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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기념으로 가족과 식사를 하고 싶은데 어디 특별한 데가 없을까. 여자 친구와 저녁약속이 있는데 붐비는 식당 말고 품위 있는 레스토랑은 어디 없나. 프로젝트를 막 끝낸 팀원들에게 흔한 삼겹살에 소주 말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이색메뉴를 먹고 싶은데….  특별한 날 차를 대기 쉽고 붐비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으며 여유 있게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마땅한 곳을 찾아 고민해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다.  호텔은 부담되고 어디 호텔 같은 음식점 없을까. 이럴 땐 호텔 같은 음식점 말고 그냥 호텔을 찾는 것도 대안이다.  ‘호텔’하면 ‘고급스럽고 비싸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서민들은 가볼 엄두를 못 낸다. 일반음식점보다 비싼 건 사실이지만 모든 게 다 비싸진 않다.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지갑이 가벼운 이들도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저가형 이벤트 프로모션을 계절별로 다채롭게 열고 있기 때문이다.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호텔 문턱에도 가본 적이 없다면 큰돈 안들이고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특급호텔 저가이벤트에 눈길을 돌려보자.■ 2만 원이면 생맥주 무제한 … 롯데호텔 서울  롯데호텔 서울의 지하 1층의 영국식 펍&바 ‘보비런던’은 외국인밴드의 라이브공연과 머그잔에 나오는 흑 생맥주로 유명하다. 보비런던은 평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해피아워’이벤트를 연다. 이 시간에 오는 손님에 한해 1인당 2만 원이면 안주와 생맥주, 칵테일, 와인 등을 무제한 제공한다.(☎02-317-7091~2) 도심 속 야외가든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호텔 밖도 좋다. 호텔 앞 야외공간인 코스모로지광장에 마련된 ‘쿨팝스프라자’에서 시원한 생맥주와 다양한 안주를 싼값에 즐길 수 있다. 9월 18일까지만 연다.(☎02-317-7115)■ 1만 원에 하우스 맥주 무제한…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의 중식당 ‘홍연’에선 중국차와 딤섬세트를 2만 원대에 판다.(☎02-317-0357) ‘컴파스 로즈’에선 빙수스페셜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맛이 특별한 석류빙수, 수정과 팥빙수, 황제팥빙수 등이 준비된다. 9월30일까지만 맛볼 수 있다.(☎02-317-0365)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웨스틴조선호텔의 외식사업체인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에선 동호회모임을 돕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매주 토․일․월․화요일을 ‘동호회의 날’로 정해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1만 원에 독일전통 하우스 맥주를 무제한 준다. 행사는 연말까지 이어진다.(☎02-6002-7006)■ 생맥주 한 잔이 999원…JW메리어트호텔 서울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JW메리어트호텔에선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를 9월 말까지 연다. ‘바 루즈’에선 매주 금요일 밤을 ‘레이디스 나이트’로 정해 여성손님에 한해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제공 한다. 매주 화․수․목․토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맥주와 칵테일을 1만 9000원에 무제한 마실 수 있다. 토요일엔 생맥주 한 잔이 999원이다. 뷔페식당인 ‘메리어트 카페’에선 매주 월요일 점심값을 50% 깎아준다. 매주 수요일은 화려한 호텔 저녁뷔페가 3만 7900원이다.(☎02-6282-6763)■ 입장료 2만 원에 무제한 맥주파티…임피리얼팰리스호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의 ‘가든테라스’에선 ‘바텀스 업 비어파티’를 연다. 월요일부터 토요일(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 입장료 2만 원만 내면 바비큐 등 스페셜 안주 한 가지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생맥주를 무제한 준다. 일요일, 공휴일만 쉰다.