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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퇴직신탁 등 직장인들의 소득공제용 상품들이 은행만 배불리는 상품으로 전락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 은행은 소비자들에게 소득공제혜택만 내세우며 판매에만 열중할 뿐, 수익률 관리는 엉망으로 해 정기예금이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자산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잘못된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소득공제제도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은행들이 소득공제혜택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판매하는 ‘소득공제용 금융상품’들이 정기예금 이율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익률로 운용되고 있다”며 은행들이 소비자들의 노후에 대한 관심이나 연금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책임 의식은 없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은행의 대표적인 소득공제 상품인 개인 연금신탁, 신개인 연금신탁, 연금신탁, 퇴직신탁, 퇴직연금 상품들의 올해 평균 배당률이 2.14%로 1년 정기예금 3.8%(한국은행 발표)의 60%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신규가입 및 해지여부 판단해야 할 시점” 정기예금보다 못한 금리를 주면서 연금, 노후보장준비를 위한 상품이라는 은행들의 판매 활동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금소연은 “연말소득공제용 금융상품에 가입할 예정인 소비자들이나 기가입자들은 개인의 경제적 상황과 상품비교를 통해 ‘신규가입 및 해지여부’ 등을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 특수은행(농협,기업,산업) 10개 은행이 갖고 있는 소득공제혜택 금융상품의 수탁고는 30조가 넘고 이를 통해 은행들은 2,300억 정도의 수수료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은행들은 마치 소비자를 위한 상품인양 유리한 점만 부각시켜 판매하면서도 저축금액에 대한 운용은 소홀히 해 낮은 수익률을 내면서도 매년 수수료는 떼가고 있어, 소득공제 금융상품 제도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을 위한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불법·탈법유치 등으로 문제가 된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의 경우, 올해 1/4 ~ 3/4분기까지 1.09%의 수익률을 보여 정기예금 금리 3.8%의 30%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로 운용되고 있는 등 은행권의 연금, 퇴직상품의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금소연은 “최근 5년간의 수익률 조사에서도 연금, 퇴직 소득공제상품들이 정기예금에도 못 미치고 있어 소득공제 제도 및 은행들의 운용개선 조치 등 전면검토가 필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은행들은 소득공제 취지를 살리면서 노후연금, 퇴직연금 상품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2-01-09 00:00

불경기라도 보험계약을 관리하는 요령이 있다. 보험을 해약할 때도 “투자형 > 저축성 > 연금형 > 종신보장 > 정기보장” 順으로 순서가 있다. 보험소비자연맹(wwww.kicf.org)은 소비자물가가 급상승하고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보험료납입에 부담을 느껴 해약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이 유익한 보험계약 관리 5대 요령를 발표했다.첫째 아무리 어려워도 깨지 않는 보험이 있다! 바로 고이율, 해약권유, 재가입불가 상품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깨지 말아야 할 보험이 있다. 예전에 가입한 보험상품은 예정이율(7.5%~8.5%)이 높아 보험료가 싸고, 지속적인 보장이 가능하며 가입비용 지불이 끝나 새로 가입하는 것보다 계속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둘째 가입후 건강과 직업이 바뀐 경우 깨지마라!재가입시 보험료가 비싸며 가입을 거절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입시에는 사무직 등 위험이 낮은 직업 이었으나, 영업 운전을 하거나 생산직에 근무하는 등 위험이 높은 직업으로, 직업 또는 직무가 바뀐 경우에는 해약하면 안 된다. 위험이 높은 직업은 보험가입금액 한도에 제한을 받거나, 보험료가 비싸며, 위험이 높은 경우 가입을 거절하는 회사도 많기 때문이다.셋째 보험해약시에도 순서를 정하라!사고나 사망을 담보해주는 보장성 상품보다는 변액보험 같은 투자형 상품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기침체기에 투자형 상품은 손실을 입기 쉬우며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필수 생계보장상품인 암, 상해보험 등은 암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한다면 가정파탄에 이를 수 있으므로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또한 세제혜택 개인연금상품은 소득공제를 감안하면 손실이 크기 때문에 해약은 피하는게 좋다. 따라서 해약은 투자형상품, 저축성보험, 연금보험, 종신보장, 정기보험 순으로 한다.넷째 보장은 유지하되 부담을 줄여라!보험료 납입이 어려운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는 자동대체납입제도, 감액완납제도,보험료납입 일시중지제도 등이 있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자동대체납입 제도는 보험사에 신청하면 자동으로 보험계약 대출금으로 처리해 자동으로 납입되며, 감액완납제도는 보험료를 줄인 만큼 일부 가입금액을 해약 처리하거나 보험료를 줄여 완납 처리하는 방법으로 대신 보장금액은 낮아지게 된다. 보험료납입 일시중지제도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가능 기간은 해약 환급금으로 보험료 대체가 가능하며 또한, 연장정기보험제도는 종신보험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보험료 납입을 중단하는 대신 종신보험을 정기보험으로 변경하는 제도로 이런 제도를 잘 선택하여 이용하면 편리하다. 다만, 불리한 점이 있으므로 충분히 내용을 이해한 후 신청해야 한다.다섯째 실효후 부활이나 약관대출을 이용하라!도저히 보험료를 납입하기 어려우면 해약하지 말고 실효켰다가 나중에 다시 여유가 생기면 부활시키면 된다.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면 다음달말일까지 보장을 계속 받을 수 있다. 단지 부활시에는 다시 건강고지를 해야 하므로 건강이 나빠진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목돈이 필요한 경우 중도인출을 하거나 약관대출일 받아 활용한다. 약관대출이자는 밀려도 연체이자가 없다. 이 이외에도 보험상품은 납입기간이 짧을수록, 보장성이 큰 상품일수록 해약환급금이 적어 손해가 크다. 즉, 종신보험, 정기보험, 상해보장성보험 등은 해약시 손해가 제일 크고, 금리연동형 저축성상품, 변액연금 등은 적게 손해보며,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은 가입 후 1년 이내는 해약환급금이 한푼도 없고 10년 정도 지나야 겨우 원금 정도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보험소비자연맹(상임부회장 조연행)은 보험은 중도에 해지하면 손해를 보게되므로 대체납입제도, 감액완납제도, 일시중지제도,약관대출 제도 등을 활용하여 해지하지 말고 유지하는 게 유리하며, 보험은 수입의 8~10% 정도로 부담없이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경선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4-04 00:00

연봉계산기·연봉랭킹·퇴직연금계산기·연말정산절세계산기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유리지갑인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연봉 및 자산관리 등에 도움이 되는 어플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한 방법으로 똑똑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들을 살펴보자.연봉 실수령액 조회 가능한 ‘연봉계산기’ ‘연봉계산기’ 어플은 연봉에 따른 실수령액이 얼마인지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업계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연봉 또는 월급과 함께 퇴직금 포함 여부, 부양가족 수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월 기준 예상 실수령액과 매월 차감되는 공제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항목별 도움말을 참고하면 각종 세금의 차감 비율 등도 알 수 있어, 직장인은 물론 연봉의 구성요소를 잘 모르는 구직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을 수 있고, 윈도우 모바일폰은 사람인 사이트에서 파일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단, 옴니아 폰계열은 지원되지 않는다.내 연봉 순위 궁금할 땐 ‘연봉랭킹’ 한국신용평가정보(www.kisamc.com)는 ‘크레딧뱅크 연봉랭킹’ 어플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연봉과 연령, 성별 등을 입력하면 대한민국 연봉 랭킹에서 자신의 순위를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출상환 계산기’, ‘예적금 계산기’, ‘담보대출 가능금액 계산기’ 등 일상 금융 생활에 유용한 부가기능도 있다. 연봉랭킹 어플은 아이폰 전용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퇴직연금 관리 돕는 ‘퇴직연금계산기’ 퇴직연금 가입 비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에 대해 잘 모르는 직장인들이 많다. 이때 현대증권(www.youfirst.co.kr)의 ‘퇴직연금 계산기’ 어플이 유용하다. 계산기에 연봉과 투자수익률 등을 입력하면 근로자별로 적합한 퇴직연금 유형과 퇴직연금 수령방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은퇴 후 생활수준별로 필요한 준비자금과 투자방향까지 제시되는 ‘은퇴설계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 출시되어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연말정산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연말정산절세계산기’ 한국납세자연맹(www.koreatax.org)에서 제공하는 ‘연말정산 절세계산기’는 ‘소득공제 절세계산기’와 ‘소득공제 한도계산기’, ‘연금저축 절세계산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득공제 절세계산기는 소득공제를 추가로 신청함에 따라 자신이 환급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해준다. 소득공제 한도계산기는 연봉 입력 때 신용카드와 의료비, 기부금 한도액을 자동으로 알 수 있고, 연금저축 절세계산기는 연금 불입 시 환급 가능액과 몇 퍼센트의 은행금리에 해당하는지를 알려준다. 2010 연말정산 절세계산기는 안드로이드폰 전용으로 출시됐으며, 해당 마켓에서 다운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08 00:00

올해는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강화의 해가 될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소비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이른바 ‘꺽기’로 불리는 구속성 대출행위에 대한 규제가 보다 강화된다. 또 신용등급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던 신용조회기록 활용방식도 개선돼 연간 3회 이내 부분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반영을 금지하기로 했다.올해부터는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다양하게 시행된다.만일 은행이 예금이나 보험, 대출상품 등을 판매할 때는 표준 상품설명서 양식에 기초한 설명서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그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또 보험을 계약하는 소비자의 소득수준이나 가입 목적 등을 파악해 적합한 보험상품을 권유하는 ‘적합성 원칙’이 변액보험에 새롭게 도입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현명한 소비를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다자녀 가구 세제혜택 늘어세제혜택도 달라진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추가공제 금액이 올해보다 배가 늘어난다. 자녀 2명인 경우 연 50만원에서 100만원, 2명 초과의 경우 1인당 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불입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부금 소득공제 폭도 증가한다. 개인 기부금의 소득공제한이 종전 20%에서 30%로 늘어나며 법인기부금은 5%에서 10%로 두배 확대된다. 서민들의 세금 부담 경감을 위한 일몰제도도 연장된다. 음식·숙박업자등 중소상공인들이 발행하는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금액의 일정부분을 세액공제시 우대하는 제도의 일몰기한이 2012년 12월 31일로 연장한다. 음식업자의 세금부담 경감을 위해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 공세시 우대하는 제도의 일몰기한도 2년 더 연장한다.배기량 1000cc 미만 경차에 대한 유류세 환급제도 역시 2012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 9억원 초과 주택 및 다주택자를 제외한 유상주택 매입자에 대한 취득세의 50% 감면혜택 역시 2011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개인기부금 소득공제 30%로 상향조정올해부터 신설되는 과세 분야도 있다. 부동산·선박·항공기의 소유권 이전에 관한 증서, 금융·보험기관과의 금전소비대차에 관한 증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작성하는 도급문서등 일부 전자문서에 인지세가 부과된다.한편 불법 재산 해외반출과 역외소득탈루를 차단하기 위해 거주자와 내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도 신설하고 성실납세풍토 조성을 위해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도 강화된다. 체납액이 3천만원 이상이면 언론에도 공개된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연말정산 이젠 스마트폰으로국세청은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는 등 온라인 환경의 변화에 맞춰 ‘손안에 연말정산 2010’ 앱(App)을 출시했다. 