하고 제조사에서 도의적인 차원에서 검사 비용을 회사에서 처리하겠다고 했으나 고객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유통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할 방법은 없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유통 과정에서 벌레가 포장을 뚫지 못하게 하려면 캔 말고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벌레 때문에 캔 포장을 해 제품 가격이 오른다면 소비자가 구입하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문제의 벌레가 적당한 온도, 습도 등의 조건만 맞으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변명했다.한편 L마트 관계자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해 고객에게 민망하고 죄송스럽지만 유통 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갔다는 제조사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조사에서 물류센터를 거쳐 매장 진열했다가 소비자가 구입해가는 과정 중 어디에서 벌레가 들어갔는지 불분명한데 책임을 유통업체에 씌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제조사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김 씨는 “고객상담실에서 재차 연락이 왔으나 잘못했다는 사과는 없고 제조 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갈 수 없다는 얘기만 반복해 화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새양복 원단 부족으로 수선 못해짜깁기로 대체할 뿐새 옷을 팔고 여분의 원단을 준비하지 않는 의류업체 때문에 소비자들이 수선을 받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부품 보유기간을 정하고 있는 가전이나 자동차와 달리 옷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서울 장위동의 채승병(남·30세) 씨는 작년 11월경 롯데백화점 미아점에서 남성 정장을 6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바지 밑단에 10원 크기의 구멍을 발견하고 수선을 의뢰했다. 백화점 직원은 본사에 보내 짜깁기나 판갈이를 하면 수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채 씨는 수선한 티가 나지 않게 판갈이를 요청했다.그러나 며칠 뒤 백화점 직원은 ‘본사에 원단이 없어서 판갈이가 안 된다’며 짜깁기를 해주겠다고 연락해왔다. 채 씨는 “구입한지 6개월도 안된 정장에 여분의 원단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세트 정장인데 바지가 상하면 옷을 아예 못 입게 되는 거 아니냐”고 항의하며 짜깁기 수선을 거부했다. 이후 업체는 더 이상 해줄게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채 씨는 옷을 입지도 못하고 분통만 터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장 제조업체 관계자는 “다른 의류업체들도 원단을 많이 비축하지 않고 있으며 원단이 없으면 판갈이가 힘든 게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에도 이를 문의했지만, 원단이 없어서 판갈이를 해주지 않는 게 잘못됐다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정상가로 구입한 고객에 비해 세일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AS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비축한 원단이 대개 구입한 순서대로 소진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만약 업체 원단 불량으로 판단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업체에서 원단의 마모강도 테스트 등 검수를 마친 제품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취재 결과 이 같은 상황은 다른 의류업체에서도 마찬가지였다.결국 소비자로서는 원단 재고가 충분하냐는 질문까지 던져가며 구매를 하지 않는 한, 언제라도 채 씨 같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새 휴대폰 켜 보니 전화번호 수십 개 저장”새로 산 휴대폰에 모르는 번호가 수십 개나 저장되어 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조사 측이 책임을 인정하고 교환해주긴 했지만 어떤 번호가 어떻게 저장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새 휴대폰 구입 시에도 콘텐츠 함이나 전화번호부 등을 검색해 중고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구 이천동의 박주호(남·31세) 씨는 지난 22일 대구의 한 KT대리점에서 스카이 ‘섹시백폰(IM-U530K)’을 구입했다. 박 씨가 집에 와 휴대폰을 확인하니 분명 새 제품임에도 모르는 전화번호가 수십 개 저장돼 있었다. 게다가 DMB 수신이 안 되고 전원도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대리점에서 새 박스를 개봉하는 것까지 확인했던 박 씨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박 씨가 ‘하자가 있는 중고폰을 속여 판 것 아니냐’며 대리점에 항의하자 직원은 ‘교환해주겠다’고 별일 아닌 듯 무심하게 답변했다. KT고객센터에 경위 설명을 요구하자 “조회를 해보니 중고폰이 아니라 제조사의 문제다. 개통 취소를 하거나 교환하는 방법 중 선택하라”는 식의 답변을 받았다.   ‘모른다’로 일관하는 대리점과 ‘고객이 알아서 하라’는 KT본사의 행태에 박 씨는 열불이 났다. KT관계자는 “판매점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제조사의 문제일 수도 있고 간혹 대리점에서 전시하던 제품, 고객 테스트 제품이 판매됐을 가능성도 있다. 고객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하는 대리점에 대해서는 판매 수수료를 환수하는 등의 패널티를 주고 있으며 대리점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현장NOW사라진 리조트 대행업체를 향한 외침“환불은 어디서 받나”이벤트 당첨'을 미끼로 리조트 회원권을 팔아 놓고는 해당 업체가 사라지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해약도, 환불도 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문제의 리조트는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운영자는 서비스 대행 계약을 맺은 업체여서 회원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에 사는 30대 오 모(남) 씨는 지난 2008년 1월 3일 D업체 소유의 H리조트 직원으로부터 OK캐쉬백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당첨돼 리조트 회원권을 공짜로 준다는 전화를 받았다. 업체 직원은 다음날 오 씨가 다니는 회사까지 찾아와 “연간회원 가입 시 리조트를 10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가입을 권유했다. 그러면서 관리비 명목으로 149만6천원을 10개월 할부로 결제하면 된다고 오 씨를 설득했다. 해약하려는데 사라진 리조트대행업체오 씨는 내키지 않았지만 “2년 후에는 매매(양도)와 환불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가입을 결정했다. 찜찜한 생각을 떨칠 수 없어 다음날 계약을 철회하려 했지만 업체 측이 계속 전화를 회피해 결국 해약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는 하는 수없이 회원권을 사용하기로 하고 가족과 여행을 갔지만 리조트의 열악한 시설과 서비스에 말을 잃었다. 오 씨는 2년을 기다린 끝에 올 3월에 해약을 하기 위해 H리조트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D업체가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홈페이지에는 “2009년 12월부터 D업체와 연락이 안 되고 있다. G사(서비스대행 업체)는 D업체와 맺은 서비스 대행계약에 따라 리조트 회원들의 서비스를 계속 진행한다. 서비스 관련 문의 외에 H리조트 계약사항 및 계약 시 판매자와의 별도 약정에 관한 상담 등의 민원사항의 응대는 할 수 없다”는 공지문이 올라와 있었다.오 씨는 즉각 계약담당자와 H리조트 측에 연락했으나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억울한 마음에 OK캐쉬백 고객센터로 문의한 결과 지금껏 리조트에 관해 이벤트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오 씨는 G사 측에 위약금(10%)과 그간 사용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계약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환불도 안 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다 지난 3월 23일에는 G업체 직원이라며 ‘보증금 명목으로 70만원을 보내면 몇 개월에 걸쳐 환불하고 보증금도 돌려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다. 오 씨는 업체를 믿을 수 없어 이를 거부했다.리조트 “계약 내용 아는 바 없다” 발뺌이에 대해 G사 측은 “계약을 맺은 업체는 문을 닫았지만 기존 회원고객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계약서는 물론 구두로 맺은 약정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 환불을 명목으로 보증금 등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불만제로‘혹 떼려다가 혹 붙인’ 격여드름 약 발랐다가 각질에 기침까지여드름 약을 먹다가 얼굴에 각질이 심하게 생기고 목이 건조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여드름 치료제 중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은 다른 치료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중증의 여드름에 주로 사용된다. 