(☎02-3440-8000)■ 2만 원대 특선브런치…노보텔앰배서더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로비 라운지’에선 특선 주말 브런치이벤트가 연말까지 열린다. 매 주말엔 풍성하고 맛있는 점심 특선을 2만 2000원부터 2만 8000원에 즐길 수 있다.   홀란데이즈 소스와 시금치 그라탱을 올린 등심스테이크와 햄을 곁들인 클래식 에그 베네디트와 감자요리, 버터우유 콘티멘트를 곁들인 팬케이크 등이 인기다.   모든 메뉴에 음료가 서비스로 나온다. 3000원만 더 내면 신선한 생과일주스도 같이 나온다. 브런치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02-531-6611)■ 1만 9000원 원더아워 이벤트…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의 로비라운지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원더아워’이벤트가 열린다. 1만 9000원에 생맥주와 안주가 무제한 제공된다.(☎02-3430-8603)   ‘아시안 라이브’에선 평일 저녁 세트메뉴를 주문하는 사람에게 프리미엄 소주칵테일이나 생맥주를 그냥 준다. 존&토닉, 베리베리요, 블루오션 등 생소한 이름의 소주칵테일은 부드럽고 상큼한 특유의 맛으로 여성손님들 입맛을 사로잡는다.(☎02-3430-8620)■ 2만 2000원 스페셜 런치…세종호텔  서울 충무로에 있는 세종호텔의 펍 레스토랑인 ‘피렌체’는 주말과 공휴일을 뺀 평일 낮 시간 스페셜 런치세트를 2만 2000원에 판다. 스프, 샐러드, 빵, 과일이 메인요리와 함께 풍성하게 나와 직장인들의 특별한 점심식사로 사랑받고 있다.   평일 저녁 6시부터 8시30분까지인 ‘해피아워’ 시간에 가면 뷔페안주, 와인, 생맥주를 2만 원에 즐길 수 있다.(☎02-3705-9146)■ 기념일 패밀리파티 패키지…서울프라자호텔  돌잔치나 장수연 등 특별한 기념행사가 있다면 서울프라자호텔의 패밀리파티 패키지를 이용해보자. 스프, 스테이크가 세미코스로 나온다. 뭣보다 웰빙 샐러드 바를 맘껏 이용할 수 있어 샐러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제격이다.   어린이휴게실이 마련돼 있어 편하다. 돌잡이와 케이크커팅 등의 이벤트를 겸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스파게티, 바비큐 등 즉석요리를 추가할 수도 있다. 9월 말까지 주중에만 주어지며 1인당 값은 4만 5000원.(☎02-310-772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25 00:00

미국 소비자보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쇠고기를 10배 이상 비싸게 사 먹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이다. 서울 강남에선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쇠고기 등심 1인분에 4만7000원~5만7200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1인당 분량이 120~150g에 불과하다. 그래서 1㎏으로 환산하면 쇠고기 값은 21만~43만원에 이른다. 서민으로선 큰 맘 먹기 전에는 사먹기가 쉽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2005년 연구자료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에서 파는 쇠고기 값은 우리나라를 100으로 할 때 미국은 19.5다. 여기에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의 두 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쇠고기 값은 미국보다 10배나 비싼 셈이다. 1993년 말 UR협상이 타결돼 1997년부터 쌀 수입이 허용됐다. 쌀시장이 열리면 나라가 무너질 듯 농민단체와 정치권에서 심하게 반대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은 더디지만 혜택을 누리고 있다. 농민들도 특용작물재배나 고급화 등 소비자들 구미에 맞는 상품을 내놓으며 살아 남는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라도 무너지지 않았다.소비자입장에서 광우병 문제를 제외하면 미국산 쇠고기는 당연히 들어와야 한다. 요즘 우리나라는 정부의 어설픈 협상으로 쇠고기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논쟁에 휩싸여 있다.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광우병이 우려되는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반대한다며 길거리로 뛰쳐나와 연일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지고 정부는 어정쩡한 입장에서 허둥대는 모습이다. 시장개방을 반대하는 건 생산업자들이다. 경쟁을 하게 되면 이윤이 줄게 돼 여러 이유를 대면서 개방을 막고 있다. 시장개방의 최대수혜자는 소비자다. 선택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아지고 시장경쟁으로 상품을 값싸게 살 수 있으니 말이다. 