앱(App)에는 연말정산 항목별 상세정보를 비롯해 세금절약에 도움이 되는 Tip 등 연말정산에 꼭 필요한 기초지식이 수록돼 있다.특히, 연말정산 항목을 입력해 예상환급 또는 납부세액을 쉽고 편리하게 계산해 볼 수 있는 간편 계산 기능과 GPS 위치기반 서비스로 가까운 세무서와 관할세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손안에 연말정산 2010’ 앱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용 2종류로 관련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커버스토리보험사·카드사소비자 볼모로 ‘혈전’보험사 보험료 인상요인 소비자 부담 증가카드사 카드사용 보편화…소비자 권익침해보험사와 카드사가 보험료 카드납입과 관련해 창과 방패로 맞서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해 소비자 부담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의 경영난이 커질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사는 1회 보험료는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면서 2회분 부터는 보편화되고 있는 신용카드 납입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창을 휘두르고 있다. 금융위 역시 창과 방패를 쥔 양자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눈치다.   특별취재팀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보험료 카드 납입을 놓고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혈전의 결과에 따라 카드 납입 수수료 1조원에 대한 희비가 엇갈려 양 업계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공방의 핵심은 저축성보험의 유지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입하느냐 현금으로 납입하느냐다. 보험사들은 기존에 현금을 납입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카드사들은 소비자 권익침해라는 이유를 들며 카드납입을 요구하고 있다. 방패를 들고 있는 보험사들에 대해 카드사들이 창을 들이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4월 12일 금융위원회가 입법 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개정안를 놓고 불거진 저축성보험의 신용카드결제 금지 여부가 논란의 진원지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를 하면서 신용카드결제 금지 항목에 저축성보험을 포함시키려했으나 기존 카드납부 고객들의 반발을 우려해 일단 제외해 둔 상태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과 원금 손실이 가능한 투자상품을 카드결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현행의 규정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보험료의 카드납입 금지가 타당하나 전사회적으로 카드 사용 등이 확산되는 추세로 볼 때 언제까지 현금납입만을 유지해야 할지가 금융 당국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초회보험료는 카드결제 허용하며…‘이율배반’특히나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모두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금융 당국이 어떤 판정을 내릴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할 경우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보험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신용카드사는 장기적인 수익 원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됨으로써 금융당국이 일부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실책을 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보험업계는 “소비자입장에서도 카드납 보험료는 소득공제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며 “카드납 보험료의 경우 포인트 적립이라는 가점이 주어지나 이 또한 은행 자동이체시에는 보험료의 1%를 할인해 주고 있어 오히려 카드납이 불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로 인해 보험업계가 난감한 입장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전부 반대하는 입장도 아닌데다 일부 텔레마케팅을 위주로 하는 보험사의 경우 이미 저축성보험도 카드로 납입받고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결제방식의 편의 등을 목적으로 도입된 신용카드가 계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만 과거의 결제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새로운 결제방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는 특히 “보험업계가 고객유치를 위해 초회 보험료의 카드결제는 시행하면서 유지보험료 카드결제에 대해서는 제외를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탐나는 카드수수료 1조원시장하지만,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실제적인 이유는 유지보험료 카드결제가 허용될 경우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카드결제 수수료 때문이다. 보험사는 카드납입액이 19조(30%)가 넘으면 수수료가 5,690억원, 31조(50%)가 넘으면 9,483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창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카드업계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엄청난 시장이 아닐 수 없다.보험업계는 이번 법 개정 과정에서 저축성보험료가 카드결제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 부담을 보험료 인상으로 전가시킬 수 밖에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카드결제가 허용되더라도 수수료를 국세수준으로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수료 올라가면 보험료도 인상 사실 보험사는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보험료에서 2~3%를 예정수금비로 책정하고 있다. 보험사는 이 돈으로 자동이체 시 건당 150원의 수수료를 금융결제원에 지급하고 보험료를 1% 할인해 주고 있다. 나머지는 보험료연체안내문 등을 보내는 우편료나 통신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보험료연체 안내 시 등기료로 3,000원 가량이 드는 등 부담이 과중돼 예정수금비로 제반 경비를 충당하기는 매우 빡빡한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일 카드수수료 3%가 추가되면 보험사는 자연히 예정수금비를 5~6%대로 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저축성 보험료는 더욱더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형 상품 역시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2~3%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수금비가 5~6%대로 치솟는다면 소비자들이 보험 가입을 기피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서울에 사는 한 보험가입자는 “국가적으로 카드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포인트 적립 등 보험료 카드 납입이 주어지는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일부 소비자가 보험료의 카드납을 원한다고 해서 대다수의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피해를 입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한편 금융위는 “시행령을 고치지 않고 보험사와 카드사간의 협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0년에 걸쳐 매월 20만원의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신용카드 수수료 3%의 경우 발생하는 월 수수료는 6천원에 이른다. 반면 자동이체 수수료는 건당 150원에 불과하다. 이를 10년동안 누적하면 자동이체수수료는 총 18,000원, 신용카드 수수료는 총 720,000원에 이른다. 무려 40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동이체 수수료 18,000원보험료 신용카드 납부시 수수료는 어차피 보험사가 부담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피해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보험료에는 수납에 필요한 비용이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그 비용이 보통 1.5% 이내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유흥주점보다도 높은 3~3.24%에 육박한다.  신용카드 수수료 72만원   다시 말해 그 금액 역시 보험료 대비 약 1.5% 내외에 불과헤 신용카드 수수료를 충당하기에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보험상품의 경우 상품 개발시 보험료 수금에 필요한 사업비를 미리 책정해 보험료에 반영하기 때문에 중도에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결과 신용카드납 확대시 보험사 손실로 직결되어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다시 말해 보험료인상시 장래의 계약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뿐만 아니라 기존 계약자 역시 추가로 보험에 가입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보험사 신용카드사 희비 엇갈려한편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낼 경우 보험사와 신용카드사는 희비가 엇갈린다. 만일 보험료의 50%만 신용카드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연간 약 1조원 가량의 수수료 지출이 예상된다. 이는 현재의 366억에 비해 2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경영상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신용카드사는 그만큼의 수수료를 고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어 군침이 도는 황금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사만 아무런 기여없이 연간 조단위의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챙기게 되는 결과가 발생한다. 보험 업계 건의사항이율적용 보험상품도 신용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포함되는 근거 마련해야 이번에 입법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은 은행예?적금과 금융투자상품을 명시한 반면 보험은 철저히 배제돼 있어 금융권간 형평성을 고려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율적용 상품으로 저축기능이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를 무리하게 확대시켜 향후 부득이한 보험료 인상과 가맹점 탈퇴 등 소비자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보험상품의 저축기능과 소비자 편의를 감안한 합리적 결제범위를 여신금융전문업 감독규정에 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상 이율이 적용되는 보험상품의 경우에도 결제금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전문가 의견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박사신용카드 수수료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금융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강제는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목표나 여전법 입법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이자가 부리되는 보험, 예·적금 등의 거래에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는 것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고도 이자가 부리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더욱이 그 부담은 결국 현금납입 고객에 전가되고 금융상품 가격인상을 초래한다. 결국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최종적으로는 부담은 국민이 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혜택은 카드사가 누리는 결과가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재테크월급쟁이 부자되기 “자산설계 뒤 종자돈 만들어라”월급쟁이는 과연 부자가 될 수 있을까? ‘1억 만들기’ ‘돈 버는 비결’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등 시중 서점에는 재테크 비법을 소개하는 각종 서적들로 넘쳐나지만 실상 현실 속에서 월급쟁이들이 부자가 되는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우리나라 대표 서민계층으로 일컬어지는 봉급생활자 즉, 월급쟁이(샐러리맨)들이 직장에 들어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고 퇴직하기까지 드는 비용은 평균 20~22억원.연봉 1억원을 20년 동안 꼬박 모아야 벌 수 있는 자금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봉 1억원을 받는 직장인들은 극소수. 더욱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직장생활을 시작, 55세에 퇴직한다고 가정할 때 25년이란 세월동안 급여만으로는 부자는커녕 인생의 자산설계(Financial Planning) 세우기도 빠듯하다.그러면 부자가 되기 위한 지름길은 있을까? 전문가들은 급하게 가기보다는 천천히 가야 한다고 충고한다. ‘묻지마식 투자’나 ‘자녀교육에 무조건 올인’하기보다는 재테크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성실하게 자산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김해식 PB 팀장 “자산설계, 때를 기다려라” 흔히 인생의 자산설계는 크게 주택마련, 결혼, 자녀교육, 자녀 결혼, 노후자금 등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평균 지출비용은 20~22억원으로 자신의 소득수준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산설계를 명확히 세우지 않으면 결국 재정에 구멍이 날 수밖에 없다. 