여드름 약으로 유명한 로아큐탄, 이소티논 등은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약품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느껴지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약 복용 후 안면 건조 심해져경기도 심곡본1동의 배은별(여·28세) 씨는 여드름 약을 복용하다가 얼굴에 각질이 심하게 올라오고 목까지 건조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배 씨는 지난 2월 말 집 근처에 있는 K피부비뇨기과에서 이소티논(한미약품) 한 달치를 처방받았다.배 씨의 담당의사는 “여드름 증상이 심하지 않아 다른 약과 함께 이소티논을 하루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 3개월은 먹어야 한다”고 처방했다. 그러나 배 씨는 약물을 복용한 이후 코와 턱 부분에 각질이 심하게 올라오고, 목까지 건조해져 기침이 계속 나왔다. 배 씨는 안면 건조가 심하다 못해 입술까지 터졌다. 배 씨는 한 달 동안 이 같은 증상이 약물 부작용인줄 모르고 지냈다.배 씨는 이소티논 등을 처방받은 뒤 K병원 카운터에서 계산하면서 증상을 얘기하다가 약물 부작용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찜찜한 기분에 약국에 들러 여드름 약 만6천원어치를 구입한 배 씨는 그날 저녁 인터넷에서 이소티논을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다. 얼굴이 심하게 건조하고 목까지 아픈 증상이 이소티논 부작용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부작용 생기면 끊으면 된다”?놀란 배 씨는 다음날 K병원에 찾아가 담당의사에게 “처음 이소티논을 처방 받을 때 왜 유의사항을 얘기해주지 않았냐”고 따졌다. 그러자 담당의사는 “임신여부를 묻고 (부작용으로)건조해진다고 얘기했다. 수많은 부작용을 일일이 설명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배 씨의 증상을 들은 담당의사는 “1~2개월 먹다가 부작용으로 느껴지면 약을 끊으면 된다”고 했다.배 씨는 담당의사의 조언에 따라 약국에서 약을 환불 받았다. 배 씨는 “약물을 끊은 지 3~4일 됐는데 요즘 날씨가 건조해서인지 증상이 좋아졌는지는 모르겠다”며 “나 뿐만 아니라 부작용인줄 모르고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소티논을 판매중인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사 제품 뿐 아니라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여드름 치료제의 부작용에 해당된다. 만일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환자의 증상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면 호전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여드름약 임부나 가임기 여성 복용 금지실제로 아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여드름 치료제는 임부 또는 가임기 여성에게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 약물을 복용하다가 임신할 경우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또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약은 신장 및 간 장애 환자, 비타민 A 과다증 환자, 혈중 지질농도가 과도하게 높거나 약물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약은 입 주변이 짓무르거나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는 구순염, 피진, 가려움, 피부염, 탈모증, 전격성 여드름,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비타민 A 및 D제로 허가된 의약품은 뉴티논(동광제약), 니메겐(메디카코리아), 데삭틴(서흥캅셀), 레씨범(위더스제약), 로스탄(알앤피코리아), 로아큐탄(한국로슈), 아큐네탄(대웅), 아크날(동아제약), 아크레인(신신제약), 아키놀(아주약품공업), 이소큐탄(한국콜마), 이소트렌(고려제약), 이소티나(태극제약), 이소티논(한미약품), 이소틴(청계제약), 이티에스(비티오제약), 청계이소틴(청계제약), 트레논(동구제약), 트레인(보람제약), 트레틴(코오롱제약), 핀플(영일제약) 등이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자동차 리콜 관련 인식조사 결과소비자들은 ‘진심어린’ 리콜을 원한다.기업의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선택일 수밖에 없는 제품의 ‘리콜’조치. 장기적으로는 제품관리의 긍정적인 면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피해갈 수 없어 최악의 경우가 되기 전까지는 피하고 싶은 기업의 ‘리콜’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기업이 리콜 조치를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는 단순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그 조치가 사전조치인지, 사후조치인지 여부에 따라 현저하게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소비자, 리콜에 의외로 긍정적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 co.kr)가 기획하고 엠브레인(embrain.com)이 실사를 진행한 ‘자동차 리콜 관련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42.3%의 소비자들은 ‘자동차 품질 자체에 불신이 생길 것 같다’고 비교적 부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40.3%의 응답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자동차의 품질개선을 위한 노력). 즉,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리콜 조치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균형있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실제로 실시된 ‘리콜조치’에 대한 반응은 매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최근 국산차 현대의 리콜 조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해당업체의 신뢰도가 증가+향후 차량 구매시 고려)’이 55.0%로 부정적인 의견(18.8%)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하지만 수입차 토요타의 리콜 조치에 대해서는 결과가 반대로 나타났는데, 소비자들의 34.8%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었던 반면, 10명 중 5명이 넘는 소비자들(54.9%)은 최근 수입차종 브랜드의 리콜 조치를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국산차의 리콜 조치에 대한 태도와는 대조를 이루었다.사전 조치인지 사후 조치인지가 중요형태는 두 곳 모두 ‘자발적 리콜’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그 리콜이 ‘사전 조치’였는지 ‘사후 조치’ 였는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태도는 분명하게 나뉘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기업의 리콜 조치가 ‘사후약방문’ 인지 여부를 따져가면서 리콜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소비자들은 ‘생산량의 급증으로 인한 품질관리의 부족’(40.2%)을 최근의 자동차 결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자동차 내부 전자 장치의 복잡성 증가’(31.1%),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의 영세성’(22.6%) 등을 또 다른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관리 차원’의 문제를 자동차 결함의 더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트렌드모니터와 엠브레인이 공동으로, 지난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운전면허가 있는 전국의 20세 이상의 1,331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리콜 관련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이다.*자료제공 : 엠브레인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이슈설계사 말만 믿지 말고 내가 챙겨야 할불완전 보험계약 예방 ‘3계명’보험 가입 시 소비자들이 전화·홈쇼핑·인터넷 등 저렴한 비대면 방식의 채널들보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설계사 대면방식의 상품 가입을 선호하는 것은 보험설계사라는 전문가에 대한 믿음 때문. 하지만 이러한 믿음이 종종 배신으로 바뀐다. 설계사로 인해 뒤통수를 맞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보험 상품이 대부분 어렵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소위 ‘전문가’인 보험설계사들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겨 버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 국내 보험설계사들 중 60% 이상이 1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둔다는 자료가 입증하듯 이들 역시 때로는 ‘철새’이고 때로는 ‘문외한’인 경우가 많다. 보험설계사가 보험과 같은 장기 계약 상품을 끝까지 책임·관리해 준다는 믿음은 아무 근거가 없는 셈이다.가장 잦은 고발 메뉴 ‘보험’실제로 보험 설계사와의 분쟁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단골 고발 메뉴 중 하나다. 작년에만 총 350건의 보험관련 소비자 민원이 제보됐다. 이중 보험 설계사의 과장·허위·축소 설명에 따른 불완전 판매나 업무과실·이관부실 등으로 인한 피해 제보는 162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보험 관련 소비자 피해의 절반가량이 보험설계사에 의해 발생한 것.소비자들의 억울한 입장에도 불구 지난 1월 대법원은 ‘보험설계사의 불완전 판매에 따른 피해 책임이 가입자에게도 일부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의 판례가 아니라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접수된 보험설계사 관련 소비자 피해사례들도 원만히 해결을 본 경우가 드물다.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보험설계사에 의한 피해의 대부분이 소비자가 조금만 더 꼼꼼했다면, 조금만 더 기본 지식을 갖고 있었다면 예방할 수 있는 사안들이다. 