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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비싼 이유 있다 ...대형마트, 부위별로 정육점에 비해 30% 가량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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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비싼 이유 있다 ...대형마트, 부위별로 정육점에 비해 30% 가량 비싸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7.1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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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도 부위별로 차이...한우 등심은 ‘이마트’, 안심, 채끝, 양지는 ‘롯데마트’가 가장 저렴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한우가 비싼 이유가 있었다. 대형마트의 한우 부위별 가격이 정육점에 비해 30% 가량 비쌌으며, 가격도 최근 3개월 동안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부위별 가격도 마트마다 차이가 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7월, 9월, 10월 3차례에 거쳐 수도권 소재 식육판매업소(대형마트, 농협매장, 정육점) 200곳의 한우고기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우 부위별 가격은 대형 마트가 정육점에 비해 30%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별로도 차이가 나, 한우 등심은 ‘이마트’, 안심, 채끝, 양지는 ‘롯데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자료: 소비자시민모임)

대형마트 3사의 10월 한우고기 가격은, 1+등급 등심 100g당 가격이 이마트가 9,932원, 롯데마트가 11,900원으로 이마트가 롯데마트보다 16.5% 저렴했다. 이는, 한우고기 1근(600g)을 기준으로 이마트에서는 1+등급 등심을 59,592원에 구입할 수 있지만, 롯데마트에서는 11,808원 비싼 71,400원에 구입하는 셈이다.

반면, 1+등급 안심과 채끝의 가격은 롯데마트가 가장 낮았고, 이마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등급 안심 100g당 가격은 롯데마트(14,580원)가 이마트(16,316원)보다 10.6% 저렴했고, 1+등급 채끝 100g당 가격은 롯데마트(11,900원)가 이마트(14,281원)보다 16.7% 저렴했다.

1+등급 양지 100g당 가격은 롯데마트(7,900원), 이마트(8,479원), 홈플러스(8,590원) 순으로 높아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롯데마트가 홈플러스보다 8.0% 저렴하게 나타났다.

한우 1+등급 기준으로 대형마트와 농협매장, 정육점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대상 4개 부위(등심, 안심, 채끝, 양지) 모두 정육점이 가장 낮고, 대형마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정육점간에는 양지 43.9%, 채끝 35.8%, 안심 35.4%, 등심 15.4%의 가격차를 보였다.

대형마트 3사의 7월, 9월, 10월 한우 1+등급의 부위별 가격 추이를 살펴본 결과, 부위별로 7월 대비 10월에 롯데마트는 최대 13.8%, 홈플러스는 최대 24.8% 까지 가격을 올렸다.

▲ (자료: 소비자시민모임)

롯데마트는 7월 대비 10월에 양지 13.8%, 안심 12.0%, 등심 10.9%로 채끝을 제외하고 1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또한, 홈플러스는 7월에 비해 10월 채끝 24.8%, 등심 15.8%, 안심 15.5%, 양지 7.6%로 모든 조사부위에서 가격이 7.6%~24.8%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마트는 7월 대비 10월 등심만 2.5% 상승하였고, 안심, 채끝, 양지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같은 기간에 한우 1+등급의 도매단계(지육) 가격은 1.7%만 오른데 반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7.6~24.8% 가격이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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