각각의 목표와 지출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의 소득수준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령, 주택마련을 위해 사전에 청약저축 등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데 서울근교를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3~4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집을 사는 것보다는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이나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산설계를 세웠으면 실질적인 액션이 필요하다. 청약저축 가입과 자녀교육에 필요한 보험 가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과세장기주택저축이나 연금가입,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소득의 10~20% 적금 등이다. 사실 직장인의 급여만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재테크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 가다 보면 분명 찬스는 온다. 찬스를 잡느냐 놓치느냐는 결국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국민은행 공성율 재테크 팀장 “종자돈을 만들어라”직장인이라고 부자가 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직장인이건 학생이건 주부건 우선 종자돈을 만들어 이를 토대로 자산목적과 투자기간을 정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로 재테크의 시작이며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특히, 사회초년생인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재테크 전략은 첫째, 종자돈 만들기다. 이는 자산증식을 위한 기본자금으로 활용되는데 주식, 펀드 등 위험관리와 길게는 은퇴준비에 도움이 된다. 둘째, 내집 마련을 위한 청약통장 가입이다. 가입기간이 길수록 청약 우선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들어두는 것이 좋다. 셋째, 알뜰한 소비를 위해 카드 사용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다. 일단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카드 사용을 줄이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넷째,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비싸지기 때문에 종신·상해·건강보험 등 순수보장성 보험에 빨리 가입하고 저축성 보험은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다섯째, 소득공제를 챙겨야 한다. 카드 등 현금영수증을 챙기는 것과 더불어 현재 남아있는 연금저축상품에 월 25만원 이내로 가입하면 세제해택을 볼 수 있다. 연금저축은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10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면세사업자의 거래달콤한 탈세의 유혹지난 2006년 면세사업자인 학원으로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수주한 개인사업자 A씨는 한 인테리어 전문 B법인에 공사를 재하청을 주면서 “세금계산서 없이 거래하는 대신 공사비를 깎아 달라”고 요구했다.어렵사리 공사를 따낸 B사는 탈세인 줄 알면서도 A씨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무자료거래를 하게 됐다. 그런데 나중에 이런 사실이 A씨 관할 세무서의 세무조사를 통해 발각됐고, B법인 역시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추징을 당하게 됐다.국세청은 B법인에 대해 매출 누락한 금액만큼 이익에 더해서 법인세를 더 내는 한편 B법인 대표자에게 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간주, 대표이사로부터 소득세도 추징했다.무자료거래 밥 먹듯 하는 학원B법인은 망연자실 했다. 주요 거래처인 학원들이 모두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이다 보니 업계 관행상 세금계산서 없이 거래하는 것이 흔하다는 점은 진작부터 알았다. 그러나 최초 이 공사를 따낸 A씨가 학원사업자들 여럿으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따내 B법인 같은 회사에 재하청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면세사업자인 학원들과의 거래에서 무자료거래를 밥 먹듯 하는 A씨가 국세청의 무자료거래 조사에서 이른바 ‘자료상’으로 적발돼 B사를 포함해 A씨 거래처들이 죄다 연계조사를 받게 될 때까지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 줄 몰랐던 것이다.억울했던 B법인은 국세청에 이의신청을 했다. 법인의 계좌거래내역서 등을 제시하면서 자재비며 인건비 등을 실제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공사를 하면서 경비를 지급한 사실이 있으니 매출누락을 인정하더라도 국세청이 ‘실질과세의 원칙’에 입각해 누락분에 해당하는 비용을 재조사, 법인세를 다시 계산해 깎아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매출 누락이 있어 장부에는 기재돼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 사용한 비용이 있으니 이를 필요경비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그러나 국세청은 B법인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대부분의 비용이 B법인 예금계좌에서 지급된 것은 확인했지만, B법인의 결산서상 공사원가 등의 비용으로 이미 장부에 반영된 것으로 본 것이다. 국세청은 아울러 B법인으로부터 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수령했다면서 사실확인서를 써 준 거래처들의 증빙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런 증빙들이 당초 법인세 신고 때는 없었고 지급증빙 자체가 임의로 작성될 수 있다고 봤다. 더구나 B사가 지급했다는 비용들이 누구에게 지급된 것인지조차 확인이 안 되는 상황에서 몇몇 추가증빙을 제시한다고 해서 무조건 비용으로 인정해줄 수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사건은 결국 조세심판원으로 갔다.매출누락금액 증명 가능해야 심판원은 우선 B법인에게 1차 하청을 줬던 A씨가 공사를 실제 수주해서 하도급을 주면서 세금계산서를 상습적으로 교부받지 않는 사업자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말 그대로 악의적인 ‘자료상’은 아니었다고 봤다.무엇보다 B법인이 A씨와 거래를 하면서 매출세금계산서를 끊어 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없었던 점을 인정했다. A씨가 이 방면에서는 워낙 선수였기 때문이다. 또 이런 정황으로 공사원가를 신고 누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B법인 계좌에서 자재비와 인건비 지급내역이 거래내역으로 나타나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미 신고한 결산서상 매출원가에 계상돼 있지 않는 점도 확인했다. 법인이 통상 매출누락금액을 이익으로 잡으면서 그에 따른 경비가 전혀 없었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도 고려했다. 심판원은 결국 국세청이 B법인의 장부에서 누락된 경비를 비용으로 인정해 법인세를 깎아줘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심판원은 그러나 B법인이 매출을 누락한 점 자체는 잘못으로 인정했다. 매출누락액 전액이 사외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B법인측이 입증하지 못할 경우 비록 법인의 비용으로 인정하더라도 B법인 대표이사에게 상여로 지급된 소득이라고 본 국세청의 판단은 인정한 것이다.자영업자 수십만 명이 문을 닫는 시대. 학원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교육정책상 말썽꾸러기인 사교육기관들이 세금 문제에 관한 한 적잖은 세금탈루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짓누르는 사교육비에 허덕이는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왠지 씁쓸해진다.이상현 한국납세자연맹 운영위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커버스토리보험사·카드사소비자 볼모로 ‘혈전’보험사 보험료 인상요인 소비자 부담 증가카드사 카드사용 보편화…소비자 권익침해보험사와 카드사가 보험료 카드납입과 관련해 창과 방패로 맞서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해 소비자 부담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의 경영난이 커질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사는 1회 보험료는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면서 2회분 부터는 보편화되고 있는 신용카드 납입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창을 휘두르고 있다. 금융위 역시 창과 방패를 쥔 양자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눈치다.   특별취재팀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보험료 카드 납입을 놓고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혈전의 결과에 따라 카드 납입 수수료 1조원에 대한 희비가 엇갈려 양 업계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공방의 핵심은 저축성보험의 유지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입하느냐 현금으로 납입하느냐다. 보험사들은 기존에 현금을 납입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카드사들은 소비자 권익침해라는 이유를 들며 카드납입을 요구하고 있다. 방패를 들고 있는 보험사들에 대해 카드사들이 창을 들이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4월 12일 금융위원회가 입법 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개정안를 놓고 불거진 저축성보험의 신용카드결제 금지 여부가 논란의 진원지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를 하면서 신용카드결제 금지 항목에 저축성보험을 포함시키려했으나 기존 카드납부 고객들의 반발을 우려해 일단 제외해 둔 상태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과 원금 손실이 가능한 투자상품을 카드결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현행의 규정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보험료의 카드납입 금지가 타당하나 전사회적으로 카드 사용 등이 확산되는 추세로 볼 때 언제까지 현금납입만을 유지해야 할지가 금융 당국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초회보험료는 카드결제 허용하며…‘이율배반’특히나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모두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금융 당국이 어떤 판정을 내릴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할 경우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보험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신용카드사는 장기적인 수익 원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됨으로써 금융당국이 일부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실책을 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보험업계는 “소비자입장에서도 카드납 보험료는 소득공제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며 “카드납 보험료의 경우 포인트 적립이라는 가점이 주어지나 이 또한 은행 자동이체시에는 보험료의 1%를 할인해 주고 있어 오히려 카드납이 불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로 인해 보험업계가 난감한 입장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전부 반대하는 입장도 아닌데다 일부 텔레마케팅을 위주로 하는 보험사의 경우 이미 저축성보험도 카드로 납입받고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결제방식의 편의 등을 목적으로 도입된 신용카드가 계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만 과거의 결제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새로운 결제방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는 특히 “보험업계가 고객유치를 위해 초회 보험료의 카드결제는 시행하면서 유지보험료 카드결제에 대해서는 제외를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탐나는 카드수수료 1조원시장하지만,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실제적인 이유는 유지보험료 카드결제가 허용될 경우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카드결제 수수료 때문이다. 보험사는 카드납입액이 19조(30%)가 넘으면 수수료가 5,690억원, 31조(50%)가 넘으면 9,483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창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카드업계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엄청난 시장이 아닐 수 없다.보험업계는 이번 법 개정 과정에서 저축성보험료가 카드결제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 부담을 보험료 인상으로 전가시킬 수 밖에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카드결제가 허용되더라도 수수료를 국세수준으로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수료 올라가면 보험료도 인상 사실 보험사는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보험료에서 2~3%를 예정수금비로 책정하고 있다. 보험사는 이 돈으로 자동이체 시 건당 150원의 수수료를 금융결제원에 지급하고 보험료를 1% 할인해 주고 있다. 