그간 뒤늦게 발 구른 수많은 피해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알고 보면 간단한 알짜배기 ‘보험 불만제로’ 노하우를 공개한다.가입 후 계약서 정독은 ‘필수’피해자들의 이야기에 항상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어련히 알아서 해줬을까 생각했죠”, “이것저것 된다고 해 그런 줄만 알았죠” 등의 무턱대고 믿었다는 이야기들이다.자신이 가입한 혹은 가입할 상품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조금만 있었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을 피해들이다.너무 당연해 진부하다 여겨질 수도 있는 있지만 실제 보험설계사에 의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상당수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험 혜택은커녕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계약서조차 읽어보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보험설계사의 허위·과장 광고나 업무과실로 잘못된 계약서에 사인했다면 최대한 빨리 이를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일이 지나면 설계사가 오리발을 내밀거나 이미 줄행랑을 친 후가 태반이어서 원상복구가 어렵다. 만에 하나 잘못을 시인한다 해도 보험설계사를 통한 판매의 경우 소비자가 상품을 완전히 이해하고 계약서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보상·수정 조치를 받기가 어렵다.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보험 상품이 가입 15일 이내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정 혹은 무효 처리가 가능하다.중요한 대화는 ‘녹취’문제 발생 시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는 많을수록 좋다. 소비자가 보험설계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식의 주장은 보험사나 금감위의 심사 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기본적으로 보험 계약 관련 서류는 필히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보험설계사에게 직접 납입금을 지불한 경우 영수증도 챙겨 놓아야 한다. 통장으로 자동 납부할 경우 통장 기록도 따로 보관하도록 한다. 가입 당시 병력이 있다면 관련 증빙 서류를 꼭 챙겨 놓아야 하고 설계사가 가입 당시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음을 증명 할 수 있도록 해 놓아야 차후 보험설계사의 과실로 인한 ‘알릴 의무 위반’의 덫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통화나 대면 상으로 설계사가 계약 혹은 혜택에 관련한 중요한 언급을 할 경우 녹음을 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녹취록도 심사 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설계사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경우 위와 같은 방법들에 대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철저한 대비만이 피해를 예방하는 유일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보험가입 상태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정기적으로 보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보험설계사를 통해 보험금을 납부할 경우 모르는 사이에 실효가 되는 경우도 있고 투자성 상품은 납부 횟수가 누락되기도 한다.최근 보험설계사들에게 ‘철새’·‘메뚜기’등의 별명이 붙었다. 보험설계사의 높은 이직률 때문이다. 입사 몇 개월 만에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설계사들은 업무를 제대로 이관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약 설계사를 통해 보험금을 납입하고 있었다면 부실 업무이관은 곧 보험 실효와 직결된다. 납부 시기가 자유로운 투자성 상품의 경우 설계사를 믿고 넋 놓고 있다가 납입금이 누락된 사실조차 모르고 넘어가기도 한다.설계사의 업무이관 문제로 인해 보험이 실효될 경우 밀린 납입금을 다시 지불하면 부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이런 방식으로 실효된 상태에서 사고나 질병이 발생한다면 보험금은커녕 부활조차 힘들어 질 수 있다.일반적으로 납입금 미납으로 인한 보험 실효는 2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설계사를 통해 납입금을 내고 있다면 최소 두 달에 한 번은 보험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차정원 기자 csnews@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이벤트이번에도 외식?가족과 특별한 시간 보내고 싶다면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빠듯한 요즘, 외식만으로도 감지덕지겠지만 특별히 모인 이 날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엄마와 딸을 위한 ‘그녀들의 시간’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 4월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엄마와 딸을 위한 ‘그녀들의 시간(Dear Roses)’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룸 1박과 함께 선착순 100인에게는 뮤지컬 ‘싱글즈’ 공연 티켓 2매의 기회도 있다. 씨푸드 샐러드, 클럽 샌드위치, 나폴리타나 피자 등 7만원 상당의 메뉴를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10만원 상당의 입욕용품도 선물로 추가 증정한다. 가격은 25만원부터(세금, 봉사료 별도). 8만원 추가 시 복층 스위트 또는 코너 스위트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음식점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달 호텔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3층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치과에서 ‘孝(효) 페리어 에어스파’를 50% 할인, 피부과에서 ‘하이드로 리프팅 孝(효) 케어’를 4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마케팅본부 이동현 본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와 딸을 위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는 공연과 최고의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하는 요리에 10만원 상당의 친환경 입욕용품 등을 증정하여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모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특히 딸이 엄마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라고 출시 이유를 밝혔다. 문의 및 예약: 02)3440-8000 / www.imperialpalace.co.kr 서울시의 저렴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더 알차고 저렴한 문화프로그램들을 내놓았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행사도 많다.오는 8, 9일에 서울광장 무교로에서 ‘지구촌 한마당’ 축제가 열리며,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는 ‘나비·유채꽃축제’가 시민들을 찾는다. 오는 15일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도 있다. 매일 밤 7시 30분부터 100분간 클래식과 재즈, 국악, 전막오페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서울 시민들에게 일상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세계인의 축제인 ‘2010 연등축제’는 조계사 앞, 종로일원 등지에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스포츠 대회도 줄을 잇는다. 2일에는 ‘제10회 여성마라톤대회’가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8~9일 양일에는 ‘2010 서울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챔피언십시리즈 대회’가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여자비치발리볼월드투어 2010서울오픈’은 잠실한강공원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5월 25~30일까지 열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을 위한 문화행사가 많다. 무료행사로는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로는 어린이대공원 내 능동숲속의무대에서 19시부터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어린이날 음악선물’이 공연된다. 낮 12시에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야외마당에서 마술공연을 펼쳐진다. 고산자교광장과 청계천문화관에서는 노리단에코오케스트라와 어린이응원단레인보우가 관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을 선사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7~8일 양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희망카네이션 포도나무사랑’ 공연을, 1~23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고궁뮤지컬 ‘대장금-시즌3’이 문을 여는 등 알뜰한 문화시민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공연이 풍성하다. 