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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소 “돈 절약되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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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소 “돈 절약되고 재미있어요”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10.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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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소비

셀프주유소
“돈 절약되고 재미있어요”

의왕시 포일동의 이 모(남·53세)씨는 지난 주말 셀프주유소를 찾았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눈감고도 주유를 할 수 있을 정도다. 주유를 마친 후 주유소에 비치된 세정제와 수건을 이용해 간단한 손세차까지 마쳤다. ‘하나만 가져가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적힌 사은용 티슈도 잊지 않고 챙겼다. 주변 주유소에 비해 리터(ℓ)당 40원이나 저렴한 가격은 더 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이 씨는 “처음 이용할 때는 다소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주유할 수 있는 재미와 저렴한 가격은 셀프주유소를 찾는 가장 큰 이유”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최근 고유가시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셀프주유소가 새로운 자동차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국내 셀프주유소는 1990년대 중반 처음 도입됐지만 주유 서비스를 받는 것에 익숙한 고객들의 외면을 피해가진 못했다. 하지만 2008년 기름값이 천정부지 솟아오르며 셀프주유소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셀프주유소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인건비 등 관리비가 줄어든 덕분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 리터(ℓ)당 가격이 일반주유소에 비해 40~100원 가량 싸다.
그렇다면 셀프주유는 어려울까? 간단한 이용순서는 다음과 같다. 
주유기 앞에 정차한다→ 주유구를 열고 차에서 내린다 → 유종을 선택한다 → 주유금액 또는 주유량을 선택한다 → 현금 및 카드 등 결제수단을 결정한다(보너스 카드가 있으면 적립가능) → 주유호스를 뺀다 → 주유구에 주유건을 삽입한다 → 주유건의 레버를 잡아당겨 주유한다 → 주유구를 닫고 주유기를 원위치시킨다. 
조금 어색한부분도 있지만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다. 또 처음 방문한 손님에게는 직원이 직접 설명을 해주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셀프주유소로 전환할 경우, 저렴한 기름값 덕분에 일반 주유소보다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어 매출이 20~30% 증가한다고 한다.
현재 가장 많은 셀프주유소를 운영하는 GS칼텍스는 전국적으로 142곳에 셀프주유소를 두고 있으며, 이를 올해 말까지 2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까지 13개이던 셀프주유소를 28개로 늘렸으며, 올해 총 50개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SK에너지 주유소 중에는 현재 76곳이 셀프형이며 올해 셀프주유소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쓰오일의 셀프주유소도 2007년 3곳, 2008년 9곳에서 지난해 26곳으로 늘었다. 개업을 앞둔 곳까지 합치면 현재 에쓰오일의 셀프주유소는 30곳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국내 최대 규모의 GS칼텍스 셀프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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