나머지는 보험료연체안내문 등을 보내는 우편료나 통신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보험료연체 안내 시 등기료로 3,000원 가량이 드는 등 부담이 과중돼 예정수금비로 제반 경비를 충당하기는 매우 빡빡한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일 카드수수료 3%가 추가되면 보험사는 자연히 예정수금비를 5~6%대로 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저축성 보험료는 더욱더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형 상품 역시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2~3%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수금비가 5~6%대로 치솟는다면 소비자들이 보험 가입을 기피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서울에 사는 한 보험가입자는 “국가적으로 카드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포인트 적립 등 보험료 카드 납입이 주어지는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일부 소비자가 보험료의 카드납을 원한다고 해서 대다수의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피해를 입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한편 금융위는 “시행령을 고치지 않고 보험사와 카드사간의 협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0년에 걸쳐 매월 20만원의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신용카드 수수료 3%의 경우 발생하는 월 수수료는 6천원에 이른다. 반면 자동이체 수수료는 건당 150원에 불과하다. 이를 10년동안 누적하면 자동이체수수료는 총 18,000원, 신용카드 수수료는 총 720,000원에 이른다. 무려 40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동이체 수수료 18,000원보험료 신용카드 납부시 수수료는 어차피 보험사가 부담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피해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보험료에는 수납에 필요한 비용이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그 비용이 보통 1.5% 이내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유흥주점보다도 높은 3~3.24%에 육박한다.  신용카드 수수료 72만원   다시 말해 그 금액 역시 보험료 대비 약 1.5% 내외에 불과헤 신용카드 수수료를 충당하기에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보험상품의 경우 상품 개발시 보험료 수금에 필요한 사업비를 미리 책정해 보험료에 반영하기 때문에 중도에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결과 신용카드납 확대시 보험사 손실로 직결되어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다시 말해 보험료인상시 장래의 계약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뿐만 아니라 기존 계약자 역시 추가로 보험에 가입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보험사 신용카드사 희비 엇갈려한편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낼 경우 보험사와 신용카드사는 희비가 엇갈린다. 만일 보험료의 50%만 신용카드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연간 약 1조원 가량의 수수료 지출이 예상된다. 이는 현재의 366억에 비해 2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경영상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신용카드사는 그만큼의 수수료를 고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어 군침이 도는 황금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사만 아무런 기여없이 연간 조단위의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챙기게 되는 결과가 발생한다. 보험 업계 건의사항이율적용 보험상품도 신용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포함되는 근거 마련해야 이번에 입법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은 은행예?적금과 금융투자상품을 명시한 반면 보험은 철저히 배제돼 있어 금융권간 형평성을 고려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율적용 상품으로 저축기능이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를 무리하게 확대시켜 향후 부득이한 보험료 인상과 가맹점 탈퇴 등 소비자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보험상품의 저축기능과 소비자 편의를 감안한 합리적 결제범위를 여신금융전문업 감독규정에 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상 이율이 적용되는 보험상품의 경우에도 결제금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전문가 의견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박사신용카드 수수료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금융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강제는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목표나 여전법 입법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이자가 부리되는 보험, 예·적금 등의 거래에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는 것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고도 이자가 부리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더욱이 그 부담은 결국 현금납입 고객에 전가되고 금융상품 가격인상을 초래한다. 결국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최종적으로는 부담은 국민이 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혜택은 카드사가 누리는 결과가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펀드리포트비과세, 감면제 폐지상당수 금융상품 ‘과세’낮은(低) 매매회전율 가치주, 배당주펀드 투자하면 세금 줄여금융투자상품의 세금제도가 새해부터 크게 달라진다. 비과세, 감면제도가 사라지고 상당수가 과세로 바뀌어 투자자들 세금부담이 커진다. △해외펀드 소득세 비과세 △장기주식형·장기채권형 펀드의 소득공제 및 비과세 △고수익 고위험 펀드의 저율분리과세 △공모펀드 증권거래세 면제 등 세금혜택이 끝났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09년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소득세법, 법인세법 등 관련 법률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거쳐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펀드관련 세제개편방안과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살펴본다.비과세 혜택 사라지는 해외펀드환율시장 안정책의 하나로 시행돼 해외펀드 대중화에 한몫했던 해외펀드의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끝난다. 논란이 됐던 국내증시에 상장된 해외ETF(상장지수펀드)에도 일반펀드와의 형평성을 위해 배당소득세를 물린다. 하지만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손실회복 분에 대해 과세하는 문제점을 완화하고자 비과세 시행 뒤 손실을 본 투자자는 비과세기간 중의 해외주식평가손실을 2010년 발생이익과의 상계를 허용할 방침이다.◇ 해외펀드 비과세제도 내용=해외펀드의 비과세가 시행된 2년 반 동안 해외펀드시장규모는 커졌으나 투자성과 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해외펀드비과세제도 종료는 예정됐다. 문제는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펀드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이다. 비과세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한 상황에서 비과세제도가 끝나 원금손실에도 많은 투자자들의 세금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정부도 이 점을 알고 보완할 수 있도록 2009년 말 기준의 평가손실을 새해 발생소득과 상계하는 것을 허용했다. 우선 기존투자자들의 평가손실계산은 환차손익을 뺀 2007년 6월 1일 이후 해외상장주식에서 생긴 손실만을 대상으로 한다. 새해 생기는 이익은 주식평가손익과 환차익을 합친 전체기준가 상승분을 기준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손실액 계산기간은 펀드가입시점이 아닌 비과세시행시점이나 최근 재투자시점부터 올해 말 비과세 종료 때까지가 될 것이다.또 펀드는 해마다 특정일에 결산하고 세금을 정산한다. 상당수의 펀드들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준가격이 1000원 미만이라 결산에 따른 세금정산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수익이 생겼던 펀드들은 결산에 따른 재투자를 했고 이런 펀드는 결산 뒤 기준가인 1000원을 기준으로 상계액을 계산한다. 이때 낸 세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따라서 결산 뒤 주가하락에 따라 손실이 생겼다면 결산이 없었던 펀드보다 세금이 늘 수 있다.장기주택마련펀드 세제혜택 한시적 연장장기주택마련저축은 소득공제(한해 납입액의 40%, 연간 300만원 한도)와 이자배당소득 비과세혜택을 중복적용해 근로자들이 꼭 들어야하는 금융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부는 중복혜택이 지나치게 많고 주택마련과 관련 없는 일반상품이란 이유로 지난 8월 세제개편안 발표 때 새해부터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일몰시한을 2012년 말로 3년 늘리되 소득공제는 없애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9월 기존가입자에 대한 신뢰보호 및 서민층 지원을 감안, 2009년 말 이전가입자에 대해 해당과세연도 급여가 8800만원 이하면 2012년까지 넣은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주겠다고 보완책을 냈다. 이 안이 입법으로 확정되면 해당 소득공제대상자의 94.3%인 132만명이 소득공제혜택을 볼 것으로 점쳐진다.장기주식형·회사채형, 지원 끝2008년 10월 금융위기 때 증시안정대책으로 나온 장기주식형펀드(1인당 분기별 300만원 한도) 및 장기회사채형펀드(1인당 5000만원 가입 한도)는 2009년 말까지 든 것만 세금혜택이 주어진다. 2009년 말까지 장기주식형펀드(국내 주식에 자산의 60%이상 투자)에 들어 3년 이상 적립식 투자의사를 나타냈을 땐 3년간의 불입액(1년차 불입액의 20%, 2년차 10%, 3년차 5%)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부적격등급(BB+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펀드에 대한 저율분리과세 혜택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 말까지 가입했을 땐 펀드별로 3년간 1억원까지 저율·분리과세를 적용 받는다.녹색펀드 세금 혜택 신설 펀드관련 세제혜택 중 유일하게 신설된 제도가 녹색펀드지원이다. 녹색산업 및 녹색기술발전, 녹색관련 프로젝트 활성화를 통한 지원을 위해 자산의 60%이상을 정부인증 녹색기술프로젝트에 넣는 녹색펀드에 3000만원 한도에서 투자액의 10%를 소득공제하며 배당소득에도 비과세혜택을 준다. 그러나 새로 나오는 주식형 녹색펀드들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자전거도로,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녹색기술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에 대해서만 비과세혜택을 주기로 한 까닭이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녹색펀드가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선 투자대상기업이 정부로부터 녹색기술프로젝트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게다가 주식형 녹색펀드들의 경우 장기주식형펀드의 세금혜택을 적용 받고 있어 이중혜택 적용 및 녹색기업선정 등의 문제로 제외하는 게 맞다는 분위기다.그 밖의 세제 개정 사항들◇ ETF 증권거래세(0.1%) 2012년부터 과세=증권거래세는 주권 또는 지분에 대해서만 물리고 ETF엔 증권거래세를 물리지 않았다. 그러나 ETF는 거래의 실질은 주식거래와 같으므로 증권거래세를 물리되 ETF시장위축을 감안, 일반세율의 1/3선인 0.1% 세율로 과세하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부처협의 및 입법예고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일부 들어 시행시기를 2년 유예해 2012년부터 과세하는 쪽으로 손질됐다.◇ 공모펀드 및 연기금에 대한 증권거래세(0.3%) 면제 끝=2008년 하반기 글로벌금융위기로 주식시장 안정차원에서 공모펀드에 대한 면세를 1년 늦췄으나 새해부터 공모펀드, 연기금에 증권거래세를 물린다. 지난해보다 국내 증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공모펀드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당초 지원취지를 상당부분 이룬 데 따른 것이다. 또 파생상품거래세의 신설여부가 논의 되는 점도 부담이다. 매매회전율이 높은 주식형펀드는 매매비용증가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선물 차익거래형 인덱스펀드와 절대수익을 꾀하는 시장중립형펀드도 거래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 같다.◇ 부동산펀드 취·등록세 감면율 축소 및 기한연장=투자재산의 50%이상을 부동산 및 부동산관련증권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에 대한 부동산 취·등록세 감면혜택을 50%에서 30%로 줄이는 대신 일몰기간을 2012년 말로 늘린다. ◇해외펀드 환차손익 계산방법 변경=금융기관에선 해외펀드의 과세대상 환차손익을 일률적으로 ‘취득 때 주가·환율 변동분’으로 계산했으나 주가가 떨어질 땐 환차익이 지나치게 많이 계산돼 소득세가 너무 많이 나오는 문제가 생겼다. 기획재정부는 유권해석에서 과세대상 해외펀드환차손익계산법을 고치도록 했다. 환차익이 너무 많이 계산돼 세금을 낸 투자자들은 소득세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지만 금융기관들이 과세소득을 다시 계산하는데 일정기간이 걸림에 따라 실제로 세금을 돌려받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파생상품형 ETF 등에 대한 소득세과세방법 명확화=소득세법은 펀드결산 때 평가이익은 투자자들에게 나누지 않고 유보할 수 있다. 그러나 실현이익은 꼭 분배해야 한다. 현물에 투자하는 경우 상당부분이 평가이익으로 과세되지만 파생상품거래에선 실현이익으로 나타나므로 결산에 따른 분배와 세금이 나온다. 이처럼 투자이익 분배·과세로 추적오차가 생기는 탓에 파생상품형ETF가 나오기 어려웠다. 따라서 파생상품 ETF결산 때 실현이익도 분배대상에서 유보할 수 있게 과세시기 조정을 허용하지만 팔 때 배당소득세를 물리도록 보완한다. 아울러 폐쇄형(환매금지형) 상장펀드를 팔 때도 배당소득세를 물린다. 