집 가까이에서 즐기기 쉬운 문화행사도 챙겨보자. 5일 영등포아트홀의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29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의 ‘할머니의 낡은 창고’, 4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의 ‘정치용의 아름다운 클래식콘서트’도 시민을 찾는다. 6일 강동구민회관의 코믹뮤지컬 ‘죠수미 콤플렉스’, 14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팀프앙상블이 들려주는 ‘실내악명곡시리즈’ 등 만춘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염아영 기자 yayysk@naver.com5월부터 쇼핑용 비닐봉투 그만‘재사용 종량제봉투’로 쇼핑그동안 서울시와 정부에서는 무분별한 비닐봉투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는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1매당 50원에 판매토록 하게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양의 비닐봉투가 사용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쓰레기를 버릴 때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를 쇼핑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생활공감정책 일환으로 시행되는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시중에서 사용되는 종량제봉투를 일반 비닐봉투의 모양, 규격으로 제작해 쇼핑 땐 장바구니로, 가정에서는 종량제봉투로 재사용해 쓸 수 있는 봉투를 말한다.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할 경우 일회용 비닐봉투 비용 50원을 절약할 수 있고, 환경오염의 주범인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억제할 수 있으며 따로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기존지역에서만 통용되던 쓰레기 종량제봉투와는 달리 서울시내 전역에서 수거가 가능하다. 이는 그동안 서울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115개 대행업체별로 독립채산제로 운영되어 타지역 재사용종량제봉투 수거문제가 걸림돌이 되었으나, 이번에 전 대행업체들의 전폭적인 협조결의가 있어 가능해졌다. 재사용 종량제봉투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마트계산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 자치구의 기존 쓰레기종량제봉투 가격(30ℓ경우, 510~570원/장)과 동일하다. 공급 시기는 오는 5월부터 송파구가 먼저 시작하고, 6월중 8개 자치구, 9월 중 전 자치구로 확대 공급된다. 서울시는 재사용종량제봉투 판매량과 주민만족도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편의점과 동네 슈퍼마켓 등으로 확대 공급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민실천사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스페셜리포트온라인몰 상품후기는 알바의 ‘소설’정직한 상품평은 ‘묻지마’ 삭제, 항의하면 강퇴온라인몰 쇼핑 때 소비자들의 눈과 귀가 되는 상품 후기가 ‘뻥’과 '소설’로 얼룩져 있다. 알바들이 지어낸 거짓상품평에 현혹된 소비자들의 피해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직접 물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올린 ‘정직한’ 상품평은 삭제되기 일쑤고 이를 항의하면 아예 IP 차단과 강제 회원 탈퇴로 맞서고 있다. 소비자를 허위로 유인하는 명백한 기만적 상술이지만 아직 뚜렷한 처벌규정도 없어 ‘날림’ 후기가 난무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구매자 89.9%, 후기 통해 구매 결정 ‘상품평’은 상품에 대한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올리는 구매 후기다.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확인해볼 수 없는 온라인쇼핑의 특성상 판매자가 제공하는 상품정보나 구매고객의 이용 후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때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정보가 바로 같은 소비자가 직접 써보고 경험한 상품평이다.지난해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이 전국 인터넷 이용자 953명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상품평 확인 후 구매 의사가 변했다는 응답자가 89.9%에 육박해 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상품 후기’는 운영자가 관리 상품평이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식으로 상품후기 게시에 목숨을 걸고 있다. 호의적인 상품평은 게시하되 조금이라도 업체에 불이익이 될 소지가 있는 후기는 가차 없이 삭제한다. 이를 위해 쇼핑몰들은 이용자 약관에 ‘상품평의 성격에 맞지 않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사전 통보 없이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있다’는 문구를 게시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정직한’ 혹은 비방성 악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지만 악의적인 비방글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하며 관리가 해당 업체를 통해 이뤄져 제품에 불만을 표시하는 소비자의 글을 판매자가 원천봉쇄할 수 있는 구실이 된다. 서울 신림동의 김 모(여·37세) 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MP3를 구입했다. 하지만 제품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김 씨는 후기에 ‘제품을 제대로 확인하고 보내달라’는 글을 남겼다. 몇 시간 후 김 씨가 사이트에 재접속하자 상품평은 이미 삭제돼 있었다. 김 씨가 쇼핑몰로 항의하자 상품평은 작성자가 선별해서 올린다는 말로 일축했다.처벌규정 있어도 활개공정거래위원회의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제21조 1항 1호의 규정에는 ‘허위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 또는 거래하거나 청약철회 등 또는 계약의 해지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즉, 판매자가 구매 이용 후기 게시판을 운영하면서 소비자가 등록한 후기 중 상품판매에 불리한 내용을 선별해 공개하지 않는 행위는 소비자로 하여금 상품이 실제보다 신뢰성이 우수한 것처럼 오인하도록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유인한 행위에 해당된다.  공정위는 온라인몰의 법률 위반정도에 따라 경고나 시정명령 혹은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업체 측에서 소비자들이 올린 비방글을 무조건 삭제하는 것은 기본, IP 차단과 강제 회원탈퇴도 비일비재하다. 때론 쓴 소리를 날린 소비자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실제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쇼핑몰에 항의성 글을 남겼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제보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 서울 망우동의 정 모(여·31세) 씨는 지난 4월 초 인터넷 쇼핑몰에서 호의적인 상품평을 믿고 바지를 구입했다가 제대로 낚였다. 바지의 밑단이 10cm 정도 짧아 판매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 사이트에 접속한 정 씨는 상품 후기에 정황설명과 정상제품으로의 교환을 요청했지만 즉시 삭제됐다. 이후 전화 달라는 내용의 글도 삭제되고 심지어 IP 차단에 판매자로부터 협박전화까지 받게 됐다.자작성 상품 후기도 난무더욱이 일부 쇼핑몰들은 자작성 상품 후기를 양산하고 있다. 직접 생산하거나 알바를 동원해 찬사 일색의 후기를 내걸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먹게 하고 있다.   속칭 ‘댓글알바’다. 이들은 소비자인 것처럼 위장하고 거짓 후기를 남겨 실구매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곤 한다. 이를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상품평과 판이한 제품을 받고 나서야 댓글 알바에 낚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작 후기를 문제 삼으면 가차 없이 삭제된다. 혹은 자신의 글마저 찬사 일색으로 수정돼 있어 스스로 조작의혹을 만들기도 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진아 기자 bobgawaa@naver.com온라인 쇼핑몰 이런 상품후기 조심!칭찬일색·박학다식·높은 평점 과거 재래시장에는 소위 ‘바람잡이’가 있었다. 야바위꾼이나 치기배 따위와 짜고, 옆에서 바람을 넣거나 남의 얼을 빼는 구실을 하는 사람들이다. 바람잡이들이 나서 분위기를 띄워야 물건 팔기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도 이 같은 ‘바람잡이’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바로 ‘가짜 상품평’이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의 조사결과 2008년 초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접수한 구매상품 이용후기 관련 피해사례는 총 224건으로 이중 업체가 작성한 거짓 상품평에 피해를 입은 사례가 전체 37%인 77건으로 나타났다.제품을 직접보고 구매할 수 없는 온라인쇼핑몰의 특징상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구매후기나 상품평에 의지해 구매를 결정한다. 바로 이점을 악용해 거짓 상품평을 작성하거나 불리한 상품평을 삭제하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하지만 ‘가짜 상품평’에 속아 제품을 구매했더라도 피해를 입증하기 어려워 사실상 구제는 불가능하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상품평은 제품 구매 시 참고자료로 사용할 순 있지만 신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확히 거짓이라 정의할 순 없지만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할 ‘바람잡이’상품평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단순히 반복적인 칭찬‘짱 좋아요’ ‘완전 대만족’ ‘절대 후회 없어요’ 등 막연하게 좋다는 상품평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 명확히 표시하지 않았다면 단순 시선끌기용 상품평일 확률이 높다. 