시장개방은 소비자로서는 신나는 일이고 적극 찬성할 일이다. 하지만 어느 나라건 시장개방에 대해선 찬성보다 반대 목소리가 더 크다. 여기에 정치적인 힘까지 보태지게 되면 시장경제문제가 정치적 문제로 변질돼 문제를 풀기 어렵게 된다. 이런 정치적 투쟁은 소비자이익은 뒷전이고 자신들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된다. 소비자들은 시장개방의 최대 수혜자지만 불특정 다수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반면 노동자·농민 등 생산자들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로서 하나로 뭉쳐 단체행동을 하기가 쉽다. 그러기에 소비자단체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소비자단체가 10개 있다. 하지만 쇠고기수입과 같은 중요한 소비자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소비자단체 목소리는 좀처럼 들을 수 없다. 다른 소비자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지원 소비자단체의 목소리는 거의 없다.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어 ‘과연 소비자단체가 있나’ 싶다. 소비자이익과 관련된 소비자문제에 뒷짐을 지고 쳐다  보는 소비자단체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주는 정부지원금이 아까울 뿐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미국산쇠고기 전면개방을 앞두고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산쇠고기가 들어오면 ‘소비자들이 먹지 않을 방법이 없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그렇다고 쇠고기를 아예 안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안전한 먹을거리 선택을 위해 한우와 미국산쇠고기 구별법을 소개한다.한우등심은 신선한 고기에서 뼈를 발라내 형태가 다양하다. 반면 미국산쇠고기는 살짝 언 상태에서 뼈를 발라내므로 고기 겉면에 뼈를 발라낸 흔적이 있다. 형태도 고르지 않다. 고기 색깔을 보면 한우는 선홍색이지만 미국산은 검붉다. 지방층도 차이가 난다. 한우는 지방층이 가늘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 반면 미국산은 두껍고 고르지 않다. 또 한우는 지방이 흰색이고 그 양도 적다. 지방의 분포를 살펴볼 땐 마블링을 빼놓을 수 없다. 마블링은 운동을 적절하게 한 근육과 골격근부위에 주로 생기므로 고기맛을 좌우한다. 고급한우의 마블링은 좁쌀이나 비늘모양으로 가늘고 섬세하게 고깃결 속에 박혀 있다.등심살에 들어 있는 노란색의 힘줄 덩어리인 떡심도 꼼꼼하게 볼 필요가 있다. 한우는 떡심이 중간에 붙어 있고 떡심에 핏물이 스며있지 않다. 하지만 미국산은 떡심이 윗부분에 붙어 있고 핏물이 스며든 경우가 많다. 또 수입쇠고기는 한우보다 탄력이 떨어져 처지는 형태를 보인다. 한우는 냉장육이라 보관이나 조리 중 물이 적게 나온다. 그러나 수입쇠고기는 냉동육이므로 물이 많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쇠고기를 살 땐 진열장 안에서 고기를 꺼내 확인한 뒤 구입하는 게 좋다. 또 고기의 원산지와 함께 냉장육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구매포인트다. 이마저도 한우와 미국산쇠고기 구별에 확신이 가지 않는다면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Traceability)을 이용하면 된다.  한우의 경우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운용하고 있다.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홈페이지(www.mtrace.net)에 개체식별번호를 입력하면 품종, 성별, 등급, 출생지, 사육지, 도축일자, 도축검사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우-미국산 쇠고기 구별 요령)        한  우         뼈를 발라낸 흔적| 신선한 고기에서 뼈를 발라내 형태가 다양          고기색깔| 선홍색          지방층| 가늘고 고르게 분포        떡심| 중간에 붙어 있고 핏물 스며있지 않음            탄력| 신선하고 탄력이 좋음            수분| 냉장육이라 조리 때 물이 거의 나오지 않음                  미국산 쇠고기        뼈를 발라낸 흔적| 고기겉면에 뼈를 발라낸 흔적이 있음        고기색깔|        암적색        지방층| 두껍고 고르지 않게 분포        떡심| 위부분에 붙어있고 핏물이 스며들어 있음        탄력| 탄력이 적어 처지는 현상이 있음        수분| 냉동육이라 조리 때 물이 많이 나옴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