상장여부에 따라 과세여부가 달라지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것이지만 일반펀드처럼 과표기준가를 이용, 과세할 때 상장펀드주가가 과표기준가를 제대로 반영 못하는 점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사항은 금융기관의 원천징수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간이 필요함을 감안, 새해 7월 1일 결산 때 및 7월 이후 생기는 이익부터 적용할 계획이다.이렇게 볼 때 새해부터는 세제혜택이 끝나거나 주는 금융상품이 늘어 이들 상품가입을 서두르는 게 바람직하다. 공모주식펀드에도 증권거래세를 물리므로 매매비용이 펀드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여 매매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주나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면 거래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외펀드에 투자, 손실을 본 사람은 2009년 말 평가손실을 새해 생긴 이익과 상계하므로 새해 환매하는 게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비과세 폐지를 이유로 해외펀드환매를 서두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수익이 생겼을 땐 투자지역 전망과 펀드운용성과 등을 고려해 환매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새해에 종합과세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으면 2009년 중 수익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해외펀드환매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비과세혜택보다 시장상황이란 점이다. 비과세혜택이 주어졌던 기간에 혜택을 본 사람이 많지 않고 아직도 손실을 본 이들이 많아 쉽게 팔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또 해외시장상황이 좋아지면 고수익이나 위험분산에 유용한 해외펀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뒷받침한다.장기주택마련펀드도 2009년 중 들었어야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및 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수정안) 받는다. 장기주택마련펀드 중에도 해외투자펀드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때 모든 이익에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것을 요건으로 한 장기주식형펀드도 2009년 중 들었어야 비과세 된다. 이들 펀드 중 자산의 30%쯤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테마펀드도 3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할 때 소득공제 및 비과세 된다. <자료제공=펀드제로인>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연말이 되면 이것저것 정리할 일들이 많다. 그 가운데 ‘돈’과 관련한 정리는 소홀할 경우 금전적 손해를 볼 수 있어 더욱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1년간의 소득에 대해 부담했던 세금을 돌려받는 연말정산은 해마다 조금씩 바뀌므로 그때그때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바뀐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철저히 준비해야하는 이유다.올해부턴 종합소득세율이 1~2% 내리고 기본공제 한도액도 올라갔다. 월세도 소득공제 되는 것 등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달라진 연말정산제도를 소개한다.기본공제 오르고 근로소득공제 축소기본공제액이 1인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근로소득공제는 한해급여가 500만원 이하면 기존 100% 공제에서 80% 공제로 준다.월세 소득공제 신설올부턴 월세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부터 시행중인 월세 현금영수증제도에 따라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한해 급여가 3000만원 이하이고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세대주 근로자가 85㎡이하 집에 월세로 살면 월세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주택청약종합저축도 소득공제 신설주택청약종합저축 불입액에 대한 소득공제도 올부터 신설됐다. 지금까지는 청약저축에 든 불입액의 40%를 공제했으나 올부턴 지난 5월 나온 주택청약종합저축 불입액에 대해서도 40% 공제된다.소득세율 과표 일부 인하소득세율 과세표준액이 일부 내렸다. 지난해는 소득세율이 과표액에 따라 각 8%, 17%, 35%가 적용됐으나 올해는 6%, 16%, 25%, 35%가 적용된다. 다만 과표가 8800만원을 넘는 근로소득자에겐 세율변화가 없다.부양가족 제한 나이 남녀 모두 60세지난해까진 부양가족 제한나이가 남자 60세, 여자 55세였다. 하지만 올부턴 여자도 남자처럼 60세로 같아졌다.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경로우대 추가공제는 줄어들었다. 기초노령연금 지급 때문이다. 65~69세 어르신에 대한 추가공제가 없어지고 70세 이상만 100만원이 더 공제 된다. 지난해까지는 65~69세에 100만원을, 70세 이상에 150만원을 더 공제해줬다.의료비·교육비 소득공제 인상부양가족의 의료비 소득공제는 한해 500만원이던 게 700만원으로 200만원이 오른다. 교육비공제도 는다.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생 1인당 한도가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랐다. 대학생은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올랐다. 1인당 50만원 한도에서 교복구입비도 공제 된다.혼인·이사·장례특별공제 폐지연봉이 250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혼인·이사·장례비에 대해 각 100만원씩을 공제해줬으나 올부터는 안 된다. 미용·성형수술비나 보약 등의 의료비공제는 올까지만 공제된다.장기주택담보대출 이자상환 공제 확대30년 이상 장기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때 내는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는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오른다. 지정기부금 이월공제기간 5년으로 연장지정기부금은 이월공제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는다. 기부금액이 한도를 넘어 해당년도에 공제받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기한이 느는 것이다. 공제율은 개인은 소득액의 15%, 법인은 5%. 인터넷으로 하는 손쉬운 연말정산 국세청사이트(www.yesone.go.kr) 접속하면 OK국세청이 운영하는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는 국세청이 교육기관, 의료기관 등으로부터 직접 증빙자료를 모아 인터넷으로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사이트(www.yesone.go.kr)에 접속하면 보험료, 교육비, 연금저축, 의료비, 직업훈련비, 개인연금, 신용카드, 퇴직연금 등의 항목에 대한 소득공제 명세를 조회할 수 있고 출력도 된다.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이 필요하다.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를 이용, 연말정산업무를 할 수도 있다. 회계프로그램 을 사기 어려운 영세사업자에게 도움이 된다. △소득공제신고서 작성 △연말정산세액계산 △근로자교부용 원천징수영수증 작성 △지급명세서 제출 등을 할 수 있다. 지급명세서를 전자 제출할 때 건당 100원씩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부턴 기부금명세서와 의료비 지급명세서항목에 대한 전자제출이 돼 이용이 훨씬 편해졌다. 연말정산 세무상담 문의 ☎1588-0060연말정산 키워드는 ‘소득공제’ 정산해 남으면 환급, 부족하면 추징연말정산은 매달 소득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한 뒤 다음해 2월 월급을 받을 때 근로자별로 공제사항을 따져 이미 낸 세금총액을 빼어 남으면 돌려주거나 더 걷는 근로소득세 정산이다. 따라서 연말정산의 핵심열쇠는 소득공제다. 소득공제엔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특정한 곳에 쓰인 특별공제 △연금보험료, 연금저축, 신용카드 등 기타공제가 있다. 연말정산을 받기위해선 세법이 정한 각종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감면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 신용카드사에서 발급해주는 연말정산서류와 의료비영수증, 기부금영수증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정부는 지난 8월 20일 ‘친 서민 세제지원 방안’을 내놨다. 내년부터 저소득근로자들에게 월세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소득공제혜택을 준다는 안이 발표되자 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혜택 받는 대상자 요건월세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선 몇 가지 요건이 따라야 한다. 먼저 △부양가족이 있고 △한해 급여가 3000만 원 이하이면서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 이하에 사는 무주택 근로자다. 전용 25.7평 이하의 집에 세를 살아야지 그보다 넓은 곳에 사는 사람은 다른 요건을 다 갖춰도 공제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얼마나 공제 받나연간 월세 지급액의 40%(연간 300만 원 한도)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매달 30만 원의 월세를 내는 무주택근로자라면 연간 월세 지급액(360만 원)의 40%인 144만 원을 공제받는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일명 ‘만능통장’) 가입자 중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 집에 청약하는 근로자도 불입액의 40%(연간 120만 원 한도)를 소득공제해 준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미성년 자녀 이름으로 들었거나 자영업자와 가구주가 아닌 주부 등은 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임대차 계약서 제출월세 소득공제는 올 초부터 시행 중인 월세 현금영수증의 발급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나 세무서에 현금거래 확인신청서와 임대차계약서를 내어 월세계약이 있고 돈이 오갔다는 걸 증명하면 월세 현금영수증이 발급된다. 소득이 없는 아내나 자녀이름으로 월세계약을 했더라도 이들이 인적공제대상에 들어감으로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의료비와 신용카드공제처럼 월세 소득공제와 월세 현금영수증이 포함된 카드소득공제도 이중 공제받는다. 따로 계산하면 계산이 복잡하고 실제 세액에 큰 차이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집주인 입장에선 월세 현금영수증에 이어 월세 소득공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임대사업자로 신고하지 않아 과세를 피했던 집주인의 임대수입이 세를 사는 사람의 소득공제요청으로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이 있으면 합산과세로 세율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낼 수 있다. 집주인이 월세소득 노출을 빌미로 월세를 높여 세입자에게 부담을 지을 가능성이 높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가 올라가자 집주인이 전세 값을 올렸던 사례가 있다. 세금부담은 누구에게 돌아가나오피스텔도 마찰의 소지를 안고 있다. 상가로 신고한 오피스텔이지만 거주목적으로 이용하는 세입자가 많아서다. 국세청은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상가용 오피스텔이라도 실질주거를 입증할 만한 요건을 갖추면 주택으로 보아 월세 소득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명확한 기준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이처럼 좋은 취지의 서민지원책이지만 정부로선 세수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월세 현금영수증으로 한해 1조 5000억 원의 소득공제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반면 한 해 동안 900억 원의 세수가 줄 것으로 점쳐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신용카드는 우리들 생활과 깊숙이 관계하고 있다. 어차피 쓸 거 할인이 많이 되거나 포인트적립이 높은 카드위주로 쓰고, 제공되는 부가서비스를 유리하게 쓸 줄 아는 똑똑한 카드소비자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1년에 한 번씩 청구되는 연회비만큼은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자주 쓰게 되고 그러다 보니 누린 혜택 또한 많았으면 모를까 어쩌다 1~2번 쓰거나 발급만 받아놓고 거의 쓰지 않는 장롱 속 카드일수록 더욱 그렇다. 카드사용자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는 연회비, 잘만 살펴보면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카드를 처음 발급 받으면서 연회비를 안 내도 되는 신용카드는 없을까. 이에 대한 답은 애매하다. 원칙적으론 내는 게 맞다. 하지만 면제되는 카드도 더러 있다. 급여이체를 하는 은행의 신용카드를 만들면 연회비가 면제되는 경우가 있다.           주력카드로 몰아 써야 ‘유리’ 카드사에서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연회비를 되돌려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하니 필요한 카드라면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드를 발급받아 1년 이상 쓰면 연회비를 면제받는 일이 쉽다. 다만 각 카드사의 면제 요건에 충족되는 사용실적이 있어야 하므로 여러 카드를 쓰는 것보다 자신의 생활스타일에 맞는 주거래 카드를 1~2개 몰아 쓰는 게 다음해 연회비를 면제받기에 유리하다. 주된 결제카드 하나만 몰아 쓰다가 특정혜택이 있어 1년에 1~2번 썼을 뿐인데도 연회비가 청구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 때 카드사에 해지신청을 하면 연회비를 다시 돌려주는 조건으로 해지를 만류하는 경우도 있다. 주력카드 외에 한 두 개의 보완카드가 필요하면 잠자코 있으면서 아까운 연회비를 날리는 것보다 카드사에 해지요청을 해보면 연회비를 되돌려 받는 뜻밖의 행운도 만날 수 있다. 연회비 면제라고 만드는 건 ‘금물’ 신용카드를 처음 발급받으려 할 때 연회비가 없다는 유혹에 무턱대고 만들어 사용등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잘못 쓰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다. 