기호가 다수 등장하는 상품평도 이와 비슷한 유형.박학다식한 구매자의 상품평?‘이 제품은 OO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이런 장점이 있다’ ‘역시 OO기술로 만들어진 최고의 제품’ 등 일반 소비자들이 알기 힘든 전문지식으로 도배된 상품평은 피하자. 간혹 전문지식을 가진 소비자들도 있지만 판매자가 아니고서야 상품의 세세한 면까지 알고 있기는 힘들다.적은 참여자 과도하게 높은 평점최근 일부 쇼핑몰들은 상품평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별점서비스를 실시한다. 별점이란 구매자들이 부여하는 일종의 평점. 참여자는 적은데 평점자체가 과도하게 높은 상품은 한 번쯤 의심해볼만 하다. 또 동일한 날 올라온 평점이 일괄적으로 높을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트렌드월드컵 이벤트 ‘우수수’당신의 레드를 깨우세요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 붐 조성과 소비 촉진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LG전자, 로보킹 스페셜 에디션 출시 LG전자는 2010년 한국 축구, 태극전사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로보킹 스페셜 에디션’을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로보킹은 LG전자에서 내놓은 로봇청소기다. 로보킹 스페셜 에디션은 한국을 비롯한 잉글랜드,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 총 7개국의 국기를 새겨 넣어 디자인했다. LG전자 로보킹 Dual eye는 업계 최초로 카메라 2개를 장착, 두 개의 카메라가 마치 눈이 달린 듯 바닥과 천장을 직접 카메라로 촬영하고 분석해 기존 대비 30% 이상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로봇이 청소를 하고 있는지 의심을 가질 정도의 세계 최저 소음을 구현해 야간 청소는 물론 TV시청, 전화통화도 가능하다. 로보킹 스페셜 에디션 판매 가격은 699,000원. 한편 LG전자는 이에 발맞춰 오는 5월 16일에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이벤트 홀에서 ‘로보킹 미니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경기는 2명이 1팀을 구성해 전·후반 각 5분씩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탁구대 크기 정도의 경기장에서 로보킹 2대를 리모컨으로 조작해 상대방의 골문에 공을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 참가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cyking.lge.co.kr)를 통해 가능하고, 4월 30일까지 신청한 팀 중 32개 팀을 추첨으로 선정해 경기를 치른다. 우승팀에게는 순위에 따라 엑스캔버스 LED TV, 트롬 세탁기, 디오스 광파오븐 등 푸짐한 시상품을 제공한다.“월드컵 8강 들면 원하는 옷 다 준다”?스타일리쉬 의류패션몰인 트렌드플러스(trendplus.co.kr)는 우리나라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크레이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트렌드플러스는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특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는데 성공할 경우, 행사 기간 동안 구매한 결제금액을 입금한 계좌로 돌려주는 ‘전액환급’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트렌드플러스에서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옷이나 가방, 신발 등 모든 제품을 구매하였을 때, 결제금 전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파격 사은행사로 1인 최대 한도는 100만원이다. 행사 기간은 4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상품구매액은 7월 27일 일괄 지급된다. 응모현황은 ‘내가 구매한 상품목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 상품구매액은 제세공과금을 제외한 후 지급된다. 트렌드플러스 관계자는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 본선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대회 16강, 나아가 8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고객들과 함께 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월드컵 이벤트를 통해 일정부분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에미레이트 항공, 월드컵 투어 패키지 선보여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이 국내 축구 팬들의 월드컵 응원 열기에 힘입어, 편리하고 다양한 옵션이 포함된 월드컵 투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현지로 향하는 축구 팬들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한 상품으로,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를 공식 후원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에미레이트 항공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투어 패키지에는 항공권, 호텔 숙박권, 호텔-경기장 간 교통편, 경기 입장권 등 경기 관람 및 응원 여행길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지원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월드컵 관전 및 응원 길에 오르는 투어 패키지 이용객의 안전과 경기장까지의 이동거리 단축을 고려해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더반 등 유명 도시 내 엄선된 호텔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한다. 모든 호텔-경기장 간 구간에 가장 편안하고 빠른 항공 및 지상 교통편이 지원되기 때문에 남아공 내 이동 수단에 대해 사전에 조사하고 별도로 예약할 필요를 없애 편리성을 최대 확보했다. 1개 경기 관전을 선택하는 경우, 남아공 출발 도착 시간을 고려하여 다소 여유로운 일정을 보낼 수 있도록 5박 체재가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그 외에도 에미레이트 항공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투어 패키지에는 개인의 일정과 여행 성격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옵션을 준비했다. 남아공으로 향하는 항공권을 이미 구매한 고객은 항공권을 제외한 호텔 숙박권, 경기 입장권, 호텔-경기장 간 교통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경기 입장권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10명 이상 단체가 예약할 경우 5박보다 짧은 일정으로 여행 기간을 조정할 수 있으며, 본선 1개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원하는 경기를 여러 개 묶어 관람할 수 있는 콤비네이션 패키지 예약 시에는 패키지 일정 동안 경기 입장권만 추가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전세계 6개 대륙에서 출발, 두바이를 경유하여 남아공으로 향하는 에미레이트 항공 항공편은 하루 5편으로, 개폐막전을 포함 총 15 경기가 치러지는 요하네스버그, 8 경기가 치러지는 케이프타운, 7 경기가 치러지는 더반을 모두 연결한다. 총 13종의 다양하고 실속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며 축구팬의 서포터 역할을 할 에미레이트 항공은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공식 파트너로서 전 세계 100개 이상 행선지를 연결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미레이트 항공 예약/발권부 (02-2022-8400)로 문의하거나 에미레이트 항공의 FIFA 스폰서 활동 관련 홈페이지(www.emirates.com/fifa)를 방문하면 된다. 염아영 기자 yayysk@naver.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커버스토리보험사·카드사소비자 볼모로 ‘혈전’보험사 보험료 인상요인 소비자 부담 증가카드사 카드사용 보편화…소비자 권익침해보험사와 카드사가 보험료 카드납입과 관련해 창과 방패로 맞서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해 소비자 부담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의 경영난이 커질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사는 1회 보험료는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면서 2회분 부터는 보편화되고 있는 신용카드 납입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창을 휘두르고 있다. 금융위 역시 창과 방패를 쥔 양자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눈치다.   특별취재팀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보험료 카드 납입을 놓고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혈전의 결과에 따라 카드 납입 수수료 1조원에 대한 희비가 엇갈려 양 업계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공방의 핵심은 저축성보험의 유지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입하느냐 현금으로 납입하느냐다. 보험사들은 기존에 현금을 납입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카드사들은 소비자 권익침해라는 이유를 들며 카드납입을 요구하고 있다. 방패를 들고 있는 보험사들에 대해 카드사들이 창을 들이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4월 12일 금융위원회가 입법 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개정안를 놓고 불거진 저축성보험의 신용카드결제 금지 여부가 논란의 진원지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를 하면서 신용카드결제 금지 항목에 저축성보험을 포함시키려했으나 기존 카드납부 고객들의 반발을 우려해 일단 제외해 둔 상태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과 원금 손실이 가능한 투자상품을 카드결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현행의 규정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보험료의 카드납입 금지가 타당하나 전사회적으로 카드 사용 등이 확산되는 추세로 볼 때 언제까지 현금납입만을 유지해야 할지가 금융 당국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초회보험료는 카드결제 허용하며…‘이율배반’특히나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모두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금융 당국이 어떤 판정을 내릴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할 경우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보험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신용카드사는 장기적인 수익 원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됨으로써 금융당국이 일부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실책을 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보험업계는 “소비자입장에서도 카드납 보험료는 소득공제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며 “카드납 보험료의 경우 포인트 적립이라는 가점이 주어지나 이 또한 은행 자동이체시에는 보험료의 1%를 할인해 주고 있어 오히려 카드납이 불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로 인해 보험업계가 난감한 입장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전부 반대하는 입장도 아닌데다 일부 텔레마케팅을 위주로 하는 보험사의 경우 이미 저축성보험도 카드로 납입받고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결제방식의 편의 등을 목적으로 도입된 신용카드가 계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만 과거의 결제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새로운 결제방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는 특히 “보험업계가 고객유치를 위해 초회 보험료의 카드결제는 시행하면서 유지보험료 카드결제에 대해서는 제외를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탐나는 카드수수료 1조원시장하지만,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실제적인 이유는 유지보험료 카드결제가 허용될 경우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카드결제 수수료 때문이다. 보험사는 카드납입액이 19조(30%)가 넘으면 수수료가 5,690억원, 31조(50%)가 넘으면 9,483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창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카드업계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엄청난 시장이 아닐 수 없다.보험업계는 이번 법 개정 과정에서 저축성보험료가 카드결제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 부담을 보험료 인상으로 전가시킬 수 밖에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카드결제가 허용되더라도 수수료를 국세수준으로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수료 올라가면 보험료도 인상 사실 보험사는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보험료에서 2~3%를 예정수금비로 책정하고 있다. 보험사는 이 돈으로 자동이체 시 건당 150원의 수수료를 금융결제원에 지급하고 보험료를 1% 할인해 주고 있다. 나머지는 보험료연체안내문 등을 보내는 우편료나 통신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보험료연체 안내 시 등기료로 3,000원 가량이 드는 등 부담이 과중돼 예정수금비로 제반 경비를 충당하기는 매우 빡빡한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일 카드수수료 3%가 추가되면 보험사는 자연히 예정수금비를 5~6%대로 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저축성 보험료는 더욱더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형 상품 역시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2~3%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수금비가 5~6%대로 치솟는다면 소비자들이 보험 가입을 기피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서울에 사는 한 보험가입자는 “국가적으로 카드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포인트 적립 등 보험료 카드 납입이 주어지는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일부 소비자가 보험료의 카드납을 원한다고 해서 대다수의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피해를 입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한편 금융위는 “시행령을 고치지 않고 보험사와 카드사간의 협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0년에 걸쳐 매월 20만원의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신용카드 수수료 3%의 경우 발생하는 월 수수료는 6천원에 이른다. 반면 자동이체 수수료는 건당 150원에 불과하다. 이를 10년동안 누적하면 자동이체수수료는 총 18,000원, 신용카드 수수료는 총 720,000원에 이른다. 무려 40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동이체 수수료 18,000원보험료 신용카드 납부시 수수료는 어차피 보험사가 부담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피해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보험료에는 수납에 필요한 비용이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그 비용이 보통 1.5% 이내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유흥주점보다도 높은 3~3.24%에 육박한다.  신용카드 수수료 72만원   다시 말해 그 금액 역시 보험료 대비 약 1.5% 내외에 불과헤 신용카드 수수료를 충당하기에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보험상품의 경우 상품 개발시 보험료 수금에 필요한 사업비를 미리 책정해 보험료에 반영하기 때문에 중도에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결과 신용카드납 확대시 보험사 손실로 직결되어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다시 말해 보험료인상시 장래의 계약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뿐만 아니라 기존 계약자 역시 추가로 보험에 가입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보험사 신용카드사 희비 엇갈려한편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낼 경우 보험사와 신용카드사는 희비가 엇갈린다. 만일 보험료의 50%만 신용카드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연간 약 1조원 가량의 수수료 지출이 예상된다. 이는 현재의 366억에 비해 2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경영상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신용카드사는 그만큼의 수수료를 고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어 군침이 도는 황금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사만 아무런 기여없이 연간 조단위의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챙기게 되는 결과가 발생한다. 보험 업계 건의사항이율적용 보험상품도 신용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포함되는 근거 마련해야 이번에 입법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은 은행예?적금과 금융투자상품을 명시한 반면 보험은 철저히 배제돼 있어 금융권간 형평성을 고려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율적용 상품으로 저축기능이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를 무리하게 확대시켜 향후 부득이한 보험료 인상과 가맹점 탈퇴 등 소비자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보험상품의 저축기능과 소비자 편의를 감안한 합리적 결제범위를 여신금융전문업 감독규정에 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상 이율이 적용되는 보험상품의 경우에도 결제금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전문가 의견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박사신용카드 수수료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금융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강제는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목표나 여전법 입법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이자가 부리되는 보험, 예·적금 등의 거래에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는 것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고도 이자가 부리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더욱이 그 부담은 결국 현금납입 고객에 전가되고 금융상품 가격인상을 초래한다. 