발급 초년도 연회비를 꼭 내도록 돼있음에도 연회비가 면제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카드모집자가 자신의 실적을 위해 연회비를 대신 내주거나 마케팅수단으로 이벤트기간 동안 연회비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일정금액 이상을 써야 할인혜택과 포인트 적립이 되는 조건이 있는 건 아닌지를 따져봐야 한다. 혜택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카드소비를 하거나 발급만 받아놓고 쓰지 않아 지갑 속에서 잠자는 카드에 자신도 모르는 연회비가 청구될 수 있다. 연회비를 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많은 카드가 연회비 없이 별 쓸모 없는 카드보다 더 유리한 까닭이다. 잘 쓰지 않는 카드의 연회비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는 꼼꼼함도 필요하다. 줄줄이 혜택 받는 ‘굴비카드’ 연회비를 내지 않고도 신용카드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있다. 이른바 ‘굴비카드’란 것이다. 굴비를 엮듯 카드를 줄줄이 발급받아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굴비카드는 모든 카드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국민은행카드 중 통합실적이 인정되는 일부 카드만 해당된다. 카드사용실적을 카드 별로 집계하지 않고 회원별로 합침으로 통합된 실적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민은행의 A카드를 일정액 쓴 실적으로 통합실적이 인정되는 다른 B카드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할인 받고, 또 다른 C카드로 커피전문점에서 할인 받는 식으로 줄줄이 혜택을 받는 것이다. 대표적인 굴비카드론 이마트카드, 포인트리카드, 프랜드카드, GS칼텍스카드, SK엔크린카드 등이 있다. 한편 국민카드는 여러 카드 중 어느 한 카드의 기본연회비가 면제되면 다른 국민카드의 기본연회비도 등급에 관계없이 나오지 않는다. 선불카드 연회비 없어다음 연도 연회비를 아끼기 위해 카드사에서 정하는 일정실적을 채우느라 불필요하게 소비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꼭 필요한 카드라면 연회비를 내도 알뜰한 지출만 하는 게 현명하다. 카드사용실적에 관계없이 연회비를 면제해주거나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도 있다. 농협 디원, 하나 셀프메이킹, 기업 더파인에듀, 비씨TNT 등이 그렇다. 기본적으로 연회비가 없는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선불카드의 경우 신용카드로 충전할 수 있으며 소득공제도 된다. 신한은행의 ‘OK캐시백 맥스카드’와 ‘캐시폭시 맥시카드’가 대표적 선불카드다. 연회비 없이 충전된 금액만큼 쓸 수 있어 충동적인 소비를 즐기는 직장인들에겐 그만이다. 신용카드처럼 가맹점 추가적립도 따로 된다. 맥스카드의 경우 발급 첫해 1년간 한 달에 2만원이상 샀을 때 1000원 쿠폰을 1년 간주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맥스카드 홈페이지의 ‘통큰쇼핑’을 통해 G마켓이나 CJ몰, 백화점 온라인쇼핑몰에서 사면 최대 4%쯤의 추가적립도 된다. 포인트를 갖고 카드충전도 된다. 신용카드로 충전하면 신용카드실적이 쌓이는 장점이 있다. 체크카드나 백화점카드도 연회비가 없다. 롯데메가패스카드를 발급받아 메가패스 인터넷과 KTF휴대폰, 집 전화를 묶어 쓰면 월3000원이 할인되고 연회비도 면제된다.    연회비가 없는 제휴카드를 발급받거나 가족카드를 신청해도 연회비 없이 쓸 수 있다.  연회비, 발급 첫 해는 꼭 내도록 규정 불필요한 카드발급을 막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발급초년도 연회비는 꼭 받도록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서 정하고 있다. 그 뒤 연회비는 카드사 자율에 맡겨져 있다. 발급 첫 해 연회비는 꼭 내야 하나 그 뒤부터는 반드시 내야 하는 건 아니란 얘기다.신용카드연회비는 1년간 회원이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카드사에 내는 돈이다. 연회비는 카드분실 등으로 인한 부정사용이 생겼을 때 이에 대한 위험을 일정 담보해주고 기타 회원관리를 위해 쓰여진다. 결국 연회비납부는 카드사용자의 의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는 회원으로부터 카드이용대금에 우선해 연회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카드사가 실적이 없는 카드회원에 대해 고객보호차원에서 연회비를 돌려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카드사의 자율적인 판단사항이므로 카드를 쓰지 않은 기간에 대한 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고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 따라서 발급받은 카드를 쓸 뜻이 없으면 꼭 카드사에 탈회요청을 해야 불필요한 연회비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계속되는 불황에도 재테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재테크를 잘하기 위해선 발 빠른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 정보와 지식을 얻는데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책만 한 게 없다. 적은 시간과 돈으로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알뜰소비에서부터 저축, 부동산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나와 있어 재테크를 잘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책을 잘 들여다보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고경호 씨의 저서 ‘4개의 통장’(다산북스)에선 부자가 되기 가장 좋은 길은 저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축을 잘 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출관리, 예비자금관리, 투자관리 등 3단계 돈 관리법과 4개의 통장이용법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고 씨가 책에서 말하는 돈 관리법은 ‘저축하고, 대비한 뒤, 투자하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것을 잘 하기 위해선 4개의 통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개의 통장은 ▲급여 및 고정지출 관리용 통장 ▲변동지출 관리용 소비통장 ▲예비자금 관리용인 예비통장, 투자관리를 위한 투자통장 등이다. 저자는 “이렇게 하면 매달 얼마를 벌어 얼마를 쓰는지, 저축은 얼마나 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고 돈 흐름 관리도 가능해져 돈이 쌓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불경기 처방전’(김대우/시공사)은 불경기를 이겨내고 성공투자법을 알려주고 있다. 왜 불경기가 찾아왔는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기업과 개인들은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진단과 해법을 담았다. 기업과 금융권의 불경기 대처법과 소비패턴 분석, 불경기에 성공한 마케팅 기법, 분야별 실전재테크 관리법까지, 불경기를 맞은 모두에게 처방전을 전하고 있다.‘당신이 몰랐던 재테크 습관의 비밀’(오정훈/미디어윌)에선 사소하지만 잘못 길들여져 있는 재테크습관과 잘못 알고 있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재테크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책에서 “투자에서 실패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소문이나 다른 사람의 방법을 무작정 따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분산투자해야 위험이 줄어든다 △거래수수료가 쌀수록 좋다 △비과세상품, 소득공제상품은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 △좋은 건수가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해야 한다 △펀드 갈아타라는 전문가의 조언은 꼭 들어야 한다 △적립식펀드는 만기가 되면 찾아야 한다 등 우리를 현혹했던 투자명언들을 되짚어보고 상황이나 상품에 맞게 풀이하는 게 특징이다.   재테크 습관의 비밀오정훈/미디어윌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사업을 새로 시작하거나 업체 유형을 바꾸는 사람들이 는다. 특히 사업장의 금융·세금 혜택을 위해 개인사업체의 경우 법인으로 바꾸는 사례가 더러 생긴다. 개인사업자로 있는 것보다 각종 소득공제 범위가 넓고 대상 종류도 다양해서다. 물론 밖에서 사업체를 바라보는 눈도 다르고 기업신뢰도에서도 유리하다.  그래서 한해 매출액이 일정규모를 넘는 사업주들은 법인전환을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체로 바꾸는 방법과 돌아가는 이익 등을 알아두면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더라도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다. ▣ 법인전환 방법법인으로 바꾸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개인기업의 사업주가 사업용 고정자산을 법인체에 현물 출자하는 방법과 사업을 양도양수 하는 게 그것이다.먼저 현물출자 방법은 개인기업의 사업주가 금전이 아닌 부동산·채권·유가증권 등으로 출자하는 것을 말한다. 현금으로 내는 게 아니므로 출자하는 자산의 평가문제가 꽤 까다롭다. 현물출자 땐 법원이 선임한 검사인 또는 공인된 감정평가기관 조사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도 만만찮게 든다. 규모가 있는 사업체가 주로 이용한다. 다음은 양도양수 방법이다. 개인기업의 모든 자산과 빚을 법인에 포괄적으로 넘기는 것을 말한다. 쌍방 간에 적정한 가격이 이뤄지기만 하면 쉽게 바꿀 수 있다. 이에 따라 실무적으로 양도양수 방법을 많이 찾는 추세다.▣ 법인전환 때 세금문제개인사업체를 법인으로 바꿀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세금문제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것 없다. 개인사업체는 소득세를 내지만 법인은 직접세인 법인세를 내면 된다. 또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해당 기업들만 해당)와 같은 간접세도 물게 된다. 여기에 주민세, 사업소세 같은 지방세도 나온다. 하지만 법인세는 이익을 남겼을 때 나온다. 적자일 땐 내지 않는다. 간접세는 개인사업체나 법인이 물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사업체 유형에 상관 없다는 얘기다. 개인사업체를 법인으로 돌리면 개인이 쓰던 부동산이나 기계장치 등을 법인 앞으로 넘겨야 한다. 이 때 개인과 법인은 실체가 다르므로 세금을 내야 한다. 다만 사업용 고정자산을 법인 앞으로 넘길 경우 이전시점에선 양도세를 물리지 않는다.또 하나 많이 걸리는 세금이 부가가치세인데 사업양수양도 방법에 따라 법인으로 바꿀 땐 부가세가 제외된다는 것이다.내국세와 함께 지방세인 등록세, 취득세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세청 고객만족센터(☎1588-0060)로 물어보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적잖은 세금을 내며 살고 있다. 반드시 내야하지만 세금에 대해 모르거나 정보를 얻고 모으기를 게을리 하면 불필요한 세금지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재정에 구멍이 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길이 멀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稅테크’란 말이 괜히 생겼을 리 없다. 세금을 적게 내는 것도 돈 버는 테크닉이다. 자신만의 절세노하우를 세워 ‘똑똑한 납세자’ 대열에 끼어보는 건 어떨까. 세금에 대한 기초상식 쌓아야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내는 세금은 크게 내국세와 지방세로 나뉜다. 국세는 국가 예산편성의 기초가 되는 세금을 말한다. 지방세는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에 쓰이는 세금을 말한다. 내국세엔 크게 법인세,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등이 있고 지방세엔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사업소세, 주민세 등이 있다.세금 종류와 개념을 이해했다면 양도세, 부가세, 소득세 등 주요 세금을 절약하는 비결에 대해 알아보자.양도소득세 - 자녀취학 등 이유 땐 1년만 살았어도 양도세 면제‘1가구 1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때 양도세를 면제 받으려면 3년 이상 집을 갖고 있은  뒤 팔아야 한다. 다만 자녀의 취학이나 1년 이상 질병 치료·요양, 근무 상 형편 등의 이유로 1년 이상 살던 집을 팔고 세대원 모두가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경우 등은 양도세가 면제된다. ‘1가구 2주택’자이지만 이사를 위해 새 집을 사면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라면 1년 안에 먼저 산 집을 팔면 양도세가 면제 된다. 또 부모를 모시기 위해 세대를 합치는 바람에 ‘1가구 2주택’이 된 경우 세대를 합친 지 2년 안에 집 한 채를 팔면 양도세가 면제된다. 각각의 집을 갖고 있던 남녀가 결혼하면서 ‘1가구 2주택’이 됐을 때도 결혼한 날로부터 2년 안에 어느 한 집을 팔면 양도세가 면제 된다.부가가치세 - 매출·매입액이 빠지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모든 사업자라면 해마다 부가가치세를 자진 신고 납부해야 한다. 매출이나 매입액 일부를 빠뜨려 매입세액공제를 못 받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세금계산서를 제대로 주고받고 정확히 신고해야 각종 세금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부가세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가산세를 문다. 특히 법인체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많이 나올 우려가 있어 부가세 신고 전에 세무서에서 사업자가 신고한 세금계산서에 잘못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부가세를 최대한 덜 내는 길이다.사업자 종합소득세 - 소득공제자료철저히 준비종합소득세는 납세자 신고에 의해 확정되는 신고납세세목으로 총수입금에서 빼주는 필요경비에 대한 자료준비가 철저해야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사업자의 경우 기본공제, 연금보험료 공제, 기부금 공제 등 과세소득에서 공제되는 소득공제 종류와 대상을 정확히 파악해서 빼먹지 말고 공제받는 게 지혜다. 또 고정자산의 감가 현상을 추정해 계산하는 ‘감가상각’ 방법 차이를 잘 활용하면 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사업실적이 부진한 사업자는 중간예납신고납부를 이용하면 소득세를 덜 낼 수 있다. 따라서 증빙자료를 잘 보관해둬 적자가 난 사실을 인정 받으면 적자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상가 살때 소득없는 배우자 이름으로<합법적으로 안 내는 세금의 기술>의 저자 남우진 씨(국세청 세무조사관)는 자신의 책을 통해 법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합리적으로 줄이는 방법에 대해 도움말을 줬다. 