결국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최종적으로는 부담은 국민이 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혜택은 카드사가 누리는 결과가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소비의 창소비자 뭉쳐야 산다!조연행  _  보험소비자연맹 부회장뭉쳐야 산다! 단결을 강조하는 말이다. ‘일본 사람은 잘 뭉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뭉치지 못하고 흩어진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우리나라 국민성을 폄하하기 위해 지어 낸 말이지만 소비자문제를 논할 때는 꼭 들어맞는 것 같다. 공급자는 소비자문제가 발생할 때 자금력과 정보력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자기에 유리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한다. 반면 소비자들은 대부분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피해가 대부분 소액인 탓도 있고 다수의 피해자로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성향도 없지 않다. 자신이 피해자 임에도 불구하고 침해당하거나 빼앗긴 권리를 찾기보다는 수수방관하기 일쑤다. 그러니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구제받지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게 현실이다. 단체(집단)소송으로 승소한다 해도 큰 실익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미국은 도요타자동차에 대해 3조원대의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에 대한 의혹들이 가중되고 있는 와중에 도요타가 가속 페달의 결함을 사전에 알고도 은폐했다는 소식에 미국민들이 분노해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punitive damages)이란 피해자가 가해자의 ‘고의 또는 그것에 가까운 악의’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경우, 그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손해액과는 관계없이 고액의 배상금을 가해자에게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의 예를 보면 부과되는 징벌적 손해배상액은 손해액의 몇 만 배까지 달하는 경우도 있다.원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현행 민법상 손해배상 제도의 미비점인 손해배상의 범위 및 위자료 산정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영미법계에서 판례를 통해 이용되는 제도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소액 다수 또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대기업이나 국가 등의 위법행위로 인한 집단적 소송 또는 공익적 소송의 실효성 확보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대기업이나 국가 등의 위법행위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존재하는 경우 각 피해자의 피해 규모는 작지만 전체의 피해 규모가 막대해 기존의 민법상 손해배상제도로는 각각의 피해자가 인정받을 수 있는 손해규모에 비해 가해행위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매우 크기도 한다. 따라서 피해자가 피해를 입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침해자가 악의적으로 손해를 가하거나 피해자의 손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 채 가해행위를 하는 경우 이에 대한 새로운 책임부과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징벌적 손해배상은 도입 되지 않고 있다. 집단소송(승소할 경우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에게도 똑같이 보상되는 제도)도 현재 증권분야만 적용된다. 이들 제도는 한시바삐 도입 확대되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는 뭉쳐야 한다. 이제 ‘뭉쳐야 산다’는 말은 소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말이다. 그래야 공급자가 소비자를 무서워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문화정보봄 향기 물씬 나는 축제장으로 떠나자신안 튤립축제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튤립을 테마로 신안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일대에서 4월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천사의 섬 신안! 튤립, 바다 그리고 꿈과 희망이 함께하는 축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튤립꽃 따기, 꽃마차 타기, 생활원예, 토피어리, 튤립화분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국 최대 대광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변승마, 해변불꽃쇼, 모래조각 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경북고령 대가야축제1500년 전 사라진 대가야 용사들이 2010년 4월 8일 부활한다. 지난 3월 21일 인사동에서 사전 이벤트가 진행됐다. 경북 고령에서는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가야의 갑옷, 투구, 칼을 만들어 대가야의 용사가 되어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가야의 유물과 역사 연대기를 이용한 대가야역사게임, 역경을 헤치고 왕관을 지켜내는 대가야역사재현극 등도 즐길 수 있다. 작년에 개장한 대가야역사테마파크도 누려보자.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도서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아김동범 / 예담카투니스트인 김동범이 네팔을 문장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그의 손으로 만든 네팔의 자연과 네팔의 사람들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네이버 파워 블로거로 마니아층 팬이 있는 김동범은 대학 교수까지 겸하고 있는 작가다. 바쁜 일상을 떨치고 펜과 스케치북만 들고 떠난 50일 간의 네팔 여행을 만나볼 수 있다. 그가 펜 하나로 사람들과 연을 맺어나가는 모습을 따라가 보면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염아영 기자 yayysk@naver.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알뜰소비셀프주유소“돈 절약되고 재미있어요”의왕시 포일동의 이 모(남·53세)씨는 지난 주말 셀프주유소를 찾았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눈감고도 주유를 할 수 있을 정도다. 주유를 마친 후 주유소에 비치된 세정제와 수건을 이용해 간단한 손세차까지 마쳤다. ‘하나만 가져가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적힌 사은용 티슈도 잊지 않고 챙겼다. 주변 주유소에 비해 리터(ℓ)당 40원이나 저렴한 가격은 더 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이 씨는 “처음 이용할 때는 다소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주유할 수 있는 재미와 저렴한 가격은 셀프주유소를 찾는 가장 큰 이유”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최근 고유가시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셀프주유소가 새로운 자동차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국내 셀프주유소는 1990년대 중반 처음 도입됐지만 주유 서비스를 받는 것에 익숙한 고객들의 외면을 피해가진 못했다. 하지만 2008년 기름값이 천정부지 솟아오르며 셀프주유소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셀프주유소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인건비 등 관리비가 줄어든 덕분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 리터(ℓ)당 가격이 일반주유소에 비해 40~100원 가량 싸다. 그렇다면 셀프주유는 어려울까? 간단한 이용순서는 다음과 같다.  주유기 앞에 정차한다→ 주유구를 열고 차에서 내린다 → 유종을 선택한다 → 주유금액 또는 주유량을 선택한다 → 현금 및 카드 등 결제수단을 결정한다(보너스 카드가 있으면 적립가능) → 주유호스를 뺀다 → 주유구에 주유건을 삽입한다 → 주유건의 레버를 잡아당겨 주유한다 → 주유구를 닫고 주유기를 원위치시킨다.  조금 어색한부분도 있지만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다. 또 처음 방문한 손님에게는 직원이 직접 설명을 해주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셀프주유소로 전환할 경우, 저렴한 기름값 덕분에 일반 주유소보다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어 매출이 20~30% 증가한다고 한다.현재 가장 많은 셀프주유소를 운영하는 GS칼텍스는 전국적으로 142곳에 셀프주유소를 두고 있으며, 이를 올해 말까지 2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까지 13개이던 셀프주유소를 28개로 늘렸으며, 올해 총 50개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SK에너지 주유소 중에는 현재 76곳이 셀프형이며 올해 셀프주유소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쓰오일의 셀프주유소도 2007년 3곳, 2008년 9곳에서 지난해 26곳으로 늘었다. 