그가 들려주는 세금절약 노하우들을 익히고 실천해볼 필요가 있다. ◇상가는 부인 이름으로 사라=근로소득자가 별도의 임대소득을 노리고 상가를 살 때 근로소득이 없는 배우자 이름으로 사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따로 사는 부모와 주민등록을 해놓았으면 집을 팔기 전에 분리하라=부모와 자녀가 각각 집을 갖고 따로 살면서도 부모의 주민등록을 자녀 주소로 옮겨놓은 사람이 적잖다. 이때 집을 팔면 ‘1가구 2주택’으로 간주돼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따라서 집을 팔기 전에 주민등록을 나눠놓는 게 좋다. ◇부동산을 실거래가로 신고할 땐 증빙서류를 잘 챙겨라=국세청은 취득·등록세, 부동산중개수수료 등 각종 거래비용을 양도차익에서 뺀 금액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매긴다. 주택 개조 비용, 엘리베이터, 냉·난방장치 설치비 등도 양도차익에서 빼준다. 이와 관련된 서류를 챙겨야 양도세를 줄일 수 있다. ◇부모를 모시지 않더라도 소득공제는 받아라=근로소득자와 생계를 같이 하는 직계존속으로 소득이 없거나 한해 소득액이 100만 원 이하인 사람 중 당해 연도 말 현재 남자는 만 60세 이상, 여자는 만 55세 이상일 때 1인당 100만 원씩 소득공제 된다.  <샐러리맨의 세금 덜 내는 방법>◆ 병원비, 약값 영수증은 무조건 챙긴다.몸이 아파 치료를 받은 경우 전액 공제 받을 수 있다. 틀니를 해 넣었다거나 라식수술을 한 경우 약사법에 따른 의약품을 사는 경우도 공제대상이다. 소화제 한 병을 사먹더라도 영수증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 남을 도운 돈도 꼭 증빙을 받아 둔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법이 정한 특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낸 금품과 이재민 구호금품은 액수와 관계없이 모두 공제 받을 수 있다. ◆ 부모님께 보내는 생활비의 송금영수증을 챙긴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부모님을 모시지 못하지만 실제로 부양하고 있다면 맏아들의 경우 호적등본을 내면 된다. 다른 자녀는 실제 부양한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 부모님 이름의 통장으로 매달 생활비를 보낸 영수증이 있으면 챙겨둬야 한다. ◆ 소득공제가 되는 저축상품에 든다.개인연금저축, 장기주택저축, 주택청약저축, 주택청약부금 등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저축상품을 이용한다. 한해 넣은 돈의 40%까지 공제받을 수 있으므로 가입자격과 공제자격 등의 내용을 살펴본 뒤 가입해야 한다. ◆ 현금으로 계산할 땐 언제나 ‘현금영수증 주세요!’ 올부터 현금 사용분과 신용카드 사용분을 합쳐 한해 총 급여액의 15%를 넘는 금액의 20%에 대해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자료출처 : 현일세무컨설팅>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새해부터 달라지는 게 많다. 생활제도와 법은 물론 바뀌는 정책들이 적잖다. 세금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많은 직장인들에게 해당되는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방법이 그렇다. 먼저 연말정산관련 증빙제출이 예년보다 한 달 늦어진다. 새해 2월초까지 내면 된다는 얘기다. 2007년까지는 정산마감이 그해 12월까지로 돼 있었으나 2008년 근로소득세 정산은 2009년 1월로 늘어났다. 그러나 새해 1월 31일이 토요일이어서 세무규정상 그 다음 주인 2월 2일(월)까지로 증빙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용카드 사용내역, 현금영수증, 의료비 영수증 등의 소득공제기간이 일시적으로 13개월로 늘어나는 것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전년도 12월 1일부터 당해 연도 11월 30일이던 연말정산시기가 올부터 당해 연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고쳐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득공제서류 제출 시기는 1월에, 과다납부세금을 돌려받는 시기는 2월로 종전보다 한 달씩 미뤄졌다. 직장의 세무경리담당(원천징수의무자)은 직원들의 연말정산결과를 3월 10일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납부하면 된다.모든 특별공제 대상기간이 당해 연도 사용분으로 조정됨에 따라 의료비,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은 2007년 12월 1일에서 2008년 12월 31일까지 지출(사용)분으로 13개월분이 소득공제대상이 된다. 교육비, 기부금 공제 확대공제기간 연장과 더불어 교육비 공제대상도 넓어진다. 초·중·고교 자녀 교육비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입학금, 수업료, 육성회비 등 공납금만 대상이었으나 올부터는 학교급식비, 학교에서 산 교과서대, 방과 후 학교수업료(교재비 제외)도 교육비 공제대상에 들어간다.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지정기부금의 공제한도가 소득액의 10%에서 15%로 는다. 다만 종교단체에 대한 지정기부금은 10% 공제로 변동이 없다. 또 기부금공제가 지난해까지는 본인이 낸 금액만 공제됐으나 올부터는 근로자의 배우자(소득액 100만원 이하)나 직계비속(기본공제대상자)이 낸 돈도 공제받을 수 있다.신용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액의 20%를 넘는 경우 그 초과액의 20%를 공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공제한도는 총급여의 20%와 500만원 중 적은금액으로 지난해와 같다. 자녀 출산, 입양 때 추가공제근로자들의 자녀출산비, 양육준비비 등 출산·입양관련 추가공제도 신설됐다. 자녀출산과 입양 때 출생·입양한 당해 연도에 1인당 200만원을 추가로 소득공제해준다. 또 고용지원센터로부터 받는 육아휴직급여, 산전 후 휴가급여, 출산보육수당(10만원)에 대해 비과세 된다.지난해 자녀를 낳았으나 출생신고를 못했더라도 새해 2월 급여를 받을 때까지 출생신고 한 뒤 주민등록등본을 내면 ▲기본공제 100만원 ▲자녀양육비공제 100만원 ▲출산·입양자공제 2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장애인가족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됐다. 장애인인 직계비속의 배우자가 장애인일 땐 기본공제대상에 추가된다.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료와 같이 근로자가 내는 노인장기요양보험료도 전액공제 되는 보험료에 추가된다. 장기요양급여비용 중 실제로 낸 ‘본인 일부 부담금’이 의료비소득공제대상에 추가된다. 주택자금, 장기주식형 펀드도 공제주택자금공제요건도 보완됐다. 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요건은 무주택자이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 1주택(가입 때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을 가진 세대주로 가입 때 소유주택의 기준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확인 가능한 최초시점에 3억원 이하면 공제 된다. 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1주택자이고 연도 중 2주택 보유기간이 3개월 이하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이 소득공제 된다.모기지론 설정 때 기준시가를 확인할 수 없는 집을 샀을 경우 기준시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초시점에 3억원 이하의 주택이면 소득공제 된다.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금융기관에서 주택마련저축과 연계해 받은 차입금에 대해서만 임차차입금 원리금상환액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으나 올부터는 주택마련저축가입 저축기관과의 연계규정이 없어졌다.장기주식형펀드 소득공제도 된다. 2008년 10월 19일부터 펀드자산의 60% 이상을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에 3년 이상 적립식으로 들었다면 가입 ▲1년차엔 20% ▲2년차엔 10% ▲3년차엔 5%가 공제 된다. 가입한도는 분기별 300만원, 연간 1200만원까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내년부터 달라지는 금융세제 절세상품 올해 가입해야 혜택일정 나이 이상 금융거래자 등에 대해 금융이자소득을 물리지 않고 세금우대혜택을 주는 절세형상품의 가입한도가 내년부터 크게 준다.정부가 내놓은 ‘2008년 세제개편안’에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내년 1월 1일부터 예금이자소득세로 9.5%만 내면 되는 세금우대혜택이 준다는 항목이다. 20세 이상 어른 한 사람당 가입한도가 현재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 줄어든다.내년부터 세금우대혜택 줄어일반 금융상품은 이자소득에 14%의 세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1.4%의 주민세가 보태져서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세율은 15.4%다. 때문에 연이자율 7%인 절세형 금융상품에 2000만원을 맡겼다면 올해는 이자소득 140만원의 9.5%인 13만3000원의 세금을 내면 된다. 그러나 내년부터 한도가 1000만원으로 줄면 나머지 1000만원에 대해 정상세율이 적용돼 4만1000원이 불어난 17만4000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올 연말까지 만기를 1년 이상 장기로 하는 절세형 금융상품에 들면 기존한도액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만기를 1년으로 할 땐 1년간만 절세혜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만기를 3년으로 하면 절세형 금융상품이 바뀌거나 적용 한도액이 줄더라도 만기까지 절세혜택을 계속 보게 된다. 따라서 세금우대저축에 관심 있는 사람은 올해 안에 이들 상품에 가입해야 세금을 적게 낸다. 세금혜택 범위가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적립식펀드 등 광범위한 세금우대종합저축을 올해 말까지 잘 활용하면 달라지는 세율에서도 세(稅)테크 효과를 볼 수 있다. 내년에 달라지는 세금우대저축 등의 축소내용을 알고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세금우대 상품은 한 사람당 가입한도가 6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준다. 기준도 남녀 모두 60세 이상으로 같아진다.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생계형비과세저축(1인당 가입한도 3000만원)도 여성 55세 이상, 남성 60세 이상에서 남녀 구분 없이 60세 이상으로 통일된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볼 때 세제개편으로 가장 크게 타격 받는 계층은 50대 여성들이다. 내년부터 생계형비과세저축에 들 수 없고, 세금우대한도 역시 1000만원으로 줄어 손에 쥐는 이자가 아주 적어진다. 법 개정으로 절세혜택을 보지 못하게 된 만 55~58세(1950~1953년생) 여성들은 올해가 가기 전에 절세형 금융상품 만기를 될 수 있는 한 1년 이상으로 늘려두는 게 재테크전략에서 유리하다. 다만 최초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해지할 땐 세금우대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증권펀드 세제지원도 눈여겨 볼만불안한 주식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정부는 증시 투자심리부양책도 내놨다. 지난 10월 19일 발표된 ‘증권펀드 세제지원 방안’이 그것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3년 이상 장기주식형펀드(적립식)에 가입할 경우 연간 최고 1200만원까지 불입금액의 일정분에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거치식 회사채형 펀드에 3년 이상 들어도 투자금의 3000만원 범위에서 배당소득이 비과세 된다. 세금혜택은 10월 19일 이후 불입분과 소득발생분에 적용된다. 가입시한은 내년 말까지다.  세제지원 개편안의 혜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식시장 살리기와 직장인들을 돕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연봉 4000만원의 봉급생활자가 3년 동안 매달 50만원씩 내기로 하고 장기주식형펀드에 들면 3년간 36만원의 세금혜택을 본다. 1년차엔 소득공제율이 20%다. 불입액 6000만원에 대해 20%의 소득공제를 받아 12만1000원의 세금이 줄어든다. 2년차엔 1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돼 9만9000원, 3년차엔 5%가 적용돼 5만원의 소득세 부담이 준다. 불입한도(연간 1200만원)를 최대한 활용, 매달 100만원씩 넣으면 3년 동안 71만9000원의 세금혜택이 돌아간다. 여기에 주식형 펀드에서 생기는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금액까지 더 하면 세금혜택은 더 커진다.장기주식형 펀드의 신규가입자 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도 ‘계약 갱신’을 하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부부인 경우 각자 가입할 수 있다. 기존가입자가 계약갱신과 더불어 그 날로부터 3년 이상 펀드에 가입할 것을 약정하면 갱신일 이후 불입금액과 소득발생 분부터 세금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중도해지 때 그동안 누렸던 배당소득비과세 금액과 소득공제혜택 분을 모두 토해내야 하므로 상황에 맞는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맞벌이 부부 절세 비법 영수증 챙겨두면 연말엔 ‘돈’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세금’이란 말이 있다. 살아 있을 땐 소득세, 법인세 등을 매기고 세상을 떠나면 상속세가 나온다. 재테크 달인부터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가장 아까워하는 게 바로 세금이다. 절세에 관한 얘기라면 누구나 귀를 쫑긋한다.세금을 많이 낸다는 건 그만큼 많이 번다는 것이지만 같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사람마다 내는 세금은 차이가 있다. 세무규정을 알고 제대로 지키고 준비할 때만 남보다 덜 낼 수 있을 뿐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세비법을 소개한다.영수증을 꼭 챙겨라직장인들은 흔히 ‘유리지갑을 가진 사람’에 비유된다. 정해진 월급에서 가차 없이 떼이는 세금으로 실제 받는 소득이 훤히 잘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달 원천징수당하는 근로소득세 등을 연간단위로 따져 세금을 돌려받는 연말정산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연말정산 준비를 임박해서 하면 절세증빙자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영수증 챙기기 습관이 몸에 베여있어야 한다. 신용카드전표, 현금영수증, 의료비영수증, 등록금 및 학원비 납입영수증, 기부금 영수증 등 눈에 보이는 대로 챙기는 게 상책이다. 금액이 적더라도 받아둬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지 않는가. 