개업을 앞둔 곳까지 합치면 현재 에쓰오일의 셀프주유소는 30곳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국내 최대 규모의 GS칼텍스 셀프주유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재테크월급쟁이 부자되기 “자산설계 뒤 종자돈 만들어라”월급쟁이는 과연 부자가 될 수 있을까? ‘1억 만들기’ ‘돈 버는 비결’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등 시중 서점에는 재테크 비법을 소개하는 각종 서적들로 넘쳐나지만 실상 현실 속에서 월급쟁이들이 부자가 되는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우리나라 대표 서민계층으로 일컬어지는 봉급생활자 즉, 월급쟁이(샐러리맨)들이 직장에 들어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고 퇴직하기까지 드는 비용은 평균 20~22억원.연봉 1억원을 20년 동안 꼬박 모아야 벌 수 있는 자금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봉 1억원을 받는 직장인들은 극소수. 더욱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직장생활을 시작, 55세에 퇴직한다고 가정할 때 25년이란 세월동안 급여만으로는 부자는커녕 인생의 자산설계(Financial Planning) 세우기도 빠듯하다.그러면 부자가 되기 위한 지름길은 있을까? 전문가들은 급하게 가기보다는 천천히 가야 한다고 충고한다. ‘묻지마식 투자’나 ‘자녀교육에 무조건 올인’하기보다는 재테크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성실하게 자산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김해식 PB 팀장 “자산설계, 때를 기다려라” 흔히 인생의 자산설계는 크게 주택마련, 결혼, 자녀교육, 자녀 결혼, 노후자금 등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평균 지출비용은 20~22억원으로 자신의 소득수준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산설계를 명확히 세우지 않으면 결국 재정에 구멍이 날 수밖에 없다. 각각의 목표와 지출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의 소득수준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령, 주택마련을 위해 사전에 청약저축 등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데 서울근교를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3~4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집을 사는 것보다는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이나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산설계를 세웠으면 실질적인 액션이 필요하다. 청약저축 가입과 자녀교육에 필요한 보험 가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과세장기주택저축이나 연금가입,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소득의 10~20% 적금 등이다. 사실 직장인의 급여만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재테크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 가다 보면 분명 찬스는 온다. 찬스를 잡느냐 놓치느냐는 결국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국민은행 공성율 재테크 팀장 “종자돈을 만들어라”직장인이라고 부자가 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직장인이건 학생이건 주부건 우선 종자돈을 만들어 이를 토대로 자산목적과 투자기간을 정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로 재테크의 시작이며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특히, 사회초년생인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재테크 전략은 첫째, 종자돈 만들기다. 이는 자산증식을 위한 기본자금으로 활용되는데 주식, 펀드 등 위험관리와 길게는 은퇴준비에 도움이 된다. 둘째, 내집 마련을 위한 청약통장 가입이다. 가입기간이 길수록 청약 우선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들어두는 것이 좋다. 셋째, 알뜰한 소비를 위해 카드 사용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다. 일단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카드 사용을 줄이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넷째,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비싸지기 때문에 종신·상해·건강보험 등 순수보장성 보험에 빨리 가입하고 저축성 보험은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다섯째, 소득공제를 챙겨야 한다. 카드 등 현금영수증을 챙기는 것과 더불어 현재 남아있는 연금저축상품에 월 25만원 이내로 가입하면 세제해택을 볼 수 있다. 연금저축은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10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면세사업자의 거래달콤한 탈세의 유혹지난 2006년 면세사업자인 학원으로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수주한 개인사업자 A씨는 한 인테리어 전문 B법인에 공사를 재하청을 주면서 “세금계산서 없이 거래하는 대신 공사비를 깎아 달라”고 요구했다.어렵사리 공사를 따낸 B사는 탈세인 줄 알면서도 A씨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무자료거래를 하게 됐다. 그런데 나중에 이런 사실이 A씨 관할 세무서의 세무조사를 통해 발각됐고, B법인 역시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추징을 당하게 됐다.국세청은 B법인에 대해 매출 누락한 금액만큼 이익에 더해서 법인세를 더 내는 한편 B법인 대표자에게 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간주, 대표이사로부터 소득세도 추징했다.무자료거래 밥 먹듯 하는 학원B법인은 망연자실 했다. 주요 거래처인 학원들이 모두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이다 보니 업계 관행상 세금계산서 없이 거래하는 것이 흔하다는 점은 진작부터 알았다. 그러나 최초 이 공사를 따낸 A씨가 학원사업자들 여럿으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따내 B법인 같은 회사에 재하청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면세사업자인 학원들과의 거래에서 무자료거래를 밥 먹듯 하는 A씨가 국세청의 무자료거래 조사에서 이른바 ‘자료상’으로 적발돼 B사를 포함해 A씨 거래처들이 죄다 연계조사를 받게 될 때까지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 줄 몰랐던 것이다.억울했던 B법인은 국세청에 이의신청을 했다. 법인의 계좌거래내역서 등을 제시하면서 자재비며 인건비 등을 실제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공사를 하면서 경비를 지급한 사실이 있으니 매출누락을 인정하더라도 국세청이 ‘실질과세의 원칙’에 입각해 누락분에 해당하는 비용을 재조사, 법인세를 다시 계산해 깎아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매출 누락이 있어 장부에는 기재돼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 사용한 비용이 있으니 이를 필요경비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그러나 국세청은 B법인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대부분의 비용이 B법인 예금계좌에서 지급된 것은 확인했지만, B법인의 결산서상 공사원가 등의 비용으로 이미 장부에 반영된 것으로 본 것이다. 국세청은 아울러 B법인으로부터 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수령했다면서 사실확인서를 써 준 거래처들의 증빙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런 증빙들이 당초 법인세 신고 때는 없었고 지급증빙 자체가 임의로 작성될 수 있다고 봤다. 더구나 B사가 지급했다는 비용들이 누구에게 지급된 것인지조차 확인이 안 되는 상황에서 몇몇 추가증빙을 제시한다고 해서 무조건 비용으로 인정해줄 수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사건은 결국 조세심판원으로 갔다.매출누락금액 증명 가능해야 심판원은 우선 B법인에게 1차 하청을 줬던 A씨가 공사를 실제 수주해서 하도급을 주면서 세금계산서를 상습적으로 교부받지 않는 사업자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말 그대로 악의적인 ‘자료상’은 아니었다고 봤다.무엇보다 B법인이 A씨와 거래를 하면서 매출세금계산서를 끊어 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없었던 점을 인정했다. A씨가 이 방면에서는 워낙 선수였기 때문이다. 또 이런 정황으로 공사원가를 신고 누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B법인 계좌에서 자재비와 인건비 지급내역이 거래내역으로 나타나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미 신고한 결산서상 매출원가에 계상돼 있지 않는 점도 확인했다. 법인이 통상 매출누락금액을 이익으로 잡으면서 그에 따른 경비가 전혀 없었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도 고려했다. 심판원은 결국 국세청이 B법인의 장부에서 누락된 경비를 비용으로 인정해 법인세를 깎아줘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심판원은 그러나 B법인이 매출을 누락한 점 자체는 잘못으로 인정했다. 매출누락액 전액이 사외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B법인측이 입증하지 못할 경우 비록 법인의 비용으로 인정하더라도 B법인 대표이사에게 상여로 지급된 소득이라고 본 국세청의 판단은 인정한 것이다.자영업자 수십만 명이 문을 닫는 시대. 학원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교육정책상 말썽꾸러기인 사교육기관들이 세금 문제에 관한 한 적잖은 세금탈루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짓누르는 사교육비에 허덕이는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왠지 씁쓸해진다.이상현 한국납세자연맹 운영위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