그렇게 모아 정리하다보면 절세의 첫걸음인 연말정산을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영수증 받기’=‘세금 줄이기’란 등식을 잊어선 안 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막아라주식이나 펀드가 활성화 되면서 엄청난 수익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소득이 한해 4000만원을 넘을 때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서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외국에서 설정한 해외펀드나 투자상품을 팔았을 때 몇 년간의 수익이 한꺼번에 해당년도 이자소득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일반펀드에서 나오는 배당소득과 채권 이자소득은 비과세상품이 아니므로 가입 때 약관을 잘 살피고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잘 들어야 나중에 세금피해를 보지 않는다. 소득자 이름을 분산하라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재테크 격언이 있다. 여기 저기 적절하게 나누란 얘기다. 투자처, 이름, 거래상품 등 여러 곳에 해당된다. 금융실명제로 금융거래자 이름을 한 사람 앞으로 몰아서 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세금 때문이다. 소득세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므로 한 사람이 소득을 몽땅 올린 것으로 되면 세금이 눈 덩이처럼 불어난다. 모든 자산의 소유명의를 남편이나 아내로 몰아뒀을 땐 훗날 증여세, 상속세를 많이 낼 수 있다. 부부 간의 증여세는 10년간 6억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미성년자녀에겐 10년 동안 한 명당 1500만원씩 공제된다. 한 달에 12만5000원씩 10년간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증여세 없이 돈을 줄 수 있다. 자산을 가족 골고루 분산 배치하는 게 절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 때 증여사실을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 관련증빙을 받아두는 일도 중요하다. 자금출처조사나 증여사실여부 확인 때 결정적인 해명자료가 돼 세금을 피해갈 수 있다.소득공제·절세상품에 들어라은행통장으로 예금거래를 할 때도 새는 돈이 있다. 바로 세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런 금융세금을 피하기 위한 탈출구가 바로 소득공제용 금융상품 가입이다. 연금저축(보험), 장기주택마련저축, 보장성 보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은 누구나 들 수 있다. 연간 불입액의 300만원 한도에서, 보장성보험은 100만원 범위에서 낸 돈의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세대주로서 무주택자거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낸 돈의 40%(300만원 한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절세형 상품엔 이자소득세를 감면 받는 세금우대상품과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 있다. 비과세 상품은 소득공제용 상품과 10년 이상의 장기저축성보험 등이 해당 된다. 新재테크 3대 포인트미국 금융쇼크로 잘 나갔던 펀드가 반 토막이 됐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글로벌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등장한 신(新)재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3가지다.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만 뒤집어보면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 될 만한 내용이라 핵심만 소개한다. 첫째, 단기채권에 투자하라. 신용등급이 높은 3개월짜리 상품이 좋다. 둘째, 부동산은 과감히 팔아라. 불황 때 매물을 내놓지만 매수세가 없어 고민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주식과 펀드는 증여하라. 수익이 마이너스일 때 하면 ‘절세’ 이득이 생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맞벌이 부부 절세 비법 영수증 챙겨두면 연말엔 ‘돈’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세금’이란 말이 있다. 살아 있을 땐 소득세, 법인세 등을 매기고 세상을 떠나면 상속세가 나온다. 재테크 달인부터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가장 아까워하는 게 바로 세금이다. 절세에 관한 얘기라면 누구나 귀를 쫑긋한다.세금을 많이 낸다는 건 그만큼 많이 번다는 것이지만 같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사람마다 내는 세금은 차이가 있다. 세무규정을 알고 제대로 지키고 준비할 때만 남보다 덜 낼 수 있을 뿐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세비법을 소개한다.영수증을 꼭 챙겨라직장인들은 흔히 ‘유리지갑을 가진 사람’에 비유된다. 정해진 월급에서 가차 없이 떼이는 세금으로 실제 받는 소득이 훤히 잘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달 원천징수당하는 근로소득세 등을 연간단위로 따져 세금을 돌려받는 연말정산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연말정산 준비를 임박해서 하면 절세증빙자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영수증 챙기기 습관이 몸에 베여있어야 한다. 신용카드전표, 현금영수증, 의료비영수증, 등록금 및 학원비 납입영수증, 기부금 영수증 등 눈에 보이는 대로 챙기는 게 상책이다. 금액이 적더라도 받아둬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지 않는가. 그렇게 모아 정리하다보면 절세의 첫걸음인 연말정산을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영수증 받기’=‘세금 줄이기’란 등식을 잊어선 안 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막아라주식이나 펀드가 활성화 되면서 엄청난 수익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소득이 한해 4000만원을 넘을 때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서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외국에서 설정한 해외펀드나 투자상품을 팔았을 때 몇 년간의 수익이 한꺼번에 해당년도 이자소득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일반펀드에서 나오는 배당소득과 채권 이자소득은 비과세상품이 아니므로 가입 때 약관을 잘 살피고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잘 들어야 나중에 세금피해를 보지 않는다. 소득자 이름을 분산하라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재테크 격언이 있다. 여기 저기 적절하게 나누란 얘기다. 투자처, 이름, 거래상품 등 여러 곳에 해당된다. 금융실명제로 금융거래자 이름을 한 사람 앞으로 몰아서 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세금 때문이다. 소득세의 경우 누진제가 적용되므로 한 사람이 소득을 몽땅 올린 것으로 되면 세금이 눈 덩이처럼 불어난다. 모든 자산의 소유명의를 남편이나 아내로 몰아뒀을 땐 훗날 증여세, 상속세를 많이 낼 수 있다. 부부 간의 증여세는 10년간 6억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미성년자녀에겐 10년 동안 한 명당 1500만원씩 공제된다. 한 달에 12만5000원씩 10년간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증여세 없이 돈을 줄 수 있다. 자산을 가족 골고루 분산 배치하는 게 절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 때 증여사실을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 관련증빙을 받아두는 일도 중요하다. 자금출처조사나 증여사실여부 확인 때 결정적인 해명자료가 돼 세금을 피해갈 수 있다.소득공제·절세상품에 들어라은행통장으로 예금거래를 할 때도 새는 돈이 있다. 바로 세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런 금융세금을 피하기 위한 탈출구가 바로 소득공제용 금융상품 가입이다. 연금저축(보험), 장기주택마련저축, 보장성 보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은 누구나 들 수 있다. 연간 불입액의 300만원 한도에서, 보장성보험은 100만원 범위에서 낸 돈의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세대주로서 무주택자거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낸 돈의 40%(300만원 한도)를 공제받을 수 있다. 절세형 상품엔 이자소득세를 감면 받는 세금우대상품과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 있다. 비과세 상품은 소득공제용 상품과 10년 이상의 장기저축성보험 등이 해당 된다. 新재테크 3대 포인트미국 금융쇼크로 잘 나갔던 펀드가 반 토막이 됐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글로벌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등장한 신(新)재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3가지다.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만 뒤집어보면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 될 만한 내용이라 핵심만 소개한다. 첫째, 단기채권에 투자하라. 신용등급이 높은 3개월짜리 상품이 좋다. 둘째, 부동산은 과감히 팔아라. 불황 때 매물을 내놓지만 매수세가 없어 고민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주식과 펀드는 증여하라. 수익이 마이너스일 때 하면 ‘절세’ 이득이 생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장기 가입 보험상품들 ‘보장’도 받고 ‘세금’도 절약보험가입자들은 대체로 위험보장에만 신경 쓰게 된다. 그러다보면 가입 때 세금혜택에 대해선 잘 따져보지 않고 대충 넘기게 된다. 보험의 본래 기능인 보장성에만 비중을 둔 나머지 절세 쪽엔 상대적으로 감이 무뎌진다는 얘기다.그러나 보험으로도 얼마든지 세테크를 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다양하게 주어지는 소득공제혜택과 비과세제도를 잘만 활용하면 연말정산 때 쏠쏠한 절세혜택을 맛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은 낸 보험료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는 것이다. 또 만기보험금이 납입보험료보다 많을 땐 차익에 대해 세금을 덜 낼 수도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직장인들에겐 소득공제 혜택을 감안할 경우 연금저축보험이 유리하다”면서 “그러나 소득공제와 상관없는 가정주부나 개인사업자, 비정규직, 프리랜서 등은 다른 상품을 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들에겐 가입 뒤 10년이 지나면 비과세혜택이 있는 일반연금보험이 더 낫다는 설명이다. 연말정산 때 보장성보험 공제 혜택소득공제혜택이 있는 대표적 보험상품은 보장성보험이다. 근로소득자가 종신보험, 치명적 질병(CI)보험, 자동차보험 등 보장성이 강한 보험에 들면 낸 보험료 중 100만원 범위에서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장애인을 피보험자나 보험수익자로 하는 장애인전용보험에 대해선 소득공제를 100만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 역시 다른 금융회사의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혜택이 주어진다. 한해 낸 돈 중에서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는다. 또 퇴직연금 중 확정기여형(DC형)의 납입금 중 근로자 본인 부담분도 공제 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연금저축보험을 비롯한 신개인연금 상품과 퇴직연금의 금액을 합해 300만원까지 세금 과표에서 빼 준다. 다만 연금저축은 연금을 탈 때 연금소득세를 내야 한다. 저축납입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약할 땐 기타소득세로 22%(주민세 포함)를 떼이는 불이익을 받는다. 특히 5년 안에 해약할 땐 기타소득세와 함께 2.2%의 해지가산세까지 물어야해 이래저래 손해다. 저축성보험 10년 이상 들면 절세저축성보험은 만기에 돌려받는 돈이 낸 보험료를 넘는 상품이다. 저축성보험에 들었다면 보장부분에 대해 낸 보험료만 소득공제대상에 들어간다. 저축성격의 납입액은 보장성이 아니므로 세금혜택을 주지 않도록 돼 있어서다.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일 경우 만기나 중도해약 때 낸 보험료를 웃도는 차익에 대해선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입기간이 10년 미만일 땐 보험차익이 은행의 이자소득과 같게 취급돼 이자소득세를 물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이 생기면 금융사는 15.4%의 세금을 뗀다. 상속세도 보험으로 내면 유리어르신(남자는 만 60세, 여성은 만 55세 이상)들이나 등록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전체 금융사를 통틀어 한 사람당 3000만원 범위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저축보험도 전액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다. 이 보험은 1년 이상 가입하면 중간에 해약해도 비과세 된다. 납입액의 40% 이내에서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도 눈여겨 볼만한 연말정산 대비용 보험상품이다. 보험에 들고 7년이 지나면 비과세 된다. 보험상품은 가입자나 부모 등이 숨졌을 때도 주어지는 혜택이 적잖다. 보험금을 포함한 금융자산의 상속공제를 최대 2억원까지 따로 받을 수 있어 상속세액이 크게 줄어든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속재산의 76.8%가 부동산자산인 만큼 상속세를 갑자기 내려면 해당 부동산을 팔아야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다 보면 헐값으로 처분하게 돼 손해 보는 일이 많다. 이럴 때 부동산을 급히 파는 것보다 보험으로 상속세 낼 돈을 마련하면 재테크 면에서 유리하다. 집, 땅, 상가, 오피스텔 등의 재산을 팔아 상속세를 내면 해당 부동산의 ‘기준시가’가 아닌 ‘실제 매도가’로 상속가액이 평가돼 세금이 훨씬 많아진다. 그러므로 미리 보험에 들어두면 나중 일이 벌어졌을 때 보험금을 받아 상속세를 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보험계약자가 숨져 상속인이 받은 사망보험금의 상속세도 줄이는 요령이 있다. 상속 받을 자녀가 보험료를 냈을 땐 상속보험금에 대해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또 보험계약자와 보험금을 타는 사람이 다를 경우 보험금(사망보험금 제외)을 수익자에 대한 증여재산으로 보고 과세되는 점을 감안해 대비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